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홍예지 기자】 "가축분뇨를 정화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게 믿어지시나요? 우리 공장에서 처리한 물은 당당히 '먹는물 수질검사표'를 통과했습니다." 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양돈농협 공동자원화시설에서 지난 26일 만난 오영종 공장장은 가축분뇨를 정화시킨 물을 컵에 받아주며 이같이 말했다. 물 온도는 35도. 무색무취의 미온수였다. 오 공장장은 "이제 분뇨로 액비뿐만 아니라 물도 생산할 수 있기에 전국 88개 공동자원화시설 가운데 최초로 재활용업에서 처리업으로 변경을 했다"며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시설이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악취는커녕 푸릇푸릇한 조경에 연못에선 주황색 붕어떼가 살고 있었다. 연못의 물 역시 가축분뇨를 정화한 물이다. '혐오시설'로 불리던 분뇨처리장의 변신이었다. ■먹는물 수준 분뇨 처리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자원화시설에서는 축산농가에서 분뇨를 모아 물리·화학적 처리를 통해 퇴·액비를 만든다. 현재 전국 총 88개소가 운영 중이다. 퇴·액비화 80곳, 에너지화 6곳, 바이오연계 2곳 등이다. 이 중 제주양돈농협 공동자원화시설은 오염수로 퇴·액비는 물론 더 나아가 방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화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농가에서 가져온 분뇨는 막여과, 역삼투압 등 6차례의 공정을 거쳐 액비와 정화수로 재탄생된다. 하루에 액비 148t, 정화수 148t, 퇴비 22t을 생산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이용수는 현재 청소용이나 조경용, 안개분무용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 공장장은 "아직 법제화되지 않았지만 농업용수로 사용해 가뭄 시 물부족을 해결하고 소방수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분뇨 처리 문제는 국내 축산업의 묵과할 수 없는 현안이다. 정부는 개별농가 퇴·액비화 중심에서 대규모 위탁처리시설에서의 정화 처리 및 에너지화 중심으로 가축분뇨 처리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공동자원화시설의 정화 처리를 늘리고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 고체연료 등에 활용하는 에너지화 시설도 확대하기로 했다. ■'친환경·스마트' 축산업의 미래 제주 조천읍에 위치한 건준목장에 들어서자 남다르게 높은 축사 천장이 탁 트인 느낌을 줬다. 높이가 무려 13m에 달했다. 천장도 투명 슬래브로 만들어져 쾌적한 분위기였다. 젖소들이 축사 안에서도 충분히 햇빛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건준목장은 3만평 규모의 초지에서 가축을 방목해 사육한다. 친환경 축산을 추구하는 건준목장은 지난해 3~4월 잇따라 유기축산물 인증과 동물복지 인증을 받았다. 건준목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농장 바로 옆에 위치한 유기농 조사료포다. 자체 조사료포에서 유기농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을 재배해 젖소들에게 먹이고, 발생하는 분뇨는 부숙과정을 거쳐 전량 조사료포에 환원하는 완전한 형태의 자연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축산업 전환을 위해 로봇착유기를 도입했다. 황호진 건준목장 대표는 "손주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우유를 생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유기축산이 가진 지속가능한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2022-08-28 19:00:38【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스마트 그린도시를 향해 출항했다. 안양시는 30일 환경부와 스마트 그린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지역이 주도하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석수동 구 분뇨처리장 일대를 친환경 그린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은 최대호 안양시장 등 전국 25개 자치단체장과 화성시 누림아트홀을 방문한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온라인에서 만나 협약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그린뉴딜 과제 중 도시 녹색생태계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25개 자치단체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에 선정된 기관이다. 안양시는 작년 ‘똥골의 그린뉴딜 허브화와 디지털 자원순환’을 제안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계획에 따라 안양시는 석수동 옛 분뇨처리장(옛 지명 똥골)을 리모델링해 그린뉴딜 허브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안양시 전역 무인순환자원회수기기 100대 설치 △재활용선별장 시설개선 △주택가 미세먼지 측정시스템 설치 등 그린 인프라 구축을 안양시는 적극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 등 25개 자치단체는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공동 대응한다. 환경부는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협력한다. 아울러 양 측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이 국토 전체로 확산되고 지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이행 촉진에 동행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3-31 11:15:15【울산=최수상 기자】 옛 분뇨처리장이 건립 부지로 선정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국내 최대 규모의 '울산도서관'이 드디어 26일 개관했다. 총 651억원(복권기금 146억원 포함)이 투입된 울산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5176㎡, 부지 3만2680㎡로 전국의 지역대표 도서관 중 가장 크다.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약 2년 5개월만에 문을 열었다. 울산도서관은 자료실, 대강당, 전시장, 종합영상실, 문화교실, 세미나실, 동아리실 등 문화공간과 북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교육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 로비에는 거대한 벽면 서가를 디자인으로 장식됐다. 울산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서 위상과 진정한 지식 문화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서가와 열람실과 세미나실 등이 위치한 3층은 전체가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구성돼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울산도서관 장서는 현재 14만6000 권에 이르고, 앞으로 매년 2만5000 권의 장서를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까지 31만5천 권 이상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60여만 권의 도서가 들어가는 보존서고를 비롯해 총 91만5000여 권의 서고 규모를 갖췄다. 도서관 외관은 울산 지역성을 담은 독창적 디자인으로 고래 모양을 형상화했다. 야외에는 향유마당, 꿈마루동산, 미러 폰드(거울 연못), 101인의 책상(큰 책상 형태의 조형물) 등 놀이공간과 문화시설도 있다. 울산도서관은 앞으로 울산지역 18곳의 공공도서관과 160여 곳의 ‘작은도서관’ 간 네트워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돠. 울산도서관은 지난 2013년 울산시 남구 산업로 옛 여천위생처리장이 건립부지로 선정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약 30년간 시민들의 분뇨처리장으로 사용했던 곳인 데다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불과 200m 떨어져 있어, 악취 발생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선정 단계서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분뇨처리장이 옮겨갔지만 악취가 여전한데다 교통마저 불편한 위치였기 때문이다. 