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손해보험 업계에 보험료 인상의 주범으로 꼽히는 일명 '통값'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통값은 사고차량을 특정 정비업체나 렌터카회사에 알선하고 받는 일종의 리베이트를 말하는데,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기 전 이 악습부터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 국정위의 입장이다. 6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국정위는 업계에 일명 통값을 칭하는 리베이트를 근절할 방안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정비업체나 렌터카를 소개해 주는 대가로 현장에 출동한 보험사 직원에게 로비를 하는 리베이트는 현행법상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업계에 횡행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손해보험 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조만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국정위가 이 같은 인상요인을 재점검하라며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8%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올랐다. 업계는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여기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과 정비요금, 부품비, 수리비 등 비용이 계속 상승하면서 손해율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업계는 보험료 인상계획을 국정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 민감항목인 만큼 금융당국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손해보험사는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전 금융당국으로부터 보험료율 책정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물가와 연동돼 있는 탓에 금융당국의 보험료 인하 압박도 지속돼 왔다. 상생금융 압박으로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낮춘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업계는 보험료 인상을 타진하고 있다. 국정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통값이라는 악습을 선제적으로 근절하라고 지시하면서 손해보험업계가 리베이트 근절을 통해 보험료 인가를 이끌어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보험료가 새는 원인인 통값과 부품료·수리비 뻥튀기 등을 뿌리 뽑기 위해 특단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coddy@fnnews.com 예병정 서지윤 기자
2025-07-06 18:26:44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도어(DEARDOER)가 여름철 바디 트러블 케어를 겨냥한 신제품 ‘브레이크 시카 피디알엔 릴렉싱 바디 미스트’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새롭게 선보였다. 진정과 보습, 각질 케어 기능을 동시에 담은 이번 제품은 피부 고민이 많은 여름철 바디 케어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디어도어의 브레이크 바디 미스트는 여름철 등드름과 피지, 각질, 피부 건조 등 복합적인 바디 피부 고민을 해결하고자 기획된 제품이다. 히비스커스를 유산균으로 발효해 얻은 내추럴 유기산이 저자극 각질 케어에 도움을 주며, 피부 진정 성분으로는 시카 PDRN과 티트리 추출물을 함유했다. 이를 통해 수분 밸런스 회복과 피지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임상 결과, 4주 사용 후 피지량 57.62% 감소 효과와 함께 여드름성 피부 적합 및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도 통과했다.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 바디미스트에서 흔히 지적돼 온 강한 알코올 향을 제거하고 청량한 아쿠아 향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디어도어 관계자는 “매일 샤워 후 뿌리는 순간 쿨링감과 진정감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끈적임 없는 산뜻한 사용감으로 여름철 데일리 보습이 부담 없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디어도어는 6월 19일부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브레이크 바디 미스트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5-06-18 09:54:2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고향장터 '사이소'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 소비침체 상황 속에서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사이소의 올해 4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급증한 17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또 쇼핑몰 성장세의 주요 기준인 회원 수도 지난해 말보다 12% 늘어난 27만명에 이르러 벌써 지난해 기록했던 매출 5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서는 폭발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2007년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한 사이소가 농업인의 정직한 땀방울과 고객 여러분의 사랑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공적 쇼핑몰로 자리 잡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사이소의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하고 다양한 농특산물의 직거래라는 기반과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시·군 통합 쇼핑몰 구축 등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 소비자의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이소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축산물 23%, 가공식품 21%, 과일류 21%, 양곡 17%, 채소류(임산물 포함) 8% 등으로 품목에 치우침 없는 고른 매출을 보이는 등 농가 소득증대에도 고르게 기여하고 있어 사이소가 고객과 농업인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이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말까지 상품별로 최대 15~45% 할인되는 '가정의 달 선물 기획전'과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의 달 5000원 쿠폰'을 발행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회원 27만 시대를 맞아 고객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모바일 최적화 등의 시스템 개편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중으로 보다 편리해진 사이소를 만나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3 08:43:17[파이낸셜뉴스]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국토교통부가 부지조성 공사의 수의계약자인 현대건설이 기본설계안에 제시한 24개월의 추가 공사 기간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부지조성공사의 수의계약 상대방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8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입찰공고의 공사기간(84개월)을 초과하는 공사기간(108개월)을 반영한 기본설계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기존 계획인 2029년 12월 개항이 어려워질 수 있어, 국토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난 4월 28일 기본설계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은 연약지반의 안정화 기간 추가(17개월) 및 공사 순서조정(7개월) 등 총 24개월의 추가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파제 건설과 매립을 병행하는 기본계획 대신 방파제를 일부 시공(7개월)한 뒤 