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남동 고급 주거단지인 '나인원 한남' 옆에 '프리미엄 오피스'가 개발된다. 프라이빗 프리미엄 VIP 전용 오피스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를 활용해 패션특화 스트리트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남동 730번지 소재 한남타워(아파트, 오피스텔)는 프리미엄 공동주택인 '한남힐데스하임'으로 리모델링 되지 않고 프리미엄 오피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에프콧한남에스피씨가 토지를 소유한 시행사인 에이치디산업개발을 200억원 이상에 인수하면서다. 에프콧한남에스피씨의 출자자(LP) 중 이 사업을 이끌어가는 곳은 브릭스인베스트먼트다. ‘무신사’의 창업자인 조만호 의장과 여행숙박플랫폼 ‘야놀자’의 창업자인 이수진 공동대표가 투자한 곳이다. 이번 한남타워 개발 사업은 대지면적 6673㎡에 연면적 4만4258.9㎡다. 지상부인 2~5층에 24실 규모 프라이빗 오피스를 만든다. 지상 1층~지하 2층에는 브랜드숍, F&B(식음시설) 등 리테일을 만든다. 리테일에 무신사 플랫폼 입점 브랜드를 활용한 패션 스트리트 및 한남동 상권 성격에 맞춘 상품 기획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시행사측은 이 사업지와 관련 1750억원 규모 브릿지론(토지매입 등 사업초기 소요되는 단기 차입금)을 받았다. IBK투자증권이 총액인수 후 기관투자자에게 재매각하는 셀다운을 진행한다. 수협은행 300억원, 캡스톤자산운용 170억원,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100억원, 신한캐피탈 50억원 규모로 브릿지론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남타워는 한남힐데스하임으로 리모델링될 뻔했다. 53세대 아파트 1개동, 근린생활시설 3개동으로 만드는 사업였다. 연면적 2만5758.16㎡로 지하2층, 지상 10층 규모다. 시공사는 원건설였다. 무신사의 부동산 투자·개발도 주목된다. 무신사는 부동산업, 부동산개발 및 임대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에스에스여주피에프브이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증자를 거쳐 지난해 말 기준 지분 84.55%를 보유하고 있다. 무신사는 성수동1가 27-4번지 성신화학 부지, 성수동1가 JDX 건물부지 등을 매입했다. 성수역 3번 출구 바로 앞 315-108번지, 271-22 동부자동차 부지, 옛 대한통운 부지 등을 매입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28 08:15:46\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세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가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는 유가 하락과 서방국 제재로 디폴트(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다. 중국은 '고성장 시대'의 막을 내렸다. 브라질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다. 성장세가 꺾인 인도는 '모디노믹스(모디 총리의 경제개혁정책)'로 경기침체 탈출에 안간힘이다. 브릭스 4개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경제축이다. 그러나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유로존 경제 둔화, 원자재 수요 감소 등 브릭스를 둘러싼 경제여건이 당장에 좋아질 징후는 별로 없다. 내년 브릭스 경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r \r \r ■브라질, 월드컵 등 지출 타격 '제로 성장'… 호세프 대통령 "재정 대수술"남미 최대국가인 브라질의 '삼바경제'가 불안하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로 추락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정부 지출을 줄이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호세프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집권 2기 경제팀을 시장친화적 인물로 개편했다. 최우선 목표는 '국가재정 대수술'. 대통령이 '대수술'이란 극단적 단어까지 쓸 정도로 브라질 경제는 악화일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5%였지만 올해는 0.3%에 그칠 것이란 게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이다. 내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전망치를 2%에서 0.8%로 크게 낮췄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1∼3분기 성장률은 '사실상 제로(0)'다. 내년에도 정체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금융시장도 불안하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9년래 최저 수준이다. 12일 현재 헤알화 가치는 달러당 2.65헤알로 지난 9월 이후 10% 이상 추락했다. 길레르미 이스코베키 코레파치 외환트레이더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수입액이 크게 둔화됐다. 당분간 헤알화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호세프는 2001년 집권 이후 소득분배 강화 등 사회보장 확대정책을 썼다. 여기에다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빅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재정지출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세계경제 둔화로 원자재 가격은 급락했다. 또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 경제마저 둔화됐다. 원자재수출 비중이 높은 브라질은 타격이 컸다. 지난달 24억달러 규모의 무역적자를 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1994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물가는 치솟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59%를 기록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나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연 11.75%로 2배 높였다. 브라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정크) 전단계인 BBB-로 강등하는 굴욕까지 당했다. 호세프가 2기 정부 출범 전 가장 먼저 경제팀부터 바꾼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조아킹 비에이라 레비 신임 재무장관은 "3년 안에 기초재정 흑자를 달성하는 게 가장 급하다. 2016년까지 적어도 (GDP 대비 기초재정 흑자폭이) 2%는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부지출을 줄이면 경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삼바경제'가 언제 살아날 수 있을까. 