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분신 시도를 한 경찰 간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A씨가 화상을 입은 채 차량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다. A씨는 자신이 피운 불이 차량으로 옮겨붙으면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회복되면 직장 내 괴롭힘 등은 없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4 15:59:33[파이낸셜뉴스] 임금 체불에 항의하고 완전월급제 도입을 주장하다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故) 방영환씨를 폭행 및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수회사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제1형사부(맹현무 부장판사)는 22일 근로기준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상해,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해성운수 대표 정모(52)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1심과 동일한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가 이 사안을 중대 사안으로 보고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자세히 설시해 판단했다. 원심 판단에 특별한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정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바 있다. 이후 정씨 측이 사실오인과 양형부당, 검찰 측이 양형부당으로 쌍방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3월 해성운수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방씨의 턱을 손으로 밀치고, 4월에는 고인 및 함께 집회 중이던 노동당 당원 등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지난해 8월에는 1인 시위 중인 방씨에게 화분 등을 던지려고 위협하는 등 집회를 방해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방씨는 지난해 9월 26일 분신을 시도했다 열흘 뒤인 10월 6일 사망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22 16:37:11[파이낸셜뉴스] 부산 도로 한복판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이 시내버스 운전자에 의해 구해졌으나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부산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월14일 오전 11시쯤 부산 연제구 신리삼거리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날 131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강신모씨(50대)는 신호대기 중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목격했다. 당시 A씨는 건널목이 아닌 차도 한가운데로 걸어오고 있었고 바지 밑에서 알 수 없는 액체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그는 잠시 멈취있다가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로 자신 몸에 불을 붙였다. 강 기사는 불이 붙어 몸부림치고 바닥에 구르며 고통스러워하는 A씨의 모습을 보고 승객에게 119로 신고를 요청했다. 이후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뛰쳐나가 불을 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인근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전신 2도 화상으로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족과 직업이 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평소 술에 취해 지인들에 생활이 힘들다는 불만을 계속해서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기사는 “평소 회사에서 진행하던 안전교육이 크게 도움이 됐다”며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 속에 바닥에서 구르던 사람이 몸에 붙은 불이 꺼진 뒤에는 앉아있었고 119에 넘겨지는 것까지 확인을 했다”며 “살렸다고 생각했는데 나쁜 소식이 들려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1 14:35:21"인종, 연령, 성별을 모두 초월하는 캐릭터가 되길 바랐습니다." 만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강아지 얼굴과 커다란 눈망울로 관람객들에게 시선을 보내는 귀여운 생명체가 미술관을 독차지했다. 그의 이름은 '멜로'(Mello). '멜로'는 자화상을 감상하면서 자각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꽃을 관람객에게 건네거나 밝은 세상을 표현한 그림을 좋아하기도 한다. 미국 팝아트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스티븐 해링턴(45)은 "멜로는 내 분신이자 잠재의식을 반영한 존재"라며 "제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고민도 함께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올해 상반기 첫 전시로 현대미술 기획전 '스티븐 해링턴: 스테이 멜로'를 오는 7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초기 판화를 포함해 대표 회화, 조각, 영상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나이키, 몽클레르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한 그의 작업물도 함께 조명한다. 스티븐 해링턴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색감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예술가로서 장시간 고민했던 삶의 균형, 불안, 잠재의식 등에 대한 사색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잠재의식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멜로'와 야자수를 모티프로 한 '룰루'가 작품에 계속 나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스티븐 해링턴이 모든 사람의 고민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멜로'를 제작했다고 밝힌 것처럼 그의 작품 대부분은 '밝음', '희망', '긍정'을 표현한다. 예컨대 '멜로'가 갈등에 빠지더라도 결국엔 긍정적인 모습으로 귀결되거나 일상의 소소한 풍경에 감동하기도 한다. 이런 취지에 부합하는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Getting Away'는은 코로나 봉쇄 초기에 처음으로 구상된 작품으로, 해링턴은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시기와 작품을 통해 세상을 탐험할 자유를 모색했다. 보랏빛으로 물든 연작에서는 각종 캐릭터들이 상상에서 비롯된 미지의 세계 혹은 우주로 튀어나가는 장면이 이어진다. 그는 이 작품을 최근 몇 년에 걸쳐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또 다른 대표작인 'Stop to Smell the Flowers'는 6점의 대형 회화로 구성된 연작으로, 작품의 배경마다 각기 다른 꽃들이 만발한 가운데 '멜로'가 정면을 응시한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제작된 이 작품은 관람객에게 잠시라도 멈춰 서서 꽃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일상의 여유와 우리 주위에 있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소중히 하라고 권한다. 