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25일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해 사회로 나온 자립준비청년의 창업과 취업 활동을 돕는 '청년그린 편의점' 1호점(경기 안양석수점)을 열었다. 26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청년그린 편의점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지원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세븐일레븐과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가 공동으로 기획해 운영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이다. 경기도 내 자립준비청년들이 편의점에서 근무하며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점포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된다. 세븐일레븐은 1년 이상 우수 운영자에게 창업 및 취업 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당일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경기도 사회환경문제 해결 및 사회적경제조직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운영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 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6 11:03:20[파이낸셜뉴스] 두나무가 자립준비청년 인턴십을 진행한다. 12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두나무가 오는 20일까지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인 ‘두나무 넥스트 잡(넥스트 잡)’의 2차년도 인턴십을 모집한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되어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시설을 퇴소, 공식적으로 독립을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이들 중 다수가 주거 및 고용 불안, 사회적 지지 체계 부족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넥스트 잡은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두나무의 ESG 사업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고 온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두나무가 지난 2022년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재단, 브라더스키퍼와 체결한 공동 업무협약에 따라 운영 중이며,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창업지원 △진로탐색 △금융교육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두나무는 올해 넥스트 잡 인턴십 지역을 기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대전·대구·광주까지 확대한다. 지방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해당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참여 독려 및 보다 수월한 사회 적응을 위해 참가자가 희망 직무, 기업, 근무 기간은 물론 지역·근무 시간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2차년도 넥스트 잡 인턴십은 만 19세 이상부터 만 34세 미만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총 50명을 선발한다. 기본 직무 소양, 비즈니스 매너 등 사회 활동의 토대가 되는 온보딩(on boarding·사회 적응) 교육에서부터 기업 인턴십 연계, 기업 담당자 및 인턴십 참여자 간 멘토링까지 제공한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 넥스트 잡 참여 기업에게는 인턴십에 수반되는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참여 희망자는 두나무 넥스트 잡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근무 희망 지역 내 인턴십 운영 기관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후 면접은 수시 진행되며, 대상자로 선발될 경우 5일 간의 온보딩 교육을 거쳐 7월부터 최대 5개월간의 인턴십을 수행하게 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자립준비청년들이 익숙하고 호혜적인 환경 속에서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면, 자립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립준비청년들의 고용 안정은 물론 지역 인력 유출 및 소멸 위기 해소에 기여하는 넥스트 잡의 시너지가 지역 균형 발전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나무는 ESG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청년’을 선정, 미래 세대 육성, 금융 및 기술의 사회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그중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는 넥스트 잡, 넥스트 스테퍼즈, 넥스트 드림으로 구성됐으며, 각 사업별로 자립준비청년, 다중 부채 청년, 저소득 청년 등 취약계층 청년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와 함께 웹3(Web3)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업사이드(UPSide) 아카데미’도 출범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2 13:42:53"당신은 누구와 살고있나요?"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라고 합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 추세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자립준비청년’입니다. <편집자주> 스무살, 모두가 꿈꾸는 나이에 생존의 벽 앞에 선 청년들이 있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이나 위탁가정의 보호가 끝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 바로 '자립준비청년'이다. 1000만~1500만원의 지원금과 5년 뒤면 끝나는 월 50만원의 수당이 이들이 가진 전부다.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에 내던져지는 삶을 먼저 경험했던 선배들은 '브라더스키퍼'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며, 기댈 수 있는 곳이 되어주겠다는 게 이들의 설립 가치다. “타인을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는 선배들의 조언이 울림 있다. "작은 군대 같았어요"..