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는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뒤 인기몰이에 나서며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역대 공개 첫 주 최다 시청수를 기록, 공개 18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3번째로 인기 있는 작품에 등극했다. 폭발적인 화제성은 현실로 끄집어 낸 드라마 속 소품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시즌2의 4화에서 참가자들에게 식사로 제공된 도시락이다.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수만 약 1030만명인 유튜브 채널 바비시컬리너리유니버스(BCU)는 이달 초 '오징어게임2 스페셜'이라는 제목으로 김밥과 도시락 만들기 영상을 올렸다. 이 채널은 미국의 요리사이자 영화 제작자인 앤드류 레아가 운영하고 있다. 김밥 속 재료인 단무지는 '산미를 더해 주는 노란 무', 도시락 반찬인 분홍 소시지 부침은 '생선이 가득 든 엄청 큰 소시지'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식재료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도 양철 도시락 만들기를 알려주는 숏츠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영상을 본 외국인들은 도시락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시락이 더 풍성해졌다"거나 "남편이 한국에서 근무했을 때 먹어본 게 떠오른다" 등의 글을 올렸다. 단순히 음식을 넘어 한국의 식문화를 교류하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 @xoy라는 닉네임으로 인스타에 올라온 숏츠 영상은 양철 도시락을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뚜껑을 덮고 신나게 흔들면 반찬과 밥이 자연스럽게 비벼진 모습이 나온다. 댓글에는 한 네티즌이 "가난하던 시절 한국에선 분홍 소시지가 유일한 선택이었다는 게 흥미롭다. 지금은 많은 게 달라졌고 한국에서 수천 가지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BCU 채널 운영자가 쇠젓가락으로 김밥을 먹는 걸 두고 "금속 젓가락을 사용한 게 좋다. 보통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 음식에 대한 진정성이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속 도시락의 인기는 유통가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성수동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운영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에 총 3만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특히 매출액이 가장 높은 상품이 ‘영희네 추억의 도시락’이라고 했다. 시즌2 속 도시락을 구현한 상품으로 GS 측은 구매자들에게 콘텐츠와 연결되는 경험과 재미를 주는 것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7 15:39:30▲ ′집밥 백선생′ ′집밥 백선생′ ′집밥백선생′ 백종원이 분홍 소시지를 더 맛있게 굽는 비법을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은 생선통조림 요리를 하던 중 냉장고에서 분홍소시지를 발견하고 간단한 요리 방법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옛날 소시지를 잘라 프라이팬위에 올리며 "비결은 소금을 쏵 뿌려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름에 튀기듯이 바싹 구워 내는 것 또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간단하게 요리를 마친 백종원이 "먹으니깐 힘나요?"라며 요리를 계속하라고 말하자 윤상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냐"며 감탄을 금치못했다. 한편 7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백종원은 생선통조림을 이용한 다양한 생선요리 레시피를 공개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7-08 07:36:14▲ 집밥 백선생 집밥 백선생 7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 추억의 소시지를 맛있게 요리하는 법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출연진들에게 생선 통조림 요리 미션을 냈다. 출연진들이 요리를 하는 동안, 백종원은 힘을 주고자 어육과 밀가루 함량이 높은 옛날 소시지를 조리했다. 백종원은 소시지를 준비하며 "기름을 많이 붓고 튀기듯이 구워야 한다. 소금을 뿌려야 맛이 난다"며 옛날 소시지 요리팁을 설명했다. 