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2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의 모회가 관계자가 경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중 구속 심사 당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화성시 장안면 단독주택에서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관리자급 전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리셀과 에스코넥이 국방부의 품질검사를 조작해 불량 배터리를 납품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2019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 수사 결과 아리셀은 2021년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줄곧 품질검사를 조작해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을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 역시 2017∼2018년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할 당시 시험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군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의 전현직 임직원 24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해왔으며, 입건한 피의자 중 혐의가 중한 A씨 등 3명에 대해 지난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참석을 위해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가 약속 장소인 법원에 나오지 않은 데다 연락조차 닿지 않자 소재 확인에 나선 끝에 자택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아리셀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초기 진화에 실패해 불길이 빠르게 번졌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23명 중 상당수는 외국인 노동자였다. 화재 원인은 리튬 배터리의 폭발로 추정된다. 초기 폭발 이후 연쇄적으로 다른 배터리까지 터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아리셀에선 최근 3년간 총 4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모두 리튬 배터리 폭발이 원인이었다. 이번에도 비상구 설치 미비, 안전 교육 부족 등 안전 관리 부실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사고는 한국 화학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리튬 배터리 제조 공정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해·위험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박중언 총괄본부장 등은 현재 구속 기소돼 오는 2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6 13:05:1612건의 화재 발생으로 결함 논란이 제기 된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사진) 2만5564대가 시정조치(리콜)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는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16일부터 시정조치(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다. 이번에 리콜되는 코나는 2017년 9월 29~올해 3월 13일 제작된 차량이다. 문제가 된 해당 차량들은 베터리 셀 제조 공정에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LG화학 관계자는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며,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며 "향후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에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 한 후 점검결과 과도한 셀간 전압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에 배터리를 즉시 교체한다. 이상이 없더라도 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된다. 또 경고 메세지를 소비자·긴급출동서비스 콜센터에 자동 전달된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이번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 현재 진행중인 결함조사를 통해 제작사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리콜 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0-08 17:35:05[파이낸셜뉴스] 12건의 화제 발생으로 결함 논란이 제기 된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2만5564대가 시정조치(리콜)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는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16일부터 시정조치(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다. 이번에 리콜되는 코나는 2017년 9월 29~올해 3월 13일 제작된 차량이다. 문제가 된 해당 차량들은 베터리 셀 제조 공정에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결함조사과정에서 검토한 다양한 원인 중에서 유력하게 추정한 화재 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 한 후 점검결과 과도한 셀간 전압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에 배터리를 즉시 교체한다. 이상이 없더라도 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된다. 또 경고 메세지를 소비자·긴급출동서비스 콜센터에 자동 전달된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이번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 현재 진행중인 결함조사를 통해 제작사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리콜 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0-08 15:27:01【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아이폰8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불량 신고가 중국 광저우에서도 발생했다. 대만과 일본, 캐나다, 그리스 등에서 발생한 불량신고 이후 애플이 대응조치를 밝힌 가운데 7번째 사례가 벌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태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9일 중국 관찰자망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저우에 사는 류모씨는 새로 구입한 아이폰8 플러스의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액정 부분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이번 불량 신고는 전세계적으로 7번째 사례에 해당된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 3일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을 인터넷 쇼핑몰인 징둥에서 구매했다. 