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북부지역에 추진하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지역간 갈등으로 자치구별로 한곳씩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용역 결과와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추진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인천 북부지역은 신도시 확대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시립 문화예술회관이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어 문화 향유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용역 결과 총 1200석(중공연장 900석+소공연장 300석) 규모로 연면적 1만1500㎡(지하 1층, 지상 2층), 주요 시설로는 공연장, 전시공간, 교육공간, 회의공간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회관이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비용은 총사업비 1102억원, 연간 운영비 약 31억원이며, 중규모 공연장(900석)의 다목적공연장이 경제적 타당성(B/C=1.05)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규모 공연장(900석)은 대형공연 유치가 어려워 관람 위주의 공연장으로서의 활용도가 저하되는 측면이 있고, 공연장의 객석수를 조정하고 전시·교육공간을 확충해 이용 효율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추진했던 1200석 규모 대규모 공연장보다는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에 1000석 미만 300석 이상의 일반공연장으로 분류된 구·군 문화예술회관으로 건립·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직접 공연장을 건립하기보다는 문화예술회관이 필요한 구(계양, 검단, 영종)에서 건립하고 대신 총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계양구와 검단구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나 공항철도 및 아라뱃길 등으로 지역이 단절돼 접근성이 떨어짐에 따라 생활권 내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인천서구와 계양구 주민들은 각각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과 거리행진, 궐기대회(삭발식)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문화예술회관 추진 방안은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당 자치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14 11:30: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자치구간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해 오는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용역에 사업 필요성과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키로 정책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용역 결과가 나온 뒤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예술회관 건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구와 계양구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사업 유치에 사력을 다하는 상태다. 각각 주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가두행진 등을 잇달아 벌이며 지역 내 유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현재 서구에는 인천서구문화회관과 청라복합문화센터(청라블루노바홀)가 있고 계양구에는 계양문화회관이 있다. 서구는 63만 대규모 인구가 거주하지만 그동안 남동구(인천문화예술회관)나 연수구(아트센터인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규모 문화회관으로부터 소외돼 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서구는 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오는 2026년 7월 분구가 예정되어 있고, 분구 시 서구 40만명, 검단구 34만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 북부지역의 대다수를 차지할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서구는 인천 1·2호선 등 인천 내 편리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인접 계양구, 부평구 주민까지 편히 왕래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들었다. 서구는 지역 곳곳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부터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은 입지가 선정되는 날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구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을 하나로 모아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유치가 최종적으로 서구로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양구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의 계양구 건립을 촉구하는 주민 결의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 지역 주민 60% 이상인 16만여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또 지난달 25일 계산역 인근에서 주민 1000명이 참여해 결의대회 및 가두행진을 벌였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주민 주도로 결의대회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계양구는 분구 이래 30년간 아무런 기반시설 없이 개발제한구역과 군사보호시설, 김포공항 등 각종 규제로 소외돼 왔다. 인구 10만명당 등록 공연장 수는 인천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극히 적어 공연장 건립이 시급하다. 또 아라뱃길이 있는 계양 북부지역은 문화와 수변이 만나는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서구, 부평, 검단, 서울을 아우를 수 있는 중간에 있고 수도권 전철과 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 요충지로서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 최적지라는 주장이다. 계양구는 공연장 건립 희망지인 계양아라온을 국제관광명소로 육성하고자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어린이물놀이터 등을 갖춘 계양문화광장(근린공원)을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민종상 계양구 범구민 대책협의회장은 “서명운동에 계양구 전체 인구의 60%가 넘는 16만명의 구민들이 동참했다는 것은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용역 과정에 후보지 선정까지 포함됐지만 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이어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2 13:06:58[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한 동두천시의 특별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67차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장이 제안한 '동두천시 특별지원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제안 설명에 나선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경기도, 특히 경기도 북부 대부분 지역이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동두천은 70년 넘게 시 면적 절반을 미군 공여지로 내어주며 한미동맹 강화와 대한민국 국토방위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 대상 서비스업 의존 외에는, 달리 자생적인 경제발전이 불가능했던 것이 동두천의 현실"이라며 "공여지는 반환되지 않은 채로 주둔 미군 병력이 급감하면서 동두천 경제는 사실상 파탄상태"라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확립은 