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TBC와 갈등을 겪고 있는 스튜디오C1이 제작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 야구'의 경기가 SBS플러스를 통해 안방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SBS플러스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불꽃 야구' 출연진 '불꽃 파이터즈'가 인하대학교를 상대로 펼치는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불꽃 파이터즈'의 경기는 편집된 형태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불꽃 야구'를 통해 공개되어 왔다. 이번 생중계는 처음으로 전체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SBS플러스 측은 "다수의 시청자가 관심을 갖고 열광하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권리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생중계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다음 경기 중계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불꽃 파이터즈'는 JTBC '최강야구'에 출연했던 이대호, 박용택, 니퍼트, 유희관, 정근우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제작을 두고 JTBC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후 기존 출연진을 중심으로 새 야구 예능 '불꽃 야구' 제작을 공식화하고, 지난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불꽃야구의 프로그램들은 유튜브에서 모두 삭제되며 전혀 볼 수 없는 상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0 18:18:01[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리얼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 야구'를 유치하며 야구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시는 스튜디오시원, 국대와 '불꽃 야구' 유치 및 전용 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리모델링 기간 중인 한밭야구장의 대관 및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스튜디오시원은 방송 콘텐츠 제작과 대전시 홍보를 담당한다. 국대는 '불꽃 야구' 관련 현장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한밭야구장은 '불꽃 야구' 전용 구장으로 탈바꿈하여, 은퇴 선수들이 전국 고교, 대학, 독립 야구 강팀과 경기를 펼치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김성근 감독과 이대호, 니퍼트 등으로 구성된 '불꽃 파이터즈'가 매주 월요일 경기를 진행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첫 방송은 지난 5월 5일에 시작되었다. 대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개장 후 활용도가 낮았던 한밭야구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의 결합을 통해 관광, 소비, 미디어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화이글스의 선두권 활약,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KBO 올스타전 유치에 이어 '불꽃 야구' 전용 구장까지 더해져 대전이 명실상부한 야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전용 구장이 단순한 촬영 공간을 넘어 대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30 09:36:335월 가정의 달엔 각종 기념일이 많다.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20일은 성년의 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기념하는 날이 많다 보니 전국의 테마파크들도 이에 맞춘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가족, 친지, 연인과 함께 가볼만한 '3랜드 1월드', 즉 에버랜드·서울랜드·레고랜드·롯데월드의 다양한 5월 이벤트를 소개한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3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동안 봄꽃 가득한 야외 정원 포시즌스가든에서 박진감 넘치는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는 '베이스볼 위크' 이벤트를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는 길이 24m, 높이 11m의 초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실제로 야구장에 온 듯한 현장감과 뜨거운 응원 열기를 경험할 수 있다. 연휴 첫날인 3일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고, 4일엔 한화 대 기아, 5일엔 삼성 대 한화, 6일엔 LG 대 두산의 경기가 생중계된다. 또 포시즌스가든 바로 옆 홀랜드 빌리지에선 유럽 각국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유러피언 비어 마켓'이 동시에 열려 시원한 맥주와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즐길 수도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선 5월 한 달 동안 '굿모닝 사파리 스페셜 트램' 프로그램이 특별 운영돼 온 가족이 함께하기에 좋다. 참가자들은 에버랜드 오픈 전에 사파리월드로 이동해 맹수 전문 사육사와 함께 사파리 트램 차량에 탑승하며, 호랑이·사자·불곰 등 맹수들의 아침 일상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생생한 맹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또 체험을 마친 고객 전원에겐 사자, 호랑이, 곰 등이 그려진 기념 배지가 선물로 증정된다. 경기 과천 서울랜드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가득한 '올데이! 올나잇! 어린이날 파티'를 마련했다. 서울랜드 캐릭터와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Sing! Sing! 