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미 주식형펀드 자금이 10주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자금은 유입이 지속됐지만 규모는 감소했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번주(6월 20일~6월 26일) 선진국 펀드자금은 31억달러 규모가 유입됐다. 다만 지난주 240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감소세가 나타났다. 특히 북미 주식펀드는 -4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규모(209억 달라) 유입 이후 10주만에 유출로 전환됐다. 올해 S&P500 상승의 65%가 상위 20개 기업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해당 종목들이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가 나온다. 한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자금은 지난주 9000만 달러 규모가 유입됐다. 전주 23만1000만달러 대비 감소폭이 컸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28 17:27:29미국 대표 성장주에 투자하는 국내 북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뛰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미국대표성장주' 펀드의 1년 수익률(14일 기준)은 26.23%로 집계됐다. 국내에 설정된 북미주식형(43개) 가운데 1위다. 해당 상품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성장기업에 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한다. 이들은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도 활발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중소형주와 경기방어주 투자도 병행한다. 인공지능(AI) 테마와 글로벌 리오프닝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것이 수익률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년 새 180% 넘게 뛰었고, 세계 최대 온라인여행사 부킹홀딩스는 리오프닝 수혜로 60% 이상 올랐다. 이 펀드는 헬스케어, 방산, 농업 섹터 등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는 기업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관리한다. 헬스케어 섹터 내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35% 이상 상승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7-17 18:00:37[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표 성장주에 투자하는 국내 북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뛰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미국대표성장주’ 펀드의 1년 수익률(14일 기준)은 26.23%로 집계됐다. 국내에 설정된 북미주식형(43개) 가운데 1위다. 해당 상품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성장기업에 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한다. 이들은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도 활발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중소형주와 경기방어주 투자도 병행한다. 인공지능(AI) 테마와 글로벌 리오프닝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것이 수익률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년 새 180% 넘게 뛰었고, 세계 최대 온라인여행사 부킹홀딩스는 리오프닝 수혜로 60% 이상 올랐다. 이 펀드는 헬스케어, 방산, 농업 섹터 등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는 기업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관리한다. 헬스케어 섹터 내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35% 이상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펀드 구성종목은 △애플(7.9%) △마이크로소프트(7.7%) △엔디비아(6.7%) △알파벳(5.8%) △테슬라(5.3%) △일라이릴리(3.7%) 등이다. 김강일 KB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부장은 “설정 초기부터 리서치를 바탕으로 AI 테마 관련 기업에 선제 투자한 것이 초과성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편입비중이 큰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이런 수익률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7-17 13:46:18북미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부상한 탓이다. 반대로 역대급 엔저로 수출 호황을 맞은 일본, 정부당국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는 중국 펀드에는 투자금이 쏠리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6개 일본 펀드와 178개 중국 펀드에는 최근 1개월(24일 기준) 동안 각각 626억원, 363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중화권 펀드에도 같은 기간 617억원이 들어왔다. 북미 펀드에서 312억원이 이탈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속된 긴축 우려에도 올해 들어 3조원 넘는 자금을 모집했으나 최근 미국 증시가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을 잡지 못하면서 지친 투자자들이 발을 뺀 모양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13.7%, 21.5% 떨어졌다. 그럼에도 연준은 여전히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물가가 아직 높은 상태기 때문에 이를 주저앉히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경기 침체 위험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미국 경제학자 72%는 "미국이 내년 중반부터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19%는 이미 그 터널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7월 신규주택 판매가 8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부동산시장은 일찍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일본과 중국 펀드는 투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이어진 엔저로 수출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며 증시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로 일본 경제 및 산업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고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풀린 유동성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는 밑돌았으나 유로존 일부국을 제외하고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나홀로 독주는 미국 등 여타 국과 동조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결국 금리인상 기조 및 경기침체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를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22일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수행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렸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LPR 인하로 당국 부양 의지가 증명됐다"며 "정책 방향성을 감안하면 부동산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7월 실물지표에서 경기 회복세가 순탄치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 지금껏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주택시장 내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우려 요인은 여전하다"고 부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8-25 17:52:04'믿을만한 주식시장은 결국 북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기조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금으로 반등을 노린 중장기 자금으로 분석된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92개 북미 펀드에는 연초 이후 설정액 3조452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3개월 동안에만 1조5726억원이 설정됐다. 