매립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현대건설이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아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와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토대로 국토부·공단 합동 테스크포스(TF)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되면서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문회의는 오는 13일 킥오프 회의에서 TF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적정 공기 등을 추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8 16:49: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3월 울산에서 택시가 석축을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는 운전자가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일어난 참사로 결론이 내려졌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택시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 모두 별다른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도로교통공단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분석과도 일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맨처음 이 차량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본 결과 충돌 직전까지도 트렁크 위쪽에 설치되어 있던 보조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이후 EDR과 DTG 분석에서 제동 장치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내부 블랙박스에서는 조수석 탑승자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라는 음성 기록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 말이 끝난 뒤 곧바로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같은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택시를 운전한 기사 A씨가 브레이크 페달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사고로 숨진 택시 운전자 A씨는 70대 나이로, 약 10년의 택시 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에서는 음주나 약물의 흔적은 검출되지 않았다. 사고에 영향을 줄 만한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운전자 착각에 의한 페달 조작 실수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운전자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어짐에 따라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고는 지난 3월 6일 오후 1시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발생했다. 경사도 17%의 급경사 내리막길을 달리던 택시가 석축을 정면으로 들이받아 70대 탑승자 5명 중 운전자 A씨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이 크게 다쳤다. 운전자를 포함한 전원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24 13:11:23[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차량 운전자가 “운전 도중 어디서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전날 흰색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사고 지역을 지나간 허모(28)씨는 “천둥소리와 함께 10초 정도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앞에는 차가 한 대도 안 보였고,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구멍이 보였다”고 말했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허씨 차량은 싱크홀이 발생하는 순간 구덩이에 빠지는 듯 싶더니 다시 튕겨나와 도로 위에 멈춰섰다. 이후 차 뒷 부분의 도로가 추가로 붕괴됐다. 허씨는 “구멍에 다시 차가 빠질까 봐 앞으로 가려는데 차가 움직이지 않고 문도 열리지 않아 창문으로 겨우 빠져나왔다”며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없이 사고가 발생했다. 오히려 차가 멈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달린 덕분에 싱크홀에 추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사고로 허 씨는 오른쪽 허리, 다리,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강동구 둔촌동에서 사는 허 씨는 사고 지점을 매일 출퇴근 길에 지나다녔다고 한다. 사고 당일에도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29분쯤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선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허씨가 부상을 입고,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실종됐었다. 오토바이 운전자 30대 남성은 사고 발생 약 17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5 21:05:12[파이낸셜뉴스] 퇴근길 통근버스를 운전하던 버스 기사가 기지를 발휘해 사고를 막았다. 버스의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자 차량을 인근 공터로 돌려 정차시켰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1분쯤 강원 원주시 소초면 의관리 한 도로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도로 인근 공터 흙더미를 들이받았다.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아 버스를 정차시키기 위해 공터로 차를 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0여명의 승객 중 일부는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승객들은 부상이 경미해 자진 귀가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차량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2 23:17:37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2025년에도 계속해서 핫한 행보를 이어간다. 데이브레이크(이원석, 김선일, 김장원, 정유종)는 지난 2024년 초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파퓰러 밴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연초부터 눈부신 행보를 보여줬다. 이어 '서울페스타 2024',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Beautiful Mint Life 2024)', '2024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2024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등 국내 대표 페스티벌을 연이어 접수했다. 또한 데이브레이크는 '2024 LOVESOME (러브썸) 페스티벌'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 등 굵직한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달 10일에는 더블 타이틀곡 'SEMICOLON'과 'Old & Wise'를 포함, 'Rhythm, 이 밤은', '영원하라' 등 4곡이 담긴 미니 앨범 'SEMICOLON'을 발매하며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12월 28일~29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2024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SEMICOLON'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2024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SEMICOLON'은 특별히 쉼을 의미하는 쉼표(,), 경계를 의미하는 세미콜론(;),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마침표(.)의 3부작으로 구성됐다. 콘서트에서 데이브레이크는 '그대 맘에 불을 지펴 줄게요', '모노 트레인' 등 그동안 걸어온 음악적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도 진행됐다. 'TOUCH ME'에서는 김장원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 꽃을 선물했으며, '팝콘'을 열창하던 이원석 또한 콘서트 공식 MD 중 하나인 모자를 팬에게 씌워주고 눈앞에서 황홀한 라이브를 보여주는 등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데이브레이크는 새 앨범 'SEMICOLON' 전곡 라이브는 물론 메가 히트곡 '들었다 놨다', '좋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열렬한 떼창을 이끌어내며 콘서트의 정석다운 열정적인 무대를 자랑했다.