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남성 세 명이 초미의 관심이었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으나 입장을 저지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이유는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전날 열린 아르헨티나-브라질 대표팀 경기 관람을 위해 전날 축구장에 입장하려던 아르헨티나 남성 세 명이 공식 티켓을 구매했음에도 입장을 저지당했다. 이들이 입장권이 있는데도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이유는 자녀들의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아 아르헨티나 정부의 '양육비 미지급 채무자 리스트'에 등록됐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선 양육비 지급이 두 달 이상 지연되면 관할 법원에 무료로 등록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한번 등록되면 해당 채무자들은 축구경기장 및 대규모 문화행사 등에 참여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이들이 보려던 경기는 남미 최고의 라이벌전 중 하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으로, 순식간에 티켓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결국 이들은 양육비를 제때 지불하지 않아 꿈에 그리던 대표팀 경기를 축구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셈이다. 심지어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숙적 브라질을 4-1로 대파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인생경기’이자 역사에 남을 경기를 놓치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8만여 명이 입장한 경기에 양육비 '채무자' 세 명만이 입장을 못 한 것에 대해 큰 성과는 아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클라린에 따르면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사법부 명령으로 양육비 미지급 채무자 리스트에 1만1000명이 등록돼 있으나, 이는 실제 양육비 채무자 숫자보다 훨씬 적은 숫자다. 양육비 관련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파쿤도 델가이소 의원은 "축구 경기 입장료에 15만8천 페소(21만원)에서 48만 페소(66만원)를 지불할 수 있으면서 아이 양육비를 내지 않는다는 건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7 21:57:28[파이낸셜뉴스] 과거 웨스트햄과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드미트리 파예(38)가 자신의 변호사와 바람을 피웠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파예가 미모의 브라질인 변호사와 바람을 피운 죄로 고소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전 웨스트햄, 마르세유 스타 파예는 2023년부터 브라질 세리에A 바스코 다 가마에서 뛰고 있다"며 "그는 거의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고 자녀도 4명이나 있는데 바람을 피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팔로워 5만 9000명을 보유한 미모의 변호사 라리사 페라리는 파예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나 7개월 동안이나 불륜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장문의 글을 남겼다. 페라리는 "정당한 사안도 아니고 더 이상 설명할 것도 없기 때문에 내가 할 말은 별로 없다. 다만 분명하게 하고 싶은 건 (파예를 만난 건) 돈 때문이 아니라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와 난 처음부터 끌리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점점 가까워지게 됐다"며 "난 이혼한 상태였고 그도 꽤 외로워했다. 더욱 자주 만나게 됐다"고 불륜을 저지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라리는 파예의 다정함을 칭찬했다. "나는 파예의 집에 거의 2주에 한 번 갈 때마다 거의 3~4주 동안 머물었다"며 "파예는 항상 다정했다. 직접 얘기할 때뿐 아니라 메시지를 보낼 때도 그랬다. 그렇게 많이 애정을 주고받는데 서로에게 애착을 갖지 않는 건 불가능하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파예의 아내 뤼디빈 파예는 빼어난 미모로 잘 알려져 있다. 금발 머리와 슈퍼모델 외모로 종종 경기장에서 파예를 직접 응원할 때마다 이슈를 모았다. 뤼디빈은 파예를 보기 위해 3개월에 한 번 정도 브라질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파예가 2년 전 프랑스에서 브라질로 떠날 때 뤼디빈이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것을 칭찬 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당시 파예는 "아내가 아이들을 다 돌보겠다고 내게 브라질로 가라고 했다"며 "브라질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건 그녀 때문이다. 아내의 사랑이 그렇게 만들었고, 내가 축구를 사랑하는 것도 아내는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07:51:50[파이낸셜뉴스] 토스뱅크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1층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 22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국립국제교육원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들이 참여했다. 토스뱅크는 외국인 유학생의 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도화 되는 금융 사기 등 범죄 예방을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브라질, 튀르키예, 인도 등 다국적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두 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은행 업무와 나를 지키는 안전한 금융 생활 수칙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인터넷 뱅킹 이용법을 소개했으며,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환전 방법에 대해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인들이 손쉽게 노출되는 금융 범죄를 사례로 교육이 이뤄졌다. 아이돌 포토카드 구매 후 계좌가 동결된 사례를 소개하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예방법 및 유학생들을 노리는 온라인 환전 사기 수법 등이 다뤄졌다. 