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전국에서 2만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29개 단지, 총 2만3197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초 경기 침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건설사들은 분양일정을 연기했고 1분기 분양실적은 총 2만3286가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4월 4일 탄핵 선고 이후 6.3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더 이상 분양일정을 미룰 수 없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건설사들은 대선 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통상 대선 기간은 관심이 선거에 집중돼 분양 홍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중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이달 예고됐지만 여전히 더딘 건설 경기 회복 속도와 미분양에 대한 부담감에 비교적 안정적인 청약성적을 얻을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쏠림이 있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7302가구로 △경기(1만2494가구) △서울(4047가구) △인천(761가구) 순으로 많다. 특히 경기는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집중됐는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1524가구)',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1170가구)'이 분양 예정이며, 3기 신도시 중 하남교산지구의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1115가구)', 부천대장지구의 'e편한세상대장퍼스티움(신혼희망타운)(1099가구)' 등이 분양을 예고했다. 공공택지지구에서의 분양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돼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예비청약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2451가구)',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983가구)' 등 3개 단지가 공급 예정이며 인천은 부평구 십정동 '인천부평파라곤(761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지방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5895가구로 △충북(1,798가구) △대구(1,577가구) △부산(1234가구) △강원(569가구) △경북(418가구) △경남(299가구) 순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미분양 리스크와 대선기간 동안 쏟아지는 부동산 개발공약 등의 영향력이 큰 지방 지역은 입지 및 특화설계, 합리적인 분양가 수준 등을 갖춘 분양성이 우수한 단지를 선별해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중흥S-클래스에듀리버(728가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어나드범어(604가구)’, 강원 춘천시 동면 ‘춘천만천리동문디이스트(569가구)’, 경북 안동시 용상동 ‘트리븐안동(41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07 16:35:36[파이낸셜뉴스] 건설시장에서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이익 창출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용평가업계의 경고도 나왔다.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올해 2월 기준 전국 미분양은 7만61호로 최근 10년 평균 대비 43.4% 높은 수준이다.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건설사들의 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어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23년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올해 2월 기준 2만3722호를 기록했다"면서 "토지담보대출 신규 취급이 중단됐지만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의 부실화가 증가하면서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F 대출에 대해 직간접적인 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건설사 역시 사업성이 취약한 지방 사업장이나 장기 미착공 사업을 중심으로 PF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 연구원은 "미분양 누적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증가로 부진한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2024년 말 기준 주요 건설사의 매출채권 규모가 2021년 말 대비 70.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계열의 직간접적인 지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유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유동성 확보 능력에 따라 신용도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5 10:54:17[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된 지방은 미분양에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에 따르면 올해1·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분양 증감률은 △인천광역시(-94.8%) △서울특별시(-74.5%) △경기도(-57.3%)로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이는 자금난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정책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려 봄 분양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잠정 휴업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 1·4분기까지 전국 분양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은 지방에 집중됐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부동산 청약홈 정보를 재가공한 2024~2025년 1·4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단지 분석 결과를 보면 총 308개 중 165개 단지가 지방에 분양돼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서울·경기·인천은 46.3%인 143개 단지만 분양됐다. 