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정욱 기자】강원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된 석고가루가 들어 있는 일반 탄산분필 칠판을 교체한다 고 1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교체 사업은 일반 탄산분필용 칠판을 분필가루가 발생하지 않는 분필을 사용하는 칠판(화이트 보드 포함)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이에 교실 내 일반분필 칠판 제로화를 위해 1회 추경에 52억5천만원을 투자하여 도내 각급 학교에 설치되어있는 일반분필용 전체 칠판의 41.5%인 5520개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예산에 편성한 10억원은 1차적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횟수가 높은 원주권 지역에 우선 지원했으며, 추가 편성된 42억5천만원은 이달 중 도내 각급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5-01 11:11:35선생님의 끈기가 가져다 준 나비효과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간) CNN, 허핑턴포스트 등 복수 매체는 이미 한 차례 보도된 적 있는 가나 리차드 아피아 아코토 선생님의 사연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를 소개했다. 2011년부터 가나 '베테나스 M/A 주니어 하이스쿨'에 근무하고 있는 리차드 아피아 아코토는 학생들이 필수로 봐야 하는 국가시험 과목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난관에 봉착했다. 컴퓨터 관련 시험이 포함돼있었는데 학교에는 컴퓨터가 한 대도 설치돼있지 않았기 때문. 시험을 보려면 학생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워드 프로그램을 숙지해야 했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시청각 자료도 구하기 어려웠던 리차드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바로 칠판에 워드 프로그램을 직접 그려 구현해낸 것이다. 리차드는 형형색색의 분필을 활용해 MS 워드의 모든 아이콘을 칠판에 그렸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끈기 덕분에 워드 사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리차드가 올린 게시판은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단체가 리차드의 학교에 컴퓨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끝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있었다. 페이스북 이용자 중 하나인 레베카는 리차드의 사진을 마이크로소프트 아프리카 지사에 공유했다. 그녀는 MS에 지원을 요청했고 관계자는 "이 학교에 컴퓨터와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8-03-03 09:33:50#. 교실에서 선생님은 칠판 절반크기의 모니터에 손가락으로 필기를 한다. 손가락 움직임대로 모니터에 글씨가 적히고 학생들은 그 내용을 보면서 공부를 한다. 수행평가를 위한 쪽지시험과 과제 결과는 선생님의 채점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자동 관리 시스템을 통해 채점과 등수확인, 오답률 확인까지 가능하다. 종례시간 종이로 된 가정통신문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학부모와 선생님 사이에 연동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종이 유인물 없이 안내가 가능하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교육부 후원으로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 주최한 교육박람회 행사에서 전시된 신기술의 모습이다. 최근 이처럼 종이 가정통신문이나 채점 분석과 같은 수고를 줄이고 보다 편리한 학교 수업을 도와주는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무모들에게도 유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1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육관련 기업들은 기술을 수업에 접목한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크 기술이 대다수다. 실제 이날 박람회 참여업체 중 '아카데미체커'는 시험자동체점과 숙제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전시했는데, 이는 숙제와 잦은 수업의 경우 소규모로 운영하면서 성적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학생의 등수나 정답률, 점수대별 성적분포를 확인하면서 성적을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런가하면 교육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학교종이'는 가정통신문과 같은 종이 대신 앱을 기반으로 유인물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종이 사용을 줄이면서도 알려야할 내용이 안전하게 전달된다는 설명이다. 교실 수업에서 시청각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만든 서비스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교실에 있던 평범한 프로젝터 화면에 설치하면 전자칠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나 특수 캔버스를 통해 모니터에 분필이나 펜이 아닌 손가락으로 필기를 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필기 색상이나 펜도 선택해 시각 효과를 높이면서 관심을 높다는 평가다. 이 같이 에듀테크 기술이 주목을 끌면서 이에 대한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일례로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천재교육의 경우 지난해 에듀테크센터를 열고 현재까지 벤처기업 8곳을 지원하면서 관련 보폭을 넓히고 있다. 벤처기업들에게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일부 투자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도 11개 업체가 참가해 관련 기술을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육과 관련된 유용한 콘텐츠들이 상용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 같은 에듀테크는 최근 자유학기제나 창의교육 분야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교육 서비스로서 수요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볼 수 없는 3D펜이나 텔레비전 모니터 같은 칠판들이 신기하다"며 "실제 교실에서도 이런 기기들로 공부해보고 싶다"고 에듀테크 기술을 체험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1-19 08:32:26아이언맨 분필 낙서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아이언맨 분필 낙서'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아이언맨 분필 낙서' 사진에는 칠판처럼 되어 있는 벽에 분필로 아이언맨과 주인공 토니스파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의 얼굴을 그려놓은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노란색, 파란색, 흰색 등 세 가지 분필만을 이용해 아이언맨 수트의 질감과 광채를 정교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언맨 분필 낙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언맨 분필 낙서 아니고 예술작품이네요", "지우기 아깝겠다", "정말 정교하다", "흔한 미대생의 그림?"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5-17 09:49:40분필 낙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륙의 분필 낙서’라는 제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중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분필 낙서로 분필로 물체의 형상을 정교하게 그린 것이 담겨있다. 특히 계단이나 숫자, 글씨를 입체감 있게 분필로 그려 낙서라기 보다는 예술쪽에 가까운 경지를 선보여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대륙은 남다르다”, “저건 진짜 예술작품이다”, “저 실력으로 미술에 투자하면 피카소 급일 듯”, “실제로 한번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도둑질 하는 펭귄 포착, 돌멩이가 다 어디갔나 '어리둥절' ▶ 메모지로 만든 잡스, 마치 사진 보듯 생생해 '눈길' ▶ '무서운 소시지', 인육 50% 함유 표시? "소름돋네" ▶ 순금 USB, 日 출시 함유량 99% 개당 100만원 '눈길' ▶ 화성 모래 폭풍 포착, 직선거리 약 130km '경기도 면적'
