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및 우주탐사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달궤도선 '다누리'에 장착된 여러 장비로 촬영한 다양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날 항공우주연구원은 많은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르미트-A 분화구'와 아르테미스 3 유인탐사 착륙후보지가 있는 '아문센 분화구' 등을 공개했다. 또한 광시야 편광카메라에 포착된 달의 대표적인 자기이상지역인 라이나 감마 스월,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섀도우캠이 촬영한 달 남극점의 영구음영지역인 '스베드럽 분화구'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임무궤도를 돌며 달 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기념해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다누리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국가가 됐다"며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연구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또한 "다누리가 내딛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분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우주탐사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현장의 우주탐사 관련 과학연구·기술개발 수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달, 화성 등 개별적인 탐사 분야 전략 수립에 앞서서, '우리나라가 왜 우주탐사를 추진해야 하는가'에 대해 과학·기술·경제·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그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천이진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장은 첫 발제자로 나서 '글로벌 우주탐사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 일본, EU 등 글로벌 우주개발 선도국들의 우주탐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며, 세계 우주탐사 분야의 경쟁이 확대되고 치열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미래사회와 우주탐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미래 사회에서 우주탐사의 역할, 우주탐사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 그리고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 및 필요성에 대해 말하면서, 국가 미래 발전 차원에서 우주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달, 화성, 소행성 등 다양한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07 13:56:01■ 문화재청 지원 첫 해저지질 조사 진행 [제주=좌승훈 기자] 유네스코으로부터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성산일출봉 인근 해저에서 분화구 흔적이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만관)는 성산일출봉 형성과정을 새롭게 규명하기 위한 ‘성산일출봉 해저지질 조사 및 가치 발굴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산일출봉 인근 해저에서 과거 분화구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성산일출봉은 뜨거운 마그마가 얕은 물과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한 수성화산활동 의해 형성된 응회구(Tuff cone)다. 분출 당시 만들어진 화산재층이 파도에 의해 침식돼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기존 성산일출봉 육상에 대한 연구는 상당 부분 이뤄졌지만, 해저 지형과 지질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그동안 성산일출봉은 5000년 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는 화산 분출 이후 발견된 조개 화석을 조사해 추정한 것이며, 실제 폭발 시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은 아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부터 문화재청 지원으로 첫 해저지질 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이용해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반경 3㎞의 해저 지형을 정밀 측량한 가운데, 성산일출봉 동남쪽 약 500m 떨어진 해저면(수심 약 10m)에서 지름 600m에 달하는 원형의 분화구 흔적을 확인했다. 해당 분화구는 지금의 성산일출봉이 형성되기 이전에 일출봉과 유사한 형태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현재 바다 속에는 원형의 분화구 흔적만 남아있다. 분화구 주변으로는 띠 모양의 지형구조도 관찰됐다. 이는 분화구의 외륜이 침식돼 남겨진 흔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또 해저에서 분화구 흔적 외에 과거 해수면이었음을 나타내는 흔적과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들도 발견했다. 책임연구원인 윤석훈 제주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거 제주도의 화산활동과 형성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저지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저 표층 퇴적물 분석, 해상 시추 등을 통해 성산일출봉의 형성 당시 초기 지형과 분포 범위 등을 유추해 수성화산활동의 형성사를 복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19 03:26:3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간 정례협의회가 25일 오후 4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개최됐다. 도는 이날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 개선 협업 추진 ▷1000만원+해피아이 정책 헙업 추진 ▷제2탐라영재관 건립 추진 ▷특성화고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협력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내 쿠팡물류센터 입주 지원 ▷서귀포시 하논분화구 복원 사업 참여 협조 ▷오름 공원화사업 ▷ 페트병 리사이클 제품 JDC면세점 판매 협조 등 인재양성·경제· 환경분야 8개 안건을 제안한 가운데 JDC 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JDC 측에서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인허가 추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제주대학교 간 연결도로 신설 ▷평화로-동광육거리 진입도로 개선에 대한 국비 확보와 행정절차 상의 문제해결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대성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시된 안건에 대해서는 상호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실무적인 논의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6-25 21:28:45[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와 서귀포시는 2019년 강소형 관광지인 서귀포시의 ‘하논분화구’ 홍보를 위해 진행한 ‘제주 강소형 드론사진 공모전’ 수상작 총 25점을 20일 발표했다. 영예의 금상은 추수가 끝난 하논분화구의 논바닥과 추수 전의 논바닥을 기하학적 이미지로 표현한 ‘하논 추상’이, 은상은 ‘하논과 한라산’, 동상은 ‘제주에서 만나는 황금들녘’, ‘개벽’, ‘경지 정리된 분화구’가 선정됐다. 