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강원도 양양과 삼척 등지 불법 성인 게임장에서 50억 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 공간개설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장모 씨(41) 등 5명을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해당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30~60대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 등 불법 사이트 도박장 업주들은 2023년 9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양양·삼척 등 영동지역 불법 성인 게임장 3곳에서 50억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도박 참여자들에게 도금을 현금 또는 계좌로 이체받아 게임머니를 제공한 뒤 게임 결과에 따라 베팅 금액의 수수료 1%를 받고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환전해 줬다. 도박장 업주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또는 지인들을 통해 손님을 모집, 이들에게 합법적인 게임이라고 속여 도박에 빠져들도록 했다. 도박 참여자 중엔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계속 도박하다 1억 원까지 돈을 날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장마다 8개월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총 1억3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취득했고 도박 운영자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영동지역에서 불법 사이트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10개월간 충전과 환전 계좌 30여개 거래내역 10만여 건 분석, 총 50억 원에 달하는 도박자금 규모의 범죄수익금을 특정하고 도박장 운영진과 도박 참여자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얻은 범죄수익금 1억3000만 원에 대해선 기소 전 추징 보전을 결정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이 지역적 활동 무대에서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해 소규모 집단의 다양한 범죄 행태로 바뀌고 있는 만큼 조직폭력배들의 범죄 행위 및 도박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02 11:24:10[파이낸셜뉴스] 태국 수도 방콕 번화가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주인과 고객 등 한국인 7명과 태국인 2명이 체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방콕 경찰은 지난 21일 밤 방콕 번화가인 통로 지역의 한 건물을 단속, 불법 포커 도박을 하던 이들을 붙잡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들은 한국인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태국인 문지기 1명 등 나머지 용의자 7명을 불법 도박 가담 혐의로 각각 체포·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도박장 장소를 확보하고 문지기에게 도박장 운영 관련 지시를 했다. B씨는 딜러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현지 은행 계좌를 통해 도박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트럼프 카드와 도박 칩, 칩 교환을 기록한 장부, 현금 5만 밧(약 216만원)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A씨는 붙잡힌 날이 도박장 개설 첫날이었고 유통된 판돈은 약 20만 밧(약 865만원) 수준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국에서는 한국인이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다가 당국에 검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에서 한국인 등 대상으로 도박사이트 영업을 하던 한국인 2명이 태국 이민국에 체포됐고, 지난해 12월에도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13명이 한국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4 22:20:05[파이낸셜뉴스] 불법 사이버 도박 사범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버를 해외로 옮기는 수법으로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피하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처벌 수위를 강화하면서 외국과 다른 제도의 개선과 치료 인력·재원을 늘려야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년 만에 두 배 ‘껑충’...해외 서버 개설 16일 파이낸셜뉴스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불법 사이버 도박 1만169건을 적발하고, 1만249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적발 건수는 2021년 5216건에서 코로나19 집합 금지가 종료된 2022년 2838건을 대폭 줄었다가, 2년 만인 2024년 다시 4106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적발 건수가 늘어난 것은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도 밑거름이 됐다. 경찰청은 지난 2023년 9월~2024년 10월까지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특별 단속에 나서 9971명을 검거했다.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지난해 12월 불법 도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면서 참가자들에게 베팅을 하도록 한 일당을 붙잡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동남아시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운영한 불법 도박 사이트 규모는 300억원대에 달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지난 2018년부터 약 6년 6개월 동안 4000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한 중학교 동창들의 덜미를 잡았다. 불법 사이버 도박 사범이 늘어난 것은 경찰의 단속을 피해 해외로 서버를 이전하는 사례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것 또한 배경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접근성이 갈수록 쉬워지면서 경각심이 떨어진다는 원인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사이버 도박이 조직범죄로 변한 것은 오래됐지만 심화되고 있다"며 "서버 자체가 해외로 나가 있기 때문에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서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을 지냈던 이해국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법 사이버 도박의 무차별적 마케팅으로 노출 빈도가 높아졌다"며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도박에 대한 경각심은 오히려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35%만 재판행, 처벌강화·제도개선 그러나 형사재판까지 가는 경우는 일부에 그쳤다. 본지가 장 의원실을 통해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검찰이 '도박과 복표에 관한 죄'로 기소해 1심 형사재판을 받은 사건은 3594건에 불과했다. 적발된 사건 중 약 35%만 법정에 서는 셈이다. 