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경남(PK) 지역 유세 중 "K조선업으로 해양강국을 만들겠다"며 조선업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첨단조선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기술 고도화와 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선업 거점인 PK 민심을 공략하는 동시에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을 고리로 한미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14일 SNS를 통해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이 절실하다"며 '조선업 미래 발전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5대 전략은 △스마트·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 선점 △에너지고속도로 추진 △선박 제조 시스템 고도화 △중소 조선사 경쟁력 확보 △특수선 건조와 MRO 분야 지원이다. 이 후보는 "특수선 건조와 MRO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상선은 물론 군함을 포함한 초거대 MRO 시장은 새로운 기회다. 특수목적선 선진화와 특수선 MRO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수요처 발굴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은 노후화된 군함 정비를 위해 동맹국들에 손을 내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미국은 선박 MRO에 있어 동맹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조선 분야는 한미 상호 간 전략적 이익이 큰 분야다. 관세협상에서도 우리에게 일종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전기선박의 경쟁력을 높이고, 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와 선박용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도 강조했다. 중소 조선사 경쟁력 확보방안으로는 △은행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활성화 △무역보험공사 RG 특례보증도 확대 △중소 조선사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R&D) 재개 등을 제시했다. 정부 차원에서 조선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데는 국회에서도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첨단조선업의 생태계 활성화·지원 방안을 담은 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으며,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도 잇달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내놓았다. 조선업계는 대체로 이 후보 전략에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선 후보가 공약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향후 관련 산업이 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조선업을 콕 집어서 말한 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후보 공약에 어느 정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순흥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해양시스템공학대학원 교수는 "대중국 정책이 부족하다"며 "현재 한국 조선업의 최대 위협국은 중국의 조선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이날 부산에서 직접 소개한 부산항발 '북극항로'도 이목을 끌었다. 이 사업은 북극항로를 해상물류의 핵심 축으로 만들고 부산을 거점으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후보는 부산 진구 유세에서 "우리가 중국, 일본에 비해 약간 늦긴 했다"면서도 "항로를 직선으로 그어 보면 부산이 제일 가깝다. 한반도가 지리학적으로 최고 유리한 지점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길게 보고 국가전략 차원에서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관련 산업 지원도 필요하고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때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국내 해운사 HMM도 부산으로 옮겨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30년 북극항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그린란드를 점거하겠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북극항로 때문"이라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그때 가서 준비해도 늦는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권준호 홍채완 기자
2025-05-14 18:49:19[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는 문우석 교수(환경대기과학전공) 연구팀이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원의 2025년도 극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북극해 해양 및 해저환경 탐사사업의 자유공모과제다. 글로벌 기후 환경 변화에 민감한 극지(북극해) 해양과 생태계, 해저환경 연구를 통해 북극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문 교수 연구팀이 제시한 과제명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북극 해빙 알베도 피드백: 현장 관측과 재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여름철 불안정성 메커니즘 분석’이다. 연구팀은 내년까지 5억 2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북극의 늦여름 불안정 메커니즘을 반영한 해빙 변화 예측 정확성 개선에 나선다. 북극 해빙 감소는 전 지구적 기후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이 연구는 전 지구적 기화 예측 모델의 정확성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북극을 직접 탐사해 해양 열 플럭스, 얼음-대기 상호작용 및 알베도 효과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현재의 기후 예측 모델을 넘어 추가적인 해빙 열 공급 프로세스를 규명하고, 북극 해빙 면적 감소 예측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 데이터의 통계적 모델링을 위해 쇄빙연구선인 아라온 호의 관측 데이터를 비롯, 북극 대기와 해양의 재분석 자료를 분석 및 전처리해 활용하는 등 비교 검증도 수행한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로 북극의 기후 예측 정확성을 높여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정책 등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북극 항로 개방 및 에너지 자원 개발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6 13:29:31[파이낸셜뉴스]민간인 4명을 태우고 지구의 북극과 남극을 최초로 종단하는 상업 우주비행이 시작됐다. 1일 CNN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 '드래곤'이 3월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나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날 오전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 캡슐엔 비트코인 채굴 회사를 설립해 막대한 부를 형성한 중국 태생의 춘 왕, 노르웨이 영화감독 야니케 미켈센, 독일 로봇공학·극지 연구가 라베아 로게, 호주 모험가 에릭 필립스 등 민간인 4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3~5일 동안 북극과 남극 상공을 지나는 지구 저궤도를 비행하며 우주 비행과 미세 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둔 22개의 과학 연구를 수행한다. 