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에서 사망한 사람의 지방을 이식해 젊음을 유지하는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배우 린제이 로한(38), 앤 해서웨이(42),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44)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동안 외모를 위해 필러 시술 대신 ‘레누바(Renuva)’라는 주사제를 선택하고 있다. 사망한 기증자 지방 조직에서 추출된 '지방 세포 외 기질'을 주입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것으로, 주입 부위에서 신체 자체의 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게 특징이다. 필러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지만, 레누바는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자연스럽게 볼륨을 복원한다. 손이나 얼굴, 신체 어느 부위에든 주입할 수 있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과 두바이에서 시행되고 있다. 현재 두 나라를 제외한 곳에서는 시술을 받을 수 없다고 알려졌다. 미국 유명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미용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라며 “수술이나 회복 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최근 3000달러(약 418만원)를 들여 레누바 시술을 받았다는 아트 디렉터 다이앤 스타시(67)는 "과거 맞아왔던 일반 필러는 4~6개월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레누바는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며 "놀라운 점은 계속해서 더 좋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겪은 것처럼 부작용 위험도 레누바는 필러 시술을 대체할 새로운 시술이라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기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활용하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레누바는 면역원이 제거돼 주입되어 면역 거부반응 또한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가 괴사할 위험도 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부위가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영양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괴사 부위는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통증이 심해진다. 이외에도 시술 후 장기간 부기가 가라앉지 않거나 딱딱한 결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타인의 조직을 주입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패혈증까지 이어진다. 젊음을 유지하려는 다양한 실험과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도 최근 얼굴에 타인의 지방을 이식했다가 큰 부작용을 겪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존슨은 하루 2000칼로리 이하로 섭취하는 식사제한과 운동으로 온몸의 살이 빠져 신체 나이에 비해 얼굴이 너무 늙어 보이는 상태였다. 이에 자가 지방이식을 계획했으나, 여분의 지방이 없어 레누바를 주입한 것으로 보인다. 존슨은 시술 직후 얼굴에 부기가 생겼고, 알러지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가 겪은 알러지 반응은 레누바의 부작용이 아닌, 주사에 사용된 마취제 같은 다른 요소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한 부기일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2 06:40:40[파이낸셜뉴스] 젊음을 유지하는 데 억대의 비용을 써온 미국의 40대 여성이 20세 아들의 혈액을 수혈받아 '나이를 먹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공개해 화제다. 6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자신을 ‘인간 바비’로 칭하는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47)는 23세 아들 호드리고의 혈액을 수혈받아 노화를 늦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약 8만 파운드(1억 4600만원)를 미용 성형 수술에 투자해왔다. 주로 비침습적 주사 치료를 선호해왔지만, 올해는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더선은 “이글레시아스는 젊은 사람의 혈액 수혈이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신체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특히 혈액 기증자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드리고는 “어머니 계획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75세인 할머니 그라시엘라에게도 혈액을 수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글레시아스는 올해 초 첫 수혈 수술을 계획 중이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의사를 물색 중이다. 혈액 수혈은 1~4시간, 혈장 수혈은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글레시아스는 혈액 수혈과 함께 엄격한 생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육류와 술, 설탕 등을 식단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매일 최소 1시간 이상 운동과 8시간의 수면을 취한다. 이글레시아스는 “사람들이 제가 23세 아들의 엄마라는 걸 알면 너무 젊어 보인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젊은 피가 노화 늦출 수 있다는 동물실험은 존재 한편, 이같은 시도가 처음은 아니다. 노화 방지를 위한 ‘회춘 프로젝트’에 해마다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은 2023년 17세의 아들, 70세의 아버지와 3대에 걸쳐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자기 몸에서 1ℓ에 달하는 혈액을 뽑았고, 아들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존슨의 몸에, 존슨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아버지에게 수혈했다. 