지방에 수도권보다 많은 분양이 진행되면서 올해 2월 기준 악성 미분양은 1만9179건으로 전체의 81%에 달했다. 악성 미분양은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물량을 의미한다. 지방에 미분양 물량이 쌓인 것은 수도권 부동산에 비해 선호가 낮은 영향을 받은 것이다. 미국 고물가 장기화 우려와 정치 변수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려는 수요자들이 수도권 분양시장에 몰리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 시장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이 71.4대 1로 지방 평균 청약 경쟁률인 7대 1을 크게 상회했다. 지역별 공급 물량을 보면 수도권에서 분양단지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88건) △서울(33건) △인천광역시(22건) 순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택지개발지구와 신도시 공공분양, 교통 인프라 확충 지역내 분양 물량이 집중돼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방의 경우 분양 단지는 5대 지방광역시에서 84건, 중소도시에서 81건으로 나타났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부산광역시의 분양단지가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지방 광역시 도시들 역시 두 자릿수 수치를 기록했다. 청약 평균 경쟁률도 5대 지방광역시에서 3.2대 1, 지방 중소도시에서 9.2대 1로 수도권 기록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14 16:30:27주택업계가 LH의 지방 악성 미분양 아파트 매입규모를 2만가구 이상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정부가 밝힌 3000가구 매입으로는 침체된 시장을 살리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19 부동산 대책' 보완조치를 정부에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주건협은 정부가 발표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에 대해 "규모가 지나치게 적어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입 물량을 2만가구 이상으로 확대하고, 신축 공급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LH가 매입 가격을 분양가보다 지나치게 낮게 책정할 경우, 건설사의 참여가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주건협은 대출 규제 완화를 미분양 해소와 주택시장 회복의 핵심 요소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을 최소 1년 유예하고,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시 DSR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유주택자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임대할 경우, 해당 주택의 미래 임대수익을 연소득으로 간주해 대출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소·중견 건설사를 위한 8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보증 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실질적인 지원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과거 건설공제조합의 책임준공보증 상품이 BBB+ 이상, 시공능력순위 100위 이내 건설사만 보증을 받을 수 있어, 대상이 극히 제한적이었다며 보증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상호금융권(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의 대손충당금 규제 시행을 추가 연기하거나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제 지원 확대도 핵심 요구사항이다. 협회는 미분양 취득 시 취득세 중과를 배제하고, 5년간 양도세 한시 감면을 재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 미분양 주택 취득 시 과세 특례(주택 수 제외) 정책이 2025년 말까지로 한정돼있어 연장이 필요하며, 적용 대상을 준공 전 미분양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방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개선도 요구됐다. 협회는 수도권 개발부담금 50% 감면, 비수도권 100% 감면, 재건축·재개발 절차 간소화, 용적률 상향, '재건축촉진법' 신속 제정 등을 통해 건설사업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05 18:18:53지난해 서울 분양시장에서 10가구 중 8가구가 10대 대형 건설사(2024년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건설사가 서울에서 공급한 물량은 2만3711가구로 전체의 82.8%에 달한다. 이로써 서울에선 10대 건설사의 분양 비중이 3년 연속 80%를 넘었다. 10대 건설사가 서울에서 공급한 물량은 지난 2022년 2만2891가구(86.3%), 2023년 1만9414가구(81.5%) 등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급 물량도 지난해 전체 13만9285가구 중 10대 건설사 물량이 6만8402가구(49.1%)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이들의 비중이 37.0%, 2023년에는 46.3% 수준이었다. 전국에서 분양한 24만1866가구 중 10대 건설사의 물량은 12만538가구였다. 이는 전체의 49.8% 수준으로 절반에 해당한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공급 물량 33만8351가구 중 해당 10대 건설사의 비중은 11만929가구로 35.2%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3년 43.9%로 늘어나더니 작년에는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GS건설이 1만9676가구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1만9325가구, 대우건설 1만8601가구, 롯데건설 1만7132가구 순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1-05 17:50:19국내 빅5 건설사들의 내년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이 5만9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실적(6만7000여가구) 대비 두자릿수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 물량이 적지 않은 가운데 서울에서 강남권 로또 단지와 노량진·신림 뉴타운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19일 파이낸셜뉴스가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 등 빅5 건설사의 올해 분양 실적과 내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탄핵정국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2025년 분양물량이 계획 보다 더 줄어들 여지도 다분하다. 