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원형 무지개 속에 촬영자의 그림자가 들어가는 일명 '브로켄 현상'이 촬영됐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 위로 나타난 브로켄 현상을 촬영했다. A씨는 성판악 코스 정상에서 백록담 분화구 쪽에 있는 안개에서 브로켄 현상을 발견했다. 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고 뒤에서 해가 비칠 때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면서 그림자 목둘레에 무지개 테가 둘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 현상이다. 독일 하르츠산맥 꼭대기에 있는 브로켄산에 오른 등반가들이 처음 관측하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2018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도 브로켄 현상이 촬영된 바 있다. A씨는 19일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마침 딱 알맞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0 06:24:19"이미지를 그리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깊이 있는 드로잉 작업은 간단치 않는 장르입니다. 작가의 혼이나 모델의 마음까지 읽어낼 수 있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누드 크로키로 유명한 재불작가 양단영씨(사진)가 프랑스로 건너간 지 31년 만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어 미술계의 주목받고 있다.부산예술회관은 19∼25일 예술회관 3층 전시장에서 '재불작가 양단영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양 작가는 겹쳐진 추상적인 색채와 격동적이고 힘차게 흐르는 선의 구성으로 인체, 움직임, 생명 본연의 아름다움 그 자체를 표현하는 정열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양 작가 작품은 외적인 표현의 양식만 보면 힘에 넘치는 선과 극도로 제한된 색의 사용으로 절제됐지만 풍요로운 단색의 다양한 변주가 매우 특징적이다.이번 전시회는 많은 재료를 사용해 표현한 누드 크로키 작품으로 지방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미술전공 학생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예술가협회 회원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던 양 작가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양단영 누드 크로키 작품집' 4집까지 펴냈다.지난해 도불 30년을 기념해 네번째 펴낸 '누드크로키 작품집'은 인체 드로잉을 연필, 크레용, 잉크, 수채, 파스텔, 붓, 펜, 콜라주 등 다채로운 재료를 사용해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이 분야 한 영역을 구축했다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양 작가는 그랑쇼미에르 작업실에서 완결을 추구하며 매일 끊임없이 싸움을 하듯이 반복적으로 인체 데생을 창조하고 있다.작가는 자신의 흰 종이와 호박색 종이를 덥고 어깨의 형태, 등의 곡선과 팔의 그림자, 무릎의 각도를 반복한다.무대 위에 조명을 받는 고정된 몸의 의식처럼 진동과 빛의 이동을 추구하기 위해 해부학의 원리, 아카데미의 법칙을 무시한다. 자신의 노랑, 빨강, 녹색에 불을 붙여 무엇이건 부정하고 혼돈 속으로 몰아넣는다.프랑스 예술가 협회 회원인 양 작가는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에콜 데 보자르 조각 몽파르나스와 아틀리에 팡테옹, 아카데미 그랑드 쇼미에, 에콜 데 보자르 베르사유에서 수학했다.프랑스에서는 2000년 오뷔송 미술협회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살롱 드 프렝탕 2000과 살롱 드 6월전, 예술인 협회전과 갤러리 '베르나노스 데 보자르 파리'와 갤러리 '크루즈 데 보자르 파리'에서 개인전도 열었다.지난 2004년 도쿄 갤러리 브로켄 개인전을 시작으로 내리마 미술관 등 일본에서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광주 갤러리 무등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정읍, 울산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8-19 18:12:07"이미지를 그리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깊이있는 드로잉 작업은 간단치 않는 장르입니다. 작가의 혼이나 모델의 마음까지 읽어낼 수 있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누드 크로키로 유명한 재불작가 양단영씨(사진)가 프랑스로 건너간 지 31년만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어 미술계의 주목받고 있다. 부산예술회관은 19∼25일 예술회관 3층 전시장에서 '재불작가 양단영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 양 작가는 겹쳐진 추상적인 색채와 격동적이고 힘차게 흐르는 선의 구성으로 인체, 움직임, 생명본연의 아름다움 그 자체를 표현하는 정열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양 작가 작품은 외적인 표현의 양식만을 보면 힘에 넘치는 선과 극도로 제한된 색의 사용으로 절제됐지만 풍요로운 단색의 다양한 변주가 매우 특징적이다. 이번 전시회는 많은 재료를 사용해 표현한 누드 크로키 작품으로 지방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미술전공 학생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예술가협회(Inscription a la Maison des Artistes) 회원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던 양 작가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양단영 누드 크로키 작품집' 4집까지 펴냈다. 지난해 도불 30년을 기념해 네번째 펴낸 '누드크로키 작품집'은 인체 드로잉을 연필, 크레용, 잉크, 수채, 파스텔, 붓, 펜, 콜라주 등 다채로운 재료를 사용해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이 분야 한 영역을 구축했다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 작가는 그랑쇼미에르 작업실에서 완결을 추구하며 매일 끊임없이 싸움을 하듯이 반복적으로 인체 데생을 창조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흰 종이와 호박색 종이를 덥고 어깨의 형태, 등의 곡선과 팔의 그림자, 무릎의 각도를 반복한다. 무대 위에 조명을 받는 고정된 몸의 의식처럼 진동과 빛의 이동을 추구하기 위해 해부학의 원리, 아카데미의 법칙을 무시한다. 자신의 노랑, 빨강, 녹색에 불을 붙여 무엇이건 부정하고 혼돈 속으로 몰아넣는다. 프랑스 예술가 협회 회원인 양 작가는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에꼴 데 보자르 조각 몽빠르나스와 아뜰리에 팡떼옹, 아카데미 그랑드 쇼미에, 에꼴 데 보자르 베르사이유에서 수학했다. 