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올가을 목포서 낭만과 여유로움을 즐기세요." 전남 목포시는 올가을 목포에서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골목길 문학축제, 항구축제, 문화유산 야행 등 행사가 잇따라 열려 멋과 낭만으로 가득 찬 항구도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남도 음식문화의 우수성과 목포의 맛을 대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제30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국내 대표 음식문화축제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주제관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젊은 축제로, 각종 체험, 시식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맛보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어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서는 10월 5일과 6일에는 '시월애문학여행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내 유일 문학을 주제로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문학의 도시 목포가 문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목포 문학의 산실이자 한국 문학의 거봉을 다수 배출한 북교동 일대에서 공연과 다양한 전시 행사가 열리고,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행사와 전시, 토크 등이 개최된다. 또 문학과 골목 그리고 마을이 만나 펼쳐지는 이색 문학 축제로 골목길, 작가 생가, 빈 집, 마을 공터, 빌라 주차장, 게스트하우스, 교회 주차장 등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문학의 색으로 입혀 색다르게 만날 수 있어 특별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와 이색 책을 만날 수 있는 '독립서점페어'도 함께 열린다. 소설가 은희경과 김세희의 북토크, 최근 책을 출판한 2023 목포문학박람회 청년 신진작가 출판 오디션 수상 작가들과의 만남, 올해 목포문학상 수상 작가와의 토크 등이 준비돼 있으며, 전국의 24개의 이색 독립서점의 특별한 북큐레이션과 책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25 문화관광축제이자 2024 전남도 대표 축제인 목포항구축제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성대하게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청년과 함께 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라는 주제로, 국내 유일 전통 파시 무대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낭만항구 목포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파시존'에서는 제철 수산물을 직접 경매 받아 구워 먹는 파시 구이터를 통해 목포의 맛을 볼 수 있으며, '항구존'에서는 청년창업존과 글로벌 푸드, 1987 건맥존, 시민노래자랑 등 시민이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대존'에서는 목포의 맛을 즐기는 목포미식페스타와 청년하이볼 프로그램과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샤먼시에서 무용단을 초청하여 직접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청소년과 청년들의 끼를 한층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더불어 목포 근대역사 문화유산이 집적된 근대역사의 거리를 거점으로 다양한 유·무형 유산을 누릴 수 있는 '2024 목포문화유산야행'이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목포 문화유산 야행'은 '100년의 시간여행, 목포의 밤을 거닐다'라는 부제로 8야(夜) 테마에 맞춰 문화유산 야간 개방,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들로 목포 가을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주무대인 근대역사관 1, 2관에는 무형문화유산 박방금, 안부덕과 제자 김준수, 박애리의 콜라보를 보여줄 '명창을 만나다', 무형문화유산 고(故) 우봉 이매방 선생의 전통춤인 승무와 살풀이 춤 전승 교육자와 이수자들의 시연, 김시라 품바 연극공연 등을 준비했으며, 근대역사관 1관에서는 전통악극과 뮤지컬 공연 '청춘연가'가 진행된다. 유달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옥장 장주원 선생의 옥공예 시연 및 작품 전시, 성옥기념관 잔디마당에서는 전우용 역사전문가의 '근대역사 토크콘서트', 경동성당에서는 '낭만 가득 근대 재즈콘서트' 등 근대 건축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과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심 속 밤거리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다양한 체험·플리마켓 부스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3 14:55: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제57회 과학의 날을 맞아 오는 13∼28일 과학문화 축제(City of Science)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먼저 과학의 날인 21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인천 전략산업과 연계한 소풍처럼 즐기는 과학축제 ‘과학피크닉, 과학아 놀자’를 개최한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과학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부스, 과학 공연, 과학 강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과학의 날 기념식과 제20회 과학기술상 시상식을 열어 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 기원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한다. 지역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인천 사이브러리’가 준비된다. 검암도서관, 주안도서관, 서운도서관, 수봉도서관 등 지역 도서관을 중심으로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궤도’, ‘엑소’를 비롯해 과학자, 과학작가 등을 초청해 과학 강연과 신나는 과학 체험을 진행한다. 