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관세 부과, 불법 이민, 강물 공급 약속 불이행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멕시코가 이번엔 '구더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농무부 장관인 브룩 롤린스는 12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남부 국경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멕시코산) 살아있는 소, 말, 들소의 수입을 즉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이유는 기생파리종의 일종인 '나사벌레 파리' 애벌레(New World Screwworm·NWS)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NWS 감염병은 가축, 애완동물, 야생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롤린스 장관은"NWS 북상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 위험한 해충은 식량 공급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표에 멕시코 정부는 미국 정부를 향해 "불공정한 결정을 내렸다"며 비판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나사벌레'라고 불리는 이 구더기가 일부 지역에서 발견됐다"면서 "우리 역시도 박멸을 위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으며, 미국의 판단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농업부 장관인 후리오 베르데게 역시 자신의 SNS 계정에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는 NWS 재앙을 통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썼다. 다만 베르데게 장관은 "(미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해충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수정했다. 미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 설명 자료를 보면 현지에서 '나사벌레'라고 불리는 NWS는 과거 미국 남부와 멕시코, 중미와 카리브해 섬나라, 남미 아르헨티나 지역에까지 출몰하며 동물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NWS가 가축이나 반려동물, 야생동물, 조류나 사람의 상처에 달라붙어 그 위에 알을 낳으면, 부화한 구더기가 살 속으로 파고들어 치명적 피해를 준다. NWS를 막기 위해 미국 정부는 멕시코 등과 협력해 1950∼1960년대부터 불임 처리한 수컷 기생파리를 방생하는 방법(SIT)으로 1980년대에 공식적으로 이 해충의 박멸을 공표했다. 그러나 2016년 플로리다를 비롯해 미국 본토에서 국지적으로 발견됐다. 롤린스 장관도 "NWS의 침공으로 미국 축산업이 회복하는 데 30년이 걸렸다.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3 07:52:14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의 철회 호소에도 관세를 강행한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관세를 단지 트럼프의 협상 카드로 여겼던 기업들은 서둘러 사업전망을 바꾸기 시작했으며, 관련 전문가들은 재계가 그의 관세 의지를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베라 최고경영자(CEO), 포드의 짐 팔리 CEO, 스텔란티스 존 엘칸 회장을 포함한 미국 내 3대 완성차기업 대표들이 지난 4일 트럼프와 비공개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서 공급망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의 캐나다·멕시코 수입품 25% 관세부과 계획에 반발했다. 트럼프는 이날 통화에서 "모두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고 말했다. NYT는 기업 대표들이 이전에도 비공개 창구를 통해 트럼프의 전방위 관세부과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장관에게 트럼프의 정책을 비난하는 기업들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NYT는 미국 3대 자동차기업 대표들이 트럼프의 4일 발언으로 인해 더 이상 정부와 다툴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해당 통화 이후 캐나다·멕시코 관세부과 품목 상당수에 관세를 유예했지만 다음 달 2일까지 기한을 잡았다. NYT는 기업 대표들이 서둘러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전망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빌 라인시 선임고문은 트럼프가 대선 기간 내내 자신의 관세정책을 분명히 알렸다고 지적했다. 라인시는 "내 생각에 트럼프는 확실했다.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NYT는 러트닉을 비롯한 트럼프 2기 정부의 경제관료들이 대선 기간에 관세를 '협상 카드'로 묘사하는 바람에 기업들이 트럼프의 의지를 오판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트럼프가 진지하게 관세로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의 정부 고문은 트럼프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증시 호황에도 재선에 실패한 것을 보고, 관세 충격에 따른 증시 하락에 크게 개의치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기업인들은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는 않는 모양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보도에서 기업인들이 아직 트럼프의 감세 및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고, 정치적 공격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 비난을 삼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은 트럼프의 일방적 정책에도 로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농업기업들은 농무부를 상대로 캐나다산 염화칼륨에 25%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염화칼륨은 비료에 필수성분으로, 미국은 염화칼륨의 90%를 수입하고 있다. 트럼프는 해당 요구에 불평하면서도 면세 대신 세율을 10%로 낮추는 수준으로 타협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외국의 불공정 무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로부터 의견서를 받았으며 13일 기준으로 700건 이상의 서류를 접수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3-18 17:41:3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예고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의 철회 호소에도 관세를 강행한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관세를 단지 트럼프의 협상 카드로 여겼던 기업들은 서둘러 사업 전망을 바꾸기 시작했으며, 관련 전문가들은 재계가 그의 관세 의지를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관계자를 인용해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베라 최고경영자(CEO), 포드의 짐 팔리 CEO, 스텔란티스 존 엘칸 회장을 포함한 미국 내 3대 완성차 기업 대표들이 지난 4일 트럼프와 비공개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서 공급망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의 캐나다·멕시코 수입품 25% 관세 계획에 반발했다. 