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산에서 한 남성이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9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주말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아들과 함께 새벽 등산을 하고 있었다. 간단한 등산 코스를 오른 A 씨는 오전 7시30분께 하산하던 중 맞은편 산에서 뭔가를 발견했다. A 씨는 "사람인지 짐승인지 뭔지 모를 것이 왔다 갔다 해서 아들한테 '휴대전화 카메라로 좀 확대해서 확인해 봐'라고 했더니 이런 장면이 찍혔다"고 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바위 위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머리 위로 물을 쏟아붓고,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기도 했다. A 씨는 "거긴 산 중턱에다가 등산로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들어갔나 싶었다. 더 황당했던 건 어제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또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안 본 눈을 사고 싶을 정도다. 등산객에게 민폐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박지훈 변호사는 "탐방로를 이탈한 것, 나체로 돌아다닌 것, 물을 부어 씻는 행동 모든 게 문제이긴 하나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보기엔 어려워 공연음란죄가 성립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과태료가 적용될 수는 있어 보인다"며 "북한산국립공원 측에서는 탐방로를 벗어나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15:21:47[파이낸셜뉴스]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나체 남성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주말 오전 7시 30분쯤 북한산을 하산하다가 탐방로가 아닌 곳에서 한 남성이 나체로 몸을 씻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아들과 함께 하산하던 그는 크게 충격을 받아 서둘러 산을 내려왔다고. 그런데 지난 18일 같은 시간에 또다시 나체 남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날 남성은 물로 몸을 씻는가 하면, 그늘 하나 없는 바위에 걸터앉아 일광욕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기분"이라며 "남성이 탐방로가 아닌 곳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의문이고 나체 자체가 황당하고 민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북한산국립공원 측은 "나체 남성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다"라며 "탐방로가 아닌 곳에 들어가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0 07:57:19[파이낸셜뉴스] 북한산 국립공원과 잇닿아 있는 평창동 일부 주택단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된다.서울 종로구는 종로구 평창동 421~562번지 일대 15만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대상지는 2013년 지구단위계획 수립 당시 구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지난 1971년 정부에서 북한산비봉공원을 해제하고 주택단지 조성 사업지로 결정한 뒤 일부 택지를 민간에 분양했다. 하지만 관련 법규 강화에 따라 개발 행위가 제한되면서 지난 50여년 가까이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지속돼 왔다. 2013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개발이 가능해졌으나, 북한산국립공원 연접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종로구는 이번에 이 일대의 보호 가치를 고려한 차별화된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올해 내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주요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특히, 주민 정주권 보호와 문화·예술 활성화, 자연 생태 보존영역 확보, 북한산 경관 조망점 발굴 등에 중점을 뒀다. 한편 지난 3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가 개정·시행되면서 절대 보전지역이던 비오톱 1등급지에 대한 개발가능성 역시 열리게 됐다. 비오톱은 동식물 등이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이루는 서식지를 말한다. 종로구는 이곳에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개발 행위를 통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로구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이 일대가 품고 있는 오랜 역사,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계획을 세우고자 한다“며 ”오랜 시간 지역 간 개발 불균형 문제와 재산권 침해를 호소해 온 평창동 주민들의 숙원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22 07:34:58[파이낸셜뉴스]오는 5월 서울 서대문구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가 공급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동에 총 8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84㎡에는 테라스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 T84㎡ 타입 24가구가 포함된다. 홍은제13구역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서대문구는 비규제지역으로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 소유 여부나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단지 뒤로 북한산, 앞으로 인왕산, 서쪽으로는 안산과 백련산을 품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녹지 조망도 가능해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주변 산마다 조성된 북한산 국립공원, 인왕산 둘레길, 안산 자락길, 백련산 초록숲길 등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풍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홍은·홍제램프와 근접해 내부순환로 이용 시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이 용이하다. 통일로를 통하면 서울역을 비롯해 시청 등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종로, 광화문, 시청 등 주 도심지까지 10분대, 압구정 신사 등 강남권까지는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은초, 인왕중 등과 포방터 시장이 도보권에 자리해 있다. 인왕시장과 NC백화점, 이마트, CGV 등은 차량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서대문 세무서, 홍제동 우체국, 홍제1동주민센터, 홍제파출소 등 공공·행정기관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는 혁신 특화설계를 적용하여 주거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15 08:29:18관악산과 북한산 등 서울 지역 야생에서 살고 있는 들개들에 대한 포획작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악산·북한산 등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야생화된 유기견, 일명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4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들개를 포획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시는 현재 관악산과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 중인 들개가 약 2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 중이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주택가 등에도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상시 포획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들개는 서식 및 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 효과로 인해 포획 성공률이 낮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포획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 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특히 성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취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로 준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한다.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게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포획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 기자
