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함께 해외 출장에서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깊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이 고인이 된 김문기 전 처장의 유가족 소식을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김 전 처장 배우자께 종종 연락을 드린다"며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죄) 결과 나오고 통화를 했는데 '조금은 위안이 된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 전 처장 배우자는 떡볶이 분식집에서 일해 생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가장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떡볶이집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계신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문기는 딸 바보 같은 사람이었다. 가족을 굉장히 아꼈다"며 "특히 딸, 아들 자식들 얘기가 나오면 벌벌 떠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갑자기 없어졌으니 가족들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처장의 딸은 올해 수능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이재명 대표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재판부는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유 전 본부장 셋이 골프 친 사실을 유죄 판단 근거로 삼았다.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골프를 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증거로 국민의힘이 "서로 아는 사이였다"고 주장하자, 이 대표가 대선후보였던 2021년 방송에서 "단체사진 중 일부를 떼 내 조작했다"고 말한 부분이 유죄가 됐다. 재판부는 "유권자들은 이 발언을 '김문기와 해외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다"며 "김문기는 대장동 사업의 핵심 실무책임자였고 관련 수사를 받아 왔다. 기억을 환기할 기회나 시간은 충분했다고 보이는 점을 종합하면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 전 처장의 유족은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도 출석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두 사람이 모를 수가 없는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다. 아울러 고인의 아들은 "202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버지 발인이었는데 그날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췄다"며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에서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1 07:26:18[파이낸셜뉴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집이나 분식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온 김밥집 개수가 2022년부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집은 2016년 4만1726개에서 2020년 4만8822개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 2021년에는 4만8898개로 76개(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22년에는 오히려 4만6639개로 4.6%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이 기간 전국의 음식점 개수는 0.5% 줄어드는 데 그쳤고,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늘었다는 부분이다. 2022년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17만9923개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 업종별로는 한식과 제과제빵, 피자, 커피, 주점 가맹점 수가 모두 전년 대비 5∼13% 늘었다. 업계에선 쌀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기피하는 트렌드와 인구 감소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탄수화물 기피 등 식습관 변화는 쌀 소비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9년 59.2㎏로,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다. 쌀 소비량은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집밥'(집에서 먹는 밥)을 먹는 사람이 많았음에도 각각 57.7㎏, 56.9㎏으로 계속 줄었다. 지난해에는 56.4㎏으로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로 가장 적었다. 또,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분식집을 가는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밥집이 줄어든 지난 2022년 편의점 개수는 5만7617개로 전년보다 7.1% 늘어났고, 커피 전문점 개수도 10만729개로 4.5% 증가했다. 업주들 역시 분식집을 찾는 젊은 소비자가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마포구의 한 김밥집 업주는 "두세명이 와서 김밥과 떡볶이나 라볶이, 라면, 만두 등을 여러 개 시켜두고 먹는 젊은 손님 비중이 전보다 줄었다"라며 "식사 시간대에 김밥을 포장해가는 손님들은 대부분 시장 상인들"이라고 전했다. 한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김밥에 면류나 떡볶이를 곁들여 먹는 탄수화물 중심의 메뉴는 젊은 손님에게 외면받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밥 대신 계란 지단이 들어간 키토김밥 메뉴가 트렌드에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엔 김밥 등을 파는 분식집이 대충 끼니를 때우기 위한 최적의 장소였는데 이젠 다양한 간편식을 팔고 있는 편의점, 샌드위치나 빵을 판매하는 카페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김밥 말고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아진 점도 김밥집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밥을 마는 사람이 고정적으로 필요한 김밥집 특성상 인건비가 더 드는 점도 김밥집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소라는 지적도 있다. 