이날 교육은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이주연 매니저가 담당했다. 토스뱅크는 한글과 영어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통역사를 배치해 참가자들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도 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실제 경험한 금융 관련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2023년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 건수가 9배 가량 증가했다. 환전 사기, 보이스피싱, 고수익 아르바이트 유혹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토스뱅크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협력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금융 사기 예방 및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 국립국제교육원은 교육부 소속 기관으로 1967년부터 현재까지 160개 국가에서 유학생을 초청해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000명 내외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립국제교육원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과 맞물려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금융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든 고객들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혁신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가치인 만큼 사각지대 없는 금융을 앞으로도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국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외국인 전용 콜센터를 통해 언어 장벽도 해소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24 14:35:39[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임신 9개월이었던 16세 소녀가 유괴된 뒤 잔혹하게 살해되고, 태아가 강제로 적출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임신부 에밀리 아제베도 세나(16)가 지난 14일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주택 뒷마당에서 매장된 채 발견됐다. 시신은 복부가 절개된 채 태아가 사라진 상태였다.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여성 나탈리 헬렌 마르틴스 페레이라(25)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레이라는 사건 전날 에밀리에게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아기 옷을 기부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 유인했다. 그는 에밀리가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을 거부하며 집까지 올 수 있도록 Pix(브라질 모바일 송금 시스템)를 통해 교통비까지 이체했다. 수사에 따르면 페레이라는 에밀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인터넷 케이블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한 후 날카로운 흉기를 사용해 태아를 꺼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부검 결과 페레이라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태아 적출을 당했다"며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살해 직후 페레이라는 남편 크리스티안 알비노 세발류 데 아루다(28)와 함께 신생아를 병원으로 데려가 "집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페레이라를 검사한 결과 임신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체포된 후 재차 실시한 신체검사에서도 페레이라가 최근 출산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곧바로 이들을 구금했다. 경찰은 페레이라가 임신한 척하며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6개월전에 유산을 했지만 남편과 주위사람들을 속이며 임신한 척 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레이라의 남편 크리스티안 아루다는 아내가 실제 출산했다고 믿었으며, 살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중 살인 및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용의자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한편, 에밀리의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0년 멕시코에서도 임신한 여성을 납치해 태아를 적출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22살이었던 모니카 테미치는 임신 8개월로 출산을 앞두고 있던 중,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 A씨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경찰이 A씨를 찾아냈을 때 그는 갓 태어난 여자아기를 돌보고 있었다. 경찰은 DNA검사 결과 사망한 테미치와 아기 사이에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테미치의 시신은 근처 물탱크에서 발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23:54:55[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상파울루의 카니발 축제에서 파워레인저로 변신한 경찰이 절도 용의자를 체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카니발 축제에서 파워레인저 복장을 한 경찰들이 휴대전화 절도 용의자를 제압한 현장 영상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카니발 축제 기간 상파울루 거리에선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슈퍼히어로' 복장을 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엔 1990년대 인기 캐릭터 '파워레인저'로 분장한 사람들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의 정체는 강도, 절도범을 잡기 위해 잠복 수사 중인 상파울루 현지 경찰이었다. 브라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상파울루주의 카니발 축제 기간에는 강도, 절도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현지 경찰들이 축제 참가자로 위장하기도 한다. 