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브랜드는 유명인이 나오는 대대적인 광고 없이도 고객,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SNS, 숏폼 챌린지 등 바이럴되며 성장해 왔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다음 스텝은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놀이이자 문화가 되는 '이터테인먼트(eat+entertainment)' 기업이 되는 것이다." 김경미 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 불닭마케팅부문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식품유통대전'에서 불닭 브랜드를 성공시킨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노하우와 비전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문장은 "불닭볶음면을 개발하기 위해 소스 2t, 닭 1200마리를 먹으며 최적의 소스비율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2012년 4월 출시 당시 '너무 매워서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닭 브랜드의 해외매출은 6800억원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84%를 차지한다. 김 부문장은 "내수매출 비중보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식품회사는 처음이었다"며 "2016년을 기점으로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김 부문장은 불닭 브랜드의 성공 비결로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 모두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내부적으로는 중독성 있는 맛과 품질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외부적으로는 매운맛이 국내외에서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큰 기여를 했다. 대표적으로 2014년 '영국 남자' 유튜브 채널의 매운맛 챌린지가 기점이 됐다. 하지만 '큰 행운'의 앞뒤에는 삼양의 노력과 발빠른 대처가 있었다. 김 부문장은 "이슬람 시장 공략을 위해 2014년 라면업계 최초로 할랄인증을 받았다"며 "매운맛이 익숙하지 않은 미국·유럽 시장에서는 햄버거, 피자와 함께 가장 친숙한 음식인 파스타를 활용해 치즈를 넣은 까르보불닭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까르보불닭 라면을 생일선물로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미국 여자아이의 틱톡 영상이 1억뷰를 넘어서며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김 부문장은 "이 소녀를 위해 분홍색 밴에 1년치 먹을 수 있는 까르보불닭을 가득 싣고 파티를 해줬다"며 불닭의 성공이 단순한 행운이 아닌 준비된 필연이었음을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박지영 박지현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김동규 이승연 기자
2024-06-12 19:55:49세계 인스턴트 라면 협회(WINA)에 따르면 1인당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베트남이다. 2022년 기준 베트남 국민은 1인당 총 86개의 라면을 소비했고 2위인 한국은 77개를 소비했다. 하지만 이 통계에는 헛점이 있다. 베트남의 봉지 라면 평균 중량은 75g 내외, 한국은 120g이다. 한국인은 1인당 약 9.2kg, 베트남인은 6.5kg으로 한국인이 1년에 3kg 정도 라면을 더 먹는다. 명실상부 우리나라는 1인당 라면 최대 소비국이며 세계 라면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다. ■농심·삼양·오뚜기 빅3 해외영토 확장우리나라 라면 업계 빅3인 농심, 삼양, 오뚜기의 미래 전략은 K-라면의 해외 영토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환갑을 맞은 K라면은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한국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농심은 라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수출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평택(포승공장), 부산(녹산공장) 등 기존에 확보되어 있는 부지에 수출 라면 전용 공장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에는 추후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농심 미국법인은 올해 라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틴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을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1억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농심은 작년 11월 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c얌'과 같이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오뚜기도 세계인구의 24%를 차지하는 이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할랄 시장 공략 등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공장에서 할랄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할랄 인구는 19억명에 시장규모가 2조 달러 정도로 전체 식품 시장의 2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국가 맞춤형 전략도 추진 중이다.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 시장 확대를 목표로 미국, 베트남, 오세아니아는 물론 미개척 지역인 유럽 및 중동에 한국식 특성 제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필두로 K-라면의 세계 정복에 가장 적극적이다. 