이어 지난 5일 배송을 받고 포장을 뜯어 확인했을 때 이미 배터리가 부푼 상태였다고 전했다. 신고접수된 제품은 판매처인 징둥이 회수해 갔으며, 구체적인 불량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신고된 사례는 특히 지난 여섯 번의 사고가 배터리 충전시 발생한 것과 달리 대기상태에서 배터리가 부풀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관찰자망은 설명했다. 관찰자망은 "이번 사고가 우연인지 결함 문제이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중국 내에서 아이폰8 판매에 난처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제품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애플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로 손해를 입은 삼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배터리 불량 문제의 원인을 배터리 제조사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내에선 에플이 향후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배터리 부분에서 문제가 확인될 경우 배터리 제조사를 전면교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jjack3@fnnews.com
2017-10-09 16:50:50【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아이폰8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불량 신고가 중국 광저우에서도 발생했다. 대만과 일본, 캐나다, 그리스 등에서 발생한 불량신고 이후 애플이 대응조치를 밝힌 가운데 7번째 사례가 벌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태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9일 중국 관찰자망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저우에 사는 류모씨는 새로 구입한 아이폰8 플러스의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액정 부분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이번 불량 신고는 전세계적으로 7번째 사례에 해당된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 3일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을 인터넷 쇼핑몰인 징둥에서 구매했다. 이어 지난 5일 배송을 받고 포장을 뜯어 확인했을 때 이미 배터리가 부푼 상태였다고 전했다. 신고접수된 제품은 판매처인 징둥이 회수해 갔으며, 구체적인 불량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신고된 사례는 특히 지난 여섯 번의 사고가 배터리 충전시 발생한 것과 달리 대기상태에서 배터리가 부풀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관찰자망은 설명했다. 관찰자망은 "이번 사고가 우연인지 결함 문제이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중국 내에서 아이폰8 판매에 난처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제품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애플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로 손해를 입은 삼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배터리 불량 문제의 원인을 배터리 제조사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8 시리즈에 공급되는 배터리는 중국 ATL 등 4~5개사가 제작하고 있다. ATL은 10년 넘게 애플 아이폰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폴리머 배터리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배터리 폭발 논란을 낳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도 ATL 배터리가 사용된 바 있다. ATL과 10년 넘게 협력 관계를 맺어온 삼성전자는 배터리 불량 논란을 계기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ATL 배터리를 빼는 대신 삼성SDI와 일본 무라타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내에선 에플이 향후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배터리 부분에서 문제가 확인될 경우 배터리 제조사를 전면교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애플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배터리 불량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배터리 팽창 문제 관련) 주시하고 있다. 조사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7-10-09 14:05:00【 서산(충남)=최갑천 기자】"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휘발유를 대체하는 그 순간까지, SK 배터리팀은 계속 달립니다. 나도 같이 달리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찾은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배터리 공장의 대회의실 한쪽 벽에 최태원 회장이 직접 쓴 액자 속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진영 서산배터리공장 공장장(상무)은 "최 회장이 대전연구소 방문 당시 쓴 글인데 2012년 배터리공장을 가동하면서 공장으로 가져왔다"며 "공장 직원들이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루하루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산오토밸리에 위치한 서산배터리 공장은 석유기업에서 탈피하려는 SK이노베이션의 사업다각화 프로젝트의 전초기지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서산공장은 2018년 이후 7년간 100만대 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해 놓을 만큼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앞세워 글로벌 톱 배터리 제조사의 꿈이 영글고 있었다. ■연구시설같은 배터리공장 현재 가동 중인 서산배터리 1공장은 200m 남짓한 일자형 생산라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서산공장은 배터리 소재들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을 결합하는 전극 공정을 시작으로 조립과 화성(전해액을 주입해 전기적 성질을 부여하는 공정)을 거쳐 완성품인 팩까지 생산하는 일괄생산 체제가 돋보였다. 전체 공정은 100% 자동화로 진행됐다. 그래서인지 공장 바닥은 티끌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소음도 거의 없어 연구개발(R&D) 시설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현장 직원들은 개별공정 시스템을 관리하거나 불량검사, 팩 조립 등 일부 공정에만 투입됐다. 