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라질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삼바브라질펀드(채권)’의 명칭을 ‘미래에셋브라질하이인컴채권펀드’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브라질 현지 통화(헤알화, BRL)로 발행한 고금리 채권에 주로 투자하며, 미국 달러(USD)로 발행한 브라질 채권에도 일부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들에게 한국 채권 대비 금리 매력이 높은 해당 펀드의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명칭 변경을 단행했다. 브라질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등을 위해 2021년부터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 현재 기준금리는 10.5%에 달한다. 브라질 현지 물가수준(인플레이션)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미국이나 여타 신흥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등 높은 이자수익과 더불어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자본 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미래에셋브라질하이인컴채권펀드’는 브라질 현지 통화 표지 채권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환노출, 미국 달러 표시 채권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70% 이상 환헤지를 시행한다. 원화 대비 투자 통화의 가치 등락과 환헤지 여부에 따라 환변동성에 노출돼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추가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기 투자자들의 실질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14일부터 ‘미래에셋브라질하이인컴채권펀드’의 운용보수를 기존 연 0.70%에서 0.60%로 인하했다. 또한 ‘미래에셋브라질하이인컴채권펀드’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손수진 부문장은 “글로벌 주요 국가들 가운데서도 브라질은 현재 금리 수준이 매우 높아 연금계좌 같은 장기 상품에 활용한다면 투자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브라질은 과거에 비해 경제 매크로 환경이 양호해졌지만 신흥국의 경우 여전히 불확실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좋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브라질하이인컴채권펀드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등에서 가입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9 15:16:29풍부한 자원과 노동력 등의 공통점으로 신흥강국으로 묶였던 브릭스(BRICs)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원자재 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인도 펀드는 10% 내외 수익률을 달성한 반면 악재가 겹친 중국과 브라질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며 힘을 못 쓰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러시아 펀드 수익률은 12.14%, 인도 펀드 수익률은 9.92%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코스피는 3237.14포인트에서 3013.49포인트로 6.91% 하락했다. 펄펄 날고 있는 러시아 펀드는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의 수혜를 받았다. 지난 8월 초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71.26달러이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84.05달러로 17.9%나 상승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8월 초 1MMBtu 당 3.94달러에서 지난 10월 27일 6.2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및 중국 규제 강화에 따른 공급망 붕괴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러시아 펀드 수익률 상승으로 이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 환경 규제 이행을 위해 주요국들이 친환경 정책 기조를 보이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왔고, 원자재 가격 등락 사이클 자체가 길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펀드는 '차이나 리스크'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헝다그룹 파산 우려, 중국 정부의 산업 규제 여파로 자금이 인도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 평가다.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한몫했다. 지난 12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6.0%에서 5.9%로 낮춰 잡았으나 인도에 대해서는 9.0%를 유지했다. 이에 두 국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성과도 뚜렷하다. '한국투자KINDEX러시아MSCI'는 최근 3개월 간 15.90%의 수익률,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와 '키움KOSEFNIFTY50인디아'는 각각 27.98%, 13.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브라질 펀드 수익률은 최근 3개월 새 각각 1.03%, 22.95% 떨어졌다. 중국 펀드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높은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보였으나 산업 규제가 시작되며 발목이 잡혔다. 여기에 지난 9월 헝다그룹 사태가 촉발되고, 이후 전력난으로 산업이 마비됐다. 최근엔 부동산세 도입까지 공식 개시됐다. 그 여파로 3개월동안 중국 관련 펀드에서 1300억원이 이탈하기도 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석탄·전력 공급 완화 정책을 실시하며 최악의 상황은 지났으나 4·4분기 그 여파가 지속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는데 부동산세 도입에 따라 시장 가격 조정 정도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짚었다. 브라질 펀드는 지역·국가별 분류에서 최하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펀드와 마찬가지로 상반기까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강세를 나타냈지만 인플레이션 심화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6.25%에서 7.75%로 높이며 유동성을 흡수했다. 올 들어 6번째 인상이다. 이에 지난 1일 기준 보베스파 지수는 10만5550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8월초보다 16% 주저앉았다. 박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4분기부터 하향 조정됨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부각되며 브라질 증시, 국채, 헤알화 환율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중국의 부진한 경기 흐름, 글로벌 공급말 차질, 주요 수출 워자재 가격 급락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헤알화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과 이로 인한 재정 건전성 훼손이 헤알화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11-03 17:30:33베트남과 브라질 펀드에서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베트남주식 펀드에서 최근 1개월 새 388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수익률도 1.76%로 일본(10.00%)·인도(7.77%)·러시아(6.42%)주식 펀드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신흥국 주식 펀드 성과(2.23%)도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완화키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이달 말까지로 연장된데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 수준을 기록하면서 봉쇄 기한이 10월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하반기 베트남 증시 수익률이 저조했다"며 "베트남은 신흥국 중에서도 대외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 비중 1위인 미국 수출이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0.73%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연구원은 "중간재 수출국인 베트남 산업의 핵심인 공급망도 여전히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베트남 증시도 봉쇄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 하고 있다. 