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은 오는 11일까지 액상조제유 '아이엠마더 액상분유'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체험단은 생후 6~24개월 아기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오는 15일 선발된 체험단에게 아이엠마더 액상분유(6~24개월용) 240ml 24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품 체험 후에는 개인 SNS에 후기를 작성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보다 간편한 수유가 가능한 아이엠마더 액상분유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기들과 엄마들을 위한 좋은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아이엠마더'는 57년 모유 연구가 집약된 영양 설계 노하우가 담긴 분유 브랜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06 09:52:0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기저귀를 찬 채 화려한 춤을 선보이는 남자 아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난성의 댄서 벵벵(4)의 영상의 조회수가 500만이 넘었다며 벵벵에게 '기저귀 댄서'라는 별명을 붙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스트릿 댄서인 아빠를 따라 춤을 배운 벵벵이 기저귀를 찬 채 방 안에서 화려하게 헤드스핀을 돌고, 프리즈나 윈드밀 같은 고난이도 기술들도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는 장면이 담겼다. 벵벵의 춤 실력은 할머니와 아빠와도 댄스 배틀을 즐길 정도다. 화려한 춤 실력에 벵벵은 중국에서 최연소 스트릿 댄서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오줌도 못 가리는데 중력은 자유롭게 다룬다", "무슨 분유를 먹이는지 알려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31 10:19:08[파이낸셜뉴스] 매일유업은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자연임신으로 탄생한 다섯쌍둥이 가족에게 1년 동안 분유를 무상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다섯쌍둥이의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로 1년간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 분유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경기도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다. 이들 부부는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지난달 20일 출산했다. 다섯쌍둥이 자연임신과 출산은 국내에서 최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다섯쌍둥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김준영·사공혜란 부부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1년간 분유를 후원하기로 했다"며 "우리 사회가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새로운 생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8 17:36:30남양유업은 매일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과 함께 3대 우유업체의 하나다. 2000여명의 종업원에 매출 규모가 1조원대를 오르내릴 만큼 큰 기업으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평북 영변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를 나와 영변의 숭덕여자중에서 교사로 일했던 홍두영이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와 창업한 기업이다. 시가총액이 매일유업의 몇 곱절에 이를 정도로 탄탄하던 남양유업의 경영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부터였다. 2013년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라는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 불매운동을 자초했다.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전 회장 외조카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은 그러잖아도 나빠진 기업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2021년 발효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발표를 해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결국 당시 홍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황하나씨 문제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홍 회장 일가는 퇴진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법정 다툼이 벌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남양유업의 경영권은 올해 1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넘어갔다. 후손들의 일탈과는 달리 2010년 타계한 홍 창업주는 매우 청렴한 인물이었다. 남양상사라는 비료 수입회사를 경영하던 고인은 아기들이 젖도 충분히 먹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남양유업을 설립했다. 충남 천안에 공장을 지은 지 3년 만에 순수 국내 기술로 분유 생산에 성공했다. 생산 초기에 분유는 아플 때 조금씩 먹일 정도로 귀해 '금유'로 불렸다. 고인은 평소 "기업하는 사람은 기업만 바라봐야 하고 그것이 애국"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인이 생존했을 때 남양유업은 초우량·무차입 기업으로 명성이 높았다. 연구개발(R&D)에는 아낌없이 자금을 쓰면서도 고인은 사옥도 마련하지 않았다. "고인은 해어진 양말을 기워 신고, 낡은 구두 굽을 갈아 끼우는 일을 당연하게 여겼다"고 같이 일한 사원들은 전한다. 남양유업 하면 떠오르는 것은 1971년 시작된 우량아 선발대회다. 6∼24개월 된 아기들을 대상으로 몸무게와 영양 상태를 심사해 상을 준 대회였다. 