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0대 수의사가 직장 동료인 간호사의 홈 카메라에 무단 접속해 불법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재물손괴 등 혐의로 동물병원 원장 4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20대 간호사 B씨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는 A씨가 자신의 범행이 들킬까 봐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손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진술에 따르면 A씨가 B씨의 홈 카메라에 몰래 접속해 사생활을 불법 촬영했고, 그 영상을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했다. B씨가 증거확보를 위해 A씨의 컴퓨터를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A씨가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16 16:47:5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을 도운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 예정지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총 3명을 검거했다"며 "1명은 이미 구속됐고, 나머지 2명에 대해 건조물침입,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조금 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 갈림길에 선 이들은 각각 50대와 70대 남성으로, 구속된 40대 유튜버 A씨와 불법 카메라 설치를 계획하고 동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우 본부장은 "경찰은 현재까지 41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정황을 발견했다"며 "이 중 36곳에서 카메라 설치를 확인했고, 5곳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했다.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경찰에 접수된 선거범죄는 총 638건이다. 경찰은 1044명을 수사해 22명을 송치하고 892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01 12:32:0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40대 유튜버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가 모두 4곳에서 발견됐다. 3월 31일 선관위와 경찰에 따르면 울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곳은 지난 28일 울산 북구 농소 3동 행정복지센터, 29일 농소 1동 행정복지센터에 이어 농소 2동 행정복지센터와 오토밸리복지센터까지 2곳이 더 추가됐다. 이들 4곳 모두 지난 선거에서 투표 장소로 사용되어온 곳이며 이번 4·10 총선 사전투표소로도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유튜버는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 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에서 발견된 카메라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설치한 카메라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31 18:18:2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사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대거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체포된 것과 관련해 "명백한 민주주의 훼손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민석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30일 "사전투표의 신뢰성을 무너뜨린 중대한 범죄"라며 "수사당국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투표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려 한 중대 범죄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체포된 유튜버에 대해 "이재명 대표 피습 직후 '흉기가 칼이 아니라 종이'라는 취지의 음모론 영상을 게시한 사실도 확인됐고, 선관위가 투표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는 영상도 다수 올렸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저급한 음모론으로 얼룩지게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음모론으로 투표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의 사전투표 열기를 막으려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로 범행 동기와 가담자 등을 파악하고 추가적인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배후 유무 등을 낱낱이 가려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에 대한 국민 불안이 없도록 투표장 내 불법 장비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30 16:34:59[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 장소가 전국 각지 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40대 남성 A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씨의 카메라 설치 장소는 인천과 경남 양산 15곳으로 파악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전국 각지에서 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설치 장소 40여곳에는 행정안전부가 전날 오후까지 불법 카메라 의심 장비가 발견됐다고 밝힌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 등 26곳이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범행 대상 시설에는 총선에서 개표소로 사용될 장소나 과거 사전투표소로 쓰인 곳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카메라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카메라를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해 제기했고,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정황이 확인됐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인원과 자신이 설치한 카메라 영상 속 투표 인원이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고,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를 하는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A씨는 경찰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며 "나름대로 판단 기준에 따라 감시하고 싶은 곳을 설치 장소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설치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불법 카메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전투표나 개표장소로 운영이 예상되는 행정복지센터나 체육관 등 40여곳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피의자 진술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본청 및 전국 경찰서와 공조해 설치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30 13:14: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불법으로 설치된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카메라가 1개가 추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 북부경찰서와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울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사전투표소는 울산 북구 농소 3동과 농소 1동 행정복지센터 등 모두 2곳이다. 농소 3동에서는 지난 28일 사전투표소를 점검하던 공무원이 발견해 이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농소 1동 행정복지센터 1층 사전투표소 예정 장소에서 1개의 카메라가 추가 발견돼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충전기 형태로 콘센트에 꽂혀 있었다. 전날 농소 3동 행정복지센터 1층 회의실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모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 방향은 투표소 출입구를 향해 있었으며 눈속임을 위해 통신사 이름과 '통신 장비'라는 글씨가 쓰인 라벨이 붙어있었다. 이 같은 카메라를 설치한 인물로 특정된 40대 남성은 현재 경찰에 붙잡혀 인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오는 5일 사전투표 때까지 사전투표소와 예정 장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9 19:54:0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와 김포시의 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에서도 카메라가 추가로 발견됐다. 특히 해당지역에서 발견된 불법카메라는 행정안전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행정복지센터와 김포시 고촌읍사무소에서 각각 불법 카메라가 1대씩 발견됐다. 이들 두 곳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는 투표소 출입구 쪽을 비추는 형태로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행안부는 전국의 사전투표소에 대한 일제 점검 결과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모두 18곳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를 발견했다. 해당 장소는 서울 강서구 화곡8동 1곳과 부산시 북구 1곳, 인천시 연수구 3곳·남동구 2곳·계양구 3곳·부평구 1곳, 울산광역시 북구 1곳, 경남 양산시 6곳 등 총 18곳이다. 이날 오후 발견된 성남시 분당구와 김포시 고촌읍의 불법 카메라는 앞선 행안부 발표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는 인천 시내 사전투표소 5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되자 수사에 착수, 전날인 28일 오후 40대 유튜버 A씨를 이 사건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 체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9 18:54:2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 소속 시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등을 일제 점검한 결과 29일 오후 오후 6시 기준으로 7개 시도 총 26곳 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법 카메라 의심 장치가 발견된 곳은 서울 강서구 화곡8동 1곳과 부산시 북구 1곳, 인천시 연수구 3곳·남동구 2곳·계양구 3곳·부평구 1곳 등 9곳, 울산광역시 북구 1곳, 경남 양산시 6곳 등 총 26곳이다. 이들 모두 동주민센터나 행정복지센터 등 지자체 소관 시설이다. 이들 시설 중에는 오는 4·10 총선에서 개표소로 사용될 장소나, 과거 사전투표소로 사용된 곳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전날 인천과 양산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된 뒤 전국 지자체에 일제 사전투표소 점검 등을 지시했다. 일제 점검 대상은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각 지자체 소속 동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 1천966곳이다. 나머지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1천599곳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점검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29 18:28:49[파이낸셜뉴스] 운동화에 구멍을 뚫은 뒤 카메라를 숨겨 불법 촬영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5일 성탄절 강남구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운동화에 구멍을 뚫은 뒤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하철역 내부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여성 승객 뒤에서 다리를 뻗었다 빼는 방식으로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오후 7시40분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와 3cm 초소형 카메라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찍은 불법 촬영물 약 150개가 발견됐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30개 정도의 불법 촬영물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에서 초소형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게시글들을 보고 수법을 따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 정황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8 21:56:2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건강검진센터와 한의원 여자화장실에서 비데에 카메라를 숨겨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2시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건강검진센터와 한의원 여자화장실 등에 설치된 비데에 카메라를 숨겨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드라이버로 화장실 비데를 해체하고 USB 모양의 카메라를 넣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건강검진센터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5대, 노트북, 컴퓨터 본체 등에서는 불법촬영물 146개를 발견했다. 피해자는 최소 15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3-23 10: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