호치민 VN지수는 7월 초 1400포인트대를 유지했지만 남부를 봉쇄한 7월 9일(현지시간) 다음 거래일인 12일 50.84포인트(3.77%)가 빠지면서 1200선으로 내려앉았다. 현재는 1350포인트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다만 나노젠의 '나노코박스'가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계획인 점은 희소식이다. 이 경우 여태 막혔던 산업 부문 재개로 증시도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브라질주식 펀드에선 최근 한달 새 25억원이 유출됐다. 수익률은 마이너스(-) 2.62%로 저조하다. 3개월로 기간을 넓히면 하락률은 14.37%에 달한다. 악재가 겹친 탓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하반기 브라질 증시와 헤알화 가치 흐름은 주요국 중 가장 부진했다. 24일 기준 보베스파 지수는 11만3282포인트인데, 7월 초 대비 9.8%가량 하락한 수치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달부터 둔화되고 있고 지난 22일에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5.25%에서 6.25%로 인상하며 유동성을 줄였다. 박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자재 및 중국향 수출의 비중이 절대적인 브라질에 중국의 규제 리스크, 코로나19 재발, 홍수 등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 경기 부진, 공급망 차질, 주요 수출 원자재값 급락 등으로 산업생산은 6월부터 3개월째 하락 중이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9-27 18:02:49[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대우가 브라질 부동산 펀드 손실로 피해를 본 투자자 2400명에 원금 50%이상을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2년 설정한 '맵스프런티어브라질펀드'의 주요 자산이었던 브라질 상파울루 호샤베라타워의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최근 브라질 경기 악화에 따른 브라질 헤알화 환율 급락으로 펀드 손실이 회복되지 않자 청산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실제 빌딩 매각가는 12억5500만헤알(약 2600억원)로, 헤알화 기준으로는 가격이 약 56% 올랐지만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 환산 가치는 반 토막 났다. 2012년 이후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가 약 3분의 1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래에셋운용이 공모펀드로 출시한 이 상품에는 개인 투자자 약 2400명이 800억원 규모 가입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투자 손실이 커짐에 따라 판매사로서 원금의 50%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건물 청산 분배금과 이자 등을 합하면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원금의 8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대형 판매사가 주도적으로 투자자를 위한 보상에 나서는 행보를 나름 의미 있게 평가하는 모습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래에셋대우의 피해자 보상을 위한 좋은 선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2-26 09:42:23#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달간 원자재 강국인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들 국가의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을 우려하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형펀드의 1개월 평균수익률(9일 기준)은 각각 16.97%, 12.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북미(3.21%), 유럽(6.8%)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0.19%) 등과 비교할 때 상승폭이 큰 수준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광석과 천연가스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난달 3일 이후 브라질 증시가 17.73%, 러시아 증시는 23.85%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은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늘어난 가운데 달러화 약세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자본금이 유입되면서 브라질, 러시아 등의 증시가 실물경제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주식형펀드에서는 원자재업체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 큰 수익률을 보였다. 1개월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멀티에셋삼바브라질펀드(22.3%)'와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18.04%)'가 담은 종목은 발레사(철광석), 페트로브라스사(석유) 등이다. 러시아 주식형펀드에서는 러시아 천연가스 및 석유업체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펀드'의 한달간 17.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브라질·러시아 증시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영재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브라질·러시아 증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며 "최근 빠르게 반등해서 단기적으로 추가로 상승할 여럭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는 러시아 기업에 대한 제재가 적은 편이었는데, 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제재가 더 심해져 환율 등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치훈 부장은 "증시에 외국인 자금들이 많이 들어간 상태라, 글로벌 경기가 나빠졌을 때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며 "브라질은 내부 정치불안, 러시아는 미국, EU와의 관계악화 등 악재가 있다"고 진단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2-10 15:36:09베트남, 중국펀드가 단기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타격이 적어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증시가 반등한 결과다. 코로나19 통제가 미흡한 브라질펀드는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베트남펀드는 3.43%, 중국펀드는 2.79% 수익을 내 신흥국 펀드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베트남은 국경을 통제하고 집단 감염지역을 봉쇄하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방역에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잠재웠다. 