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젊어지기 위해 수십억원을 쓰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이 최근 얼굴에 지방이식을 했다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젊어지기 위해 얼굴에 자가지방 이식 존슨은 지난 14일 자신의SNS에 퉁퉁 부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회춘 프로젝트 초반에 칼로리 제한을 했다”면서 “1일 열량을 2500칼로리에서 1950칼로리로 낮췄더니 야위었고, 특히 얼굴 지방이 많이 빠져 수척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생체 지표는 좋아졌지만 수척한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건강을 염려하기 시작했다”며 “결국 얼굴에 지방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존슨은 “결국 손실된 볼륨을 복원하려고 우리 팀은 ‘베이비 페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지방 유래 세포를 몸에 주입, 몸의 자연적인 지방 성장을 자극해 볼륨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사량 조절 등으로 체지방이 충분치 않아 기증자의 지방을 활용했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존슨은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자마자 즉각 부작용이 나타났다"라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후 얼굴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음 시도를 위한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피부 괴사 등 부작용 위험 그가 받은 시술은 ‘ECM 주입 시술’로 자기 허벅지·복부 등에서 지방세포를 추출한 후, 지방이 부족한 부분에 추출한 지방세포 속 콜라겐을 함유한 ‘세포외기질(ECM)’을 주입하는 것이다. 존슨의 경우 몸에 지방이 충분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지방을 기증받았다. ECM 주입 시술은 효과적인 동안 유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존슨처럼 자신의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 면역 거부 반응, 피부 괴사' 등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염증, 통증, 부종 등 면역 거부 반응이 심할 경우 조직 손상이나 피부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만성적 염증 발생 위험도 있다. 또한 ECM이나 지방이 혈관에 잘못 주입되면 지방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엠볼리(색전증)를 유발할 수 있다. 얼굴에 주입하는 경우 시력 손실, 뇌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며, 전신으로 이동할 경우 폐색전증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9:56:01[파이낸셜뉴스] 억만장자로 유명한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회춘을 위해 혈액 내 혈장(혈액 속 액체 성분)에 있는 유해 물질을 제거해 다시 주입하는 혈장교환술을 받아 화제다. 노화 방지 실험에 매진 중인 브라이언 존슨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혈장교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혈장교환술은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유해 물질을 제거한 뒤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존슨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을 받았으나 주로 면역 질환이나 독소 제거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존슨은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시술받았으며 2시간 걸렸다"라며 "시술자가 내 혈장을 보고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깨끗하다'고 했다. 시술이 끝난 뒤에는 혈장을 버리기 아깝다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혈장은 액체로 된 금"이라며 뿌듯한 기색을 나타냈다. 존슨은 매년 200만달러(약 27억원)를 들여 회춘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아들 탈메이지 존슨(18)의 혈장을 수혈 받고, 아버지 리차드 존슨(71)에게 자신의 혈장 일부를 이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존슨은 앞으로 한 차례 더 혈장교환술을 받은 이후 혈장을 경매에 부치거나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019년 "젊은 사람의 피를 받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30대에 소프트웨어 회사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달러(약 9850억원)에 매각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존슨은 노화 방지를 위한 ‘회춘 프로젝트’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심각한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을 겪은 경험 때문에 젊음과 건강에 집착하게 됐다는 존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의료 기술과 엄격한 식이요법은 물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를 받으며 회춘에 힘쓰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09:25:24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멕시칸그릴 CEO(사진)에게 새 별명이 붙었다. '200억달러의 사나이'라는 별명이다. 스타벅스가 13일(현지시간) 락스만 나라시만 CEO를 전격 해임하고 니콜을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하자 이날 스타벅스 주가 는 4.5% 폭등해 95.90달러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하루 불어난 스타벅스 시가총액 규모는 200억달러(약 27조원)가 넘는다. 스타벅스는 CEO 교체 소식에 주가가 즉각 반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1월 짐 도널드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하워드 슐츠가 다시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한 달 동안 8% 폭등했다. 또 슐츠가 2022년 케빈 존슨 CEO 대신 세 번째로 다시 CEO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그 주에만 13% 폭등했다. 