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협회가 제22대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를 초청해 판교 인근에서 대담회를 개최했다. 3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담회에서 판교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한 해결과제로 △지역 내 유입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부족 등 교통 인프라 확충 △판교 근무자를 위한 주거공간 등 정주여건 개선 △지역 내 입지공간 포화로 인한 기업의 확장 제한 우려 등을 제시했고, 후보자들은 이에 대한 각자의 공약과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후보자들은 우리나라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 활성화 △우수 인재 육성 및 확보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철폐 등의 향후 국회에서의 입법 활동 계획도 발표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대담회는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의 국회의원 후보자를 만나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공약과 정책 방향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며 "제22대 국회에서도 대한민국 벤처생태계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4일 벤처기업 집적시설이 몰려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2단지와 3단지가 속해있는 금천구의 국민의힘 강성만 후보와도 대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03 14:46:44■높은 인지도 안철수 "안철수 후보를 잘 안다. 전 남자친구가 팬이라서 저는 책도 읽었다. 교통도 편하게 해주고 우리 지역이 잘 살게 해주기를 바란다."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만난 20대 주민 이모씨는 인지도가 높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 거는 기대가 컸다. 실제 안 후보가 이날 오후 탄천에 등장하자 지역 주민들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안철수네. 사진 같이 찍어도 되나"라며 셀카를 요청하는가 하면 악수를 청한 한 시민은 "(안 의원과) 악수한 손은 이제 안 씻을 것"이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시민들이 창문을 내리고 "화이팅"이라며 응원을 건네기도 했다. 성남분당갑 현역인 안 후보는 과거 판교에 안랩을 세워 국내 최초로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개발하고 유명세를 얻어 정치에 입문했다. 특히 안 후보의 유명세는 대선에 3번이나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따라서 성남분당갑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안 후보는 과거 안랩으로 일자리와 인재 양성에 기여했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 발전 공약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해말 노후도시 재건축특별법을 국회 본회의에 통과시켰다. 분당에는 노후 아파트들이 많아 꼭 필요한 법"이라며 "미국 실리콘벨리처럼 만들기 위해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을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안 후보의 이번 총선 공약은 △재건축 신속추진을 통한 제1기 명품미래도시 △수서-광주 복선 전철 착공, 야탑-도촌 사거리 경유, 8호선 모란-판교 구간 연장, 3호선 연장 등을 통한 교통 문제 해소 △IT, BT, AI 창업 및 산업도시인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 등이다. 안 후보는 "태어난 곳은 부산이지만 실제로 벤처 기업을 만들어서 본사를 만든 곳이 바로 이곳이니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지역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실히 파악하고 더 좋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진심이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 해결사 이광재 "강원도지사까지 했고 인품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실물로 보니 진짜 소탈하고 믿음이 간다. 뚝심 있게 현안을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 경기도 성남시 서현동에 거주하는 50대 정모씨는 18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직접 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분당에 위치한 오피스텔인 풍림아이원플러스 입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각종 민원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실장, 3선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국회 사무총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할 당시 판교를 포함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을 구상하며 참여정부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분당갑에 갖고 있는 애착이 상당히 크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도 이 후보의 다양한 경험과 경륜, 진정성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60대의 입주자관리단 한 임원은 "이 후보가 행정 일을 많이 했다고 해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성남시와 해야할 일이 많은데 (현안 해결에서) 힘을 발휘해줄 수 있는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무기는 이른바 부지런한 발품으로 꼽힌다. 워낙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 주민들을 만나 '사람 부자'로도 통한다. 이 후보는 이같은 스킨십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 △선도지구 지정 및 재건축 신속 추진 △분당 과학고 및 판교 카이스트 부설 과학영재고 설립 △지하철 3·8호선 연장 및 성남역 GTX·KTX·SRT 정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경우 대선에 3번이나 나와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높지만 지역 주민이 볼 때 2년 간 무슨 일을 했는지 의구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일할 사람, 일할 능력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각종 행정 경험과 의정 경험, 정치력으로 산적한 지역 현안들을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 혁신 기대감 류호정 "국회에서 타투를 할 때부터 봤는데, 아무래도 젊으니까 정치를 혁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서 20년째 거주 중인 70대 택시기사 김모씨는 18일 기자와 만나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류 후보가 타투를 새긴 등을 드러내며 타투업 합법화를 촉구했던 장면을 기억한 것이다. 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분당차병원 앞에서 운동 나온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소탈한 운동복 차림으로 나온 류 후보는 30대부터 백발이 성성한 80대까지 모든 연령대의 지역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좋은 하루 되세요", "건강하세요"를 외치며 명함을 건넸다. 이후 장소를 야탑역 광장으로 옮긴 류 후보는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라"며 힘찬 인사를 건넸다. 