한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김밥 말기가 쉬워 보여도 기술이 필요한데, 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최저시급 받고 일하지 않는다"라며 "김밥집에는 김밥을 마는 사람, 주방 안에서 다른 메뉴를 조리하는 사람, 서빙하고 테이블 치우는 사람 등 적어도 3명은 필요해 식당 규모 대비 인건비가 다른 식당보다 많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7 08:35:33[파이낸셜뉴스] 배달 앱에서 ‘별점 1점’ 혹평이 주어져도 “좨송하다”며 서툰 맞춤법으로 일일이 사과 댓글을 단 노부부의 분식집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악평 일색이던 이 가게 배달 앱의 리뷰창도 노부부를 응원하기 위한 손님들의 훈훈한 댓글로 가득 찼다. 27일 해당 분식점 배달 앱 리뷰에는 “비 오는 날이라 김치전 시켰는데 양이 거의 명절급이에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음식 재료를 안 아끼고 넣어주셔서 밀가루 맛 안 나는 김치전을 몇 년 만에 먹어봤네요” 등의 따뜻한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이런 댓글에 노부부 역시 “오늘은 조은날갓아요. 이럭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만아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맛있개해드릴개요. 잘 부탁드려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연이 알려진 뒤 배달이 아닌 직접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도 많이 늘어나 포털사이트 지도 앱 리뷰 창에도 생생한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지도 앱 리뷰에는 “어렸을 때 음식을 맛보는 기분이어서 좋았습니다” “참치김밥은 정말 속이 실했어요. 또 방문하겠습니다” 등 후기가 줄을 이었다. 한 손님은 “홀 손님 많아서 대기가 많았지만 기다린 만큼 보람 있고 양 많고 짱이다. 가게 앞에 화환도 있다. 대박”이라고 평했으며, 또 다른 손님은 “고향의 맛이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또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서 24년째 분식집을 운영해 온 이들 부부는 원래는 식당 홀 위주로 운영했었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배달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게가 입소문을 탄 건 지난 23일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민(배달의민족) 리뷰 보는데 사장님이 연세 있어 보이면 마음이 아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다. A씨는 배달 앱에 달린 혹평과 그에 대한 사장의 댓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해당 가게를) 노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신다고 한다”고 적었다. 당시 리뷰를 ‘오이냉국수’를 주문한 뒤 리뷰에 “분명 오이 빼달라 그랬는데 넣을 수 있는 곳은 다 넣어놨네요. 요청사항 좀 읽어주세요”라면서 별점 1개를 줬다. 사장은 여기에 “너무너무 좨송합니다(죄송합니다). 너무 큰 실수를 햇내요(했네요).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하갯읍니다(조심하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맞춤법도, 스마트 기기를 다루는 것도 서툰 노부부의 이런 댓글은 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다. 맞춤법 실수가 있지만, 진심이 느껴져 보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8 10:00:2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예비후보측이 8일 "국민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영세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탁상행정으로 인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원팀캠프의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세심한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부터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받아 7일부터 25만원씩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 국민의 88%가 받는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은 소득, 재산 등에 따라 결정되는 건강보험료 합산액이다. 그는 "어제부터 시작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영세자영업자들이 제외되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며 "배달분식집이나 치킨집 주인 등 누가 보더라도 국민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여겨지는 영세자영업자들이 국민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떤 자영업자는 종합소득 신고 금액이 연 2800만 원 정도에 불과한데도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아야 했다"면서 "심지어 코로나 확산으로 지금은 일감이 완전히 끊긴 20,30대 프리랜서 작가들도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핵심원인은 ‘건강보험료’에 지나치게 의존해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을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다 직장과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는 그 책정 방식이 달라 자영업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수밖에 없는데도 지역과 직장가입자를 동일 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우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직장에서 받는 '소득'만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내는 반면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함께 부동산과 자동차 등 '보유재산'까지 합산돼 건보료가 책정되는 구조여서, 영세자영업자를 비롯한 지역가입자들이 국민지원금 지급에 있어 직장가입자보다 상대적 불이익을 받는 이른바 ‘역차별’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이번에 적용된 자영업자의 건보료는 2019년 신고한 종합소득세를 기준으로 책정돼 있어 코로나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 이후의 소득 감소가 건보료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민생 현실을 외면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무성의한 손실보상으로 심각한 민생고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이 국민지원금에서마저 소외되는 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고초를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왜 역차별까지 당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영세자영업자들의 고통과 절규가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며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세심한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9-08 14:13:45#. 