캐릭터 뮤직 파티'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를 온 가족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콘서트로 구성됐고, '애니멀 킹덤'은 코끼리·기린·곰 등 10여종의 동물과 환상의 용 '드라군'이 등장하는 블록버스터급 뮤지컬이다. 또 화려한 빛의 세계와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는 판타지 액션 모험극 '루나, 빛의 전설'과 꽃의 요정으로 분한 배우들이 퍼레이드 중간중간 어린이들에게 꽃반지를 선물로 나눠주는 '플라워즈 업! 로드쇼', 로맨틱한 호숫가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 '돈스탑 더 뮤직'도 온 가족이 함께하기에 좋다. 강원 춘천 레고랜드는 어린이날인 5일 개장 3주년을 맞아 3배 더 신나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 3종을 준비했다. 첫번째 이벤트는 레고랜드 3주년 특별 할인 프로모션으로, 주민등록증 기준 생년월일에 숫자 '3'이 하나라도 포함된 방문객(동반 최대 3인까지) 전원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할인 이벤트는 평일, 주말, 공휴일 구분 없이 매일 적용된다. 두번째 이벤트는 야간개장이다. 특별한 기상 악화가 없는 한 4일과 5일 이틀간 야간개장과 함께 오후 8시30분부터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친다. 이번 불꽃놀이엔 서치라이트와 레이저 조명 등이 새롭게 추가돼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불꽃놀이 3D 안경'을 착용할 경우엔 레고 브릭 모양으로 불꽃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마지막 이벤트로는 레고랜드 인기 테마 구역인 닌자고 월드에서 펼쳐지는 고객 참여형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사전 공지 없이 깜짝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는 어드벤처에서 진행되는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를 비롯해 아쿠아리움에서 열리는 '보노보노 친구들과 아쿠아리움 나들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펼치는 '블루밍 유니버스'로 고객을 맞이한다. 글로벌 IP '포켓몬'과의 협업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매일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열리는 '렛츠고! 포켓몬 스프링캠프'로, 여기에는 카우보이 모자 피카츄 등 8마리의 피카츄가 등장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또 기존 퍼레이드를 리뉴얼한 '렛츠 플레이! 로티스 어드벤처 퍼레이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보노보노 친구들과 아쿠아리움 나들이'에도 재미있는 체험 콘텐츠가 많다. 우선 '스탬프 투어'는 아쿠아리움 곳곳에 찾아온 보노보노와 친구들을 찾아 스탬프 미션을 완성하면 보노보노 캐릭터 스티커를 받을 수 있으며, 매일 오후 2시30분 열리는 생태설명회에선 귀여운 해달 보노보노와 수달의 차이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또 체험형 꽃 전망대로 변신한 서울스카이에선 온통 꽃으로 장식된 신비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볼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01 18:37:38[파이낸셜뉴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둘러싼 제작사와 방송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C1이 기존 출연진과 함께 새 야구 예능 제작에 나선다고 발표하자 방송사 JTBC는 같은 날 새 시즌인 '최강야구 2025'의 9월 방송을 예고했다. JTBC 관계사인 C1은 18일 자사 유튜브 계정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최강야구'에 출연한 이대호, 박용택, 니퍼트, 유희관, 정근우 등이 새롭게 창단한 '불꽃 파이터즈' 선수로 나섰다. 사령탑은 '최강 몬스터즈'를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이 그대로 맡았다. 첫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상대는 동국대학교다. 프로그램이 방송될 채널과 플랫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JTBC는 오는 9월 '최강야구 2025'를 방송할 계획이며 '최강 몬스터즈' 감독과 선수단을 섭외 중이다. 방송과 별개로 JTBC는 C1의 '불꽃야구'가 새로운 채널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편성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TBC는 "'최강야구' 저작권 원천 권리자로서 새 시즌을 만드는 만큼, '최강야구' 지식재산(IP)을 침해하는 유사 콘텐츠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제목과 이름, 구성만 바꾼 '최강야구' 아류 콘텐츠의 불법 제작·방송으로 업계 및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최강야구’는 시즌1부터 3까지 채널A 출신 장시원 PD가 대표로 있는 C1이 제작해왔다. 하지만 최근 제작비 과다 청구 문제를 놓고 C1과 JTBC가 갈등을 빚었고 결국 JTBC는 새로운 제작진을 꾸려 시즌4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1과 JTBC는 현재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8 23:43:39‘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9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올스타전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불꽃놀이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웨스턴리그(한화·KIA·LG·넥센·NC)와 이스턴리그(삼성·SK·두산·롯데)로 나눠 각 포지션별로 팬 투표를 진행해 최다득표 선수 1명씩(9명)과 감독 추천 선수 12명씩 총 4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이스턴 리그가 7회에 터진 전준우(롯데)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웨스턴 리그에 역전승을 거두고 포항에서 처음으로 열린 올스타전의 승자가 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tcloud@starnnews.com이준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19 22:19:30홍수아 월드시리즈(사진=홍수아 트위터) 홍수아가 월드시리즈 관람을 인증했다. 29일 홍수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게 언제쯤? AT&T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늘 월드시리즈 우승! 