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가위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송편, 전, 갈비찜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은 가족과 나눠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대부분 기름지고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아 자칫 소화 불량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올해는 5일이라는 긴 연휴 동안 활동량이 줄어들고 과식의 위험성이 큰 만큼 체중 증가 문제도 지나칠 수 없다. 16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이유로 함께 곁들여 먹는 음료만큼은 칼로리 부담이 적은 저칼로리를 섭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전통음료'에도 제로 칼로리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명절 음식과 궁합이 좋으면서도 칼로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명절 분위기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갈비찜, 잡채 같은 무거운 음식 뒤엔 '보리숭늉'으로 개운하게갈비찜과 잡채를 먹을 때 느껴지는 텁텁함과 더부룩함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고민이다. 이럴 때는 옛 선조들이 식사 후 마무리로 애호했던 보리숭늉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보리숭늉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면서도 덱스트린이라는 성분이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속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보리밥을 지어낸 가마솥에 물을 부어서 끓인 보리숭늉의 맛을 담은 '블랙보리 누룽지'를 출시했다. 전라도 부안군과 해남군에서 자란 100% 국내산 검정보리와 누룽지로 만들어 기존 블랙보리의 진하고 구수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보리차 특유의 이뇨작용 없는 갈증해소와 더불어 소화와 배변활동을 돕는다고 알려진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추가 배합해 맵고 자극적인 식사 뒤 깔끔한 마무리로 제격이다. 누룽지 특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카페인, 색소, 설탕을 일절 함유하지 않아 일상에서 커피나 물 대신 섭취하기 좋은 것도 특징이다. 또 식약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합하는 무칼로리 제품으로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꼬치산적, 동그랑땡, 전 등 기름진 음식에는 새콤상큼 '매실차'매실은 특유의 상큼한 맛을 통해 전처럼 기름진 음식에서 느껴지는 느끼함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또 매실에 함유된 유기산이 소화를 돕고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 뒤에 생길 수 있는 소화 불량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초록매실 스파클링 제로는 국산 매실 과즙을 그대로 담아 상큼함은 그대로 유지하되, 칼로리는 빼고 탄산감은 더해 청량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다. 특히 매실은 다른 과일과 비교해 당 함량이 비교적 낮은 것이 특징이다. 매실음료에 활용되는 일반적인 매실청은 풍부한 단맛을 구현하기 위해 설탕이 첨가되지만 초록매실 제로 스파클링은 대체당을 활용해 기존 제품과 유사한 단맛을 구현하면서도 칼로리는 제로를 유지했다. 특허 받은 유산균도 함유해 건강까지 생각했다. 칼로리 높은 송편에는 '제로 식혜'로 가볍게쫀득한 떡과 꿀, 콩 등 다양한 속재료가 조화로운 송편과 달짝지근한 맛에 쌀알이 씹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식혜는 함께 먹다 보면 어느새 접시가 비어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전통 디저트다. 하지만 송편의 경우 5~6개가 밥 한 공기 300kcal와 비슷할 정도로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칼로리의 식혜를 조절해서 먹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제로 칼로리 식혜가 등장해 더 가볍게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팔도의 비락식혜 제로는 비락식혜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로 버전이다. 제품 맛은 유지하면서 설탕과 당류, 칼로리는 제로로 만들었다.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운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만드는 식혜는 엿기름과 멥쌀 자체에 당이 함유돼 있어 당류, 칼로리 제로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밥알은 자체 공정을 통해 섬유질만 남겨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했으며 설탕 대신 대체당을 이용해 식혜 특유의 달콤함은 그대로 살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15 23:36:50[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에 복부 팽만감, 더부룩함, 포만감,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위와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이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한다. 검사를 해도 이상 없는 경우가 많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않고 소화제만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석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능성 소화불량은 생명과 관련된 치명적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소화제로도 해소되지 않는 소화불량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라고 19일 조언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진단하는 기준인 로마 기준에 의해 정의되는데, 지난 3개월간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소화불량 증상인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상복부 통증 △상복부 속쓰림 중 하나 이상이 지속될 경우 진단한다. 임상적으로는 만성적인 소화불량 환자가 기능성 소화불량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고, 내시경상 단순 위염 소견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대부분 기능성 소화불량에 해당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스트레스나 긴장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머리와 위는 자율신경으로 연결되어 있어 스트레스나 긴장만으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만성적인 소화불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한의학에서 △비만(痞滿; 상복부의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 △애기(噯氣; 트림) △탄산(呑酸; 신물의 역류), △조잡(嘈雜; 복부의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 △위완통(胃脘痛; 상복부 통증) 등의 병증에 해당한다. 