류 후보는 대학 졸업 후 판교테크노밸리에 취업을 하면서 10여년간 분당에 거주한 분당 토박이다.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인 분당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정쟁만 반복하는 국회의 진영 정치를 종식하고, 양당에 의탁하지 않은 건강한 제3지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거대 양당의 진영 논리에 지친 지역 주민들은 류 후보의 선전을 기대했다. 야탑역 광장에서 만난 60대 이모씨는 "너무나 신선하고 잘하고 있어서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며 "다른데 물들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국민의 대변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평했다. 류 후오는 이번 총선 대표 공약으로 △분당 재건축 착수 및 재건축 주민 신축 아파트 주택 이주 △광역 버스 신규 노선 설치 및 신분당선·분당선 열차 칸 증설 △재활용 자판기 동별 설치 및 자판기 사용시 지역 화폐 인센티브 지급 등을 제시했다. 류 후보는 "대한민국에 좋은 정책이 아니라 좋은 정치가 없어서 시민들의 삶을 개선시키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끝없는 갈등을 중재해 타협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제3지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홍요은 김예지 기자
2024-03-18 17:06:19[파이낸셜뉴스] "강원도지사까지 했고 인품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실물로 보니 진짜 소탈하고 믿음이 간다. 뚝심 있게 현안을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 경기도 성남시 서현동에 거주하는 50대 정모씨는 18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직접 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분당에 위치한 오피스텔인 풍림아이원플러스 입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각종 민원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실장, 3선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국회 사무총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할 당시 판교를 포함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을 구상하며 참여정부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분당갑에 갖고 있는 애착이 상당히 크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도 이 후보의 다양한 경험과 경륜, 진정성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60대의 입주자관리단 한 임원은 "이 후보가 행정 일을 많이 했다고 해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성남시와 해야할 일이 많은데 (현안 해결에서) 힘을 발휘해줄 수 있는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무기는 이른바 부지런한 발품으로 꼽힌다. 워낙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 주민들을 만나 '사람 부자'로도 통한다. 서현동에 사는 한 주민은 "여기 주민들은 기존 국회의원보다 이번에 나온 이 후보를 더 많이 봤다는 분들이 많다"며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스킨십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 △선도지구 지정 및 재건축 신속 추진 △분당 과학고 및 판교 카이스트 부설 과학영재고 설립 △지하철 3·8호선 연장 및 성남역 GTX·KTX·SRT 정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교통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 후보는 10년간 진척이 없었던 4200억원 규모의 8호선 모란-판교 연장사업을 분당 국회의원들과 경기도지사, 성남시장과 확실히 매듭짓고 성남역에 GTX와 KTX, SRT가 다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경우 대선에 3번이나 나와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높지만 지역 주민이 볼 때 2년 간 무슨 일을 했는지 의구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일할 사람, 일할 능력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각종 행정 경험과 의정 경험, 정치력으로 산적한 지역 현안들을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8 16:14:49[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8일 조응천 의원(경기 남양주갑), 류호정 전 의원(성남 분당갑), 문병호 전 의원(인천 부평갑) 등 4.10 총선 1차 지역구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구 지원자는 108명으로 전날 41명이, 이날 30명이 면접을 봤다. 이날 확정된 35명은 전날 41명 중에서 5명이 컷오프, 1명이 지역구 재배치 상의 문제로 제외된 수치다. 이날 면접을 본 30명에 대한 면접 결과는 오는 10일 오전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공천 명단에는 조 의원과 류 전 의원, 문 전 의원 외에도 류성호 전 태백경찰서장(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김구영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경기 구리), 김경한 전 국회 보좌관(경기 김포을), 김기정 변호사(서울 마포갑), 정희윤 전 메가스터디교육 강사(경기 수원갑), 이경선 전 서대문구의회 부의장(서울 서대문갑), 송재열 송재열교육개혁연구소장(서울 송파갑) 등이 포함됐다. 당 관계자는 "저희는 험지라고 해서 전과 9범을 공천하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없는 살림에도 개혁적인 공천을 하려고 했다"며 "그러다 보니 인적 자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다음 주 정도에 추가 공모를 통해 더 많은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례대표 후보 지원·면접 절차도 임박했다. 함익병 공관위원은 “공관위원들이 김 위원장에게 각자 개인적으로 추천할 사람들을 추천드렸다”며 “김 위원장 본인도 워낙 많은 인재를 알기에 일단 오는 12~13일께까지 면접이 이뤄진 후 김 위원장 뜻에 따라 공관위에서 난상 토론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를 희망하는 분이 너무 많다"며 "개혁신당의 이미지에 과연 합당하느냐 합당하지 않느냐, 이것이 아마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08 17:08:10[파이낸셜뉴스] 류호정 개혁신당 의원이 28일 총선에서 경기 분당구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개혁신당 분당구갑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인사드린다"며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고 싶은, 제가 사랑하는 도시에서 정치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분당이고, 판교"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분당은 저에게 험지도 양지도 아닌 성지"라며 "보수와 진보의 단선적 구분과 적대적 진영 정치를 지양하고, 절제와 공존을 통한 문제 해결 정치를 지향하며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해온 제게 (분당구갑은) 마땅하고 걸맞은 지역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류 의원은 "살기 좋은 분당에는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시가 오래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상의 변화를 앞서기보다 따라가지도 못하는 정치의 낙후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류 의원은 "올해 분당의 최대 화두는 재건축"이라며 "선언에 불과한 재건축 약속이 아니라, 실제 추진을 위한 재건축 대책을 공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류 의원은 "행정 대개편을 추진하겠다"며 "분당구를 분당시로 판교동과 삼평동, 백현동과 운중동을 판교구로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분당구 갑 대진표가 성장주와 가치주의 대결로 정리되는 듯 하다"며 "거대 양당의 두인물이 가진 경력에서 피크는 한참 지났다.