불닭브랜드는 현재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법인 영업 강화와 수출국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해외사업부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현지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중동, 유럽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수출 전용 브랜드도 적극 육성한다. '하바네로불닭볶음면'(미주), '야키소바불닭볶음면'(아시아) 등 불닭브랜드의 현지 맞춤형 제품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수출 전용 브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팔도·풀무원·하림 집토끼부터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왕뚜껑, 도시락 등 히트 상품을 보유한 팔도는 활발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주력 브랜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이종업계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팔도비빔면의 경우 올 여름을 앞두고 베테랑 연기자 서권순과 범죄도시3 '초롱이' 캐릭터를 연기한 고규필을 앞세운 광고를 론칭했다. 팔도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최근 신규 브랜드 '마라왕'을 론칭하며 새 브랜드를 통한 해외 공략도 진행 중이다. 마라왕 비빔면을 필두로 향후 국물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메뉴 레시피로 제품 개발 및 한정판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건면을 최초로 소개하고 건면라면 브랜드, 비건 라면 브랜드를 론칭한 풀무원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다른 회사들이 대형 모델을 쓰고 마케팅에 큰 비용을 쓰는 것과 달리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개발, 로스팅 스프와 면 제조 기술에 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라면 구매를 할 때 떠올리는 우선 순위에 풀무원 라면이 반드시 들어가는 히트 상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림도 '이정재 라면'으로 알려진 더미식 장인라면의 국내 시장 정착이 우선 과제다. 더미식 장인라면, 비빔면 등 라면 제품은 물론 사천자장면, 유니자장면, 육개장칼국수 등과 같은 상온 밀키트 제품으로도 면류를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 라면 시장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하면서 선보인 국내 첫 어린이 국물라면 '빨강라면'과 '하양라면'은 출시 4개월 만에 제품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29 17:53:09[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이 최근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불닭볶음면을 먹고 신장 결석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틱톡커 루시 모라드(24)의 영상을 언급하며 "이 인기 있는 매운 라면은 신장 질환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게 한다"고 전했다. 모라드가 지난달 14일 '불닭, 편히 잠드소서. 그립겠지만 내 신장은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영상은 178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영상을 통해 "극심한 경련과 혈뇨 증상을 겪어 응급실에 입원했다"며 "신장에 결석이 생기면서 복부 통증도 겪었다"고 토로했다. 모라드는 신장 결석의 원인으로 불닭볶음면을 지목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하루 2300㎎ 이하의 나트륨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불닭볶음면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은 1280㎎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량 절반에 달한다. 데이비드 슈스만 비뇨기과 전문의는 "매운 라면,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 섭취는 신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입원 전 6개월 동안 매주 1개의 불닭볶음면을 먹었다고 주장한 모라드는 인근 아시아 마트에서 어렵게 구한 불닭 소스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못 본 것처럼 살겠다",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도 나는 여전히 불닭을 먹을 것이다", "나도 응급실 갈 때까지 계속 먹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30 13:44:36[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은 치즈에 매운맛을 더한 신제품 ‘드빈치 불닭치즈 슬라이스’를 내놨다. 17일 남양유업은 다양한 요리 레시피에 활용되는 치즈의 존재감을 한층 높인 이 제품은 ‘화끈하게 매운’ 콘셉트를 적용해 김밥, 라면, 햄버거, 김치볶음밥과 같은 메뉴에 매콤함을 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10대~30대 사이에선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맵부심’, 잘 먹지 못하는 이를 가리키는 ‘맵찔이’와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며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내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광복절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SNS 이벤트를 전개, ‘나라사랑’을 주제로 댓글을 남긴 소비자를 대상으로 드빈치 불닭치즈 슬라이스 제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17 14:55:49【뉴델리(인도)=박문수 기자】 "유튜브에서 불닭볶음면 '먹방(먹는 방송, Mukbang)'을 보고 온 2030세대가 찾으니까 종류별로 갖춰놨죠"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에어로시티 월드마켓에 자리한 식료품점 점원 A씨는 "공항이 인접한 동네인만큼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찾는데 그들에게 가장 인기인 불닭은 커리불닭볶음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다음은 인도..K팝 올라탄 K라면 세계로 삼양식품은 중국인을 사로잡은 불닭볶음면(불닭)을 앞세워 14억명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TS,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 상황이 신시장 개척에 적기라는 판단이다. 