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은 한국콜마와 K뷰티 산업을 주도해 나갈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팅(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하는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사옥에서 상호 협력과 전략적 협업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화장품 제조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12개 이상의 기업을 선정하고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HK이노엔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용 공간 '뷰티혁신허브센터' 입주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올리브영은 연간 1억건을 상회하는 국내·외 고객 구매 데이터와 상품 기획과 입점 전략 수립에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화장품 산업의 동반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신 K뷰티 트렌드 정보와 교육,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우수 기업 투자도 검토하기로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6 13:19:05[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포뱅크와 밸류업 벤처투자조합 설립을 위한 '뷰티테크 펀드 조성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뷰티테크 분야에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펀드 규모는 총 22억원이다. LG생활건강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인포뱅크 투자사업부인 아이엑셀이 운영을 맡는다. 아이엑셀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바이오, 헬스케어, K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혁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인포뱅크 밸류업 벤처투자조합은 뷰티테크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파급력과 기술 완성도가 높은 스타트업을 우선 선정해 투자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이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1-08 14:29:27[파이낸셜뉴스] 코스맥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뷰티테크 스타트업 아트랩(ART Lab)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아트랩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명 병원의 피부과와 협력해 피부 평가와 30종 이상의 피부 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AI를 개발한 기업이다. 코스맥스는 2020년 아트랩에 5억원을 투자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아트랩은 코스맥스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쓰리와우)' 개발에도 참여했다. 코스맥스는 아트랩 인수와 함께 사내 AI 혁신 조직을 신설했다. AI 혁신 조직은 아트랩 창업자인 엄태웅 대표가 담당한다. 엄태웅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와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박사과정을 거친 AI 및 로봇공학 전문가다. 코스맥스는 다음 달 11일 코스맥스 뷰티 AI 콘퍼런스(CBAC) 2024도 개최한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AI가 고객 맞춤형 설루션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아트랩 인수로 발생하는 시너지로 뷰티 테크를 새롭게 정의하고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9 10:47:01[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K뷰티 스타트업 전용 투자 펀드인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는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앤컴퍼니와 솔리드원파트너스가 최근 뷰티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목적으로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이다. 총 100억원 규모의 펀드로 LG생활건강은 이중 절반인 50억원을 출자하며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 이 펀드는 펀드 매니저들의 투자 전문성과 함께 마크앤컴퍼니가 보유한 뷰티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산업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자사몰 거래액과 재구매율 등 지표가 우수한 뷰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투자 이후에는 성장 단계별 필요 자금조달, 조직관리, 마케팅, 유통 등 각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빠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디 브랜드와 신생 뷰티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펀드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마케팅과 뷰티테크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우수한 창업가들과의 중장기적인 네트워킹으로 다양한 뷰티 분야 아이디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 인디 브랜드들의 미국, 일본, 중동 등 해외 진출 성과를 지켜보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2 10:06:27[파이낸셜뉴스] 7월, 잠시 장맛비가 멈춘 사이 파이낸셜뉴스에 뷰티 스타트업 ‘리필드’의 브랜드 디자이너 강단희씨가 찾아왔다. 파이낸셜뉴스의 새로운 영상 콘텐츠 [루틴]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비 온 뒤 보이는 말간 하늘처럼 환한 기색으로 일과 직장, 삶에 대한 즐거운 철학과 진심 어린 고민을 쏟아낸 그.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브랜드 디자이너로 성장하고자 하는 신입 디자이너, 나아가 아직 길을 찾지 못한 사회초년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단’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리필드 브랜드 디자이너, 강단희 김: 단희님 반갑습니다. 뷰티 브랜드 ‘리필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리필드를 소개해 주세요. 단: ‘리필드’는 탈모·두피 브랜드입니다. ‘콘스탄트’라는 스타트업이 전개하는 브랜드예요. 김: 스타트업이 주는 부담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한 사람이 다양한 일을 소화해야 할 텐데. 