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래 미래식품을 연구·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식회사 ‘심플플래닛’이 국내 최초로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을 높인 배양육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심플플래닛 연구진은 소의 지방 조직에서 지방줄기세포를 분리해 세포주화에 성공하여, 이를 배양함으로써 지방을 얻어냈다. 해당 지방은 본래 소의 지방과 동일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인 올레인산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불포화지방산의 경우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건강을 위해서는 포화지방산보다 불포화지방산의 함유량이 높은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연구는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을 높여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배양육 제품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배양육·대체육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플플래닛은 추가 연구를 통해 배양육 내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 역시 확보한 상태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육류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건강에 이로운 배양육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식품산업의 성장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미래 식량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심플플래닛 연구진은 “본 연구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식량을 위해 추가 연구 및 개발을 이어가고, 기업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핵심 기술과 가치를 공유하며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15 10:40:01[파이낸셜뉴스] 장난감 구슬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에 한 손에 쥐어지는 앙증맞은 크기를 하고 있지만 껍데기가 단단해 속을 들여다보기 여간 어렵습니다. 10월이면 제철을 맞는 작물, 호두 이야기입니다. 호두 속에는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과 탈모를 예방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호두의 단단한 껍데기를 제거하면 울퉁불퉁, 구불구불 뇌를 닮은 핵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껍데기는 버리고 핵을 섭취하죠. 뇌를 닮은 모양 탓에 ‘호두를 먹으면 똑똑해진다’라는 속설도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실제로 호두에는 리놀렌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효능을 보이죠. 호두에는 무기질과 비오틴도 풍부합니다. 양질의 무기질과 비오틴은 탈모를 예방하는 데에 효능을 보이죠. 특히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비오틴은 피부와 장기, 손톱, 모발을 이루는 단백질이 합성되는 것을 돕고 에너지를 만드는 데 작용합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발행한 <국가표준 식품성분표 제9개정판>에 따르면 비오틴이 결핍될 경우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손질한 호두를 판매하지만, 호두는 산화하기 쉬우므로 껍질 그대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데기를 제거하지 않은 호두를 구입하고 싶다면 구멍이 뚫려있거나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운 것을 피하세요. 껍데기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은 벌레 먹었을 가능성이 높고, 알의 무게가 가벼운 것은 오래되어 부패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10-07 09:31:36갈치는 여름철 산란을 마치고 월동에 대비하기 위해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가을 전후에 살과 기름이 가장 많이 올라 맛이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갈치는 허약한 체질을 보하고 해독작용이 있다고 한다. 또 살이 부드러워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영양식으로 좋고 칼슘, 인, 나트륨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며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수험생의 영양식으로도 좋다.갈치의 주된 영양성분은 단백질 및 이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이다. 이중 특히 리신,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로이신, 발린 등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곡류를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는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또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및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는 함량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갈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갈치의 비늘에는 유기염료인 구아닌성분이 있어 복통과 두드러기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8-30 16:45:39고등어는 늦가을까지 지방 함량이 높아 감칠맛이 뛰어나다. 등보다는 지방이 많은 배 쪽이 맛이 더 좋다. 등푸른생선의 생선기름은 EPA와 DHA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육류 기름과 달리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여주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시킨다. EPA는 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관절염을 완화시킨다. DHA는 뇌 구성물질로 머리를 좋게 하고 치매와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 지방산들은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돼 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방으로 변하는데 고등어에는 항산화제인 비타민E가 풍부해 이를 막아준다. 또 고등어는 껍질 안쪽 붉은 살 부위에 셀레늄이 다른 생선에 비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셀레늄은 노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항산화효과가 높은 물질이다. 