신동석 배터리품질보증팀 대리는 "외부 자극에 민감한 전기제품 특성상 티끌 하나가 불량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작업장 환경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공정은 반도체 공정에 못지않은 100~1000클래스(class) 수준까지 유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100클래스는 1세제곱피트(0.028㎥) 안에 100개 이하의 먼지수를 유지하는 것이다. 보통 의약품 제조공장이 1만클래스 수준이다. 이날 1~3라인으로 구성된 1공장 생산라인에서는 다임러와 기아차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할 전기차 배터리들이 쉴 새 없이 생산 중이었다. 신동석 대리는 "서산공장의 또 다른 경쟁력은 주력제품인 기아차 '쏘울EV'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배터리 셀을 맞춤형으로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도 글로벌 신형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들이 대거 생산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세계최고 비결 '전수조사' 서산공장이 가동 5년 만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잇단 수주를 따낸 데는 '전수 품질조사'라는 혹독한 품질관리도 숨어있다. 김태현 배터리생산지원팀장은 "공정마다 카메라, 검사기 등으로 실시간 품질검사가 가능한 '인라인 시스템'을 도입,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며 "여기다 제품을 출하한 후 사고가 나더라도 셀 제조 시기·방법 등을 배터리 팩의 바코드를 통해 추적할 수 있는 '셀 추적시스템'도 갖춰 사후 제품관리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임러 외에도 유럽 굴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미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도 배터리 공급 협의를 하고 있다"며 "배터리 공급까지 고객사들이 보통 일곱 번은 공장을 방문하는데 한결같이 생산라인의 청결도와 자동화에 깊은 인상을 받고 간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서산공장은 국내 완성차업체가 분기마다 평가하는 품질조사지수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공장 증설 순항…글로벌 톱 메이커 '눈앞' SK이노베이션은 올 초 베이징 배터리팩 공장(BESK) 가동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 규제로 중단되는 위기에도 서산공장은 풀가동 체제로 운영 중이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베이징 팩 공장에 공급해 베이징자동차 등에 공급해 왔다. 김진영 공장장은 "베이징공장이 보조금 이슈로 가동이 중단됐지만 국내외 다른 고객사 물량으로 대체가 가능해 서산공장 가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선수주·후투자' 방식의 배터리 사업전략도 우리 기술력과 제품이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은 증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톱 배터리기업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선다. 현재 서산공장은 4~6호 라인이 들어서는 2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메인 건물의 철골 공사가 막바지단계로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4~6호기가 완공되면 현재 연간 1.1GW(4만대) 규모인 생산능력이 3.9GW(14만대)로 대폭 늘어난다. 4호기는 내년 1월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공장의 규모는 1공장과 비슷하지만 고도화 공정을 도입해 생산능력은 3배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진영 공장장은 "2공장 건설은 한 치 오차 없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 2공장이 가동되면 곧바로 세계 톱 배터리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cgapc@fnnews.com
2017-05-01 16:53:22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갤노트7)의 발화 사고 원인은 배터리의 구조와 제조 공정상 불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부 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달 23일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해 발표한 갤노트7 사고 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스마트폰 배터리 불량이 사고 원인으로 판단한 정부는 스마트폰 배터리 신제품을 반드시 2년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 검사를 받도록 했다. ■갤노트7 발화 "배터리 불량 원인"... 삼성전자 조사 결과 동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갤노트7 1차·2차 리콜의 사고 원인이 배터리의 구조와 제조 공정상 불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국표원은 지난해 9월10일 배터리를 교체한 갤노트 7에서 다시 발화사고가 나자 지난해 10월11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발화사고에 대한 사고 조사를 의뢰했다. KTL은 원인 조사를 위해 제조사로부터 발화가 발생한 스마트폰 14개, 발화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스마트폰 46개, 배터리 169개, 제조사의 충방전 시험에서 배터리가 과도하게 팽창된 스마트폰 2개, 배터리 2개를 제출받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고제품(스마트폰)에서 배터리 부위가 스마트폰 기기 회로 부위에 비해 소손(불에 타 부서짐)정도가 심한 것을 확인했다. KTL은 2차 리콜시 사고 제품의 배터리에 대한 비파괴 검사와 분해를 통해 확인한 상당수의 배터리에서 양극탭과 마주하는 음극 기재 부분이 소손된 현상을 관찰했다. 1차 리콜 대상의 배터리에서도 음극 끝단이 곡면부 위치한 상태에서 배터리 음극판의 눌림이 발생해 내부 단락으로 발화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갤노트7 제품사고 조사협의회는 1·2차 리콜 제품의 배터리에서 발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 자체에 대해서는 전력 제어회로, 배터리 보호회로, 외부압력, 스마트폰 내부 배터리 장착공간 부족 등 여러 발화 예상요인에 대한 조사에서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배터리 신제품 2년마다 안전 검사 의무화 갤노트7 발화사고가 배터리 불량으로 판단한 정부는 스마트폰 배터리 신제품은 2년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 심사를 받도록 했다. 국표원이 이날 내놓은 '스마트폰 안전관리 개선 대책'은 최근 신기술이 적용돼 시장에서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인 일부 배터리는 앞으로 5년간 안전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행 배터리는 안전확인 대상 전기용품으로 대량생산 이전 단계에서 안전기준 시험만 시행한다. 