트럼프는 이날 통화에서 "모두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고 말했다. NYT는 기업 대표들이 이전에도 비공개 창구를 통해 트럼프의 전 방위 관세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장관에게 트럼프의 정책을 비난하는 기업들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NYT는 미국 3대 자동차 기업 대표들이 트럼프의 4일 발언으로 인해 더 이상 정부와 다툴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해당 통화 이후 캐나다·멕시코 관세 품목 상당수에 관세를 유예했지만 다음달 2일까지 기한을 잡았다. NYT는 기업 대표들이 서둘러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전망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빌 라인시 선임 고문은 트럼프가 대선 기간 내내 자신의 관세 정책을 분명히 알렸다고 지적했다. 라인시는 "내 생각에 트럼프는 확실했다.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NYT는 러트닉을 비롯한 트럼프 2기 정부의 경제 관료들이 대선 기간에 관세를 '협상 카드'로 묘사하는 바람에 기업들이 트럼프의 의지를 오판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트럼프에게 관세가 단순한 협상 도구가 아니라면서, 그가 진지하게 관세로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의 정부 고문은 트럼프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증시 호황에도 재선에 실패한 것을 보고, 관세 충격에 따른 증시 하락에 크게 개의치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기업인들은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는 않는 모양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보도에서 기업인들이 아직 트럼프의 감세 및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고, 정치적 공격을 피하기 위해 공개 비난을 삼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은 트럼프의 일방적인 정책에도 로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농업 기업들은 농무부를 상대로 캐나다산 염화칼륨에 25%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염화칼륨은 비료에 필수 성분으로, 미국은 염화칼륨의 90%를 수입하고 있다. 트럼프는 해당 요구에 불평하면서도 면세 대신 세율을 10%로 낮추는 수준으로 타협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외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등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에게 의견서를 받았으며 13일 기준으로 700건 이상의 서류가 접수됐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재임 중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우주 기업 스페이스X 역시 서한을 냈다. 테슬라는 관세 정책으로 생산 단가가 올라간다고 호소했으며, 스페이스X는 외국의 무역 장벽으로 해외 서비스 비용이 올라간다며 오히려 트럼프의 대응을 촉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3-18 10:10:29[파이낸셜뉴스] 심각한 달걀 품귀 대란 속에 미국인들이 멕시코에서 달걀을 밀수하고 있다. 미국은 또 그린란드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덴마크에도 달걀 수출을 요청하고 나섰다. 조류독감과 이를 빌미로 한 공급 업체들의 공급 조절 논란 속에 미 달걀이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는 가운데 달걀을 구하려는 소비자들과 정부 당국의 대응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마약과 함께 달걀도 밀수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관세국경보호국(CBP) 직원들은 최근 텍사스 엘패소에서 한 수상한 픽업트럭을 검사하면서 마약을 찾아냈다. 좌석과 보조 타이어에 숨겨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약 20kg이 발견됐다. 그러나 CBP 직원들이 더 놀란 것은 이 마약 밀수꾼들이 달걀도 대거 숨겨 들어오려 했다는 것이다. 픽업트럭에는 달걀도 대량으로 숨겨져 있었다. 미 농무부(USDA)와 CBP는 최근 미 달걀 값이 폭등하면서 멕시코, 때로는 캐나다에서 달걀을 밀수하는 이들이 늘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달걀을 들여오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 세관에 신고하는 것이 의무다. 검역을 거치지 않을 경우 질병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CBP는 두 차례에 걸쳐 검역 신고 대상 물품이 있는지 물어본 뒤 차량 수색에 들어가기 때문에 “몰랐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걸리면 초범의 경우 300달러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12개들이 달걀 50판, 멕시코 가격으로는 150판에 맞먹는 돈이다. 그러나 밀수는 급증하고 있다. CBP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작한 2025회계연도 들어 국경에서 달걀 밀수 적발이 전년 대비 36% 급증했다. 특히 멕시코에서 달걀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는 경우가 폭증하고 있다. 텍사스 국경 지역에서는 54%,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국경에서는 2배 넘게 폭증했다. 엘패소 CBP 대변인 로저 마이어는 가격 차이가 밀수의 근본 원인이라면서 멕시코의 달걀 값은 미국의 3분의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1년 전 3달러 하던 12개들이 달걀 값은 지난달 미 평균 가격이 5.90달러로 2배 치솟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10달러도 넘는다. 반면 멕시코 달걀 값은 대개 2달러가 안 된다. 덴마크에도 SOS 농무부는 달걀 공급 차질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조류독감 대응을 위해 최대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방역 등을 강화해 조류독감에 걸린, 또는 위험이 높은 산란계 살처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당장 부족한 달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입도 대거 늘릴 방침이다.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은 검역을 거친 달걀 수입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가 미국에 달걀 약 1만6000t을 수출하기로 하고 선적에 나섰다. 미국은 그린란드 복속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덴마크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무부가 지난달 덴마크를 포함해 유럽 주요 달걀 생산국들에 수출 가능성과 의향을 묻는 공문을 보냈고, 이달 초 덴마크와 추가로 접촉했다. 농무부는 덴마크 산란계협회에 수입조건이 맞을 경우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 규모를 추산해 줄 것을 요청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16 02:00:49[파이낸셜뉴스]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인해 달걀값이 폭등한 미국에서 농무부장관이 내놓은 해법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미국은 평균 4.95달러 수준이던 12개 들이 달걀값이 10달러를 넘어선 지역도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수백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자 그 영향으로 달걀값이 가파르게 치솟은 것이다. 