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축구선수 황의조(33)의 항소이유서 내용이 공개됐다. 21일 KBS에 따르면 황의조는 지난달 항소심 재판부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2명으로 파악됐다. 1심은 피해자 1명에 대해서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으나 황의조가 영상통화 중 몰래 녹화한 다른 피해자 1명에 대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해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는 등의 이유로, 황의조 측은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93페이지 분량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한 황의조는 국위선양을 강조하며 내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을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로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이 확정될 경우 "국가대표로서의 삶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 실형이 확정될 경우 그때부터 5년간, 집행유예를 받으면 기간 만료일부터 2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즉 황의조가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국가대표 활동은 힘들어지게 된다. 한편 피해자 측은 황의조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며, 재판부는 다음 달 24일 한 차례 더 재판을 연 뒤 양측 최종 진술을 듣고 변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3 14:07:18[파이낸셜뉴스] 길어지는 여름 무더위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예년보다 열흘 일찍 문을 연 가운데, 피서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법촬영 범죄 대책도 강화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21일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2개 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 6곳에 불법촬영 자동 탐지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탐지기는 화장실 내 카메라 등 촬영기기를 24시간 탐지하고 있다. 촬영물 파일을 메신저 등으로 불법 송출하는 데이터를 원천 차단한다. 화장실 내 불법 촬영 사진·영상물과 같은 데이터 전송이 감지되면 구 관리부서와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등에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실시간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총 59곳의 공중화장실 전체에 해당 탐지기 설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예산 등 여건 확보를 통해 불법촬영 자동 탐지기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산의 나머지 6개 해수욕장은 내달 1일 동시 개장한다. 그 가운데 다대포 동측해수욕장이 30여년 만에 재개장한다. 동측 해수욕장은 당시 심각한 백사장 소실로 인해 폐장됐으나 2016년부터 연안정비사업을 벌여 지난해 10월 호안 정비와 백사장 복원을 마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3 13:05:00[파이낸셜뉴스]'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3)가 2심 첫 재판에서 1심의 징역형 집행유예가 무겁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해자 측은 1심 선고 뒤 일상이 무너졌다면서 엄벌을 탄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정래·진현지·안희길 부장판사)는 1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황씨의 2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황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반성하고 있고 합의도 했다"며 "다행스럽게도 사진으로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피해가 다소 작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과도 없고 그동안 축구선수로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형이 다소 무겁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측 변호사가 나와 황씨에 대한 엄벌을 요청했다. 피해자 측은 "(황씨가) 국가대표 선수이고 팬이 많으니, 인터넷상에서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며 "피해자는 정신과 상담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심 선고 뒤 "피고인은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피해자는 한 번 더 일상이 엉망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황씨가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형사공탁한 점, 제3자의 범행으로 촬영물이 SNS에 유포됐으나 황씨가 해당 범행에는 가담한 바가 없다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한 1심 판결을 비판하기도 했다. 황씨는 이날 별다른 말 없이 재판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4일 한 차례 더 재판을 열고 양측 최종 진술을 듣고 변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황씨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피해자 2명의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피해자 1명에 대해서는 혐의를 유죄로 봤지만 황씨가 영상통화 중 몰래 녹화한 다른 피해자 1명에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4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관계 장면을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하고 범행 횟수와 촬영물의 구체적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황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과 상당한 금액을 공탁한 점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19 17:25:32[파이낸셜뉴스] 국내 한 항공사의 객실 사무장이 취항지인 싱가포르에서 여성 부하 승무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현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싱가포르 국영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인 객실 사무장 A씨(37)에게 4주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동료와 함께 머문 시내 호텔에서 여성 부하 직원인 B씨의 방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사건 당시 피해 직원인 B씨는 A씨를 비롯한 동료 승무원들을 자신의 객실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다. A씨는 이때를 틈타 카메라를 화장실에 놓고 수건으로 덮어 숨겨 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씨가 손을 닦으려다 전원이 켜진 카메라를 발견해 호텔 직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범인으로 특정됐다. A씨는 범행 다음 날 일단 귀가 조처돼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달 16일 현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싱가포르로 돌아간 당일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검찰은 "피해자는 피고인을 멘토로 여기며 신뢰하고 존경해 왔기에 이번 범행으로 특히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A씨와 피해자가 소속된 항공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일을 매우 엄중히 인식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는 범행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으며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3 18:26:27[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12일 오전 대전역에서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함께 역사 내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여름 휴가철 역과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불법촬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범죄 발생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역 역무원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화장실 등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시설에 의심기기 설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범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펼쳤다. 