이에 따라 총 설정액은 10조1515억원으로 늘었다. 개별 펀드 중에선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H(주식)'에 올해 1390억원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배당에 인색하고 안정성이 뒤처지는 정보기술(IT) 등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코카콜라, AT&T, 월마트, 존슨앤존슨, 맥도날드 등 꾸준한 이익을 내는 전통 강자들에게 투자한다. AB미국그로스(599억원), KB스타미국나스닥100인덱스(280억원),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UH(154억원), KB스타미국S&P500인덱스(1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올해 북미 주요 지수가 급락하자 이를 저가에 매수하려는 투자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현지시간)까지 각각 28.38%, 31.79% 급락했다. 설정액 유입 상위 5개 상품의 평균 손실률 역시 19.48%로 집계됐다. 다른 국가에 비해 미국 증시가 안전하다는 점도 투자 요인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연초 이후 미국과 함께 G2(주요 2개국)를 구성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한 베트남(-593억원), 유럽(-480억원), 브릭스(-123억원), 중남미(-61억원), 일본(-43억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 자금이 이탈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져도 일시적 현상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 가계, 기업 부문 부채비율이 지난해부터 줄어드는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각 주체들이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 성장주 주가 하방 압력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1·4분기 실적으로 수요의 견고함은 확인됐고, 지속적 주가 하락으로 상대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증시를 타격할 악재는 여전히 남아있다.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가 명확히 감지되지 않는데다 주가 하락을 끊어낼 2·4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물가 수준이 당분간 불가피한 만큼 연준의 긴축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시중 유동성 감소 및 민간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과정은 경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7월 예정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결과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6-20 18:14:24'원정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중국 펀드 유입액이 미국을 앞질렀고 홍콩 등 중화권 주식 직접투자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중국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1조6971억원으로 새해 들어 8355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북미 주식형펀드 유입액(7382억원)보다 큰 규모다. 그간 해외주식형펀드 중 북미 주식형펀드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던 것에 비하면 깜짝 놀랄 만한 결과다. 최근 두 지역의 성과가 역전하면서 서학개미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미국 나스닥지수는 10.96%나 급락한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5.58% 올랐다. 중국 본토시장의 대표 지수인 CSI 300는 연초 이후 7.20% 떨어졌지만 나스닥지수 하락폭에 비해서는 작은 수준이다. 미국 증시의 급등락 장세에도 중국 및 홍콩 증시가 이처럼 선방한 이유로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정책 △산업 규제 완화 분위기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꼽힌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지급준비율을 0.5%p 내린 데 이어 올해 1월 기준금리를 20개월 만에 0.05%p 인하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차례나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완화책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산업 규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도 온건해지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11개 부처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플랫폼 경제 규범의 건전·지속 발전에 관한 의견(지침)'에서는 빅테크에 대해 관리감독뿐 아니라 개발 혁신을 장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운영체제(OS), 반도체 칩 등이 해당 분야로 제시됐다. 지난해 전방위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와 헝다 이슈 등 각종 악재로 중국 및 홍콩 증시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졌다. 현재 중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년 평균(12.8배)을 밑돌며 저평가 상태에 있다. 전문가들은 춘제(설) 연휴 이후 '양회 랠리'와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중국 증시는 3월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2월부터 선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개최된 지방 양회는 적극적인 경기부양 예고(GDP 성장률 목표 가중평균 6.1%)와 함께 투자 확대 적극성이 나타났다"며 "올해 양회는 목표보다 더 적극적인 정책 발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양회에선 중국이 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탄소중립' 관련 정책과 디지털경제 활성화, 소비촉진 정책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실적 시즌도 기대된다. 중국은 2~4월에 기업들이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이차전지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호실적 발표가 기대된다. 물론 리스크도 있다. 