월드시리즈가 먼저 끝났네요. 베어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불꽃 투구를..”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홍수아는 월드시리즈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깜찍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시구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화이트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포인트로 매치함으로써 심플한 스포티룩을 완성시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았다. 홍수아 월드시리즈 관람 인증샷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수아 월드시리즈까지 관람? 역시 진정한 야구매니아”, “홍수아 월드시리즈에서도 시구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기를..”, “홍수아 편안한 차림에도 연예인 포스가 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5년 두산베어스 시구자로 나선 홍수아는 개념시구를 선보여 ‘홍드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9 18:34:51개막전부터 숨쉴 틈이 없다. 올해 고교야구의 신스틸러가 될 소위 핫한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역사적인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언론사·프로구단·협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회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여기에 사실상 올해 첫 전국대회의 느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참가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비장 그 자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개막전은 역시 광주일고와 북일고, 대구고와 유신고의 맞대결이다. 광주일고의 김성준은 올 시즌 TOP3 안에 들어갈 것이 유력한 선수다. 지난 대구 윈터리그에서 폭발적인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유격수 수비도 작년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로서는 즉시전력감으로만 보면 올해 고교 투수 중 최고라는 평가여서 이번 대회가 기대되고 있다. 만약 타격·수비에 투수 능력까지 출중하다면 최대어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의미가 있는 것은 상대가 충청권 최강 북일고이기 때문이다. 북일고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박준현과 강건우는 이번 대회에서 아예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박준현은 155km 이상의 스피드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강건우는 스피드가 145km 이상만 나와도 체격, 스타일이 좋은 좌완이라 지난해 권민규(한화)보다 나은 순번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북일고의 윤찬, 주성재, 노강민은 무조건 주목해야 할 내야 자원들이다. 대구고-유신고 격돌도 마찬가지다.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올해 1R는 일단 문서준, 김성준, 박준현을 축으로 대구고 김민준, 경기항공고 양우진 같은 선수들이 후보군으로 올라와 있다"며 "좋은 투수들이 많지만 경기하는 것을 봐야 한다. 1R급 경기를 못하면 150km를 던져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경기를 가장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스피드와 구위가 얼마나 올라왔는지가 관건이다. 내년 상위지명 후보로 꼽히는 2학년 이현민, 정원, 정일 등이 모두 출격하면 대구고의 마운드는 숨쉴 틈이 없다. 반대로 유신고는 에이스 최찬우가 결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타선이 강점이다. 특히 유격수 이강민, 3루수 신재인, 중견수 오재원 등 세 명은 모두 프로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재원은 발이 빠른데다 수비능력과 타격 능력이 모두 출중하다. 지난해 프로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2학년 대표로 선발된 자원이다. 신재인은 1학년 때부터 MLB 스카우트가 관심을 가질 정도로 타격 능력이 출중하다. 마치 프로같은 어퍼 스윙을 구사한다.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고교생이 적응하기는 쉽지 않은 폼"이라며 "만약 이 폼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아니라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유격수 이강민 또한 최근 스카우트들의 관찰 리스트에 올라간 좋은 자원이다. 부산고-대구상원고의 격돌도 궁금하기는 매한가지다. 특히 외야수 최대어 중 한 명인 안지원이 홈에서 어떤 타격과 수비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3학년 김규민은 스피드가 좋지만 제구가 들쑥날쑥하다. 이를 얼마나 보완했는지도 관건이다. 부산고 좌완 박준건과 대구상원고 좌완 김세은도 관심 대상이다. 