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인 저에게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2-28 13:50:22[파이낸셜뉴스] 동대문(갑)에 출마하는 여명 예비후보(33세·前 대통령실 행정관)가 5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여명 예비후보가 이날 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는 여명 선거캠프에서 개최한 정책간담회에는 동대문(갑) 국민의힘 책임당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서울보호관찰소 이전 및 도시재생 △회기역~신이문역까지의 1호선 지하화 부지에 문·이과 융합형 산학협력 혁신 클러스터 건립·주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시설 유치 △폐가·폐시설을 활용해 어린이 실내 놀이터 및 1인가구를 위한 공유 주방 조성 △어르신 건강 지원 패키지 등 동대문(갑)의 현안 사업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여 예비후보는 "오늘 경동시장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께서 다녀가셨는데 많은 인파로 걸음이 어려울 정도였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동대문 구민의 마음을 오롯이 받아, 여기 동대문을 명쾌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동대문을 바꿀 3대 핵심 과제로 교통·교육·도시재생을 제시하면서 "청량리역이 과거에는 교통의 요충지였으나, 수인분당선이 2시간에 한 대만 오고 있다. 당선된다면 대통령께 직접 건의드려 빠르게 증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 예비후보는 "대학이 밀집해 있지만 대학생들이 머물 유인이 없다"며 "1호선 지하화 부지에 문이과 융합형 산학협력 단지와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극장과 평생교육시설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휘경동 보호관찰소 등 기피시설에 한국형 테이트모던(영국 런던의 현대미술 전시관)을 조성하여 동대문(갑) 2구역인 이문동과 휘경동을 세계인이 찾아오는 문화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책임당원은 "젊은 후보가 출마한다기에 간담회에 참석했다. 기대 이상으로 지역의 현안에 밝고, 대통령실 출신으로 정책을 실현할 힘도 있는 것 같다"면서 "동대문에 오랜만에 활기가 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05 17:09:47[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경기 분당갑)에 도전장을 냈던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여 전 행정관은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과 예비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여 전 행정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명·친문을 넘어선 통합의 민주당을 제안한다"며 "분당갑 선거에 불출마 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여 전 부사장과 함께 청년당원 활동을 해온 장경태 의원과 김 부실장이 함께 했다. 여 전 행정관은 "민주당 당직자로 시작해 지방의원, 청와대, 쏘카, 직방까지 공공과 민간을 넘나들며 능력을 키워왔다"며 "민주당이 부족한 중도확장을 책임지겠다는 소명이 생겼고, 친시장, 진보적 실용주의 정당으로의 전환을 과감히 주장했다. 분당 출마도 민주당의 중도확장성을 보여주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 전 행정관은 "(민주당내에서) 총선을 앞두고 후보 간 경쟁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그 경쟁이 국민 눈에 계파 간 집안 싸움처럼 비친다"며 "자칫 선거 승리를 확신한 오만한 정당으로 보이지 않을까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친명과 친문의 대결 구도 프레임을 방치하면 정권심판이라는 대의를 넘어서는 갈등으로 비화돼 선거 필패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 전 행정관은 "분당갑은 우리 민주당에게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며 "자칫 경선 과정에서의 작은 갈등의 불씨로 인해 단결과 통합의 길에 금이 가거나, 윤석열 정권 심판의 동력이 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 전 행정관은 "분당갑에는 이재명 대표와 경기도에서부터 함께한 김지호 예비후보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서 일한 여선웅도 있다"며 "친명 친문 갈등, 자객 출마 등이 난무하는 살벌한 정치세계에 친명친문 통합이라는 작은 돌을 던지고 싶다. 김지호와 여선웅의 분당에서의 작은 날갯짓이 통합과 협력이라는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전 행정관은 분당갑 지역구 전략공천 대상으로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선거는 출마도 자유고, 검토도 자유인 것처럼 지역에서 열심히 하는 후보들께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회견에 함께한 김 부실장은 "당에서 전략공천을 한다면 거기에 순응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기여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분당갑에는 40대 젊은 후보가 4명 출마를 선언했고, 공정하게 심사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만약 전략공천을 한다면 대상자의 경쟁력에 대한 객관적 수치 같은 걸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부실장은 또 "그렇지 않고 밀실에서 결정될 것이라면 차라리 이광재 전 사무총장도 떳떳하게 경선 참여해서 후배들과 경쟁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면서 "예전에 유명했던 걸로 후배들과 경쟁을 피하려는 것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숙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01 11:43:51[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자신에게 국민의힘으로 오라고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정 그걸 원하신다면 그분 지역구에서 제가 한번 싸워볼까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안 의원은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9일 "이 전 대표님은 평생을 민주주의를 지켜오고 바른 삶을 살며 언행이 신중한 분으로, 현재의 위선에 가득찬 민주당과 맞지않는 분"이라며 "민주당을 탈출하시고 여당으로 오시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내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은 "모독의 언어"라며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도 안 의원이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면서 "(지역구 출마) 거절을 바라신다면 그 방법도 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한때 대통령 후보셨던 분답지 않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검토 중으로, "연말까지 민주당에 시간을 주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사퇴하고 통합비대위로 전환한다면 이 대표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민주당에 