최근 블룸버그가 40여명의 경제전문가에게 브라질 경제 전망을 물었더니 "최소한 내년까지 성장이 정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브라질 최대 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코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일란 골드파진은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적어도 2~3분기는 걸릴 것"이라고 했다. \r \r \r \r \r \r \r \r \r \r \r \r \r \r ■러시아, 서방 제재로 마이너스 성장 우려… 국제유가 하락에 이중고내년도 러시아 경제전망은 '빨간불'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의 대립, 유가급락이라는 악재로 경기침체에 빠져들면서 고금리라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경제부는 당초 내년에도 느리게나마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가져왔지만 유가급락, 자본유출 등으로 루블 약세가 그치지 않자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1.2%에서 마이너스(-)0.8% 성장으로 큰 폭의 조정을 했다. 국제기구들도 비관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당초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에서 0.5%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당초의 0.6%에서 -0.2%로 하향했다. 세계은행은 이보다도 더 부진한 -0.7% 성장을 전망했다.다른 경제지표도 좋지 않다. 실업률은 올해 5.5%에서 내년에 6.4%로 늘고 실질 가처분소득은 내년에 2.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내년 러시아의 물가도 당초 전망보다 많이 올라 기존 전망치(5~6%) 보다 높은 7.5% 상승할 것으로 경제부는 내다봤다. 자본유출도 러시아가 우려하는 위험요인이다. 올해 유출된 자본(순자본 기준)은 1250억달러, 내년에는 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제제재로 러시아 기업과 은행들의 자본조달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모스크바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블라디미르 오사코프스키는 투자위축과 유가급락으로 내년 러시아 경제가 침체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재정수지를 좌우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값 하락으로 앞으로 적어도 내년을 비롯해 3년은 적자가 예상된다.떨어지는 국제유가와 루블 가치 하락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까지 높이고 있다.RS인베스트먼트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성장은 없고 중앙은행은 루블화 방어에 소극적인 데다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러시아를 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는 길게는 오는 201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러시아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스트캐피털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마커스 스베드버그는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의 비관적 성장전망에도 러시아 경제가 취약한 것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외환보유액이 아직 충분하고 부채도 적은 데다 실업률도 낮아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 하락으로 궁지에 몰릴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더 개입하면서 서방과의 긴장 확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올 수 있다고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사장이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인도, 금융권 부실 막으려면 400억弗 필요… 내년 6% 성장 최대 걸림돌"인도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국가다. 오직 인도만이 지역 내 침체 분위기를 뛰어넘고 있다."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인도에 대한 평가다. S&P는 지난 9월 인도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다른 신평사인 무디스도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국제신용상태 전망'에서 올해 약 5%에 머무는 인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내년 최대 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기구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 10월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의 내년 인도 GDP 성장률(6.4%)과 유엔이 지난주 제시한 같은 기간 성장률(5.9%) 역시 세계평균(3.1%)을 뛰어넘는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6년부터 인도가 경제성장률에서 중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망의 근거가 유가하락과 인도의 내부개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 보도에서 유가하락으로 정부 정책에 여유가 생긴 만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제시한 개혁이 현실에 더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2013년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원유수입국으로 같은 해 전체 예산의 4.4%를 유가보조금에 썼다. 보건 예산의 3배 가까운 규모다. 노무라증권의 소날 바르마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떨어질 때마다 인도 GDP가 0.5%씩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모디 정부는 유가가 올해 들어 최고점에서 약 41% 떨어진 상황을 이용해 이미 디젤유 보조금을 삭감했으며 등유와 가정용 석유 보조금도 감축할 계획이다. 