이를 맛본 윤상은 "계란물을 입혀 구운 것보다 훨씬 담백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냐"며 만족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집밥 백선생에 대해 네티즌들은 "집밥 백선생, 배고프다","집밥 백선생, 이런 방법이?","집밥 백선생, 그랬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7-07 22:24:34[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가 문체부와 함께 하는 '로컬100' 프로젝트의 첫번째 상품으로 창원특례시(이하 창원시) 진해군항제와 컬래버해 봄을 주제로 한 상품 2종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로컬100이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명소, 지역축제, 명인 등 100선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마트24는 로컬100 프로젝트의 첫번째 상품으로 벚꽃축제로 유명한 창원시의 진해군항제와 콜라보해 '핑크닉도시락(5900원)'과 '핑크닉김밥(4300원)' 2종을 이날 출시한다. 핑크닉도시락은 봄맞이 피크닉을 콘셉트로 한 도시락으로, 떡갈비, 치킨, 소시지야채볶음 등 다양한 메뉴가 구성됐다. 분홍색 발효 홍국쌀과 꽃모양 떡갈비를 통해 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 있으며, 하트모양의 용기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벚꽃축제 속에서 피크닉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연출했다. 핑크닉김밥 역시 분홍색 발효 홍국쌀로 만들어졌으며, 명란마요소스를 섞은 맛살샐러드와 야채 등으로 구성됐다. 두 상품 모두 색소 없이 벚꽃색을 재현한 게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7일까지 해당 상품 2종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1등에게는 크루즈 숙박권과 요트 승선권 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고객은 상품 구매 후 이마트24 앱 통합바코드 스캔 시 진해군항제 축제기간 동안 사용 가능한 경품행사에 응모할 수 있으며, 총 201명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또한, 다음달 말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핑크닉 2종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이하는 진해군항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로 3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개최된다. 진해가 ‘해군의 고향’으로 불리는 만큼 다른 지역의 벚꽃축제에서 볼 수 없는 군부대 개방과 호국 퍼레이드, 군악의장 페스티벌 등 여러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은 "진해군항제 컬래버 '핑크닉' 상품을 통해 창원시의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문화 가치를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25 10:36:31"국내에 없던 직화햄 개발을 위해 해외 박람회도 가고, 육가공 선진국도 많이 찾아다녔다. 직화햄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이 되는 데 앞장서겠다." 김정현 동원F&B 신선마케팅 팀장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직화햄 시장을 개척하는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김 팀장은 7일 "그릴리 이전에 우리나라에 '직화햄' 카테고리가 없었다"며 "그릴리 이전에는 첨가물을 통해 숫불향을 입히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2005년 동원에 입사해 20년이 된 '동원맨'이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방침에 따라 영업부서로 발령받아 총 8년을 영업부, 나머지 기간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참치명가로 알려진 동원F&B는 2016년 11월 국내에 첫 직화햄을 출시했다. 브랜드명인 '그릴리'는 영어 단어 '그릴'과 알파벳 'y(why)'의 합성어다. '그릴에 구운 직화햄이 맛있는 이유'라는 의미다. 최근 넷플릭스 인기시리즈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백종원 더본그룹 대표나 중식대가 이연복 셰프 등도 '불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국내 냉장햄 시장은 1960~1970년대 값싼 어육, 전분 등을 사용해 만든 '분홍 소시지'를 시작으로 김밥용 사각햄, 비엔나 소시지 등을 거쳐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첨가 냉장햄으로 발전해 왔다. 