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가 공개 첫 주 동안 3일 만에 93개국에서 1위 기록을 최초로 쓰는 등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공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도 불법 시청 정황이 포착돼 강경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Douban)에는 '오징어게임3' 관련 리뷰가 2만1000여 건 등록됐으며 별점 평가에는 5만5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징어게임3’가 지난달 27일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동안 5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불법 유통-시청'을 통해 ‘오징어게임3’를 시청했다는 뜻이다. 중국 내에서는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현지 이용자들이 '오징어게임3'를 불법으로 시청한 뒤 리뷰를 남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내에서 불법 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또한 서 교수는 "부끄러움조차 없는 태도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제라도 중국 당국이 나서 자국민의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오징어게임' 시즌1과 시즌2도 중국 내에서 불법 복제물 유통과 무단 시청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법 유통에 대한 국제적 대응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4 09:31:37[파이낸셜뉴스] 전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인 백광현씨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측근들의 불법행위를 알리겠다며 새로운 증거를 들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백씨는 이 후보 측근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당시 검찰의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미리 알았다고 주장하며 판·검사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백씨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일당은 지속적, 계획적으로 위법한 행위를 반복해서 저질렀다"고 밝혔다. 백씨는 PC 하드디스크를 공개하며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 시절 당시 이재명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정무직 공무원이자 대장동 사건 초기에 언론에서도 주목했던 인물의 PC하드"라며 "이재명의 최측근이 자신의 지인에게 맡아 달라고 부탁한 이후 찾아가지 않은 물건"이라고 소개했다. 백씨는 수사기관과 이 후보의 유착을 의심했다. 백씨는 이 후보의 최측근간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며 이들을 고발했다가, 2년여 간 해당 사건의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백씨는 "이 하드를 전달 받았을 당시 이재명 최측근 비서에게 지인이 들었던 말은 '곧 검찰 압수수색이 나온다고한다. 그러니 당신이 맡아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리고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뉴스에는 '검찰, 성남시청 압수수색'이라는 타이틀이 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성남시는 어떻게 검찰의 압수수색 여부와 정확한 날짜까지 알고 있었던 것인가"며 물었다. 이어 백씨는 "얼마 전 대장동 재판 법정에서는 '통진당 사태 당시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가 김수남, 곽상도를 통해 수사 선상에 올라있던 이재명을 빼주었다'라는 증인의 증언이 있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이재명의 예전 선거법 사건 당시 '판사들에게 미리 손을 써놓았다'는 측근의 육성 파일도 JTBC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며 "일부 정치검사, 부패한 판사들과 결탁 혹은 부당거래를 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따졌다. 백씨는 자신을 "고발 말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고소해달라"며 "만약 수사의지가 있는 기관이 요청을 해온다면 증거제출은 물론이고 출석, 조사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저의 증거 공개 기자회견이 오늘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씨는 이 후보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사용 등을 주장했다가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2023년 민주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07 17:46:3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 직후 각국 시청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법 시청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또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3만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 되지 않고 있으나 이러한 정황을 놓고 봤을 때 중국 누리꾼들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 교수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 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와 큰 논란이 됐다"며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멕시코, 터키, 브라질 등을 포함한 총 41개 국가에서 TOP 10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0 09:13:3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불법시청하는 네티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3만건의 리뷰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터키, 필리핀, 베트남을 포함한 총 41개 국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0 09:01:16[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약 23억원의 빚을 진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성인 인증 없이 도박 콘텐츠에 접속 가능한 유튜브와 산업계 생태계를 망치는 불법 OTT, 웹툰, 웹소설 사이트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더 요구된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경찰청에서 제공받아 공개한 ‘도박 범죄소년 및 촉법소년 검거 현황’에 따르면 도박으로 입건된 범죄소년은 2015년 59명에서 올해 8월에만 328명으로 10년 새 5.5배 폭증했다. 2020년까지 통계에 잡히지 않던 만13세 미만 촉법소년은 올해 45명이나 검거됐다. 도박 범죄소년은 형사 입건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는데, 초범이거나 판돈 50만원 미만이면 훈방 처분되고 500만원 이상일 경우 형사 입건된다. 치료를 요하는 청소년 고도 도박 중독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27명이던 만19세 이하 청소년 도박 중독 환자 수는 2024년 181명으로 뛰었다. 저연령 환자도 급증해 올해에는 만10세 도박 중독 환자도 발생했다. 청소년 도박 중독 치유상담 인원 또한 증가해 2017년 503명이던 청소년 상담자는 2024년 7월 2349명에 달한다. 청소년 도박이 급증한 시기는 코로나 직후 불법 도박 사이트가 창궐한 시기와 맞물린다. 2022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실태조사 당시 100조 규모로 추산됐다. 청소년이 불법 도박을 접하게 되는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불법 OTT, 웹툰, 웹소설 공유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광고 노출 배너를 통해 들어가거나 친구 권유로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최근 들어서는 유튜브를 통해서 불법 도박을 접하는 추세다 . 유튜브에서 ‘바카라’를 검색할 경우 수십 개의 실시간 생방송을 성인인증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댓글란에는 불법 도박사이트 주소가 도배돼 누구든 접근이 가능하다. 강유정 의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몇 년째 청소년 불법 도박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받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전무하다”며 “유튜브에서 누구나 성인인증 없이 도박을 시청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방치한 문제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5 10:04:51[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눈물의 여왕'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으며, 현재 4만600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 '불법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3 09:41:47[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의 흥행을 조롱해온 중국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불법시청을 해 이미 리뷰 화면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을 보면 '파묘'의 리뷰 화면이 생성돼 있고, 현재 65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 '파묘'가 정식 개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엑스(옛 트위터), 웨이보 등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파묘에 등장한 배우의 한자 문신 분장을 조롱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가스 지드래곤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라고 비꼬았다. 