담적으로 알려진 증상도 한의학의 고서에는 심하비(心下痞)로 표현되는데 기능성 소화불량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방 병원에서도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에 따라 위장의 과민성을 줄여주는 치료,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치료, 위 운동성을 정상화시키는 치료, 위장을 움직이는 신경계인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를 한다. 또한 한의학적 진단 방법에 따라 개인별 맞춤 치료를 하게 되는데 침, 뜸, 한약을 사용하게 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는 한약으로는 육군자탕, 반하사심탕, 소요산, 시호소간산, 내소화중탕 등이 있다. 이중 반하사심탕은 흔히 담적으로 알려진 심하비에 쓰는 대표적인 처방인데, 반하, 인삼, 건강 등이 주요 약재로 구성되어 있는 한약이다. 고 교수는 "반하사심탕을 투여한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5,525명 중 93%가 증상 호전을 보였고, 반하사심탕을 단독 혹은 양방과 병용치료한 경우 단일 치료에 비해 약 15%의 치료 효과가 증대되고, 재발율은 약 50%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일상 생활 습관이 특히 중요한데 기름진 음식과 폭식, 야식은 소화에 부담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도 식도,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에 부담이 되므로,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도 기능성 소화불량의 큰 원인이 되므로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만성적으로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방 병원에 내원해 한의학적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9 09:26:44[파이낸셜뉴스] 3000억원대 횡령 혐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직 BNK경남은행 직원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부장 이모(52)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159억여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한국투자증권 직원 황모씨(53)에게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11억35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약 14년에 이르는 장기간 횡령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전체 횡령액도 3089억원에 이른다"며 "범행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하고 차명계좌를 사용하는 등 수법과 죄질도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금융기관 및 종사자의 신뢰에 악영향을 끼쳤고, 무너진 금융시스템 신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남은행은 592억원의 손해를 입었고, 대외적인 신뢰도도 하락해 피해가 충분히 복구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황씨와 공모해 2014년 11월~2022년 7월 출금전표 등을 20차례에 걸쳐 위조·행사하는 방법으로 회삿돈 228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등 계좌로 보낸 후 임의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단독으로도 2008년 7월∼2018년 9월 같은 수법을 사용해 회삿돈 803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황씨는 이씨와 공모한 범행 이외에 이씨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내연녀 최모씨에게 범행에 이용한 PC를 포맷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검찰이 지난해 9월 이씨를 구속기소 할 때 공소장에 기재한 횡령액은 1437억이었다. 이후 검찰은 이씨의 1652억원의 추가 횡령 사실을 반영해 같은해 12월 법원에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이씨의 횡령액은 총 3089억원으로 금융권 역대 최대 규모다. 주범인 이씨 뿐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앞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씨의 부인 용모씨는 지난 4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씨의 친형은 이씨에게 자금세탁업자를 소개해 주고, 자금을 받아 이른바 '상품권 깡' 등의 방법으로 현금화하는 등 범죄수익 은닉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3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8-09 15:14:22[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컨디션과 스트레스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 김윤나 교수는 “수능 당일까지 꾸준한 체력관리가 필요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식사 습관 등 건강한 생활패턴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양한 증상과 문제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개인에 맞도록 전문적인 치료와 보약으로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6일 조언했다. 수험생은 심한 스트레스와 과로, 감정적인 문제, 그리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등의 문제로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긴장성 두통은 늦은 오후와 저녁에 잘 생기는 편이며, 통증이 수시로 재발하고 매일 반복되기도 한다. 증상은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조이는 느낌, 간혹 한쪽 부위에 국한된 통증 등으로 나타난다.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주고 가벼운 운동도 좋지만, 의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수험생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스트레칭과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 되는 측두근, 흉쇄유돌근, 후두하근, 승모근 4가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마사지를 하는 것이 도움된다. 김 교수는 “두통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수험생들에게는 학습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마사지로 풀리지 않는다면 침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하고 초초해지는 마음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험생은 대부분 피로감을 카페인 섭취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숙면을 방해해 만성적인 불면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카페인 음료보다, 진피차를 추천한다. 진피(귤차)차는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말려 달인 차로, 기를 소통시켜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귤의 향긋한 향은 불안한 마음과 기분을 환기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반신욕과 침실의 온습도 및 조명 밝기를 조절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수험생들은 식사에도 신경써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주신경이 긴장하고, 소화기, 호흡기, 장 같은 곳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화불량 증상은 식사 후 2시간이 지났음에도 위 안에 음식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은 불편한 느낌과 구역감, 상복부 팽만감, 상복부 통증, 잦은 트림, 속쓰림, 명치 부위의 불쾌하게 화끈거리는 느낌 등이 있다. 