또한 화장실 내 소형 카메라나 용의자 발견 시 역무원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의 역할과 대응 방법, 인계 절차 등에 대한 실무 교육도 벌였다. 코레일은 유관기관과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역사 내 범죄 예방을 위한 점검과 캠페인 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불법촬영 근절을 위해 철저한 현장 점검과 대응체계 강화로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철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2 16:11:28[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역사 내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 훈련에 나섰다. 코레일은 12일 오전 대전역에서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함께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합동 점검과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휴가철 철도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범죄 경각심을 높이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코레일과 철도경찰은 고객 이용이 잦은 화장실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의심기기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범죄 경각심 제고를 위한 캠페인도 펼쳤다. 또 화장실 내 소형 카메라나 용의자 발견 시 대응 절차와 인계 방식에 대한 실무 교육도 병행했다. 2023년 철도경찰 통계에 따르면 전국 역·열차 내 불법촬영 적발 건수는 517건에 달한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범죄 예방을 위한 점검과 캠페인 활동을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불법촬영 근절을 위해 철저한 현장 점검과 대응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철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2 14:43:37[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김지수)의 친오빠 김모 씨가 불법 촬영 의혹에 휘말렸다. 2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블랙핑크 지수 오빠에게 몰카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의 경험담이라며 지수의 친오빠가 자신과 성관계를 맺는 모습을 동의없이 촬영해 지인들에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 외에 다른 여성의 불법 촬영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연예매체 일간스포츠를 통해 "사실무근이다. (글 작성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 예정이며 현재 법무법인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수의 소속사 블리수도 "현재 사안을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수는 2023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소속사 블리수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8:40:19[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교제한 여성들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명문의대생 김모씨(25세)에게 2심에서 징역형을 구형했다. 변호인 "평생 모범적으로 자라온 학생" 선처 호소 27일 뉴스1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 제1-3부(부장판사 윤웅기 김태균 원정숙)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는 2022년 9월 26일부터 2023년 4월까지 16차례에 걸쳐 교제했던 여성을 포함한 2명의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여성들의 사진 100여장 이상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김씨에게 징역 1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등록정보 공개 고지명령·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평생 모범적 학생으로 자라왔고 이런 범죄를 저질러 법정을 서게 됐다는 것 자체가 나와 같은 변호사, 피고인의 부모 모두에게 충격적"이라며 최후 변론을 했다. 이어 "입시를 마치고 성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미성숙하고 철이 없었던 나이였던 점과 한 번의 잘못으로 장래의 기회를 다 잃어버리기에는 너무 가혹한 어린 나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법정에 선 김씨는 "제가 한 잘못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됐는지 뒤늦게 깨닫고 매일 반성하고 있다"며 "제가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는 두려움보다는 제가 저지른 죄가 피해자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검찰, 징역형 구형... 내달 24일 선고 재판부는 내달 24일 오전 10시 30분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앞서 김씨는 1심에서 "염치없지만 의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원래 목표했던 진로가 아닌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기피 과인 응급의학과를 선택해 지금의 잘못에 대해 속죄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024년 7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 제한 명령을 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7 13:42:22[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시즌 7호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의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26일(한국시간) 코니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쉬페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코니아스포르를 2-1로 꺾었다. 황의조는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의조는 선제골 이후 2분 뒤 유수프 외즈데미르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코니아스포르는 후반 7분 메흐메트 나이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알라니아스포르는 추가 실점 없이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알라니아스포르는 승점 42점을 기록,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에 자리하며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16위 보드럼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한편, 황의조는 현재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6 13:29:53[파이낸셜뉴스] 수십명의 여성 승객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일본의 한 50대 전직 택시 기사가 현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경시청은 전직 택시기사 A씨(54)를 성폭행 및 불법 촬영 등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택시에 20대 여성 B씨가 탑승하자 약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후 자기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그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의 머리카락에서는 수면제가 검출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약 50명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영상물을 발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2008년부터 50여명의 여성을 성폭행하는 영상과 사진 3000건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에는 10대 여성에게 택시에서 수면제를 먹이고 현금 4만엔(약 38만원)을 강탈한 강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구속되지 않고 '처분 보류' 결정을 받아 석방됐으며, 석방된 이후 다시 음란 폭행 혐의로 다른 현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은 A씨의 추가 범행이 있으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3 07: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