고등어 껍질에는 비타민B2가 풍부해 입안이 자주 허는 사람에게 좋다. 등푸른생선에 든 오메가3는 몸에 흡수되면 아이코사노이드로 바뀌어 만성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고등어는 부패가 빠르다. 이 때문에 몸이 단단하고 눈이 촉촉한 것으로 잘 골라야 한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1-16 20:25:03[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순위에 의외의 음식이 이름을 올렸다. 바로 돼지고기 기름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서레이라이브, 더 미러 등 복수의 외신은 돼지고기 기름(라드)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결과는 BBC 퓨처가 글로벌 저널에 실린 식품 영양 연구를 바탕으로 1000개의 음식을 분석한 것으로,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 하는 음식 상위 100개를 선정한 뒤 영양 성분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아몬드가 1위를 차지했고, 체리모야(과일), 바다농어(생선) 등이 뒤를 이은 가운데 돼지고기 기름이 100점 만점에 73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건강의 적’으로 여겨져 온 돼지고기 기름이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여겨져 온 완두콩, 적양배추, 토마토 등 채소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이다. BBC 퓨처는 돼지고기 기름에 비타민B와 미네랄이 풍부하고, 양이나 소고기보다 불포화 지방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리브 오일에도 함유된 올레산과 같은 단일불포화지방이 함유되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돼지고기 기름에는 소고기의 6배에 달하는 비타민B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음식이 그렇듯, 돼지고기 기름 역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가 급격히 늘어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서레이라이브는 돼지의 사육환경도 영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야외에서 방목된 돼지일수록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더 좋으며, 비타민D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을 제공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9 10:36:47[파이낸셜뉴스] ##65세 여성 최 씨는 최근 심한 만성 요통을 겪고 있다. 여러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했지만, 특별한 원인과 병명을 알 수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최근 통증이 양쪽 다리로까지 번져 불면증과 우울증까지 앓게 됐다. 만성통증은 외상이나 질병으로 발생한 통증이 적절한 치료 후에도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통증의 양상과 원인이 다양해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환자의 치료 의지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정문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25일 "불에 덴 듯한 통증, 전기가 오르는 듯한 느낌, 피부가 찢어지는 고통은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이다. 만성통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생활의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을 대폭 낮추는 질환이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장 대표적인 만성통증은 만성 두통과 만성 요통,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등이다. 이 외에도 척추 수술 후 통증, 환상지통, 섬유근육통, 삼차신경통, 암성통증 등이 포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만성통증 중 하나인 만성 요통 환자에 대한 신경차단술인 '후지내측지 신경차단술'은 2010년 약 10만건에서 2023년 180만건으로 늘었다. 정 교수는 이와 관련해 "사회 발전에 따른 기대수명 연장과 질병 관리의 고도화로 만성통증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의 경우 정 교수에게 '후지내측지 신경차단술'을 받고 통증이 호전됐다. 만성통증의 주요 증상은 이상감각이다. 환자들은 아무 자극이 없음에도 감각이 자극되는 증상을 호소한다. 이러한 감각이 처음 통증 부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접한 부위로 퍼지고 감각 양상이 변하며 심지어 신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소화불량, 구토 등 소화기 계통 증상이나 불안, 우울 등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만성통증 원인과 치료 만성통증의 원인은 '감각신경계통의 이상'에 의한 것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여겨진다. 2018년 개정된 국제질병분류 'ICD-11'에 의하면, 신경계통 이상으로 통증을 비정상적으로 인지하는 현상을 통칭해 '만성일차성통증'이라고 부른다. 주요 위험인자로는 여성, 고령, 과거 수술 병력 등 개인적 소인과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등 정신과적 요인, 신체적으로 위험한 직업과 운동 부족, 약물 남용 등 사회적 인자가 포함된다. 만성통증의 진단은 가능한 진단명을 제거해 나가는 '배제 진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만성 요통을 예로 들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 MRI, CT 등 영상 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근전도 등 검사와 신경차단술 등 진단 목적 시술을 시행한다. 검사 및 시술 이후에도 통증의 원인이 될 만한 명확한 병변을 찾지 못하는 경우 만성통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성통증을 치료하려면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일반 진통제는 큰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뇌간 부위 통증 전달경로 활성도를 조절하는 '삼환계항우울제'나 '항경련제'를 먼저 사용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면 주사 시술인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원인 신경에 대한 신경감압술, 신경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원인 신경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척수에 신경자극장치를 삽입, 지속적으로 전기자극을 전달해 몸의 특정 부위 통증을 억제하는 '척수신경자극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럼에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뇌에서 통증을 인식하는 최종 관문인 대상회를 절제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만성통증 예방법 만성통증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과식과 과음, 흡연을 피하고,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 건전한 여가 생활 등이 도움이 된다.