미 농무부가 올 한 해 동안 달걀값이 41.1% 오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앤드프렌즈 주말 인터뷰에서 달걀값 폭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문제가 된 대답은 바로 이 자리에서 나왔다. 그는 "어쩌면 뒷마당에서 닭을 키우면 될 수 있다"며 이를 놀라운(awesome) 해법이라고 말했다. 롤린스 장관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도 닭을 키우는 방법을 고려 중이며, 자신 또한 뒷마당에서 닭을 기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롤린스는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도 집에서 닭을 키우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전부 뒷마당을 보유한 건 아닐 뿐만 아니라, 달걀을 사는 것보다 닭을 기르는 게 돈이 더 많이 들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축 전문가인 데이나 주크는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달걀을 사 먹는 것보다 이익을 내려면 뒷마당에서 닭 8마리를 길러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도 롤린스 장관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만약 12개들이 달걀을 20달러 주고 사는 게 너무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600달러를 주고 닭장을 사서 뒷마당에 놓고 매달 50달러의 유지비를 지출하는 것도 좋겠다"라고 비꼬았다. 애런 아폴로 캠프라는 누리꾼은 "모두가 닭을 기를 여유가 있는 게 아니다. 뒷마당이 없는 사람도 있고, 미국 내 도시 지역은 닭 사육을 금지하기도 하며, 심지어 지금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대니얼 로리슨이라는 사용자는 "뒷마당 정도 규모로 닭을 키우는 건 상점에서 달걀을 사는 것보다 저렴하지 않다"라며 "닭은 닭장과 사료, 매일매일의 관심이 필요한 동물이며 훌륭하지만 싸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뒷마당에서 닭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한 데이비드 밸트러스는 "닭들이 서로 싸우지 않거나 원인도 모른 채 갑자기 죽지나 않으면 다행"이라며 "뒷마당 닭들은 정말 까닭 없이 죽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6 09:14:31【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를 재무부 장관으로 낙점하며 관세 전쟁을 이끌 장수 두 명을 모두 임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지지한 하워드 러트닉은 상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베센트를 트럼프 2기 정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1962년생인 베센트는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거친 후 지난 2015년 헤지펀드 키스웨어 그룹을 창업했다. 마지막까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원과 경쟁했지만 결국 자리를 차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베센트 지명자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트럼프의 측근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주식 시장이 폭락할 것이다"는 베센트 지명자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운동기간 경제 고문으로 활약한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른바 '3-3-3' 정책을 추진하라고 조언했다. '3-3-3' 정책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줄이고, 규제 완화를 통해 3%의 GDP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하루 300만 배럴 또는 이와 비슷한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라는 것이다. 베센트 지명자가 재무부 장관으로 정식으로 임명되면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공약 실행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특히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공약인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 부과 및 중국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설계하는 것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지명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약을 옹호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베센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이 다른 국가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트럼프는 자유 무역주의자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23일 집권 2기 행정부 농림부 장관으로 브룩 롤린스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대표를 지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 대행 역할을 했던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가까운 사이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11-24 18:29:0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를 재무부 장관으로 낙점하며 관세 전쟁을 이끌 장수 두 명을 모두 임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지지한 하워드 러트닉은 상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 트럼프에 '3-3-3' 정책 추진 조언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베센트를 트럼프 2기 정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1962년생인 베센트는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거친 후 지난 2015년 헤지펀드 키스웨어 그룹을 창업했다. 마지막까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원과 경쟁했지만 결국 자리를 차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베센트 지명자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트럼프의 측근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주식 시장이 폭락할 것이다"는 베센트 지명자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운동기간 경제 고문으로 활약한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른바 '3-3-3' 정책을 추진하라고 조언했다. '3-3-3' 정책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줄이고, 규제 완화를 통해 3%의 GDP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하루 300만 배럴 또는 이와 비슷한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라는 것이다. ■ 러트닉과 관세전쟁 진두지휘 베센트 지명자가 재무부 장관으로 정식으로 임명되면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공약 실행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특히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공약인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 부과 및 중국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설계하는 것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지명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약을 옹호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베센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이 다른 국가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트럼프는 자유 무역주의자다"고 말했다. 