무첨가 냉장햄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 그릴리가 선보이는 직화햄 분야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장햄 시장은 약 8000억원 규모로 정체돼 있지만 직화햄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400억원 매출을 기록한 그릴리는 2025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그릴리는 2016년 생산라인 1기에서 현재는 4기까지 늘리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팀장은 "그릴리 대표 제품군으로는 직화 후랑크, 직화 닭가슴살, 직화 델리햄, 직화 삼겹살, 직화 베이컨 등 20종 정도가 있다"며 "특히 최근 선보인 직화 후랑크의 광고모델은 파리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이자 '국민 삐약이'라는 별명의 신유빈"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앞선 광고모델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정경호 배우가 '햄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직화햄은 다르다'는 기준을 제시했다면 바나나 먹방으로 유명한 신유빈 선수는 트렌디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그릴리의 대중화에 적합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신유빈 선수와 함께 유소년탁구협회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해 나갈 예정이다. 그릴리는 직화햄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만간 편의점을 중심으로 직화 닭꼬치 제품을 출시하고 한돈과 함께 '돈마호크' 같은 제품의 출시도 검토 중이다. 제품군 중 '직화 삼겹살'은 야외 캠핑족에게 사랑받고 있고, 직화 닭가슴살은 편의점 등에서 몸 만들기에 관심 있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 팀장은 "국내 햄 시장에서는 그릴리가 후발주자이지만 직화햄 카테고리에서는 선두주자로 이미 다른 대기업이 미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직화햄 분야의 품질력과 가격 경쟁력 등은 그릴리가 앞선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7 18:10:38[파이낸셜뉴스] 가수 정동원이 제주도에서 곽도원을 만났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동원아 여행 가자'에서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정동원과 장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배우 곽도원이 추천한 로컬 맛집을 찾아 분홍 소시지, 제육볶음, 옥돔구이 등 백반 먹방을 펼쳤다. 식사가 한창이던 그때, 정동원은 곽도원의 연락을 받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정동원은 곽도원과 반갑게 통화하며 "제주도 와가지고 밥 먹고 있습니다. 지금 제주도에 계시냐. 여기 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도원이 촬영 현장에 방문 소식을 전하자 "오세요 아버지"라며 반겼다. 소탈한 모습으로 등장한 곽도원은 "요즘 뭐 하고 사냐"고 물었다. 정동원은 "콘서트 계속 하고 방송 하면서 놀러다닌다"면서 "제목이 '동원아 여행 가자'다. 진짜 여행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곽도원은 "점점 더 잘하는데 잘하는 속도가 되게 빠르더라"며 정동원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에 정동원은 "좀 아쉽다. 후반에는 배역에 대해서 알겠는데 초반에는 못했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내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의 분장팀 스태프들이 도착하자, 정동원은 스태프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정동원은 "구필수 모임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반가운 식사를 마친 정동원은 장민호와 숙소로 향했다. 정동원은 당장 물놀이를 하기 위해 장민호를 재촉했고, 직접 안마를 해주는 등 장민호를 설득하는 모습으로 웃음짓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챙겨온 보드와 물놀이로 신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다음 주 방송에 궁금증을 높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6-14 08:20:18"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요즘 편의점 도시락에 푹 빠졌어. 아내가 해주는 것보다 더 맛있다는 구만." 오랜 만에 만난 친구의 말이다. 진짜로 엄마의 손맛보다 더 맛있을까마는, 사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데는 편의점 도시락 만한 것도 없다. 요즘 나오는 편의점 도시락은 예전에 알던 것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위생이나 영양학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는 데다 가성비까지 뛰어나다. 