단: 오히려 작은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게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제가 노력한 만큼 성취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이것저것’하고 있고, 저를 그런 사람으로 소개해요.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제품 촬영 기획, 프로모션 기획까지 정말 다양한 베리에이션의 업무를 하고 있거든요.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브랜드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 두잉(Doing)과 띵킹(Thinking)을 전부 할 수 있는 포지션을 원했으니까요. 김: 최근 뷰티 시장에서 탈모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니까요. 아주 동시대적인 선택으로 보이네요. 단: 맞아요. 미국에서도 ‘스키니피케이션’이라고 해서 두피도 피부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아직까지는 탈모를 말하기 힘든 고민처럼 여기지만, 점점 공유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관련 제품 판매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죠. 김: 또 다른 증명이죠. 최근 유명 플랫폼과 재미있는 작업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단: 무신사와 협업해 기획세트를 만들었어요. 탈모 제품은 다소 정제되고 차가운 분위기의 디자인이 많은데요. 재미있게 꾸며보면 어떨까 해서 스티커와 엽서를 기프트로 제작했습니다. 위트 있는 디자인이에요. 나만의 부스터 꾸미기라서 ‘부꾸’라고 부릅니다. 김: ‘부꾸부꾸’ 귀엽네요. 이 프로모션 역시 단희님이 기획한 것인가요? 스티커 디자인은 당연히 했을 테고요. 단: 네. 기획하고, 사진 찍고, 리터치도 하고, 거의 1인 기업 체험을 했다고나 할까요. 김: 월급 많이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단: 얼마 전에 연봉협상을 한 번 더 했어요(웃음). 우리 회사의 장점은 반기마다 연봉협상을 한다는 거예요. 자랑을 더 해본다면 우리 회사는 리모트 근무와 워케이션도 지원해요. 브랜드 성장세가 가파르다보니 업무 로테이션이 빨라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도 있고요. 스타트업의 특징이죠. 과감하고 자유로운. 김: 좋네요. 환경도 좋지만 단희님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라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은데요? 단희님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단: ‘제일 먼저 찾아오는 사람’. 어떤 문제가 있을 때 ‘단희님과 하면 해결이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Interview Chapter 2: 제일 먼저 찾아오는 사람 김: 디자이너의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단: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해서 미술 학원을 다녔고, 자연스럽게 디자인 미대 입시를 했어요. 그런데 막상 학교에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요. ‘아, 어떡하지.’ 망설이던 시기에 같이 디자인하는 친구가 항상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걸 본 거죠. 친구가 작업한 것들이 세상에 나오는 걸 보고 ‘나도 브랜드 디자인을 해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 처음부터 브랜드 디렉팅을 하진 않았으니까. 여정이 궁금한데요. 단: 처음에는 백화점 콘텐츠 디자인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속옷 회사 콘텐츠 디자인과 브랜드 유관 업무를 했고, 헬스를 좋아하던 때에는 건강기능식품회사 콘텐츠 디자인과 브랜드 유관 업무를 했죠. 제가 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리필드에서 브랜드 유관 업무를 하고 있죠. 김: 좋아하는 가치관을 따라서 이직했네요. 이제 다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다루는 툴은 몇 가지 정도 돼요? ‘이것저것’하는 사람인 만큼 다루는 툴도 많을 것 같은데. 단: 디자이너들이 많이 쓰는 인디자인, 포토샵, 일러스트. 그리고 라이트룸이나 프리미어도 써요. 그런데 진짜 디자인을 잘 하고 싶으면 소통을 잘 해야 해요. 그게 제일 먼저예요. 김: 좋은 팁이에요. 다른 팁도 알려주세요.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해야 잘 만들어요? 단: 저도 알고 싶은데요. 기획 의도나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어렵지 않게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인사팀과 같이 비전공자가 서류를 먼저 확인할 수도 있고. 사실 디자인이라는 게 고객을 설득하고 읽기 편하게, 보기 편하게 만드는 일이잖아요. 김: 맞아요. 좋은 회사 고르는 방법도 있어요? 단: 있죠. 무조건 면접에 가야 해요. 저는 면접을 거듭할 때마다 제가 성장하는 걸 느꼈어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예기치 못하게 귀인을 만나거나 좋은 회사를 만나게 되는거죠. 나와 컬쳐핏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기도 하고요.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면접의 여왕 단희님께 물을게요. 면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단희님만의 루틴이 있나요? 단: 저는 겨울에 블랙 터틀넥을, 여름에 트위드 반팔 재킷을 입는 루틴이 있어요. 디자이넌데, 흰색 블라우스에 검정색 슬렉스는 조금 심심하더라고요. 센스 있게. 알죠?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08-13 01:36:39[파이낸셜뉴스]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이 여성 패션 브랜드 아크로(AKRO)를 인수했다. 아크로 인수로 뷰티셀렉션은 3종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며 패션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7일 뷰티셀렉션에 따르면 셀럽들의 '내돈내산' 브랜드로 알려지며 인기몰이를 한 브랜드 아크로를 인수했다. 아크로는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영감을 받아 2014년 출범한 1인 브랜드이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원피스와 니트류 제품들을 메인으로 취급하며 지난해 기준 누적 제품 수 200여개, 누적 매출은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나 패션계 빅 셀럽인 김나영, 수지, 정소민, 차정원 등이 입은 F/W 시즌 킬링아이템 '아크로 트렌치코트'는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W컨셉에서 8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크로의 견조한 실적으로 브랜드 M&A 과정에서 패션계의 큰 손 대명화학과 입점 플랫폼인 W컨셉 등에서 러브콜을 보냈으며, 최종 결정 단계에서 뷰티셀렉션과의 계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경 아크로 대표는 "뷰티셀렉션과의 협업 및 인수 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브랜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실행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인플루언서 