앞서 상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선거운동 기간 관세 확대 공약을 적극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이상무부 장관 지명 성명에서 러트닉에 대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맡으면서 관세 및 무역 의제를 이끈다"고 밝혔다. USTR은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와 유사한 성격이나 정부 직제상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국제 통상 교섭, 무역 정책의 수립과 집행, 불공정 무역 조사와 대응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23일 집권 2기 행정부 농림부 장관으로 브룩 롤린스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대표를 지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 대행 역할을 했던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가까운 사이다. 롤린스가 상원 인준을 받고 취임하면 미국 농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 논의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3 08:45:2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 꾸리기에 착수한 가운데 경제팀 인선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현지 매체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재무장관 후보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사진)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최종 낙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선 기간 베센트가 대선자금 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및 경제정책 초안 작성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당선인은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사기)이라고 비판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정부가 아닌 민간이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생산적 투자를 장려하는 IRA의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력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존 폴슨은 후보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폴슨은 이날 WSJ에 보낸 성명에서 "다양한 언론 매체가 나를 재무장관 후보로 언급하고 있지만 복잡한 금융규정 때문에 지금 당장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위를 갖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베센트와 함께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무역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직책의 '무역 차르'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언급된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서 라이트하이저가 무역 차르가 되길 원한다는 뜻은 주변에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무역 차르는 상무부와 USTR을 포함, 무역정책 전반에 대한 감독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 보호무역주의자로 평가받는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 1기에서 무역적자를 줄이고 관세를 무기로 주요 교역국과 협상에서 미국에 유리한 무역합의를 이끈 인물이다. 이 외에 상무부 장관으로는 트럼프 1기에서 각각 중소기업청(SBA) 청장과 백악관 국내정책자문회의 사무처장 대행,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린다 맥마흔과 브룩 롤린스, 켈리 레플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송경재 기자
2024-11-13 18:37:38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출범할 행정부 2기 내각에 누가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2기 내각 후보에 새로운 얼굴들과 트럼프 1기 출신이 골고루 등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기에서는 로열티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머스크, 케네디 역할론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세계 최대 부자로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원유세를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는 새롭게 만들어질 정부효율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1190만달러(약 1666억원)를 지출했다. 민주당 탈당 후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가 포기와 함께 트럼프 후보를 지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무엇을 맡을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신에 비관적 발언을 해온 케네디에게 보건정책 관련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케네디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백악관 보건 차르(czar)를 맡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케네디는 미국 수돗물에서 불소를 제외해야 한다며 트럼프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자문도 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언급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에서 활동한 정치전략가 수지 와일스가 유력하다. 또 트럼프 1기 보좌관이었던 브룩 롤린스도 거론된다. 외교를 맡는 국무장관으로는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거론됐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 주일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해거티는 지난 9월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가 국방장관 또는 다른 국가안보나 정보, 외교관련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주변 인물 중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는 독일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출신인 리처드 그레넬,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가안보고문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있다. 