가끔은 '이렇게 다양한 반찬으로 구성했는데 어떻게 이 가격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오죽하면 '편의점 음식으로 한 달 살기'가 이슈가 되고, '편도족'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까. CU가 2015년 12월 첫선을 보인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를 보면 이해가 조금 쉬울 지도 모르겠다. CU는 지금까지 백종원의 레시피가 담긴 100여종의 상품을 내놓았는데 누적으로 3억개 넘게 팔렸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14만개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서울 시민 모두가 한 달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하나씩 먹은 셈이다. '슈가보이'라는 그의 별명은 잠시 넣어두고,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CU와 함께 만든 편의점 도시락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빽햄스페셜정식도시락 (feat. 신라면 컵라면) 점심시간이 가까워온다.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CU로 달려간다. 그런데 아뿔싸, 백종원시리즈 도시락 가운데 '빽햄스페셜정식도시락' 딱 하나가 남았다. 어차피 종류별로 다 맛볼 거라 상관없다. 누가 가져갈 새라 얼른 집어들었다. '그래도 뜨끈한 국물은 있어야지' 하는 생각에 컵라면도 하나 챙겼다. (모름지기 햄은 두툼해야 제맛인데)밥 위에 얹힌 빽햄이 얇긴 하다. 그래도 하얀 쌀밥에 햄은 최고의 조합아닌가. 전자레인지에 2분을 돌리니 햄에 기름기가 쫙~ 돈다. 같은 시각 내 입에는 군침이 돈다. 미니돈까스, 검은콩자반, 진미채볶음, 김치볶음, 이름모를 나물무침까지 우리가 흔히 아는 맛이지만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제 역할을 한다. 컵라면이 익어가는 동안 단짠이 매력적인 콩자반은 이미 자취를 감췄다. 하나 둘 집어먹다보니 그렇게 됐다. 김치볶음은 컵라면과 함께 위장 속으로 들어갔다. 라면에 김치가 빠지면 섭섭하니까. 김치볶음으로는 부족해 나물무침까지 해치웠다. 자세히보니 나물무침에는 베이컨이 들었다. 처음 접하는 반찬이지만 나름 잘 어울린다. 본격적인 도시락 타임이다. '이렇게 짜게 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빽햄 올린 밥 한 숟갈에 라면국물 호로록~'을 반복하게 된다. 이 순간 만큼은 빽햄이 4장 밖에 안 들었다는 게 무지무지 서운하다. 더욱 아쉬운 건 밥의 양이다. 이렇게나 맛난 반찬들로 채워놓고는 밥을 지나치게 적게 넣었다. 진미채볶음을 시작으로 미니돈까스, 빽햄 등 남은 반찬과 함께 여섯 번의 숟가락질로 '완도시락'했다. 반찬 가짓 수는 많지 않지만 백반 한 그릇 먹는 듯한 편안함이 좋았다. # ‘고기가 진리’ 더블고기정식도시락 (feat. 더블사라다샌드위치) 백종원시리즈 가운데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더블고기정식도시락'이다. 이름처럼 고기가 많이 들었을 거란 기대가 커서다. 그런데 인기가 높은 건지 정말 만나기 힘들다. 두 곳의 CU에서 허탕을 친 다음에야 겨우 찾아냈다. "고기는 느끼하다"고 자기최면을 걸면서 입가심(?)용으로 '더블사라다샌드위치'도 하나 담았다. 전자레인지에서 딱 2분이면 제육볶음, 간장불고기, 떡갈비(혹은 너비아니)에 어묵볶음, 빽햄, 계란말이, 김치볶음이 한 상으로 잘 차려진 '더블고기정식'을 만나게 된다. 차암 쉽쥬~. 이름 그대로 고기가 한가득이다. 다른 도시락에 비해 상대적으로 밥이 넉넉한 것도 마음에 쏙 든다. 집이라면 쌈 채소에 마늘, 청양고추가 찬조출연을 했을텐데 살짝 아쉽다. (점심이라 언감생심이지만)파란 가을 하늘을 보니 녹색병에 든 음료가 생각난다. 먼저 맨밥 한 숟갈로 입안을 헹군다. 더블고기로 판단되는 제육볶음과 간장불고기를 번갈아가며 먹는다. 굳이 맛을 평가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제육볶음은 제육볶음답고, 간장불고기는 간장불고기답다. 밥 반찬으로 그만이다. 김치볶음과 계란말이가 거들어주니 맛이 배가 된다. 순식간에 더블고기가 바닥을 드러낸다. 하지만 걱정은 사치다. 내겐 아직 떡갈비와 빽햄이 남았다. 딸기잼을 바른 샌드위치, 감자샐러드가 든 샌드위치는 먹어봤지만 둘을 동시에 품고 있는 샌드위치는 처음이다. 딸기잼은 기본이고, 오이와 햄, 감자샐러드에 코울슬로까지 입맛을 자극한다. 백종원표(?) 단맛을 예상했지만 그냥 적당한 수준이다. 딸기잼이 강한 맛이 아니라 다른 재료들도 제각각 살아 있는 느낌이다. 오이의 아삭함이 좋다. 보통의 샌드위치에 든 슬라이스 햄이 아닌, 부드러운 식감의 빽햄이어서 좋다. 한 입 거리 밖에 안 돼서 안타까울 뿐이다. # 가성비 ‘갑’의 한판도시락 (feat. 반반제육어묵김밥) '한판도시락'의 실물을 처음으로 영접한 나의 첫 마디는 "이거 실화냐" 하는 것이다. 도무지 편의점 도시락이라고는 믿기지 않아서다. '푸짐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어묵, 만두튀김, 김치볶음, 떡갈비, (햄을 닮은)분홍소시지, 동그랑땡, 찜닭, 미니돈가스에 콩나물까지 무려 10여가지 반찬이 도시락을 빛내고 있다. 전자레인지가 돌아가는 2분이 무척 길다. 딱히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닌데 전자레인지 앞을 떠날 수가 없다. 만두튀김과 분홍소시지는 '맛보기'라는 명목 하에 제일 먼저 위장 속으로 사라졌다. 간이 세지 않은 덕분에 밥 없이도 먹을 만하다. 사실 이 모든 반찬을 다 먹기에는 밥의 양이 터무니없이 적어서 맛있게 먹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만 한다. 