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온과 매출이 정비례하는 편의점업계가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때 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여름 특수 상품들이 벌써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서다. 앞당겨진 여름에 맞춰 편의점업계도 관련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때 이른 찜통더위에 아이스음료·아이스크림 "잘 팔리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에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이달 1~19일 아이스음료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2% 늘었다. 아이스컵(63.6%), 자체브랜드(PB) 커피인 카페25 아이스 메뉴도 43.4%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매출은 같은 기간 32% 늘었는데, 그중에서도 무더운 날씨에 더 잘 팔리는 튜브류(78.9%)가 바류(36.7%)보다 매출이 더 크게 늘었다. 데오드란트(49.4%)나 모기 퇴치제 및 살충제(143.6%) 역시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맥주 매출이 전달과 비교해 15.4% 늘었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이달 13~19일 얼음컵(60%), 파우치음료(60%)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여름 대표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건 유달리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올해 6월 날씨 덕이다. 통상 6월은 서서히 기온이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데, 올해는 6월 사상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더 빨라진 '여름 특수' 누리자...업계 프로모션도 활발 이런 기온 변화에 맞춰 업계의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GS25는 음료, 아이스크림, 스낵, 라면 등 1700여종 상품을 대상으로 '1+1' 행사와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한다. 또 기온이 오르면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는 맥주를 대상으로 매주 목·금·토·일요일 4일간 버드와이저 500 4입 번들과 스텔라500 4입 번들 등 인기 수입맥주 4입 번들 4종을 1만원에 판매한다. CU는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등 아이스크림 250여종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라라스윗은 전 상품에 '2+1' 혜택이 적용되고, 특히 파인트 상품은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행사카드 결제 시 여기에 2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도 오는 30일까지 PB 아이스크림 '세븐셀렉트 밀크바닐라콘',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 2종을 행사카드 등으로 결제 시 2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생수는 업계 단독으로 아이시스 2ℓ를 '1+1' 혜택으로 제공하고 500㎖(12입)는 14%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1 15:34:42[파이낸셜뉴스] #. 경기도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7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기가 두려워졌다.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오른 상황에서 계속되는 폭염으로 매일 에어컨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이번엔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왔을지 두렵다"며 "폭염이 계속되는데 에어컨을 끌 수는 없어 에어컨 작동 시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또다시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오랜 시간 에어컨을 트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하지만 1년 새 전기요금 가파르게 오르며 '냉방비'를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이 때문에 '전기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는 에어컨 사용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냉방 온도 26℃ 이상 유지 바람직 16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에어컨 작동 시 에너지 절감을 위해선 설정온도를 1℃ 높이고, 냉방 온도를 26℃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를 26℃로 유지할 경우 하루 0.41kWh, 한 달에 12.3kWh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하루 1kWh의 에너지만 절감해도, 가구당 월평균 전기요금인 약 5만5290원에서 4만7700원으로 줄어 한 달에 752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 선풍기를 함께 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은 흡입되는 공기를 일정 온도가 될 때까지 서서히 냉각하기 때문에 선풍기를 같이 틀면 에어컨을 '강풍'으로 운전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선풍기를 틀 땐 에어컨 방향으로 함께 사용하고, 창문과 문은 닫아야 한다. 에너지효율 등급별 30~50% 절감 에어컨 사용 시에는 에너지효율등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할 경우 5등급 제품 대비 약 30~5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한다면 하루 1.08kWh, 한 달 32.4kWh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 필터가 오래됐을 경우 교체할 필요도 있다.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지 않을 경우 평균 소비전력이 3~5%가 증가하며, 청소를 월 1~2회 했을 경우 안 했을 경우를 비교하면 월간 10.7kWh의 전력 소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를 한다면 2주에 1번 필터를 떼어낸 후 중성세제로 씻어주고 마른걸레로 닦아내야 한다. 재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에어컨 냉방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실내 전체에 냉기가 골고루 미칠 수 있도록 에어컨 공기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뒷면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에어컨과 40c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해야 하며, 냉방 중 창과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아울러 낮 시간 외출 시에는 커튼을 쳐 햇빛을 차단하는 게 좋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15 14:46:51[파이낸셜뉴스]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8도에 육박하고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등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1000만 탈모 환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강하게 내리쬐는 자외선과 고온 다습한 날씨가 두피와 모발을 약하게 하고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병원 진료를 받은 국내 탈모 환자는 24만3609명으로 2017년 21만4228명 대비 13.7% 증가했다. 