이마저도 오프라인 도박과 도박장 개설까지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형사재판으로 넘겨진 수치는 더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우선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형법상 상습도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나, 상습도박이 아닐 경우 벌금 1000만원 이하 수준이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처벌 수위가 낮은 점이 사이버 도박과 관련된 사람들의 유인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제도적 보완과 중독자 치료 시스템 개선을 주문하는 전문가도 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현행법상 우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한 유일한 합법사이트인 '베트맨'을 제외하고 사이버 도박이 금지돼 있지만, 미국이나 동남아 등 타국의 경우 합법인 경우가 많아 해외에 서버를 차리고 우리나라로 송출하는 허점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가 전국에 60곳인데, 도박뿐만 아니라 알코올과 마약, 게임 등 다양한 중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인력과 재원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3-13 15:04:37[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상에서 수억원대 불법도박을 한 뒤 아내에게 허위자백을 종용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범인도피 교사, 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12월까지 광주 소재의 자택에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122회에 걸쳐 5억70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A씨는 지난해 3월 불법도박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아내에게 "남편의 계좌로 내가 도박했다"고 허위 자백하도록 한 함께 혐의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파악됐으며, 과거에 도박 관련 처벌 전력이 있어 재범 시 가중처벌을 받을 것으로 우려해 아내에게 허위 자백하도록 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범인도피교사는 국가의 형사사법기능을 해하는 범행으로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도 "아내의 허위 자백 후 피고인이 곧 자신의 범행임을 시인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4 14:30:16[파이낸셜뉴스] 본인들이 개발한 허위 코인 매매사이트를 내세워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의 자금을 세탁해 오던 일당이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붙잡힌 도박사이트 조직 중 일부는 연예인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으로 도박 광고를 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부산경찰청은 총책 A모씨(40대)와 대포통장 총책 등 7명을 유사행위 금지법 위반, 도박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불법 도박업체 관계자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직 프로축구 선수로 확인된 A씨 등 일당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 총 6만 6802명으로부터 1조 1000여억원 상당의 도박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이들은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현직 보안프로그램 개발자를 고용해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세탁을 가장한 허위 코인 매매사이트를 개발해 도박사이트 112곳으로부터 도금을 입금받았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 업자로부터 200여개의 계좌를 제공받아 도박자금을 입금받았다. 이번 사건은 자금세탁 신종 수법으로 확인된다. 도박사이트 회원들로부터 도금을 입금받기 위해 대포통장을 허위 코인 매매사이트를 연동시켰다. 이후 도박에 사용된 계좌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정지되거나 수사기관의 출석을 요구받으면 허위 코인거래 내역을 출력, 제출하며 처벌을 피해 왔다. 경찰에 따르면 도박사이트 입금내역 가운데 청소년 도박가담자도 80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기본 조사를 거쳐 선도심사위원회에 연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B모 불법 도박사이트는 연예인들의 얼굴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영상으로 도박 광고를 만들었다”며 “이 광고가 다수의 청소년들이 도박사이트에 가입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관계자는 “적발한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폐쇄 조치했다. 또 범죄수익금 7억 3000여만원에 대한 탈루 세금 환수를 위해 국세청에 조세 탈루 자료를 통보했다”며 “세탁 조직과 연계된 도박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추가 공범 검거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20 11:07:21[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다수의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처벌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기소된 신모(5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신씨는 2022년 1월 말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영리 목적으로 7곳의 도박 장소를 개설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신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원에게서 불법 도박사이트의 접속 코드와 매장 관리자 코드를 받아 도박 게임을 제공하는 매장 7곳을 개설했다. 그는 이를 통해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베팅한 총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와 베팅해서 잃은 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를 합산한 돈을 챙겼다. 신씨는 원주에서 수익 분배를 조건으로 일명 ‘바지 사장’을 내세워 성인 PC 게임장을 차리거나, 성인 PC 게임장 운영자와 짜고 손님들이 온라인 도박을 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그는 원주에서 5곳, 울산과 경북 경주에서도 각 1곳씩 총 7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다. 신씨는 2021년에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돼 2023년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재판부는 “(신씨가) 2023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음에도 도박사이트를 관리·운영하며 다수의 게임장 운영자와 공모해 도박 장소를 개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기록상 명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게임장 영업구조와 이익분배율에 비추어 보면 이로 인해 피고인이 취득한 이익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벌금형 전과 1회 외에 동종 전과가 없는 점과, 일정 기간 미결구금 되어있던 점 등을 참작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신씨는 지난 9월 구속됐다가 이번 판결로 풀려났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항소심은 춘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소희는 지난 9월 모친의 구속 소식에 본인과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당시 한소희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5 08:44:02불법 도박 사이트 20여개를 운영하면서 2조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총책이 국제 수사 공조로 해외에서 결국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범죄수익금으로 부가티, 리처드밀 등 슈퍼카와 고급 시계를 구입했고 최고급 주택에서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는 22일 국민체육진흥법 및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총책 A씨(35)를 지난 3일 필리핀 세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23개를 운영하면서 도박금 2조원을 송금받은 혐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수수료 명목 등으로 2000억원대의 범죄 수익을 챙겼으며, 이 돈으로 470억원 상당의 호화 부동산과 50억원 상당의 부가티·페라리 등 슈퍼카, 6억원 상당의 리처드밀 시계 등 사치품을 구매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2019년 5월 필리핀으로 출국한 A씨는 5년 6개월 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면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2월에는 베네수엘라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한 부산지검은 A씨 관련 여성이 필리핀에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지 파견 수사관에게 전달했다. 파견 수사관은 여성의 숙소를 파악, 추적해 세부섬에 은신해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현재 필리핀 비쿠탄 외국인수용소에 수감됐으며 긴급 범죄인인도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서민지 기자