보육원의 고달팠던 삶 2018년 5월 설립된 ‘브라더스키퍼’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 안정적 일자리 및 정서적 자립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실내외 벽면녹화, 식물 인테리어, 화분 임대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브라더스키퍼에서 5년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윤재근씨(남·33)도 보육원 출신 자립준비청년이다.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서 태어난 그는 안동 경안신육원에서 생활했다. 어머니가 몸이 불편해 그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랬다. 이에 할머니 손에 자라다 해당 보육원에 들어갔다. “시설에 있으면서 형들한테 많이 맞았어요. 작은 군대같은 거죠. 위축된 상태로 생활하다 보니 중고등학교 대인관계도 힘들었어요. 스스로 의견을 펼치는 게 어려워 성격도 소심하게 바뀐 것 같아요. 생활지도로 상주하는 선생님 혼자서 몇십 명을 케어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보호를 받기 어려웠어요.” 학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없는 환경이었다. 사교육은 꿈도 못 꿨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에서야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당시엔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루하루를 사는 게 고달팠다. 어린 윤재근씨가 짊어지기엔 너무나 버거운 인생의 무게였다. "명절에도 갈 곳이 없었어요.. 외로웠어요" 윤재근씨와 같은 보육원 출신인 권용수(남·27)씨는 경제적, 심리적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용돈을 받아도, 늘 부족했다. “시설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저는 초등학생 때 5000원, 중학생 때 2만원, 고등학생 때 3만원을 한 달 용돈으로 받았어요. 항상 모자랐죠.” 자립을 하고 스스로 돈을 벌면서 조금씩 숨통이 트였다. 경제적인 독립은 했지만, 외로움이란 그림자는 더 짙어졌다. “안동에서 퇴소하고 경기도까지 와서 취업을 했어요. 그때 외로움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명절에도 갈 때가 없더라고요. 또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현실과 일찍 타협한 것 같아요. ‘주변에서 소개해 주는 공장가서 빨리 돈 벌어야지’ 퇴소해서 멈추면 그냥 죽는 거예요. 자취하면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잖아요. 그게 20살 때부터 시작됐어요.” 자립준비청년이 20살 때부터 일을 시작해 3~4년의 경력을 쌓아도, 일반 청년들과의 급여 수준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는 곧 스펙에 대한 차이라는 뜻이다. 브라더스키퍼 김하나 대표는 자립준비청년이 양질의 직업을 갖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과 일반청년의 대학진학률 자체가 20% 차이가 나요. 당장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은 알바부터 시작하는 거죠. 기업에 취직하기 위한 기회가 없는 거예요. 실업고나 상업고를 나온 친구들이 전문 기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단순 노무직 밖에 없어요. 그렇다 보니 안전한 공간에서 일하는 경험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 지원 늘었다지만 5년이면 끝나.. 월세내기도 '빠듯' 2023년 정부는 ‘보호종료아동’이란 명칭을 ‘자립준비청년’으로 변경했다. 보호와 지원의 수동적 대상으로 여겨 왔던 보호종료 ‘아동’을 자립의 주체인 ‘청년’으로 본 것이다. 중요한 건 보호종료 후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주거, 경제적 지원에서 벗어난 체계적인 사후관리다. 최근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이 과거보다 강화된 건 맞다. 시설에서 거주할 수 있는 연령이 당초 만 18세에서 만 24세까지 늘어났고, 시설 퇴소 후 5년간 매달 받을 수 있는 자립수당도 50만원으로 올랐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시설 퇴소 때 자립지원금 1000만~1500만원도 지원된다. 자립준비청년 중 상당수는 시세보다 낮은 월세로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도 있다. 다만, 김 대표는 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단편적인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좀 더 섬세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지원이 예전보다 좋아진 것은 확실해요. 문제는 퇴소 후 보호종료가 5년으로 한정돼 있다는 거예요. 남자친구들의 경우 군대를 다녀오면, 지원 받을 수 있는 기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돼요. 지원이 확대된 것도 불과 3~5년 정도 밖에 되지 않거든요. 대학교에 가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예요. 500만원의 지원금을 주다가 1000만원을 준다고 해서 당장 잘 사는 건 아니잖아요. 조금 더 섬세한 지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후배들 만큼은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길” 마지막으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자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물었다. “타인을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회생활을 해보니 다른 사람이 생각보다 저를 (보육원 출신이라고) 많이 신경 쓰지 않더라고요. 먼저 의식해서 위축될 필요가 없었어요. 그래서 당당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윤재근씨) “회사에서 식물 닉네임을 사용해요. ‘내가 이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의미를 부여하는데, 저는 ‘아카시아’를 선택했습니다. 아카시아는 콩과 식물로 토양의 질소를 잡아주면서 땅을 비옥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은 (자립준비청년) 친구들과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형들이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아카시아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권용수씨) 보육원 출신이라고, 자립준비청년이라고 스스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 이 사회에 필요한, 소중한 존재니까.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3 16:52:59[파이낸셜뉴스] 국제구호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플렌티컨벤션에서 전국 아동양육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양육 코칭 프로그램 '함께양육' 시즌2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함께양육'은 전국 아동양육시설 및 그룹홈 교사가 실제 양육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나누고 교사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아들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는 최민준 아들연구소 대표, 힐링캠퍼스 '더 공감' 소장으로 활동하는 박상미 한양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아동 양육자들에게 조언과 공감 교육 등을 제공했다. 