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12일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전국 1단계와 수도권 1.5단계로 구분돼 시행된다. 하지만 기존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와 비교하면 사실상 1.5단계 수준으로 강화된 조치다. 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11월 13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역조치 강화도 함께 시행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고위험시설 가운데 방문판매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유지한다"며 "그 외 대형학원·뷔페 등 10종의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해제하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클럽, 단란주점 등 5종의 유흥시설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수칙을 추가 적용키로 했다. 또 지자체가 3시간 운영 후 1시간 휴식하는 등 시간제 운영수칙을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고위험시설 중 유통물류센터는 기존에 시행되고 있던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는 자제해야 한다. 반면 비수도권은 이 조치가 해제됐다. 하지만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일시적으로 모이는 전시회·박람회·축제·대규모 콘서트·학술행사는 행사가 개최되는 시설면적의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스포츠 행사는 경기장별 수용 가능인원의 30%까지 관중이 입장하는 것을 허용한다. 추후 감염 확산 추이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음식점·결혼식장·종교시설 등 16종 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 거리두기, 주기적 환기·소독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카페 포함) 등은 추가로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의무화된다.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테이블 간 띄워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등 설치 중 하나는 반드시 준수하도록 한다. 시설면적이 150㎡ 이상인 경우 의무화하고, 150㎡ 미만은 권고 대상이다. 하지만 비수도권은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이 권고된다.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집회·시위장이나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는 11월 13일부터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역 조치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국민이 책임성 있게 방역에 참여하도록 과태료 부과 및 구상권 청구 등을 강화한다. 방역수칙이 의무화된 시설에서 위반할 경우, 시설을 집합금지하거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의 운영자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인·단체의 방역수칙 위반 행위로 인해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 구상권 청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청구 기준과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0-11 17:41:464차 산업혁명과 함께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시간제근로 등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인 편의점과 대형마트, 패스트푸드점 등의 유통.외식계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자동주문기(키오스크)와 셀프계산대를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무인점포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등 새로운 형태의 매장도 속속 등장한다. ■편의점 무인점포 운영 본격화 11일 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 6개 매장에 무인편의점을 시범도입한 데 이어 올 상반기부터는 무인편의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무인점포는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을 하면 출입을 할 수 있고 셀프 계산대가 있어 고객이 스스로 결제할 수도 있다. 고객에게 문제가 생기면 본사에서 무인점포 내 CCTV와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응대하게 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시범운영 결과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으로 무인점포가 유인점포로 운영할 때보다 손익이 1.5∼2.5배 수준까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유인점포로 운영할 때 발생하는 인건비, 수도광열비 등 비용과 무인점포로 운영할 때 시스템 투자비에 대한 감가상각비, 수도광열비 등 비용을 비교했더니 손익적 측면에서 무인점포가 더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CU는 SK와 함께 IT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편의점 모델을 개발 중이며 올 상반기 중 시범운영에 들어간다.앞서 CU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 결제를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는 무인결제 시스템 'CU 바이셀프'를 경기 판교 지역 점포 1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올 상반기 중 확대할 예정이다. 미니스톱은 조만간 직영점 위주로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4∼5곳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자판기에서 과자와 음료수, 삼각김밥, 디저트, 컵라면,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고 자판기 옆에 전자레인지와 온수기를 설치 운영하는 방식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점포 운영 효율성도 높이고 경영주의 수익성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무인편의점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형마트도 '무인화' 가세이마트는 지난달 경기 용인 죽전점에 점포 사무실이나 본사에서 시스템으로 제품가격을 변경하는 '전자가격표시기'를 시범운영하는 등 신설 매장과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무인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그룹 전사적으로 4차산업 관련 기술 도입에 관심이 있다"며 "우리 여건에 맞는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경기 양평점에 무인계산대를 도입한 롯데마트는 올해 전국 40개 매장에 각 10대씩 총 400대의 무인계산대를 추가설치할 예정이다.