2024-02-13 18:19:33관악산과 북한산 등 서울 지역 야생에서 살고 있는 들개들에 대한 포획작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악산·북한산 등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야생화된 유기견, 일명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4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들개를 포획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시는 현재 관악산과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 중인 들개가 약 2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 중이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주택가 등에도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상시 포획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들개는 서식 및 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 효과로 인해 포획 성공률이 낮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포획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 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특히 성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취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로 준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한다.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게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포획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13 09:25:49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이종원 박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MOONWALK-Omni)' 기술을 삼익THK에서 이전 받아 제품 양산화에 나선다. 삼익THK는 입는 로봇을 오는 2026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KIST는 5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삼익THK와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고관절 복합체 근력 보조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두 기관은 향후 2년간 협력 연구를 수행해 고령자를 위한 AI 기반의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기술 상용화에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삼익THK 진주완 대표는 "뛰어난 KIST의 기술을 이전받아 헬스케어 신사업 솔루션 완성을 위한 협력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익THK가 기술이전 받는 웨어로블 로봇 '문워크-옴니'는 평지를 걷는데도 힘들던 65세 고령자가 북한산 왕복 5㎞구간을 3시간 동안 쉽게 등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이 로봇은 2㎏ 정도로 장치가 복잡하지 않아 사용자 혼자서도 10초 이내로 쉽게 착용할 수 있다. 특히 골반 양측에 장착된 4개의 초경량-고출력 구동기가 보행 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보조하고 착용자의 다리근력을 최대 30%까지 강화해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05 18:41:41[파이낸셜뉴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오는 3일 서울시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내 북한산성에 아웃도어 복합문화공간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북한산점'을 오픈한다. 2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북한산점은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 조성됐다. 북한산 우이동 자락에 위치한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센터에 이어, 제주 서귀포 색달동 야크마을 다음으로 조성한 블랙야크의 세번째 베이스캠프 거점이다. 블랙야크는 이 베이스캠프들을 거점으로 자연에 본질을 둔 글로벌 브랜드로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산행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상 2층 규모로 구성된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북한산점은 플래그십 스토어와 카페를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라운지가 운영된다. 특히, 블랙야크의 제품, 서비스, 문화, 브랜드 철학을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광장'을 콘셉트로 공간을 꾸몄다. 블랙야크의 정체성을 담아낸 인테리어도 볼거리 중 하나다. 실내 공간의 벽과 기물은 북한산의 자연적인 특성을 모티브로, 작고 불규칙한 목재를 반복 사용하며 자연의 불규칙한 패턴을 표현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단순히 블랙야크의 제품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산을 사랑하는 브랜드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문화와 철학이 담긴 콘텐츠를 향유하고 즐거움을 공유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이라며 "산을 향하는 모든 루트에 블랙야크가 즐겁고 안전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베이스캠프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2 08:39:22[파이낸셜뉴스] 평지를 걷는데도 힘들던 65세 고령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북한산 왕복 5㎞구간을 3시간동안 쉽게 등반했다. 또 2㎏ 정도인 웨어러블 로봇은 장치가 복잡하지 않아 사용자가 도움없이도 10초 이내로 쉽게 착용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이종원 박사팀은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MOONWALK-Omni)'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령자가 배터리 교체, 개발자의 개입 없이 로봇의 근력 보조를 받아 등반에 성공해 실외 복합환경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기존에도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됐지만, 무겁고 큰 부피로 인해 주로 단순한 실내 환경을 가진 병원에서 환자의 재활 과정에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문워크-옴니는 초경량 웨어러블 근력 보조 로봇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부족한 다리 근력을 지원해 고령자의 재활 및 일상 보조를 돕는다. 문워크-옴니는 2㎏ 대의 장치로 고령자도 타인의 도움 없이 10초 이내에 쉽게 착용할 수 있다. 골반 양측에 장착된 네 개의 초경량-고출력 구동기가 보행 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보조하고 착용자의 다리근력을 최대 30%까지 강화해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은 착용자의 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사가 완만한 흙길, 험한 바윗길, 가파른 나무계단과 불규칙한 돌계단 등 다양한 보행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근력을 보조한다. 연구진은 북한산 웨어러블 로봇 챌린지를 통해 병원보다 복잡한 일상 환경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한 근력 보조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고령자는 "젊었을 때부터 즐기던 등산을 포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편안하게 산을 오르니 10년에서 20년은 젊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문워크-옴니의 후속 연구로 다리 근력 강화 외에 고관절-무릎 등 하지의 복합관절을 동시에 보조하는 문워크-서포트'도 개발 중이다. 이종원 박사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보행환경의 다양성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력 보조가 가능하다는 실험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초경량-고출력 웨어러블 로봇 구동 기술과 개인-환경 맞춤형 인공지능 근력 보조 기술의 융합을 통해 노화로 인해 근력이 부족해지는 고령자의 일상 보조, 재활, 운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1 10:26:02[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데이비드 바루치 대변인은 하마스가 다른 여러 테러 조직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가자지구로 다량의 북한산 무기를 들여왔다고 확인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전날 이스라엘 크파르 아자에서 IDF 비루치 대변인과의 현지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 지하 시설과의 유사성 의혹이 제기된 가자지구 땅굴과 관련해선, 정교한 기술이 도입된 인상적인 구조물이라고 평가했다. 바루치 대변인은 북한 무기가 직접 하마스에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이란과 동유럽 심지어 구소련 국가에서 하마스로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모든 무기를 찾아냈다” “다른 나라의 (군사) 장비와 폭발물, 총기와 마찬가지로 북한 무기가 이곳에서 발견됐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전 세계 어떤 나라라도 자국 무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등 하마스를 직간접적으로 돕는 나라에 전하는 메시지로는 “우리는 누구와도 갈등을 일으키는 데 전혀 관심이 없지만 갈등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하마스의 대규모 로켓 공격 당시 사용된 무기 중 로켓 추진 유탄발사기(F-7)와 122mm 방사포탄 등을 포함해 10%가 북한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10월 유엔총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련 회의에서 “미국 행정부 소속 어떤 매체가 북한의 무기가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근거 없고 거짓인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일축한 바 있다. 한국도 하마스와 유사한 북한의 기습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바루치 대변인은 “가능한 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할 것으로 생각되는 것에 대비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비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마을 여러 곳을 기습 공격해 최소 1200명을 살해하고 20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았다. 한편 50년 전인 1973년 10월 시나이반도, 수에즈 운하, 골란 고원 일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對 이집트와 시리아가 주축이 된 아랍 연합군과 치른 '욤키푸르 전쟁'에서도 북한은 러시아와 함께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8 21: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