니콜은 슐츠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패스트푸드 체인과 전혀 관계없는 소비재 업체인 영국 래킷 베키저 출신인 나라시만이 스타벅스를 맡은 뒤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았던 데 따른 반작용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이 올 상반기 2개 분기에 걸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라시만과 달리 니콜은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그는 2018년 시폴레 CEO로 앉은 뒤 치폴레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치폴레 매출은 지난 6년 2배 가까이 폭증했고, 주가는 800%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비록 니콜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스타벅스가 순항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니콜이 다음 달 9일 CEO로 취임한 뒤 맨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중국 시장 문제다. 중국 예찬론자인 슐츠는 1999년 중국에 처음 커피 체인을 만들었고, 이를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시 스타벅스가 3년에 걸쳐 9시간마다 새 매장을 열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호언장담과 달리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 루이싱(Luckin)커피가 지난해 스타벅스 전체 매장 수와 맞먹는 매장을 확보하는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차 전문점과도 경쟁해야 한다. 차 전문점만으로도 중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중국의 차판다라는 차 체인에 따르면 중국 최고 10개 쇼핑 지역에는 1㎞ 반경에 약 50개 차 전문점이 있다. 차판다는 심지어 중국 최고 차 전문 체인도 아니지만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보다 더 많은 차 전문점을 갖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달 니콜이 CEO로 취임하면 이 중국 시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4 18:16:3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멕시칸그릴 CEO에게 새 별명이 붙었다. '200억달러의 사나이'라는 별명이다. 스타벅스가 13일(현지시간) 락스만 나라시만 CEO를 전격 해임하고 니콜을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하자 이날 스타벅스 주가 는 4.5% 폭등해 95.90달러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하루 불어난 스타벅스 시가총액 규모는 200억달러(약 27조원)가 넘는다. 스타벅스는 CEO 교체 소식에 주가가 즉각 반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1월 짐 도널드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하워드 슐츠가 다시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한 달 동안 8% 폭등했다. 또 슐츠가 2022년 케빈 존슨 CEO 대신 세 번째로 다시 CEO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그 주에만 13% 폭등했다. 니콜은 슐츠보다 시장에서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패스트푸드 체인과 전혀 관계없는 소비재 업체인 영국 래킷 베키저 출신인 나라시만이 스타벅스를 맡은 뒤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았던 데 따른 반작용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이 올 상반기 2개 분기에 걸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라시만과 달리 니콜은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그는 2018년 시폴레 CEO로 앉은 뒤 시폴레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시폴레 매출은 지난 6년 2배 가까이 폭증했고, 주가는 800%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 2·4분기 상당수 외식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시폴레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비록 니콜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스타벅스가 순항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니콜이 다음 달 9일 CEO로 취임한 뒤 맨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중국 시장 문제다. 중국 시장은 스타벅스를 워싱턴주 시애틀의 커피빈 공급업체에서 지금의 세계 최대 커피체인으로 성장시킨 슐츠가 핵심으로 내세운 시장이다. 중국 예찬론자인 슐츠는 1999년 중국에 처음 커피 체인을 만들었고, 이를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시 스타벅스가 3년에 걸쳐 9시간마다 새 매장을 열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호언장담과 달리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 루이싱(Luckin)커피가 지난해 스타벅스 전체 매장 수와 맞먹는 매장을 확보하는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차 전문점과도 경쟁해야 한다. 차 전문점 만으로도 중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중국의 차판다라는 차 체인에 따르면 중국 최고 10개 쇼핑 지역에는 1㎞ 반경에 약 50개 차 전문점이 있다. 또 최고 쇼핑몰 10개에는 각각 이런 차 전문점 10개씩이 들어가 있다. 차판다는 심지어 중국 최고 차 전문 체인도 아니지만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보다 더 많은 차 전문점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런 말도 안 될 정도의 치열한 경쟁 속에 가격 할인에 나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달 니콜이 CEO로 취임하면 이 중국 시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4 07:03:22[파이낸셜뉴스] 젊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27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리즈 시절'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11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2018년, 2023년, 2024년도의 사진을 올려 6년간의 자신의 외모가 변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존슨은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이베이에 넘긴 매각 대금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재원 삼아 회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200만달러(약 27억7000만원)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일 수십 개의 영양·보충제를 복용한다. 