동두천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지리적으로 적합하다는 이유만으로 현재도 도시 절반이 미군 요새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동두천의 특별한 안보 희생에 대해 국가는 당연한 보상을 마땅히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당연한 보상으로 '동두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할 것 △대한민국 정부는 동두천 내 모든 미반환 공여지의 반환 일정을 확정하고 약속한 날까지 반드시 반환할 것이며, 그에 수반될 환경 치유 비용과 반환 공여지 개발 비용 전부를 책임질 것 △대한민국 정부는 '산업입지법'에 따라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개발 비용을 즉각 지원하고, 동두천 국가산단에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입주하도록 조치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채택된 '동두천시 특별지원 촉구 결의' 안건은 추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거쳐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18 14:38:12[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지난해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공공외교 강화 ESG 도시협력 포럼'에서 '걷고 싶은 도시' 비전과 전략을 직접 발표한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의정부를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후 공약사항인 '걷고싶은 도시 조성'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으면서 주민 편의는 물론 의정부 곳곳에서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하천의 즐거운 변화…도심 하천을 치수(治水)에서 친수(親水) 공간으로 시는 하천을 따라 단순하게 걷는 길을 조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꽃과 나무로 디자인하고 문화로 포장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고 있다.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에 치수에 집중됐던 도심 하천 기능을 '친수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근 시장 취임 후 중랑천, 부용천, 민락천, 백석천, 회룡천, 호원천 등 지역 내 총 6개 도심 하천 28㎞ 구간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시는 각 도심 하천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하천을 조성하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각 하천 특성을 고려한 콘셉트를 ▲중랑천(푸른 하늘길) ▲부용천(바람 소리길) ▲민락천(하천 여행길) ▲백석천(행복 문화길) ▲회룡천(공감 이음길) ▲호원천(호원 생태길)로 정했다. 이에 맞게 하천마다 계절별 초화류를 심고, 주변 환경과 연계된 문화 및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걷고, 머물고 싶은 힐링 공간이자 문화예술이 숨 쉬는 공간, 커뮤니티 공간이자 생태학습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식물 군락지를 월별 대표 핫플레이스로 조성, 자연 친화적 도시 이미지를 확보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시는 중랑천 호암교~인도교 사이 1㎞ 구간에 청보리밭을 조성하고 최근 ‘청보리길 걸어보리’ 행사도 개최했다. 변화된 하천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는 행사로 식재구간에 청보리 탈곡 체험, 풀피리 교실, 쉼터 내 공연장을 활용한 버스킹, 청보리밭 가족사진, 포토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의정부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자일동 산림욕장 조성의정부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수락산 등의 명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 87번지에 17만4792㎡ 규모의 산림욕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욕장은 관련법에 따라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림 안에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접촉하며 산책 및 체력단련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이다. 전국에 218개소, 경기도에 42개소가 있으나, 의정부에는 한 곳도 없었다. 전체 시 면적의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자일동 인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많은 법적 제한사항을 극복해 첫 산림욕장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총사업비 16억5000만원을 투입해 1.8km 구간의 자연친화적 숲길과 데크로드를 비롯해 수국정원, 침엽수원, 목공체험장,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2003년 조림사업으로 식재된 3ha 면적의 잣나무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잣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면서 산림욕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쉼터도 마련한다. 2000㎡의 수국정원에는 나무수국, 산수국, 미국수국 등 7천 주의 수국을 심어 생태적·환경적으로 가치가 높은 숲으로 조성한다. 시는 12월 준공과 함께 산림욕장을 개방할 예정으로 각 시설과 관련된 숲 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나아가 시는 산림욕장을 비롯해 2026년까지 자일동 일원에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여가녹지, 생태학습장, 도로 및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 자일동을 명실상부 경기북부 대표 ‘생태마을’로 가꿔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쉼터 제공…장암 수목원 조성 시는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수락산 밑자락에 '장암 수목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국.도비 포함 178억 원을 투입, 2026년 6월까지 기존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는 자연친화 수목원으로 1.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내년 4월까지 추진 중으로 장암동 동막골 및 아일랜드 캐슬 인근 2만2000여㎡에 힐링공간 '상상수목원'과 국공유지를 활용한 '테마 이야기 숲길'을 만들고 기존 등산로 4.4㎞ 구간도 정비한다. 2단계는 내년 5월부터 2만여㎡의 야생화 정원과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축제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수목원 조성에 있어 기존 관 중심의 사업 방식을 벗어나 민간 전문가를 비롯한 주민들의 폭넓은 사고가 반영될 수 있도록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 사업'을 가미했다. 주민참여 프로그램 및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브랜딩을 추진한다. 