2011-10-19 12:40:1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는 등 교육분야에서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도 '미래교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에듀테크 시장 매출액은 약 7조3250억원에서 2025년 9조9833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8.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 구글과 손잡은 LG전자 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8년 이후에는 디지털교과서로의 전면 전환 등을 검토하는 가운데 일선 교육현장이 인공지능(AI), 로봇, 메타버스, 음성인식, 필기인식 등 첨단기술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전자는 미래교실을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AI 교육 선도 학교인 부평초등학교에 'LG-구글 미래교실'을 최초로 조성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해당 교실은 구글의 교육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클래스룸을 기반으로 전자칠판, 교육용 노트북인 크롬북, 태블릿 PC인 울트라 탭, 클로이 로봇 등 LG전자의 정보기술(IT) 역량이 집약됐다. LG 전자칠판은 간단한 조작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을 간편하게 전환하고 도형, 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한다. 86형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번 미래교실을 시작으로 코딩 교육 솔루션 전문 업체인 럭스로보, 초등컴퓨팅교사협회 등과 미래교실 관련 협업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 '교사 역량 강화' 나선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플랫폼에 방점을 뒀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행사인 FETC에서 비대면 교육 환경에서도 교사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인 '삼성 에듀케이션 커뮤니티 플랫폼'을 공개했다. 크피스 메르텐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는 교실을 180도 변화시켰지만,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의 점수 하락부터 스트레스와 번아웃까지 계속된 원격 교육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에서 교사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전문적인 자기계발의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고 해당 플랫폼 개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교사들이 해당 플랫폼에 가입하면 원격 교육을 위한 각종 교육 웨비나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교육 때 활용할 수 있는 템플릿 등도 함께 제공된다. 또 삼성전자 소속 교육 코치들이 직접 참여해 교사들의 플랫폼 활용을 돕고, 학생들과의 상호 대화가 가능한 '몰입형 토론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가 코칭, 자기 주도형 전문 개발 과정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를 무선으로 미러링(화면 송출)하는 방식으로 상호 대화가 가능한 디스플레이인 '삼성 인터랙티브 프로'과 프레젠테이션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더월' 등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AI 캐릭터가 아이의 스마트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필로토'와 온라인 시험을 AI가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 '에딘트'를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로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등 에듀테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칠판, 생성형 AI인 챗GPT, 로봇, 디스플레이, 샤이니지 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점을 갖는 기술들이 대거 미래교실에서 사용될 전망"이라면서 "정부가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2025년 3월까지 1인 1디바이스 제공 계획을 밝히는 등 교실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관련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학생 1인당 스마트기기 수는 0.28대로 전국에 151만여대에 불과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5-07 14:29:04[파이낸셜뉴스] 아이들이 놀이터 바닥에 그린 분필 낙서를 두고 입주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들 놀이터에 분필 낙서가 너무 불편한 주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용을 갈무리 해 올렸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입주민 B씨는 "어제 산책하면서 낙서하는 거 봤는데 오늘 다시 보니 역시나 안 지우고 갔네요"라며 아이들이 놀이터 바닥에 하얀 분필로 낙서해 둔 모습을 찍어 올렸다. 아이들은 바닥에 땅따먹기(사방치기) 놀이판을 그려놓거나 '돼지맨' 등의 낙서를 적어놨다. B씨는 자신의 항의를 예민하다고 지적하는 다른 입주민에게 "어떤 현상이든 누군가에게는 넘어갈 수 있는 정도가 누군가에게는 넘어갈 수 없는 정도일 수 있다"며 "그 현상이 발생하는 공간이 공공 공간이라면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거 아닐지. 공공시설에서 내 아이가 논 흔적을 정리하고 가라는 게 그렇게 정이 없고 매정하게 보이시는지?"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애들이 놀이터 바닥에 분필로 그림 그리고 안 지우고 갔다고 주민이 항의해서 경비실에서 나와서 지우셨다"고 전하며 "참고로 물 닿으면 지워지는 분필이라 비 오면 저절로 지워진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욕도 아니고 그냥 낙서인데 왜 저렇게 예민하냐", "비 오면 지워지는데 상관없지 않나" "애들 좀 놔둬라", "놀이터라면 애들이 노는 곳에서 논 건데 뭐가 문제냐", "굳이 항의한 것은 너무하다",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한번 허용해 주면 끝도 없어져서 막는 게 맞다고 본다", "놀고 나서 정리하고 가는 게 맞다"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9 06:43:24[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는 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에서 어린이날 행사인 '말마랑 해피 패밀리 데이'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3일과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마술쇼, 숨은 말마 찾기, 에어바운스 플레이, 텐트 드로잉, 분필 아트, 친환경 화분 만들기, 낚시 놀이, 버블 놀이 등이 진행된다. 