미·중 갈등, 코로나19 방역, 부동산 리스크, 상품가격 재상승 등으로 증시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대다수 선진국에 비해 중국은 '알려진 미지수'가 많다"면서 "그럼에도 중국의 성장 스토리와 그 어느 때보다도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중국 증시가 올해 얼마나 상승할지 가늠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평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2-07 18:30:45올해 펀드 시장에서 북미 펀드는 나 홀로 내달렸다. 꾸준히 우상향 했던 미국 증시와 기업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이들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한 해 동안 3조5000억원 넘는 자금이 쏠렸다. 같은기간 중국, 유럽 펀드 등의 신규 설정액 총합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이룬 셈이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64개 북미 펀드에는 연초 이후 3조5728억원이 새로 설정됐다. 이는 중국·중화권(2조377억원), 유럽(752억원), 아시아퍼시픽(415억원), 인도(26억원) 펀드에 들어온 자금 합산액(2조157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외 신흥국 펀드에선 되레 자금이 빠져나갔다. 베트남 펀드는 이 기간 5157억원이 유출되며 몸집이 크게 줄었고 러시아(-832억원), 신흥아시아(-743억원), 브릭스(-641억원) 등도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운용사들의 운용 능력을 방증하듯 북미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7년말 1조원이 채 안 됐던 순자산액은 2018년 말 1조3833억원으로 뛰었고 지난 연말에는 4조213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그 규모가 비약적으로 늘어 지난 8일 기준 전체 북미 펀드 순자산 금액은 11조3374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개별 펀드 중에선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이 올해 1503억원을 끌어 모으며 가장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웠다. AB미국그로스(1341억원), AB셀렉트미국(691억원), 피델리티미국(40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도 양호했다. 전체 북미 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26.05%의 성과를 냈고 특히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KBKBSTAR미국S&P원유, 삼성KODEX미국에너지 등 미국 원자재 및 에너지에 투자하는 상품은 각각 72.68%, 59.4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미국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미국S&P500(35.02%), 미래에셋TIGER미국S&P500(34.76%), 한국투자KINDEX미국나스닥(34.40%) 등도 올해 3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약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초 대비 27.03%,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24.32%, 18.29% 상승했다. JP모건(5050포인트)와 골드만삭스(5100포인트), UBS(5000포인트) 등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현재 4700선인 S&P500지수가 내년에는 5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경기회복 조짐도 힘을 보탰다. 월마트, 홈디포 등 대형 소매업체가 3·4분기 호실적을 달성했고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1.5%)를 크게 웃돌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3% 증가한 수치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도 결국 기업 순이익을 축으로 결정되는데, 미국 기업들 실적이 우수했고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역시 올해 내내 오름세였다"며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옛 페이스북) 등은 오히려 코로나19 수혜주로서 오미크론이 발생했다고 해도 S&P500지수 5000이 부담스런 수치는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기 성장 발목을 잡았던 공급망 차질 문제도 차츰 개선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61.1(50 이상이면 경기 확장)로, 전월(60.8) 대비 상승하며 경기 확장 신호를 내비쳤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공급 차질 문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와 철강제품 부문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경향은 있으나, 부스터샷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비교적 안정세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임환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금속, 전자장비, 석유화학산업 등의 공급망도 나아지고 있다"며 "제조업 경기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인프라투자 법안 통과 시 투자 확대 사이클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12-09 18:06:08최근 해외 펀드 중에서 북미펀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서학 개미 열풍이 직접 투자에서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로까지 번지고 있다. ■올해 2조원 넘게 유입된 북미펀드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최근 한달간 북미펀드로는 4467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유럽, 중남미, 이머징 국가 등 해외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것과 달리 꾸준한 자금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로는 2조718억원이 유입돼 해외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흡수했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가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7일 기준 북미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3.13%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60%이고 최근 5년간 누적 수익률은 120.09%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북미펀드의 설정액은 4조4644억원이지만 순자산은 두 배에 가까운 8조3461억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북미펀드 중에서도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이다. 이 펀드는 25년 이상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온 미국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배당귀족지수를 추종한다. 작년 4월 설정된 이 펀드에 연초 이후 1659억원의 자금이 새롭게 들어왔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AB셀렉트미국펀드에도 775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AB 셀렉트 미국펀드는 주로 미국 중형주 및 대형주에 투자한다. 