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북한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10월 22일 열린 피해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김병수 시장의 신속 지원 지시에 따라 추진됐다. 11일 김포시에 따르면 접경지역 대피시설의 기능 보강은 주요 개선책 중 하나다. 기존 강화 유리문으로 된 출입구를 철문으로 교체하고, 북향으로 설치된 대피시설에는 방호벽을 설치해 유사시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소음 피해의 객관적 데이터 확보를 위해 주민 참여 하에 현장 소음 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시 당국은 하성면 시암2리 마을회관에 올해 안으로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확정했으며, 월곶면 조강리는 2025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더불어 소음 측정 결과에 따라 마을회관 전기세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김포시 청소년수련원에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임시숙소가 마련됐다. 현재까지 이용 희망자는 없지만, 언제든 요청 시 즉각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대책도 수립됐다. 시는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약 100여 명의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 대상자에게는 심리 상담 또는 치료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현재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시에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피해 지역 가구별 이중창문 설치 지원을 위해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재정적 지원을 적극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후된 농가 주택 등 소음에 취약한 지역의 직접적인 피해 경감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1 15:46:23[파이낸셜뉴스]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경제회생인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 북한의 일부 간부들이 관심을 보이는 반면 일반 주민들은 무관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의 국가경제기관과 국가무역기관의 일부 간부들이 세계경제의 중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날 RFA는 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함경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8일 “최근 일부 무역일꾼들 속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미국 대통령으로 누가 선출되는가에 따라 우리(북한)나라 경제상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최근 도내 무역일꾼들은 여성 대통령인가, 남성 대통령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선결과가 국제경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화제의 초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의 주민들은 미국을 세계 최강국, 초강대국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당에서도 미국을 비난할 때 ‘미국 초강국의 위상을 세계 면전에서 보기 좋게 꺾어버렸다’는 식으로 선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에 대한 환상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 선거 소식은 최근 귀국한 무역 간부들과 세관 출입자들을 통해 내부에 퍼진 것으로 안다”면서 “반면 일반 주민들은 미국 대통령이 바뀌어도 대북제재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하여 악선전을 한 바 있다”면서 “2018년 6월 진행된 싱가포르 조미수뇌상봉과 2019년 2월 윁남(베트남) 조미수뇌상봉을 통해 아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RFA는 또 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9일 “요즘 일부 간부들 속에서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민들 일부에서는 대북제제가 존재하는 한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뭔 상관이냐는 반응도 나온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국제물가가 상승하면 자연히 우리(북한)도 어쩔 수 없이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반면에 국제 물가가 하락하고 세계 경제가 좋아지면 우리(북한) 경제도 살아나기에 무역기관이나 경제관련 실무 일군들은 미국 대선에 관심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 “하지만 하루 식량을 해결하기도 힘든 서민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서민의 입장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수차례 바뀌어도 자신들의 생활이 나아진 적이 없기 때문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큰 장사를 하거나 국가무역기관 소속의 관계자들은 막연하게나마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를 통해 내부 경제가 살아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세계 경제의 판도가 바뀐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자력자강, 강성국가론을 선전해도 주민들은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길은 국제정세를 주도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면서 “자체의 힘으로는 부족한 식량, 생필품, 각종 원자재, 원유 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하면서 적대 행위의 '타깃'을 미국으로 돌렸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에도 미국 대선 시작 6시간을 앞두고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 부부장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3일 실시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과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용병 파견을 희석하고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쳐 자신들의 유리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복합적 의도로 관측된다. 미국은 5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선에 들어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5 10:02: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을 50% 인상하고,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과 취업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대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인권 국제회의 개최를 비롯해 북한인권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자유 통일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4 10:21:19[파이낸셜뉴스] 접경지역인 경기 파주시에 사는 주민들이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밤마다 동물 울음 소리, 귀신 소리 등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김경일 파주시장은 임진각 민방위대피소에서 '이동 시장실'을 열어 주민들과 만났다. 민통선 일대에 사는 통일촌·해마루촌·대성동 등에서 온 주민들이 함께 했다. 이 일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함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로 긴장의 수위가 높아진 상황이다. 주민들은 특히 대남 방송으로 인한 고통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남 방송은 지난 9월 28일부터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이 지금까지 들어본 대남방송 중 소음 강도가 가장 세고 여우·들개·까마귀 등 동물의 울음소리부터 쇠뭉치를 긁는 듯한 소리, 귀신 소리 등이 들린다고 한다. 70대 한 주민은 "너무 고통스러우니 제발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전 대남방송은 사람 말소리였는데 이번엔 기괴한 소음으로 고문하는 수준"이라며 "정신병이 걸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 경기도가 지난 16일 파주·연천·김포 등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면서 앞으로는 살포 행위자들에게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에 불응할 경우 강제 퇴거,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11:10:20【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자유통일을 갈망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 주최 ‘싱가포르 렉처’ 연설 후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여러 방법으로 자유와 인권, 문화를 알려서 자유통일을 갈망하게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통일이란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주의 체제를 북한으로 확장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통일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에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갖도록 연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선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 한반도를 고리로 인태 지역과 유라시아가 이어지면서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의 이점을 설명했다. 