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부동산 시장만큼 관심이 큰 곳도 드물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많이 올랐을 정도로 ‘불장’이었다. 그 중에서도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는 인천 평균값과 두 배 가까이 격차를 보이며 인천 상승장을 주도한 주인공이었다. 말 그대로 2021년은 송도의 전성시대였다. 통계를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5%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인천이 전년 대비 3.5배 증가한 23.7%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연수구를 빼놓을 수 없다. 인천 집값 상승세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수구는 지난해에만 42.4%의 상승률로 인천 내에서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차순위인 계양구(26.8%)와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집값 상승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집중된 개발호재를 꼽았다. 이곳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바이오산업 발전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입주 확정,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증설 등이 호재로 작용했고,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성공하며 2,500억원의 국비 지원도 예정돼있다. 반면 가격 조정설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에는 가격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 성과와 매매시장에서의 이전 가격보다 낮은 실거래가 등 일부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단기간 현상만을 고려한 선급한 판단이란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의 짧은 기간으로 단정 짓는 것은 속단이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송도더샵그린워크 3차’ 전용 99㎡는 올 1월 10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된 12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4,500만원 낮은 금액이다. 하지만, 이 단지는 지난해 2월과 6월에 각각 8억2,000만원과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과 올 1월의 거래금액을 비교하면 오히려 2억6,500만원 오른 셈이다. 장기적으로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지난해 지속적인 송도 부동산 시장의 대폭적인 상승장 이후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출규제 효과가 시장에 조금씩 반영되어 거래가 제한됐고, 이 시점에서 거래된 단지는 당연히 ‘급매’로 낮아질 수밖에 없는 가격이라는 것이다. 반면 1년을 놓고 보면 오히려 오른 가격이다. 이는 한편으론 매수 타이밍의 중요성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각종 규제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송도 분양시장의 일부 부진에 대해선 대출규제에 따른 투자수요의 위축을 꼽았다. 기존 송도 분양시장의 과열의 상당수는 투자수요가 이끌었단 뜻이다. 이는 지난해 송도에서 분양했던 5개 단지, 2,618가구의 일반공급에 들어온 5만617건의 청약 통장 중 기타지역 접수건수의 비중이 62.76%(3만1,767건)인 사실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들 5개 단지의 평균 기타접수 건수 비율만 놓고 봐도 절반 이상인 67.4%로 높다. 반면 이달 송도에서 분양한 단지의 기타지역 접수건수 비율은 절반 아래인 48.79%다. 이러한 가운데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22일(화) 1순위 청약을 받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 대출규제로 금융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계약금 10%의 조건으로 초기 부담금을 줄인 단지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네 번째 단지이며, 핵심시설인 워터프런트 호수 인근에 위치해 있는 쾌적한 입지 조건으로 분양 전부터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았던 단지다. 도보권에는 해양3초(2024년 9월 예정)와 인천현송중학교(2022년 3월 예정)가 있어 어린 자녀의 교육환경도 좋다. 코스트코와 롯데마트(송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송도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동, 전용면적 84~165㎡, 총 131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한 전문가는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입지적인 측면에서 확실하다면 선택하는 게 좋다"며 "송도는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인 만큼 수요층이 두텁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2-22 10:04:42새해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매수세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1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점 100을 넘겼고, 서울 역시 4개월 만에 100을 상회했다. 집을 사고 싶은 사람이 팔고 싶은 사람보다 더 많은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회귀한 것.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치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올해도 집값 상승세가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조짐이다. 4일 KB부동산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103.4로 2002년 2월(103.4) 이후 처음으로 기준점(100)을 넘어섰다. 전국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은 건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2002년 1월과 2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0~200 범위 내에서 표현되는 매수우위지수는 표본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매수자 많음' '비슷함' '매도자 많음' 등의 조사항목을 통해 산출된다.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아 매도자 우위가 심해진다는 뜻이다. 서울 지역의 매수심리가 회복된 데다 지방 '불장'이 계속되면서 전국 매수우위지수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12월 108.3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전환했다. 8·4대책 이후 잠잠했던 분위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강북(108.9)과 강남(109.9) 지역 모두 4개월 만에 100을 넘으며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더 많아졌다. 지방에서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였다. 