우선 국내 빅5 건설사들의 올해 아파트 공급실적은 6만794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연초 계획 6만9281가구 대비 98% 수준이다. 아파트값이 오르고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예정 물량 대부분을 공급한 셈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이 올해 연초 4724가구 공급을 계획 했으나 실제 6176가구를 선보여 계획 대비 초과 달성을 했다. 대우건설도 분양실적이 1만9483가구로 연초 계획(1만6000여가구)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했다. 다른 건설사들 역시 당초 계획했던 물량 대부분을 소화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빅5 건설사들의 공급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5개사가 계획하고 있는 2025년 분양물량은 5만9370가구다. 올해 공급실적(6만7948가구)과 비교하면 12.6% 감소한 규모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의 경우 내년 예정된 물량은 1개 단지 1097가구다. 올해 5개 단지에서 크게 줄었다. 현대건설도 2025년에 1만6123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공급실적(1만8227가구) 보다 감소한 수치다. 대우건설도 내년 공급계획이 올해보다 4000여가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올해 실적 수준에서 내년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A사 관계자는 "공사비 폭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현장이 적지 않는 데다 내년에 탄핵정국에 따른 정치이슈까지 겹쳤다"며 "내년 공급물량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시장이 침체된 지방 사업장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B사 관계자는 "천안, 대구, 부산 등 지방 사업장에서 적지 않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며 "이들 대부분이 올해 시장이 좋지 않아 분양을 미뤘던 현장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사업장의 경우 자칫 대규모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민이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내년에 빅5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를 보면 우선 강남 3구에서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방배 6구역 재개발)', 강남구 역삼동 은하수 재건축 등이 주목을 끈다. 아울러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 뉴타운6구역과 관악구 신림동 신림뉴타운 2구역, 과천시 주암동 '주암장군마을' 등이 청약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김영권 연지안 기자
2024-12-19 18:19:53[파이낸셜뉴스] 국내 빅5 건설사들의 내년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이 5만9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실적(6만7000여가구) 대비 두자릿수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 물량이 적지 않은 가운데 서울에서 강남권 로또 단지와 노량진·신림 뉴타운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19일 파이낸셜뉴스가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 등 빅5 건설사의 올해 분양 실적과 내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탄핵정국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2025년 분양물량이 계획 보다 더 줄어들 여지도 다분하다. 우선 국내 빅5 건설사들의 올해 아파트 공급실적은 6만794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연초 계획 6만9281가구 대비 98% 수준이다. 아파트값이 오르고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예정 물량 대부분을 공급한 셈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이 올해 연초 4724가구 공급을 계획 했으나 실제 6176가구를 선보여 계획 대비 초과 달성을 했다. 대우건설도 분양실적이 1만9483가구로 연초 계획(1만6000여가구)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했다. 다른 건설사들 역시 당초 계획했던 물량 대부분을 소화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빅5 건설사들의 공급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5개사가 계획하고 있는 2025년 분양물량은 5만9370가구다. 올해 공급실적(6만7948가구)과 비교하면 12.6% 감소한 규모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의 경우 내년 예정된 물량은 1개 단지 1097가구다. 올해 5개 단지에서 크게 줄었다. 현대건설도 2025년에 1만6123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공급실적(1만8227가구) 보다 감소한 수치다. 대우건설도 내년 공급계획이 올해보다 4000여가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올해 실적 수준에서 내년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A사 관계자는 “공사비 폭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현장이 적지 않는 데다 내년에 탄핵정국에 따른 정치이슈까지 겹쳤다”며 “내년 공급물량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시장이 침체된 지방 사업장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B사 관계자는 “천안, 대구, 부산 등 지방 사업장에서 적지 않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며 “이들 대부분이 올해 시장이 좋지 않아 분양을 미뤘던 현장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사업장의 경우 자칫 대규모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민이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내년에 빅5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를 보면 우선 강남 3구에서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방배 6구역 재개발)’, 강남구 역삼동 은하수 재건축 등이 주목을 끈다. 아울러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 뉴타운6구역과 관악구 신림동 신림뉴타운 2구역, 과천시 주암동 ‘주암장군마을’ 등이 청약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김영권 연지안 기자
