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소재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30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족두리봉 5부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 끝에 오후 2시32분께 초진됐다.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까지는 불과 300여 미터 정도 거리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32대, 소방대원 154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헬기도 5대가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낮 12시38분께 연소확대 방지 및 소방력 확보를 위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유지하고 있다. 이번 불로 현재까지 족두리봉 5부 능선 일대 약 8000㎡가 소실됐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0-30 17:07:36[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북한산 족두리봉 5부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께 은평구 북한산 족두리봉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을 비롯해 경찰, 군, 은평구, 산림청, 국립공원이 동원돼 소방헬기 5대, 차량 67대와 소방인력 513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북한산 관리사무소는 등산객들을 하산하도록 조치해 모두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50여분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정확한 화재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화재 진압 중으로, 불길이 잡히면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평구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입산을 금지하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바란다"고 안내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10-30 14:15:1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환으로 오는 31일 은평구 진관사에서 동시다발 화재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은평구 모델하우스 화재가 인근 북한산까지 번지는 등 복합재난 발생에 따른 대비가 중요해짐에 따라 사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훈련은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은평구, 은평소방서, 산림청, 군·경찰 등 27개 기관, 300여명이 참여한다. 기관별 협업, 상황전파, 현장 자원관리 및 기반시설 복구, 사상자 구호, 이재민 관리 등 산림화재에 따른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헬기 2대, 구조용 헬기 1대, 드론, 소방차 30대 등이 출동하고, 산불 특수진화대가 동원된다. 군·경찰, 종로·마포·서대문 등에선 인력·장비가 지원된다. 이에 앞서 오는 30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 전역에서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한다. 25개 자치구와 공공기관 등이 동시에 실시하며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교육 및 체험도 함께 실시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번훈련은 박물관 화재가 북한산까지 번진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동시다발 화재에 대한 현장대응, 기관별 협업 등 재난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종합훈련"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10-27 09:47:3513일 오후 4시 16분께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났다가 약 2시간 만에 꺼졌다. 불은 인근 북한산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층짜리 모델하우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건물인 모델하우스 전체가 불에 탔다. 불은 오후 6시 8분께 완전히 진압됐지만 모델하우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완전히 무너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본 모델하우스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는 모델하우스와 인근 건물 안에 있던 23명을 대피시켰다. 다만 현장 인근에 주차된 차 5대가 완전히 불에 탔고 20여대도 일부 불에 탔다. 인근 가전제품 매장의 가전제품 일부도 불에 탔다. 모델하우스에 화재가 난 때와 비슷한 시각, 약 2km 떨어진 인근 북한산 곳곳에서도 불이 났다. 총 5곳에서 불이 발생했는데, 현재 소방헬기 4대가 동원돼 진압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은평구 화재 지점과 북한산 화재 지점 간 거리가 좀 되지만 거의 동시에 불이 나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3-13 20:55:16[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이 18일(현지시간) 미사일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의 군용 창고를 무인기(드론)로 파괴했다. 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무기창고 파괴 이날 AFP·AP 통신 등이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북서쪽으로 380㎞, 우크라이나 국경과는 약 500㎞ 거리인 트베르주(州) 토로페츠 마을 인근의 무기 창고에서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창고에는 미사일과 탄약이 대거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300, S-400, 이스칸데르, 토치카-U 등 각종 미사일과 포병용 탄약 등이 보관돼 있다가 드론 공격에 폭발하면서 모두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은 전했다. 보안당국 측은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창고 안에 들어있었다고 AP에 말했다. 드론 공습은 거대한 화염을 일으키며 연쇄적인 폭발을 일으켰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공습 당시 폭발 지점을 중심으로 약 14㎢에 걸친 지역에서 강렬한 열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했으며 소규모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까지 감지했다고 외신 등은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폭발 현장 영상 등을 토대로 "200∼240t 규모의 고성능 폭발물이 폭발한 수준"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러, 공습 사실 인정...사망자는 없어 러시아 측도 공습 사실은 인정했다. 이고르 루데냐 트베르 주지사는 토로페츠 지역에 드론이 떨어졌지만 가벼운 부상자만 나왔고 심각하게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화재가 번질 당시 창고 인근의 일부 주민은 대피했고 소방 요원 등 150여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트베르주 측은 설명했다. 