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통역과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해 왔던 미즈하라 잇페이(40)의 도박 사실을 몰랐다며 불법도박 연루설을 부인한 가운데 추가 도박 스캔들이 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디 애틀랜틱은 최근 홈페이지에 ‘오타니 쇼헤이의 도박 스캔들은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작가 키스 오브라이언은 미즈하라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450만달러의 도박 빚을 갚아주기로 했었다’고 말했다가 다시 번복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스캔들의 세부 사항의 실체적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구는 1989년 이래 가장 큰 도박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가장 시장성이 높은 스타인 오타니가 연루돼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결과가 어떻든, 미즈하라가 야구가 아닌 축구와 다른 스포츠에 돈을 건 혐의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라며 “스포츠의 최고 스타가 잠재적으로 불법적인 도박과 송금에 어떤 식으로든 연루됐다는 의혹은 이제 막 개막한 야구계에 악몽”이라고 적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불법도박 연루설을 부인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으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내 계좌에서 돈을 훔쳤다. 내게는 거짓말했기 때문에 나는 그의 계획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나는 (그에게) 어떤 내기를 하거나 부탁한 적이 없다. 내 계좌에서 누군가에게 송금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거듭 무관함을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7 21:46:1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자신의 통역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해 왔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절도 및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오타니 쇼헤이는 미즈하라의 소행을 몰랐고 도박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6일 일간스포츠 등 다수의 일본 스포츠 매체들은 미즈하라 불법 도박 연루설과 관련한 오타니의 기자회견을 일제히 전문을 실어 보도했다. 오타니는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 12분 동안 최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통역 윌리 아이어토와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오타니는 "내가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면서 거짓말을 해왔다"며 "지금 심정은 충격을 넘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사실은 지난 21일 외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미즈하라가 최근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을 훔쳤다. 절도 금액은 최소 450만달러(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전담 통역을 맡았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에 빠져 돈을 탕진했고 오타니의 돈에까지 손을 댔다. 미즈하라는 이런 사실을 서울시리즈 첫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미팅에서 고백했고 다저스 구단은 지난 21일 그를 해고했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통역이 도박했던 것을 몰랐다고 부인했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면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 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진술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오타니는 자신도 해당 미팅 자리에서 미즈하라가 도박을 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영어로 말해 모두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미팅 자리에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야구는 물론이고 어떤 스포츠 종목에도 베팅을 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대신 해달라는 부탁도 한 적이 없다"며 "도박업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으며 도박업자에게 빚을 갚는 것을 동의한 사실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미국 국세청도 미즈하라 사건을 조사 중인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이와 별도로 관련 정보를 취합해 조사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26 08:26:3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18일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이 또 다시 등장했다. 이 지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성남시에서 활동한 국제마피아파 핵심 조직원 박철민씨가 수감 중 자필로 작성한 진술서와 공익제보서 등을 공개하며 이 지사를 압박했다. 김 의원은 박씨의 사실확인서와 진술서 내용을 통해 이 지사가 2007년 이전부터 조폭과 연계해 돈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특히 국제마피아파가 이 지사 측에 줬다고 주장하는 '현금다발' 사진도 함께 스크린에 공개하며 "수십차례 걸쳐 20억 정도 지원했다. 현금으로 지원할 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불법 도박 사이트로 돈을 벌고 이 지사의 스폰이 되라고, 코마트레이드가 도박 사이트, 자금세탁회사인 줄 알면서 특혜를 줬다"며 "이 지사의 측근을 코마트레이드 직원으로 등재해서 월급을 주기도 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지사가 구단주인 FC성남과 코마트레이트가 후원 협약을 맺었고, 이 지사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회사를 성남시 우수기업으로 표창했다"며 "이재명 보스라는 호칭이 있을 정도로 잘 챙겼다. 수괴급으로 처벌받아야 한다, 국제마피아파와 유착관계가 긴밀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명백히 허위사실을 국민에게 보여줘서는 안 된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예전에 처벌받았을 것"이라며 "이런 거 비슷한 것이라도 있었으면 이 자리 못 왔다.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진실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위임권한을 활용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제시하고 명예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인데 법적 조치 안 할 수가 없겠다. 국회의원이라도 저도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아무 근거 없는 소위 조폭의 일방 주장을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0-18 12: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