또 북핵 위협이 사라지면서 인태 지역 내 국가 간 신뢰 구축이 용이해지고 해상 위험도 낮아지면서 교역이 크게 활성화된다는 점도 부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9 13:58:22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박희채 부산부의장·사진)는 5일 오전 10시 동의과학대학교 잔디운동장(양정동)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2024 부산 평화통일기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적극적인 지역공동체 참여와 능동적인 남한사회 적응을 돕고자 마련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250명, 민주평통 부산지역 자문위원 100명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민주평통 부산지역회의는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상호 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음의 장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탈북민들 모두에게 생필품과 가전제품 등도 푸짐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표창 시상(시장상, 교육감상), 체육대회, 노래자랑, 기념품·경품 시상 등의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권병석 기자
2024-10-03 18:50:03[파이낸셜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박희채 부산부의장·사진)는 5일 오전 10시 동의과학대학교 잔디운동장(양정동)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2024 부산 평화통일기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역공동체 참여와 능동적인 남한사회 적응을 돕고자 마련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250명, 민주평통 부산지역 자문위원 100명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민주평통은 헌법 제92조에 의거한 대통령직속 헌법기관으로서 탈북민이 '우리이웃'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통일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민주평통 부산지역회의는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음의 장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탈북민들 모두에게 생필품과 가전제품 등도 푸짐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표창 시상(시장상, 교육감상), 체육대회, 노래자랑, 기념품·경품 시상 등의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03 09:00:28【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쓰레기 풍선에 따른 피해가 이어지면서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신속한 주민피해 보상을 검토한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다시 시작된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로 주민들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파주시 광탄면 소재의 한 창고에서는 오물·쓰레기 풍선의 기폭장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해당 창고가 당시 빈 창고로 전기가 차단돼 있었던 점, 주변에 풍선 잔해물과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화재 원인을 북한이 살포한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우선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 확정을 위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현행법상 북한 오물풍선 피해에 대한 정확한 피해 보상 근거가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경일 파주시장은 11일 해당 화재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주민을 만나 위로하면서 "화재원인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 산에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이 떨어져 기폭장치에 의해 산불이 나면 민가로 화재가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관련 부서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화재 원인이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확정되는 대로 행안부, 경기도 등과 협의하여 지체없이 피해보전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북한 오물풍선 피해에 대한 정확한 피해 보상 근거가 없어 이에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1 18:27:16서울아산병원 진료협력센터에서 근무하면서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함에 있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으로 북한학을 공부하면서 평소에 알고 지내거나 소개받은 북한이탈주민의 진료를 도와주고 상담할 기회를 종종 가졌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 누구든지 보편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용어와 표현으로 치료가 종결될 때까지 세밀한 상담과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의료비 지원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전문가의 길라잡이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수상 김소연
2024-09-09 18:37:52[파이낸셜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일 “단기적 성과를 위해 북한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대화를 위한 대화’에 치중하는 건 일시적 대증요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가치에 기반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장기적 시각에서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가능케 하고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을 향한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김 장관은 “일각에선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인권과 정보접근 등 이야기를 하면서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는 건 모순이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독트린은 북한 정권이 남북관계를 차단하고 통일을 지우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주도로 통일을 이뤄가겠다는 능동적 통일전략이다. 북한 정권의 선의만 바라볼 게 아니라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이 주체가 돼 통일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남북관계를 바로세우는 올바른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추구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과 민생 상황에 눈 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북한 정권의 비위를 맞춰 대화를 위한 대화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북한 주민 인권 개선과 정보유입을 통해 내부 변화를 일으키는 게 통일을 위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남북미 대화를 적극 시도했음에도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반면교사로 읽힌다.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제시한 독트린에는 남북 실무협의체라는 북한 정권을 향한 대화 제안도 담겼지만 주요한 내용은 북한 인권 개선과 정보유입, 또 국제사회의 지지를 도출하는 것이다. 김 장관은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해 남북한 주민 사이 편견 해소와 화해를 위한 민간의 자율적인 노력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자유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견인을 위해 동맹 및 우방국들과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역내 유관국과의 통일 공감대 형성 노력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대화에 나오도록 여건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독트린 이행을 위한 범정부적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지난 4일 남북관계발전위에 이어 이날 통일미래기획위를 가동시켰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6 17:2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