자립 준비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의 김성민 대표는 자립 준비 청년 당사자로서의 경험담 등을 이야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23 10:47:26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내달 17일까지 '2024 월드비전 자립 준비 청년 프로젝트 낭만청년단' 1기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낭만청년단'은 만 30세 미만 자립 준비 청년 4∼5명이 팀을 이뤄 홀로 설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고 도전하는 프로젝트다. 팀당 최대 20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푸드트럭, 쇼핑몰 등 창업, 자격증·취업 준비 등 직업·진로, 해외 탐방 같은 문화·예술을 포함해 자립 준비 청년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가 대상이다. 월드비전 후원자들이 직접 면접관으로 나서 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각 분야 맞춤형 자문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자립 준비 청년은 올해 말까지 예산관리 등 다양한 가르침을 받게 된다. 교육과 멘토링은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 키퍼가 돕는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외식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후원으로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11 10:16:09[파이낸셜뉴스] 로펌공익네트워크가 오는 20일 월요일 오후 3시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와 근로 현황 및 관련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업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말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와 근로에 관한 현황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관련 정책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인복(67·사법연수원 11기) 화우공익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마한얼 변호사(변호사시험 7회)의 기조발제가 이어진다. 이어 이성보(67·사법연수원 11기) 동인 공익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1부와 2부로 진행한다. 1부에서는 임세희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에 대해 발표하고 정찬송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활동가, 황인형(변호사시험 7회)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2부에서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의 김성민 대표가 ‘자립준비청년의 근로’에 대해 발표하고 고희원 한국소년보호협회 팀장과 임한결(변호사시험 11회)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변호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후 종합토론을 거쳐 목영준(68·사법연수원 10기)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의 폐회사로 심포지엄은 종료된다. 로펌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촉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펌공익네트워크는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로펌들의 모임으로 광장, 김앤장, 대륙아주, 동인, 로고스, 바른, 율촌, 원, 세종, 지평, 태평양, 화우 등 12개 로펌이 참여하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11-17 12:30:12[파이낸셜뉴스] 오은영 박사, 배우 신애라 등 각계 전문가 참여해 아동복지기관 종사자 위한 ‘함께양육’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7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플렌티 컨벤션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배우 신애라 및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전국 양육시설 선생님들을 위한 ‘함께양육’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한 물리적, 심리적 지원뿐 아니라 양육 현장의 선생님들의 역할이 가장 크고 중요하다. 이번 토크 콘서트를 통해 양육자 선생님들에게 꼭 필요한 치유의 시간을 만들어 주신 오은영 박사님과 각계 전문가분들께 감사드린다. 기아대책은 장기적 안목으로 지속가능한 아동 양육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의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양육’은 전국 아동양육시설 및 그룹홈 선생님이 실제 양육 과정에서 겪고 있는 고민을 나누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기아대책과 야나코리아가 함께 마련한 토크콘서트다. 이날 행사에는 오은영 박사와 배우 신애라가 재능기부로 동참해 양육시설 선생님들을 위한 특별한 취지에 뜻을 모았다. 국민 멘토로 잘 알려진 오은영 박사가 무대에 올라 ‘아이들을 위한 마음 처방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오박사는 양육이라는 과정이 아이와 선생님 간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더 좋은 양육을 위해서는 선생님의 마음 건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양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실제 사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문제 상황에서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양육코칭 솔루션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선생님들을 위한 마음 처방전’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 패널로는 배우 신애라,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 박상미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양육시설 선생님들이 겪는 딜레마와 고충 등 실제 사례를 심도 있게 다루며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07 13:58:31KB손해보험의 사회공헌 목표와 전략은 간단 명료하다. 