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산에서 주변의 만류에도 담배를 피우고 비웃는 외국인들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경기 고양시 북한산 정상에서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4명이 산 정상에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들은 산 아래로 재를 털며 흡연하는 모습을 서로 촬영하기도 했다. 영상 제보자 A씨는 "전날 여자친구와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가 앞서가던 외국인 무리가 음악을 크게 틀고 소란스럽게 등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들은 북한산 백운대에 모여 앉아 담배까지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주변에 있던 등산객들이 '산불 위험이 있다'며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면서 "그런데도 외국인들은 '오케이, 오케이'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흡연을 계속 이어갔고, 꽁초까지 산에다 버렸다"고 했다. A씨는 “이들이 사용한 언어를 봤을 때 러시아인으로 추정된다"며 "하산하는 길에 북한산국립공원 관련 기관에 문의했더니, 담당자가 '외국인은 산에서 흡연해도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답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아니다. 외국인이어도 산림보호법 위반이 될 여지가 있다”며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범죄는 다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불나면 어쩌려고”, “외국도 산에서 담배 피우면 안될텐데 한국 우습게 보는 것”, “안그래도 대형 산불때문에 나라가 난리인데 붙잡아 처벌해야 한다”, "꼭 잡아서 추방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3 06:27:5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국립공원 연간 탐방객수가 다시 4000만명대를 회복했다. 탐방객이 가장 많은 곳은 북한산으로 집계됐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2개 국립공원 탐방객(팔공산 제외) 수는 4065만명을 기록했다. 2019년 4318만명이 찾았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3527만명으로 크게 감소한 이후 다시 4000만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탐방객 수 1위인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집계됐으며, 22개 국립공원 탐방객의 약 17.2%에 해당하는 700만명이 방문했다. 북한산은 서울과 경기 북부권에서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탐방객,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는 국민들이 주로 찾는다는 설명이다. 등산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탐방로는 북한산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립공원은 오대산으로 나타났다. 오대산에는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65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오대산의 명소인 월정사 방문객은 2023년 5월부터 시행된 문화재 관람료 폐지 덕분에 전년 대비 40만 명이 증가한 약 147만 명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계룡산 수통골 구간으로 지난해 115만 명이 다녀갔다. 수통골 구간은 완만한 경사와 아름다운 계곡과 숲을 감상할 수 있는 탐방로가 각광을 받으며, 사계절 내내 탐방객이 몰렸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이후 탐방객 증가에 대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탐방시설 확충 △맞춤형 탐방서비스 제공 등을 목표로 탐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누구나 걷기 편한 무장애탐방로 24곳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야영장 12곳 △탐방안내소 및 체험학습관 13곳 △하늘탐방로와 숲놀이시설 12곳 등 62곳의 탐방시설을 확충했으며 약 970만 명이 이용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덕유산 무장애탐방로, 계룡산 생태탐방원, 숲체험시설 등 탐방시설 7곳을 준공한다. 또 국립공원형 늘봄학교와 같은 환경교육을 비롯해 임신부 대상 숲속 태교여행 등의 탐방약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국민에게 치유의 공간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무장애탐방로, 야영장, 생태탐방원 등 탐방시설 30곳을 2027년까지 추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장애인 수어 스쿠버다이빙, 노인 대상 국립공원 수학여행, 방한 외국인 탐방 안내 확대 등 탐방 만족도와 자연보전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2-13 12:13:06신한라이프는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북한산국립공원 사무소에서 국립공원공단과 북한산국립공원의 자연숲 복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산국립공원의 노후시설 철거와 숲조성 등 생태계 복원사업에 사용할 신한라이프의 후원금 1억원도 함께 전달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1-23 19:22:47[파이낸셜뉴스]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까지 한 상황에서 북한의 포탄도 우크라이나에 집중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州)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으며 러시아가 발사한 122mm, 152mm 포탄 중 60%가 북한산이라고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로마노우 대령은 북한산 포탄의 품질이 낮기 때문에 표적에 맞지 않거나, 제때 폭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미 미사일을 비롯해 각종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방부는 최근까지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반출한 컨테이너는 약 2만 개 이상으로 추정했다. 컨테이너 2만 개에 152㎜ 포탄을 가득 실을 경우 약 940여만 발이 될 것이라는 게 군 측의 추산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8 16:49:42[파이낸셜뉴스] 북한산에서 한 남성이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9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주말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아들과 함께 새벽 등산을 하고 있었다. 간단한 등산 코스를 오른 A 씨는 오전 7시30분께 하산하던 중 맞은편 산에서 뭔가를 발견했다. A 씨는 "사람인지 짐승인지 뭔지 모를 것이 왔다 갔다 해서 아들한테 '휴대전화 카메라로 좀 확대해서 확인해 봐'라고 했더니 이런 장면이 찍혔다"고 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바위 위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머리 위로 물을 쏟아붓고,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기도 했다. A 씨는 "거긴 산 중턱에다가 등산로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들어갔나 싶었다. 더 황당했던 건 어제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또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안 본 눈을 사고 싶을 정도다. 등산객에게 민폐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박지훈 변호사는 "탐방로를 이탈한 것, 나체로 돌아다닌 것, 물을 부어 씻는 행동 모든 게 문제이긴 하나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보기엔 어려워 공연음란죄가 성립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과태료가 적용될 수는 있어 보인다"며 "북한산국립공원 측에서는 탐방로를 벗어나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15:21:47[파이낸셜뉴스]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나체 남성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주말 오전 7시 30분쯤 북한산을 하산하다가 탐방로가 아닌 곳에서 한 남성이 나체로 몸을 씻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아들과 함께 하산하던 그는 크게 충격을 받아 서둘러 산을 내려왔다고. 