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요가 등 스트레칭을 통한 관절 운동성 향상, 근력 운동을 통한 근육 강화가 좋다. 식습관으로는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 단순 당류는 피하고, 어류나 콩류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과 식물성 섬유질 섭취,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정문영 교수는 "만성통증은 환자와 여러 가지 진단과 방법을 시행하면서 치료에 가까워지는 질환이다. 의사의 처방과 기술, 수술의 성공 여부뿐 아니라 환자의 치료 의지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통증의 뚜렷한 병명이나 원인을 찾기 어렵다 보니, 환자들은 꾀병이나 정신 질환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숙면을 방해해 우울함이나 불안이 생길 수는 있지만, 정신 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는 것은 오해다. 이는 통증을 더욱 해결하지 못하게 만드는 걸림돌이 되므로 오해와 편견 없이 환자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올해 3월부터 '만성통증 클리닉'을 운영한다. 숙련된 의료진과 즉시 신경차단술을 시행할 수 있는 신경조영실을 갖추고 있으며, 척수신경자극술, 신경절제술, 신경성형술, 뇌심부자극술, 대상회절제술 등 고난도 시술과 수술 등 다양한 치료 접근법을 통해 만성통증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24 14:40:03[파이낸셜뉴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올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이다. 다양한 전통 풍습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중 '부럼 깨기'와 '약밥 만들기' 등은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음식 풍습으로 꼽힌다. 특히 부럼 깨기는 호두, 잣, 땅콩 등 딱딱한 껍질을 깰 때 나는 소리 등으로 귀신이 놀라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조선 시대 기록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부럼을 깨 먹으면 일 년 내내 무병하다"고 기술돼 있다. 부럼은 딱딱한 껍질 속 열매를 칭하는 말로, 대표적인 부럼에는 호두가 있다. 한의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호두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두뇌 활동을 촉진하며, 허약한 기운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도 비타민E와 오메가3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뇌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호두는 콩팥의 기능을 강화해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며, 관절통과 요통 등에 호전 효과를 보이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잣은 예로부터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불리며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견과류로 여겨져 왔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오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기술돼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 노화 억제, 신진대사 촉진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잣에는 다른 견과류에는 없는 '피놀렌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가 있는데, 해당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은 물론,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땅콩 역시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하다. 땅콩은 예로부터 '낙화생(落花生)'이라고도 불렸으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피로 회복과 호흡기·소화기 건강을 보호하는 데 유익한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실제 비타민 B군과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두뇌와 신경세포 활성화를 높여주는 견과류로도 꼽힌다. 다만 땅콩은 장기간 실온에 둘 경우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 물질이 형성될 수 있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부럼 견과류들은 정월대보름의 또 다른 전통 음식 '약밥'에도 사용된다. 옛날엔 꿀이 들어간 음식에는 '약(藥)'자를 사용했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찹쌀밥에 잣, 대추, 꿀 등이 사용된다. 찹쌀은 성질이 따듯해 위장을 보호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약밥에 올라가는 대추도 성질이 따듯하며, 소화 기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대추는 오장을 보호하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약재로 기록돼 있다. 아울러 약밥에 사용되는 꿀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 및 피로 회복을 돕는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은 "정월대보름의 전통 음식 풍습들에는 건강을 고려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다만, 견과류와 약밥은 칼로리가 높은 편이므로 과다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딱딱한 견과류를 씹을 때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12 15:26:15[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육식과 채식이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기 위해 실험에 나섰다. 같은 유전자 공유하는 쌍둥이 형제, '채식 vs 육식' 12주 도전 18일 영국 BBC,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 휴고와 로스는 채식주의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기 위해 12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형제는 매일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같은 양의 운동을 했지만, 식단만 다르게 실천했다. 