2024-12-19 09:21:052025년 분양가 상승 압박과 공급 절벽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내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10월 분양가는 ㎡당 880만 8,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18% 상승했다. 이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약 2억 원가량 분양가가 오른 수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6만4425가구다. 이는 올 연말까지 예정된 입주 예정물량(36만3851가구)보다 27.3%(9만9426가구) 줄어든 수치이며,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경기도의 물량 감소가 가장 많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 6만9376가구의 입주가 예정됐다. 전국 감소량의 47.8%를 차지할 만큼 감소폭이 크다. 경기 외에 대구 1만2916가구(2만4300→ 1만1384가구), 경북 1만845가구(2만3322→ 1만2477가구) 등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2025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와 층간 소음 규제 강화 등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빠른 입주가 가능한 후분양 단지인 ‘아크로 베스티뉴’가 주목받고 있다. 2025년 3월 입주 예정으로 평촌 일대에서 희소성이 높은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띈다. 단지에는 지역 최초로 25m 길이, 4개 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이 조성되며, 스카이 게스트하우스와 복층형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제공된다. 또한 GDR 스크린 골프라운지, 테크노짐 운동기구를 배치한 피트니스센터, P.T룸, 프라이빗 시네마 등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한편 ‘아크로 베스티뉴’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후분양 방식으로 발코니 확장이 기본 제공되며, 계약금 10%는 2회에 걸쳐 분납할 수 있다. 입주는 2025년 3월 예정이다. 분양 관련 정보는 ‘아크로 베스티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17 13:40:52[파이낸셜뉴스] 부동산 디벨로퍼 디블록그룹은 서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조감도)'의 잔여 물량을 분양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단지는 중구 산림동과 입정동 일대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1~50㎡ 총 756실로 구성된 호텔급 ‘생활형숙박시설’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도심 숙박시설이 수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업지가 위치한 세운지구는 서울 도심 4대문 내 최대 규모 도심재개발 복합단지다.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특급호텔 수준의 스텐다드룸(1모듈)과 1.5모듈의 ‘준 스위트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가 위치한 곳은 지하철 1·2·3·5호선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 3가역을 비롯해서 1·3·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종로 3가역이 도보권 내에 위치해 있다. 사업지 주변엔 대우건설과 BC카드, KT계열사와 SK그룹, 한화그룹, 현대그룹, 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 본사 등이 몰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 신규 호텔의 경우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0 10:40:51오는 9월부터 서울 도심 정비 사업 과정에서 공공에 기여하는 임대주택 비율을 완화하는 정비사업 보정계수가 도입된다. 또 비아파트 신축매입 무제한 공급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9일 서울시청에서 '국토부-서울시 주택정책 협의회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8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뒤 정기적으로 주택정책 협의회를 열고 있다. 우선 서울시내에서 진행 중인 37만 가구의 재건축·재개발의 속도를 내기 위해 사업성이 낮은 지역에서 용적률을 추가 허용할 경우 공공 기여해야하는 임대주택의 비율을 완화할 수 있는 정비사업 보정계수를 9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는 방안 8·8 대책에 담긴 바 있다. 이를 통해 임대주택 대신 일반 분양 물량을 확대하고, 정비 사업의 사업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8·8 주택공급 대책에서 발표한 비 아파트 공급 상황이 정상화 될 때 까지 서울시내 신축매입 무제한 공급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혼부부와 청년층 등 수요자가 원하는 도심 내 주택 공급을 위해 신축매입 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간 연계 방안을 검토하고, 노후된 청사 등을 활용한 복합개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그린벨트를 활용한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선 신규택지 후보지 선정 사전 협의 단계부터 국토부와 서울시가 협조하기로 했다. 11월 후보지 발표 이후에도 지구 지정, 지구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동산 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심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과정에서 협력하고, 신규택지 후보지에 대한 토지 이상거래 정밀 기획조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서울 도심 내 우수한 입지조건을 활용해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장기전세주택 공급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19 18: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