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당국의 '중국 내 조선(북한) 사람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북한 국경 지역 주민들과 탈북민 가족을 둔 주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2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익명을 요구한 북한의 양강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중순 중국 랴오닝(遙寧)성 공안은 ‘우리(중국)는 조선사람들을 절대로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 이 정책은 언제까지나 변함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며 "이런 내용이 중국인 남성과 살고 있는 탈북민 여성들에게 전달되면서 국경 도시인 혜산시 주민들에게도 알려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공안은 지난달 18일 각 지역 파출소를 통해 ‘중국은 국내에 유엔난민기구를 세우거나 탈북민을 구출하려는 단체나 조직이 활동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시도하거나 동조하는 사람은 조선 사람은 물론 내국인이라 할지라도 가차 없이 주권 침해에 동조한 행위로 간주해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서 중국 공안은 북한에서 합법적 절차 없이 중국에 넘어온 탈북민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밝히고, 현재 중국이 불법 체류자인 탈북민들을 중국에서 살 수 있게 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중국인 남성과 자식을 낳고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공안은 탈북민들을 겨냥해 ‘한국행을 위해 한국 사람들과 연락하거나 북한에 있는 친척들을 비법월경시키는 일에 관여하지 말라’면서 ‘도둑질하거나 싸움을 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공안은 탈북민 여성들과 살고 있는 중국인 남성들에게도 ‘비법월경해 온 조선 여성들에게서 색다른 행위가 나타나거나 문제 행위들이 보이면 동조하지 말고 즉각 공안에 신고하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탈북민 가족들은 중국에서 들려온 이야기에 가슴이 내려앉는다며 심란해하고 혹여나 중국으로 월경한 가족이 강제로 송환돼 올까 걱정하는 분위기”라며 "탈북민 여성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2 11:47:28[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수차례 보낸 오물풍선에 실린 폐기물에서 ‘김정일 교시’ 표지 조각이 나왔는데, 통일부는 북한 주민들의 반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4~11일 오물풍선 70여개의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대원수님 교시’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높이’ 등이 적혀있는 우상화 문건 표지 2개가 발견됐다. 북한에서 수령 교시 문건 훼손은 사형에 처할 수도 있는 중죄라는 점에서, 북한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담겼다는 게 통일부의 분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물풍선 살포에 일반 주민들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되고, 긴급하게 행정력을 동원한 결과 주민들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반감과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오물풍선에는 다양한 생활필수품 폐기물과 낡은 의류, 과거 우리나라가 지원했던 물품, 미키마우스와 헬로키티 등 해외 유명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모조품 등이 나왔다. 특히 대북지원 물품 중 넥타이와 청자켓 등을 날붙이로 훼손시켰는데, 우리나라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하는 의미라는 게 통일부의 분석이다. 또 폐종이·비닐·자투리천 등이 일정한 크기로 조각나있고, 페트병은 모두 라벨과 병뚜껑이 제거돼 오물풍선 살포를 위해 별도로 마련한 폐기물로 추측됐다. 함께 실린 토양에는 회충·편충·분선충 등 기생충들이 검출됐는데, 사람의 유전자도 함께 발견돼 인분 비료를 사용한 토양으로 분석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25 16:09:58[파이낸셜뉴스] 북한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남한으로 대량의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소식이 북한 내부에도 퍼지면서 주민들 중 일부는 국가의 위상을 떨어뜨린 ‘수치스러운 행태’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함경북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여기(북한)에서 오물 풍선을 보낸 사실이 퍼지고 있다”면서 “대부분 오물풍선 살포는 국가차원에서 자초한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는 지난 4일 현지 반응을 전했다. 소식통은 “요즘 우리(북한)가 남한으로 오물풍선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일개 국가가 풍선에 담배꽁초와 파지, 분뇨 등 오물을 담아 보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오물 풍선을 보낸 것이 우리(북한) 국가가 한 일이 맞다면 조선사람으로서도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도 “요즘 국경인근 주민들 속에서 오물풍선 얘기가 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남한에 똥 오물을 풍선에 담아 수백 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전했다. 소식통은 “오물풍선 소식을 들은 일부 주민들은 ‘기가 막힌다’ ‘저열한 작태’라며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외부의 진실을 담은 USB가 담긴 대북풍선이 남한에서 날아온다고 그에 맞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당국의 처사에 얼굴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남 오물풍선 살포 소식이 퍼지자 남한에서 보내오는 대북풍선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더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정권유지에 위험한 치명적인 사실이 (대북풍선 속 USB나 전단지에) 담기지 않고서야 오물까지 모아 남한에 살포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까지 오물풍선 1300여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우리 정부는 9일 최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고, 북한은 같은 날 저녁부터 오물풍선 4차 살포에 나섰다. 다음날 10일 오전까지 우리 군이 파악한 오물풍선은 약 310여개로, 북한이 최근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총 16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3 13:06:51[파이낸셜뉴스] 부산 사하구가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4일 구에 따르면 지난 1일 ‘제2회 북한이탈주민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열어 지역 내 거주 중인 북한 이탈주민과 가족 30여명을 초청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경북 청도를 찾아 ‘와인터널’ 및 ‘청도 소싸움 경기장’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한 북한이탈주민은 “가족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 매우 행복했다.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런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 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원활히 융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기준, 사하구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140여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된다. 구는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자 내년에도 해당 사업을 마련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04 14:53:15[파이낸셜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동구협의회(회장 강영자)는 5월 31일 부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이준우 부회장(멘토)과 관내 북한이탈주민 2명(멘티)의 '먼저 온 통일, 멘토-멘티 결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문위원과 북한이탈주민이 서로 따뜻한 이웃사촌이 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멘토링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2분기 정기회의와 함께 진행된 결연식을 통해 관내 북한이탈주민 멘티에게는 협의회에서 준비한 정착지원금 10만원과 이준우 자문위원 멘토(동구협의회 부회장)가 국제라이온스협회355-A(부산)지구 제14지역위원장 활동을 하고 있어 14지역을 통해 탈북민 자녀장학금 5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강영자 회장은 "앞으로도 따뜻한 이웃사촌 탈북민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과 봉사를 제공하는 멘토-멘티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1 15:30:49[파이낸셜뉴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9일 북한이 남측에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대해 “북한 주민들이 이걸 알면 얼마나 창피해할까”라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의 ‘대남 오물 전단(삐라)’ 살포에 대해 “먼저 든 생각은 북한 주민들이 이걸 알면 얼마나 창피해할까, 안 그래도 고생하는데 창피해할 것 같아서 마음이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받고 어이가 없었다. 