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DB생명이 불완전 판매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과다 민원을 발생시키는 브리핑 영업을 완전 중단키로 했다. '브리핑 보험 영업'은 보험설계사가 직장 내 교육 시간 등을 이용해 보험상품을 안내하는 영업 방식으로, 단시간 내 단수를 상대로 상품설명이 이뤄지다 보니 불완전 판매를 유발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과 민원 처리 프로세스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상품 계약 체결 후 3개월 이내 알림톡 발송으로 고객의 계약 사항 및 상품 이해도를 높이고 완전 판매 목적의 자체 모니터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원 처리 진행에 대한 고객 안내 문자를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처리 기간 또한 기존 대비 5일 이상 단축할 계획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12-22 13:41:33[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양대산맥 업비트와 빗썸의 1·4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원 가량 늘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덕분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올해 1·4분기(이하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은 5311억원으로 전년 동기(3048억원) 대비 74.24% 급증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19억원) 보다 58.37% 늘어난 33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8.05% 감소한 2674억원으로 집계됐다.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빗썸코리아는 올해 1·4분기 매출 1382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507억원)은 172%, 영업이익(162억원)은 2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19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406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두 기업 모두 비트코인 현물 ETF 덕분에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1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량 증가 때문으로 보고 있다"라며 "반면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보유 가상자산의 회계 기준에 따라 인식 가능한 평가 이익의 폭이 직전 분기 대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크립토 윈터'라 불린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기록했지만, 4·4분기부터 진행한 수수료 무료화 정책과 다양한 멤버십 혜택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두나무는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시장의 질서가 확립되고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7 11:24:13현대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이 회사는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한데 이어 유가 하락 등으로 저하된 수주여건과 부진한 수주실적 등이 영향을 미쳤다. 1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4분기에 영업적자가 223억원으로 축소됐지만 연간 3조2495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3·4분기 실적 발표시 전망했던 3조1772억원에 비해 연간 영업적자가 723억원 늘어났다. 그럼에도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오일메이저 등의 투자 감축으로 해양생산설비의 발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편. 한국신용평가 노재웅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에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확대 효과가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수주 부진, 운전자금 소요 등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가 지속되는 경우 등급하향 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1월 4일 3·4분기 실적을 반영해 현대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중기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번 4·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3·4분기 대비 큰 변동이 없어 기존 중기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NICE신용평가도 현대중공업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중공업의 차입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불리한 시장환경과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의 손실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수익창출력 약화와 영업실적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하향검토(↓)로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됐다. 이는 하림그룹-JKL 컨소시엄과 팬오션간의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로 인해 향후 그룹(제일홀딩스) 전반의 재무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일홀딩스 연결대상 종속 계열사에 직.간접적인 재무적 지원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에 대한 그룹의 지원여력 축소 등도 예상된다고 NICE신평 측은 설명했다. NICE 신평 김석우 연구원은 "하림의 구체적인 인수 조건과 그룹의 최종 인수자금 조달 방안, 인수 이후 그룹의 재무부담 증가 수준과 팬오션 인수에 따른 그룹의 사업경쟁력 변화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신용등급에 적절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5-02-17 14:15:52오는 2월 7일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에스케이에너지의 신용등급이 AA+로 평가됐다. 29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SK에너지는 국내 정유사 중 1위의 정제능력과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고 연관 산업에 있는 계열사와 높은 사업적 긴밀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수급여건 등을 고려할 때 우수한 영업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실적 저하와 운전자본부담 확대 등으로 차입규모가 증가했지만 현금성 자산과 환금성이 우수한 재고자산, 추가적인 담보 능력을 감안할 때 재무 융통성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A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GS건설은 우수한 정유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건설경기 변동에도 안정성을 확보했다"면서 "특히 사업 구성 재편에 성공하며 플랜트 부문이 주택부문 매출 감소를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총 수주잔액은 39조원에 달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5월 스페인 담수업체 이니마 인수로 수처리사업의 공종 다각화와 함께 수주지역 다변화도 기대된다"면서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금액 700억원을 제외하고 2679억원의 인수대금이 소요됐지만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동부제철의 신용등급은 BBB로 평가됐다. 한기평은 "동부제철은 냉연강판 시장 10%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석도강판에서는 45%(1위), 컬러강판 17%, 아연도금강판에서는 15% 등 냉연강판 및 도금판재 시장에서 양호한 시장지위를 확보했다"면서 "하지만 열연강판의 저조한 영업 채산성으로 인해 전체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3-01-29 17:15:11㈜새한은 21일 영업과 수출지원 부서간의 분업체제 정착으로 올해 연간 30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한은 지난 99년 각 영업부서에서 네고 업무 담당자들을 분리,‘수출사후 관리파트’라는 부서를 만들고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도입한 뒤 그동안 물류업체일원화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매출산정기준을 공장출고시점에서 선적시점으로 변경함으로써 매출실적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실시간 경영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새한은 설명했다.