커머스라는 새로운 섹터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 변화하는 커머스 트렌드에 대한 높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는 "뷰티셀렉션이 가진 인프라에 기반한 브랜드 운영 고도화를 시작으로 패션 셀럽들과 함께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 진입, 신규 제품 론칭, 채널 확장을 우선 과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크로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신규 제품 라인업 공개가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 출범한 뷰티셀렉션은 매해 2배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2022년 하반기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한 VC로부터 13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기준 패션 브랜드 매출은 약 150억원을 기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7-07 11:54:28룰루랩은 지난 2016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lab)으로 설립된 후 2017년 분사(스핀오프)한 기업이다. 전세계에서 수집한 수백만건의 피부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처리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뷰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룰루랩의 비전은 피부데이터를 핵심 바이오 지표로 활용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예측,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누적투자 300억원...2024년 IPO 목표 파이낸셜뉴스가 찾은 서울 강남구 룰루랩 본사에는 키오스크 형태의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가 곳곳에 있었다. 직원들이 수시로 피부 상태를 체크하는데 아침과 저녁의 피로도에 따라 분석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정도로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27일 "대중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뷰티 분야에 먼저 AI 피부 분석 솔루션을 접목시켰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이를 통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로 시작한 룰루랩은 최 대표의 설명처럼 뷰티 섹터에 첫 발을 내딛고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를 이미 상용화한 상태다. 키오스크 형태의 기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진출했다. 하드웨어를 직접 판매하는 것은 사용자 확장성에서 큰 제약이 있기 때문에 지난 8월에는 모바일 기반 제품 '루미니 SDK'를 론칭했다.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루미니 SDK를 통해 피부 진단을 바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내년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루미니는 피부를 스캔해 모공, 주름, 여드름 등의 항목을 분석한다"면서 "피부과 의사가 진단하는 것과 비교할 때 92% 이상 정확도를 보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피부 상태별 맞춤 뷰티 제품과 콘텐츠를 매칭 및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도 제공한다. 룰루랩의 솔루션은 이미 전세계 10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사에 공급됐다. 온라인을 통해 피부를 진단하고, 이에 맞는 뷰티 제품을 추천하는 비즈니스는 사업성도 인정받았다. 최 대표는 "올해 스타트업 업계에 투자 상황이 좋지 않지만 지난 7월에도 시리즈 C 유치를 마무리했다"면서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대 중반이고, 오는 2024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차곡차곡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 삶의 질 높이는 기업 될 것" 룰루랩의 경쟁력은 단연 기술력에서 나온다. 매해 1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등록하는 등 객관적 기술적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7월 룰루랩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영상처리 기법에 관한 논문은 전기·전자·컴퓨터·통신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 IEEE가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단 2편만 뽑는 최고 논문(Best Paper)에 선정됐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뷰티 시장에서 먼저 상용화된 룰루랩의 AI 피부 분석 기술이 고도화되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도 현재보다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대표는 "기존엔 의사들이 상담을 통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대화를 통한 주관적 판단이 아니라 얼굴 영상과 피부 변화를 체크하는 것으로 조기에 진단한다면 알츠하이머의 발견과 치료에 있어서 엄청난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룰루랩은 2024년 디지털 의료기기 인증 획득을 목표로 저혈압에 대한 디지털치료기기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두피케어솔루션과 아토피, 건선, 백반증 등 15가지 만성 피부 질환에 대한 분석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최 대표는 목표는 "전세계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피부 분석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의료 혜택을 많이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빨리 병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질병 치료의 골든타임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27 19:13:40[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투자한 뷰티 스타트업 '디밀'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500대 기업 뷰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하는 '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500대 기업'에 국내 기업이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18일 뷰티 MCN 그룹 '디밀'에 따르면 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500대 기업은 파이낸셜 타임스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타티스타가 아시아 태평양 13개 국가의 기업 중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500개 기업의 순위를 조사해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마켓컬리와 왓챠, 와디즈, 알스퀘어, 데이블, 로톡, 아임웹, 트레저헌터 등 유수의 스타트업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순위는 2017년 매출 10만달러 이상, 2020년 매출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 중 2017년부터 2020년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해당 랭킹은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가 네 번째 발표된 것이다.