각 프로그램은 지역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배다리 문화거리와 동네책방에서는 일상과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인천과학문화의 길’이 펼쳐진다. 주변에서 쉽게 과학문화를 즐기고 접근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공간을 활용해 과학문화 거리를 조성하고 과학 강연, 과학 체험, 북큐레이션 전시 등이 진행된다. 인천어린이과학관에서는 오는 20일 과학축전을 개최해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과학 체험을 준비한다. 선사시대 불피우기, 해시계 만들기, 전기 전도성을 이용한 거짓말 탐지기, 증강현실(AR) 드로잉, 가상현실(VR) 레이싱, 4족 보행 강아지 로봇 시연, 가족 협동 드론 챌린지 등이 열린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행사 당일 상설 전시관과 주차장을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과학축제는 지금까지 노력의 성과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저변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9 09:17:08[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 소재 아람누리도서관이 2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재개관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아람누리도서관은 이번 공사를 통해 자료실별로 운영했던 안내데스크를 1층으로 통합해 이용자의 편의와 동선을 고려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서관 이용 시민은 회원가입, 대출·반납 및 상호대차, 희망도서, 예약도서 등의 서비스를 1층 통합 안내데스크에서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도서관 최초로 서가에 꽂기만 하면 바로 반납이 되는 '스마트 반납서가'와 높낮이 조절이 되는 '자가대출반납기'등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스마트 반납서가’는 많은 양의 도서도 한꺼번에 반납할 수 있으며 반납된 도서를 다른 사람이 바로 대출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층과 3층엔 창가에 바(Bar) 형식의 테이블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정발산의 사계절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특정 자료실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도서관 시설을 이용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한편 아람누리도서관은 재개관과 동시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으로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자료실별 책 추천 전시(북큐레이션)는 1층 장애인자료실에서 한국 역사를, 2층 예술자료실에서 이달의 예술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연계한 뮤지컬을, 종합자료실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주제로 운영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아람누리도서관이 더 이용하기 쉽고 편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05 10:26:09【파이낸셜뉴스 부산】 국회부산도서관(관장 조정권)은 시민 북큐레이터와 사서가 협업해 매달 특정 주제의 도서를 전시하는 시민 북큐레이션 코너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도서관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민 큐레이터 모집에 나서 한 달간 10팀을 선정하고 지난달 22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시민 북큐레이터는 국회부산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시민 북큐레이션 코너를 통해 팀당 한 달씩 총 10회에 걸쳐 큐레이션을 할 예정이다. 이달 처음으로 열린 ‘토끼와 거북이’ 팀의 ‘책 읽는 토끼’란 주제로 30여권의 도서를 선정했다. 봄의 시작을 맞아 다산과 성장,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를 주제로 영유아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도서를 전시 중이다. 팀 관계자는 “성인 독자에게는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문을 권한다. 조정권 국회부산도서관장은 “잠자고 있던 책에 생기를 불어넣고,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시민 북큐레이터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3-03 10:29:57[파이낸셜뉴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2021년 7월 휴관한 옛 부산근대역사관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새단장해 오는 3월 1일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옛 부산근대역사관을 연계 리모델링해 부산근현대역사관을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인 역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문화재 수리 건축공사 착공 이후 기둥과 보 일부에 균열이 발견돼 안전을 위한 보강공사로 완공이 늦춰져 옛 부산근대역사관을 리모델링한 별관이 먼저 개관된다. 