2001-08-21 06:39:27◇S-Oil 영업이익 65.4% 증가 ○…S-Oil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4조2594억원으로 작년 동기 3조7036억원보다 15.0%(5558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또 영업이익은 2577억원으로 작년 동기 1558억원보다 65.4%(119억원) 늘어났으며,경상이익은 지난해 1292억원에서 올해는 1435억원으로 11.1%(14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세후 순이익도 940억원으로 작년동기의 894억원에 비해 5.1%(4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Oil은 고부가가치 시설을 통해 수출시장 여건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상반기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SK, 상반기 매출 7조7000억 ○…SK㈜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7조73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6조8192억원보다 13.4% 증가한 반면 경상이익은 151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43.0%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5206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4087억원보다 27.4%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42.0%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매출이 증가한 것은 환율상승과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원유정제 마진이 6.0%에서 6.7%로 0.7%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SK㈜는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영업익 837억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실적 결산결과 매출 3조5652억원,영업이익 83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워크아웃 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이와 관련,목표치에 비해 매출은 5.8%,영업이익은 177%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분법 평가 등으로 경상순손실 271억원,당기순손실 7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연간 목표로 매출 7조210억원,수출 40억5500만달러,영업이익 783억원,경상손익 마이너스 48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합 워크아웃 첫 영업이익 기록 ○…고합은 올 상반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매출 6463억원,영업이익 3억원,경상손실 22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8% 증가했고 지난 98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고합은 매출이 증가한 것은 유화부문,수지부문,필름부문 등의 수출확대에 따른 것이며 경상손실은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1-08-14 06:37:59대우자동차판매는 사이버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영업소 ‘아이-숍(I-Shop·shop.dm.co.kr)’을 자동차업계 최초로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I-Shop에는 717개 영업소(직영 174개,대리점 543개)와 4408명 카매니저의 홈페이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각 영업소 홈페이지에는 영업소 및 카매니저 소개, 영업소 위치 등의 정보가, 각 카매니저 홈페이지에는 인사말, 이력사항, 방명록, 견적내기 등의 정보가 기본메뉴로 제공된다고 대우자판은 설명했다. 고객은 I-Shop에서 상담을 원하는 영업소와 카매니저를 직접 선택, 차를 구입할 수 있으며 익명성을 보장받고 싶을 경우 카매니저와 1대1로 대화할 수도 있다.