이번 하논분화구 드론사진 공모전에는 드론사진 작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총 137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공사는 관광홍보성, 독창성, 작품성 및 온라인 투표 점수를 반영해 최종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이달 26일 서귀포시청에서 실시되며, 향후 공사 서울센터에서 하논분화구 홍보를 위한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1-20 10:07:09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화산 분화구로 떨어진 남성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1일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를 조사하던 한 남성이 분화구 아래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분화구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설치된 난간을 넘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절벽에서 발을 헛디딘 그는 약 20미터 아래 분화구로 떨어졌다. 이 남성은 마그마가 분출된 후 형성된 가마솥 모양의 구멍인 '칼데라'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 당국과 하와이섬 소방대원들은 헬기를 타고 분화구로 접근해 그를 구조했다. 공원 당국은 "방문객들은 절벽 가장자리에 설치된 안전 장벽을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면서 "폐쇄된 지역에 접근했다간 심각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킬라우에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현재 분출하지 않고 있는 킬라우에아의 경계 수준을 '녹색'으로 지정했다. #하와이 #화산 #분화구 #추락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5-03 15:02:46【 제주=좌승훈 기자】 국내 최초로 제주 바닷속에서 발견된 해저분화구에 대한 탐사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서귀포시 표선 해역 금덕이초 인근에 있는'탐라해저분화구'의 가치 조명을 위한 탐사를 추진한다고 2월 28일 밝혔다. 탐라해저분화구는 서귀포시 표선항 남동쪽 4㎞ 부근, 금덕이초로 유명한 해역에 자리잡고 있다. 분화구 규모가 남북 방향 약 660m, 동서 방향 약 430m에 달하며, 축구장의 16.5배의 거대한 웅덩이 형태로 최고 깊은 곳은 64m 정도다. 지난 2007년 국립해양조사원에 의해 처음 발견돼 2014년 지형.지질학적 정밀조사가 이뤄졌고, 2015년 '탐라해저분화구'라는 명칭이 붙여졌다.이후 탐라해저분화구에 대한 보전 및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지질학적, 화산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탐사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탐라해저분화구 대탐사 프로젝트'를 주제로 영상자료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탐라해저분화구의 서식생물상, 보호해양 생물종 등을 조사해 가치를 조명하고 해양보호구역 지정 가능성과 수중경관 자원의 지역소득 사업 발굴 등을 모색키로 했다. jpen21@fnnews.com
2018-02-28 18:00:15[제주=좌승훈] 국내 최초로 제주바다 속에서 발견된 해저 분화구에 대한 탐사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서귀포시 표선 해역 금덕이초 인근에 있는‘탐라해저분화구’의 가치 조명을 위한 탐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탐라해저분화구는 서귀포시 표선항 남동쪽 4㎞ 부근, 금덕이초로 유명한 해역에 자리잡고 있다. 분화구 규모가 남북 방향 약 660m, 동서 방향 약 430m에 달하며, 축구장의 16.5배의 거대한 웅덩이 형태로 최고 깊은 곳은 64m 정도다. 지난 2007년 국립해양조사원에 의해 처음 발견돼 2014년 지형·지질학적 정밀조사가 이뤄졌고, 2015년 ‘탐라해저분화구’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이후 탐라해저분화구에 대한 보전 및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지질학적, 화산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탐사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탐라해저분화구 대탐사 프로젝트’를 주제로 영상자료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탐라해저분화구의 서식생물상, 보호해양 생물종 등을 조사해 가치를 조명하고 해양보호구역 지정 가능성과 수중경관 자원의 지역소득 사업 발굴 등을 모색키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2-28 13:14:09▲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사진: 일본 기상청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최남단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 화산이 5일 오후 6시56분 분화했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분화구에 대한 경고 단계가 2에서 3으로 상향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로 인해 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 등이 최대 1,8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고 밝혔다.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는 약 2,200m 상공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직 사쿠라지마 반도 내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2-06 09:16:55국립해양조사원은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15일간 제주도 바다 속에서 발견한 해저분화구의 이름을 공모한다. 최우수상으로 뽑힌 1점은 해저분화구의 정식 이름이 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한 해저분화구의 의미를 잘 표현하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응모는 해양조사원(www.khoa.go.kr)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접수 방법과 선정 혜택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진준호 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장은 "해저분화구에 국민이 지어 준 이름을 부여함으로써 더욱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밀하게 다가가는 해양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5-04-20 11:10:48【 부산=노주섭 기자】국내 최초로 제주도 바다 속에서 해저 분화구(사진)가 발견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1일 세계자연유산이 빛나는 제주도 성산 일출봉과 같은 분화구가 바다 속에도 비슷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화산섬으로 꼽히는 제주도가 바다 위는 물론 바다 속에도 화산폭발의 증거인 분화구를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바다 속 거대한 웅덩이는 해양조사원에서 지난 2007년 조사 중 처음 발견해 알졌고 지난해 이를 해저 분화구로 규명하기 위해 해양물리, 지질 등 과학적 조사를 비롯해 잠수조사를 통한 생물학적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해저 분화구는 서귀포시 표선항 남동방 4km 부근, 제주에서 금덕이초로 유명한 해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는 남북방향 약 660m, 동서방향 약 430m에 달하며 축구장의 16.5배의 거대한 웅덩이 형태로 최고 깊은 곳은 약 64m이다. 중력이상치는 태평양 등에서 발견된 해저 분화구와 유사한 값을(-30mgal~100mgal) 보이며,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과 투물러스(Tumulus·내부에 있는 용암이 굳은 표면을 부푼 빵 모양으로 들어올려 만든 구조) 지형을 발견했다. 이곳에서 지층탐사, 해저퇴적물 분석 등 다양한 조사를 시행하고 황놀래기, 자리돔, 감태, 항아리해면 등 다양한 해양생물도 확인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저 분화구로 최종 규명하기 위해 학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고 국내외 학술지 발표, 이름 공모 등 우리나라에도 해저 분화구가 존재함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해저 분화구 발견으로 우리나라 해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해양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해양조사를 통해 흥미롭고 국가적으로 가치 있는 해역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2015-04-01 14: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