휴고는 실험 기간 동안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을 지킨 반면 로스는 고기, 유제품, 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자유롭게 섭취했다. 채식주의 식단을 선택한 휴고는 "처음 몇 주 동안은 고기에 대한 갈망이 생겨 힘들었지만, 비건 식단을 하면서 집중력이 좋아졌고 오후에도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고 기분도 상쾌해졌다”라고 말했다. 반면 육식을 선택한 로스는 “에너지 레벨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경험했다"라며 "어떤 날은 ‘매우 활기차다’고 느꼈지만, ‘엄청난 침체’를 경험한 날도 있었다"고 했다. 12주가 지난 후 두 사람은 신체 변화를 확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었다. 휴고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심각하게’ 감소한 반면, 로스는 그대로 유지됐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감소하면 비만·당뇨 같은 대사질환이나 알레르기 등 면역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휴고는 체중이 4파운드(약 1.8kg) 감소하고 체지방이 1% 줄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고, 2형 당뇨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아졌다. 반면 로스는 근육이 4.5kg 늘었지만 지방도 늘어서 체지방 비율이 13%에서 15%로 높아졌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12주간 일정하게 유지됐다. 최적의 식단은 식물성 음식과 동물성 음식을 섞는 것 12주간의 실험 끝에 두 사람은 식물성 음식과 동물성 음식을 섞는 것이 최적의 식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휴고는 “비건 식단에는 이점이 있고 고기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두 가지 식단을 섞을 것”이라며 “식단에 비건 음식을 더 많이 추가하고 좋은 고기를 선택해 조금만 먹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 식단의 장점을 모두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는 "채식이 다이어트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다이어트보다 근육량을 늘리고 싶다면 육식이 효과가 좋았다"라며 "12주는 짧았다. 다음에 다시 한다면 6개월 이상 비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식 식단을 실천하면 양을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칼로리는 낮아 체중 관리에 도움 된다. 또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가 쉽다. 이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체중 유지에 좋다. 다만, 극단적인 채식 식단은 비타민B12, 비타민C 등의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고기 같은 동물성 식품도 일부 섭취해야 한다. 건강을 위한다면 소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 대신 닭고기·오리고기 등 백색육 위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백색육은 적색육보다 미오글로빈 함량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미오글로빈은 근육 세포 속 단백질로 염분과 만나면 체내 DNA 손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8 20:50:34삼천리그룹이 주최하고 더인벤션랩이 주관한 투자 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S-Together(에스투게더)'의 데모데이가 1일 삼천리 모터스 군포 커넥티드 센터에서 열렸다. S-Together는 삼천리그룹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한 공모전이다. 지난 7월 기후테크, 딥테크, 데모테크, K-컬처 등 4개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달간 공모를 접수했으며, 그 결과 400여 개에 이르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대거 지원에 참여했다. 최종 5개 스타트업을 데모데이 참가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기를 개발하는 '더그리트' △차세대 비발화성 물 배터리를 개발하는 '코스모스랩' △민감정보 유출 없는 보안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큐빅' △ 폐기물 선별 로봇을 생산하는 '에이트테크' △세포배양 식품원료(대체단백 및 불포화지방산)를 생산하는 '심플플래닛' 등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03 18:11:21[파이낸셜뉴스] 삼천리그룹이 주최하고 더인벤션랩이 주관한 투자 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S-Together(에스투게더)’의 데모데이가 1일 삼천리 모터스 군포 커넥티드 센터에서 열렸다. S-Together는 삼천리그룹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풍부한 발전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한 공모전이다. 지난 7월 기후테크, 딥테크, 데모테크, K-컬처 등 4개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달간 공모를 접수했으며, 그 결과 400여 개에 이르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대거 지원에 참여했다. 최종 5개 스타트업을 데모데이 참가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기를 개발하는 ‘더그리트’ △물 전해액을 사용해 차세대 비발화성 물 배터리를 개발하는 ‘코스모스랩’ △민감정보 유출 없는 보안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큐빅’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폐기물 선별 로봇을 생산하는 ‘에이트테크’ △세포배양 식품원료(대체단백 및 불포화지방산)를 생산하는 ’심플플래닛’ 등이다. 심사위원단은 시장성, 기술력, 수익성 등의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면밀한 심사를 실시했으며, △대상(상금 5000만원) 코스모스랩 △금상(상금3000만원) 심플플래닛 △은상(상금 2000만원) 에이트테크 △동상(상금 1000만원) 더그리트, 큐빅이 차지했다. 삼천리그룹은 향후 이들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원 내외의 선별적 투자 및 사업화 연계 등의 지원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 유재권 사장은 “올해 처음 열린 S-Together(에스투게더)를 계기로 앞으로도 젊고 유망한 기업의 성장을 돕고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에 보여준 스타트업의 참신한 시각과 차별화된 기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삼천리그룹 역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미래 지속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01 15:5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