탈모 치료 인구 중 30대 비중은 2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1.7%), 50대(16.5%) 순이었다. 특히 20대 탈모 치료 인구도 전체의 20%를 차지해 2030 탈모 치료 인구는 전체의 40% 이상에 육박하고 있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를 약 1000만명으로 추산했다.이처럼 중·장년층에 집중됐던 탈모 치료가 2030으로 확대되면서 탈모 관련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탈모시장은 약물 치료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샴푸나 뷰티 기기 등 탈모 예방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제약 업체들은 더욱 전문적인 탈모 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탈모가 이미 진행된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며 두피와 모발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 모발의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제약업계는 1000만 탈모인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은 탈모약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미녹시딜'을 사용한 일반의약품이다. 본래 궤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된 미녹시딜은 두피의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피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발에 영양을 공급, 모근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대약품은 소비자의 증상과 기호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복합 마이녹실액5%’, ‘마이녹실액 5%’, ‘마이녹실액 5%(쿨타입)’, ‘마이녹실액 3%(여성형 탈모)’, ‘마이녹실 겔5%’, ‘마이녹실S 캡슐(케라틴 및 약용효모)’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동국제약은 약용효모 성분의 경구용 탈모치료제 판시딜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모발 영양 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등 6가지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제품이다. 모발 필수 영양성분들이 혈액을 통해 모근조직 세포에 직접 공급돼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덜 빠지며 손상된 모발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동성제약은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동성 모텍 샴푸액’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샴푸액에 함유된 '징크피리치온'은 두피 각질과 피지 개선에 도움을 주며 '덱스판테놀' 성분은 과도한 피지를 완화하고 샴푸의 영양 성분이 모근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한다. 멘톨 성분을 함유해 사용 즉시 청량감이 느껴지며 두피열을 낮춰주고 카페인을 1% 함유해 두피와 모발에 활력을 주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특히 강한 자외선을 포함한 직사광선에 모발이 장시간 노출돼 모발과 두피에 가해지는 데미지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땀과 오일이 모발과 두피에 쌓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탈모 예방에 도움되는 제품으로 평소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07 11:21:56[파이낸셜뉴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등 냉방가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늘어난 냉방가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장마가 끝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6일 간 에어컨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뛰었다. 선풍기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런 수요에 맞춰 8월 한 달 간 여름 냉방 가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캐리어,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행사 에어컨 제품 구매 시 상품 할인과 캐시백 최대 20만원을 증정한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전자식 선풍기 등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음식물 처리기, 얼음 정수기 등 여름에 유용하게 사용할 인기 주방가전도 최대 22%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급히 냉방 가전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에어컨, 선풍기 등 대표적인 냉방 가전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02 14:46:03[파이낸셜뉴스] 주말 동안 불볕더위가 예상돼 이번 여름 첫 폭염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날씨가 맑고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기상청은 주말 일부 내륙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폭염특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35도가 넘으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9도 △춘천 16도 △강릉 23도 △대전 19도 △청주 20도 △대구 21도 △광주 20도 △전주 18도 △부산 21도 △제주 20도 △울릉·독도 22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1도 △춘천 32도 △강릉 33도 △대전 33도 △청주 32도 △대구 34도 △광주 34도 △전주 32도 △부산 28도 △제주 26도 △울릉·독도 2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지역에서 '보통'이 예상된다. 다음 날인 18일 최저기온은 18~24도,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오늘과 비슷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0도 △춘천 19도 △강릉 24도 △대전 20도 △대구 22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부산 21도 △제주 21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28도 △춘천 34도 △강릉 29도 △대전 33도 △대구 33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부산 27도 △제주 25도다. 전국은 대체로 맑지만 전라권과 경남권은 가끔 구름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상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17 10:32:36【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봉화서 휴가 즐기고 불볕더위 날려 버리세요!' 