지난해 5월 경남 밀양에 해외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준공한 삼양은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밀양공장에서 생산되는 불닭의 80% 이상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대중국 매출 의존도를 떨어트리기 위해 건강을 앞세운 미국 시장용 브랜드를 론칭하는 한편, 인도 시장 공략에도 비용을 들이고 있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연간 라면 55억개를 소비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4번째로 라면을 많이 먹는 나라다. 2017년 11억3000만달러 규모였던 인도 라면 시장은2021~2026년 연평균 약 5.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라면 생산설비가 부족한 인도는 대부분의 라면을 한국, 대만, 네팔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점유율 낮지만, 수요 명확해 라면 수입 규모로도 세계 3위다. 인도 라면 시장의 1위 기업은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다. 1980년대 매기(Maggi) 브랜드로 인도에 론칭한 네슬레는 인도 라면 소비자에게 별개의 카테고리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유니레버 크노르(Unilever Knorr), 탑 라멘, ITC 선피스트 이피(Sunfeast Yippee), 캐피탈 푸드 인디아의 칭스(Chings) 등 5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의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주인도한국대사관에 불닭 상품을 협찬하는 등 현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불닭볶음면 등 제품 500박스(1만4800개) 기부했다. 조계종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에도 라면과 함께 떡볶이를 협찬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식품 시장 그중에서도 인스턴트 시장은 성장 가능성과 시장 규모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며 "힌두교, 이슬람교인의 경우 채식을 지향하는 경우도 많은만큼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판매,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6-29 17:25:0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라면값 인하'를 거론한 지 9일 만에 삼양식품 등 라면 3사가 가격 인하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 27일 신라면 등 주요 제품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내달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4.5%, 6.9% 각각 인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매가격을 기준으로 신라면 1봉지는 950원에, 새우깡은 1400원에 판매된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 라면과 국민 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삼양식품도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삼양라면(5입)의 경우 할인점 판매가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2% 인하된다. 또 짜짜로니(4입)는 3600원에서 3430원으로 4.7%, 열무비빔면(4입)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3% 가격이 내려간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60년 전통의 국민 라면인 삼양라면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을 포함해 10여 종의 다양한 품목을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불닭볶음면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출 비중이 큰 제품으로 국내와 해외 가격을 맞춰 운영해야 하고, 국내 가격 인하 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과 삼양식품의 이번 라면 가격 인하 결정은 2010년 원룟값 하락으로 제품 가격을 내린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농심은 신라면 등 주력 제품 가격을 2.7∼7.1%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제품 가격을 최대 6.7% 내렸다. 지난 5월 라면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월보다 13.1%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기업들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했다. 전날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제분업계에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청했고 제분업계가 7월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라면 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8 09:39:32#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은 오는 9월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13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등은 50원,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은 100원 오른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7년 5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삼양식품은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식품인만큼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의 부담을 감내하고자 했지만, 지속되는 인건비, 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 밀가루, 스프 등 원재료비 상승의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8-13 09:59:30한국전쟁 이후 국내 식량 자급 문제가 심각하던 1963년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로 라면을 생산했다. 라면의 중량은 평균 일본 라면보다 15g 무거운 100g. 가격은 당시 꿀꿀이죽보다 조금 비싼 10원으로 유지해 식량난으로 굶주리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했다. 