2024-12-22 18:41:54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불법으로 홀덤펍을 운영해 오며 도박 행위를 일삼은 업주와 도박 가담자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잡혔다. 이 가운데 현직 경찰관도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관광진흥법 위반,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업주 A씨(30대)를 구속 송치하고 운영진 12명과 도박 참여자 13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께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진구에 불법으로 홀덤펍을 운영해 오며 총 36여억원 규모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주 A씨는 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바일 메신저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도박에 참여할 이들을 모집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 또 지인을 비롯해 인증된 손님만 받았으며 그렇지 않은 이들은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박에 참여한 131명 중에는 부산진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경찰관은 현재 직위에서 해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진구 내 도심에서 홀덤펍 도박장이 운영된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도박에 가담한 경찰관은 추후 청문회에서 징계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8 17:43:02[파이낸셜뉴스]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불법으로 홀덤펍을 운영해 오며 도박 행위를 일삼은 업주와 도박 가담자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잡혔다. 이 가운데 현직 경찰관도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관광진흥법 위반,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업주 A씨(30대)를 구속 송치하고 운영진 12명과 도박 참여자 13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께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진구에 불법으로 홀덤펍을 운영해 오며 총 36여억원 규모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주 A씨는 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일반적인 홀덤펍은 카지노 컨셉의 바로, 보통 구매한 술과 음식만큼 칩을 받아 카드게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금을 걸고 게임을 하거나 금품이 오갈 경우 형법 제247조 도박장 등 개장죄가 적용돼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바일 메신저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도박에 참여할 이들을 모집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 또 지인을 비롯해 인증된 손님만 받았으며 그렇지 않은 이들은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박에 참여한 131명 중에는 부산진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경찰관은 현재 직위에서 해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진구 내 도심에서 홀덤펍 도박장이 운영된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도박에 가담한 경찰관은 추후 청문회에서 징계 절차를 밟게 된다”며 “도박은 이번 홀덤을 비롯해 사회 내부적으로 재산 탕진 유발과 도박 중독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이를 방지하고자 앞으로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8 13:36:13[파이낸셜뉴스] 강남 한복판에서 수백억원의 판돈이 오간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회원제로 도박장을 운영하며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4일 관광진흥법 위반(유사행위 등 금지), 형법(도박장소개설) 등 혐의로 54세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딜러인 41세 여성 B씨 등 20명은 도박 혐의 방조로, 도박장 회원인 56세 남성 C씨 등 13명은 형법(도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로 넘겨졌다. 불법도박장의 총책인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강남구 역삼동 등에서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개설 및 운영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월 경 강남 한복판에서 해외 카지노와 연계된 회원제 불법 도박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A씨 일당은 필리핀에 위치한 카지노의 생중계 영상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다. 필리핀의 카지노 본사가 바카라 생중계 영상을 부 본사로 중계하면 총판과 거래한 A씨 도박장에 영상이 송출되는 식이다. A씨 도박장에는 테이블과 생중계 송출용 모니터, 딜러와 회원들이 한 방에서 바카라 등 도박을 진행했다. 이들은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원제로 도박장을 운영했다. 도박장을 이용한 이용자가 주변 지인을 초대하거나 추천하는 형식이다. 외부 노출 최소화를 위해 이들은 추가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다. 건물 외부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통제하기도 했다. 또 일당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속칭 '떴다방' 식으로 14여개월 동안 세 차례 사무실을 옮겨 운영했다. 이들은 강남 논현동과 신사동, 역삼동 순으로 업장을 옮겨 다녔다. 외부 시선을 피하기 위해 일반 오피스 건물에 입주하고 일반 사무실로 임차를 진행한 것도 드러났다. 경찰은 500여명의 회원이 A씨의 불법 도박장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약 650억원이 거래액을 통해 도박자금으로 사용된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과 도박장 등을 압수수색해 부당수익금 2억500만원가량을 압수했다. 도박장 회원들의 나이대는 40~50대로 4억원가량을 잃은 C씨가 가장 큰 금액을 잃은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도박장 계약을 맺고 자금을 사이버머니로 환전한 국내 총판과 해외 총책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도박 사이트를 설계해 운영하는 총책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06 13: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