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30일 나주시청에서 '분산에너지 특화 70kV급 신송전 전력기자재 평가 기술 개발 및 실증' 기획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70kV급 신송전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70kV급 신송전 시스템은 기존 송·배전망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압 기준이다. 기존 154kV 송전망과 22.9kV 배전망은 각각 100MW 이상의 대용량 전력 송전과 20MW 이하의 소규모 전력 배전에 적합하지만, 자주 사용되는 중간 전력 용량의 송·배전에선 비효율이 발생한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40~100MW 수준 전력 송전에는 70kV급 신송전 체계가 가장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30년간 60MW 전력을 10km 거리에 송전할 경우, 70kV급의 총비용은 199억원으로 154kV의 244억원과 22.9kV의 227억원보다 경제적이다. 전남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70kV급 신송전 전력기자재의 개발과 기술 안정성 검증을 실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70kV급 복합 전력기자재 및 운영기술 개발, 단락시험, 내진시험, 고압시험 등 80여 종의 시험설비 구축이 포함된다. 이날 출범한 기획위원회는 전남도,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KTC, KETI, 녹색에너지연구원, 목포대, LS일렉트릭, 인텍전기전자 등 산·학·연·관 12개 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70kV급 전력기자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종합적인 기획과 연구 방향을 설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목표로,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연말까지 기획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안상현 나주부시장은 "이번 70kV 신송전 프로젝트는 기존 송전시스템 대비 에너지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나주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창구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은 "분산에너지에 특화된 70kV 신송전 시스템은 국가 전력 인프라의 미래를 여는 차세대 에너지 고속도로"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도의 에너지 수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70kV급 신송전 시스템은 직류(DC) 시장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아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큰 활약이 기대된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66kV, 69kV의 중간 전압 송전체계를 이미 운영 중이다. 한전도 차세대 직류 송배전 체계의 기준 전압을 중간 전압 직류(MVDC) 70kV(±35kV)로 설정했다. 이를 교류로 변환하면 70kV가 돼 교류와 직류 간 송배전이 용이하다. 70kV급 신송전 시스템 시장규모는 2032년까지 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도 지난해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을 통해 12개 이상의 70kV 신송전 선로를 2032년까지 준공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약 3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민간 부문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약 7000억원 규모의 70kV급 전력기자재 신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30 17:48:14[파이낸셜뉴스] 엔진테크윈은 이천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공동 개발한 수요변동 대응형 바이오가스 파워(Power)·가스(Gas) 분산에너지 생산시스템 설비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엔진테크윈이 주관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고순도 메탄 생산 및 열병합 분산발전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존 일반적인 생산 바이오가스의 활용 형태인 단순 열병합발전은 수요, 부하 변동 및 비상상황에 능동적인 대처가 불가능하다. 특히 발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발전열의 상시 활용이 어려워 발생 바이오가스의 에너지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반해 이번에 시연에 성공한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에너지 수요 변동에 따라 메탄 생산과 전력 생산을 조율하는 에너지 전환기술로서 바이오가스 에너지 활용률을 상시 90% 이상 달성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자체 개발된 발전효율 34%, 종합효율 90% 이상의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기와 30 이상의 고선택도 및 15bar 이상의 고압형 멤브레인 모듈이 적용된 바이오가스 고질화 설비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기술적인 특징이다. 해당 연구의 총괄책임자인 나평철 엔진테크윈 대표는 “저농도 바이오가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특허 등록을 마치고 녹색기술 인증 취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책임자로서 바이오가스 고질화 및 연계 스마트 운영기술 개발 부분 연구를 담당한 KTL의 전용우 박사는 “본 시스템 확대보급으로 국내 미활용 바이오가스의 이용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관기관을 도와 개발 시스템 이용 확산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1-03 09:55:16비상발전설비 및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지엔씨에너지는 한전 전력연구원과 글로벌 엔진 메이커인 만 디젤 앤 터보와 천연가스 디젤 혼소 분산형 발전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총 연구 과제비 약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오는 2017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MOU는 산업통산부의 2013년 정부지원 과제인 '천연가스-디젤 혼소 분산형 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에 대한 것이다. 이는 자체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도서지역의 대형 디젤 발전을 천연가스와 함께 사용하는 혼소 발전으로 전환하는 연구로, 한국가스공사, 한전 전력연구원, 지엔씨에너지, 삼천리, 한국기계연구원, 에코플러스, 대창솔루션, 연세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천연가스-디젤 혼소 발전시스템은 기존 디젤 발전에 대비하여 연료비가 30% 절감되어 경제적이며 연소 시 탄산가스,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의 오염물질 발생 수치가 각각 20%, 50%, 95% 저감되어 친환경적인 것이 강점이다. 참여 기관들은 2016년까지 백령도에 설치된 1.5MW 급 디젤 발전기를 혼소 발전기로 개조하여 실증한 후 이를 점차 대청도, 소청도, 울릉도 등 전국 63개 도서 지역의 발전기를 대상으로 사업화 할 계획이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4-04-21 15:28:3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내년에 '더 위대한 전남도(The Great JeollaNamdo)' 비전으로 '행복한 전남, 기회의 전남, 문화가 있는 전남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전남 국립의대 설립 진전, 2년 연속 국고 9조원 확보 등 올해 성과를 설명하고, 2025년 '더 위대한 전남도' 비전과 분야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민생안정을 위해 23개 사업에 예비비 등 1185억원 투입해 △3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할인율 10%로 확대 △배 재배농가, 전복 양식어가, 김 가공업체 등 긴급 경영안정 자금 91억원 지원 △경로당 부식비 지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급 △국민 1인당 20만원 긴급 민생회복지원금 강력 건의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차세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2034년까지 벤처·스타트업 기업 3000개, 연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 기업 30개까지 늘리는 333 프로젝트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기 구축 등을 추진해 2026년까지 투자유치 30조원, 3만5000개 일자리 창출 △여수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조속 추진 등을 약속했다.