생태문화 인문학 특강, 생활 디자인 체험 교육, 생태문화 브랜딩 선진지 답사 등을 통해 역량을 높인 뒤 각종 시설 디자인 및 조형물 제작, 설치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장암 수목원을 통해 시민들의 품격 있는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숲해설가, 정원관리사 등의 일자리 창출과 외부 방문객 증가로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도봉산, 사패산, 천보산, 수락산 등 4개의 큰 산과 도시 내부에 중랑천, 백석천, 부용천 등의 하천이 잘 발달돼 있어 생태도시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도시의 개발과 성장을 넘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층 향상된 녹색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의정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26 15:48:50[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의 2023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5.03% 늘어난 총 5,765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5,489억원보다 276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4.27%(205억원)가 증가한 4,994억원, 특별회계도 10.2%(71억원)가 증가한 771억원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2023년도 본예산 확정으로 민선8기 박형덕 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인 노인회관 및 장애인회관 건립, 신천 친수공간 조성 등의 사업이 첫발을 떼고, 학생 및 교사의 해외연수 기회 확대,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 등의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약계층 등 일자리 지원 124억원, 행복드림센터(시민수영장) 건립 76억원 등 364억원을 편성하고, 노인회관 및 장애인회관 건립 43억원, 장애인 스포츠재활센터 조성 26억원 등 2,183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통합문화체육관광이용권 지원 10억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주변 편의시설 조성 41억원 등 291억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환경기초시설 관리 35억원, 방범용 CCTV 구축 및 관제센터 운영 23억원 등 623억원을 투입하여, 동두천시가 골목 구석구석 활력과 기운이 넘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재해 및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사방댐 2개소 설치 6억 원, 고지배수로 점검 및 준설 1억 원, 장림교 외 5개소 교량 보수공사에 1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GTX-C 노선 동두천 연장을 위한 철도건설기금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지행동~시가지우회도로 연결 등 4개 사업의 접근도로망 구축에 38억 원, 조산마을회관 인근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7개 간선도로망 확충에 21억 원을 투입하고,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한 소규모 주택정비관리지역 기반시설 조성에 63억 원을 반영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세아프라자 옆 주차장 조성 9억원, 생연로 일원 주차장 조성 7억원, 화성맨션 앞 주차장 조성 2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경기도 문화예술의 전당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유치에 힘쓰는 한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자연휴양림 세미나 및 객실 신축에 42억원을 편성하고 가족형 스파시설인 담금센터와 트리탑 데크로드 등을 갖춘 산림치유원 자연누림 조성사업에 26억원을 반영했다. 주요 관광명소인 소요산 개발을 위해 소요산 확대개발 발전방안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2억 원을 편성하고, 관광특구 내 슬라이드 타워, 숲속 놀이터 등의 놀이시설과 주차장 및 도로 확장을 위해 52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빙상도시 동두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빙상단 재창단에 7억 원을 편성하고, 시민의 건강생활을 위해 24억 원을 들여 종합운동장과 배드민턴전용구장을 보수하며 생활체육시설 정비한다. 이 가운데 국비 16억원을 확보해 경로당 2개소를 신축하고, 10억원을 들여 경로당에 스마트 건강관리 및 힐링 안마의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연금 607억원, 생계급여 191억원, 영유아보육료 및 양육비 지원 167억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지원에 69억원을 편성했으며, 2023년부터 교통약자 콜밴센터를 13억원의 예산으로 직영 운영한다. 애향장학기금을 250억 원으로 확대하고 학생들과 우수교사 해외연수 지원에 2억 원을 편성하여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교육협력 8개 사업에 19억원, 학교 교육환경 개선 12개 사업에 9억원, 동두천 영어 뮤지컬단 등 12개 사업에 9억원, 교육청대응투자 6개 사업에 3억원,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에 1억원, 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23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8억원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고, 현재 건립 중인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에 105억원을 편성하여 인근 학생들의 학습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문화여가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박형덕 시장은 "민선8기가 출범한 6개월 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시장상인, 기업 종사자 등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왔다"라며, "2023년에는 현장에서 얻은 결론을 바탕으로 민생과 직접 연관된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22 20:54:29【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이용호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과 하남시는 민선8기 하남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K-스타월드 프로젝트는 서울 강남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하남시 미사동 일원에 K-POP 공연장과 글로벌 영화촬영장, 미국 마블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가 조성될 경우 연간 300만명 관광객 유치와 3만개 일자리 및 2조 5000억원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국회 토론회에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에 대한 국회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기현 전 원내대표,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대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최종윤-정희용-황보승희-최형두-이인선 의원 등 여야 주요 의원이 참석해 K-스타월드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했다. 이현재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K-스타월드는 향후 3만개 일자리 창출, 연간 관광객 300만명, 경제유발효과 2조 5천억원 등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류의 문화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해 담아낼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K-스타월드는 정부가 추진 중인 K-컬쳐 아카데미(K-Culture Academy)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첨단 문화영상단지를 조성해 하남을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한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K-스타월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규제개선’과 ‘정책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은 “한류 문화 위상 강화로 대규모 공연장이나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설이 요구되는 만큼 하남시가 기획하는 K-스타월드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K-스타월드는 유려한 자연환경과 뛰어난 접근성을 가진 하남의 공간적 장점을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 한류 문화 영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추진방향과 해결책을 마련해 대한민국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책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하남시를 