최대 수입품인 원유 가격이 떨어지니 물가상승률도 하락해 지난 10월 인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52%를 기록, 2년9개월 만의 최저치다. 물가 압박이 줄면서 재정·통화정책에 여력이 생겼다. 골드만삭스는 모디 총리가 외국인투자제한을 풀고 건설경제를 일으키는 등 개혁정책을 실시하면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올해 270억달러에서 내년 360억달러(약 39조6252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위험요인도 만만찮다. 유엔은 이달 보고서에서 "국제 경제가 불안정하고 인도 농업은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강조했다. 미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IMF를 인용해 인도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브라질보다 높고 공공 금융기관들의 부채도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올해 7월 인도 금융권을 국제재무기준에 맞추려면 2018년까지 400억달러의 신규자본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크레디트스위스은행 전문가들은 450억달러는 있어야 한다며 인도 금융권 부실이 사실상 더 심각하다고 반박했다. \r \r \r ■중국, 7%대 성장률 사수 총력… 재정확대·통화완화로 경기부양 팔걷어【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시대 진입을 공식 선언한 중국의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하락한 7%대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안정 속에 발전을 꾀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 재정정책과 유연한 통화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 중국 당국은 신중한 통화정책을 강조해 왔으나 사실상 통화완화정책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내년에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이어 위안화 환율 절하 등으로 '환율전쟁'마저 우려된다.우선 중국 당국은 내년에도 경기하강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성장률 목표를 낮추고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지도부가 지난주 폐막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에 경기하강 압력이 비교적 크다며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에 따라 내년 성장률은 올해 목표치(7.5%)보다 낮은 7.0~7.2%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2014~2015년 중국거시경제 운행보고'를 통해 4.4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3%를 기록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목표치(7.5%)보다 낮은 7.4%로, 내년에는 7.0%로 각각 전망했다. 중국은행도 내년 성장률을 7.2% 안팎,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2.4% 안팎으로 예측했다.하지만 이번 회의 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년 거시경제 방향을 '적극적 재정정책'과 '유연한 통화정책'으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사실상 재정확대와 통화완화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회과학원은 내년에 중국의 재정적자가 1조6500억위안(약 2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대 재정적자 한도를 2조위안(약 356조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1조3500억위안)보다 최대 6500억위안(약 116조원)까지 재정지출을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통화정책도 기존 신중한 통화정책에서 유연성을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추가 금리인하, 전면적 지준율 인하 등이 예상된다. 통화정책 변화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CPI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 선완증권은 "가장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는 기업의 채무상환에 상당한 압박을 준다"면서 "현재 금리인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통화완화정책 기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완증권은 내년에 최대 세 번의 기준금리 인하와 여섯 번의 지준율 인하를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정상균 박종원 기자 \r \r
2014-12-14 16:50:27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4개국인 민트(MINT)가 대표적인 신흥시장(이머징 마켓)인 브릭스(BRICs) 4개국을 제치고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전망했다. 민트라는 용어는 지난 2011년 금융 서비스 업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장본인인 오닐은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트 4개국이 앞으로 20년동안 일할 수 있는 인구가 증가할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으며 지정학적으로도 좋은 위치에 있어 두자리수 성장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오닐에 따르면 멕시코는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와 인접해있으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중심부에 있는데다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터키는 동과 서양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내 분쟁이 중단되고 무역이 늘어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며 커지는 위상으로 인해 주요20개국(G20) 회원 가입도 추진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오닐은 그러나 이들 나라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과 개선할 점들을 지적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범죄와 부패, 터키는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원자재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버려야 하며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닐은 이들 민트 국가들을 가보게 되면 감탄사를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다. 