해당 2명은 제구가 좋지만, 스피드가 아쉽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구상원고에서는 중견수 문경원, 유격수 남태웅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가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경기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전력 판도를 볼 때 1차전을 이기는 팀이 준결승 진출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현장의 예상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3 18:46:20【파이낸셜뉴스 부산=성일만 권병석 기자】 전성기 옛 고교야구가 부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된 경기였지만 최고의 명승부가 새봄 야구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1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된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 첫날 C조 경기에서 경북고는 선발 권성준 등 4명의 투수가 산뜻하게 이어 던졌고, 4번 김상진이 적시타를 터트려 부산고를 2대 1로 눌렀다. 또 D조의 서울고는 1번 김무성의 3안타 등 장단 11안타를 폭발시켜 광주일고에 10대 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다. 승패와 점수를 떠나 매 경기가 고교야구 대회 결승전으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명승부들이었다. KIA 진갑용 코치의 아들 경북고 진승현은 7회 2사 후 마운드를 이어받아 2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빼앗아내는 호투를 보였다. 7명의 부산고 타자를 맞아 안타 1개와 내야플라이 1개를 제외한 모든 아웃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8회 2사 후 5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부산고 5번 김상민은 대회 1호 홈런 타자로 남았다. 김상민은 1대 2로 뒤진 6회 말 2사 후 경북고 투수 김범준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서울고 테이블 세터 1번 김무성과 2번 조세진은 각각 2루타 한방을 포함한 3안타의 맹타를 과시했다. 서울고 두번째 투수 김훈기는 2⅔이닝 무실점으로 첫승을 따냈다. ■경북고-부산고 제16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 결승전(1982년) 상대는 부산고와 경북고였다. 당시 경북고 유격수는 지난해까지 LG 감독이었던 류중일. 부산고는 경북고를 6대 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39년 전과 달리 이번엔 경북고가 이겼다.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경북고 선발 권성준, 부산고 선발 윤석원이 각각 호투했다. 균형에 금이 간 것은 6회. 1사 후 발 빠른 1번 타자 손경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부산고 내야를 흔들어 놓았다. 손경민의 2루 도루에 이은 2번 송현준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3번 차재은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경북고 4번 김상진은 계속된 2사 2루서 우전적시타를 때려 소중한 한 점을 보탰다. 부산고 선발 윤석원은 5⅔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투수로 남았다. 경북고 세번째 투수 김범준은 2⅔이닝 1실점, 승리투수로 선정됐다. ■서울고-광주일고 1회 초부터 승부가 기울어졌다. 서울고는 1번 김무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안타 3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초반 3점의 위력은 끝까지 이어져 콜드게임까지 이끌어 냈다. 서울고 5번 김동빈은 1사 만루서 주자일소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서울고는 5회와 6회 각각 3점과 4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일고는 3회 서영진의 2루타로 한 점, 1대 10으로 뒤진 7회 말 8번 양효빈, 9번 대타 최민규의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8점 차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콜드게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선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한 조세진이 수훈선수로 뽑혔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권병석 기자
2021-03-10 18:28:48세계 최초로 5G통신 상용화에 성공한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현재 국내 5G 이용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5G 가입자가 이처럼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는 5G 스마트폰에 대한 호기심도 있겠지만, 5G를 기반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서비스도 한몫하고 있다. 가령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은 LTE망에서도 구현이 가능했으나 5G와 같은 고용량 데이터 처리가 어려워 생동감까지는 전달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통 3사는 5G 상용화로 가능해진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 과거에는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5G 통신 6대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을 바꾸고, 고객 마음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U+5G 6대 핵심 서비스는 △U+AR △U+V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 △U+게임 등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경쟁사와 차별화된 콘텐츠가 강점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5G 콘텐츠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U+5G 콘텐츠를 1만50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콘텐츠를 단순히 5G용으로 변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5G에서만 