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의 경우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으로 △해상풍력·태양광 24GW 발전 △전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전국 최초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오는 2026년까지 수출액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쌀 생산 기반 시설 확충 △쌀 가공산업 육성 △쌀 판로 확대 △전남 여성농어업인행복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 △김 양식어장 면허 확대 건의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른김 전용 물류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전남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조기에 열기 위해 △전남도 문학박람회 개최 △전남도 문학관 건립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성공 개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철저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및 전지훈련팀 100만명 유치 등을 추진한다. SOC 분야는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 국가계획 반영 △2025년 10월 남해선 개통 △2025년 하반기 경전선 착공 △여수 화태~백야,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륙·연도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과 역사 신설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시행 △전남형 만원주택 공급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 구체화 △전남형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와 구강진료센터 건립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로 실질적 자치권 확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지방 교육혁신 3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올 한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온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다"면서 "새해에도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고 동행하는 글로벌 전남, '더 위대한 전남'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인의 잠재력과 결연한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앞에 놓인 위기는 더 큰 기회와 희망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200만 도민과 함께 'OK! Now Jeonnam', '명실상부한 전남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이뤄낸 주요 도정 변화로 △2018년 7조5000억원에서 72% 상승한 13조원의 예산 편성 △국고 예산 6조원대에서 2년 연속 9조원대 확보 △SOC·첨단전략 분야 등 59건 5조4000억원 규모 신규 사업 확보 △올해 11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7억 달러 달성 △2018년 5000만명이던 관광객 수가 지난해 6300만명으로 증가 △2018년 전국 12위였던 1인당 개인소득 9위 달성 △2018년 전국 16위였던 가구소득 8위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도정의 값진 성과로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단초 마련 △기회발전특구 5개 산업 125만평 지정 △화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고흥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1조3000억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 착수 △미국 뉴욕 맨해튼에 전남정원 조성 △벼멸구 피해 등 농업재해 인정 2604억원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사업 타당성 용역 착수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준공 △스마트 축산단지 공모 선정 등도 강조했다. 이 밖에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 연구용역 착수 △전남형 트램 구축 계획 수립 용역 추진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여수~남해 해저터널 착공 △목포역 대개조 사업 추진 △전세사기 피해자 생활안정자금 등 지원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 확대 △목포대 글로컬대학30 선정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4개소 추가 선정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54만명 돌파 △고향사랑기부금 2년 연속 100억원 돌파 등을 꼽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26 14:58:28SK텔레콤이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SK그룹의 선도적인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에 알린다. SKT는 SK하이닉스와 SKC, SK엔무브 등 SK 멤버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란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AI 인프라 'AI DC' 기술 선보인다 CES 2025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마련된 약 1950㎡ 규모 전시 공간에는 SK의 AI 데이터센터(DC)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여러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SK그룹 전시관의 핵심 소재는 AI 데이터센터다. SKT는 앞서 지난달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기술을 근간으로 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KT는 이번 전시관 AI DC 부스 중앙에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LED 기둥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SK그룹이 보유한 네 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내 분산 발전원 설치를 통해 안정적·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 액체를 활용한 발열 관리(액체 냉각) 등 SK만의 에너지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DC 인프라 매니저(운영), AI DC 시큐어 에지(보안) 등 SKT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물론 신경망처리장치(NPU) 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기업 리벨리온의 AI 가속기도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 중인 현존 D램 최고 솔루션 'HBM3E 16단' 등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AI반도체와 반도체 공정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KC(앱솔릭스)의 유리기판 기술 등도 소개한다. ■'에스터' 등 AI 기술·서비스 총망라 SK그룹 전시관에서는 SKT의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에스터는 SKT가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소비자를 타깃으로 준비중인 AI 비서 서비스다. 전시관에선 현장 시연을 통해 구체적 서비스 계획도 공개한다. AI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SKT '스캠뱅가드'는 올해 출시 이후 매달 130만건 이상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와 통화를 차단했다. 