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3만명이 관람한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광안대교 경관조명 연출이 사고로 인해 중단된 사실이 확인됐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 쇼 직전 연출 상황실에 설치된 광안대교 조명 연결 케이블이 파손돼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졌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측은 상황실 텐트 안으로 10대 3명이 갑자기 들어왔다가 관리 요원의 제지로 나가는 과정에서 설치된 케이블을 건드려 파손돼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졌다고 설명했다. 조직위 측은 광안대교 조명을 다시 켜기 위해 긴급복구에 나섰으나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불꽃 쇼 시작이 10분여간 지연됐다. 결국 불꽃과 함께 연출되기로 했던 광안대교 조명은 꺼진 채 1시간가량 불꽃 쇼가 진행됐다. 조직위 측은 "상황실을 통제했는데 카운트다운 직후 갑자기 난입했다"라며 "내년부터는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 시설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1 07:14:29[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BN그룹·대선주조㈜가 제19회 부산불꽃축제 관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BN그룹과 대선주조는 지난 9일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야외광장에서 ‘BN그룹·대선주조와 함께하는 2024 부산불꽃축제 브라이트 나이트(Bright Night)’를 열고 회사 임직원들과 불꽃쇼를 관람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행사엔 회사 임직원 가족 720여 명을 초청해 BN그룹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것에 감사함을 전했고, 레이저 퍼포먼스, 비트박스, 댄스가수 공연으로 축제 시작 전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산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 부산불꽃축제는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불꽃,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화려한 불꽃과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부산을 상징하는 축제 중 하나다. 대선주조는 모기업 BN그룹과 함께 2005년 부산불꽃축제 첫 회부터 후원을 이어왔으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항축제 등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을 해왔다. BN그룹 조우현 사장은 “그룹이 지난 46년간 꾸준히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언제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준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 복지 증진에 힘쓰고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따뜻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BN그룹은 조선기자재, 컬러강판, 주류, 친환경 페인트, 벤처투자 등 13개 계열사로 구성된 중견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1위제품’ 4개, ‘세계일류상품’ 7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계열사 대선주조는 주력 제품 대선과 강알리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0 10:48:14[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저녁 부산의 가을밤을 수놓은 '제19회 부산불꽃축제'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개최됐다. '끌림·설렘·울림'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알리는 메시지를 담아 더욱 특별한 연출로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불꽃축제는 지난해보다 1시간 앞당긴 오후 7시부터 시작해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인파가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몰려들었다. 노점상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갖가지 음식 냄새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들도 오전부터 도로를 통제하고 방문객들을 안내했다. 불꽃쇼 개시 6시간 전인 오후 1시께 해수욕장 인근 카페에는 벌써부터 들뜬 표정으로 축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현장에서 만난 A씨(40대·여)는 “오전 시간 카페에 방문해 음료와 식사를 시키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여유롭게 축제를 기다리고 있지만 카페에서 불꽃이 잘 보일지 걱정”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후 5시께 본격적인 축제 시작 1시간 전이 되자 광안리 일대에 몰려든 인근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사전행사 음악과 진행자의 멘트가 큰 소리로 울리고, 호각 소리와 안내소 방송, 간간이 터지는 시험 폭죽으로 옆 사람의 말소리를 듣기조차 어려웠다. 프랑스에서 온 제프 이자벨씨(50대)는 “부산 여행 중 불꽃쇼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왔지만 티켓이 없어 길거리에서 관람할 예정”이라며 “지난 7월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축제에도 방문했지만 광안리 불꽃축제는 질서 정돈하고 규모도 큰 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 7시 첫 불꽃이 터지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올해 행사에선 광안대교를 따라 물결 형태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 내용을 담은 '문자 불꽃'이 처음 선보였다. 국내 최초 낙하산 모양의 '패러슈트 불꽃'이 연출되고 관람객들은 불꽃이 터질 때마다 눈과 카메라로 광경을 담기 바빴다. 두 자녀와 함께 대연동에서 온 이문효씨(40)는 “아이들이 꿈틀거리는 웨이브 불꽃을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같이 온 보람을 느꼈다”라며 “작년과 달리 날씨가 춥지 않아 야외 관람하기 좋았고 가을 날씨에 불꽃축제를 볼 수 있어 너무 낭만적이었다”고 말했다. 잠깐의 휴게 시간 이후 2부에서는 '끌림, 설렘, 울림'을 주제로 한화의 '부산멀티불꽃쇼'가 35분간 각양각색의 불꽃을 연출했다. 마지막에 축제가 끝났음을 알리는 ‘커튼콜 불꽃’이 5분간 진행되면서 이날 불꽃쇼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를 위해 먼 곳에서 찾아온 관람객 일부는 행사 지연과 불꽃 연출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경북 경천에서 왔다는 손태옥씨(50대·여)는 "요즘 워낙 불꽃축제가 화려하다 보니 특별하게 화려하다는 느낌은 없었다"라며 ”관람을 위해 먼 곳에서까지 찾아올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C씨(30대) 또한 “정각에 행사가 시작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10분 이상 불꽃이 올라오지 않는 등 공백이 길었고, 도중에 인터미션 시간도 있어서 인파를 피해 예상보다 일찍 행사장을 벗어나야 할 것 같다”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부산시는 100만 인파가 집결할 것에 대비해 공무원과 경찰 등 6700명의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했으며, 해수욕장에 진입하는 골목 등 주요 지점마다 키다리 경찰관을 확대했다. 