남양유업은 우유보다 분유로 성장한 기업이다. 분유 판촉을 위해 기획된 대회였고, 실제로 제품 판매와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배가 나오면 사장님 소리를 듣고, 뚱뚱하면 부자로 여겨지던 때였으니 우량아의 제1 기준은 몸무게였다. 그 밖에도 머리와 가슴둘레의 균형, 혈색, 근육과 골격의 발달, 치아 수 등도 꼼꼼히 살펴 선발했다고 한다. 수많은 아기들이 참여한 시도별 예선을 거쳐 서울에서 본선 대회가 열렸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본선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첫 대회에는 당시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가 참석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됐다. 우승자에게는 1년 치의 분유와 상금이 선물로 주어졌다. 수상한 아기는 청와대로 초청을 받기도 했고, 분유 광고모델이 되기도 했다(동아일보 1976년 5월 4일자·사진). 우량아 선발대회 출신 유명인도 많다.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씨, 바둑기사 이창호 9단, SBS 윤현진 아나운서 등이 우량아 선발대회에 출전했거나 입상했다고 한다. 대회는 1983년을 마지막으로 없어졌다. 모유보다 우유나 분유가 좋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이유였다. 그 대신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우량아 선발대회는 남양유업이 처음 연 것은 아니다. 일제강점기에도 있었다. 1926년 열린 '어린이 건강 진찰 대회', 1933년 '건강아동 표창식'이 그런 것이다. 6·25전쟁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1953년부터 우량아 선발대회는 다시 열렸다. 어른은 굶어도 아이들은 잘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해 경주에서 최우량아로 뽑힌 9개월 남아는 체중이 9.75㎏이나 나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8-29 18:21:25뉴질랜드 수입분유 브랜드 퓨어락의 공식 수입원 주식회사 퓨어랜드가 운영하는 사랑의 분유탑 기부 캠페인이 2024년 재개해 앞으로 더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아기 분유 퓨어락 로열플러스와, 산양분유 젬밀의 공식 수입원 ㈜퓨어랜드가 운영하는 ‘사랑의 분유탑’은 퓨어락 제품으로 분유탑을 쌓아 SNS에 인증하면 1캔이 아기 이름으로 기부되는 캠페인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사랑의분유탑 캠페인은 벌써 6년째 운영되고 있다. 많은 퓨어락 고객들이 사랑의 분유탑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퓨어랜드 공식홈페이지 사랑의분유탑 게시판을 통해 2024년 재개 후 현재까지 약 80회의 기부가 적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퓨어랜드 관계자는 “고객의 참여로 이뤄지는 사랑의 분유탑 캠페인은 매년 그 인기가 더해져 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2600회의 참여가 모아졌다”고 말하며 “퓨어락 고객과 함께 우리 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7-22 14:47:46[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阿里健康)' 임직원을 초청해 특수분유 생산라인과 식품안전시스템 견학 및 중국 내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제작 촬영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장견학은 올해 매일유업과 알리건강이 맺은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특수분유)의 중국 시장 공급 및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견학에 참가한 알리건강 임직원은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와 실무 관계자들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매일유업의 아산공장 및 평택공장을 방문해 특수분유 생산시설과 생산라인, 식품안전을 위한 관리체계 등을 견학했다. 알리건강은 이번 매일유업 공장 견학을 통해 특수분유 생산시설과 연구원 인터뷰 등 영상도 촬영했다. 이 자료는 중국 내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공익 캠페인의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알리건강 관계자들이 이번 공장 견학을 통해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생산 시설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식품안전시스템을 직접 살펴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매일유업만의 특수분유 제조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검증하고 제품 신뢰도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매일유업은 국내를 넘어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도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알리건강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03 14:47:38[파이낸셜뉴스] 사직한 전공의들이 줄어든 수입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협회관에서 직접 분유, 기저귀를 수령하신 전공의 선생님들을 빼고 온라인으로 분유, 기저귀를 신청하신 전공의 선생님들이 100분이 넘었다"고 전했다. 