또 지난 3월 한국 내 핵무장 요구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던 엘브리지 콜비 전 전략개발 부차관보도 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거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큰돈을 기부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가 강력한 재무장관 후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대표적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부터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경제고문 중 한명으로 활동해왔다. 베센트 측은 일부 언론의 재무장관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 합류 요청을 받을 경우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폭스뉴스 방송인인 래리 커들로와 트럼프를 위한 정치모금 행사 주최를 통해 5000만달러(약 698억원)를 걷어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도 재무장관 후보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센트와 폴슨 외에 트럼프 1기 당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후보로 주목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의 관세부과 지지 등으로 서로 잘 통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이끌었다. 다이먼은 금융규제에 비판적이어서 규제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적합하지만 그는 사석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더 지지한 것으로 보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7 18:36:4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출범할 행정부 2기 내각에 누가 합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2기 내각 후보에 새로운 얼굴들과 트럼프 1기 출신들을 골고루 등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기에서는 로열티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 머스크, 케네디 역할론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세계 최대 갑부로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원 유세를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를 새롭게 만들어질 정부효율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 운동에 1190만달러(약 1666억원)를 지출했다. 민주당 탈당후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가 포기와 함께 트럼프 후보를 지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무엇을 맡을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신에 비관적인 발언을 해온 케네디를 보건 정책 관련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케네디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백악관 보건 차르(czar)를 맡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케네디는 미국 수도물에서 불소를 제외해야 한다며 트럼프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자문도 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언급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트럼프 선거 운동 본부에서 활동한 정치전략가 수지 와일스가 유력하다. 또 트럼프 1기 보좌관이었던 브룩 롤린스도 거론된다. 외교를 맡는 국무장관으로는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거론됐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의 주일 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해거티는 지난 9월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가 국방장관 또는 다른 국가 안보나 정보, 외교 관련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주변 인물 중 가장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방장관 후보로 마이크 월츠 플로리다 하원의원, 하버드대 로스쿨과 육군 장교 출신의 톰 코튼 아칸소 상원의원이 있다. 트럼프 1기 마지막 국방장관 대행을 맡은 크리스토퍼 밀러는 트럼프의 신뢰를 얻어 다시 맡을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후보로는 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출신인 리처드 그레넬,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가안보고문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있다. 또 지난 3월 한국내 핵무장 요구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던 엘브리지 콜비 전 전략전력개발 부차관보도 있다. 당시 콜비 전 부차관보는 한국 핵무장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고 전제하며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워싱턴 선언이 확장억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재무장관 스콧베센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거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큰 돈을 기부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가 강력한 재무장관 후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부터 트럼프 선거운동 본부의 경제고문 중 한명으로 활동해왔다. 베센트측은 일부 언론들의 재무장관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 합류 요청을 받을 경우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폭스뉴스 방송인인 래리 커들로와 트럼프를 위한 정치모금 행사 주최를 통해 5000만달러(약 698억원)를 거둬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도 재무장관 후보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센트와 폴슨 외에 트럼프 1기 당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후보로 주목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지지 등에서 서로 잘 통하면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이끌었다. 다이먼은 금융 규제에 비판적이어서 규제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적합하지만 그는 사석에 카멀라 해리스를 더 지지한 것으로 보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7 10: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