평소 부담없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고, 식사량을 늘리지 않는 것이 좋고, 아침식사는 하는 것이 뇌 활성화에 좋지만, 평소에 먹지 않았던 경우라면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다면,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유기산이 풍부해 위장기능을 활발하게 해주는 매실차와 전반적인 소화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생강차도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스트레스를 푼다고 매운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맵고 기름진 음식은 급체와 설사, 구토, 복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식후엔 바로 앉거나 눕지 않고 10분 정도는 제자리걸음을 하며 움직여야 소화가 잘되고 머리도 맑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6 09:18:47[파이낸셜뉴스] 병원에 가서 내시경 검사나 엑스레이 초음파 등등 여러 가지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도, 본인은 속이 불편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나는 분명히 불편함을 느끼는데, 검사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이렇게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일컬어, ‘기능성 소화불량’ 또는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섭취한 음식에 비해 과도하게 포만감을 느끼거나 음식이 계속 위속에 머무르는 듯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 복부 팽만감과 더불어 트림이나 방귀가 나오기도 한다. 또한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를 일으키기도 하며, 명치 부분에 통증이나 속쓰림을 느끼기도 한다. 보통 3개월 이상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 병원에서도 구조적인 병변이 없기 때문에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대증치료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 위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장은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 활동성이 떨어지면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이럴 때 이러한 운동성을 높이기 위해, 시계방향으로 배를 어루만져 주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차가운 자극도 위장을 경직시키고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배를 항상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날 거나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배에다 뜸을 많이 떴었는데, 요새는 핫팩을 더 많이 권유한다. 더불어 스트레스도 기능성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그래서 ‘신경성 위염’ 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진단명이 많이 등장하며, 여성에게 이 질환이 더 많이 나타나는 원인이기도 하다. 한의원에서 복부나 팔 다리에 있는 혈 자리에 침을 맞게 되면, 매우 회복속도가 빠른데, 경우에 따라서는 약침이나 추나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며, 이 때 한약을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6가지 질환에 대해 첩약 건강보험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기능성 소화불량이다. 즉 정부가 나서서 효과와 안정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 년에 10일분씩 2회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4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복용 가능한데, 만약 실손보험이 있는 경우에는 무한 반복 환급까지 가능하므로 매우 유용하다고 하겠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0 17:46:51[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동종 범죄로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았음에도 수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고 취급한 마약의 양도 많다"며 "지인들까지 동원하는 등 죄질과 수법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보복협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공범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1년여간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89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결심공판에서 오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또 2474만원의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26 11:44:01[파이낸셜뉴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지난 24일 유아인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유아인에 대해 징역 4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유아인의 지인 최모(33)씨에게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 씨의 법률대리인은 최후변론에서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적인 질환과 수면장애 치료 목적이었으며,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라 주장했다. 변호인은 “벌금형을 넘는 동종 전과가 없다”며 “배우로서 커리어에 큰 상처를 입고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과 함께 일해온 사람들을 실망시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아인도 직접 최후변론에 나섰다. 그는 "나의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앞으로 훨씬 건강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아껴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사회에 더욱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겪으며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내게 실망하신 분들, 나로 인해 상처 입고 피해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입한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공범인 지인 최모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이를 목격한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지인들과 귀국할 당시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정밀 감정 결과를 통해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검찰이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았고, 미국 현지에서 지인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 적발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되며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까지 유 씨가 투약한 것으로 확인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케타민, 레미마졸람, 미다졸람으로 총 4종류다. 