당시 선정 이유는 이곳이 시 소유지로 별도의 땅값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도서관의 위치는 예전 여천위생처리장 부지로 시민들이 기피하는 공간이었으나, 문화·교육의 복합기능을 가진 도서관 건축물로 재탄생함으로서 친환경적으로 발전하는 울산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4-26 15:24:53에스폴리텍이 지난 4월 출시한 7중 복층판(7층 복층판, Seven Wall)이 가축분뇨처리장 등 환경시설의 채광창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됐다고 30일 밝혔다. 에스폴리텍 관계자는 "복층판은 그동안 온실, 식물원, 수영장 지붕, 재래시장 지붕, 연결통로 등에주로 사용돼 왔는데 이번 가축분뇨처리장의 적용으로 사용범위가 넓어졌다"며 "회사 매출 증가에 기여할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가축분뇨처리장에의 사용은 정부정책에 맞춰 시장성이 매우 크다"며 "지난해부터관련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해 왔으며 현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폴리텍의 7중복층판은 기존제품보다 단열성이 우수해 에너지 효율성이 요구되는 건물의 외벽체 채광창으로도 적용 가능하다.특히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 차단이 우수하고 가볍고 유연해 시공이 간편하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2-05-30 09:56:2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착공 11개월이 지난 가운데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9월말 기준 공정률은 15%다. 계획 공정률(13%) 대비 115%로 올해 말까지 17%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는 처리장과 차집관로 구간으로 나뉜다. 하수처리장은 부지 내 수목 등 지장물 이설, 진입도로 개설, 구조물 설치 계획구간까지 터파기 등 토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토공작업을 부분적으로 마무리하고 설비동의 구조물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체 구조물을 만드는 공정에 들어간다. 차집관로는 원촌동 기존 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처리장까지 이송하는 시설로, 갑천과 금강에 기성제품(PC·Precast Concrete)박스를 매설한다. 9월말 기준 0.4㎞(총 10.9㎞)를 매설했고 연말까지 3.3㎞를 추가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1989년 준공된 원촌동 하수처리장의 시설 노후화와 악취민원에 따른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하수처리체계 재정립 연구용역(2011년)’을 벌인 뒤 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의 통합 완전 이전을 진행해 왔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으로 총사업비 7176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과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103번지 일원 14만㎡의 부지로 통합·이전 중이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도시관리계획, 그린벨트(GB)관리계획,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 등 46개의 행정절차에만 3여 년이 걸렸고, 최근 건축허가가 완료됐다. 오는 2028년 완공될 금고동 하수처리장은 시설용량 하루 65만㎥규모이며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고 지하로 건설해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지상에는 생태공원 등 시민들이 여가 공간을 조성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녹색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공정계획에 맞춰 계획된 기간 내 준공 이전 완료할 것"이라면서 "원촌동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 내 ‘첨단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동시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8 08:30:36코오롱그룹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으며,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울러 1981년에 설립된 '오운문화재단'과 2002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의 꿈을 지원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매년 초 코오롱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드림팩(Dream Pack)'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이 개최된다. 드림팩에는 학용품·놀이용품·간식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담겼다. 올해는 코오롱ENP 임직원 60명이 지난달 사명 변경 후 첫 행보로 드림팩 제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코오롱ENP 임직원들은 드림팩 870개를 포장해 파트너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직접 배송하거나 택배 발송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봉사 집중주간을 통해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가 열린다. 올 5월 드림 파트너스 위크에는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전국 사업장 인근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따뜻한 당신이 있어 설레는 봄, 주거환경 개선해 봄'이라는 테마로 총 500여명의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해 사업장과 매칭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의 도배, 가구 설치 등 시설 개보수를 진행했다. 또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사옥 인근에 거주하는 저장강박증 투병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집 안을 정리하고 필요한 가구를 설치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철 두 차례씩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헌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방학, 휴가 등의 이유로 헌혈자가 급감한다. 코오롱은 이를 고려해 여름과 겨울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까지 코오롱이 기부한 헌혈증은 약 6500장에 달한다. 가을의 대표적 봉사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된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다. 이 캠페인은 코오롱 임직원들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함께 코오롱 과천 사옥 인근의 삼남길을 걸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매년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여자들의 총 걸음 수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중증장애인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꽃을 키우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도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자존감 향상, 진로 탐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장학생 3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594명의 장학생에게 약 29억원을 지원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은 성금의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에 지정해 기탁하고 있다. 