앞서 2005년 셀프계산대를 처음 선보인 홈플러스는 전국 88개 대형마트와 4개 슈퍼마켓 등에 390여대의 무인계산대를 운영 중이다.■외식업계, 셀프서비스-무인주문.계산 확대 외식업계에서는 뷔페 등 대규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무인계산대와 셀프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 한식뷔페 '올반'은 올해부터 여의도점에서 셀프 퇴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계열 뷔페 프랜차이즈인 애슐리클래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매장 36곳 중 13곳에 셀프서비스를 도입했다.고객이 직접 냅킨이나 식기 등을 고객이 직접 챙겨야 하고 다 먹은 식기도 알아서 정리해야 한다. 한식뷔페 '풀잎채'가 운영하는 보리밥.주꾸미 브랜드 '사월에'도 최근 경기 평택시에 셀프서비스 매장을 열었다. 앞으로 개점하는 소형 평수 매장에도 셀프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주요 매장에 무인주문 및 계산대(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며 전 매장으로 확대 중이다. 쌀국수 전문 프랜차이즈 '미스사이공'과 면 전문점 '하이면'도 일부 매장에서 무인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무인계산대나 셀프서비스 도입은 기존에도 있었던 움직임"이라면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리면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중규모 이상 외식업체에서 대세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3-11 17:44:084차 산업혁명과 함께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시간제근로 등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인 편의점과 대형마트,패스트푸드점 등의 유통·외식계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자동주문기(키오스크)와 셀프계산대를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무인점포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등 새로운 형태의 매장도 속속 등장한다. ■편의점 무인점포 운영 본격화 11일 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 6개 매장에 무인편의점을 시범도입한 데 이어 올 상반기부터는 무인편의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무인점포는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을 하면 출입을 할 수 있고 셀프 계산대가 있어 고객이 스스로 결제할 수도 있다. 고객에게 문제가 생기면 본사에서 무인점포 내 CCTV와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응대하게 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시범운영 결과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으로 무인점포가 유인점포로 운영할 때보다 손익이 1.5∼2.5배 수준까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유인점포로 운영할 때 발생하는 인건비, 수도광열비 등 비용과 무인점포로 운영할 때 시스템 투자비에 대한 감가상각비, 수도광열비 등 비용을 비교했더니 손익적 측면에서 무인점포가 더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CU는 SK와 함께 IT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편의점 모델을 개발 중이며 올 상반기 중 시범운영에 들어간다.앞서 CU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 결제를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는 무인결제 시스템 'CU 바이셀프'를 경기 판교 지역 점포 1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올 상반기 중 확대할 예정이다. 미니스톱은 조만간 직영점 위주로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4∼5곳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자판기에서 과자와 음료수, 삼각김밥, 디저트, 컵라면,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고 자판기 옆에 전자레인지와 온수기를 설치 운영하는 방식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점포 운영 효율성도 높이고 경영주의 수익성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무인편의점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형마트도 '무인화' 가세 이마트는 지난달 경기 용인 죽전점에 점포 사무실이나 본사에서 시스템으로 제품가격을 변경하는 '전자가격표시기'를 시범운영하는 등 신설 매장과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무인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그룹 전사적으로 4차산업 관련 기술 도입에 관심이 있다"며 "우리 여건에 맞는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경기 양평점에 무인계산대를 도입한 롯데마트는 올해 전국 40개 매장에 각 10대씩 총 400대의 무인계산대를 추가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2005년 셀프계산대를 처음 선보인 홈플러스는 전국 88개 대형마트와 4개 슈퍼마켓 등에 390여대의 무인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외식업계,셀프서비스-무인주문·계산 확대 외식업계에서는 뷔페 등 대규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무인계산대와 셀프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 한식뷔페 '올반'은 올해부터 여의도점에서 셀프 퇴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계열 뷔페 프랜차이즈인 애슐리클래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매장 36곳 중 13곳에 셀프서비스를 도입했다.