서 교수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 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10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는 '파묘'(감독 장재현)는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 133개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10:11:10국민의힘과 정부가 '제2의 누누티비' 근절을 위해 K-콘텐츠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한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월 31일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 민당정협의회'가 종료된 후 이같이 밝혔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는 지난 4월 정부 압박과 트래픽 급증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았지만, 정부의 차단망을 피해 비슷한 서비스가 또다시 생겨나면서 콘텐츠 업계의 우려가 터져나왔다. 이에 당정이 불법 유통 서비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도둑 시청'은 콘텐츠산업 생태계 전반을 교란할 뿐 아니라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공정과 상식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는 점에 민당정은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우선 당정은 콘텐츠 산업계 요청에 따라 불법 유통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은 저작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때 피해자가 받은 손해액으로만 규정하고 있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당정은 콘텐츠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고 대법원 양형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양형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앞선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콘텐츠 불법 유통 행위자에 대해 피해자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해당 개정안은 불법 사이트 운영행위와 함께 관련 링크를 게재하는 행위도 저작권 침해 행위로 규정했다. 또한 불법 복제물 수거·폐기·삭제 시 관계 부처에 현장 조사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불법 유통 근절에 대한 필요성은 여야가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 의원은 문체위에서 조속히 저작권법 개정안을 합의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범정부적 대응에 나선다. 문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 간 상시 협력을 통해 '불법유통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차단→운영자 수사'를 신속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당도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예산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정부의 콘텐츠 불법유통 차단망을 피해가는 사이트도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심의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외에 서버가 있는 사이트 수사를 위해 한-미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국제협약 가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 캠페인도 진행한다. 저작권을 존중하는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저작권 보호 서포터즈 활동을 추진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정은 이날 협의회에 의견으로 제시된 신고포상제 적용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7-31 18:37:3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를 공식 문제 제기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국가판권국과 함께 5일, ‘제16차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를 비대면으로 개최해 디지털 시대의 양국 저작권 과제를 논의한다. 이어 정부 간 회의 이후에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국 판권보호중심이 주관하는 ‘제16차 한중 저작권 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양국 정부 간 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저작권법 입법 동향과 온라인 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 현황 등을 공유한다. 특히 우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중국 내 저작권 침해 사례를 제시하며, 우리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대응과 합법 유통 활성화를 위한 중국 판권관리국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 문체부와 중국 국가판권국은 2006년에 체결한 ‘저작권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매년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 및 저작권 포럼’을 개최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중단했다가 최근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소통해 포럼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제16차 한중 저작권 포럼’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환경하에서의 저작권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양국 정부의 법·제도 동향과 저작권 산업 동반성장 전략 등을 살펴보고 의견을 교환한다. 우선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저작권 쟁점을 다룬다.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철남 교수가 온라인 플랫폼 환경에서의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OSP)의 역할과 책임, 대체 불가 토큰(NFT) 플랫폼과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환경에서의 저작권 현안을 살펴본다. 중국 사회과학원대학 인터넷법치연구센터 리우샤오춘 센터장과 차이나 모바일 미구공사 법률공유센터 자레이(贾磊) 센터장이 중국 온라인 환경에서의 저작권 제도, 개정법 및 관련 판례 등을 발표한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환경에서의 저작권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텐센트연구소 천멍 선임 연구원이 중국 온라인 플랫폼 환경에서의 산업 분야별 쟁점을 설명하고,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정책법률연구소 김현숙 소장은 음악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저작권 산업 전반의 주요 쟁점을 공유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번 회의는 양국 저작권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다. 이번에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양국 모두 온라인 플랫폼 환경에 적합한 제도와 저작권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회 울림을 주는 대사와 연기로 세계 20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하고, 미국 CNN에서 그 인기를 보도할 정도로 국내외 반향이 크다. 지난 4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시청률은 전국 14.9% 수도권 16.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분당 최고 17.8%까지 치솟으며 상승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는 7.5%로 전 채널 1위를 기록,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으로, 2013년 멘티로 사업에 참여한 뒤 영화 ‘증인’의 각본으로 제5회 롯데시나리오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05 13:57: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동인천역과 주안역, 부평역 등 15개 인천시 역세권 지하도상가 상인 200여명이 6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하도상가 상인들은 지난 1월 인천시가 역세권 지하도상가의 양수.양도와 재임대(전대)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자 조례가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시는 그 동안 상인(임차인)들이 지하도상가 리모델링 과정에서 개.보수 공사를 벌이는 대가로 10여년간 임차기간을 연장해줬다. 이로 인해 장기간 점유가 가능해지면서 사유화 인식고착, 권리매매, 재임대로 인한 부당 이익 발생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권익위와 행정안전부 권고, 감사원 감사지적 시민사회 및 시의회로부터 시정요구 등에 따라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 상인들은 당초 이날 집회를 인천시청 데이터센터 앞 인도에서 열 예정으로 집회신청까지 했으나 불법적으로 시청 50m 안 민원실 앞까지 들어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가량 북과 징, 꽹과리를 치며 시위를 벌였다. 국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시기에 상인들 300여명이 모인 것도 문제지만 이들 시위로 인천시청의 서쪽 정문과 후문이 가로막혀 자동차를 타고 민원실에 가려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더욱이 이날 경찰과 경찰기동대가 미리 출동해 있었으나 상인들이 시청 내 민원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도록 제지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이날 집회를 벌인 지하도상가 집행부를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시위를 벌인 지하도상가 집행부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06 14: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