현재 젊은 피가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는 존재한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게 전달했더니 수면이 연장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05년에는 미국 스탠퍼드대의 토마스 란도 연구팀이 젊은 쥐의 피가 늙은 주의 간과 골격을 재생시킨다는 사실을 네이처지에 공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젊은 혈액을 수혈하면 노화 방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2024년 6월, Cell press에서 발행하는 '헬리온(Heliyon)'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혈액은 뇌, 간, 골격근과 같은 장기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심장 근육을 강화하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며, 염증을 줄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거나 효과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현재 젊은 사람의 혈액 수혈이 실제로 나이를 되돌릴 수 있다는 임상 증거는 제한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젊은 기증자의 혈장을 사용하는 치료법이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과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6 06:58:49[파이낸셜뉴스] 젊어지기 위해 수십억원을 쓰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이 최근 얼굴에 지방이식을 했다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젊어지기 위해 얼굴에 자가지방 이식 존슨은 지난 14일 자신의SNS에 퉁퉁 부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회춘 프로젝트 초반에 칼로리 제한을 했다”면서 “1일 열량을 2500칼로리에서 1950칼로리로 낮췄더니 야위었고, 특히 얼굴 지방이 많이 빠져 수척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생체 지표는 좋아졌지만 수척한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건강을 염려하기 시작했다”며 “결국 얼굴에 지방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존슨은 “결국 손실된 볼륨을 복원하려고 우리 팀은 ‘베이비 페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지방 유래 세포를 몸에 주입, 몸의 자연적인 지방 성장을 자극해 볼륨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사량 조절 등으로 체지방이 충분치 않아 기증자의 지방을 활용했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존슨은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자마자 즉각 부작용이 나타났다"라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후 얼굴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음 시도를 위한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피부 괴사 등 부작용 위험 그가 받은 시술은 ‘ECM 주입 시술’로 자기 허벅지·복부 등에서 지방세포를 추출한 후, 지방이 부족한 부분에 추출한 지방세포 속 콜라겐을 함유한 ‘세포외기질(ECM)’을 주입하는 것이다. 존슨의 경우 몸에 지방이 충분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지방을 기증받았다. ECM 주입 시술은 효과적인 동안 유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존슨처럼 자신의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 면역 거부 반응, 피부 괴사' 등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염증, 통증, 부종 등 면역 거부 반응이 심할 경우 조직 손상이나 피부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만성적 염증 발생 위험도 있다. 또한 ECM이나 지방이 혈관에 잘못 주입되면 지방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엠볼리(색전증)를 유발할 수 있다. 얼굴에 주입하는 경우 시력 손실, 뇌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며, 전신으로 이동할 경우 폐색전증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9:56:01[파이낸셜뉴스] 억만장자로 유명한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회춘을 위해 혈액 내 혈장(혈액 속 액체 성분)에 있는 유해 물질을 제거해 다시 주입하는 혈장교환술을 받아 화제다. 노화 방지 실험에 매진 중인 브라이언 존슨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혈장교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혈장교환술은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유해 물질을 제거한 뒤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존슨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을 받았으나 주로 면역 질환이나 독소 제거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존슨은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시술받았으며 2시간 걸렸다"라며 "시술자가 내 혈장을 보고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깨끗하다'고 했다. 시술이 끝난 뒤에는 혈장을 버리기 아깝다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혈장은 액체로 된 금"이라며 뿌듯한 기색을 나타냈다. 존슨은 매년 200만달러(약 27억원)를 들여 회춘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아들 탈메이지 존슨(18)의 혈장을 수혈 받고, 아버지 리차드 존슨(71)에게 자신의 혈장 일부를 이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존슨은 앞으로 한 차례 더 혈장교환술을 받은 이후 혈장을 경매에 부치거나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019년 "젊은 사람의 피를 받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30대에 소프트웨어 회사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달러(약 9850억원)에 매각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존슨은 노화 방지를 위한 ‘회춘 프로젝트’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심각한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을 겪은 경험 때문에 젊음과 건강에 집착하게 됐다는 존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의료 기술과 엄격한 식이요법은 물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를 받으며 회춘에 힘쓰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09:25:24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멕시칸그릴 CEO(사진)에게 새 별명이 붙었다. '200억달러의 사나이'라는 별명이다. 