'All Around Us'도 긍정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춤을 추듯 몸을 자유롭게 비트는 야자수 '룰루' 사이로 '멜로'가 신나게 장난을 치며 등장한다. 배경에는 '룰루'를 포함해 음양 기호, 조그마한 기하학적 도형들이 가득 차 있다. 무수한 모티프들이 캔버스 전체에 뒤섞이며 그려내는 환상적인 풍경은 스티븐 해링턴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것이다. 그는 자신의 불안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유머를 더해 희화화된 이미지로 묘사함으로써 감정의 작위적인 성질을 마주하고자 했다. 이와 별도인 대형 설치 작품 '들어가는 길'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된 것으로, '멜로'가 미술관에 뚫린 포탈 위로 등장한다. '멜로'는 스티븐 해링턴의 작품 세계에서 맡은 역할을 잘 알고 이에 충실한 케릭터다. '멜로'를 통해 소통하는 장을 열어 대중과의 접촉을 확대한 것이다. 이밖에 길이 10m 규모의 대형 회화 작품 '진실의 순간'은 팔을 뒤로 한 '멜로'가 앞에 펼쳐진 그림을 감상하며 생각에 빠진다. 그림 속에서 탈출한 '멜로'는 하나의 관객으로 전시장에 자리한다. '멜로'는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능동적으로 자체적인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스티븐 해링턴은 "이번 전시의 흐름 속에서 관람객들이 현대 예술가로서의 제 삶과 제가 작업하는 창작 과정의 다양한 측면들을 보길 원한다"며 "저의 첫 미술관 단독 전시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는데, 이번 전시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09 18:17:28[파이낸셜뉴스] 미국 CNN 방송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 도중 법원 밖에서 벌어진 분신 현장을 그대로 생중계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 CNN 뉴스 진행자 로라 코츠가 뉴욕 법원 근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생중계하던 중 한 남성이 음모론을 적은 전단을 허공에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이에 코츠는 전문가 인터뷰를 중단하고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서서 분신 상황을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코츠는 처음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총기 난사범이 법원 밖 공원에 있다"라고 외쳤다. 하지만 곧 분신 사건임을 알아채고 "한 남자가 법원 밖에서 지금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CNN 중계 카메라는 현장을 비췄고 뉴스 화면에는 공원 벤치 위에서 불길에 휩싸인 남성의 모습이 한동안 나왔다. 화면이 나가는 동안 코츠는 "이곳은 혼돈의 상황이다. 살이 타는 냄새, (분신에) 사용된 어떤 물질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라며 약 2분간 쉬지 않고 현장을 묘사했다. 수분 간 불에 탄 남성은 곧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날 밤 사망했다. 이 남성은 플로리다 출신의 30대 남성 맥스 아자렐로로 확인됐다. NYT는 아자렐로의 SNS 게시물과 체포 기록 등을 바탕으로 그가 특정 정당에 소속된 것은 아니며, 2022년 어머니의 죽음 이후 편집증이 심해지고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커져 분신까지 이어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CNN의 '분신 장면 생중계'를 두고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NYT는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방송사들도 사건을 즉시 보도했으나 CNN는 가장 극적이고 적나라했다고 지적했다. 처음에 현장을 중계하던 폭스뉴스는 분신 자살 사건이라는 것이 파악되자 즉시 카메라를 돌렸으며 진행자는 시청자들에게 "이 장면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코츠의 생중계 이후 CNN은 직원들에게 앞서 나간 생방송 장면을 재방송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부 지침을 전달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진행자 코츠가 보여준 침착한 태도에 대해서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코츠에 대해 "변호사 출신으로 CNN의 법률 분석가이자 오후 11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코츠는 이날 돌발 상황에 진행 중이던 인터뷰를 빠르게 중단시키고는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쉬지 않고 자세히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코츠는 이날 밤 진행한 뉴스에서 당시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내 본능이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말하도록 시켰다. 내 입은 계속해서 본 것을 설명하고 있었으나, 사실 내 눈과 코는 보고 맡은 것을 되돌리고 싶었다. 희생자와 그의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2 06:47:3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앞에서 1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남성의 분신소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관계가 없었다. 미국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을 이용해 자신의 주장이 더 주목받도록 하기 위해 분신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과거 성관계에 대해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회삿돈을 불법으로 건넨 혐의 등 모두 34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법원 밖에서 분신 소동이 있었다. CNN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재판이 진행되던 도중 법원 외곽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남성은 법원 길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에 걸어들어가 전단지를 뿌렸다. 곧이어 등에 짊어진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이 남성이 가방에서 꺼낸 물건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현재 사방으로 흩어져 이 남성이 분신 전에 뿌린 전단지들을 수거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 전단지에는 "NYU(뉴욕대)가 갱단의 전초다"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 아울러 전단지에는 뉴욕대에 관한 다양한 그릇된 주장들이 담겨있다고 CNN은 전했다. 남성이 몸에 불을 붙이자 주변에 있던 최소 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고, 구급 대원 한 명도 이 남성에게 뛰어들어 응급구조에 나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0 04:15:46'개그콘서트' 정승환, 신윤승, 임선양, 임슬기가 돋보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 14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71회에서는 개그맨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월요병 치료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호위무사'에서는 '여장 무사' 정승환의 몸을 사리지 않는 변신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장 무사' 정승환은 '왕' 홍현호가 방귀를 뀌자 "왜 내 앞에서 긴장 안 해?"