매수세가 가장 강한 지역은 대구로 매수우위지수가 128.8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113.4), 세종(111.5), 대전(110.8), 경남(106.6) 순이었다. 이는 새해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전국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4.5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은 122.7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충남(124.7)과 전북(121.7), 경북(131.4)의 전망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은 124.2, 경기 128.4, 인천 123.3, 수도권 126.2로 전달 대비 모두 올랐다.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지방 부동산 과열 가능성을 점쳤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저금리 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보궐선거로 선거재료나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고 전셋값까지 계속 뛰고 있어 주택구매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공주택 공급이 실제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올해도 집값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뛰기 시작한 지방이 집값 상승세를 견인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소장은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신규 교체수요가 적지 않고 유동성 심리도 상당해 올해 세종시와 부산, 대전, 대구 등 지방 핵심도시 집값 상승세가 전국 평균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역시 "지방의 경우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며 "올해는 안동·목포·충주·강릉·속초·진주 등 지방의 장기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과열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1-04 17:57:33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만든 게 130여년 전인 1879년의 일이다. 에디슨은 밀폐된 전구 안에 탄소 필라멘트를 넣어 발광(發光)시키는 데 성공했다. 정전 사태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 요즘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은 현대 전기문명의 불을 밝힌 에디슨이 원망스러울지도 모른다. 사면초가에 몰린 최 장관을 보고 있자니 '열 명의 친구보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말라'는 격언이 떠오른다. 최 장관은 주변에 적을 너무 많이 만든 것 같다. '최틀러'라는 별명은 그를 잘 모르는 사람조차 인상을 찡그리게 만든다. 최 장관의 선배 관료인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별명은 '따거(大哥)'다. 큰형이란 뜻이다. 그 속엔 후배들이 믿고 따를 만한 보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대책반장'이다. '대책반장'은 긍정과 부정이 교차한다. 화끈한 추진력과 함께 무리하게 밀어붙인다는 인상을 동시에 주지만 부정 일색의 '최틀러'보다는 낫다. 별명은 주변사람들이 짓는다. 자기가 짓는 호(號)와는 다르다. 그런 점에서 최 장관은 '최틀러'라는 별명이 붙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거'는 못 돼도 가치중립적인 '대책반장'이라도 됐다면 지금보다는 동정표가 더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기름값 대소동은 적을 양산하는 계기가 됐다. 최 장관이 정유사들의 팔을 비틀어 기름값을 ℓ당 100원씩 석달 간 억지춘향식으로 인하한 것은 그야말로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소극(笑劇)의 1막은 인하 석달 뒤 최 장관이 정유사들에 재차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달라고 강요한 데서 절정에 이르렀다. 2막이 오르자 최 장관은 조준점을 정유사에서 주유소로 옮겼다. 그는 "서울 기름값이 오르는 속도가 유독 빠르다"며 "주유소 샘플을 조사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로써 최 장관은 정유·주유소 업계 관계자들을 죄다 적으로 만들었다. 정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 장관이 물러날 경우 쌤통이라고 고소해할 1순위는 이미 정해져 있다. 최 장관은 욕 먹을 걸 각오하고 기름값 투쟁의 선두에 섰지만 주위에서 그를 고맙게 여기는 소비자는 찾기 힘드니 이런 모순이 있을까. 국회에도 최 장관을 마뜩잖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올 1월 지식경제위는 야당의 반대로 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4월엔 본회의장에 혼자 나와 의원들의 질문을 받았다. 국무위원 1인을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그는 의원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최 장관은 그의 멘토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성장주의자로 분류된다. 서민을 중시한 노무현 정부에서 한직을 돌던 최중경은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 경제수석, 지경부 장관으로 잘 나갔다. 그는 차관 4개월 만에 고환율로 인한 물가급등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나 이 대통령은 그를 청와대로 불러 곁에 두었다가 장관으로 기용했다. 그러나 세상은 최 장관이 바라는 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앞만 보고 달리는 성장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렸다. 한나라당 소장파를 대표하는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지난주 '위기의 보수, 비상구는 있는가'라는 토론회에서 "성장보다는 안정 중심의 재정금융 정책, 기업보다 서민 위주의 환율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율을 낮춰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순진한 발상"이라고 일축해온 최 장관은 '독불장관'이 될 판이다. 박정희·전두환 시대라면 최중경은 명장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때는 온 나라가 목숨 걸고 성장에 몰입했다. 정부의 물가 개입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고 환율은 수출친화적으로 조율됐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부터 공생발전을 주창하는 세상이다. 안철수 신드롬에 가위 눌린 정치권은 서민 추스르기 경쟁를 펼치고 있다. 정전 사태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마침맞은 핑곗거리다. 아무래도 성장파 관료 최중경의 역할은 여기가 끝인 모양이다. /paulk@fnnews.com