옛 부산근대역사관은 1929년 건립된 서구양식의 근대건축물로, 일제강점기에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이었다가 해방 이후 약 50년간 부산 미국문화원으로 운영된 부산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시는 1999년 대한민국으로 반환돼 부산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되어온 이 곳을 2017년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함께 박물관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2020년 3월 옛 부산근대역사관 내부 리모델링에 착수해 2022년 12월 말 공간 조성을 완료했다. 1929년 건축 당시 건물의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천장 마감재로 인해 층고가 낮았던 2층의 천장을 노출했으며, 대형 원형 기둥을 따라 2층 슬래브 일부를 철거하고 개방감을 줘 옛 부산근대역사관의 모습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별관은 도서관과 기록관, 전시관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 인문·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에는 부산 근현대사 관련 도서 등 1만여 권의 소장 도서와 아카이브 자료를 갖추고 있다. 2층에는 별관 건물의 역사와 건물의 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소규모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휴게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에서 시민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건물의 창호 형태를 본뜬 이색적인 형태의 좌석과 도서 열람 공간, 어린이 도서 열람 공간을 마련했다. 북큐레이션 전시, 북토크, 문화공연, 투어 등 다양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근현대역사관 관계자는 "내달 정식 개관에 앞서 시민의 의견을 역사관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관람객이 4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부산근현대역사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민관의 소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보수동책방골목, 또따또가 등 지역 인문·문화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이 될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문화재 수리 건축공사와 전시물 제작 설치가 완료되는 오는 12월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부터 6월 15일까지 별관 1층 특별서가에선 별관 개관 기념 북큐레이션 전시인 '부산의 책-시대의 감정, 지역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50년대 한국전쟁기 부산에서 출판됐거나, 부산을 다룬 단행본과 잡지 등 40여 권을 선보인다. 대표 자료로는 부산 문인 김말봉의 '화려한 지옥', 1954년 창간한 우리나라 최장수 문예지 '현대문학'(1954년 4호/2023년 2월 현재 818호)과 그 속에 실린 김동리의 '밀다원시대', 시인 조병화의 시집 '패각의 침실' 등이 있다. 자료 대부분이 가치가 높은 초판본이자 창간호로,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2-17 09:13: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9일 간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서점, 지역 문화공간에서 ‘2022 인천 독서대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 공공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2015년 인천에서 열린 ‘대한민국 독서대전’ 이후 개최되는 인천 최대 규모의 독서 축제다. ‘인천 백 년의 향기를 품다’를 주제로 개막식, 작가와의 만남, 인천 문화계 인사와 나누는 인천 이야기, 인천 도서관 역사 강연 및 탐방, 작은 도서관&동아리 워크숍, 스탬프 투어, 인천 해양설화그림책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한 독서대전은 공공도서관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도서관과 시민의 거리를 좁히는 기회를 마련한다. 24일 송도 해돋이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공식행사와 더불어 도서관·독립서점·독립출판사가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북마켓 부스, 개인참여 텐트책방, 인천 공공도서관 100년 전시, 다양한 독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5일 배다리 아트스테이1930 야외무대에서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정혜윤 작가, ‘우리를 만나다’ 이경주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26일에는 강연, 10월 2일에는 인천 도서관 100년의 역사적 장소를 돌아보는 탐방이 예정돼 있다. 인천 사람들과 나누는 인천 이야기 ‘인천을 읽어드립니다’(9월 27일(화))행사는 아벨서점 곽현숙 대표, 인더로컬 김아영 대표, 「인생은 단짠단짠」 심혜진 작가, 스펙타클워크 이종범 편집장과 함께 내 고장 인천의 멋을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인천 독서대전 기간 시민들이 독서문화 행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배다리 책피움 한마당’, 미추홀도서관 ‘多북多북 인천 페스티벌’, 화도진도서관 ‘배다리 책사랑 일일화폐 축제’와 연계해 독립서점 북큐레이션 전시, 독서캠핑, 도서교환 등 더욱 다양한 독서체험 행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2 인천 독서대전이 시민과 책, 시민과 도서관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접점을 마련해 100년을 함께해 온 인천 도서관에 더욱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19 09:22:43[파이낸셜뉴스] 도심 속 열린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이 하반기에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광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책읽는 서울광장 하반기 운영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심 속 열린도서관을 콘셉트로 지난 4월 개장한 책읽는 서울광장은 상반기(4~6월) 운영을 마치고 혹서기 휴식기를 가졌다. 상반기에만 약 4만5000명의 시민이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았다. 하반기 책읽는 서울광장은 주말 하루를 쉬고 싶은 엄마아빠와 주말에 놀고 싶은 아이 모두를 위해 ‘엄마아빠 존(Zone)’, ‘우리 아이 행복 존(Zone)’을 새롭게 마련했다.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조성, 아이들이 놀이전문가와 함께 장난감·미술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다. 부모는 아동심리전문가와 함께하는 강연·토크, 서울도서관의 북큐레이션 등을 통해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일수를 기존 금·토에서 금·토·일로 확대했다. 운영 마감 시간도 오후 4시에서 5시로 1시간씩 연장한다. 