지난달에는 멕시코의 시트콤 슈퍼히어로 '엘 차풀린 콜로라도'의 모습으로 변장한 경찰이 용의자를 호송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상파울루 당국이 공유한 영상에는 파워레인저로 보이는 이들이 축제 인파 앞에서 휴대전화 절도 용의자를 제압하는 장면이 담겼다. 군중들은 "파워레인저, 파워레인저"를 연호했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검정 파워레인저가 압수한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상파울루 주지사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파워레인저 시리즈의 상징 구호인 "It's morphin' time!"(변신할 시간이다)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번 체포를 통해 경찰이 도난 당한 휴대전화 4대와 약 2425달러(약 353만원)의 현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체포 후 파워레인저로 변장한 경찰들이 순찰차 앞에 서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프레이타스 주지사는 "우리의 파워레인저들이 이번 카니발에서도 또 한 번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파울루 당국은 "본 행사 전 주말에 신고된 휴대전화 절도 및 강도 사건은 8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된 2344건에서 상당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5 15:37:45[파이낸셜뉴스] 브라질 북동부의 한 소도시가 거대 싱크홀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근 가디언, B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마라냥주의 부리티쿠푸에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해 수백 채의 주택이 휩쓸렸고, 인구 5만5000여명 중 1200여명의 주민이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 미터에 달하는 싱크홀은 얼핏 보기엔 거의 협곡처럼 보일 정도다. 부리티쿠푸 시 당국은 이번 달 초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지난 몇 달 사이 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주거지에 근접했다”라고 설명했다. 인디펜던트는 “부리티쿠푸의 싱크홀은 30년 이상 계속되어 온 문제로, 모래 특성으로 인해 취약해진 토양에 비가 침식되면서 발생했다”라며 삼림 벌채와 미비한 건설 계획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리티쿠푸에서 22년간 거주한 주민 안토니아 도스 안조스(65)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우리 바로 앞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이 구멍이 지하에서 어디로 이어지는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시 당국은 공공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싱크홀 주변에 남아있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5 17:33:40브라질이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국가에너지정책위원회가 지난 2023년 OPEC+ 가입 초청을 수락,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들로 구성돼있다. 세계 7위 산유국인 브라질은 이번 가입에도 불구하고 감산을 비롯한 OPEC+에서 결정하는 요구를 준수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알렉산드레 실베라 광산에너지 장관이 밝혔다. 알렉상드르 실베이라 광산 및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비OPEC 회원국이 OPEC 국가와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브라질은 원유 감산과 같은 구속력 있는 조치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OPEC+는 단순히 산유국 간의 전략을 논의하는 포럼"이라며 "산유국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브라질은 성장하고 발전하며,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준 기자
2025-02-19 18:39:57[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이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국가에너지정책위원회가 지난 2023년 OPEC+ 가입 초청을 수락,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들로 구성돼있다. 브라질은 이번 가입에도 불구하고 감산을 비롯한 OPEC+에서 결정하는 요구를 준수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알렉산드레 실베라 광산에너지 장관이 밝혔다. 알렉상드르 실베이라 광산 및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비OPEC 회원국이 OPEC 국가와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브라질은 원유 감산과 같은 구속력 있는 조치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OPEC+는 단순히 산유국 간의 전략을 논의하는 포럼"이라며 "산유국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브라질은 성장하고 발전하며,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브라질은 OPEC+의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게된다. 브라질의 OPEC+ 가입은 9개월뒤 개최하는 유엔 환경 정상회의를 앞두고 결정돼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이 석유를 증산해온 가운데 OPEC+까지 가입하자 국제환경단체들은 브라질 정부의 환경정책이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환경보호주의자로 자처해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석유 판매를 통해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아마존강 하구 부근의 유전 개발이 허용되도록 환경 규제 당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세계 산유량의 4%인 하루 원유 430만배럴을 생산하는 세계 7위 산유국으로 지난해 원유는 대두를 밀어내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가장 높은 비중인 13.3%로 증가했다. 