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예선을 조 1위로 마무리했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현재와 같은 최종 예선 방식에서 '예선 무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제 한국의 시선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48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토너먼트에서 두 번 승리해야 목표인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화려한 스쿼드를 품에 안고 북중미로 향한다. 내년에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만한 선수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등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들어올린 이강인은 이날 상암벌을 종횡무진 휘젓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황인범이 넓은 시야로 좌우, 전후방으로 질 좋은 패스를 뿌려댔다면 이강인은 특유의 간결하고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의 밀집 수비를 직접 헤집어 놓았다. 이강인이 짧은 터치로 수비 2∼3명의 탈압박을 하며 골대로 전진할 때마다 축구 팬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또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예리한 킥력을 뽐냈다. 독일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재성(마인츠)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 소집에 빠지지 않고 들어와 묵묵히 제 몫을 했고,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기도 하며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네덜란드 이적 후 더욱 농익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이미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황인범의 중원 장악력은 크게 빛난 바 있다. 발베르데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의 중원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황인범은 예선 16경기 중 부상으로 뛰지 못한 지난 3월 오만과의 7차전을 제외한 1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새로운 원톱도 찾아냈다. 오현규(헹크)는 교체 출전으로 3골을 기록한 데 이어, 쿠웨이트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명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팀 내 입지가 좁았던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였다. 영건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배준호(스토크시티)는 포스트 손흥민이 될 자질을 여실히 보였다. 22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뜻밖의 기회로 A대표팀에 합류한 2003년생 배준호는 무려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배준호 외에도 전진우(전북), 원두재(코르파칸), 김주성(서울), 이한범(미트윌란) 등 어린 선수들 또한 발굴했다. 이밖에 올 시즌 부진하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창끝을 보유한 황희찬(울버햄튼), 세계적인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도 건재하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유럽파 선수들로 꾸릴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큰 힘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손흥민(토트넘·사진) 때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온 손흥민에게는 어쩌면 이번 월드컵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 기간 만 34세가 된다. 다음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만 38세다. 정신적 지주로서라면 몰라도 핵심 손흥민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어쩌면 대한민국에 최고의 기회이자 매우 절실하고 소중한 기회인 이유다. 한편,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133경기)를 제치고 우리나라 역대 대표 선수 최다 출전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 감독(이상 136경기)과 단 2경기 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1 18:52:21[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예선을 조 1위로 마무리했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현재와 같은 최종 예선 방식에서 '예선 무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제 한국의 시선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48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토너먼트에서 두 번 승리해야 목표인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화려한 스쿼드를 품에 안고 북중미로 향한다. 내년에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만한 선수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등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들어올린 이강인은 이날 상암벌을 종횡무진 휘젓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황인범이 넓은 시야로 좌우, 전후방으로 질 좋은 패스를 뿌려댔다면 이강인은 특유의 간결하고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의 밀집 수비를 직접 헤집어 놓았다. 이강인이 짧은 터치로 수비 2∼3명의 탈압박을 하며 골대로 전진할 때마다 축구 팬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또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예리한 킥력을 뽐냈다. 독일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재성(마인츠)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 소집에 빠지지 않고 들어와 묵묵히 제 몫을 했고,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기도 하며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네덜란드 이적 후 더욱 농익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이미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황인범의 중원 장악력은 크게 빛난 바 있다. 발베르데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의 중원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황인범은 예선 16경기 중 부상으로 뛰지 못한 지난 3월 오만과의 7차전을 제외한 1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새로운 원톱도 찾아냈다. 오현규(헹크)는 교체 출전으로 3골을 기록한 데 이어, 쿠웨이트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명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팀 내 입지가 좁았던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였다. 영건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배준호(스토크시티)는 포스트 손흥민이 될 자질을 여실히 보였다. 22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뜻밖의 기회로 A대표팀에 합류한 2003년생 배준호는 무려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배준호 외에도 전진우(전북), 원두재(코르파칸), 김주성(서울), 이한범(미트윌란) 등 어린 선수들 또한 발굴했다. 이밖에 올 시즌 부진하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창끝을 보유한 황희찬(울버햄튼), 세계적인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도 건재하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유럽파 선수들로 꾸릴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큰 힘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손흥민(토트넘) 때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온 손흥민에게는 어쩌면 이번 월드컵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 기간 만 34세가 된다. 다음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만 38세다. 정신적 지주로서라면 몰라도 핵심 손흥민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어쩌면 대한민국에 최고의 기회이자 매우 절실하고 소중한 기회인 이유다. 