한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도시로 이끌 수 있는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백년 먹거리가 될 국내 문화산업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K-스타월드 성공적인 조성으로 하남이 세계적인 한류중심도시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번 토론회가 한류문화의 세계적 도약을 만들 국제적 한류문화단지인 K-스타월드 조성 필요성과 가치, 추진을 위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하남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프트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미래전략과 실행계획을 짜서 우리나라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저 역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한류문화 새로운 발전발향과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선 K컬처를 발전시킬 중심센터가 필요하다”며 “하남에 한국판 할리우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K-스타월드 규제 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K-콘텐츠 생산-소비-관광이 연계되는 복합문화 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논의를 통해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에 기여하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길 바란다”며 “국회 차원에서 이와 관련된 제도-재정적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지금 한류문화는 세계적인 BTS 인기 속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 상황에 안주해선 안 될 것”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하남시가 어떻게 한류문화의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고 미래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지 다양한 비전과 국민적 공감대를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지역 최종윤 국회의원 또한 “오늘 토론회에 여야를 막론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류문화 새로운 동력과 활력을 모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K-스타월드 조성을 통해 하남이 세계를 대표하는 한류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현재 시장과 함께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규모 공연장과 영화 촬영시설, 테마파크가 하남에 왜 조성돼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당 분야 권위자인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와 유영식 영화감독이자 성균관대 영상학과 겸임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고정민 교수는 ‘한류문화 공간 조성 필요성과 기본방향’을 주제로 “지난해 한국콘텐츠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약 135억 8천만 달러(한화 약 17조 1000억원)로 집계되는 등 한류문화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스튜디오 시설과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공연장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식 교수는 ‘한류 영상산업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내에는 종합촬영스튜디오가 부족하고 영화촬영소 역시 주로 경기북부나 외곽에 위치해 서울에 집중된 영화제작인력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원라인(ONE-LINE) 시스템으로 제작 가능한 종합촬영소를 구축해 건물-세트장-소품 등 하드웨어와 소트프웨어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정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이재혁 영화조명감독, 박정배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한국예술경영학회 이사), 이범현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이사), 채승균 한국음향예술인협회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나서 한류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공간 조성 필요성과 하남시가 가진 입지 강점 등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1-04 06:11:13【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소통과 신뢰의 시민 중심 포천’을 시정 비전으로 내건 민선8기 포천시가 출범 100일을 지나왔다. 7월1일 취임한 백영현 포천시장은 18일 “지난 100일은 시민 목소리를 듣기 위해 동분서주 뛰고, 시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껏 노력한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포천시는 시민 목소리를 담아 10대 분야 153개 공약사업을 확정하는 등 미래 100년을 준비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민선8기 포천시 지난 100일을 돌아보고, 앞으로 실천할 공약을 살펴본다. 포천시는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시정을 통해 시민 중심 열린 도시를 만들어간다. 백영현 시장은 공동주택 주차공간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하는 등 생활에 밀접한 분야를 소통으로 해결했다. 특히 빠른 인허가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허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효율적인 행정 운영과 시민 편의를 위해 조직을 통-폐합 또는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영현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인구유입을 위한 인구종합대책을 구상했다.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해 포천시 인구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인구감소 관심지역을 극복하고,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고자 했다. 포천 미래를 이끌 청년을 위한 정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문화-여가 활동은 물론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등 청년 활동 거점공간이 될 포천시청년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다. 포천시는 포천청년 역량을 키우고 청년이 일하는 활기찬 포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 경기포천공공산후조리원 운영, 포천시 돌봄통합센터 건립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만65세 이상 시민 버스교통비 지원사업, 포천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 장애인 이동 교통권 보장 및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장애인 권리도 극대화한다. 누구나 마음껏 배우고 평생 꿈을 키우는 품격 있는 인문도시도 구현한다. 오는 2024년까지 교육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거점으로 14개 읍면동에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한다. 포천시는 시민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인문학 소양은 물론 창의적인 융합능력 등 시민역량을 키워나간다. 포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 자산을 활용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든다. 청성역사공원 정비사업을 통해 포천 반월성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바른 성장 미래도시를 지향한다. 