프랑스에서는 2000년 오뷔송 미술협회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살롱 드 프렝땅 2000과 살롱 드 6월전, 예술인 협회전과 갤러리 '베르나노스 데 보자르 파리'와 갤러리 '크루즈 데 보자르 파리'에서 개인전도 열었다. 지난 2004년 도쿄 갤러리 브로켄 개인전을 시작으로 내리마 미술관 등 일본에서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광주 갤러리 무등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정읍, 울산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8-19 11:10:35프랑스 파리에서 30년째 활동 중인 양단영 작가의 '누드 크로키 작품집IV'가 최근 출간돼 화제다. 양단영 작가는 겹쳐진 추상적인 색채와 격동적이고 힘차게 흐르는 선의 구성으로 인체, 움직임, 생명본연의 아름다움 그 자체를 표현하는 정열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네번째 누드 크로키집은 인체 드로잉을 연필, 크레용, 잉크, 수채, 파스텔, 붓, 펜, 콜라주 등 다채로운 재료를 사용해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표현됐다. 양단영 작가는 그랑쇼미에르 작업실에서 완결을 추구하며 매일 끊임없이 싸움을 하듯이 반복적으로 인체 데생을 창조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흰 종이와 호박색 종이를 덥고 어깨의 형태, 등의 곡선과 팔의 그림자, 무릎의 각도를 반복한다. 무대 위에 조명을 받는 고정된 몸의 의식처럼 진동과 빛의 이동을 추구하기 위해 해부학의 원리, 아카데미의 법칙을 무시한다. 자신의 노랑, 빨강, 녹색에 불을 붙여 무엇이건 부정하고 혼돈 속으로 몰아넣는다. 소르본대학 미술사 교수 아가트 에리스투는 "양단영 작가의 작품 움직임은 항상 초월적이고, 표현주의가 머리에 떠오른다"면서 "팝 아트, 코브라 그룹, 야수파, 야수적 예술가들을 연상하게 한다"고 정의했다. 프랑스 예술가 협회 회원인 양단영 작가는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에꼴 데 보자르 조각 몽빠르나스와 아뜰리에 팡떼옹, 아카데미 그랑드 쇼미에, 에꼴 데 보자르 베르사이유에서 수학했다. 프랑스에서는 2000년 오뷔송 미술협회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살롱 드 프렝땅 2000과 살롱 드 6월전, 예술인 협회전과 갤러리 '베르나노스 데 보자르 파리'와 갤러리 '크루즈 데 보자르 파리'에서 개인전도 열었다. 지난 2004년 도쿄 갤러리 브로켄 개인전을 시작으로 내리마 미술관 등 일본에서 네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2006년 광주 갤러리 무등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정읍, 울산에서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서울 갤러리 더케이 초대전과 미술세계에서 세번째 '누드 크로키 작품집'을 낸 이후 올해 도불 30년을 기념해 네번째 '누드크로키 작품집'를 출간했다. 출판사 미술세계에서 펴낸 양단영 작가의 누드 크로키 네번째 작품집 신간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12-04 23:20:23누리텔레콤은 MMORPG 온라인 게임 '와일드버스터(Wild Buster)'의 파이널 테스트를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 '와일드버스터'의 파이널 테스트는 4일부터 1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만 1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테스트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차, 2차 CBT에 참여한 유저들은 별도의 모집 절차 없이 참여 가능하다. '와일드버스터'는 SF와 밀리터리가 조합된 액션 MMORPG 기대작으로서 기계와 인간의 융합체인 브로켄을 공공의 적으로 하는 인간 진영인 가디언즈와 어밴던의 대립을 그린 게임이다. 화려한 타격과 다양한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첫 테스트를 시작으로 두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와일드버스터'는 이번 나흘간의 파이널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테스트를 종료하고,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는 2차 CBT에 없었던 스쿼드리그(5vs5 PVP)와 디펜스 모드, 개인상점, 경매장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신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공개된 주요 콘텐츠와 시스템을 총 망라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번에 진행되는 파이널 테스트 기간에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게이밍 노트북, 휴대폰, 미니PC, 헤드셋,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1-04 10:07:17누리텔레콤의 게임 자회사 누리스타덕스는 26일 MMORPG 온라인 게임 '와일드버스터(Wildbuster)'의 2차 비공개 시범테스트(CBT)를 앞두고 플레이 영상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와일드버스터 플레이 영상은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진영별 전투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간 화끈한 결투 영상과 PVE(Player VS Environment) 레이드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외에 디펜스 모드, 추가 던전 등을 담고 있다. '와일드버스터'는 SF와 밀리터리가 조합된 액션 MMORPG 기대작으로서 기계와 인간의 융합체인 브로켄을 공공의 적으로 하는 인간 진영인 가디언즈와 어밴던의 대립을 그린 게임이다. PC 게임으로는 드물게 유니티 엔진을 이용했으며, 화려한 타격과 다양한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2차 CBT에서는 지난 1차 CBT에 없었던 필드와 마을, 레이드전, 디펜스 모드, 채집 그리고 이벤트몹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1차 CBT 결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캐릭터들 간의 밸런싱 작업에 주력했다. 2차 CBT 참여방법은 오늘부터 오는 30일까지 와일드버스터 홈페이지에서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차 CBT에 참여한 유저들은 별도의 모집 절차 없이 참여 가능하다. 