이날 브라질 국가에너지정책위원회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A) 가입도 승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2-19 09:39:20[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한 여성의 바지 뒷주머니에 들어있던 휴대전화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 등 에 따르면 지난 8일 브라질 중서부 지역 고이아스주 아나폴리스의 한 매장에서 쇼핑을 하던 여성 A씨의 바지 뒷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폭발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살펴보면 A씨는 남편 B씨와 청소용품 진열대를 살펴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A씨의 왼쪽 바지 뒷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폭발하며 불길이 치솟았다. 놀란 A씨는 엉덩이에 불이 붙은 채 매장을 뛰어다녔고, 옆에 있던 B씨가 A씨의 뒷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주면서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손을 포함에 몸 곳곳에 1~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처음에는 불길이 위로 솟아 머리카락에 붙는 바람에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며 "본능적으로 뛰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내 휴대전화에 불이 붙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씨는 "휴대전화가 폭발하기 직전 아내는 뒷주머니에서 강한 열기를 느꼈지만, 불이 빨리 나는 바람에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면서도 "이런 사건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어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발한 휴대전화는 A씨가 약 1년 전 구입한 모토로라의 'Moto E32' 기종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는 공식 성명을 통해 "소비자와 연락을 취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폭발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기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제품이 높은 품질 기준에 따라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공학자 클레베르 다 실베이라 모레이라 박사는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비공식·저품질 충전기 사용, 햇빛이 강한 곳에서 장시간 충전, 충전 중 기기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4 15:41:3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콘텐츠 기업의 남미·유럽지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비즈니스센터를 신설했다. 4일 콘진원에 따르면 현지에서 지난 1월 23일 브라질 비즈니스센터가, 다음날인 24일 스페인 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브라질, 남미 최대 콘텐츠 시장 브라질 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은 상파울로 티볼리 모파레즈 상파울루 호텔에서 열렸다. 멕시코, 아르헨티나에 이어 중남미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브라질 비즈니스센터는 한국 콘텐츠의 현지 안착과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브라질 콘텐츠산업은 2023년 기준 약 315억달러 규모로, 2022년~2027년 연평균 6% 성장이 예상되는 남미 최대 콘텐츠 시장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 시장에서 브라질 비즈니스센터는 K콘텐츠 진출 및 산업 협력의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개소식에는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채진원 총영사, 주브라질한국문화원 김철홍 원장, 상파울루 영화위원회 (SPCINE) 리아라 올리베이라 회장 등 브라질 콘텐츠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채진원 총영사는 “브라질은 세계적인 콘텐츠 강국 중 하나로 K팝을 통한 한류의 인기가 확산되며 K콘텐츠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협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브라질 비즈니스센터 개소를 통해 양국 간 콘텐츠산업 교류 및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K드라마 페스티벌 업무협력 MOU 체결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상파울루예술문화연구소(ISPAC)와 콘진원은 '2025 K드라마 페스티벌'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페스티벌에서는 브라질 내 K드라마 활성화를 위한 △프리뷰 상영 △어워드 △비즈매칭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스페인 비즈니스센터, 기존 서유럽 시장 뛰어넘을 성장 토대 마련 스페인 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은 마드리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됐다. 유럽권역에서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튀르키예 비즈니스센터와 함께 K콘텐츠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페인이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스페인어권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산업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스페인 비즈니스센터는 현지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글로벌 성공 사례를 창출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을 비롯해 스페인 문화부, 무역투자진흥청(ICEX), 현지 기업 및 언론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장미란 제2차관은 “스페인 비즈니스센터가 우리 기업과 현지 시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담당해 주길 당부드린다”며 “전 세계에 인정받는 K콘텐츠가 스페인에 더 많이 공급되고, 향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콘진원은 현재 25개소(미주유럽 권역 14개소)의 해외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개 비즈니스센터를 신규 개소해 총 30개 해외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4 09: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