대북전단이라기보단 오물풍선에 가까운데 과거에도 몇 번 이런 적이 있고 2016년에는 심했다”며 “우리에 대한 도발이고 낙하 과정에서 일부 피해도 있었기 때문에 저희로선 당연히 중단하라는 경고를 해야 한다.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선 북한이 소규모 위협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동요하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같은 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오물이나 잡다한 물건을 풍선에 집어넣어 보내는 건, 우리 국민과 정부가 과연 동요하는지 테스트하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직접적 도발 외에도 심리전이나 조그마한 규모의 복합 위협들이 우리나라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려는 것이다. 침착하게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오물풍선을 살포한 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도 실시했다.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가 대북전단을 보내는 것에 반발해 오물 살포로 맞대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29 19:45: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북한이탈주민의 날인 7월 14일을 국가 기념일로 제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북한이탈주민의 날(7.14.)’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21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7월 14일은 북한이탈주민의 법적지위와 정착지원 정책의 근간이 되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로 지난 1997년부터 시행됐다. 관련법은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고자 하는 북한이탈주민이 모든 생활영역에서 신속한 적응·정착하는데 필요한 보호 및 지원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북한 이탈 주민이 지난 1993년 이전까지 연평균 10명 이내 탈북, 1994년 기점으로 고난의 행군 시기 탈북인원이 50명 내외로 증가하면서 1997년 누적 848명이 국내에 입국했다. 지난 1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포용과 정착지원을 위해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주문함에 따라, 행안부는 통일부와 협의해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해 왔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이날을 기념하는 전국적 또는 지역적 규모의 행사 등이 시행된다. 통일부는 올해 7.14일이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과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탈북과정에서 희생된 북한이탈주민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물 조성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롭고 번영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앞으로 매년 7월 14일은 통일부 주관으로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고, 북한이탈주민의 권익을 향상시키며, 남북주민 간 통합문화를 형성하여 통일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날로서 기념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5-20 10:02:08[파이낸셜뉴스] 통장은 어떻게 개설하는 걸까. 보험으로는 무엇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을 모으는 법부터, 빌리고 투자하고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방법까지.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금융생활 길잡이'를 통해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금융생활 길잡이'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시기별 금융생활 안내서다. 금융사기 등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인 북한 이탈주민을 위해 가상의 북한이탈주민 준혁이와 소영이의 남한 사회 금융생활 적응기를 통해 금융지식을 재미있게 소개해 준다. 목차는 △은행 이용 △저축과 합리적인 소비 △보험 이용 △부채와 대출 △신용카드 이용 △금융투자상품 이해 △주택 관련 금융상품 이용 △금융사기 예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 2015년 초반 발간 후 이번 3판 개정판에는 변화된 금융환경을 반영해 내용을 최신화하고 가상자산 투자사기 및 유사수신 등 신종 금융사기 사례와 대처 방법 등을 담았다. 이 안내서는 북한이탈주민이 새로운 금융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기술한 점이 특징이다. 저축·투자·보험 등 금융 전반의 폭 넓은 내용을 만화와 사례로써 쉽게 설명했다. 금융용어가 낯선 이들을 위해 일부 용어는 북한말도 병기했다. 책을 읽는 데만 그치지 않고 반복 학습을 통한 습득이 가능하도록 연관된 금융 콘텐츠도 제공한다.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내 '금융감독원이 전하는 유용한 금융정보 따라하기 Step by Step!' 메뉴에서 '금융상품 한 눈에', '보험 다모아'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제별 '쉬어가기' 코너에는 북한이탈주민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금융 생활 길잡이' 책자는 하나원을 통해 배포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에도 게시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23 17:20:0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7억3600여만원을 편성해 4개 분야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 분야별로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남북한 주민 대상 소통·화합 및 인식개선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위기 해소를 위한 통합안전관리 강화가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경제적 자립 기반 조성 분야에선 북한이탈주민의 취업지원을 위해 취업교육 및 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희망자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버스킹 공연을 통해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활동(버스킹)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분야에서는 영유아기 자녀 양육자 대상으로 맞춤형 자녀 양육 코칭 지원, 장기근속자 가족 대상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캠프 기회를 제공하는 장기근속자 가족캠프 사업도 추진한다. 소통·화합 및 인식개선 분야에선 남북한 가족 결연사업, 청소년 대상 통일 골든벨 사업 및 도내 14개 시군 특성에 맞는 소통·화합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통합안전관리강화 분야에선 경기도 내 6개 지역적응센터를 통해 위기 대상자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전철 평화기반조성과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은 우리 사회의 공동 책임이며, 경기도는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 지원을 통해 행복한 삶을 돕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2 12:36: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제시하면서 "우리의 통일 노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등불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됨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북한 정권을 겨냥,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탈북민들이 우리와 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올해부터 7월 14일을 '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제정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탈북민에게 보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01 10:4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