스타벅스가 13일(현지시간) 락스만 나라시만 CEO를 전격 해임하고 니콜을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하자 이날 스타벅스 주가 는 4.5% 폭등해 95.90달러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하루 불어난 스타벅스 시가총액 규모는 200억달러(약 27조원)가 넘는다. 스타벅스는 CEO 교체 소식에 주가가 즉각 반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1월 짐 도널드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하워드 슐츠가 다시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한 달 동안 8% 폭등했다. 또 슐츠가 2022년 케빈 존슨 CEO 대신 세 번째로 다시 CEO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그 주에만 13% 폭등했다. 니콜은 슐츠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패스트푸드 체인과 전혀 관계없는 소비재 업체인 영국 래킷 베키저 출신인 나라시만이 스타벅스를 맡은 뒤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았던 데 따른 반작용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이 올 상반기 2개 분기에 걸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라시만과 달리 니콜은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그는 2018년 시폴레 CEO로 앉은 뒤 치폴레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치폴레 매출은 지난 6년 2배 가까이 폭증했고, 주가는 800%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비록 니콜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스타벅스가 순항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니콜이 다음 달 9일 CEO로 취임한 뒤 맨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중국 시장 문제다. 중국 예찬론자인 슐츠는 1999년 중국에 처음 커피 체인을 만들었고, 이를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시 스타벅스가 3년에 걸쳐 9시간마다 새 매장을 열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호언장담과 달리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 루이싱(Luckin)커피가 지난해 스타벅스 전체 매장 수와 맞먹는 매장을 확보하는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차 전문점과도 경쟁해야 한다. 차 전문점만으로도 중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중국의 차판다라는 차 체인에 따르면 중국 최고 10개 쇼핑 지역에는 1㎞ 반경에 약 50개 차 전문점이 있다. 차판다는 심지어 중국 최고 차 전문 체인도 아니지만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보다 더 많은 차 전문점을 갖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달 니콜이 CEO로 취임하면 이 중국 시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4 18:16:3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멕시칸그릴 CEO에게 새 별명이 붙었다. '200억달러의 사나이'라는 별명이다. 스타벅스가 13일(현지시간) 락스만 나라시만 CEO를 전격 해임하고 니콜을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하자 이날 스타벅스 주가 는 4.5% 폭등해 95.90달러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하루 불어난 스타벅스 시가총액 규모는 200억달러(약 27조원)가 넘는다. 스타벅스는 CEO 교체 소식에 주가가 즉각 반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1월 짐 도널드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하워드 슐츠가 다시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한 달 동안 8% 폭등했다. 또 슐츠가 2022년 케빈 존슨 CEO 대신 세 번째로 다시 CEO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그 주에만 13% 폭등했다. 니콜은 슐츠보다 시장에서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패스트푸드 체인과 전혀 관계없는 소비재 업체인 영국 래킷 베키저 출신인 나라시만이 스타벅스를 맡은 뒤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았던 데 따른 반작용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이 올 상반기 2개 분기에 걸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라시만과 달리 니콜은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그는 2018년 시폴레 CEO로 앉은 뒤 시폴레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시폴레 매출은 지난 6년 2배 가까이 폭증했고, 주가는 800%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 2·4분기 상당수 외식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시폴레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비록 니콜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스타벅스가 순항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니콜이 다음 달 9일 CEO로 취임한 뒤 맨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중국 시장 문제다. 중국 시장은 스타벅스를 워싱턴주 시애틀의 커피빈 공급업체에서 지금의 세계 최대 커피체인으로 성장시킨 슐츠가 핵심으로 내세운 시장이다. 중국 예찬론자인 슐츠는 1999년 중국에 처음 커피 체인을 만들었고, 이를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시 스타벅스가 3년에 걸쳐 9시간마다 새 매장을 열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호언장담과 달리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 루이싱(Luckin)커피가 지난해 스타벅스 전체 매장 수와 맞먹는 매장을 확보하는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차 전문점과도 경쟁해야 한다. 차 전문점 만으로도 중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중국의 차판다라는 차 체인에 따르면 중국 최고 10개 쇼핑 지역에는 1㎞ 반경에 약 50개 차 전문점이 있다. 또 최고 쇼핑몰 10개에는 각각 이런 차 전문점 10개씩이 들어가 있다. 