어떤 변화가 있으면 당에 남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통합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 말씀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하고, 지도부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며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압박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당무 담당을 했던 모델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이해찬 대표는 물러나지 않았다"며 "결과는 참패였고 중도 또는 무당층표를 끌어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를 2선에 두자는 건) 그 상태로 가자는 얘기인데, 그때보다 지금 중도 무당층의 생각이 훨씬 더 나빠졌다"며 "그런데도 그런 모델로 가자하면 성공하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지 않고 완전히 물러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으로 "도덕성의 마비"를 꼽으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가꾸어 주신 민주당이 망가져버렸다. 그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소속의 66명 인사는 이날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이롭게 할 뿐"이라며 "이 전 대표님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3-12-21 10:18: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로 단식 13일째를 맞은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면서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년 총선에 분당갑에서 진검승부 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로지 사법 리스크 회피르 위한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는 전국민이 알고 있다. 제 지역구(분당갑)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 혐의”라며 “단군 이래 최대비리인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와 대북 불법송금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신분과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국민 갈라치기 기술로 정쟁을 유발하고, 검찰 출석을 무력화하고, 사법부를 형해화 시키는 정치폭주를 계속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그 어떤 국민도 이재명 대표 정도의 범죄혐의 앞에서 이렇게 검찰과 사법부를 농락한 사람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볼모삼는 정치단식을 중단 하시라”며 “앞으로 청구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 두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개딸과 양아들을 동원한 홍위병몰이 불체포 압박 단식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어떤 공적인 대의도 없이 수많은 범죄혐의들을 가려보려고 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방패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본인의 입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대로 떳떳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 야당 대표가 보여야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떳떳하게 사법부 판단을 받고 살아 돌아오신다면, 그 때는 대장동, 백현동을 비롯한 온갖 특혜 비리 지역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저와 이재명 대표님이 서로의 정치생명을 걸고 분당갑에서 국민들께 판단을 받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단식 13일 차를 맞은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검찰에 재출석한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문제로 조사를 마치지 못해도 추가 소환 없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2 09:21:0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재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분당갑에 재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그쪽을 노리는 대통령실 관계자나 정부 관계자들이 좀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그것은 제 고려 사항이 전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는 경기지사 선거 출마로 인해 사퇴한 김은혜 수석 등이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재보궐선거로 왔다가 2년 만에 떠난 사람은 없다"면서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게 주민들이 바라는 것이기도 하고 또 정치인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내년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서울 노원구병에서 19대(재보궐선거), 20대 의원에 당선됐다. 안 의원은 지난 2017년 4월 19대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가 5년 만에 분당갑 재보궐 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재입성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록으로 공천 개입 의혹에 휩싸인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수석에 대해 "남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고 본인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생길 텐데 참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 수석이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안 의원을 향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비꼬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또 '당시 이 수석의 발언이 당무 개입성 아니냐'는 질문에 "이것 자체가 헌법 위반 아니겠나"며 "실제로도 그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것 때문에 대법원 실형 판결을 받았다. 그래서 이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안 의원은 당 윤리위에서 태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최고위원과 태 최고위원의 사안이 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은 특정 세력에 의해서 당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그런 인상을 국민들께 심어 줘서 굉장히 악영향을 끼쳤고, 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에서 당의 공천 개입을 할 수 있다는 그런 가능성들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둘 다 결과적으로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당의 지지율이 하락이 되고 내년 총선을 굉장히 암울하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정말로 단호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04 11: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