터키항공의 경우 현재 세계 항공사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전 업체 베코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젊은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정부는 물론 교육과 에너지, 재정등 정책에 대한 개혁 의지가 가득 차있다고 칭찬했다.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전력이 부족한데도 7%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놀랍다"며 이를 시정할 경우 10~12%의 성장 잠재력이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 지역의 인구만 2800만명인것 만 봐도 엄청난 구매력이 잠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4-01-07 15:27:402012년 상반기 펀드시장은 갈피를 잡지 못한 시기였다. 연초 조금씩 키워가던 꿈은 5월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산산이 부서졌다.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리세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대부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상황이 이같이 돌아가자 펀드 포트폴리오에 어떤 상품을 추가해야 할지 헷갈린 투자자들 가운데는 펀드에 들어갈 시기만 저울질하다 시간을 다 보낸 일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하반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가져가기도 어려운 시점이다. 하반기 펀드시장도 '변동성과 차별화'가 키워드다.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한방'을 노리기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에 초점을 맞춰 자산을 나눠 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전망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국내외 증시상황에 따라 출렁일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럽리스크가 하반기 주식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성장률 하락, 기업 이익의 불확실성, 고물가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KB자산운용 해외운용부 임광택 상무는 "최근 국내증시는 지수조정 이후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기대 수익률도 낮아지고 펀드별로 수익률이 크게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선별적인 투자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등 유럽 위기가 주가에 선 반영됐고, 내부적으로도 국내기업 이익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 시점을 주식형펀드 및 주식 관련 상품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유로존 위기가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점진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머징 채권시장에도 관심 지역별로는 공통적으로 중국펀드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 최기훈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유럽발 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 본토 주식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덜 민감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레이몬드 마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중국 소비시장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12%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올해에는 최악의 경우에도 12%,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5%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이머징 채권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임광택 상무는 "해외펀드의 경우 하반기에도 환매가 꾸준하겠지만 최근 내수진작정책을 시작한 중국본토펀드나 유로존 안정에 따른 이머징통화안정세가 기대되므로 이머징채권펀드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펀드에 다 걸기 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해외펀드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점 등 추가적인 악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2007년 브릭스(BRICs) 국가 펀드와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한 관계자는 "해외 펀드와 국내 펀드 비중을 점검해 국내 주식형펀드 비중이 적다면 해외 주식형펀드 일부를 국내 펀드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중국 주식의 장단기 보유 전략은 유효하지만 주가가 일정 수준 회복한다면 단기 투자자들은 비중을 축소해 대체 투자를 검토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등 상품 시장 글쎄? 원자재펀드 시장도 낙관적인 전망은 드물다. 기초금속과 귀금속·원유·농산물 등을 편입하는 다우존스·UBS원자재지수는 지난해 4월 고점 대비 20% 넘게 빠진 상태다. 특히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추락한 지 오래다. 뉴욕상품시장에서 구리 선물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대부분 약세다. 흔히 대안투자 자산이라 불리며 사랑받았던 펀드들의 수익률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석유.금속 실물과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국내 대부분의 원자재 펀드가 원금을 까먹었다. 