차판다는 심지어 중국 최고 차 전문 체인도 아니지만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보다 더 많은 차 전문점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런 말도 안 될 정도의 치열한 경쟁 속에 가격 할인에 나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달 니콜이 CEO로 취임하면 이 중국 시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4 07:03:22[파이낸셜뉴스] 젊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27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리즈 시절'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11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2018년, 2023년, 2024년도의 사진을 올려 6년간의 자신의 외모가 변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존슨은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이베이에 넘긴 매각 대금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재원 삼아 회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200만달러(약 27억7000만원)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일 수십 개의 영양·보충제를 복용한다. 또한 매주 3회 고강도 운동을 실시한다. 매월 대장 내시경 검사와 MRI 검사를 받으며 건강을 관리한다. 존슨의 주치의는 지난해 1월 그의 심장 나이는 37세, 피부 나이는 28세, 구강 건강은 17세 수준이며 폐활량과 체력은 18세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존슨은 네티즌들에게 자신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가 언제인지 댓글을 통해 투표하도록 요청했다. 약 4만4000명에 달하는 네티즌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과반(51.3%)은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인 2018년의 외모를 최고로 꼽았다. 이어 39.3%가 가장 최근 모습(2024년)을 골랐다. 2023년의 모습은 9.3%만이 선택했다. 네티즌들은 “노화를 멈추려고 노력했지만 노화는 진행된다”, “성형수술을 한 건가”, “살이 좀 빠졌지만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2018년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존슨은 지난해 5월 17세의 아들, 70세의 아버지와 3대에 걸친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각각 자기 몸에서 1ℓ에 달하는 혈액을 뽑아내 혈장을 분리했다. 아들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존슨의 몸에, 존슨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아버지에게 수혈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4 20:36:54[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캡틴 본능이 폭발했다. 최강 맨시티를 상대로 왜 손흥민이 토트넘의 중심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난타전 끝에 비긴 팀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6분 시즌 9호 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1-2로 뒤진 후반 24분 센터 서클에서 넘어온 공을 감각적인 패스로 연결, 로셀소의 득점을 도우며 두 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후 후반 36분 잭 그릴리시에게 실점해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4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헤딩 골로 기분 좋은 무승부를 따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분명히 거대한 팀이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이게 바로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90분이 다 지날 때까지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우리 팀이 정말,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경기 막판에 극적인 동점 골을 성공한 쿨루세브스키를 칭찬하는 주장다운 면모도 보였다. 손흥민은 "그 친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포기하지 않았다"며 "브레넌 존슨이 멋진 솜씨를 보여줬다. 대단한 크로스가 페널티박스로 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쿨루세브스키는 보통 헤딩 득점이 많지 않은데, 난 정말로 쿨루세브스키가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경기중에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신 못차리는 브라이언 힐에게 호통을 치면서 팀 승리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중반 강력한 토트넘의 압박에 맨시티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다. 브라이언 힐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해있었고 손흥민은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힐이 머뭇머뭇 거리는 사이에 수비가 모두 복귀했고,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 손흥민은 힐에게 호통을 치며 정신차리라는 액션을 선보였다. 자주 보지 못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주장 손흥민에 화답하듯 전반이 끝난 이후 힐을 뺐다. 그때부터 경기는 새로운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맨시티를 상대로 보여준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후반에 보여준 노력은 대단했다. 이런 대단한 팀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는 휩쓸리기 쉬운데,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특히 후반전에 맨시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맨시티가 전체적인 경기의 주도권은 절대로 가져가지 못했다"며 "그런 팀을 상대로 멋진 세 골을 넣었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4 09:54:36[파이낸셜뉴스] 캡틴 손흥민이 브라이언 힐에게 호통을 치면서 팀 승리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중반 강력한 토트넘의 압박에 맨시티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다. 브라이언 힐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해있었고 손흥민은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힐이 머뭇머뭇 거리는 사이에 수비가 모두 복귀했고,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 손흥민은 힐에게 호통을 치며 정신차리라는 액션을 선보였다. 자주 보지 못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주장 손흥민에 화답하듯 전반이 끝난 이후 힐을 뺐다. 