이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 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하나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비롯해 모두 8곳의 놀이터를 새로 조성했다. ■사회 미담을 통해 퍼지는 행복 바이러스 고(故) 오운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자 1981년에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고 이 회장은 평소 "기업가는 모름지기 상지상(上之上)의 사업을 해야 한다"며 국리민복(國利民福)을 강조했다. 국가도 잘되고 자기도 잘되는 것을 의미하는 상지상은 코오롱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오운문화재단은 장학금 지급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사회 각지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발굴하고, 봉사와 희생의 건전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선행·미담 책자를 발행하고 있다. 살맛나는 세상 책자는 교도소, 사회복지기관과 개인 독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우정 선행상 시상식'은 오운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 시상하는 행사다. 우정선행상은 대상 수상자에게 5000만원을 비롯해 총 1억50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있다. ■친환경에 진심인 코오롱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 1층에 놓인 벤치 '잠재의식 속의 풍경'에서도 친환경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이 벤치는 100㎏에 달하는 버려진 일회용 폐마스크에서 추출된 '폴리프로필렌 필터'를 재료로 활용했다. 코오롱그룹은 잠재의식 속의 풍경 제작을 통해 15년생 소나무 92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탄소 저감 효과를 냈다. 이는 코오롱그룹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 활동의 두 번째 성과다. 코오롱그룹은 2021년 이웅열 명예회장이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한 후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부터 마스크 재활용 활동을 이어 왔다. 그룹의 전문성을 살려 부식까지 450년이 걸리고, 소각 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시키는 마스크 필터 재활용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후 과천, 마곡 등 주요 사업장 7곳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해 임직원들로부터 폐마스크 300kg을 모았다. 수거된 폐마스크들은 부자재와 혼합되어 2만9000여개의 코오롱FnC 매장 옷걸이로 재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약 5t의 탄소배출량 감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 이는 15년생 소나무 1844그루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다. 잠재의식 속의 풍경은 설치 장소인 코오롱원앤온리타워의 친환경 설계와 결합해 한층 더 높은 가치를 구현한다.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신재생 에너지와 건물 구조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빌딩이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빌딩 전면부 패널 간격과 각도를 최적화해 태양 복사열의 유입을 최적화했다. 더불어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 극대화했다. 실제로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말 국내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상위 등급인 골드(Gold)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은 '리버스(Rebirth)' 경영 철학 기반의 친환경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재활용올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독보적인 경쟁력를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먼저 해로 론칭 12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가 코오롱FnC만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상징하고 있다. 래코드는 코오롱FnC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에어백, 카시트 등 타 그룹 계열사의 산업 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브랜드다. 지난해 기준 재고 의류 3만1531벌을 되살려 새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을 더해 제품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단계 나아가 지난해 코오롱FnC는 지속가능패션 브랜드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번째 ESG 패션 스토어 '서큘러 라이브러리(CIRCULAR LIBRARY)'를 오픈하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한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르캐시미어, 래코드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기능과 동시에 업사이클링 워크숍과 같은 '순환패션'을 알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운영된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수소, 수처리 기술 등 친환경 분야에서의 지속적 연구개발 및 기술인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확대 적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코오롱글로벌은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 폐기물의 미생물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2021년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함께 그린수소 폐기물 혐기성 처리, 하·폐수 미생물 처리 등 환경·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 다문화가정도 챙긴다꽃과어린왕자는 또 2009년부터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이라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 개조된 트럭에 이동교실을 만들어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태양력, 풍력 등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에는 서울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상시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해 말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1공장 내 완공한 지역사회 상생형 복합시설 '상생허브'에도 지방 사업장 처음으로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친환경 에너지 교육의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다문화 및 이주배경 가정 자녀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문화 차이로 적응이 힘든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배경 청소년의 국내 학교에서의 생활 적응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멘토링 사업이다. 