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힘입은 데이브레이크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인 '에라 모르겠다', 'Rock & Roll Mania'와 '한 걸음 더', 'Mellow'에 이어 '영원하라'로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팬들이 서프라이즈 선물로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도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데이브레이크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2024년에 데이브레이크에게 좋은 일만 있었던 것 같다. 함께하고 있는 미스틱스토리도 너무 좋고, 새로 나온 'SEMICOLON' 앨범은 물론 단독 콘서트도, 오늘 이 시간도 너무너무 좋았다. 오늘 함께한 순간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계속 여기 있을 테니 생각나면 놀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2024년 한 해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준 데이브레이크는 각종 페스티벌과 콘서트를 통해 '페스티벌계 미슐랭' 진가를 완벽 입증, 연말까지 데이브레이크표 감성으로 꽉 채운 만큼 2025년에 보여줄 남다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미스틱스토리
2025-01-06 16:25:42[파이낸셜뉴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는 아시아 최대 아트 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와 손을 잡고 16일부터 1월 16일까지 한 달간 섬유센터 1층 미디어존에서 패션 미디어 아트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Fashion + Passion’을 주제로 섬산련이 배출한 3D 패션디자이너와 어반브레이크 URBK LAB 소속 미디어 아티스트가 공동으로 참여해 패션,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작품으로 미래 디지털 패션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섬산련과 아트 페스티벌의 트렌드를 이끄는 어반브레이크의 협업은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미래 섬유패션산업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술혁신과 창의성으로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라며, “대중과 함께 디지털 패션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섬유센터 1층 로비에 설치된 대형 LED 월을 통해 상영되며, 섬유패션인뿐만 아니라 섬유센터를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섬산련은 오는 2025년 2월부터는 섬유센터 1층 미어어월을 활용해 섬유패션산업과 기업 홍보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2-16 15:28:05경찰이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페달 오조작(잘못 조작) 방지장치 보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원 근거가 없어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고위험 운전자를 대상으로 장치 설치를 확대하면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어 정부가 추진 중인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관리법상 개조규정 없어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페달 오조작 사고는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하다가 가속페달을 밟거나, 주차 중 갑자기 급가속하는 등 가속 페달과 감속 페달을 번갈아 밟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고령 운전자의 경우 이런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가장 큰 연령대로 분류된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4건 중 1건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구역 내에서 주차, 후진 또는 출차 중 전체 페달 오조작 사고의 48.0%였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15km/h 이하 저속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으면 엔진 출력을 제한하고, 4000rpm 이상 가속하거나 도로별 제한속도를 넘어도 자동으로 제동이 걸리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자동차관리법상 개조(튜닝) 규정에 없다. 따라서 예산 지원 등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차주가 필요에 따라 설치할 수 있지만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보급 현황도 파악되지 않는다. 반면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보급률이 매우 높다. 일본 고령자 차량의 80%에 이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조건부 면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주면서 보급률을 끌어올렸다. 우리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자 민간에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올해 1억원 등 내년 초까지 총 4억원을 투입해 군 단위에 거주하는 생계형 고령 운전자 차량에 설치를 지원한다. 경찰청이 올해 5곳을 우선 선정해 250명을 지원하고, 내년에 나머지 3억원을 집행한다. 올해 도입하는 차량에는 분석 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관련 규격 자체가 없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근거가 없다"며 "민간에서 사회공헌 측면에서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있어 추가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고 말했다. ■"고령운전자 차량에 확대"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고위험 운전자 대상 조건부 운전면허를 도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건부 운전면허는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하지만 소도시나 농어촌 등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적인 지역 고령자의 이동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반대 여론도 존재한다. 다만 지난 7월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이 60대 운전자의 운전 미숙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조건부 면허에 다시 힘이 실렸다. 조건부 운전면허는 고위험 운전자를 선정해 야간·고속도로 운전을 제한하거나 속도 상한을 두는 방안이 있다. 경찰청은 사고 데이터를 토대로 나이를 비롯해 질병·신체 정보 등을 분석해 대상을 선정하는 연구용역을 냈다. 결론은 연말쯤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차보다는 노후화된 고령 운전자 차량에 장치 도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7월 출시된 현대차의 캐스퍼 전기차(EV)에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가 처음 도입됐다. 이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자동차관리법이 최근 발의됐지만 설치 범위를 신차로 한정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고령 운전자 차량은 노후차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신차에서 관련 장치를 도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운전면허 반납, 적정검사, 치매 검사 등 기존 제도는 효과가 없는 반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로 절반 이상 사고를 예방했다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신차 시장을 제외한 '애프터 마켓'에서 제품 개발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05 18: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