고객이 직접 냅킨이나 식기 등을 고객이 직접 챙겨야 하고 다 먹은 식기도 알아서 정리해야 한다. 한식뷔페 '풀잎채'가 운영하는 보리밥·주꾸미 브랜드 '사월에'도 최근 경기 평택시에 셀프서비스 매장을 열었다. 앞으로 개점하는 소형 평수 매장에도 셀프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주요 매장에 무인주문 및 계산대(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며 전 매장으로 확대 중이다. 쌀국수 전문 프랜차이즈 '미스사이공'과 면 전문점 '하이면'도 일부 매장에서 무인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무인계산대나 셀프서비스 도입은 기존에도 있었던 움직임"이라면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리면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중규모 이상 외식업체에서 대세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3-11 14:59:24곤지암리조트에서 활강하고 있는 스키어. 서브원 곤지암리조트가 올 시즌 곤지암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를 대상으로 18일부터 2월 21일까지 '럭키7 미타임패스 응모 이벤트'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럭키7 미타임패스 응모 이벤트'는 올 시즌 사용한 시간제리프트권 '미타임패스'를 응모권과 함께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18일부터 2월 7일까지, 2월 8일부터 21일까지 2회로 나누어 참여할 수 있으며 경품으로는 내년 스키시즌에 사용할 수 있는 리프트권을 비롯해 프리미엄 객실 1박, 뷔페 식사권, 곤지암 화담숲 이용권 등 푸짐한 곤지암리조트 체험권이 제공된다. 1등에게는 '미타임V' 20시간권 2매, '미타임패스' 3시간권 4매, 디럭스스위트 객실 주중 1박 등 200만원 상당의 럭키7체험권이, 2등에게는 '미타임V' 20시간권 2매, '미타임패스' 3시간권 4매, 프라임 객실 주중 1박 등 130만원 상당의 럭키5체험권, 3등에게는 리프트권과 식사권 등 100만원 상당의 럭키3 체험권이 제공된다. 이벤트 참여는 스키를 타고 난 후 사용한 미타임패스 리프트권을 스키하우스 1층의 응모함에 응모권을 작성해 함께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2월 11일(1/18~2/7 응모자), 2월 25일(2/8~21 응모자)에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www.konjiamresort.co.kr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2016-01-18 17:41:56#.지역축제 쫓아다니던 닭꼬치 아저씨 "고통 받은 사람들 앞에 미안하지만… 먹고 살기 막막해요. 정부가 수백억 지원해준다고요? 돈 구경한 적 없어요. 우리 같은 사람한텐 그림의 떡일 뿐 #.회식 없어지자 택시기사도 한숨 "야간 뛰면 4만~5만원 더 벌었는데… 밤장사 사라져 이젠 사납금 1만원 더 내기도 벅차서 주간 지원해요" #.키다리 삐에로' 알바학생도 힘겨운 나날 "한주에 40개씩 있던 이벤트 행사, 6개로 줄었어요. 시간당 1만~2만원 주급으로 받는데… 손에 쥐는 게 없어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서민 경제는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 대표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자 '특수'를 기대했던 음식업·노점상·이벤트 대행 등 일용직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면서 택시·노래방·배달업체 등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는 5월 연휴기간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멈춘 축제에 영세상인들 '하늘만' "20년째 행사장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지금처럼 힘든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역 축제나 행사장에 떡꼬치·핫도그 등 먹을거리를 납품하는 정회윤 사장(60)은 13일 "5월은 어린이날·어버이날·부처님오신 날 등 전국 축제의 절반이 몰려 있어 평균 4000만~5000만원가량을 팔 수 있지만 사고 후 500만원도 못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월에 장사해 갚겠다며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간 이들도 많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노점상도 행사장 대신 유원지를 찾아 나서지만 하루 10만원 팔기가 빠듯한 상황"이라면서 "노점일을 하는 이의 80%가 사업에 실패했거나 저신용자가 많아 대출받기 어려워 일수로 생계를 이어간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행사장 부스 이용료를 냈지만 행사 주최 측 자금 사정으로 예약금을 돌려받지 못해 이중고를 겪는 상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돌며 닭꼬치를 판매하는 김태식씨(54·가명)는 "지난달 20일 이후 축제나 행사가 취소돼 벌이가 거의 없다"면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운 시기"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주말 대천해수욕장에선 장사가 거의 안됐다"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사먹는 것조차 죄스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부는 이런 시국에 장사하러 다니냐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에겐 생계가 달린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에게 1년 중 축제나 행사가 가장 많은 4~5월은 대목이다. 하루종일 일하면 한 달 400만원은 손에 쥘 수 있었다. 평소 아내와 둘이 행사장을 돌며 일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르바이트 한 명을 고용해 전국 축제 현장을 돌며 하루도 쉬지 않고 장사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김씨는 "해마다 파는 양만큼 재료도 미리 사놨지만 유통기간이 지나버린 물건값만 200만원이 넘었다. 이런 것들은 누가 보상해주겠는가"라면서 "그동안 번 것과 주변 지인에게 빌려 근근이 살고 있다"고 울먹였다. 김씨는 정부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정부에서 세월호 사태로 피해를 본 여행업계·소상공인에게 수백만원을 지원한다지만 우리 같은 사람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라면서 "서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 없이 경제활성화를 외치는 정부에 불신만 쌓여간다"고 울분을 토했다.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버스기사, 영세 운송업자들도 냉가슴을 앓고 있다. 