또 포니 목장, 푸드트럭, 돗자리 존, 프리마켓 등이 마련됐고 거울과 열쇠고리, 화분, 비누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열린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제주에서도 어린이날 행사가 이어진다. 부산경남은 4일과 5일 '어린이 놀자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제주는 3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몽생이 5월 대모험' 행사를 연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01 15:42:42[파이낸셜뉴스]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설치됐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는 전날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마쳤으며 23일 동상 제막식을 한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대구시가 별다른 협의 없이 동상 설치를 진행하자 지난 13일 대구지법에 대구시를 상대로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국가철도공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동대구역 고가교는 국가 소유 토지 지상에 설치된 구조물로, 준공 전까지 대한민국 또는 채권자인 국가철도공단에 소유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가 박정희 동상 설치를 강행하는 경우 위반 행위 1일당 500만원을 부과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의 목적물 가액은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처분 신청에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대구시에 지난 11월 13일, 26일, 지난 6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공문을 보내 추가 시설물 설치 협의를 요청했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2018년 제정한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 관리 조례'에 따라 시에 광장 사용 허가 및 사용제한, 사용료 부과 등 동대구역 관리·사용·수익권이 있다고 밝혔다. 또 "국토교통부가 지금까지 위 조례에 대해 어떠한 이견도 제시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대구시에 관리권이 있다고 국가철도공단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냈다"라며 "2017년에 국가철도공단이 대구시에 (동대구역 광장) 관리와 설치 등을 맡으라는 공문을 보낸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국가철도공단이 대구시에 가처분을 제기했다고 공문을 보내왔는데, 제막식 날짜는 지연된 것이다"라며 "당초 제막식은 이달 초 예정이었으며, 여러 사정으로 내일 개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인 '박정희 우상화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 앞에서 박정희 동상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동상은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퇴행"이라고 밝혔다. 동상을 가린 천 등을 걷어내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현장에 있던 대구시 직원,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며 10∼20분간 대치했다. 이어 동상이 설치된 바닥과 벽에 '독재자', '우두머리' 등의 단어들을 분필로 적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3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같은 날 시민단체는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시청 신격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3 05:47: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가 바쁜 일상에서 쉼이 필요한 사람들을 '힐링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서구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영산강변 일대에서 제9회 서창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초대'를 주제로, 극락교에서 서창교에서 이르는 억새길 4㎞ 구간을 축제장으로 꾸민다. 특히 서구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축제 전반에 관광 브랜드인 '노을&선율이 머무는 도시'의 의미와 이미지를 적극 반영했다. 먼저, 17일 개막식과 20일 폐막식 모두 억새밭에 붉은 노을이 머무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무대에 담아낼 예정이다. 또 개막식에는 18개 동 마을합창단 400여명이 주무대 주변에서 '아름다운 나라', '챔피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합창하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주요 참석자들의 '초대 메시지'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노을이 머무는 억새길 △선율이 흐르는 억새길 △착한 서구로 가는 나들이 억새길을 선보이며, 와인과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는 시크릿 다이닝, 짚더미 의자, 인디언 텐트 등 감성을 자극하는 피크닉존,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놀이터, 자연경관과 예술작품을 함께 즐기는 노을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또 전문가와 아마추어 분야별 억새·노을 사진 공모전, 잠시 머리를 비우고 힐링하는 국제 멍때리기 대회, 친환경 분필을 사용한 낙서놀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심 속 문화예술축제, 국악 버스킹, 전국 아마추어 예술 경연 대회 등 아름다운 선율이 머무는 축제장을 꾸민다. 서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장 일대에서 17인승 전기차를 운영하며 이용료(1회 1000원)는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지부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또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광주아울렛,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축제장 주변 대형 주차장을 활용하고 도심에서 행사장으로 연결되는 셔틀버스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창억새축제는 영산강변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 등 천혜의 경관을 만끽하는 도심 속 힐링 축제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최고의 장소, 최고의 시간으로 초대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 2022년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의 진심', 2023년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의 약속'에 이어 올해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초대'를 축제 주제로 정해 행사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9 12:3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