노 전 회장은 전공의들이 전한 글을 소개하며 "메모들이 가슴 아프고 많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한 전공의는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 수입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텨야 하는데 이렇게 실질적인 도움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저도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 잊지 않고 베풀도록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또 "가장으로서 자금난이 있어 기저귀와 분유를 신청하게 됐다"며 "선생님의 노고와 선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추후 저또한 이 은혜를 잊지 않고 후배 의료인을 비롯해 동료 의사분들께 갚아나가겠다"는 사연도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또다른 의료인은 "당장 3월부터 외벌이를 하게 됐는데 작금의 상황이 생겨 가장으로서 심적인 부담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겼다"며 "의국원 및 전공의분들이 사법적 리스크, 군 입대 등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사직 의사를 표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사직의 뜻을 제 자유 의사로 끝까지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집단 사직에 돌입한 의대 교수들이 증원 철회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정부는 5월 내 후속 조치 마무리 계획을 밝히며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사와 교수를 보호하는 한편 집단행동 독려나 현장 복귀 방해 행위가 확인되는 의사·단체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박민수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의사를 재확인하며 후속 조치를 5월 내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며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의료개혁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 정부는 관계부처 및 각 대학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의대 교육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9 06:49:23영유아식품 전문브랜드 ‘아이배냇’이 순산양분유 유아식 정품체험단 5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단 신청은 3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되며, 체험단으로 선정될 경우 산양유아식 400g 1캔과 아이배냇몰 3,0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아이배냇몰 회원가입 후 정품체험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체험단을 대상으로 하는 후기이벤트도 진행된다. 개인 SNS와 육아카페에 후기를 작성하면 전원에게 아이배냇의 동그리뻥 10개, 우수후기 2명에게는 헤겐 플로럴 컬렉션 선물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배냇의 ‘순산양분유’는 기존 자사의 대표 상품을 더욱 업그레이드하여 새롭게 출시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눈과 두뇌 발달에 중요한 지방산인 DHA와 ARA 성분함량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국내 유일 산양유당을 사용하였으며, 산양유성분이 1단계(0~6개월)는 약 78.27%, 산양유아식 2단계(6~12개월)는 57.63%, 3단계(12~36개월)는 58.54%가 들어있다. 이 외에도 탈지하지 않는 산양원유를 그대로 사용하였고,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체형 클린캡 디자인을 적용하여 더욱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산양유는 모유와 가장 비슷한 단백질 구조 및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지방 구조로 되어 있지만, 단점으로는 일부 유아에게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아이배냇은 ‘순산양분유 유아식’에 소화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을 조성하여 소화에 도움을 주는 β-카제인 함량을 높였으며, 살아있는 유산균 BB-12 배합을 통해 아이의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2024-03-13 14:33:51#.1 지난 1월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32차례에 걸쳐 춘천시 한 마트에서 해물 모둠, 마늘, 고추장 등 120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옷 주머니 안에 몰래 집어넣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식당을 운영해 온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손실을 줄여보려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2 지난해 3월 강원 원주시 한 대형 마트에선 한 여성이 분유와 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들고 계산대를 지나치다가 보안 요원에게 적발됐다. 경찰에 붙잡힌 이 여성은 비혼모였다. 이 여성은 이전에도 두 차례 절도를 저질러 400맨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나 당시 생활고로 벌금을 내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딱한 사정을 알고 마트로 돌아가 아기가 먹을 분유를 구입해 여성에게 전달했다. 생활고에 시달려 적은 금액의 돈이나 물건을 훔치는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급증하는 생계형 범죄를 막으려면 단순 처벌에서 벗어나 사회 안전망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액절도 5년새 3만건→5만건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성만 의원(무소속)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만원 이하 소액 절도 사건 건수는 지난 2018년 3만여건에서 2022년 8만여 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8년 3만9070건, 2019년 4만8581건, 2020년 5만4972건, 2021년 5만4972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2년 한 해에만 8만666건이 발생했다. 1만원 미만 범죄를 제외하더라도 증가 추세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 이상~10만원' 이하 절도 건수는 2018년 3만1114건, 2019년 3만7806건, 2020년 3만8102건, 2021년 4만473건, 2022년 5만6879건으로 지난해 급증했다. 