이날 러시아 보건부는 폭발 사고 후 1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무기창고 공격이 우크라이나군 보안·특수작전 부대가 수행한 작전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에 진입해 기습 공격을 벌여왔다.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본토 곳곳을 겨냥해 드론으로 공습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9 08:26:07생명보험협회는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는 직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영상 인터뷰 시리즈인 '생명을 위한 사람들'을 공개했다. 생명을 위한 사람들은 생사의 기로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출연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함으로써, 현대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간혹 잊기 쉬운 생명과 인간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각 영상은 출연자가 헌신적인 삶을 선택한 계기와 기억에 남는 인명 구조사례 등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업로드된 고양소방서의 박준흠 소방장 편은 휴가임에도 관할지역인 북한산 지리를 사전 답사하다가 하산 중 다친 등산객을 구조한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8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인 SOS생명의전화 나지훈 상담사 편은 도박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청년의 구조사례를 비롯해 청소년 등 연령별 고민에 대한 따뜻한 공감과 상대방의 존엄성과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로의 발전 방향을 제언하는 내용 등의 스토리를 담았다. 대구 달서경찰서 하승우 순경 편은 휴가 중 우연히 발견한 화재로부터 대규모 인명을 구조하고 피해를 예방한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1 18:14:54[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협회는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는 직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영상 인터뷰 시리즈인 '생명을 위한 사람들'을 공개했다. 생명을 위한 사람들은 생사의 기로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출연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함으로써, 현대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간혹 잊기 쉬운 생명과 인간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각 영상은 출연자가 헌신적인 삶을 선택한 계기와 기억에 남는 인명 구조사례 등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업로드된 고양소방서의 박준흠 소방장 편은 휴가임에도 관할지역인 북한산 지리를 사전 답사하다가 하산 중 다친 등산객을 구조한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8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인 SOS생명의전화 나지훈 상담사 편은 도박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청년의 구조사례를 비롯해 청소년 등 연령별 고민에 대한 따뜻한 공감과 상대방의 존엄성과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로의 발전 방향을 제언하는 내용 등의 스토리를 담았다. 대구 달서경찰서 하승우 순경 편은 휴가 중 우연히 발견한 화재로부터 대규모 인명을 구조하고 피해를 예방한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 각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계신 분들을 찾아 소개함으로써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1 14:14:27[파이낸셜뉴스] 올해 예산이 없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지 못했던 미국이 신형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에 공급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미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공급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 예산을 아껴 미사일을 보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2월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공급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장거리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를 언급하며 "이미 일부를 우크라에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러시아는 북한에서 탄도 미사일을 조달하고 우크라에 사용했다"며 이번 미사일 공급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에이태큼스 일부가 이미 지난주에 우크라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설리번은 "이제 추가적인 권한과 예산을 확보한 만큼 더 보낼 것"이라면서도 "작전상 이유로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사거리가 160㎞의 구형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에 지원했다. 바이든 정부는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할 경우 우크라가 이를 러시아 본토에 사용해 확전을 유도할까 걱정했다. 우크라에 지난주 도착한 신형은 사거리가 300㎞에 달하며 크름반도는 물론 우크라 남부와 동부, 러시아 공군 및 지상군 집결지와 보급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설리번은 장거리 미사일 공급이 러시아를 자극할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가 다른 나라, 특히 북한으로부터 장거리 미사일을 받고 전장에서뿐 아니라 우크라 민간인을 공격한 것을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이 준비 태세 문제로 에이태큼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라면서 "그러나 막후에서 정부는 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제 상당수의 에이태큼스를 생산하고 보유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가 에이태큼스를 러시아 본토에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우크라 정부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포함해 미국의 (무기) 시스템을 자국의 영토 내에서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우리는 장기간에 걸쳐 이를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그들은 그 약속을 지켰고 이번에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포탄 및 미사일을 공급하는 대신 위성 기술 등을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 안보국은 지난 2월 발표에서 파편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군이 20기가 넘는 북한산 ‘화성-11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 민간인을 해쳤다고 주장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군은 이미 지난주 도착한 에이태큼스를 러시아군을 향해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군은 지난 22일 신형 에이태큼스로 아조우해 연안 항구도시 베르단스크를 공격했다. 