또한 2차 CBT 테스터 모집이벤트를 통해 노트북, 모니터, 테블릿 PC, 그래픽카드, 문화상품권, 와일드버스터 피규어 등을 증정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7-26 09:28:33"금융투자업계가 핀테크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면 한국에서도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리딩투자사가 탄생될 것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 8개 증권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자본시장발전협의회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16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되는 디지털기술의 도입이 늦은 금융사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임종룡 위원장은 또 "정부 금융개혁 핵심도 자본시장과 핀테크업체 등이 힘을 합쳐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변화와 혁신의 자본시장에서 금융투자사들이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증기기관의 1차 산업혁명, 전기.통신 등 2차 산업혁명, 인터넷 정보통신 등 3차 산업혁명은 영국과 미국을 잇달아 세계 최강으로 만들었다"며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융복합으로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고 있어 자본시장도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기조연설자인 마이크 포웰 톰슨 로이터 매니징 다이렉터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급속 발전하는 핀테크가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플랫폼 모바일결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개인간거래(P2P)금융 등이 미래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형사 위주로 시작된 모바일 결제 영역에 대형 은행도 진출하기 시작했다"면서 "캐나다 유명 은행은 이미 1억달러를 투자해 모바일 서비스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디지털기술은 P2P금융 업체 규모를 키우며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엘 브로켄스테인 테크놀로지 툴 포 투데이(T3) 대표는 "과거 금융 패러다임은 시장 진출이 늦더라도 추격할 수 있었지만, 로보어드바이저 4차 혁명 경쟁에서 밀리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일자리를 뺏는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지만 오히려 매니저 등 인간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액자산가 위주로 서비스하던 증권사와 운용사가 로보어드바이저로 대중에 다가서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수용 글로벌핀테크연구원 원장은 "기술 개발은 늦었지만 핀테크,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도입해 우리가 먼저 시도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2년 앞선 자본시장, 2년 앞선 증권사를 만드는 것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컨퍼런스를 업계 관련 전문가들 간의 교류가 이뤄지는,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다보스포럼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김현희 박지애 기자
2016-06-01 17:47:21"금융투자업계가 핀테크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면 한국에서도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리딩투자사가 탄생될 것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 8개 증권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자본시장발전협의회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16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되는 디지털기술의 도입이 늦은 금융사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또 "정부 금융개혁 핵심도 자본시장과 핀테크업체 등이 힘을 합쳐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변화와 혁신의 자본시장에서 금융투자사들이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증기기관의 1차 산업혁명, 전기·통신 등 2차 산업혁명, 인터넷 정보통신 등 3차 산업혁명은 영국과 미국을 잇달아 세계 최강으로 만들었다"며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융복합으로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고 있어, 자본시장도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기조연설자인 마이크 포웰 톰슨 로이터 매니징 다이렉터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급속 발전하는 핀테크가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플랫폼 모바일결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개인간 거래(P2P)금융 등이 미래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형사 위주로 시작된 모바일 결제 영역에 대형 은행도 진출하기 시작했다"면서 "캐나다 유명 은행은 이미 1억달러를 투자해 모바일 서비스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디지털기술은 P2P금융 업체 규모를 키우며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엘 브로켄스테인 테크놀로지 툴 포 투데이(T3) 대표는 "과거 금융 패러다임은 시장 선점이 늦더라도 추격할 수 있었지만, 로보어드바이저 4차 혁명 경쟁에더 밀리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일자리를 뺏는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지만 오히려 매니저 등 인간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액자산가 위주로 서비스하던 증권사와 운용사가 로보어드바이저로 대중에 다가서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수용 글로벌핀테크연구원 원장은 "기술 개발은 늦었지만 핀테크,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도입해 우리가 먼저 시도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2년 앞선 자본시장, 2년 앞선 증권사를 만드는 것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컨퍼런스를 업계 관련 전문가들간의 교류가 이뤄지는,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다보스포럼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김현희 , 박지애 기자
2016-06-01 13: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