이외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 삼성미국인덱스펀드 등에도 100억~2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해외주식펀드 포트폴리오, 미국과 IT 섹터 중심으로 변화 과거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중심이었던 해외주식펀드 포트폴리오는 미국과 IT섹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2008년 18조원에 달했던 중국펀드는 8조원대로 줄었고 2008년 12조원까지 늘어났던 브릭스펀드는 3750억원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꾸준한 증가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 자금유입 상위 해외주식펀드 15개 중에서 7개는 북미펀드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최근 관심을 크게 받고 있는 IT펀드, 배당펀드, 지속가능펀드 등도 미국 투자 비중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해외주식펀드 중에서 가장 운용규모가 큰 3조원대 펀드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러지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IT 기업 편입 비중이 상당하다. 일각에선 북미 지역의 물가상승 압력, 델타변이 확산는 펀드 수익률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8-18 18:41:12최근 해외 펀드 중에서 북미펀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서학 개미 열풍이 직접 투자에서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로까지 번지고 있다. ■올해 2조원 넘게 유입된 북미펀드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최근 한달간 북미펀드로는 4467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유럽, 중남미, 이머징 국가 등 해외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것과 달리 꾸준한 자금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로는 2조718억원이 유입돼 해외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흡수했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가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7일 기준 북미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3.13%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60%이고 최근 5년간 누적 수익률은 120.09%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북미펀드의 설정액은 4조4644억원이지만 순자산은 두 배에 가까운 8조3461억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북미펀드 중에서도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이다. 이 펀드는 25년 이상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온 미국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배당귀족지수를 추종한다. 작년 4월 설정된 이 펀드에 연초 이후 1659억원의 자금이 새롭게 들어왔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AB셀렉트미국펀드에도 775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AB 셀렉트 미국펀드는 주로 미국 중형주 및 대형주에 투자한다. 이외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 삼성미국인덱스펀드 등에도 100억~2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해외주식펀드 포트폴리오, 미국과 IT 섹터 중심으로 변화 과거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중심이었던 해외주식펀드 포트폴리오는 미국과 IT섹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2008년 18조원에 달했던 중국펀드는 8조원대로 줄었고 2008년 12조원까지 늘어났던 브릭스펀드는 3750억원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꾸준한 증가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 자금유입 상위 해외주식펀드 15개 중에서 7개는 북미펀드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최근 관심을 크게 받고 있는 IT펀드, 배당펀드, 지속가능펀드 등도 미국 투자 비중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해외주식펀드 중에서 가장 운용규모가 큰 3조원대 펀드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러지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IT 기업 편입 비중이 상당하다. 일각에선 북미 지역의 물가상승 압력, 델타변이 확산는 펀드 수익률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8-18 13:01:0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주) (이하 AB자산운용)은 ‘AB 미국 그로스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이하 AB 미국 그로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8일 AB운용에 따르면 ‘AB 미국 그로스 주식형 펀드’는 코로나19 이후 미국시장 투자 열기 속 지난 2020년 6월 순자산 1조원을 기록한 후 1년여 만에 순자산이 두 배가 됐다. 이는 국내에 설정된 북미 지역 투자 주식형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이창현 AB자산운용 대표는 “대내외 변수가 많은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미국 시장의 견고한 성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AB 미국 그로스 주식형 펀드’가 2조원을 넘어섰다”며 “안정적이고 우수한 중장기 성과 창출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미국 주식형펀드의 입지를 이어가도록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SICAV I -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 (이하 ‘피투자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피투자펀드의 운용은 미국 성장주 부문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프랭크 카루소가 맡고 있으며, AB의 글로벌 리서치 조직을 활용하여 투자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피투자펀드는 견실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미국 우량 대형 성장주 40~60개가량의 종목에 투자한다. 매력적인 종목 선정을 위해 기업의 경영능력, 동종 산업내에서의 지배적 위치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높은 총자산이익률(ROA)과 예상이익성장률 등 성과 예상지표를 검토하고 상향식 리서치를 통해 장기 이익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AB 미국 그로스 주식형 펀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펀드가 보여준 꾸준한 성과에 대한 기대감과 여러가지 변수 속에서도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경제 성장의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7월 31일 기준 펀드의 국내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448.55%)은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S&P 500 (원화헤지 100%) (393.15%)을 상회한다. 최근 1년 수익률은 33.93%(벤치마크 37.99%) 3년은 84.94%(벤치마크 62.31%), 5년은 156.01%(벤치마크 116.05%)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AB 미국 그로스 주식형 펀드는 전국 주요 은행 및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18 09:5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