이주배경을 가진 대학(원)생이 이주배경 초·중·고등학생의 멘토가 되어 멘티의 상황과 필요를 공감하고 지원한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에는 매년 20쌍의 멘토와 멘티가 참여해 10개월 동안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스페이스K'는 코오롱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다. 지역주민과 심도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공유하기 위해 2011년 과천 본사에서 시작되어 광주, 대구 등 4개의 사업장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각종 공연, 강연, 체험활동을 진행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이스K는 또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목적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44㎡ 규모의 '스페이스K_서울'을 개관했고 새로운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17 17:49:57현대건설은 경북 구미시 광역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조감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구미 하수처리장 내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찌꺼기, 분뇨 처리시설을 재건설하는 사업이다.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75t의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고질화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767억원이다.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인근 지역에 도시가스로 공급할 예정이다. 예상 생산량은 연간 약 550만N㎥ 규모다. 도시가스로 활용 시 매년 약 9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연구개발·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8년 인천 청라에 파일럿 설비를 건설하며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국내외 18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의 안정성·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바이오가스,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18 19:29:58[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경북 구미시 광역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조감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구미 하수처리장 내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찌꺼기, 분뇨 처리시설을 재건설하는 사업이다.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75t의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고질화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767억원이다.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인근 지역에 도시가스로 공급할 예정이다. 예상 생산량은 연간 약 550만N㎥ 규모다. 도시가스로 활용 시 매년 약 9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연구개발·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8년 인천 청라에 파일럿 설비를 건설하며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국내외 18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의 안정성·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바이오가스,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18 10:07: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오는 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창립 18년차를 맞아 변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2040 비전을 선포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기존 비전과 목표가 일정 부분 정착됐다고 보고 미래를 위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공단은 ‘인천 환경의 미래를 책임지고 선도하는 인천환경공단’이라는 2040 비전을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서비스 제공,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 공단은 미래를 선도하는 4대 전략으로 안전한 환경시설 운영, 완벽한 자원순환 실현, 신속한 기후변화 대응, 편리한 환경정보 제공과 12대 과제를 설정해 시민 환경서비스 제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우선 올해와 내년에 스마트 하수체계 구축, 폐기물 순환(공단으로 들어오는 폐기물 100% 재활용), 탄소 중립 온실가스 감축,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환경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 2026년부터는 새로운 성장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공단은 지난 2007년 출범했으며 하수처리장 4곳과 위생처리시설 2곳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하루 하수 72만t, 분뇨 2425t, 생활폐기물 666t, 음식물폐기물 160t을 처리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비전은 환경 진화를 위한 국제적 방향과 국가의 환경정책, 인천시 시정철학을 반영해 심도 있게 설정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1 14:48:1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는 경기도 연천군과 하・폐수처리시설 수질 원격감시시스템(TMS) 측정기기 유지관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6억 6000만원이며 회사는 오는 2026년 1월까지 사업을 완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연천군의 공공하・폐수처리시설의 수질 TMS에 대한 운영 관리, 점검, 수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TMS의 원활한 운영과 가동은 물론 자료 수집의 정확성, 신뢰성을 갖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관리를 실시한다. 비츠로시스가 참여하는 ‘연천군 환경기초시설’ 사업은 1・2권역으로 나뉘어 있다. 1권역은 연천공공하수처리시설 외 8개소, 분뇨처리장 1개소, 가축분뇨처리장 1개소이며 5년간 운영비는 461억원이다. 2권역은 중계펌프장 79개소 및 차집관로 97.6㎞, 연천군 관내 하수관로 578㎞를 관리한다. 5년간 운영비는 약 153억원이 넘는 사업이다. 비츠로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에 참여해 안정적인 사업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부는 산업단지, 농공단지 오폐수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시설 신증설 사업, 관로설치 사업 등 수질보전 필요성이 높고 조기 착공이 가능한 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연천군뿐만 아니라 다수의 지자체에서 수질 관리를 위한 감시시스템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사의 입찰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츠로시스는 지난 2일 수처리 전문기업 상림이앤지와 합병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기존 기술력과 상림이앤지 노하우를 합쳐 수처리, 수질원격감시 사업에 대한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30 14:4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