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약 1만5000여 곳의 기업이 평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밀은 총 매출 성장률 924%, 연평균 성장률 117%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500대 기업 가운데 59위에 올랐다. 디밀은 지난해 11월에는 월 매출 2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2년여 사이에 매출 규모가 5배 이상 커졌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된 가운데 아태지역 최고의 고성장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해외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디밀은 지난 2020년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이후 '바디버든프로젝트(BBP)', '엠피파마' 등의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뷰티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밀리언즈(MILLIONS)'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했다. 디밀 이헌주 대표는 "글로벌 공신력을 갖춘 매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고, 국내 회사로는 최초로 뷰티 부문 1위까지 차지해 영광"이라며 "투자사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뷰티 시장 디지털 전환을 리딩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3-18 09:08:29[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국내 화장품 스타트업의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에 K-뷰티 스타트업 전문관인 ‘H하모니(H.armony)’를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H하모니’란 이름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 국내 중소기업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H하모니’에는 코스메슈티컬(화장품에 의약 성분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제라바이오텍’, 친환경 색조화장품 브랜드 ‘미크릿’, 제주 화장품 브랜드 ‘아꼬제’ 등 총 20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H하모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는 조금 낮아도 기존 입점 화장품 브랜드에 견줘도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선보인다”며 “이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H하모니(H.armony)’ 오픈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K-뷰티 스타트업 브랜드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H하모니(H.armony)’ 오픈은 지난해 8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가톨릭관동대학교 등 10개 기관 투자자, 마케팅 전문업체와 체결한 ‘K-뷰티 스타트업 발굴·육성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K뷰티 스타트업 브랜드 10여 개를 추가로 발굴하고, 입점 브랜드의 중국 플랫폼 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해외 홍보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앞으로 K-뷰티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K-패션 신생 브랜드 등으로 판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4-13 09:45:09[파이낸셜뉴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뷰티 및 패션업계와 함께하는 캐주얼 피칭행사 ‘피자 피칭 라운지(PPL)를 오는 26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PPL은 한 손에 피자를 들고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템을 피칭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는 투자사, 대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업을 통한 투자 유치, 사업 제안을 위한 스타트업 기업설명(IR) 피칭 등이 진행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콜라보한 PPL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니베아 액셀러레이터(NX NIVEA), 롯데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올해의 마지막 PPL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수 피칭기업에는 20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피칭 우수기업 1개사에게 L-캠프 프로그램 1차 서류통과를 지원할 계획이다. L-캠프는 롯데 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액셀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선발 기업에 초기 투자금과 사무공간, 법률 및 회계 등의 경영지원, 분야별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6일 저녁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한다. 피칭 참가 기업은 오는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되며 모집 공고 등 자세한 내용은 부산센터 홈페이지나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학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올해 마지막이 될 PPL 행사에 많은 스타트업이 참여해 성장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며 “뷰티 및 패션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스타트업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1-10 10: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