유 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올해 1월 23일, 3월 5일에 걸쳐 1~3차 공판을 거쳤다. 그는 앞서 두 번의 공판을 통해 대마 혐의를 인정했고, 프로포폴 혐의는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다른 공소 사실에 대해서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유아인이 "유명 연예인으로서 재력과 명성을 이용해 5억원 상당의 돈을 들여 마약을 타인 명의로 불법 취득했다"라며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입막음을 시도하고, 지인들을 해외 도피시켜 한국의 사법 시스템을 경시했으므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유아인에 대한 선고기일을 오는 9월 3일로 지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5 06:16:21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 1차 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계기로 1·2차 전지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관계부처 합동 점검에서 119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소방청은 22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개최된 범정부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TF' 2차 회의에서 이같은 합동점검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1·2차 전지 관련 413개 업체 중 21%인 88개 업체에서 위험물 취급 관리 소홀 등 위반사항 119건이 적발됐다.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지정 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취급한 4건은 입건했고, 소량 위험물저장·취급 기준 위반 등 10건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불법 가설건축물을 사용하거나 방화문을 변경한 10건은 기관에 통보했고, 소방시설 불량 등 95건에는 조치명령을 내렸다. '재발방지 TF'는 경기 화성시 전지공장 화재 원인조사에서 발굴된 문제점과 현장 애로사항, 언론·국회·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현장 건의 사항 및 1차 회의 후 보완된 부처별 추진과제 등도 논의했다.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폭발 위험이 있는 전지 취급·보관 규정, 작업장 비상구 설치 기준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살펴보고, 근로자 안전교육 이행 관련 처벌 및 인센티브 강화, 열악한 중·소규모 제조업체의 경영 사정을 고려한 소화설비 지원 등 현장 요청도 공유했다. 배터리 폭발화재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1·2차 전지 제조업체의 건축 및 시설기준 개선, 온도·습도 등 환경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발화 조건을 사전 차단하는 화재 예방 기술 개발 등 부처별 추진과제 현황도 논의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7-22 18:14:53[파이낸셜뉴스] 배우 백윤식을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씨의 전 연인 A씨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백우현 판사는 22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혐의를 자백한다는 입장이지만 무고죄의 고의성은 부인하고 있다"며 "제반 사정에 비춰볼 때 피고인은 백씨를 고소할 당시 무고의 확정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민사상 채무를 피하기 위해 백씨가 합의서를 위조했다고 주장하며 무고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백씨는 형사처벌을 받게 될 위험에 처했고, 무고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방송 기자 출신인 A씨는 백씨와 결별 후 사생활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음에도 "백씨가 합의서를 위조해 재판 증거로 제출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22년 백씨와의 만남과 결별 등 사적인 내용이 담긴 자서전을 출간한 바 있다. 이에 백씨는 A씨가 합의서를 위반했다며 해당 자서전에 대한 출판·판매금지 가처분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백씨가 '사생활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위조했다며 고소했는데, 검찰은 A씨가 직접 합의서를 작성했음에도 위약금을 낼 상황에 처하자 합의서가 위조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고 재판에 넘겼다. 한편 백씨가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출판 및 판매 금지 소송은 1심과 2심 모두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하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22 15:47:40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트랜시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 'TADA'를 국내외 현장에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TADA 스마트 솔루션은 제조·조립 과정에서 부품 내부의 작은 기포, 파손 등을 체크하는 스캔 과정 진행 시 딥러닝 AI가 불량을 잡아내는 비전 검사 솔루션이다. 완벽한 품질의 부품 투시 이미지를 학습한 TADA 스마트 솔루션은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불량까지 잡아내 기존 93%의 검사 정확도를 99.9%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현대트랜시스 지곡, 성연 등 서산공장 7곳과 미국 조지아 파워트레인 공장의 54개 공정에 적용했다. TADA 엣지 솔루션은 비전문가도 쉽게 맞춤형 딥러닝 모델을 만들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생산 현장에서 소형 카메라를 통해 검사를 원하는 부품의 장착 상태, 개수 확인 등 생산 공정 이미지를 수집하고 라벨링 작업을 진행하면 TADA엣지 솔루션이 학습 후 불량 검사를 진행한다. 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 4곳에서 조립된 볼트 개수, 장착 상태, 접합 들뜸 검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현대트랜시스는 TADA 엣지 솔루션을 파트너사에 지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도우며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의 작업자 안전도 책임지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곡공장의 물류차량과 지게차 출입이 잦은 공간 4곳에 AI기반 감응형 CCTV를 설치해 작업자 주변으로 차량이 접근하는 위험사항이 발생하면 경보가 울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최종근 기자
2024-07-17 18:2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