지원 대상의 가장 우선 순위는 미래 희망인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특히 이들을 치유에 관점에서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국민의 평생 희망파트너'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집중 지원 △지역사회의 밀착형 사회공헌을 전략 목표고 세웠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으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런런챌린지, 희귀난치성 질환인 고도척추측만증 환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 임직원과 영업가족들이 기부한 물품의 판매수익금을 통해 소외아동을 지원하는 희망바자회 등이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는 희망바자회, 재난구호활동, 폐지수거 어르신 교통안전 지원 등이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보험업과 연관성이 높은 건강에 주안점을 두고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 심리,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취약계층의 심신회복 및 심리건강 증진을 위해 아동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마음튼튼Kit'사업과 발달장애아동 대상 감각통합치료실 지원, 발달장애가족 캠프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치유의 관점에서 아동, 청소년 지원 KB손보의 대표 사회공헌은 '런런챌린지'다. 이 프로그램은 KB손보와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그리고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가 함께 시설 퇴소 후 홀로 서야 하는 청소년(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 종료 5년 이내)들이 일자리를 갖고 경제적 자립과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의 가정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자 2005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희망의 집짓기'는 KB손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KB손보와 밀알복지재단 및 사회적 기업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함께 가정위탁보호대상아동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을 선정해 친환경 리모델링 지원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2005년 12월 전북 진안군에 지은 '희망의 집' 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0채를 완공해 사후 관리 및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희귀 난치질환인 고도 척추측만증 환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사업은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7년 임직원과 회사가 동일한 기부금을 출연하는 'KB희망나눔기금' 조성을 시작해 2008년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척추측만증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230여명의 환아들이 지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KB손보는 미혼 한부모 가정이 경제적인 이유로 아동 양육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 사회의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365베이비케어키트'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365베이비케어키트는 기저귀, 분유, 물티슈, 손소독제, 의류 등 미혼모들이 출산 이후 영·유아 양육에 필요한 필수품을 한데 모은 육아용품 키트다. 이 키트는 미혼한부모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아동의 생명을 365일 건강하게 지킨다라는 취지 아래 친환경 육아용품을 아동 월령에 맞게 구성해 미혼한부모가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KB손보는 지난 2014년 5월 홀트아동복지회와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9년간 1337개 미혼한부모가정을 위해 약 5억7000만원 규모의 365베이비케어키트를 후원해왔다. ■소액보험지급 건수도 6103건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2006년 처음 시작된 KB희망바자회는 물건을 재사용해 자원을 순환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판매된 수익금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KB손보는 KB희망바자회를 통해 지난 17년 간 약 80만점의 물품을 기부했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층에 대해 민간 보험가입을 지원하는 소액보험사업으로 서민금융진흥원과 광역자치단체가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액보험 보험금 지급액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103건으로 약 11억 7000만원 가량이다. 소액보험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하고 각종 위험에 노출된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소액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일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서민금융진흥원과 광역자치단체계 협력하여 공동으로 추진했다. 대표보험으로는 저소득층아동보험, 지역아동센터보험, 단체신용상해보험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내 특수학교에 감각통합 치료실을 설치하고 기존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동현학교에 첫번째 감각통합치료실을 설치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 KB손보는 현재까지 총 18개 학교에 감각통합치료의 신규 설치와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3-01-24 18:27:18[파이낸셜뉴스]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국내 보호대상아동의 온전한 성장과 자립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제3회 아동·청소년복지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보호대상아동의 온전한 성장과 자립을 위한 아이들의 골든타임’을 주제로 8일 오후2시 서울 와이피센터 1층 본 아카데미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서경석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대표를 