부산교통공사는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1∼4호선 열차 운행을 240회 증편하고 막차 시간을 25분 연장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9 21:21:16[파이낸셜뉴스] 오는 9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9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부산해양경찰서가 이날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관리조치를 시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해경이 취합한 정보에 따르면 이번 불꽃축제 시간대 국제여객선 3척, 유선 5척, 보트·요트 150여척 등 160여척의 선박에 5000여명이 해상 관람구역에서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부산해경은 축제 당일 오후 4시부터 행사 종료 시점까지 경비함정과 특공대 고속단정 등 함정 14척과 경력 110여명을 해상에 배치한다. 또 수영요트경기장을 비롯한 육상 항·포구에도 7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상 관람선의 질서 유지와 사고 예방을 위해 레저선박, 유선, 국제여객선의 관람구역을 확실히 구분 운영한다. 또 수영만 요트경기장, 유선장을 비롯한 육상에 배치한 경찰을 통해 과승 예방, 야간 운항장비 사전 점검, 구명조끼 여부 확인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해상 관람 안전조치 외에도 해경은 행사 당일, 다수의 수상레저기구 운영 안전관리를 위해 입·출항 시 안전거리 유지, 추월금지 준수, 경찰 안내 협조를 유도한다. 이를 위해 수영만요트경기장 등에 현수막 게시, 리플릿 배부, 부산시 안전안내문자 발송 협조 등 사전 홍보에도 나선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부산불꽃축제는 앞으로 요트를 비롯한 해상 관람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사 주최 측과 협의해 더 체계적이고 강화된 해상안전관리 방안을 찾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6 16:20:0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9일 '제19회 부산 불꽃축제' 행사 당일에 도모헌 이용 시민의 안전과 관람객 혼잡사고 예방을 위해 도모헌 운영시간을 임시로 단축한다고 5일 밝혔다. 따라서 일반 관람객은 11월 9일 불꽃축제 당일에는 오후 3시까지 입장해 오후 5시까지 도모헌을 관람할 수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불꽃축제 관람 비표를 도모헌 정문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해, 비표를 받은 300명의 관람객만 도모헌에 입장할 수 있다. 시는 갑작스러운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날 도모헌 내 관람객 수용 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본관, 산책로, 정원, 도모헌 주변 도로 등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도모헌 방문객 증가에 따른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져, 불꽃축제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와 안전 문제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도모헌에서는 높은 건물과 조경수 등으로 인해 불꽃축제 장면이 광안리 백사장 등과 달리 전체적으로 잘 보이지는 않고, 불꽃 일부 장면만 볼 수 있다. 도모헌은 지난 9월 24일 개관 후 평균적으로 평일 1400여명, 주말에는 23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개관 1달 만에 방문객 5만 명을 넘는 등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5 09:29:1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대한민국 대표 불꽃축제인 '제19회 부산불꽃축제'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전관리와 막바지 축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광안리 해수욕장 일원에서 부산만의 특화된 연출과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부산의 상징물인 광안대교를 적극 활용해 와이드(wide)한 불꽃 연출을 극대화한다. 연출 곳곳에는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메시지도 표현한다. 불꽃 연출은 작년 대비 1시간 앞당긴 저녁 7시부터 시작한다. 국내외 방문객 등을 위한 유료좌석도 1만 4000석을 준비했다. 올해 부산불꽃축제의 연출 포인트는 △광안리 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앞 3포인트 연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시그니처 불꽃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 초대형 불꽃(반경 400m) △'글로벌 허브 도시' 문자 불꽃 △국내 처음 도입된 낙하산 불꽃 등이다. 컬러이과수 대신 광안대교 트러스트를 따라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알리는 ‘문자 불꽃’이 첫 선을 보이고, 국내 최초로 낙하선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을 새롭게 연출한다. 사전행사인 불꽃 스트릿을 시작으로 불꽃 토크쇼, 개막 세리머니와 본행사인 해외초청불꽃쇼, 부산멀티불꽃쇼, 커튼콜 불꽃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시는 공무원과 소방, 경찰, 해양경찰, 교통공사, 시설관리공단, 자원봉사자 등 6700여 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축제 당일에는 병목지점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실시간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 및 대응하고, 인파가 집중되는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 및 해변로에는 총량제를 시행한다. 최종 수용인원이 초과되면 광안리 출입을 전면 통제하게 된다. 축제가 끝나면 관람객들의 쏠림현상 방지 및 질서 있는 퇴장을 위해 해변로 관람객 우선 귀가 후 백사장 관람객 순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 및 방송,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은 증편 등 조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부터 9일까지 광안대교 위 구조물 및 조명, 연화 등 설치 철거를 위해 광안대교 차선별로 부분 통제한다. 행사 당일인 9일에는 불꽃 연출 시간이 1시간 앞당겨짐에 따라, 광안대교 상층부(남구 방향)를 오후 3시 30분부터, 하층부(해운대 방향)는 오후 6시 30분부터 각각 통제한다. 