중국도 엄격한 통제 속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칭다오의 한 병원에서 12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당국이 110만명을 검사했지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집단 감염우려는 잠잠해진 모습이다. 반면 브라질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 6.63% 손실을 내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전날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0만3000명에 달해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솔루션은 베트남 경제가 올 4·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베트남의 실질 GDP 성장률이 2.6%, 내년에는 8.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수출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 시장예상을 소폭 웃돌았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0.5% 증가를 전망한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10-14 17:47:21#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중국펀드가 단기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타격이 적어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증시가 반등한 결과다. 코로나19 통제가 미흡한 브라질펀드는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베트남펀드는 3.43%, 중국펀드는 2.79% 수익을 내 신흥국 펀드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단일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북미펀드(3.95%)에 이어 상위권 수익률이다. 베트남은 국경을 통제하고 집단 감염지역을 봉쇄하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방역에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잠재웠다. 중국도 엄격한 통제 속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칭다오의 한 병원에서 12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당국이 110만명을 검사했지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집단 감염우려는 잠잠해진 모습이다. 반면 브라질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 6.63% 손실을 내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전날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0만3000명에 달해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베트남과 중국은 코로나19를 정상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경기 회복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솔루션은 베트남 경제가 올 4·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베트남의 실질 GDP 성장률이 2.6%, 내년에는 8.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수출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 시장예상을 소폭 웃돌았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0.5% 증가를 전망한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10-14 15:35:23코로나19로 전세계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G2(미국·중국)'에 투자한 해외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은 물론이고 기대를 모았던 신흥국펀드도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저조한 성적표를 면치 못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2개 중국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27일까지 21.48%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DB자산운용의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종류A-E'가 61.09% 수익을 내 가장 우수했다. 이 펀드는 중국 대표 의료기기업체인 '마인드레이'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캔시노 바이오로직스', 중국 항암제 1위 기업 '항서제약' 등을 담아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51.46%)와 삼성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심천ChiNex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51.37%), 한화자산운용 ETF '한화ARIRANG심천차이넥스트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51%),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50.9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국 부동산 경기가 2019년 수준을 넘어서는 호조세로 전환되고 있고, 8월 지방채권 발행이 급증하는 등 인프라 투자가 촉진되고 있다"며 "국경절(10월 1일) 소비시즌 같은 경기회복 모멘텀(동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더멘털(기초체력), 유동성 풍부한 국면,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수준) 매력, 정부정책, 증시개혁 등의 요인으로 중국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덧붙였다. 중국에 이어 북미펀드도 14.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 증시 예측은 상승, 조정 전망이 혼재돼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익 전망치가 여타 국가보다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정책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대선 불확실성이 완화된 이후 미국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역시 제로금리, 연방준비제도(Fed)의 시장개입으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지만 소수의 빅테크 종목이 시장을 이끌어 터무니없는 버블이라는 시각이 있는 만큼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G2와는 달리 다른 주요국 펀드들은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펀드는 마이너스 6.01%, 일본펀드는 마이너스 -5.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펀드의 경우 아베 신조 총리의 사임 발표와 꾸준한 역성장, 코로나19 확산세 우려로 투자 시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더라도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지난해 4·4분기 소비세율 인상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져 일본 경기가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기 펀더멘털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에서는 브라질(-32.30%), 러시아(-15.18%), 베트남(-8.79%), 인도(-5.08%)펀드 등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8-30 17:55:15코로나19 여파로 해외주식형 펀드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이는 가운데 브라질주식형 펀드가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현지 사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라질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8.33%로,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9.26%), 북미(7.77%), 중국(2.98%) 등 주요국의 주식형펀드는 수익률이 10%를 넘지 못했다.