그런데 지난 18일 같은 시간에 또다시 나체 남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날 남성은 물로 몸을 씻는가 하면, 그늘 하나 없는 바위에 걸터앉아 일광욕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기분"이라며 "남성이 탐방로가 아닌 곳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의문이고 나체 자체가 황당하고 민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북한산국립공원 측은 "나체 남성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다"라며 "탐방로가 아닌 곳에 들어가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0 07:57:19[파이낸셜뉴스] 북한산 국립공원과 잇닿아 있는 평창동 일부 주택단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된다.서울 종로구는 종로구 평창동 421~562번지 일대 15만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대상지는 2013년 지구단위계획 수립 당시 구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지난 1971년 정부에서 북한산비봉공원을 해제하고 주택단지 조성 사업지로 결정한 뒤 일부 택지를 민간에 분양했다. 하지만 관련 법규 강화에 따라 개발 행위가 제한되면서 지난 50여년 가까이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지속돼 왔다. 2013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개발이 가능해졌으나, 북한산국립공원 연접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종로구는 이번에 이 일대의 보호 가치를 고려한 차별화된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올해 내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주요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특히, 주민 정주권 보호와 문화·예술 활성화, 자연 생태 보존영역 확보, 북한산 경관 조망점 발굴 등에 중점을 뒀다. 한편 지난 3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가 개정·시행되면서 절대 보전지역이던 비오톱 1등급지에 대한 개발가능성 역시 열리게 됐다. 비오톱은 동식물 등이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이루는 서식지를 말한다. 종로구는 이곳에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개발 행위를 통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로구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이 일대가 품고 있는 오랜 역사,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계획을 세우고자 한다“며 ”오랜 시간 지역 간 개발 불균형 문제와 재산권 침해를 호소해 온 평창동 주민들의 숙원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22 07:34:58[파이낸셜뉴스]오는 5월 서울 서대문구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가 공급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동에 총 8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84㎡에는 테라스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 T84㎡ 타입 24가구가 포함된다. 홍은제13구역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서대문구는 비규제지역으로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 소유 여부나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단지 뒤로 북한산, 앞으로 인왕산, 서쪽으로는 안산과 백련산을 품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녹지 조망도 가능해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주변 산마다 조성된 북한산 국립공원, 인왕산 둘레길, 안산 자락길, 백련산 초록숲길 등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풍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홍은·홍제램프와 근접해 내부순환로 이용 시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이 용이하다. 통일로를 통하면 서울역을 비롯해 시청 등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종로, 광화문, 시청 등 주 도심지까지 10분대, 압구정 신사 등 강남권까지는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은초, 인왕중 등과 포방터 시장이 도보권에 자리해 있다. 인왕시장과 NC백화점, 이마트, CGV 등은 차량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서대문 세무서, 홍제동 우체국, 홍제1동주민센터, 홍제파출소 등 공공·행정기관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는 혁신 특화설계를 적용하여 주거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15 08:29:18관악산과 북한산 등 서울 지역 야생에서 살고 있는 들개들에 대한 포획작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악산·북한산 등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야생화된 유기견, 일명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4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들개를 포획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시는 현재 관악산과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 중인 들개가 약 2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 중이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주택가 등에도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상시 포획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들개는 서식 및 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 효과로 인해 포획 성공률이 낮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포획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 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특히 성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취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로 준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한다.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게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포획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 기자
2024-02-13 18:19:33관악산과 북한산 등 서울 지역 야생에서 살고 있는 들개들에 대한 포획작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악산·북한산 등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야생화된 유기견, 일명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4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들개를 포획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시는 현재 관악산과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 중인 들개가 약 2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 중이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주택가 등에도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상시 포획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들개는 서식 및 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 효과로 인해 포획 성공률이 낮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포획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 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특히 성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취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로 준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한다.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게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포획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13 09: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