운영 규모는 기존 광장의 2분 1에서 서울광장 전체로 확대한다. 비치 도서도 3000여권에서 5000여권으로 대폭 늘렸고, 전자책용 태블릿 대여도 시작한다. 서울거리공연인 ‘구석구석 라이브’도 총 200회 즐길 수 있다. 서울시 녹색장난감도서관도 서울광장으로 나와 인기 장난감 50종 체험(총 8회)과 장난감 기부 및 교환(총 2회) 기회도 마련된다. 상반기 책읽는 서울광장 열린 서가 3000여권 도서 중 1.7%(52권)의 도서가 미회수 됐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대출·반납으로 운영되는 책읽는 서울광장의 하반기 미반납율 0%를 목표로 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서점의 특색있는 큐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책방도 9~10월 매주 1회 펼쳐진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9월 3일 오후 3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 엄마들의 육아멘토인 조선미 교수(아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하는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소통의 기술‘ 특강을 개최한다. 개막기념 특별행사 사전 신청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프로그램 신청 게시판에서 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하반기 ‘책읽는 서울광장’은 휴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의 ‘행복’과 동행할 수 있도록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읽는 서울광장’으로 운영한다”며 “더욱 풍성한 책·문화·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광장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8-26 18:50: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경기교육도서관과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학생 등 교육공동체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독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민의 독서 문화 생활 향상을 위해 10개 교육도서관과 평생교육학습관에서 강연, 전시, 공연 등 모두 135개 프로그램을 9월 한 달 동안 대면과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작가와의 만남, 주제별 도서 전시(북큐레이션), 독서와 체험활동 연계 등이다. 작가와의 만남은 22명 작가가 교육도서관이나 학교로 직접 찾아가 아동, 청소년, 부모 등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다양하게 나눌 예정이다. 또 인형극, 동화 원화 전시, 책 만들기 등 독서의 달 관련 행사를 도서관마다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경기교육통합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16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각 행사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교육청 조경숙 도서관정책과장은 “이번 행사가 학생을 비롯한 지역주민에게 독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8-16 10:51:31【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에는 19개 시립도서관과 17개 공립작은도서관이 운영된다. 곳곳에 사립작은도서관도 79개나 된다. 작년 하루 평균 1만4000여명이 이용한 도서관에는 약 240만권 책이 있다. 또한 7만여명이 함께한 523개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도서관을 문화-소통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다시 꽃피는 봄이 찾아왔다. 책을 펴기보다는 봄꽃 완상이 더 유혹적이다. 자연이 봄꽃을 선사한다면 책은 마음의 봄꽃을 만끽하게 한다. 봄단장을 마친 고양시 관내 도서관이, 다양한 책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어서 올라” 손짓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0일 “책과 사람, 도서관과 지역서점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시민이 보다 풍요로운 독서문화생활을 한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 개선, 인프라 확대…변화하는 도서관 일산동구 마두도서관 옥상에는 최근 시민 휴식공간이 생겼다. 하늘정원은 3월부터 개방됐다. 바닥 데크, 야외 테이블, 그늘막 등을 설치했으며 탁 트인 하늘정원에선 북한산-정발산 전경을 볼 수 있다. 고양시는 도서관 공간구조를 개선해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화정도서관, 마두도서관 리모델링에 이어 식사도서관, 한뫼도서관, 덕이도서관 등이 환경을 정비할 예정으로 하반기에 새롭게 문을 연다. 시민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도서관 인프라도 확충한다. 덕양구 고양동 683번지 일원에 건립될 고양도서관은 연면적 2878㎡로 조성해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원흥복합문화센터와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에도 각각 2024년과 2025년 도서관이 들어선다. 또한 도서관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스마트도서관 9개, 무인대출반납기 7개를 설치했다. 5월 내 백마역에 스마트도서관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일산동구 마두동 소재 법원도서관 ‘법마루’가 33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돼 3월14일부터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던 북한자료센터는 킨텍스 제2전시장 옆으로 확장 이전하며 통일정보자료센터로 명칭을 바꿔 오는 2025년 개관 예정이다. ◇책과 사람을 연결하다…북큐레이션 서비스 강화 고양시는 시민이 다양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올해 시민 1인당 도서구입비를 2450원, 시민 1인당 장서 수를 2.31권으로 늘린다. 