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클래스'와 '신한BNPP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W)'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32.64%, 30.09%로 모든 펀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 한 달 동안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다른 신흥국들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덕택이다. 보베스파지수는 지난달 4일(현지시간) 7만8876.22에서 이달 12일 9만2795.27으로 17% 넘게 뛰었다. 보베스파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배경에는 헤알화 가치와 철광석 가격 상승이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헤알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브라질증시의 반등폭이 컸다"며 "특히 브라질증시는 철광석 가격과 민감한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이달부터 글로벌 철강석 가격이 오르면서 보베스파지수도 이와 연동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올해 초까지 달러당 4헤알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코로나19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던 3월 중순 5헤알대로 올라선 후 6헤알에 육박했다가 12일(현지시간) 다시 5.05헤알 수준으로 내려왔다. 세계 철광석업체이자 브라질 국영기업인 발레사는 브라질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철광석 가격에 따라 증시가 요동친다. 코로나19발 세계경기 침체의 여파로 철광석 가격은 지난 4월 말 중국 수입가 기준 t당 80달러 초반까지 내렸으나 현재 105.02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경제 불안이 심각한 상태"라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2일(현지시간)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2만8810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심각한 재정적자도 '뇌관'으로 꼽힌다. 브라질의 정규직 취업자 수는 4월 기준으로 전년 말 대비 300만명 급감했다. 브라질경제에서 가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해 '실업률 증가→경기 부진'이 지속될 경우 재정적자 규모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혀 이해가지 않은 상황에서 브라질증시가 오르는 데는 앞서 증시가 급락한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강하다"며 "여전히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리스크 등 정치요인도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안 잡힌 상황에서 재정적자 상황을 개선시키려면 세수를 걷어야 하는데 가계가 소비를 안 하고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니 재정악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며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정부가 돈을 더 쓸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브라질의 지방선거가 오는 10월 예정돼 있는데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경기도 어느 정도 올라오면 정치 변수에 증시가 또 한번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며 불안한 정치상황을 증시의 하방요인으로 지목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6-14 17:30:05신흥국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지자 러시아·브라질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개 러시아펀드는 지난 13일까지 6개월 동안 16.26%의 수익률을 내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5.17%)을 크게 앞섰다. 펀드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가 수익률 24.48%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러시아MSCI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22.42%),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 1[주식]A-e'(18.79%)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러시아 RTS지수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지난 7일 종가가 사상 최고점인 1487.0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6~9월에는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러시아펀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위험선호 현상 강화, 특히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루블화 가치 안정화 등이 호재로 작용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펀드도 최근 6개월간 5.84%의 수익을 내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지난 7일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점인 10만9580.57에 마감했다. 정치적 난제 해소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배경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추진해온 연금개혁안은 의회에 제출된지 거의 8개월 만인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됐다. 연금 수령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최소 납부기간은 늘리는게 핵심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최소 8000억 헤알(약 223조7999억원)을 아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브라질 중앙은행도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내려 증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오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연금 개혁안 상원의회 통과, 헤알화 가치 상승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브라질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선 KB자산운용의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E클래스'(7.15%)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W)'(6.94%),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E클래스'(5.78%)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증권업계는 내년에도 신흥국 증시 환경이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불확실성 완화,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과 강달러 진정에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분쟁에 따른 변화와 정책 강도 등을 국가별로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신흥아시아 일부 국가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19-11-14 17: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