한편,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133경기)를 제치고 우리나라 역대 대표 선수 최다 출전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 감독(이상 136경기)과 단 2경기 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1 14:41:42[파이낸셜뉴스] 사실상 중국의 북중미 행은 물건너 갔다. FIFA에서 중국 축구 팬들을 북중미로 불러들이기 위해 부던히 애를 썼지만, 그 노력은 이렇게 허사가 되는 분위기다. FIFA는 아시아의 축구팬들, 특히 중국 팬들을 월드컵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린 바 있다. 당연히 아시아 또한 4.5장에서 8.5장으로 월드컵 출전 티켓이 크게 늘어났다. 중국 축구 대표팀이 3연패에 빠졌다.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아 오벌에서 펼쳐진 북중미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먼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이로서 중국은 일본에게 0-7, 사우디에게 1-2로 패한데 이어서 호주에게까지 하면서 3전 3패 득실 -10으로 C조 최하위로 쳐졌다. 현행 규정은 각조에서 2위를 하면서 월드컵에 직행한다. 그리고 3~4위팀들은 4차예선에 진출해서 또 다시 혈전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중국이 4차예선을 통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 무엇보다 일본에게 0-7로 패한 것은 역대급으로 중국의 분위기를 다운시키고 있다. 중국은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일본과 1차전에서 0-7로 졌다. 중국이 스포츠 및 지정학적 라이벌 일본에 역대 가장 큰 점수 차로 패한 경기이자 월드컵 예선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이 실점한 경기로 기록됐다. 또 중국은 일본과 최근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고 중국 사커뉴스는 전했다. 중국이 가장 최근 일본을 꺾은 것은 1998년 다이너스티컵 대회 때다. 크로아티아 출신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굴욕적"이라며 "매우 힘겨운 저녁이었다"고 털어놨다. 성도일보에 따르면 1990년대 축구 대표팀 주장이었던 판즈이는 전날 저녁 중계를 하면서 "일본에 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상대가 너무 쉽게 득점한다"며 "(중국 상하이) 황푸강에 뛰어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명 작가 탕잉훙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이 미국과 같은 금메달 40개를 딴 점을 거론하면서 "축구는 중국에 잘 맞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1 10:37:35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11회 연속 대회 본선행을 꿈꾸는 한국 축구가 내일 아시아 3차 예선 조편성을 받아든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진을 결정하는 조 추첨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부터 시작하는 3차 예선에 나설 18개국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씩 총 6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5, 6위까지 떨어지면 탈락한다. 3, 4위에 자리한 6개국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해야 한다. 1위 팀들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가고 2위 팀들은 서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2차 예선에서 5승 1무를 거둔 우리나라는 이달 FIFA 랭킹(22위)에서 아시아 3위권을 지켜 1번 포트에 포함되는 데 성공했다. 일단 일본과 이란은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과 이란을 피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일단 2번 포트에서는 호주를 피해야한다. 당장 FIFA 랭킹 23위로 우리나라와 마지막까지 1번 포트를 두고 경쟁한 호주,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가 2번 포트다. 3번 포트에도 최근 축구계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0-2 완패의 아픔을 안긴 요르단이 버티고 있다. 4번 포트에서는 한국 축구를 잘 아는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껄끄러운 상대다. 6번 포트에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적대적인 여건의 평양 원정 경기가 특히 부담스러운 북한이 포함돼 있다. 신 감독은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를 꺾으면서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의 아픔을 한국 축구에 안긴 바 있다. 우리나라 3차 예선을 뚫으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본선 무대를 밟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합치면 통산 11번째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에 앞서 10회 이상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 5개국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6 17:41:17김도훈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웃으며 마쳤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미 5차전에서 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둬 5승1무(승점 16)의 성적으로 기분 좋게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권을 유지,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한다. FIFA 랭킹 후순위 국가와만 한 조가 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행 티켓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3차 예선의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또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23승13무2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한국은 홈에서는 중국에 한 번도 지지 않고 10전 5승5무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이 늦어져 이번 6월 A매치 2경기에서 임시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한편, 북한 축구대표팀도 미얀마를 대파하고 극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최종 6차전에서 미얀마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B조에서 3승3패를 거둔 북한은 승점 9를 쌓아 마지막 순간 조 2위를 확보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시리아(2승1무3패·승점 7)가 일본에 0-5로 패한 덕에 최하위 미얀마(1무5패·승점 1)를 잡은 북한이 조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신태용 매직'을 앞세운 인도네시아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의 쾌거를 맛봤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10으로 2차 예선을 마친 인도네시아는 조 1위 이라크(승점 15)와 최종전을 앞둔 3위 베트남(승점 6)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리면서 베트남-이라크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2위를 확정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3위에 그치면서 2차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으로 중국도 한국에게 0-1로 패했지만, 3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정말 극적이었다. 태국은 싱가포르를 3-1로 이겼고, 중국은 한국에 0-1로 패했다. 양팀은 승점 8(2승2무2패), 골득실 0에 다득점 9골까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 중국이 3차 예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중국 축구팬들은 쾌재를 불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 수는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아시아 축구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출전국을 48개국으로 늘린 FIFA는 중국의 3차 예선 진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2 11:15:59[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은 출격하고 이강인은 벤치를 지킨다. 21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선발 라인업이 나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이강인의 선발 여부와 주민규의 선발 여부였다. 그런데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로, 주민규를 선발로 내세우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민규가 '원톱'으로 나서고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손흥민이 공격 2선에 설 전망이다. 