이후 라면은 국민들의 소울푸드가 됐고 1969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라면을 수출했다. 1969년 시작된 삼양식품의 세계 시장 도전은 미국, 동남아, 유럽 시장으로 이어졌고 라면의 원조 일본까지 진출해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라면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사업을 강화해 지난 2017년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식품 업계 최초로 '2억달러 수출탑'을 달성했다. 연 2회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온라인 인적성검사,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직무에 따라 PT면접, 영어면접, 필기시험을 진행하기도 하며 경력직의 경우 2차 면접 합격 후 평판조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채용하는 것에 큰 방향성을 두고 있다. 신입 채용의 경우 직무에 대한 기본 지식과 모집 요건을 갖춘 지원자들을 우선순위로 선발한다. 파이낸셜뉴스와 잡코리아에서는 슈퍼기업관을 통해 모범적인 기업문화와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한 알짜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잡코리아 슈퍼기업관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영준 기자
2020-11-17 17:28:13삼양식품 붉닭볶음면의 매운 맛이 세계인의 맛을 사로 잡으며 라면 한류를 이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는데, 7월부터 가파르게 증가한 불닭볶음면의 수출로 삼양식품의 올해 수출액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은 올 1월 692t을 시작으로 조금씩 수출 주문이 늘어나 7월에 2250t, 8월에 3004t, 9월에 3023t을 달성했고 10월은 3965t을 예상하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 예정된 수출 물량을 금액으로 따지면 165억원. 이중 불닭볶음면의 수출액은 136억원이다. 지난해 불닭볶음면 브랜드와 기타 라면 브랜드간 수출 비중이 30%대 70%에서 이제는 불닭볶음면 브랜드의 수출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로 국내 라면 수출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 기준으로 삼양식품은 올 1월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생산된 한국라면 수출 물량의 15%를 담당했는데, 9월의 경우 39.4%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은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41개국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는데, 특히 불닭볶음면은 중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한국 라면이 다른 나라 라면에 비해 맵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불닭볶음면은 차별화된 매운 맛으로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들의 입맛과 호기심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K-Pop, K-Culture 등 한류의 열풍으로 유투브나 인스타그램에서 불닭볶음면 시식 장면을 업로드하고, 인증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전인장 삼양식품 대표는 "다양한 가공식품의 등장으로 라면업계에서 단일 브랜드로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는 일"이라면서 "꾸준한 품질관리 노력과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불닭볶음면을 스테디 메가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11-01 14:10:53삼양식품은 창립 55년 노하우로 만든 화끈한 매운맛 국물라면인 ‘불닭볶음탕면’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출시된 ‘불닭볶음탕면’은 중독성 있는 화끈한 매운맛의 액상스프, 진하고 깊은 맛의 국물로 만들어주는 분말스프, 그리고 걸쭉한 국물과 잘 어울리는 쫄깃하고 굵직한 면발로 구성됐다. 이에 비주얼적인 부분뿐 아니라, 씹는 식감까지 더해져 화끈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의 스코빌 지수(SHU)는 4705(자사측정치)로 기존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4,404. 자사측정치) 보다 약 7% 더 높다. 스코빌지수는 1912년 미국의 화학자인 윌버 스코빌이 개발한 지수로 매운맛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는 국제규격을 말한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라면업계 최초로 이 스코빌지수를 표기했다. 특히 기존 국물라면의 일반적인 레시피는 끓는 물에 면과 함께 분말스프를 넣어 조리했다면, 불닭볶음탕면의 차별점은 면을 다 끓인 후 분말스프(분말과 고명후레이크로 구성)를 후첨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다소 생소한 형태의 걸쭉한 국물라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품 패키지 뒷면 QR코드에 불닭볶음탕면 레시피 영상을 삽입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탕면은 불닭볶음면 브랜드의 확장제품으로 이를 통해 연간 1000억 매출을 올려 메가브랜드 반열에 오른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모디슈머(제품을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표준방법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내는 소비자) 열풍을 일으킨 불닭볶음면의 후속제품인만큼 불닭볶음탕면 역시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모디슈머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50여 명의 체험시식단 모집, SNS 이벤트 등의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9월 중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하여 소비자들이 더욱 편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불닭볶음탕면’은 22일부터 중 · 대형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대형할인마트에 입점할 예정이다. 개당 중량은 145g이며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1300~1400원대이다. 용기면 형태의 불닭볶음탕면은 오는 25일, 가격은 1500 ~ 1600원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6-08-16 14:4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