2011-09-20 17:49:01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속출하고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액이 코스피를 압도하고 있다. ■1위 업비트만만으로도 코스피 추월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30분 기준 24시간 동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4곳의 거래액은 총 20조9240억원으로 지난 2일 코스피 거래액 13조4424억원보다 약 7조5000억원 가량 많았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한 곳의 거래액만 14조4912억원으로 코스피 거래액을 가뿐히 넘길 정도다. 가상자산 거래액은 지난 3월 30일부터 6일 연속 해당일 전일 코스피 거래액보다 많다. 특히 지난 2일의 경우 오전 9시 3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액은 총 24조7528억원으로 전일 코스피 거래액 14조358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많았다. ■김치 프리미엄도 13%까지 급증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글로벌 거래액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도 급증하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글로벌 수요 보다 많다는 의미다. 개인 투자자가 대부분인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보다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어서 과도한 투자열풍에 대한 주의보도 잇따르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 추적 사이트 scolkg.com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차는 13.34%에 달한다. 비트코인이 업비트에서 13.34%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다. 빗썸과 바이낸스의 가격차는 13.28%다. 한편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날 7570만3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3월 25일 6250만원에서 6일만인 3월 31일 7200만원으로 1000만원이나 올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월 25일 5만857달러(약 5742만원)에서 지난 3일 6만110달러(약 6786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5만8000달러(6548만원) 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지난 3월 13일 기록한 최고가 6만1684달러(약 6964만원)를 넘지 못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4-04 17:23:51[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속출하고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액이 코스피를 압도하고 있다. ■1위 업비트만만으로도 코스피 추월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30분 기준 24시간 동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4곳의 거래액은 총 20조9240억원으로 지난 2일 코스피 거래액 13조4424억원보다 약 6조5000억원 가량 많았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한 곳의 거래액만 14조4912억원으로 코스피 거래액을 가뿐히 넘길 정도다. 가상자산 거래액은 지난 3월 30일부터 6일 연속 해당일 전일 코스피 거래액보다 많다. 특히 지난 2일의 경우 오전 9시 3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액은 총 24조7528억원으로 전일 코스피 거래액 14조358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많았다. ■김치 프리미엄도 13%까지 급증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글로벌 거래액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도 급증하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글로벌 수요 보다 많다는 의미다. 개인 투자자가 대부분인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보다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어서 과도한 투자열풍에 대한 주의보도 잇따르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 추적 사이트 scolkg.com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차는 13.34%에 달한다. 비트코인이 업비트에서 13.34%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다. 빗썸과 바이낸스의 가격차는 13.28%다. 한편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날 7570만3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3월 25일 6250만원에서 6일만인 3월 31일 7200만원으로 1000만원이나 올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월 25일 5만857달러(약 5742만원)에서 지난 3일 6만110달러(약 6786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5만8000달러(6548만원) 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지난 3월 13일 기록한 최고가 6만1684달러(약 6964만원)를 넘지 못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4-01 14:58:25[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시장과 기관의 투자 자산으로 재조명되면서 가상자산 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에도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제외한 전체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현물 거래의 20배에 달하는 60억달러(약 6조 7400억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자산을 모두 포함한 파생상품 거래량은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 약정은 올해 최초로 140억달러(약 15조 6700억원)를 돌파했다. 미결제 약정은 선물의 매수 또는 매도 포지션을 취한 상태에서 청산되지 않고 남아있는 계약수를 의미한다. 또, 미결제 약정 수량이 많다는 것은 단기 레버리지를 위한 투기 거래자보다 가격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헤지 거래자 비중이 더 많다는 뜻이다. 현재 가상자산 선물 거래를 지원하는 파생상품 거래소는 바이낸스와 CME, 오케이엑스, 바이비트, 후오비 등이 대표적이다.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 규모는 각각 바이낸스가 27억달러, CME가 25억달러, 오케이엑스가 22억달러, 바이비트가 20억달러, 후오비가 16억달러 순으로 많았다. 이들은 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거래소에 예치하고 원하는 가상자산을 공매도 혹은 공매수 할 수 있는 마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바이낸스는 최대 125배, 오케이엑스와 바이비트, 후오비는 최대 100배 레버리지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레버리지 투자는 기본 자산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지만 손실 리스크 역시 매우 높기 때문에 일반투자자 입장에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게 업계 입장이다. 바이비트 측은 "파생상품 거래는 현물거래와 달리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매일 수조원 규모로 커져가고 있는 시장"이라며 "파생상품 서비스 이용에 앞서 각 거래소의 거래량과 수수료, 시스템 안정성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3-04 10: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