라며 토라지는 여자 친구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의 여자 친구 연기에 질린 홍현호가 저리 가라고 하자, 무대 한편에서 손톱 정리를 하는 디테일로 재미를 더했다. '왜적' 김회경이 등장한 뒤에는 엉터리 분신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승환은 왜적의 등장에 똑같은 분장과 옷차림을 한 '여장 무사' 두 명을 더 소환했고,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하지만 김회경은 "누가 진짜야?"하면서도, 정승환이 자신의 앞을 지나갈 때마다 그를 때렸고, 정승환은 결국 "난 줄 알았지?"라며 김회경의 뺨을 후려쳐 폭소를 자아냈다. '봉숭아학당'의 인기 캐릭터 '이상해 씨' 신윤승은 '개그콘서트'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날 신윤승은 '사나이 울리는 라면'을 들고 무대에 올랐으나, 아무리 상표 이름을 외쳐도 묵음 처리되자 따로 준비한 약 2m '라면 커튼'을 들어 올렸다. 그 순간 중간 광고가 시작됐고, 집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이상해 씨'를 방해하기 위한 신박한 편집에 웃음을 터트렸다. 광고가 끝난 뒤 신윤승은 "원래 코너 중간에 중간 광고가 나가는 거냐"라고 덧붙여, '이상해 씨'만 가능한 개그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신윤승의 활약은 '레이디 액션'에서 이어졌다. 신윤승은 드라마 감독 역할로 등장, 임선양과 임슬기의 살벌한 기 싸움 현장을 중재했다. 임선양과 임슬기는 신윤승의 큐 사인과 함께 연기에 돌입했지만, 각각 아줌마 감성과 유해진 성대모사로 대사를 소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레이디 액션' 팀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도 빛났다. 밤 빵으로 공격하라는 주문에 임선양은 밤송이가 꽂힌 빵을 꺼냈고, 임슬기는 카스텔라를 던지라는 말에 비슷한 이름을 가진 맥주 두 병을 꺼내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맞는 데 아냐!"라는 신윤승의 다급한 외침이 웃음을 배가시켰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바디언즈', '니퉁의 인간극장', '그들이 사는 세상', '심곡파출소', '데프콘 어때요', '챗플릭스', '최악의 악', '소통왕 말자 할매'가 봄바람처럼 따뜻한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4-15 11:49:47[파이낸셜뉴스] 주유소에서 마약에 취해 분신을 시도한 30대 남성은 '고급 액상 전자담배'라는 지인의 말에 속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0시40분께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불이 났다. 주유소 직원인 A씨가 대마를 흡입한 후 휘발유를 자기 몸과 주변에 뿌리고 불을 지른 것이다. 출동한 경찰이 자체 진화했지만, A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마약 사범인 A씨가 화재 위험 시설인 주유소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 결과 A씨는 지인인 30대 B씨의 말에 속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전에 A씨가 일하던 주유소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으로, 일을 그만둔 후에도 가끔 주유소를 찾아와 A씨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담배를 피웠다. 사건 발생 직전에도 B씨는 주유소를 찾아와 A씨를 만났다. 함께 B씨의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B씨가 갑자기 액상 전자담배를 꺼내 "최근에 나온 고급 액상 담배인데 정말 좋다"라며 권했다. B씨가 먼저 한 모금 흡입한 후 담배를 권하자 A씨는 의심 없이 흡입했다. 하지만, 이 담배는 평범한 전자담배가 아니라 액상 대마였다. A씨는 대마 흡입 직후 갑작스러운 환각 증상에 당황해 이를 멈추기 위해 이성을 잃고 불을 질렀다. 또, 112에 "마약을 했다"라며 신고를 했다. 이에 당황한 B씨는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서울 도봉구에서 검거됐다. B씨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선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 등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으며 동종전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 양측의 진술, 관련자의 전력과 전후 상황 등을 종합했을 때 A씨는 B씨의 말에 속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의 다른 마약 투약 정황 등을 포착하고 마약 투약, 소지 등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3 07:48:51[파이낸셜뉴스] 공천 결과에 반발해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정원 부장판사)은 6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범죄사실의 범의를 일부 다투고 있고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며 증거가 이미 대부분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 제지로 불이 붙진 않았으나 체포 과정에서 휘발유가 경찰 몸에 묻었다. 장 전 위원장은 이튿날에도 등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다만 경찰이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고 장 전 위원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다. 장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4분쯤 법원에 출석해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당원으로서 온몸을 던져 당에 의견을 낸 것"이라며 "제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 생각했는데 저를 빼 공천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게 진행되리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 논란이 큰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나머지 후보를 들러리로 세웠다"며 "저를 통해 정치의 썩은 뿌리를 시정하고 저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3-06 19:47:26[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구속기로에 놓였다. 서울 남부지법 형사1단독(정원 부장판사)은 6일 오전 10시 30분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 2일과 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인화성 물질 추정 액체를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장 전 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노원갑에 공천을 신청한 장 전 위원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06 09:3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