도시 가치를 높이는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 힘쓴다. 전철 7호선 옥정-포천 노선을 원안대로 추진하고, GTX-E노선과 연계해 탑석-민락-소흘 간 12.2km를 직결로 추진한다.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착공을 위해 철원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천시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백영현 시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현안사업 추진을 적극 건의했다. 이 사업은 포천시 신북면에서 철원군 갈말읍까지 26.5km를 건설하며, 수도권 북부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남북교류를 견인하는 한반도 중심 고속도로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포천시는 7호선 연장사업에 따른 역세권 개발에도 힘쓴다. 아울러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에 걸맞은 살기 좋은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해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주 공간으로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35 포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바람직한 도시 미래상과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포천천을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포천 블루웨이로 조성한다. 도시재생사업, 역세권 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하천 구역별로 테마가 있는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포천시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가진 균형발전 자족도시로 나아간다. 좋은 일자리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6군단 해체에 맞춰 부지를 활용한 직주근접의 포천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 포천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IT-바이오-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든다.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스마트 농업, 저탄소-유기농 등 친환경 농업을 육성해 미래 농업을 이끈다. 또한 농업인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농업인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포천 대표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포천 한탄강 권역 종합발전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포천 아트밸리, 백운계곡, 산정호수 등 관광지 정비사업 등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백영현 시장은 “시민 이야기를 듣고 포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시민에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18 11:50:50【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시청 대강당에서 민선8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 성과를 공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넘쳐나는 도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문화가 풍성한 도시, 전 세대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도시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취소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민선8기 시정 목표 중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김동근 시장은 미군 공여지를 값어치 있게 활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디자인 클러스터, 캠프 스탠리에 IT 기업 유치 및 바이오 첨단 의료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실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의정부는 원도봉산-수락산 등 명산으로 둘러싸이고 곳곳에 하천이 자리한 자연경관을 가진 도시다. 김동든 시장은 이런 환경자원을 다듬고 개선해 푸르름이 가득한 생태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장암 수목원을 조성해 의정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가칭)센트럴 파크 조성으로 수준 높은 도심 속 녹지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치수와 관리 대상인 하천을 휴식-문화 공간으로 바꿔 보행자 중심 안전하고 걷고 싶은 명품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지하철 8호선 연장을 위해 남양주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민락-탑석-고산을 잇는 친환경 순환 트램 설치를 위해 철도교통 분야 교수-연구원-업계 전문가와 연구해 구상해갈 예정이다. 민락~고산지구 연결 도로 및 국도 3호선~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사업 등도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이 빠르고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의정부시민이 문화를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도시를 구상 중이다. 지역주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의정부 동부권역에 대공연장을 만들고, 문화감수성 형성을 위해 어린이 전용극장을 만들 예정이다.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에 힘써 지역문화가 풍성해지도록 하고, 올해 말 결정될 경기북부 최초 문화도시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김동근 시장은 관내 복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사회복지회관을 건립하고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의정부시니어위원회를 통해 노인 일자리와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아동돌봄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24시간 돌봄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취임 전부터 공언했던 고산동 물류센터의 백지화,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취소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다시금 그 의지를 확고히 했고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및 소각장 이슈는 주민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민선8기 의정부시 시정 방침은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이다. 김동근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말뿐인 시정이 아니라 끝까지 변함없이 진솔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며 “47만 시민이 믿고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 전문이다.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으로 선택하신 김동근, 민선 8기 의정부시정을 열게 된 지 어느덧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시정에 적극으로 협조해주신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100일 동안,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향해 한 걸음씩 열심히 걸어왔습니다. 오늘은 의정부시장으로 취임했을 때의 초심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00여 일,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했습니다. 시장실을 각 동 주민센터 열네 곳으로 옮겼습니다. 