길 잃은 산타가 때 아닌 여름에 출현한다. 봉화에서 태어난 아기자기한 자생화들이 보기만 해도 미소를 짓게 한다. 가장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은어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다. 여긴 경북에서도 가장 깨끗한 곳, 봉화에서 아이들과 떠나는 최고의 축제여행이 이달 말부터 펼쳐쳐 관심을 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표축제인 봉화은어축제가 오는 30일 개막, 8월 7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봉화에서 COOL하게! 은어로 FUN하게'란 주제로 물놀이장, 놀이체험존, 샌드아트 모래 놀이장 등 아이들을 위한 존은 물론 축제속의 야시장, 은어먹거리 장터, 잡은 은어를 구워 맛볼 수 있는 숯불그릴코너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풍부하게 마련됐다. 축제의 백미는 역시 은어잡이 체험이다. 은어 반두잡이는 평일 매일 3회, 주말 4회 씩 진행되며, 은어 맨손잡이 체험은 평일 매일 4회, 주말 5회가 운영된다. 또 8월 6일 반두잡이 어신선발대회가 개최된다. 올 여름,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겨울에 가장 추운 봉화가 축제세상으로 대 변신해 피서객을 유혹한다. 매력적인 야생화, 이색테마 산타마을, 시원한 물은 더위에 지친 피서객과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지난 23일 개막한 분천 한여름축제는 8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소천면 분천리 산타마을에 때 아닌 여름에 산타가 출현하는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또 하나는 지난 28일 개막, 8월 7일까지 열리는 봉자페스티벌이다. 축제기간 내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여름에 피는 털부처꽃, 긴산꼬리풀, 벌개미취, 범부채 등 봉화의 자생화들이 환한 웃음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대형호랑이 조형물(가로15m, 세로8m) 백두랑이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 여름 불볕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여름축제를 경북에서 휴가를 보내며 맘껏 즐겨 주길 바란다"면서 "경북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축제여행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를 방문하는 축제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해 각 축제장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7-29 09:42:18[파이낸셜뉴스] 연일 불볕더위에도 전력수급은 정상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덥겠으나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23일 오전 오늘 최대전력 부하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90.3GW로 예상했다. 이 시간대의 공급예비력은 9.1GW(공급 예비율 10.1%)로 정상 상태로 전망됐다. 이날 최대전력수요 예상치는 올여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보통 실제 실적은 더 낮아 전일 세운 올여름 최고 기록(90.0GW)을 경신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전력수급 첫 고비였던 지난 21∼22일은 전력사용이 급증했다. 하지만 예상치보다 낮아 공급예비력은 10GW를 웃돌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8년만에 전력 비상경보가 발령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다행히 예비전력은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 비상경보 단계는 준비(예비전력 5.5㎿ 미만), 관심(4.5㎿ 미만), 주의(3.5㎿ 미만), 경계(2.5㎿ 미만), 심각(1.5㎿ 미만) 순이다. 정부와 에너지기업들은 올해 전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원전 등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7-23 09:22:49폭염 시즌이 도래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9일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때이른 무더위로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에 임해야 하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방역 일선에 나선 의료진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가중된 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시름도 커졌다. ■탈진자 발생, 37도 웃도는 학생 속출 9일 교육당국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서울 동남권 및 동북권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들어 서울 첫 폭염특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스크를 쓴 채 역대급 무더위를 보내야 하는 학생과 교직원들은 걱정이 앞선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은 교실과 복도 등 실내공간에서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면마스크 등 가운데 하나를 골라 상시 착용해야 한다. 예외 규정을 둬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 벗도록 허용했지만,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올 여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과 교직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17)은 "예년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등교하다 보니, 등굣길에서 부터 덥고 땀이 나는데 마스크를 함부로 벗을 수 없어 무척 힘들다"며 "수업시간 역시 무더운 날씨 때문에 집중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비대면 수업으로, 집에서 마스크를 벗고 공부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B교사는 "1교시 수업만 마쳐도 벌써 마스크가 다 젖을 지경"이라며 "하루에 3~4시간 정도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하면 퇴근해서도 어지럼증이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초등학생 학부모 C씨는 "어른들도 1∼2시간만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답답한데 하물며 아이들이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며 "교육당국에서 적절한 조치나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보호복착용 의료진 스트레스 가중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있는 의료진들도 폭염 탓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의료진이 폭염 앞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무더위 속에 방호복을 입은 탓에 온 몸이 땀투성이지만 하루 여덟 시간 넘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실정이다. 