소액 절도 사건의 상당수가 생계형 범죄로 추정되는 이유는 늘어나는 감경처분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미범죄심사위원회는 생계형 범죄 등 죄질이 경미한 범죄자를 대상으로 전과자 양산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한순간의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전과자를 만드는 대신, 즉결심판이나 훈방 조치를 통해 사회 복귀를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 2018년부터 전국 확대 시행됐다. 지난 2022년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9207명의 대상자 중 8930명이 감경처분을 받았다. 연도별 감경처분이 내려진 인원은 2018년(6045명)·2019년(6511명)·2020년(6158명)·2021년(7498명)으로 증가세에 있다. ■"재범 막을 지원책 보완해야"경찰·법조 전문 위원들이 정기 위원회를 개최, 범죄 피해 정도 및 죄질 등을 고려해 형사입건 사건은 즉결심판으로, 즉결심판 청구 사건은 훈방조치로 감경처분을 내린다. 대상자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인 경우 처분 감경과 함께 경제적 지원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범죄 상습성 등을 고려해 일반 범죄와 생계형 범죄를 구분하고 생계형 범죄자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사회로의 복귀를 도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소액의 생계형 범죄더라도 반복될 경우 중범죄로 진화할 수 있어 적절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취약 계층의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자리 활성화 같은 사회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2-26 18:24:10[파이낸셜뉴스] #. 지난 1월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32차례에 걸쳐 춘천시 한 마트에서 해물 모둠, 마늘, 고추장 등 120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옷 주머니 안에 몰래 집어넣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식당을 운영해 온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손실을 줄여보려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해 3월 강원 원주시 한 대형 마트에선 한 여성이 분유와 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들고 계산대를 지나치다가 보안 요원에게 적발됐다. 경찰에 붙잡힌 이 여성은 비혼모였다. 이 여성은 이전에도 두 차례 절도를 저질러 400맨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나 당시 생활고로 벌금을 내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딱한 사정을 알고 마트로 돌아가 아기가 먹을 분유를 구입해 여성에게 전달했다. 생활고에 시달려 적은 금액의 돈이나 물건을 훔치는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급증하는 생계형 범죄를 막으려면 단순 처벌에서 벗어나 사회 안전망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액절도 5년새 3만건→5만건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성만 의원(무소속)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만원 이하 소액 절도 사건 건수는 지난 2018년 3만여건에서 2022년 8만여 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8년 3만9070건, 2019년 4만8581건, 2020년 5만4972건, 2021년 5만4972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2년 한 해에만 8만666건이 발생했다. 1만원 미만 범죄를 제외하더라도 증가 추세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 이상~10만원' 이하 절도 건수는 2018년 3만1114건, 2019년 3만7806건, 2020년 3만8102건, 2021년 4만473건, 2022년 5만6879건으로 지난해 급증했다. 소액 절도 사건의 상당수가 생계형 범죄로 추정되는 이유는 늘어나는 감경처분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미범죄심사위원회는 생계형 범죄 등 죄질이 경미한 범죄자를 대상으로 전과자 양산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한순간의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전과자를 만드는 대신, 즉결심판이나 훈방 조치를 통해 사회 복귀를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 2018년부터 전국 확대 시행됐다. 지난 2022년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9207명의 대상자 중 8930명이 감경처분을 받았다. 연도별 감경처분이 내려진 인원은 2018년(6045명)·2019년(6511명)·2020년(6158명)·2021년(7498명)으로 증가세에 있다. "재범 막을 지원책 보완해야"경찰·법조 전문 위원들이 정기 위원회를 개최, 범죄 피해 정도 및 죄질 등을 고려해 형사입건 사건은 즉결심판으로, 즉결심판 청구 사건은 훈방조치로 감경처분을 내린다. 대상자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인 경우 처분 감경과 함께 경제적 지원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범죄 상습성 등을 고려해 일반 범죄와 생계형 범죄를 구분하고 생계형 범죄자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사회로의 복귀를 도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소액의 생계형 범죄더라도 반복될 경우 중범죄로 진화할 수 있어 적절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취약 계층의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자리 활성화 같은 사회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2-23 12: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