지난달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에서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퀀텀 카메라' △AI 기반 광고 제작 솔루션 'GenAd'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SKT의 핵심 AI 기술과 SK하이닉스의 온디바이스 AI 메모리가 전시관에 배치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AI 기술 및 사업 관련, SK와 지속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우스랩스·람다·앤트로픽·퍼플렉시티·펭귄솔루션스 등 글로벌 파트너사 5곳도 전시에 참여한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Comm 실장(부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그룹 차원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는 물론 'AI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지향'이라는 메시지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글로벌 AI 컴퍼니'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SKT의 AI 역량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23 18:09:07SK텔레콤이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SK그룹의 선도적인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에 알린다. SKT는 SK하이닉스와 SKC, SK엔무브 등 SK 멤버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란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 SK의 핵심 AI 인프라 ‘AI DC’ 기술 선보인다 CES 2025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마련된 약 1950㎡ 규모 전시 공간에는 SK의 AI 데이터센터(DC)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여러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SK그룹 전시관의 핵심 소재는 AI 데이터센터다. SKT는 앞서 지난달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기술을 근간으로 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KT는 이번 전시관 AI DC 부스 중앙에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LED 기둥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SK그룹이 보유한 네 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내 분산 발전원 설치를 통해 안정적·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 액체를 활용한 발열 관리(액체 냉각) 등 SK만의 에너지 솔루션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AI DC 인프라 매니저(운영), AI DC 시큐어 에지(보안) 등 SKT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물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리벨리온의 AI 가속기도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 중인 현존 D램 최고 솔루션 ‘HBM3E 16단’ 등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AI반도체와 반도체 공정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KC(앱솔릭스)의 유리기판 기술 등도 소개한다. ■ 글로벌 PAA ‘에스터’ 등 SK AI 기술·서비스 총망라… 글로벌 파트너사 참여 SK그룹 전시관에서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SKT의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는 현장 시연을 통해 구체적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각종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SKT ‘스캠뱅가드’는 올해 출시 이후 매달 130만건 이상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와 통화를 차단했다. 지난달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에서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퀀텀 카메라’ △AI 기반 광고 제작 솔루션 'GenAd'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SKT의 핵심 AI 기술과 SK하이닉스의 온디바이스 AI 메모리가 전시관에 배치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AI 기술 및 사업 관련, SK와 지속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우스랩스·람다·앤트로픽·퍼플렉시티·펭귄솔루션스 등 글로벌 파트너사 5곳도 전시에 참여한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Comm 실장(부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그룹 차원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는 물론 ‘AI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지향’이라는 메시지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글로벌 AI 컴퍼니’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SKT의 AI 역량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23 09:42:11[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스마트 배전 기술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함께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한수원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시티(SSNC)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전력 계통, 분산 전원 관련 솔루션과 한수원의 SMR, SSNC에 대한 기술을 결합하고 향후 SMR 기반의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프로젝트 협력, 기술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SSNC 구축은 물론 혁신형 SMR(i-SMR)과 연계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전력망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i-SMR과 이를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시티(SSNC)를 공개하며 전력망 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소개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은 SMR을 비롯해 다양한 신재생 분산 전원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상용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같은 그룹 계열사인 LS전선과 자사 자회사 LS사우타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인 버티브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원스톱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LS일렉트릭은 스마트 넷제로시티에 필수적인 스마트그리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형 SMR의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 고 말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수원의 i-SMR과 LS일렉트릭의 전력 시스템 기술 역량을 결합한 SSNC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더 나아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산업 같은 새로운 ‘K-인더스트리’ 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2-16 10:23:0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 인재검증 플랫폼 스펙터, 스마트 윈도우 기업 뷰전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스픽이지랩스는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약 1094억원(7800만 달러)을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진입했다. 이번 투자로 스픽의 기업 가치는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투자금은 2274억원이다.