일례로 9일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중학교에서 코로나 검사를 지원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졌다. 이들은 낮 최고기운 31도 날씨에 갑자기 설치된 워킹스루에서 두꺼운 보호복을 입고 지원 업무를 하다가 탈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찜통 더위속에 마스크 착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부활동을 해야 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데다 가격도 저렴한 델탈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각에선 공급 부족 우려도 나온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6-09 18:09:35[파이낸셜뉴스] 폭염 시즌이 도래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9일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때이른 무더위로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에 임해야 하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방역 일선에 나선 의료진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가중된 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시름도 커졌다. ■탈진자 발생, 37도 웃도는 학생 속출 9일 교육당국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서울 동남권 및 동북권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들어 서울 첫 폭염특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스크를 쓴 채 역대급 무더위를 보내야 하는 학생과 교직원들은 걱정이 앞선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은 교실과 복도 등 실내공간에서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면마스크 등 가운데 하나를 골라 상시 착용해야 한다. 예외 규정을 둬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 벗도록 허용했지만,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올 여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과 교직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17)은 "예년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등교하다 보니, 등굣길에서 부터 덥고 땀이 나는데 마스크를 함부로 벗을 수 없어 무척 힘들다"며 "수업시간 역시 무더운 날씨 때문에 집중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비대면 수업으로, 집에서 마스크를 벗고 공부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B교사는 "1교시 수업만 마쳐도 벌써 마스크가 다 젖을 지경"이라며 "하루에 3~4시간 정도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하면 퇴근해서도 어지럼증이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초등학생 학부모 C씨는 "어른들도 1∼2시간만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답답한데 하물며 아이들이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며 "교육당국에서 적절한 조치나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보호복착용 의료진 스트레스 가중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있는 의료진들도 폭염 탓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의료진이 폭염 앞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무더위 속에 방호복을 입은 탓에 온 몸이 땀투성이지만 하루 여덟 시간 넘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실정이다. 일례로 9일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중학교에서 코로나 검사를 지원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졌다. 이들은 낮 최고기운 31도 날씨에 갑자기 설치된 워킹스루에서 두꺼운 보호복을 입고 지원 업무를 하다가 탈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찜통 더위속에 마스크 착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부활동을 해야 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데다 가격도 저렴한 델탈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각에선 공급 부족 우려도 나온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6-09 16:39:55주말 불볕더위를 피해 물놀이에 나선 시민이 늘며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소방청은 전날인 21일 부산 등 10개 시·도에서 수난사고가 모두 25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인명피해는 사망 9명, 부상 15명으로 안전구조한 인원도 18명에 달했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21일 오후 2시15분께 강원 고성군 화진포 해수욕장에서는 이모씨(80)가 점심식사를 한 뒤 물놀이를 위해 발을 담그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그는 식사 중 일행과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후 3시께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레저보트가 선착장 방파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이모씨(40)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개천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 9시49분께 충북 충주시 삼탄유원지에서는 중학생이 다이빙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군(15)은 높이 2m가량 바위에 올라갔으나 다이빙을 한 뒤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했을 당시 A군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같은 날 오후 7시9분께 경남 함양군 안의면 석천교 밑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 B군(11)과 친척인 C군(11)이 깊은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B군은 이날 오후 9시께 숨졌다. 또 C군은 호흡, 맥박은 정상이지만 현재 의식 불명 상태다. 물놀이뿐 아니라 더위 자체로도 시민 건강이 위협받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1일에 전국 소방서에 폭염으로 59건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56명 이송됐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졌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구·경북 지방, 등에서 37도 수준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해 온열 질환이나 농·축·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07-22 14: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