지난 7월 8일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운영하는 “현장 시장실”에서 시민들의 애로사항, 바람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성과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흥선동에서 안전과 관련해 제기한, 인도의 전신주와 통신주를 철거해서 주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한 사례입니다.시 청사를 벗어난 관내 곳곳의 시장실에서 여러 시민들을 만나면서, 큰 일이 아니어도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 무엇보다 나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그것을 시민께서 값지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100여 일,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삶 속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민락지구 광역버스 승차장, 서초등학교 통학로, 신곡아파트 소음 발생 공사 현장, 발곡 지하보도 등 열 곳을 다니며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눈과 발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1998년에 설치한 발곡 지하보도는 이용자가 거의 없어 치안 사각지대로 장기간 방치돼 온 상황입니다. 그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하보도 철거 결정을 내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로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우리 삶의 현장을 살펴보며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것을 행정의 시작점이자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겠습니다. 지난 100여 일, 조직 스스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변화를 꿈꾸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 조직의 혁신이 필요했습니다. 그 시작과 상징으로 시 청사 출입 시스템을 개방했습니다. 시민이 시청을 출입할 때 일일이 체크를 받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시청 중앙 출입문을 개방하면서 중앙 로비에 조성한 갤러리는, 누구나 즐기고 시간을 보내고 열린 행정을 누리는 곳입니다.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행정 조직을 개편했고 이와 더불어 민-관-학이 협력하는 정책혁신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행하는 것에 초점을 둔 워킹그룹이 플랫폼을 구성하고 총 열한 개가 현재 힘차게 돌고 있습니다. 워킹그룹은 추후 과업을 완수하면 해산하고 더 많은 새 그룹이 새로 과제를 찾아 작동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협업하는 조직 문화가 확산하리라 확신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변화의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결실을 하나씩 맺어 가겠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 주요 추진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의정부의 실업률은 4.3%로 경기도 시-군 중에서 다섯 번째로 높습니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 1658만원은 경기도 시-군 중에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의정부에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청년들이 의정부를 떠나고 지역의 활력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 있습니다. 첨단 기업을 유치해서 젊은이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반환받은 미군 공여지는 의정부의 미래, 청년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에는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먼저 시민 편의를 위해, CRC 통과 도로부터 개설하겠습니다. 새로 개편한 기업경제과와 기업 유치 전담 팀은 가동하자마자 바이오 첨단의료단지 조성, 스타트업 육성, 앵커 기업 유치를 목표로 여러 기관과 협의하러 발로 뛰고 있습니다. 용현산업단지 내 입주 업종을 지식기반사업과 정보통신사업이 이끌도록 해 의정부 유일한 산업단지를 미래형 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우리 시 상권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각 상권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각각 특색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 계획입니다. 지금 한창인 행복로축제와 아시아모델페스티벌, 민락맥주축제, 부대찌개축제 들로 구경하고 싶은 곳, 매력적인 곳, 의정부만의 색깔을 씌워 우리 상권이 활기를 띠게 하겠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 제가 꼭 만들겠습니다. 의정부를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이 걸어서 10분이면 녹지 공간을 만나는 푸르름 가득한 생태도시로 바꾸겠습니다. ‘장암수목원 조성 사업’은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생태환경 보존과 탄소중립이라는 도시 성장의 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입니다. 가칭 ‘센트럴파크’, 의정부역 앞은 한 단계 수준 높은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다시 꾸며 의정부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치수와 관리의 대상이던 하천은 이제 휴식공간이고 문화공간입니다. ‘백석천 하천 디자인 사업’을 필두로 우리 시 여섯 개 하천변 산책로를 밟고 싶고 걷고 싶은 길로 바꾸겠습니다. 보행자우선도로를 지정하는 등 어린이가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고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확대해 보행자가 중심에 있는 안전한 거리, 걷고 싶은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의정부를 사통팔달 교통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사업은 남양주시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빠른 시일 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락-탑석역-고산 친환경 순환 트램’을 철도.교통 분야 교수, 연구원, 업계 전문가로 구성한 철도정책자문단이 꾸준하게 연구하고 학습하고 협력해서 최선의 답을 찾게 하겠습니다. ‘민락~고산지구 연결 도로’는 곧 도시관리계획결정 입안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국도3호선(평화로)~서부로 연결 나들목’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의정부시민이 더 빠르고 편하게 출퇴근하고 등하교하도록 도시철도, 경전철, 버스의 연결망을 확대하고 광역버스를 증차하는 데에도 역량을 쏟겠습니다. 대중교통이 편리해서 이사 오고 싶고 계속 살고 싶은 도시 의정부, 머지않습니다. 문화를 일상다반으로 향유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기회를 확대할 ‘500석 규모의 대공연장’, 의정부 동부 권역에 세울 것입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가 즐겁게 시간을 보낼 곳,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할 ‘어린이 전용’ 극장을 만들겠습니다. 새로 구축하려고 하는 ‘의정부문화도시 플랫폼’은 민간예술인의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통로입니다. 전문가, 종사자들과 함께 지역문화 예술생태계를 튼튼하게 할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문화는 예술가나 전문가의 활동만이 아니라 삶에 스미고 삶에서 우러나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볍고 가깝게 문화예술을 향유하도록 ‘생활예술 동아리 지원’ 사업도 펼치겠습니다. 경기북부 최초 ‘문화도시’라는 지위를 우리 의정부시가 획득하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복지가 촘촘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역 내 복지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사회복지회관’을 2023년 5월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교통약자 이동권을 확대하겠습니다. 