밥 한 숟갈에 반찬 두 개는 기본이다. 반찬들이 하나 같이 맛있어서 참 다행이다. 여느 식당에서 먹는 반찬들, 그 이상이다. 밥이 반쯤 남았을 때 김치볶음과 콩나물, 찜닭이 동시에 출격한다. 비빔밥으로 만들 요량이다. 고추장이 그립지만 참기로 한다. 비주얼은 별로지만 맛은 기가 막히다. 크게 두 숟갈을 입 안에 퍼넣으니 남는 게 없다. "제대로 한 끼 잘 먹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혹시나 하고 챙겨온 '반반제육어묵김밥'의 차례다. 어라, 김밥이 메인(도시락) 못지 않게 맛있다. 정말로 반은 제육, 반은 어묵이다. 그것도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깻잎이 내 취향을 200% 저격했다. 지금껏 편의점에서 먹은 김밥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을 만하다. # ‘한 잔’을 부르는 7찬매콤불고기도시락 (feat. 빽햄데리마요밥바) '7찬매콤불고기도시락'이야말로 녹색병에 든 음료와 함께 먹어야 한다. 빨간 양념의 불고기에 푸른 고추가 살짝 올라간 모습을 봤을 뿐인데 '한 잔' 생각이 절로 난다. 소시지볶음에 버섯볶음, 김치볶음, 만두튀김, 분홍소시지, 미니돈가스 등 다른 반찬도 실하게 들었다. '편의점 도시락의 불고기가 얼마나 매콤하겠나' 하고 얕보다가는 혼쭐이 날 수 있다. '맵찔이'인 내가 그랬다. 그런데 '맛있게 맵다'는 게 함정이다. 새우O처럼 자꾸만 손이 간다. 김치를 같이 볶아 더 맛있다. 상추와 깻잎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버섯볶음이나 김치볶음은 집에서 방금 만들었다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 미니돈가스는 어른이 입맛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다만, 너무 빨리 먹어치운 탓에 돈가스였는지, 닭튀김이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7찬매콤불고기도시락'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7가지 반찬이 전부 마음에 든다. 어느 누구의 입맛도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공적인 편의점 도시락이다. '빽햄데리바요밥바'는 김밥도, 삼각김밥도 아니라서 호기심에 데려왔다. 김치볶음밥 위에 마요네즈와 빽햄이 올라간 3층 구조다. 맛있는 것만 모아 놓은 '절대 실패하지 않을 조합'이다. 보통의 쌀밥이 아닌, 김치볶음밥이라는 게 매력 포인트다. 빽햄과 마요네즈의 느끼함을 김치볶음밥이 잡아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1-11-18 18:05:08진주햄이 서울메이드와 협업한 '천하장사 건강하닭'을 통해 MZ(밀레니얼+Z세대)세대 공략에 나섰다. 18일 진주햄에 따르면 천하장사 건강하닭은 지난 13일 전국 이마트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어육소시지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천하장사에서 10년 만에 새로운 맛을 내놨다. 건강하닭은 천하장사 본연의 맛에 닭가슴살을 더했다. 명태살(연육) 40.8%, 닭가슴살 34.0%로 고단백 요건을 충족했다. 명태살과 닭가슴살은 식감 측면에서 보면 닭가슴살의 퍽퍽함을 연육이 상쇄해주는 역할을 한다. 진주햄은 서울메이드와 손잡고 출시한 건강하닭이 다이어트, 운동, 단백질 보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건강유지에 일조하는 식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에도 진주햄은 서울메이드와 협업을 통해 천하장사 브랜드의 건강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진 진주햄 대표는 "서울메이드가 가지고 있는 '서울의 맛'과 '신뢰'라는 부분이 천하장사가 처음 도전하는 '건강'이라는 콘셉트에 플러스 효과를 내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서울의 감성과 건강 콘셉트가 만났을 때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진주햄은 서울메이드와 함께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박 대표는 "천하장사 브랜드는 35년간 운영해온 장수 브랜드다. 긴 세월만큼 30, 40대 이상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10, 20대에게는 아직은 어색한 부분이 있다"며 "서울메이드와 협업으로 젊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적인 식품 이미지가 한층 더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주햄은 전통이 깊은 기업이다. 1963년 국내 최초 육가공회사 평화상사로 출발해 1980년 진주햄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추억의 도시락 속 분홍색 소시지, 천하장사 등을 통해 국내 어육소시지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100억원을 올렸다. 