극지 궤도 경로의 우주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로리다에서 이륙하면 지구 자전으로 인해 동쪽으로 우주비행을 시작하는 게 통상적이다. CNN은 과학적인 목적보다 독특한 미션을 계획하는 데에 중점을 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1 18:37:46[파이낸셜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그린란드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에 방문해 덴마크 정부가 그린란드 및 북극 안보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동시에 그린란드를 향해서는 협력을 강조하는 유화의 손짓을 보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피투피크는 전 세계에 설치된 미군 기지 중 최북단에 위치한 미군의 전략적 요충지다. 과거 이곳은 '먼 북쪽'(Far north)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이름을따 '툴레 기지'라고도 불렸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북쪽으로 약 1500km, 북극 한계선으로부터는 약 1207km 떨어져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피투피크 기지는 미국 영토를 노린 미사일 공격을 탐지,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탄도미사일을 감지할 수 있는 최신 성능의 조기 경고 레이더 무기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우주로부터 위험이 될 수 있는 인공위성 잔해를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전 세계 최북단에 위치한 심해 항구 기지이기도 하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 도중 나치 견제를 위해 처음 그린란드에 들어왔다. 이후 덴마크와 안보 조약을 맺고 정식 주둔하기 시작했다. 1950년대 들어 소련과 냉전이 악화하자 미국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그린란드를 북극권 주요 거점으로 삼고 군 기지를 확장해 나갔다. 당시 이 과정에서 그린란드 원주민들은 살던 터전을 빼앗기고 강제로 이주하는 일도 있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때 미군이 그린란드에 설치한 군 기지 대부분은 현재 문을 닫았다. 일부 공군 기지 시설 등은 공항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북극권에 남은 유일한 미군 기지인 피투피크 기지에는 미 공군과 우주군 인력 약 150명이 배치돼 있다. 1년 중 9개월은 주위가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어 육로로는 접근이 어렵고 비행기로만 갈 수 있다. 나머지 3개월은 햇빛을 볼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노골적으로 그린란드에 대한 영토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밴스 부통령의 행보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9 16:54:37[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은 오는 22일 전 세계 여행객의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을 정리한 목록)로 꼽히는 북극 크루즈 여행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참좋은여행'과 협업해 오는 5월 17일과 6월 7일 단 두차례 출발하는 상품이다. 13일 일정으로 극지방 탐사선을 타고 북극 관광의 출발점인 롱위에아르뷔엔, 북극곰과 밍크고래 등을 볼 수 있는 막달레나 피오르드, 빙하와 바다가 만나는 경계인 아이스 엣지, 최북단 연구기지 뉘올레순 등을 방문한다. 보트를 타고 섬을 탐험하는 '조디악 랜딩' 등의 체험도 마련했다. 전 일정 극지방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며 왕복 비즈니스 좌석 항공권, 최대 3억원 상당의 여행자보험 가입 등의 혜택도 준다. 가격은 1천만원대다. 롯데홈쇼핑은 다변화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북유럽, 중동, 남미 등의 장거리 여행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송재희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오랜 준비 끝에 북극 크루즈 여행이라는 이색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 상품을 계속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3-21 15:40:52[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는 새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로라 탐험을 소재로 한 짧은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오로라 탐험가 겸 사진작가 버질 레글리오니가 GV60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노르웨이 트롬소 등 북극 지방에서 오로라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신규 외장 색상 ‘트롬소 그린’을 적용한 GV60가 등장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오로라로 유명한 트롬소와 북극 지방의 자연환경을 담아낸 트롬소 그린 색상은 빛과 차량 표면이 맞닿을 때 펼쳐지는 반사 효과를 통해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보였다"며 "84킬로와트시(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 낮은 기온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을 적용해 감속 및 제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등 혹독한 추위에도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완전 전동화를 지향하는 브랜드 비전과 도전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였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전기차 기술 개발과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성동구에서 새 GV60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장 내부는 북극의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조명 연출과 함께 대형 스크린에 오로라 영상을 상영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0 09:43:3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지역을 거점으로 한 북극 항로 개척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여당의 보수 텃밭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파고드는 전략적 행보라는 관측이다. 다만 산업은행 이전법 등 PK 지역이 요구하는 일부 지역현안에 대해선 별다른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샀다.이 대표는 이날 부산 항만공사를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러시아와 미국이 화해 무드로 돌아섰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모두 북극 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항로가 개척되면)수에즈 운하·북극을 통과하는 항로, 유럽에 가는 항로 그리고 항행 시간이 3분의 1 정도 줄어들고 운송료도 30% 이상 절감되며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동남권, 동해안, 남해안 이 쪽이 중요한 요충지 항만이 될 수 밖에 없는 듯한 상황"이라며 "민주당과 대한민국 정부가 부산시와 함께 북극 항로를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기 대선을 겨냥, 여당 텃밭을 집중 공략해 지지층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하지만 부산시와 여당은 이 대표가 지역 현안을 외면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 시장은 간담회 직후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박 시장은 "(이 대표는)북극항로 이야기만 하셨고 (민주당)전재수 의원이 보완 설명을 하려고 하니 말을 막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산은 이전과 글로벌도시특별법 검토에 대해선)일언반구도 없었다"고 유감을 표했다.