백승호(버밍엄)와 황인범(즈베즈다)이 허리를 맡고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김민재(뮌헨),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가 꾸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주민규는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 작성을 눈앞에 뒀다. 기존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처음 A매치에 출전한 고(故) 한창화 코치다. 주민규는 2021년과 2023년 K리그1 득점왕에 오르고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다 황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1 19:46:47축구 국가대표팀이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을 앞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최대 고비인 중국 원정에서 3점차 완승을 기록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은 이에 앞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첫 경기에서도 5골을 기록하며 '2경기 8득점 무실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손흥민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경기에 앞서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손흥민이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주자"며 투지를 불태웠던대로 중국 축구 대표팀을 꼼짝 못하게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이 "당장 내일 한국이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르는 모습을 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올해 3월 시작된 클린스만 감독 체제 초기 5경기에서 무승(3무2패)에 그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두번째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1-0 승)부터 한 골도 내주지 않고 5연승으로 반등해 2023년을 마무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이자 내년 1∼2월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실전인 이달 A매치 기간 10월과 거의 같은 명단을 꾸려 '안정'을 꾀했다. 싱가포르전과 중국전 모두 한국이 자랑하는 '빅리거' 공격 트리오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발 출격했고, 스트라이커 자리엔 조규성(미트윌란)이 낙점됐다. 중원에선 황인범(즈베즈다), 수비진에선 이기제(수원),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싱가포르전 때 손흥민을 필두로 조규성, 황희찬, 이강인, 황의조(노리치시티)까지 대표팀 입장에선 유럽파가 고루 골 맛을 보며 5-0 완승을 거뒀고, 중국전에선 손흥민이 2골을 책임지고 1도움까지 기록하며 순항에 앞장섰다. 객관적 전력과 관계 없이 상대의 거친 플레이나 일방적인 관중 응원 등으로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중국 원정은 이번 예선 중 가장 까다로운 경기로 꼽혔지만, 손흥민-황희찬-이강인 트리오가 위력을 발산한 덕에 큰 위기 없이 넘길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클리스만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앞에서 결정지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함께 있고, 수비에서도 김민재를 비롯해 조직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가 열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월드컵 본선에 가는 것과 아시안컵 우승"이라며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만한 스쿼드를 지녔고, 선수들은 그럴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많은 어려움도 있을 거고, 더 좋은 상대도 많이 만나겠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2 09:08:30[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호의 최종 목표는 북중미 월드컵이다. 그곳에서의 성과가 곧 클린스만호의 성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첫 경기가 11월 16일 축구 성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대한축구협회는 11월 16일 예정된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경기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확정됐다고 오늘(10월 20일) 밝혔다. 경기 시간은 오후 8시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함께 C조에 포함됐다. 첫 상대인 싱가포르는 1차 예선에서 괌을 물리치고 2차 예선에 진출했다. 이번 2차 예선에선 36개국이 4개 팀씩 9개 조로 나눠 경쟁해 각 조 1∼2위 팀이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하고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도 받는다. 2027년 아시안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에 나서려면 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국이 3개 조로 나눠 겨루는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3차 예선에서 조 3위나 4위가 되더라도 4차 예선에서 한 번 더 본선행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싱가포르와의 2차 예선 첫 경기 이후 11월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 내년 3월 태국과의 홈·원정 2연전 등을 이어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0 16:52:42[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호의 최종 목표인 2026 월드컵 예선 일정이 잡혔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한다. 그리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AFC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무려 8.5장이다. 사실상 한국이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아시아예선을 높은 순위로 통과하는 것 보다는 본선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올해 10월 막을 올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월드컵 및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은 1, 2차로 나뉘어 열린다. 먼저 AFC 45개 회원국 가운데 7월 FIFA 랭킹 기준 하위 18개 나라가 1라운드를 먼저 치르고, 1차 예선을 통과한 9개 나라가 남은 27개 나라와 함께 2차 예선을 진행한다. 1라운드가 올해 10월 12일에 시작하고, 2라운드는 11월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지난해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리나라는 2차 예선부터 경기를 치른다. 2차 예선은 36개 나라가 9개 조로 나뉘어 경기하며 올해 1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각 조 1, 2위가 3차 예선에 진출하고, 이 나라들이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티켓도 가져간다. 3차 예선은 3개 조로 나뉘어 열리며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남은 2.5장은 4차 예선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주인을 정한다. 4차 예선 이후 일정은 AFC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예선 1, 2라운드 대진 추첨은 7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7 10:03:1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메시는 13일(현지시간) 중국 티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월드컵이 나의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다음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1987년 6월생인 메시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에는 만 39세가 된다. 메시는 지난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뛰기 시작해 A매치 통산 174경기에 나와 102골을 기록했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 월드컵 골든볼이 제정된 1982년부터 이 상을 두 번 받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는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달 말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지난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19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맞붙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4 10: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