고양시 4개 특성화 도서관에는 각각 주제로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화정도서관- 꽃’, ‘아람누리도서관- 예술’, ‘마두도서관- 향토자료’, ‘주엽어린이도서관- 세계그림책’을 주제로 북큐레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특성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제에 맞게 추천도서 정보를 제공하는 북큐레이션은 △시민이 제안하는 ‘고양시민 서재’ △지역 서점과 연계한 ‘동네 책방을 담다’ △고양시 작가를 소개하는 ‘고양작가’ △외부 기관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북큐레이션’ △기후 위기에 관한 ‘우리가 지구에 살 수 없다면’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모두를 위한’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SNS 매체를 활용해 도서관통-도서발굴단 등 온라인 북큐레이션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부터 도서요약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알림 톡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양시 도서관센터 누리집 ‘도서요약’에서 신청하면 된다. ◇고양형 도서관, 미래형 도서관… 독서 생태계 활성화 독서 인프라를 총망라한 고양시 책길지도를 펼쳐보면 관내 시-공립 도서관, 동네서점 등 위치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고양시는 지역서점이 문화를 향유하는 거점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서점 인증을 받은 32개 서점에서 도서관 자료를 구입하고, 청소년이 동네서점에서 직접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친구야 책방가자’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독서 공동체 정착과 확산을 위해 독서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20개 독서동아리를 선정했으며 리더 수당, 저자 강연비, 토론 도서대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도서관 공간을 색다르게 활용하고, 가상세계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대화도서관은 도서관 시설과 장비를 개방하고 공유해 미래형 창업-창의 공작소를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도서관 대화도서관월드를 오는 9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4-10 23:36:25【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르네상스 3대 거장 미디어>전을 오는 3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3대 거장 작품을 이탈리아 메다르텍(Medartec)에서 제작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미디어 특별전이다. 15세기 이탈리아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중세 종말과 현대 시작을 알리는 이 변화 시기를 우리는 르네상스라 부른다. 르네상스는 고대 문명 재탄생을 의미하며, 르네상스 운동 시작점은 이탈리아 피렌체다. 당시 피렌체는 유럽의 많은 예술가-지식인이 사랑하는 도시가 됐으며, 많은 이가 브루넬리스키, 도나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에게 수학하기 위해 찾는 도시로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쳐 새 문화를 창출하려는 운동이 펼쳐졌다. 고양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3대 거장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천재성에 주목해 다양한 작품세계를 미디어로 재창출하고자 노력했다. 이탈리아 메다르텍(Medartec)에서 제작된 이번 미디어 전시는 현대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이뤄진 전시다. 360도 프로젝션을 이용한 몰입형 공간, 홀로그램,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기술로 3명의 예술가를 새롭게 재발견할 수 있도록 햇다. 메다르텍 대표 로베르토 루치아니(Roberto Luciani)는 “현대 기술을 사용해여 고대 작품을 시각, 청각, 촉각이란 세 가지 감각 활성화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이런 혁신적인 언어는 고전적인 교육을 오락적 요소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새롭게 구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 디지털 복제 갤러리를 비롯해 360도 프로젝션을 통한 몰입형 공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가 만든 조각상과 라파엘의 건축과 그림은 그가 가진 고결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 예술작품을 미술관에서 VR로 실제 사물을 보는듯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작품 감상법도 눈에 띈다. 홀로그램 영상으로 제작된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의 대화 영상은 이들 성격과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돼 아동에게 르네상스 미술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7일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예술과 기술의 만남으로 잊을 수 없는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시기간 동안 관객이 전시를 경험하고 세 명의 예술가를 완전히 탐구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를 관람한 뒤 이탈리아 문화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로비 한 켠에는 이탈리아 북큐레이션 존도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 대사관과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기증한 책들과 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각종 이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이며, 학생 할인, 고양시민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부내용은 고양아람미술관과 고양문화재단 콜센터 및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3-07 13: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