행복콜 여섯(6) 대를 더 늘려 마흔여덟(48) 대를 운행하고, 여기에 택시 열두(12) 대를 더 임차해서 행복콜을 보충하게 하겠습니다. 돌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도시의 책임입니다. ‘의정부형 아이 행복 마을 돌봄 사업’을 위해 의정부시 마을 돌봄 지원 조례를 제정할 것입니다. 온종일 돌봄 체계 ‘아동돌봄통합플랫폼’ 구축에 돌입했고, ‘24시간 아이 사랑 돌봄 센터’를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설치하는 시장직속 ‘의정부시 시니어위원회’에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하고, 노인통합일자리센터를 설치해 어르신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개발하겠습니다.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낙양동과 고산동 일원에 스포츠파크를 새로이 조성하고자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고, 부용터널 상부를 활용해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리는 곳, 우리가 꿈꾸는 도시입니다. 끝으로, 의정부 주요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겠습니다.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반드시 관철하겠습니다.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을 취소하겠습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과 소각장 이슈를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며 최선의 방안을 찾아나가겠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면 답은 나옵니다. 취임 이후,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채워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여러 목소리에 귀를 열겠습니다. 항상 유연하게 생각을 돌이키고 다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민선 8기 시정 방침은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입니다.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의정부의 새로운 변화를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12 07:39:49【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유매희 김포시의회 의원은 8일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64개 공약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필요 △지하철 5호선, 북부권 노면전차 도입 등 공약이행 위한 구체적인 계획 속도감 있게 수립 요청 △출자-출연 기관장 연임 혹은 사임과 관련해 인수위 직-간접 압력 여부 조사 등을 민선8기 김포시에 제안했다. 다음은 유매희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김인수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진-양촌-대곶-월곶-하성 5개 읍면과 구래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유매희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인수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본 의원은 약 5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인수위원회 활동과 관련하여 보다 더 나은 김포시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첫째, 64개 공약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합니다. 김병수 시장은 후보 시절 ‘지하철 5호선 임기 내 반드시 착수’공약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철도 문제는 결정되어도 완공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 사업임에도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은 빠져 있습니다. 또한, 주요 공약으로 제시된 북부권 노면전차 도입 같은 경우도 인수위원회 활동백서 1쪽에 그치는 자료로 노선과 예산, 추진계획 등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기 어렵고, GTX-D 노선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공약이라는 것은 시민들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실현 가능한 것을 공약해야 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취임 이후 현재까지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세워지지 않고 20일간 인수위 활동을 통해서도 현실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김포시민들의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64개의 공약사항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속도감 있게 수립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둘째,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연임 혹은 사임과 관련하여 인수위원회의 직-간접적 압력이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먼저 김포문화재단 김현아 본부장 재임용 부결 건에 관한 내용입니다. 김현아 전 본부장은 계약만료일 바로 전날 인사위원회가 열려 바로 다음 날 사직을 통보받았습니다. 본 의원이 알아본 바, 인사위원회 녹취록에서 “인수위원회에서 재임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라는 발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발언과 인수위 요청 등과 관련하여 절차에 위반사항은 없었는지 진상 규명이 필요합니다. 출자-출연 기관장 재임용 부결과 사임은 비단 김포문화재단만의 일은 아닙니다. 선거 이후 김포산업진흥원 원장이 사직했으며, 김포FC 대표이사 또한 사직서 제출 후 보류상태입니다.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역시 6.1지방선거 이후 시민단체와 예술단체들의 사임과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사가 지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자치단체장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적합한 인재를 구성하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김포시의 원활한 시정을 위해서 다음 인사가 선임될 때까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수인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어떤 이유에서건 현재 김포시에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공백이 생기고 있다는 점에서 본 의원은 우려를 표합니다. 셋째, 시민이 편하고 행정이 원활한 청사 계획이 필요합니다. 현재 김포시청은 부서 특성상 본청에 있어야 함에도 평생학습관, 시민회관, BYC 건물 임차 사무실 등 서로 떨어진 공간에서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무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시민의 불편입니다. 해당 부서가 어디 위치하는지도 모른 채 이곳저곳을 헤매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중·장기적 실행 가능한 청사 계획을 세워 시민 편의를 도모하고 원활한 행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는 50만 대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정치와 행정, 시민의식도 성장해 가야 합니다. 선출직은 선거를 통해 즉 시민의 선택으로 선출됩니다. 