그때부터 경기는 새로운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시즌 9호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를 끊고 소중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2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6분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6분 글루셉스키가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서 돌파를 시작했다. 손흥민 특유의 스프린트가 가미되며 폭스피드로 제레미 도쿠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8골째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0월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9호골을 신고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엘링 홀란드(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3분 뒤 상대에게 토트넘은 프리킥을 허용했다. 키커는 알바레스. 알바레스가 찬 프리킥은 홀란의 머리를 지나쳤고 그대로 손흥민의 무릎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자책골이었다. 그 뒤 난타전이 이어지다가 전반 31분 맨시티의 아름다운 패스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제레미 도쿠의 절묘한 패스에 이어서 홀리안 알바레스가 좁은 공간에서 필 포든을 향한 킬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었다. 필 포든은 해당 공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2-1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알바레스는 전반 34분 역습 과정에서 골대를 맞히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경기 중반까지 속절없이 밀렸다. 대부분의 공은 토트넘 진영에서 머물렀고 수비진은 실책을 반복했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30분까지 무려 3번의 골대를 맞혔고, 홀란도 결정적인 슈팅을 놓치는 등 토트넘은 운이 따랐다. 토트넘의 전반전 슈팅은 손흥민의 골 딱 1개 뿐이었다. 맨시티에게는 무려 12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한 이후 공을 만질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다는 의미다. 맨시티는 전반전을 이기고 있을 당시 48승 4무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지키는 능력을 보유한 팀이다. 후반 23분 또 다시 로셀소의 왼발이 폭발했다. 맨시티의 빌드업 패스 실수를 중간에 뚫었고, 손흥민이 이를 로셀소에게 연결했다. 로셀소가 아크 중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에데르송의 방어막을 뚫어냈다. 손흥민은 해당 패스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맨시티 잭 그릴리시가 역전골이 터졌다. 무리한 드리블이 압박에 의해 끊겼고, 홀란의 패스를 잭 그릴리시가 밀어넣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45분 쿨루셉스키의 동점골이 터졌다. 브레닌 존슨의 크로스를 헤더 경합 과정에서 어깨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치열한 양 팀의 난타전은 그렇게 3-3 동점으로 마무리 되었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홀란은 이날 잭 그릴리시의 역전골 도움을 기록했고,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홀란에게 우위를 점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패한 적은 한번도 없다. 토트넘은 이날 패했다면 또 하나의 불명예를 안을 뻔 했지만,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이를 구해냈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8골은 사우샘프턴(12골), 레스터시티(10골), 보루시아도르트문트(9골)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리그 5위(승점 27)로 올라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4 03:16:31[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고자 자기 아들의 피를 수혈받은 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70세 부친의 신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18살 친아들의 혈장을 받은 본인은 별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본인의 혈장을 받은 70세 아버지는 효과를 봤다는 것.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70세)의 노화 속도는 혈장 1리터(ℓ)를 받은 후 25년 정도 느려졌고, 치료 후 6개월이 지나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존슨은 일명 ‘회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젊은 청년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의 몸에 직접 주입해왔다. 그러나 이 실험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최근 중단됐다. 기증자 중에는 존슨의 17세 아들도 포함됐다. 존슨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혈장 1ℓ를 주입했더니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46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늙는다. 아버지는 이전엔 71세의 나이로 늙어가고 있었지만 내 혈장을 받은 뒤에는 46세의 속도로 늙어간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의 지속과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노화 속도 감속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며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 이유가 아버지의 혈장을 제거했기 때문인지, 혹은 내 혈장을 받았기 때문인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이 프로젝트에 해마다 200만달러(약 26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존슨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만 30명에 달한다고 한다. 존슨은 개인 건강도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 매일 부지런히 운동하며 100여가지 보충제를 챙겨 먹는 것은 물론 하루 1977칼로리를 오전 11시까지만 섭취하는 등 식단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는 이런 프로젝트 덕에 자신의 노화 속도가 31년가량 느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8 05: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