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식당 등의 표시가격 위반 및 바가지 요금 등에 대해서는 사전 지도 점검하고, 관련 법 위반시에는 행정처분 등 조치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만의 연출과 안전관리시스템으로 부산불꽃축제를 올해도 큰 사건 사고 없이 개최할 것"이라며 “가을 축제의 백미이자,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부산불꽃축제를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4 11:14:49【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2024 여수밤바다불꽃축제'가 오는 11월 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앞 해상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불꽃, 바다에서 미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후 6시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상 불꽃쇼와 라이트 드론쇼는 오후 8시부터 35분간 진행돼 여수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이순신광장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무대를 옮겨 넓은 해상공간을 활용한 대형 불꽃과 라이트닝 불꽃 드론 400대로 관람객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여수엑스포역을 통해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람객 접근성을 높였으며, 스카이타워 뒤쪽 공터를 활용해 주차 문제 해소에 중점을 뒀다. 여수시는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관람객을 엑스포 해양광장, 아쿠아리움 광장, 신항일원, 오동도 등 4개 관람 구역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불꽃쇼 이후 각 구역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 퇴장 인파를 분산할 계획이다. 또 여수경찰서와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소방서, 여수항해상교통관제센터,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과 육·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시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축제 현장에서는 종합안내소 3개소와 응급의료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귀가 차량이 우회 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는 오동도 입구에서 중앙동 로터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버스도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새로운 장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여수밤바다불꽃축제에서 멋진 추억 가득 담아 가시고, 여수만의 낭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31 12:42:22부산시가 오는 11월 9일 열리는 '제19회 부산불꽃축제'를 무사히 치러내기 위한 안전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시는 2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제19회 부산불꽃축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한다고 밝혔다.시는 여러 지역에 걸쳐 개최되는 불꽃축제 안전관리를 위해 작년부터 안전관리계획 심의기구를 관할구에서 시로 조정했다. 이날 안전관리위원회에는 위원장인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재난관리 책임기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부산불꽃축제 안전관리계획을 면밀하게 점검한다. 권병석 기자
2024-10-28 18:32:57[파이낸셜뉴스] 내달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관람권 암표와 숙박업소의 바가지 상혼이 도를 넘어섰다. 축제 인기에 편승한 폭리 행위가 수년째 되풀이되며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중고 거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산불꽃축제 관람권의 웃돈 거래가 판을 쳤다. 주최 측인 부산시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만원에 판매한 'R석'이 20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거래됐다. R석은 광안리 해변에서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좌석이다. 일부 매물은 이미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숙박업소의 바가지도 심각한 수준이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다음달 9일,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공유숙박업소 숙박료는 40만~90만원대를 기록했다. 평소 주말 가격이 2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3배 이상 폭등한 셈이다. 한 업소는 평소 20만원 후반대 숙박료를 받다가 축제 당일엔 96만원으로 책정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상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요트투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말 단체관광 상품이 1인당 2만~3만원대인데 축제 당일엔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중반까지 치솟았다.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리자 시민들의 불만도 커졌다. 부산 수영구청엔 "관광도시 부산을 위해 바가지 상혼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관내 숙박업소를 상대로 점검에 나섰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전에 가격을 게시하고 판매한 건 법적 제재가 어렵다"면서도 "부산 관광업계 전체를 위해 상인들을 적극 설득해 바가지 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8 11:03:4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오는 11월 9일 열리는 '제19회 부산불꽃축제'를 무사히 치러내기 위한 안전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시는 2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제19회 부산불꽃축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지역의 재난·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한 기구다. 시는 여러 지역에 걸쳐 개최되는 불꽃축제 안전관리를 위해 작년부터 안전관리계획 심의기구를 관할구에서 시로 조정했다. 이날 안전관리위원회에는 위원장인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재난관리 책임기관장, 경찰청장, 군부대, 민간 안전관리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해 부산불꽃축제 안전관리계획을 면밀하게 점검한다. 또 종합상황실 운영과 관람객 안전, 교통·소방·해상 안전관리 등 유형별 안전관리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불공정 상행위, 화장실 대책 등도 논의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8 09: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