시민의 선택은 제시된 공약이 근간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제시된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실행계획과 재원 마련, 법과 원칙에 입각한 시정 운영을 당부드리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10 14:27:25【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배강민 김포시의회 의원은 26일 열린 제21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개 읍면과 구래동을 포함한 북부권은 많은 불균형 문제가 있는데, 민선8기 공약은 문화-체육 등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기반시설 건립사업 대부분이 남부권에 치우쳐 있다”며 “균형발전은 곧 기회 균등”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배강민 김포시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50만 김포시민 여러분! 김인수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진-양촌-대곶-월곶-하성 5개 읍면과 구래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강민 의원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진정성 있는 자세와 제대로 된 의정활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또한, 뜻 깊은 8대 의회 첫 회기에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김포시 균형발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04년 제정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의 제정 목적은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을 통해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함에 있습니다. 특별법은 일반법과 달리 그 효력이 특별한 사람이나 특정 지역에 한하여 적용되는 법으로써, 이는 균형에 맞지 않는 지역이 존재하기에 특별한 법을 제정해 소외된 특정 지역 또한 균형을 이루어 발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본 의원은 김포시 균형발전 정책도 위에서 말씀드린 특별법의 제정 취지와 그 뜻을 함께해야 하며, 그 시작은 지금 우리 김포 모습을 살펴보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지역구이기도 한 통진읍 등 5개 읍면과 구래동은 김포의 북부권으로 인구는 2022년 7월 말 현재 12만 8천명으로 전체 김포시 인구의 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 규모는 남부권에 비해 적지만, 사실상 지역경제의 근간은 북부권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포시의 개별공장 중 90% 이상이 대곶면과 양촌읍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북부권의 현실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의 제한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시간상의 제한으로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럼에도 북부권의 이슈는 너무나 많습니다. 첫째, 북부권 주민들의 심각한 삶의 질 저하 문제입니다. 개별공장의 입지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이어지고 있으며,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농업환경 파괴, 교통체증 등을 유발해 지역주민은 생활환경과 안전을 위협받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둘째, 열악한 기반시설 문제입니다. 변변한 문화, 복지, 응급의료 시설도 없는 정주환경은 북부권 주민들의 소외감만 키우고 있습니다. 일례로 인구 4만 5천의 주민이 사는 구래동에는, 훨씬 더 적은 규모의 지역에도 있는 도서관조차 없어 교육, 문화적 수혜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며칠 전, 구래동에 위치한 가마지천 산책로에 다녀왔습니다. 구래, 마산동 8만1천여명 주민들의 대표 산책로인 가마지천이 메말라 하천 내 갈대가 무성하고 갈수기 시 악취와 모기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 김포시는 팔당원수 공급을 약속했지만, 수질정화시설의 용량 부족과 예산 문제를 이유로 당장 가마지천에 팔당원수 공급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가마지천이 다시 걷고 싶은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하천수가 마르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실 것을 담당부서에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또한 북부권은 대중교통 취약지역으로 주민들의 교통편의 문제도 매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제20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북부권 교통실태를 지적하고 개선을 주문했으나 현재까지도 교통문제 해결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자차로 다니기에도 비좁은 도로 △사고위험이 큰 협소한 보행로 △서울로 나가는 광역버스 부족 △관내 이동도 불편한 버스 배차시간 △열악한 버스 노선 △노후화된 버스정류장 △양촌역에서 끊긴 골드라인 등 북부권의 총체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포시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더 이상 북부권 주민들이 남부권과 격차에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도록 방치하고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민선 8기 김병수 시장님도 이에 대해서는 많은 공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병수 시장님의 공약 중 문화, 체육 등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기반시설 건립사업은 대부분 남부권에 치우쳐져 있어 아쉽습니다. 병원 하나, 변변한 문화시설조차 없는 북부권은 외면한 채 대형종합병원, CCP, 도서관, 복합쇼핑몰, 시립문화예술회관, 대규모 도시숲 공원, K-POP 공연장 등의 사업이 남부권을 중심으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북부권에 예정된 신규사업은 트램, 캠핑장 조성 사업 정도이고, 대곶지구와 애기봉개발, 대명항 개발 등은 이미 민선 7기부터 계획되고 추진되어 오던 사업입니다. 시장님은 예비후보 당시부터 김포 북부권에 노면전차인 트램을 도입해 김포 명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셨습니다. 김포 북부지역으로 운행하는 트램을 도입해 아름다운 수변도시를 가까이에서 즐기는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만들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위 계획들로 김포의 균형발전을 기대하기엔 턱없이 모자랍니다. 북부권이 향후 김포한강선(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GTX-D의 출발 지점이 되어야 합니다. 북부권에 필요한 문화, 복지, 응급의료, 교육, 교통서비스 등 사회기반시설은 물론 관광산업을 접목한 평화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조속히 그려주셔야 합니다. 본 의원은 우리 김포 북부지역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회의 땅이라고 자부합니다. 북부권 주민들은 한 번 더 기대하겠습니다. 진정한 균형발전이 김포에서만큼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함께 누려야 할 권리가 다른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기를 희망하겠습니다. 진정한 균형발전은 발전의 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게 아닙니다. 사는 지역과 상관없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걸 의미합니다. 어디에 살든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무쪼록 통하는 도시,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기회가 있는 김포를 위해 김포 북부권 주민들이 그간 감내했던 안보 희생에 상응하는 개발계획과, 나아가 균형발전 성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 개발 등 새로운 방안이 민선 8기 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정족지세(鼎足之勢)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치우치면 기울어집니다. 세 발이 균형을 이룰 때 가장 안정적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시간 경청하여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8 08: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