국민의힘 박수영 부산시당 위원장 등 여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류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면 물류, 금융이 함께 해야 하는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통해서 가능하고, 이게 없는 북극항로 개척은 앙꼬 없는 찐빵, 공갈빵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이에 민주당은 "서운하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시는 건 손님을 맞는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반박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3-06 18:15:0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북극항로 개척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항만공사를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가지며 "안 그래도 지방이 어려운 판인데 남부 지방, 특히 중남부 지방의 석유, 화학, 철강 분야 산업이 중국에게 밀린다. 이제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방안을 찾아내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북극항로는 이미 정기 항로가 개척돼서 여름에 일시적이지만 운행 중이다. 앞으로 해빙이 이뤄지고 2030년 경 되면 상당히 활발하게 이용될 것 같다"며 "항로가 개척되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 북극을 통과하는 항로, 유럽으로 가는 항로 거리가 약 3분의 1 정도 줄어들고 운송료가 30% 이상 절감되며 (이동)시간도 3분의 1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북극항로 중간쯤에 대한민국, 특히 동남권, 동해안, 남해안 이쪽이 중요한 요충지, 항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운 특성이 선점 효과가 큰 영역이라서 나중에 후발로 참여하면 소유 지분을 갖기 쉽지 않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 부산을 방문해서 부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남권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함께 의논하겠다. 부산시와 함께 민주당이,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 북극 항로를 개척하겠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3-06 12:26:16부산시는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글로벌 무역경제의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13일 첫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TF 첫 회의에서 '북극항로 허브도시 부산'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제 발굴과 실행방안을 모색했다. TF는 시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을 단장으로 선사,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19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으로 분야별 국내외 동향 및 연구 결과 공유와 함께 북극해 항로 운항 경험이 있는 선사로부터 다양한 가능성을 들어보고 향후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며, 미래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실현 과제 도출과 정책과제 개발에 나선다. 이날 회의는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북극항로 거점항구 유치 필요성과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북극항로 관련 동향, 운항 경험 등의 발표 후 TF 위원들 간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현재 기후 변화와 함께 홍해 사태로 발발한 수에즈 운하의 불안정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로 북극 해상 운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중국 등이 북극 해상운송 정책 마련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이에 시도 동북아 최고의 항만인 부산항을 필두로 북극항로 개척에 선제적 정책 마련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정부 주도로 추진됐던 북극항로 시범 운항 사업 사례들을 참고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관련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부산 북극항로 개척 TF 회의에 그치지 않고 올해 중 북극항로 대토론회를 열고 분야별 전문가들과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북극항로는 부산이 환적항을 넘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항을 중심으로 다가오는 북극해 시대를 대비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과해 아시아 대륙과 유럽을 잇는 항로를 말한다. 아시아(태평양)에서 북아메리카 대륙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유럽까지 가는 북서항로와 아시아(태평양)에서 유라시아 대륙(시베리아) 북쪽을 지나 동쪽으로 베링 해협까지 가는 북동항로로 나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13 19:12:4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글로벌 무역경제의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13일 첫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TF 첫 회의에서 ‘북극항로 허브도시 부산’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제 발굴과 실행방안을 모색했다. TF는 시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을 단장으로 선사,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19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으로 분야별 국내외 동향 및 연구 결과 공유와 함께 북극해 항로 운항 경험이 있는 선사로부터 다양한 가능성을 들어보고 향후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며, 미래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실현 과제 도출과 정책과제 개발에 나선다. 이날 회의는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북극항로 거점항구 유치 필요성과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북극항로 관련 동향, 운항 경험 등의 발표 후 TF 위원들 간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현재 기후 변화와 함께 홍해 사태로 발발한 수에즈 운하의 불안정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로 북극 해상 운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중국 등이 북극 해상운송 정책 마련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이에 시도 동북아 최고의 항만인 부산항을 필두로 북극항로 개척에 선제적 정책 마련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정부 주도로 추진됐던 북극항로 시범 운항 사업 사례들을 참고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관련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부산 북극항로 개척 TF 회의에 그치지 않고 올해 중 북극항로 대토론회를 열고 분야별 전문가들과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북극항로는 부산이 환적항을 넘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항을 중심으로 다가오는 북극해 시대를 대비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과해 아시아 대륙과 유럽을 잇는 항로를 말한다. 아시아(태평양)에서 북아메리카 대륙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유럽까지 가는 북서항로와 아시아(태평양)에서 유라시아 대륙(시베리아) 북쪽을 지나 동쪽으로 베링 해협까지 가는 북동항로로 나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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