최근 서울 강서구에 소규모 커피전문점을 창업한 K씨(35)는 지인들로부터 '음악저작권료 폭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무심코 틀어놨던 음악을 껐다. K씨는 너무 조용한 분위기가 매출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되면서도 다시 음악을 틀기가 겁이 난다. K씨는 "저작권이라고 하면 왠지 변호사들이나 알고 있는 전문 분야인 것 같아 알아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음악 저작권을 둘러싼 각종 법적공방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음악을 매장에서 트는 데 부담을 갖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K씨는 해당 음악을 만든 작곡가나 음반제작자 등에게 음악저작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현행법이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K씨 같은 소규모 자영업자의 사업장은 저작권법을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매장서 튼 음악 저작권 주체는 4곳 16일 법조계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따르면 저작권법상 음악이란 저작물의 주인은 창작자인 작사작곡가, 가창과 연주를 한 실연자, 음반제작자다. 가령 A라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누군가 A곡을 작곡했고 다른 누군가 A곡을 연주했으며 또 다른 누군가가 음반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음악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들이 저작권자가 되는 것이다. 돈을 주고 음반을 구매했더라도 저작권 주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음반은 당연히 구매자의 것이지만 음반에 수록된 음악까지 구매자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자제품을 구매했다고 해서 그 전자제품에 들어있는 특허까지 가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에 따라 한곡의 음악을 매장에서 재생할 때는 원칙적으로 가수나 연주자, 지휘자들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작사·작곡가 저작권을 관리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및 함께하는 음악저작인협회, 음반제작자 저작권을 관리하는 한국음반산업협회에 모두 저작권 사용료를 내야 한다. 저작권 사용료는 면적별로 최저 3000㎡ 이상(대형마트 해당)부터 최대 5만㎡ 이상(놀이공원 해당)으로 구분돼 있다. 3000㎡ 이상 점포의 경우 음악저작권 단체 4곳에 내야 하는 저작권 사용료는 총 월 20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소규모 점포는 저작권 사용료 예외 그렇다고 매장에서 음악을 틀면 음악저작권료를 무조건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작권법은 일정한 장소에서 스피커 등을 이용해 음악을 틀 경우에는 저작권료를 납부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한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 목적의 경우에는 어떤 명목으로도 반대급부가 없어야 하고 영리 목적의 경우에는 음악 감상에 대한 반대급부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일반 음식점, 커피숍, 소형매장 등 대부분의 소규모 매장들이 음반을 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지 않으므로 음악저작권료 납부 의무에서 제외된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다만 저작권법 시행령은 나이트클럽,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유원시설 등 음악이 매장 영업에 주된 용도이거나 매출이 높은 매장들에 대해서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매장 면적이 3000㎡ 이상인 대규모점포나 음악을 영업의 주된 수단으로 하는 유흥주점 등과 같은 곳은 음악저작권료를 내야 한다. 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는 "저작권법의 제정 취지는 소상공인을 상대로 과도하게 저작권법을 적용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라며 "소규모의 분식집이나 미용실, 커피숍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본인이 정당하게 음반을 구입했다면 저작권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매장에서 틀 수 있다"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5-08-16 15:45:49재계 반응 "일부 고위층 규제할 법에 서민들까지 포함된 셈"중소업체는 환영 목소리 '갑을 접대문화' 해소 기회 재계는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방향이 맞지만 단기적으로는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접대가 음성적으로 번질 가능성과 내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3일 "국민의 70%가 찬성하고 있을 정도로 추구하는 방향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까지 기업들이 진행하던 것을 한순간에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당분간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김영란법 시대를 맞아 기업의 윤리경영 시스템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기업 영업이나 경영방식에 변화와 혼란이 있겠지만 시행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기업들도 제도에 맞춰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법을 시행해보고 기업 경영상 어려움이나 부작용이 있다면 제도 변화를 건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사 기획전략실장은 "기업은 대부분 1사1촌 등의 연계된 지역 특산물로 선물을 사고 있는데 법 통과로 부득이하게 수량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회의원과 일부 공무원 등 일부 고위층에 