2001-06-25 06:23:15국내 굴지의 화학회사들이 연합해 설립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업체인 켐라운드사(www.chemRound.com)가 웹사이트 오픈과 함께 영업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켐라운드사는 플라스틱을 비롯한 기본 산업자재, 정제및 특수화학품등 모든 종류의 화학제품을 대상으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SK·대우그룹이 합작해 설립된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국제간 화학 제품에 대한 실시간 온라인 거래를 실시한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
2000-08-16 04:56:19[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5시 을지로 일대는 희뿌연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가득했다.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서울시 중구 산림동의 한 노후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점차 확대되면서 소방 당국은 1시간이 지난 오후 4시 37분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차량 100대와 포크레인 5대, 인력 436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현장에는 서울 중구청 통합지원본부가 설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42분께 대응 단계를 다시 1단계로 하향했고 큰불은 약 5시간 만인 오후 8시 25분께 잡혔다. 노후화된 건물 밀집 서울 중부소방서 김춘수 행정과장은 오후 6시25분께 진행된 현장 브리핑에서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했고 큰 불이 진압돼 오후 8시20분 초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 당국은 블록 단위로 위치한 화재 건물을 중장비를 이용해 철거 작업에 나섰다. 소방은 노후 상가 1층 내부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로 인해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화재로 건물 3층에서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곳 일대는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114개 점포 중 40여개 점포는 비어 있는 상태다. 74개 점포가 영업 중이며 대부분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골목 등 진입로가 협소하고 노후화된 건물이 밀집돼 있어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 특히 다량의 내연물이 있어 불길을 완전히 잡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로 48개 점포가 소실됐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도 "소방청, 경찰청, 서울특별시, 중구 등 관련기관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고 대행은 "인근 지역으로 화재가 확대될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주민대피를 하고,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찰에서는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교통 체증에 주변 상점들 문 닫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을지로 4가에서 을지로 3가 방향 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인근 지하철역인 을지로4가역 등에 연기가 유입됐지만, 열차 운행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 상가들도 화재가 커지면서 문을 닫았다. 화재 지역 바로 옆에 있는 세운대림상가의 상점들도 영업을 중단했다. 한 카페 주인은 "상가로 올라오는 길목을 모두 통제하는 데다 유독성 있는 연기가 매장으로 유입돼 영업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구청과 소방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김 과장은 "도심 화재 특성상 연기가 많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지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 계신 시민들은 창문을 닫고 마스크를 껴달라"고 요청했다. 중구청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을지로 4가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며 "주민은 창문닫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8 21:14:57SK텔레콤이 지난 주말 갤럭시 S25, 아이폰 16 등 주요 모델 공시지원금을 올린 데 대해 "경쟁사도 지원금과 장려금을 높이고 있어 판매점에서 영업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연 해킹 사건 브리핑에서 통신사 이동이 없는 기기 변경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에서 옮겨오는 번호 이동 가입자에 대한 지원금도 늘렸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후 원활한 유심 교체에 집중하라는 이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신규 가입자와 번호 이동 수요를 받지 말라는 행정지도를 받았다. 다만 이는 대리점과 직영점으로 이뤄진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통신 3사 영업을 함께 하는 판매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이 주말 공시지원금 상향 정책을 펴면서 가입자 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유심 재고 문제로 인해 정책은 특이하게 이심 개통 조건이었다.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신규 모집이 중단된 지난 5일 648명으로 1000명선이 깨졌고 이후 계속 100명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 공시지원금 상향이 반영된 26일 통계에서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3033명으로 증가했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최대한 방어할 목적으로 판매점 신규 유치 장려금을 상향했고 이심 사용자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킹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다음 달 말 이후 가입자 이탈을 회복하기 위한 지원금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신규 영업 중지에 따른 대리점 피해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보상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신규 가입 모집 중지의 해제 시점에 구체적인 보상안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새로 수급되는 유심 물량은 판매점이 아닌 직영·대리점에 보내고 있고 일부 기기 변경에 사용되는 분량을 제외하고 전부 교체 작업에 투입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유심 교체가 원활히 이뤄지는 여건이 갖춰지고 믿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만들어 제시하면 이탈 가입자도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SKT는 지난 22일 고객 신뢰 위원회 회의를 열어 통신사 해킹뿐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에 당면했던 국내외 기업의 신뢰 회복 성공 또는 실패 사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기업의 사례를 점검했는지는 해당 기업의 상황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고객 신뢰 위원회에서는 SKT가 정보보호에 대한 장단기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것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한편 SK텔레콤 유심 누적 교체 수량은 459만개, 잔여 예약은 444만개이며 유심 재설정은 지금까지 22만9000명이 참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7 16:2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