경기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출근 통학에 필요한 고정 버스 운용을 제외하면 수학여행과 단체여행 취소로 이용률이 반토막 났다"며 "474개 조합사의 전체 피해액은 5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동대문에서 의류를 배송하는 조정문씨(56)는 "세월호 사고 이후 의류 업체들의 한숨이 늘었다"며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편이지만 배달의 20% 정도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수의 배달 오토바이가 길가에 주차돼 있었다. ■택시·노래방도 "손님 없어요" 회식 등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이 급감하면서 음식점·노래방·택시기사도 수입이 줄어 울상이다. 회사 택시를 운전하는 김모씨(60)는 "저녁에 술마시는 이들이 줄면서 최근에는 10만원 벌기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간에 운전하면 주간보다 사납금을 1만원 정도 더 내야 하지만 장거리 손님이 많아 인기기 많았던 편"이라면서 "최근에는 밤에 손님이 너무 없어 일부는 주간 근무로 바꿔 달라는 기사들도 나왔다"고 귀띔했다. 회사 택시를 운영하는 최모씨(57)는 "전에는 야간에 택시를 운영하면 하루 4만~5만원을 더 가져갔는데 최근에는 야간 손님이 줄면서 야간에 택시를 운영하려는 기사가 줄었다"며 "얼마 전 택시요금 인상으로 인해 사납금도 올랐는데 손님은 손님대로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시장도 '찬바람' "세월호 사고 이후 주간에 40개씩 있던 행사가 6개로 확 줄었어요" '키다리 삐에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손오용군(18)은 "시간당 1만~2만원으로 계산해 주급으로 받는데 손에 쥐는 돈이 크게 줄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세월호 참사 여파는 연회장 아르바이트, 행사 진행요원, MC 등 이벤트 관련 고용시장에도 찬바람을 몰고 왔다. 채용정보 사이트인 '알바천국'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4월 16일~5월 6일)후 내레이터모델, 영화공연전시, 테마파크레포트, 뷔페 연회장 등의 채용 공고는 6.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나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전체 체용 공고도 지난해에는 1.7% 늘어난 반면 올해는 5.3%나 줄었다. 또 다른 채용정보 사이트인 '알바몬'에서도 내레이터모델, 이벤트 행사스태프, 진행요원 등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가 평균 20% 이상 급감했다. 김영배 늘이벤트 대표(31)는 "14명의 직원이 하루 4~5건, 보통 60~70건씩 하던 행사가 사고 이후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며 "월급을 받는 직원은 3명이고 나머지 11명은 일당을 계산해 주급을 주는데 행사가 급감하면서 월급 지급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역 축제를 대행하는 업체 직원인 조나영씨(25·가명)는 "회사 행사 50%가 4~5월에 진행되는데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면서 타격이 매우 크다"면서 "하지만 4~5월을 벌어 1년을 나는 공연팀도 있어 말 꺼내기가 미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이 서민형 자영업자에게 집중되는 것을 감안해 내수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긴급민생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관련 규제와 별도로 민간소비 및 기업의 설비투자를 저해하는 규제가 있다면 규제를 완화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이환주 기자
2014-05-13 17:58:10■곤지암리조트, 5일까지 오픈기념 50% 서브원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는 7일부터 전 슬로프를 개장하고 '2013/14' 겨울스키시즌을 오픈한다. 앞서 곤지암은 지난 30일 초·중급자용 광폭 슬로프 3개면을 이미 개장했으며 5일까지 스키장을 방문하는 스키·보더들을 대상으로는 미타임패스 리프트권과 장비렌탈, 스키강습 요금을 50% 우대해 제공한다. 우대행사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올 시즌 곤지암리조트가 준비한 '주중 무료 원포인트 스키강습', '시간제리프트권(미타임V멤버십)', '고객 밀착형 프리미엄 서비스인(곤지암V맨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미리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02)3777-2100 ■롯데월드 '올 뉴 쏘울 10대' 경품 이벤트 롯데월드는 31일까지 '롯데월드가 올 뉴 쏘울 10대를 드립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응모권을 받아 응모하면 추첨으로 기아자동차의 '올 뉴 쏘울' 10대를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파크 안팎에 응모함을 설치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당첨자는 내년 1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말까지 '해피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하는 롯데월드는 '4D 슈팅 씨어터' 등 5개의 신규 어트랙션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족사랑 캠페인'도 올해 말까지 실시한다. (02)411-2000 ■한화리조트 경주 '경주 삼색 패키지' 한화리조트 경주는 숙박비를 최대 50% 할인해 주는 '경주 삼색 패키지'를 2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선보인다. '동화 속 경주 패키지'는 에톤 객실(1박)과 조식 뷔페, 테디베어 박물관 관람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2만6000원(2인 기준)이다. 숙박·조식과 경주엑스포 플라잉 공연 관람권 등이 포함된 '신라의 숨결 패키지'는 14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추억의 역사여행 패키지'는 신라 밀레니엄파크 입장권을 포함해 13만2000원에 판매한다. (02)729-5965 ■제주신라호텔 '트레킹·캠핑' 상품 출시 제주 신라호텔이 올겨울 트레킹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윈터 트램핑 S 패키지'를 내놨다. 트램핑은 트레킹과 캠핑의 합성어로 오전에는 레저 전문직원의 안내로 오름 트레킹, 곶자왈 트레킹, 올레길 걷기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어 노꼬메 오름 옆 소나무 숲에서 고급스런 캠핑을 즐기고, 호텔로 돌아와 야외 온수풀과 뜨끈한 자쿠지에서 피로를 풀게 된다. 미니바 무료 이용, 자동차 이용 등의 혜택도 포함돼 있다. 1박에 50만원. 1588-1142 dksong@fnnews.com 송동근 레저전문기자
2013-12-03 0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