이용 가능한 전용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다.U+VR은 현실보다 더 생생한 세계를 리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게 제공하는 VR 포털이다. VR 헤드셋을 활용해 생동감 있게 공연을 관람하거나 스타와 데이트 등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VR 콘텐츠를 1500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VR 제작기술을 보유한 벤타VR에 직접 투자하고 VR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다.U+AR을 통하면 나만의 스타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TV 속 스타가 내 눈앞에 나타나는 나만의 입체스타와 스타와 함께 찍은 영상을 공유하는 입체스타 스티커 등이 핵심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제공 중인 700여편의 5G AR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50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U+게임은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총 11종의 인기 게임을 5G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U+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 수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북미와 서유럽 등에서 클라우드 게임 베타서비스를 제공 중인 미국 엔비디아와 제휴를 맺었다. 국내에서도 PC게임으로 인기가 높은 포트 나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을 포함한 500여종의 클라우드 게임이 국내 최초로 단독 출시된다. U+프로야구는 △경기장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확대해 보는 경기장 줌인 △타석 영상을 고객이 마음대로 돌려보며 시청하는 홈 밀착영상 기능이 추가됐다. U+골프 역시 5G 기술을 접목해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돌려보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스윙 밀착영상은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 중에 한 스윙 자세를 미세한 동작까지 상세히 볼 수 있고, 정확한 스윙 자세를 배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U+아이돌라이브는 공연 중 작은 몸짓과 표정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아이돌 밀착영상과 공연장에 온 것처럼 실감나게 무대를 볼 수 있는 VR 영상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U+아이돌라이브는 지난 4월 기준 5300여편의 전용 콘텐츠를 상반기 중 7500개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1만3000편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6-19 17:22:55김현수 박병호 삼진을 당해도 박수를 받은 선수가 있었다. 삼진은 아웃 카운트의 하나일 뿐이다. 병살타보다는 오히려 낫다. 그래도 체면은 서지 않는다. 배트에 공을 맞추지 조차 못했으니. 타자의 완패다. 1958년 4월 5일 신인 나가시마 시게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 투수는 재일동포 김정일(고쿠데스 스왈로스·일본명 가네다 마사이치). 한 해 전 28승을 기록한 당대 일본 최고 투수였다. 나가시마는 김정일에게 4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아무도 나가시마를 탓하지 않았다. 그저 안타까워했을 뿐이다. 심지어 유명 극작가 야마자키는 "삼진을 당해도 박수를 받는 유일한 선수"라며 칭찬했다. 데뷔전의 수모는 두고두고 그에게 약이 됐다. 일본 최고 투수에게 홈런이라도 뽑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4연속 삼진은 그에게 늘 '초심'으로 작용했다. 나가시마는 17년 동안 현역으로 뛰었다. 17년 연속 '베스트 나인(9)'을 수상했다. 세계 야구사의 유일한 대기록이다. 그는 일본에서 '미스터'로 불린다. '미스터 베이스 볼'의 준말이다. 일본인들의 그에 대한 애정은 신앙 수준이다. 그의 현역 마지막 타석은 첫 날만큼 초라했다. 주니치와의 은퇴 경기서 그는 8회 병살타를 때렸다. 일본 언론은 '나가시마다운 날카로운 타구'라고 적었다. 김현수(28·볼티모어)가 2할 타율에 턱걸이했다. 초반 23타수 무안타의 빈곤에 비하면 두 단계 업그레이드다. 최근 17타수 8안타로 4할7푼1리의 고감도 타격감이다. 지역 최대 매체인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 엔진 소리를 이어가다'라며 고무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현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정확히 2할(40타수 8안타)로 올라섰다. 17일 피츠버그전 이후 두 번째 멀티히트. 당시 두 개의 안타는 모두 내야안타. 이번엔 중견수와 우익수 앞에 타구를 떨어뜨렸다. 볼티모어는 이날 외야수 알프레도 마르테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 경쟁자 한 명이 또 사라졌다. 나간 자리만큼 김현수의 입지가 넓어졌다. 반면 박병호는 두 경기 연속 무안타다. 2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세 번 타석에 들어서서 볼 넷 하나에 그쳤다. 박병호는 여전히 3할(0.303) 타율에 팀 내 최다 홈런(3개), 최다 타점(9점)이다. 그런데 왜 불안할까. 미구엘 사노의 외야수 전환이 실패로 끝나면 혹 설 자리를 잃지 않을까. 시범경기는 시범경일 뿐이다. 성적은 무시되어도 좋다. 그러나 신인들에게는 다르다. 초반 화끈하게 터지다가 후반에 잠잠하면 불리한 잔상을 남길 수 있다. 김현수의 팀 내 위상은 초반에 크게 흔들렸다. 23타수 무안타면 그럴만하다. 다행히 최근의 상승세로 만회를 했다. 똑같은 성적이라면 후반 분발이 유리하다. 매도 먼저 맞는 편이 낫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 들지는 미지수다. 나막신 장수와 우산 장수를 둔 부모의 마음처럼 조마조마하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야구전문기자
2016-03-21 18: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