비롯해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도 참여해 아동들을 위한 골든타임 수호의 뜻을 함께 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아동복지분야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보호대상아동이 겪는 생애 취약성을 깊이 들여다보고 현실적 개선 방안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의 참여는 현장 방문 및 기아대책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포럼 첫번째 세션에서는 기아대책에서 보호대상아동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트리플라잇 정유진 CPO와 배움찬찬이 연구회 김중훈 대표가 각각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심리·정서적 지원의 골든타임’과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교육의 골든타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심리·정서적 지원의 골든타임’ 발표에서는 보호대상아동의 심리정서지원 골든타임을 4단계 △생후 100일 △생후 12~36개월(트라우마적응기) △입소당일 △입소후(30~60일)로 세분화해 살펴보고 통합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밝힌다. ‘보호대상을 위한 교육의 골든타임’ 발표에서는 보호대상아동이 갖는 문해력 취약성을 알리고 이들을 위한 즉각적이고 개별적인 교육지원 투입의 필요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당사자 발표에서는 자립준비청년 모유진 씨가 ‘우리들이 정의하는 골든타임’을 주제로 보호대상아동이 놓여있는 현실을 전하고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사안들을 공유한다. 토론으로 진행되는 두번째 세션에서는 김연희 동명아동복지센터 사무국장, 조경희 즐거운 그룹홈 원장,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등 각계 현장 전문가들이 발표 패널과 함께 단상에 올라 ‘온전한 성장과 자립의 골든타임’을 두고 정책 및 대안 마련을 위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많은 사회 현상 속에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미래를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우리는 자주 목격하고 있다. 이번 아동·청소년복지 포럼은 양육 및 교육 현장의 현실 연구와 당사자 사례 발표를 통해 보호대상아동의 골든타임에 정말 필요한 대응들을 파악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7 08:37:1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자립준비청년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브라더스키퍼·사회연대은행·아름다운재단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되어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시설을 퇴소, 공식적으로 독립을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 해 평균 25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지만 홀로 자립하는 과정에서 경제·주거적인 어려움을 겪고, 정서적인 외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 2층 업비트 라운지에서 두나무 이석우 대표, 아름다운재단 한찬희 이사장,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두나무, 브라더스키퍼,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재단은 각 사 및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때까지 생애 주기에 따른 통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나무를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기획됐던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들이 이번 협약식을 통해 더욱 현실성 있는 지원책이 되도록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우선 사회 정착 초기에는 두나무와 아름다운재단이 협력해 ‘교육비, 생활안정자금, 커뮤니티 활동’ 등 3종 통합 케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 이후 취업 준비 시기에는 두나무·브라더스키퍼의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두나무와 사회연대은행이 협력해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 다양한 꿈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후원할 방침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사업이 더욱 안정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중한 가치를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와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은 보호시설에서 퇴소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며 “경제활동 경험이 없고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부모와 주위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에 실제 자립을 위해 필수적인 일자리 경험과 선배 멘토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두나무의 나눔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세상에 내딛는 첫 발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우리사회 곳곳에 '열여덟 어른’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나무는 사회 전반에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이 될 청년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 일자리 1만개 창출 프로젝트의 첫 대상으로 자립준비청년을 선정하고,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와 협력해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창업을 꿈꾸는 만 34세 이하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교육비, 생활안정자금, 커뮤니티 활동비 지원 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3종 통합 케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고용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Next Steppers)’ 희망기금을 조성,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0-05 09: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