현재 2곳 공장과 6개 지점, 350여명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 지역의 중소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브랜드 서울메이드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서울의 감성'이 투영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진주햄 등 12개사 서울메이드 리딩브랜드 협업기업들은 공간, 로고,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1-19 17:52:59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을 휩쓸면서 일상이 마치 멈춘 듯 하지만, 봄은 왔다. 밖으로 나가 따뜻한 봄 햇살을 즐기고 싶은 마음은 갈수록 커지는데 대문 밖을 나서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마냥 움츠려있지는 말자.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면 봄나들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즌상품을 만날 수 있다. 홈쇼핑에는 실내에서도 운동이 가능한 렌탈 상품 판매가 방송되고 있고, e커머스는 클릭 몇 번에 새 옷과 화장품, 꽃으로 봄기운을 불러들일 수 있다.봄은 편의점에 가장 먼저 찾아왔다. CU는 벚꽃에서 모티브를 얻은 봄 시즌 한정 상품을 내놨다. 화과자 안에 벚꽃향 앙금을 채운 '벌써 벚꽃', 분홍색 튀김 후레이크를 입힌 핫도그 '벚꽃색 핫찰도그', 분홍떡과 소시지를 꼬치에 번갈아 끼운 '벚꽃향 소지시랑 떡꼬치' 등이 그것이다. 붉은색 초콜릿인 루비 초콜릿을 커피에 더한 GET 루비 초콜릿 라떼도 있다. 뜨거운 물만 부어 간편하게 즐기는 '벚꽃 라떼'도 인기다. 이마트24는 봄나들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블라썸세트를 4월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봄나들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벚꽃 시럽을 넣은 유부초밥 3개와 단짠 샌드위치의 대명사인 대만식 샌드위치 2개 등으로 심플하게 구성했다. 가벼운 용기의 종이 패키지에 벚꽃 이미지의 라벨을 붙여 계절감을 살렸다. 봄을 맞아 운동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오쇼핑의 렌탈상품을 주목하자. CJ ENM 오쇼핑부문은 최근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렌탈 상품 판매를 확대했다. CJmall에서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리본 스피닝 바이크'가 있다. 실시간 수업은 물론 녹화수업, 프리 라이딩, 운동데이터 분석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리본스포츠 온라인 회원권'과 15.6인치 모니터가 포함됐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옥션은 22일까지 '애슬레저룩' 브랜드 기획전을 연다. G마켓과 옥션이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로 안다르, 휠라 스튜디오, 노스페이스, 네파, 푸마, 블랙야크 등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옥션은 오는 31일까지 '홈 캠퍼스 완성, HP 신학기 위크' 기획전을 열고 HP 인기제품도 특가에 판매한다. 11번가는 이달 동안 봄맞이 할인 행사를 연다. 가전, 패션, 마트, 키즈, 홈트레이닝 등 매일 다른 테마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언택트 쇼핑 수요가 늘면서 패션은 온라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부분이다. 최근 2주간 11번가 내 '블라우스' 거래는 전년보다 185% 급증했고, '가디건' 121%, '점퍼'는 81%, '원피스'와 '자켓'은 각각 23%, 22% 늘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3-19 20:36:54미니스톱이 벚꽃이 만개하는 봄 시즌 맞아 벚꽃의 분홍색을 '소떡꼬치'에 적용한 '소떡꼬치 벚꽃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미니스톱이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소떡꼬치 벚꽃에디션'은 SNS에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던'소떡꼬치'를 봄 분위기에 맞춰 재단장한 제품이다. 소시지를 감싸고 있는 떡 부분을 벚꽃의 화사한 분홍색을 입혀 사랑스러운 봄 분위기를 '소떡꼬치'에서 느낄 수 있다. 지난 10월 출시됐던 '소떡꼬치'는 떡과 소시지가 꼬치에 차례로 꽂혀있는 기존의 소떡꼬치와 달리 소시지를 떡으로 감싼 형태로 쫀득한 떡과 두툼하고 육즙이 풍부한 소시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미니스톱 주식·핫디저트팀 김정민 MD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의 색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봄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즌에 맞는 차별화된 미니스톱만의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4-01 08:5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