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VC 엑셀(Accel)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코슬라 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가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스픽은 AI와 자체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학습자 발화 유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재 40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용 영어 학습 솔루션인 'S4B(Speak for Business)'를 출시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맞춤형 영어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픽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및 기업교육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신 AI 기술과 고도화된 학습 엔진,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결합해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진도에 최적화된 역동적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펙터는 프리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유치금 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베트남 VC '두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미국 실리콘밸리 VC '스톰벤처스'가 후속 투자에 나섰다. 2020년 설립된 스펙터는 공정한 채용 시장을 만들기 위한 평판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펙터를 통해 검증된 인사권자 및 동료가 평판을 작성하고 역량 및 윤리의식, 조직과의 컬처핏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뷰전은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스케일업파트너스가 주도했다. 기술보증기금, 에이스톤 투자조합, 중소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뮤어우즈벤처스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도 추가 납입 예정이다. 누적 투자금은 약 70억원이다. 2022년 설립된 뷰전은 고분자 분산액정(PDLC) 스마트 윈도용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PDLC 필름은 전기장이 없는 상태에서도 투명·불투명 상태를 각각 유지하고, 자외선과 적외선을 선택적으로 반사한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PDLC 필름을 건물 외창에 적용하면, 냉난방 부하를 줄여 전기료를 약 40%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뷰전의 설명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14 19:43:49[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12일 충남 천안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 준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그린 암모니아 활용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 발전을 목표로 올해 지정된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충남 특구)의 본격적인 실증에 앞서 실증 목표와 일정, 안전성 입증 방안 등 실증 이행안(로드맵)을 준비하기위해 마련했다. 회의에는 충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위원회, 특구 사업자,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린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 및 실증과정에서 예상되는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실증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충남 특구 사업은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제작을 통해 내륙·분산형·청정 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증 내용은 암모니아 투입 시 연료전지 내부에서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고 수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45㎾급 연료전지 개발이다. 특구 사업자인 에프씨아이는 45㎾급 발전용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 제작과 자체 안전 기준안 마련 등 법제화를 추진한다. 트윈에너지는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배기가스 처리 장치 및 연료유량계 개발을, 아이원은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부품(스키드) 및 시스템(HOT/COLD BOP) 제작을, 케이세라셀은 대면적 세라믹 셀 제작 및 성능 검증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부분 개질기 실증 및 내부식성 검증을, 고등기술연구원은 암모니아 공급 기반 설계·구축을 각각 담당키로 했다. 또 실증과정에서 한국중부발전이 실증부지와 연 35톤의 암모니아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통해 도는 특구 사업자, 암모니아 전문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논의해 이번 실증에서 △암모니아 취급 및 저장 방법 △폭발·화재 시 대처 방법 △누출사고 시 대처 방법 △응급조치 요령 등의 분야별 위험요소에 대한 주의 사항을 발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증 계획의 안전성을 입증할 보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수소인프라연구부가 이번 실증에 참여해 암모니아 직공급 45㎾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 추가 안전기준 등록을 위한 검사 기준 확정 및 법제화를 지원, 특구 사업자의 실증 성과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연료전지 기준 개정으로 이어지도록 협력한다. 남승홍 충남도 탄소중립경제과장은 “암모니아 활용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및 사업화 실증을 발판으로 도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관계기관, 전문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증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친환경 청정수소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12 14:56:5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분산에너지를 활용,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9일 경북도 동부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경북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을 위한 시·군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와 시·군, 관계기관, 에너지 관련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총괄계획과 시·군별 특화지역 수립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곤 에너지산업국장은 "도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에너지신산업 기업 유치로 일자리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면서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공모에 대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한 경북의 여건과 잠재력, 시·군별 특화지역 유형 등 시·군별로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자문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원전의 송전 제약 전력을 이용한 P2G(Power to Gas) 사업,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통한 전기·열 공급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분산에너지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간·지역 또는 인근 지역에서 공급하거나 생산하는 에너지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를 말한다. 지난 6월 공포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기존 중앙집중식 전력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제정된 것으로 분산에너지 설치의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지역별 전기요금제 등을 담고 있다. 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값싼 전력을 에너지 다소비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 LNG 열병합발전을 통해 수도권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방안 등 시·군별 차별성을 부각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10 08: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