한정해 적용돼야 할 법이 서민까지도 대상에 포함하게 돼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 불태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B사의 대관업무 담당자는 "분식집에서 접대를 한다면 문제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관행상 알려진 대기업이 공무원을 접대하는데 밥값과 술값만 해도 1회당 상당한 금액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결과적으로 오히려 민간기업이 공무원을 접대하는 데 음성적인 관행을 낳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김영란법 도입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공직기강 확립으로 기업 간 조달시장 등 정부 관련 사업에서 업체 간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중소기업 간 갑을 관계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분위기가 확대됐지만 납품.구매 관계에 있는 기업 사이에 '갑을 문화'와 접대가 여전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김영란법은 부당한 청탁이 개입할 가능성을 차단해 실력만으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공직사회의 투명성 제고는 기업 간 거래로도 이어져 중소기업에서 거래처 대기업 구매담당자의 결혼식에 거액의 축의금을 내는 등 관행이 근절될 것"이라고 말했다.건설업계는 김영란법 국회 통과로 대관업무 및 영업활동 등에서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김영란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접대비 금액 기준 등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며 "유예기간이나 금액에 대한 과도기를 주는 등 유연화를 통해 법이 실효성을 얻고 소프트랜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골프산업 활성화를 이야기했는데 100만원이라는 기준을 둬 엄격히 적용하면 오히려 골프산업을 위축시키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경제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소비를 위축시키거나 기업의 경우 비용을 회계상 다른 지출로 잡는 등 편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김성환 박인옥 강재웅 김병용 박지훈 기자
2015-03-03 17:50:30분식집이나 길거리 포장마차의 인기메뉴인 김말이 튀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별미 간식 김말이 튀김의 홈쿠킹 레시피를 소개한다. #고소하고 바삭한 '김말이 튀김' 재료: 당면, 양파, 당근, 소금, 참기름, 후춧가루, 구운 김, 식용유, 튀김가루 등 1) 뜨거운 물에 당면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먹기 좋게 썰어준다. 당근과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준비한다. 2) 팬에 오일을 두른 뒤, 채 썬 양파와 당근을 넣고 볶는다. 야채가 반쯤 익으면 당면과 소금을 넣고 마저 볶아준다. 3) 구운 김을 4조각으로 자른 후 볶은 당면과 야채를 넣고 돌돌 말아준다. 4) 튀김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을 만든 뒤 김말이를 얇게 적셔 예열된 팬에 튀긴다. 5) 완성된 김말이 튀김을 초간장이나 칠리소스와 함께 상에 낸다. Tip. 김말이를 만들 때 김의 끝부분이 잘 말리지 않을 경우 튀김옷을 살짝 묻혀서 말아준다. #쿠킹 어드바이스 김말이 튀김을 바삭하게 만들고 싶다면 튀김 반죽을 조금 되직하게 만드는 것이 요령이다. 또 튀김 반죽에 물을 반만 섞고 김 빠진 맥주를 넣으면 바삭한 느낌이 배가 된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프라이팬 대신 오븐을 이용한 조리법에 도전해보자. 김말이 겉면에 올리브유를 골고루 바른 뒤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내외로 튀겨주면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븐이 없다면 프라이팬에 기름 대신 물을 조금 넣고 김말이를 튀겨주면 된다. 이렇게 조리하면 바삭한 느낌은 덜하지만 칼로리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또 김말이 속에 당근, 부추, 파 등 야채를 채 썰어 넣는 것도 당면의 느끼한 맛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2014-06-27 17:17:57서울 서초구 소비자 감시원,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와 공무원 등이 27일 서초구 동산로의 한 학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분식집에서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서초구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 주변 식품 조리·판매 업소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에 나서 부정·불량식품 판매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및 보관 등을 점검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2014-02-27 16:47:06서울 서초구 소비자 감시원,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와 공무원 등이 27일 서초구 동산로의 한 학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분식집에서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서초구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 주변 식품 조리·판매 업소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에 나서 부정·불량식품 판매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및 보관 등을 점검했다. /사진=박범준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4-02-27 13:34:23서울 서초구 소비자 감시원,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와 공무원 등이 27일 서초구 동산로의 한 학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분식집에서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서초구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 주변 식품 조리·판매 업소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에 나서 부정·불량식품 판매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및 보관 등을 점검했다. /사진=박범준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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