다음날에는 크름반도의 드잔코이의 군사 공항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관계자들은 미국이 비밀리에 에이태큼스를 공급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가 공급 사실을 알고 무기 등 전략 자산을 사거리 밖으로 빼지 못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미사일 공급은 미군 예산을 아낀 돈으로 이뤄졌다. 개전 이후 꾸준히 우크라에 무기를 보냈던 바이든 정부는 예산이 고갈되자 지난해 10월부터 미 의회에 추가 예산을 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우크라 지원 예산은 지난해 말부터 고갈되었다. 지난달 설리번은 바이든 정부가 방산업체와 거래에서 유리한 협상으로 지출을 줄였다며 우크라에 3억달러(약 4130억원)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된 에이태큼스도 해당 지원안에 포함되었다. 바이든 정부는 이달 미 의회가 608억달러(약 84조원)의 우크라 지원 예산을 승인하면서 에이태큼스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25 09:07:48[파이낸셜뉴스] "네가 참 고생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안내견에게 이렇게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격려를 보낸다. 안내견이 자유롭게 산책 중에 냄새를 맡거나 뛰고 싶은 본능을 억누르고 '희생'한다고 생각해서다. 29일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 따르면 안내견의 삶은 희생이 아니다. 안내견들은 어린 강아지의 사회화를 담당하는 '퍼피워킹' 가정에서부터 파트너인 시각장애인, 또 안내견에서 은퇴한 뒤 자원봉사 가정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따뜻한 보살핌을 받는다. 이들의 사랑과 칭찬, 보상을 통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이에 안내견의 평균 수명이 13.9세로 같은 견종보다 약 1년 정도 오래 산다는 연구 기록도 있다. 안내견은 헌신이라는 사명감보다 자신의 가족인 시각장애인이 자신에게 맛있는 먹을 것과 안전한 잠자리, 그리고 무한한 애정을 주기 때문에 좋아하고 곁을 함께 걷는다. 안내견에게 '파트너가 앞이 보이는가 보이지 않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교감하며 걸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즉, 안내견이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일'을 하고 '보행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의 편견이라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안내견 '바다'를 분양한 후 30년 간 총 280마리를 분양했고, 매년 12~15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들에게 무상 분양하고 있다. 세계에서 하나 뿐인 기업이 운영하는 안내견학교다. 안내견학교에서 은퇴한 안내견 '해담이'도 매일 자원봉사자와 북한산 자락길과 홍제천을 산책하면서 하루 종일 자연을 즐기며 배불리 먹고 편안히 잠들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단순히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안내견이 이끄는 대로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시각장애인이 내비게이션처럼 목적지를 정하면 안내견은 마치 자율주행차처럼 시각장애인이 지시하는 방향에 따라 장애물을 피해 시각장애인이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똑바로 갈 수 있게 돕는다. 이에 이들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함께 걷는 '원팀'이자 가족이다. 시각장애인 김인성씨도 "안내견은 나의 가족이자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말한다. 단풍이와 걷고 있을 때 어느새 한 쪽 귀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여유도 부릴 정도다. 물론 안내견이 되는 과정이 쉽다는 얘기가 아니다. 안내견은 태어난 지 9주께 안내견을 훈련하는 자원봉사 가정 '퍼피워킹'에서 돌보면서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안내견 종합평가에서 합격하면 14개월부터는 안내견 학교에서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과 정에 돌입한다. 안내견 학교에서는 최대 8개월 간 훈련을 받는다. 도로, 상가, 교통수단에서 기본훈련, 복종훈련, 위험대비 훈련을 진행하는데 여기서 통과율은 약 35% 안팎에 그친다. 안내견이 파트너인 시각장애인을 만나는 것은 23개월, 만 두 살이 다 돼 갈 즈음이다. 이 때 시각장애인의 성격, 직업, 걸음보폭이나 속도, 생활환경과 안내견 특성을 고려해 안내견 학교에서 적합한 파트너를 연결한다. 이후 4주 간 파트너와 안내견은 동반 교육을 받는다. 안내견 학교에 합숙하며 2주 간 함께 교육을 진행한 뒤 시각장애인의 집이나 거주지에서 현지교육을 2주 간 더 받는다. 안내견 학교는 안내견 활동과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1년에 두 번씩 훈련사가 가정을 방문해 안내견의 보행을 점검하고 건강도 확인한다. 월 1회 정기 전화 상담도 운영하지만 수시로 필요할 때 학교에서 대응한다. 안내견의 은퇴는 만 7세 이후로 보통 만 8세 전후로 은퇴해 자원봉사 가정에 맡겨진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9-27 16:34:13한음저협이 뜻깊은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지난 25일 인왕산 산림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한음저협이 지난 9월부터 매달 실시하고 있는 'KOMCA 클린 데이'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KOMCA 클린 데이'는 '환경과 저작권을 보호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라는 슬로건 하에 임직원들이 직접 서울 경기 소재 산에 오르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이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북한산과 서울 강서구 소재 우장산에 오르며 등산로를 위주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이번 인왕산을 방문한 임직원들은 등산로 입구에서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코스를 오르며, 최종 목적지인 범바위까지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쓰레기 중 담배꽁초가 가장 많았을 정도로 산에 꽁초를 무단 투기하는 등산객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며 "요즘과 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담뱃불로 인한 산불화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음저협은 올해를 친환경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사내 플라스틱, 종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임과 동시에 'KOMCA 클린데이'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며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음저협 측은 연말에 서울 강서구청, 강서경찰서와 함께 협회 소재지 장애인 복지관 및 독거노인을 위한 배식 봉사와 연탄 나르기 봉사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2022-11-28 13: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