또한 매주 3회 고강도 운동을 실시한다. 매월 대장 내시경 검사와 MRI 검사를 받으며 건강을 관리한다. 존슨의 주치의는 지난해 1월 그의 심장 나이는 37세, 피부 나이는 28세, 구강 건강은 17세 수준이며 폐활량과 체력은 18세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존슨은 네티즌들에게 자신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가 언제인지 댓글을 통해 투표하도록 요청했다. 약 4만4000명에 달하는 네티즌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과반(51.3%)은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인 2018년의 외모를 최고로 꼽았다. 이어 39.3%가 가장 최근 모습(2024년)을 골랐다. 2023년의 모습은 9.3%만이 선택했다. 네티즌들은 “노화를 멈추려고 노력했지만 노화는 진행된다”, “성형수술을 한 건가”, “살이 좀 빠졌지만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2018년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존슨은 지난해 5월 17세의 아들, 70세의 아버지와 3대에 걸친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각각 자기 몸에서 1ℓ에 달하는 혈액을 뽑아내 혈장을 분리했다. 아들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존슨의 몸에, 존슨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아버지에게 수혈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4 20:36:54[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캡틴 본능이 폭발했다. 최강 맨시티를 상대로 왜 손흥민이 토트넘의 중심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난타전 끝에 비긴 팀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6분 시즌 9호 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1-2로 뒤진 후반 24분 센터 서클에서 넘어온 공을 감각적인 패스로 연결, 로셀소의 득점을 도우며 두 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후 후반 36분 잭 그릴리시에게 실점해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4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헤딩 골로 기분 좋은 무승부를 따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분명히 거대한 팀이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이게 바로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90분이 다 지날 때까지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우리 팀이 정말,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경기 막판에 극적인 동점 골을 성공한 쿨루세브스키를 칭찬하는 주장다운 면모도 보였다. 손흥민은 "그 친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포기하지 않았다"며 "브레넌 존슨이 멋진 솜씨를 보여줬다. 대단한 크로스가 페널티박스로 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쿨루세브스키는 보통 헤딩 득점이 많지 않은데, 난 정말로 쿨루세브스키가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경기중에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신 못차리는 브라이언 힐에게 호통을 치면서 팀 승리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중반 강력한 토트넘의 압박에 맨시티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다. 브라이언 힐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해있었고 손흥민은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힐이 머뭇머뭇 거리는 사이에 수비가 모두 복귀했고,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 손흥민은 힐에게 호통을 치며 정신차리라는 액션을 선보였다. 자주 보지 못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주장 손흥민에 화답하듯 전반이 끝난 이후 힐을 뺐다. 그때부터 경기는 새로운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맨시티를 상대로 보여준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후반에 보여준 노력은 대단했다. 이런 대단한 팀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는 휩쓸리기 쉬운데,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특히 후반전에 맨시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맨시티가 전체적인 경기의 주도권은 절대로 가져가지 못했다"며 "그런 팀을 상대로 멋진 세 골을 넣었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4 09:54:36[파이낸셜뉴스] 캡틴 손흥민이 브라이언 힐에게 호통을 치면서 팀 승리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중반 강력한 토트넘의 압박에 맨시티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다. 브라이언 힐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해있었고 손흥민은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힐이 머뭇머뭇 거리는 사이에 수비가 모두 복귀했고,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 손흥민은 힐에게 호통을 치며 정신차리라는 액션을 선보였다. 자주 보지 못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주장 손흥민에 화답하듯 전반이 끝난 이후 힐을 뺐다. 그때부터 경기는 새로운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시즌 9호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를 끊고 소중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2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6분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6분 글루셉스키가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서 돌파를 시작했다. 손흥민 특유의 스프린트가 가미되며 폭스피드로 제레미 도쿠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8골째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0월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9호골을 신고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엘링 홀란드(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3분 뒤 상대에게 토트넘은 프리킥을 허용했다. 