하지만 안전인증 대상이 되면 2년에 한 번씩 공장심사를 받아야 한다. 기술혁신 과정에서 있는 제품을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안전인증 대상에 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표원은 오는 10월까지 휴대전화 배터리를 인증 대상 품목에 추가하도록 전기생활용품안전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안전인증 대상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오는 4월까지 과충전, 기계적 충격, 진동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는 시험 항목을 추가한 개정안도 만들기로 했다. 스마트폰은 배터리 온도 제어 등에 관한 내용을 안전기준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제품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 안전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소비자에 대해 사용중지 조치를 권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품안전기본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은 "갤노트7 사례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품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배터리 관련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갤노트 회수율은 97%로 3만여대가 회수되지 않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2-06 12:53:27아이폰5S 배터리 아이폰5S 배터리 일부가 불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테레사 브루어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극소수 아이폰5S와 관련, 배터리 충전을 오래 걸리게 하거나 배터리 생명 단축을 초래하는 제조 문제를 최근 발견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브루어 대변인은 "우리는 문제가 있는 폰의 소비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대체폰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생산상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기기에서 결함이 나타났는지 등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애플은 아이폰5S 배터리 외에도 최근 맥북 프로, 맥북 에어 등에서 배터리가 갑자기 방전되는 현상이 벌어져 구설수에 올랐다. 애플은 이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했으나 아이폰5S 배터리 문제는 하드웨어 차원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10-30 13:57:2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 배터리 내장형 제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전동킥보드 1개 모델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을 조치했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동킥보드·휴대용 선풍기 등 배터리 내장형 제품 82개 모델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전동킥보드 등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서 충전 중 발화, 사용 중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전동킥보드 '퀄리봇S1'(수입자명 퀄리스포츠코리아) 모델이 과충전 시험 후 전자회로에 발화 흔적이 발견돼 수거 등의 명령 조치를 받았다. 리콜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수입·판매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기술표준원은 리콜 조치된 1개 모델의 판매를 원천 차단조치하기 위해 24일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공개한다. 제품안전 국제공조 일환으로 OECD 글로벌리콜포털에 등록했다. 기술표준원은 수거되지 않은 리콜제품이 발견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370여개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했으며, 그 중 여름철 수요가 집중되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휴대용선풍기 등 82개 모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번에 우선발표했다. 전자담배·전기마사지기 등 배터리 내장형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는 9월 말 발표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7-23 10:29:3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대상이 5인승 이상 자동차로 확대 시행된다고 밝혔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30일 개정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12월 1일부터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대상 차종이 5인승 이상의 모든 차량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7인승 이상 차량에만 소화기 설치가 의무였다. 차량 화재는 엔진 과열 등 기계적 요인과 정비 불량 등 부주의, 교통사고 등 여러 원인이 있어 5인승 자동차 화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설치 의무를 확대하게 됐다. 의무 설치는 2024년 12월 1일 이후 제작·조립·수입·판매되는 자동차와 소유권이 변동되는 자동차부터 적용된다. 기존 등록된 차량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 차량용 소화기의 설치 또는 비치 여부는 자동차 검사 때 확인한다. 차량용 소화기는 분말소화기로 5인승 승용차에는 0.7kg 소화기 1개를 운전석 가까운 곳에 설치하면 된다. 특히 소화기 표면에 '자동차겸용' 표시가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해당 표시가 없는 일반 분말소화기와 에어로졸식 소화용구는 적법한 차량용 소화기가 아니므로 구매 시 유의해야 한다. 전기차 화재의 경우 배터리까지 불이 붙은 경우에는 차량용 소화기는 적응성이 없어 진압하기 어렵지만 그 이전 단계에서 화재 확산을 막는 데 유용하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개정법 시행에 앞서 지난해 시민의 교통수단 택시 2520대에 차량용 소화기를 지원해 차량 화재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택시 이용객들에게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사항을 홍보하는 사업을 펼쳤다.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차량용 소화기는 자동차 화재의 신속한 진압으로 시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면서 "개정 법령 시행으로 보다 안전한 자동차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6 12: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