키커는 알바레스. 알바레스가 찬 프리킥은 홀란의 머리를 지나쳤고 그대로 손흥민의 무릎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자책골이었다. 그 뒤 난타전이 이어지다가 전반 31분 맨시티의 아름다운 패스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제레미 도쿠의 절묘한 패스에 이어서 홀리안 알바레스가 좁은 공간에서 필 포든을 향한 킬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었다. 필 포든은 해당 공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2-1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알바레스는 전반 34분 역습 과정에서 골대를 맞히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경기 중반까지 속절없이 밀렸다. 대부분의 공은 토트넘 진영에서 머물렀고 수비진은 실책을 반복했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30분까지 무려 3번의 골대를 맞혔고, 홀란도 결정적인 슈팅을 놓치는 등 토트넘은 운이 따랐다. 토트넘의 전반전 슈팅은 손흥민의 골 딱 1개 뿐이었다. 맨시티에게는 무려 12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한 이후 공을 만질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다는 의미다. 맨시티는 전반전을 이기고 있을 당시 48승 4무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지키는 능력을 보유한 팀이다. 후반 23분 또 다시 로셀소의 왼발이 폭발했다. 맨시티의 빌드업 패스 실수를 중간에 뚫었고, 손흥민이 이를 로셀소에게 연결했다. 로셀소가 아크 중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에데르송의 방어막을 뚫어냈다. 손흥민은 해당 패스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맨시티 잭 그릴리시가 역전골이 터졌다. 무리한 드리블이 압박에 의해 끊겼고, 홀란의 패스를 잭 그릴리시가 밀어넣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45분 쿨루셉스키의 동점골이 터졌다. 브레닌 존슨의 크로스를 헤더 경합 과정에서 어깨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치열한 양 팀의 난타전은 그렇게 3-3 동점으로 마무리 되었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홀란은 이날 잭 그릴리시의 역전골 도움을 기록했고,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홀란에게 우위를 점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패한 적은 한번도 없다. 토트넘은 이날 패했다면 또 하나의 불명예를 안을 뻔 했지만,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이를 구해냈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8골은 사우샘프턴(12골), 레스터시티(10골), 보루시아도르트문트(9골)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리그 5위(승점 27)로 올라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4 03:16:31[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고자 자기 아들의 피를 수혈받은 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70세 부친의 신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18살 친아들의 혈장을 받은 본인은 별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본인의 혈장을 받은 70세 아버지는 효과를 봤다는 것.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70세)의 노화 속도는 혈장 1리터(ℓ)를 받은 후 25년 정도 느려졌고, 치료 후 6개월이 지나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존슨은 일명 ‘회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젊은 청년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의 몸에 직접 주입해왔다. 그러나 이 실험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최근 중단됐다. 기증자 중에는 존슨의 17세 아들도 포함됐다. 존슨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혈장 1ℓ를 주입했더니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46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늙는다. 아버지는 이전엔 71세의 나이로 늙어가고 있었지만 내 혈장을 받은 뒤에는 46세의 속도로 늙어간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의 지속과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노화 속도 감속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며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 이유가 아버지의 혈장을 제거했기 때문인지, 혹은 내 혈장을 받았기 때문인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이 프로젝트에 해마다 200만달러(약 26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존슨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만 30명에 달한다고 한다. 존슨은 개인 건강도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 매일 부지런히 운동하며 100여가지 보충제를 챙겨 먹는 것은 물론 하루 1977칼로리를 오전 11시까지만 섭취하는 등 식단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는 이런 프로젝트 덕에 자신의 노화 속도가 31년가량 느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8 05:44:11[파이낸셜뉴스] 손흥민(31, 토트넘)은 정말 잘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하늘이 손흥민과 토트넘을 싫어한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 불운에 불운이 뒤따랐다. 토트넘이 아스톤빌라에게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했다. 아스톤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위 토트넘과 5위 아스톤 빌라의 승점이 단 1점 차인 상황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날 경기를 패하면 토트넘은 시즌 처음으로 Big4에서 떨어지게 되는 간절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고, 포백 수비진은 페드로 포로(23), 에메르손 로얄(12), 벤 데이비스(33), 데스티니 우도기(38)가 나섰다. 중원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18) , 로드리고 벤탄크루(30) , 브라이언 힐(11)이 나섰다. 이들 세 명이 동시에 출장하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그만큼 공격적인 라인업이다. 공격은 데잔 클루셉스키(21) , 손흥민(7) , 브레닌 존슨(22)이 나섰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아스톤빌라를 경기 내내 압박하는 모양새였지만, 유달리 오프사이드 기가 손흥민을 괴롭혔다. 시작은 전반 13분이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감각적인 패스가 우측 브레닌 존슨을 향했고, 빈 골대를 향해 돌진하는 손흥민을 향해 패스가 들어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기가 올라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전반 20분 브라이언 힐의 왼쪽에서의 멋진 크로스가 올라갔다. 손흥민이 감각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중국전에 이어서 또 다시 헤딩골이 나올 수도 있는 좋은 시도였다.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터졌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에게 공이 갔고, 강력한 왼발 슈팅이 터졌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호비에르의 뒷공간 패스를 받아서 홀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아스톤빌라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파포스트를 갈랐다. 2-0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VAR결과 아쉽게 손흥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 되며 골이 취소되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유효슈팅, 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전반전에는 토트넘이 우세했지만, 막판에 허용한 헤딩 동점골이 뼈아팠다. 동점 상황에서 후반 13분 또 다시 손흥민의 슈팅이 폭발했다. 브라이언 힐의 긴 크로스를 클루셉스키가 오른쪽 코너에서 잡았다. 클루셉스키가 페드로 포로에게 공을 넘겼고, 그 공이 브레닌 존슨으로 그리고 손흥민에게 연결되며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었다. 하지만 그 공 역시도 존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취소되었다. 후반 40분에도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동료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앞선 슈팅 시점에 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을 받아 이번에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계속된 불운에 손흥민이 고개를 숙이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활발하게 전방에서 골을 넣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슈팅 뿐만 아니라 화려한 힐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야속한 기가 계속 토트넘과 손흥민을 외면하며 더 이상 골문을 열어 젖히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아스톤빌라의 주포 올리 왓킨스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유리 틸레만스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지역 정면까지 침투하더니 오른발로 골대를 갈랐다.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토트넘 수비진은 너무도 허술하게 왓킨스에게 슈팅 공간을 내줬다. 아스톤 빌라는 7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3연패를 기록하며 5위로 추락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7 01:05:32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미 하원 의장이 2단계 임시예산안을 공개했지만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높은 금리 속에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수를 늘리는 효과적인 재정정책이 없다"면서 미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이어 "미 재정적자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부채 비용 감당능력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특히 미 정치판의 벼랑 끝 전술도 우려했다. 무디스는 "계속되는 미 의회 양극화로 인해 차기 정부들에서 미 부채를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줄이는 재정계획 합의 도달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은 9월말 정치적 명운을 걸고 민주당과 타협해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가 공화당내 강경파의 반발로 의장직에서 쫓겨난 바 있다. 무디스는 그러나 미국이 "이례적인 경제적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깜짝 성장이 더해지면 최소한 미국의 부채 지불능력 위축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존슨 미 하원 의장은 11일 에너지부 등의 예산은 현재 배정규모대로 내년 1월 19일까지, 노동부 등의 예산은 내년 2월 초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2단계 임시예산안을 공개했다. 존슨은 14일 추가 임시예산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하원을 통과하면 예산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새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17일 연방정부는 핵심 기능만 남기고 기능이 마비되는 셧다운에 들어간다.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이 민주당과 협상을 통해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후폭풍으로 의장에서 쫓겨나고 그 자리를 결국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인 강경파 존슨이 채운 가운데 협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어떤 임시예산안 연장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임시예산안 대신 이미 지난 10월 시작한 2024 회계연도 전체 예산을 심의해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강경파인 칩 로이(공화·텍사스)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100%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이렇게 2분화된 임시예산안이 지나치게 복잡한 것이 아니냐며 이를 통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상원 의원은 "간결한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2 17:5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