유럽 위기에 원자재 가격도 함께 타격을 받으면서 대안투자상품 노릇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세계의 공장'이자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크다, 중국은 세계 철광석의 약 60%를 소비한다. 세계 2위의 원유 수입국이기도 하다. 당분간 원자재 펀드 수익률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영국 브레윈돌핀의 닉 스태노제빅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원자재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과 도시화·산업화 비율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잘나가는 ETF시장은 쭉~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반기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꼽힌다. 2002년 10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ETF가 올해로 10년째다. 순자산 총액 3444억원, 4개 종목으로 출발한 ETF는 10년이 지난 지금 시장의 대세가 됐다. 10년 전보다 30배 이상 덩치가 커졌다. 자산 규모가 11조원에 육박한다. 종목 수도 121개에 달한다. 2008년 상반기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들어선 주식형 펀드의 운명과 대비된다. ETF의 인기는 거래 비중이 말해준다, 지난 2002년엔 하류평균 거래량이 코스피 시장의 1.1%였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엔 시장의 8.2%까지 높아졌다. 황규용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차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ETF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 지금처럼 섹터별로 세분돼 있지도 않아 ETF 투자수익률이 지수 상승 수준에 국한됐다"며 "최근 섹터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ETF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방향성만 잘 짚으면 '시장 수익률+ α'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2-06-21 15:51:45KDB대우증권 임기영 사장(왼쪽)과 이쉬인베스트먼트사 일하미 코치 사장(오른쪽)이 28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이쉬인베스트먼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 조인식을 체결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28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최대 증권사인 이쉬인베스트먼트사와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제휴(MOU)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제휴는 양 사간 기업금융, 자산관리, 주식중개, 이슬람금융 및 리서치자료 공유 등 금융투자업 전 부문에 걸쳐 상호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터키 최대 종합 증권사인 이쉬인베스트먼트사는 국가 소유 은행인 이쉬뱅크의 계열증권사로 1996년 설립됐다. 회사의 자산규모가 약 2조원대로 터키 증권업계 전체 자산규모의 약 1/3을 차지하며, 실적도 브로커리지 부문 1위, 자산운용 및 기업금융분야에서도 전 부문에 걸쳐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임기영 KDB대우증권 사장은 "이번 양국 대표 증권사 간 제휴를 통해 터키와 한국 금융시장 간 업무 협조를 증진시켜 제2의 브릭스(BRICs)로 주목 받고 있는 터키 시장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터키를 비롯해 중동 및 유럽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기대되는 이머징 지역에 추가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1-12-29 10:20:32▲곽동준(국민은행 방이동 지점장) 동걸(스틱인베스트먼트 부사장) 동철씨(우방건설 부장) 부친상=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6시30분. (02)3010-2411 ▲변호재씨(디지탈공간 대표이사) 모친상·이석봉(넥스트런 대표이사) 윤창재(개인사업) 정원교씨(국민일보 논설위원) 빙모상=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1일 오전 7시. (02)3410-3151 ▲남일총씨(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일묵씨(UPS SCS 본부장) 부친상·최신한(한남대 교수) 송일수씨(치과병원 원장) 빙부상=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010-2631 ▲이명우씨(개인사업) 모친상·문면호씨(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빙모상=30일 군산시 지곡동 군산의료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11-659-9095 ▲이재윤씨(브릭스 투자자문 부장) 부친상·남병우(대전 사과나무치과 원장) 권용성씨(워커힐 상무이사) 빙부상=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2 ▲정세균(개인사업) 옥균씨(현대건설 경영지원본부장) 모친상·이영인(개인사업) 이인남(여수시청 근무) 유철수씨(동신대 교수) 빙모상=30일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061)720-2316 ▲최현준(서울아산병원 진료지원실 전임) 현석씨(트리니트 디자인팀장) 부친상·김운경(근로복지공단 과장) 김민자씨(성바오로병원 사원) 시부상=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2 ▲허 훈씨(SBS스포츠제작부 PD) 부친상=30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2650-2746 ▲최용호(크로스젠 대표이사) 문호(디에스브이에어앤씨 대표이사) 병호(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이사) 경호(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 길호씨(유로팜 대표이사) 부친상=29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590-2697
2009-01-30 16:51:32한 운용사가 모든 국가의 증시나 섹터에서 전문가가 될 수는 없을 터. 때문에 지난해 해외펀드가 경쟁적으로 출시되는 가운데서도 국내 운용사의 상품보다는 해외 운용사 상품을 그대로 가져다 파는 위탁운용 펀드만 넘쳐나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의 ‘KB멀티매니저브릭스펀드’는 국내에서 유일한 멀티매니저펀드다. 여기서 매니저 개념은 일반 개개인의 펀드매니저나 펀드운용팀이 아니라 자산운용사를 말한다. 이 펀드는 브라질 투자부문은 세계적 자산운용그룹인 BNY멜론에셋브라질이 담당하며 중국과 인도는 JF에셋매니지먼트가 운용하고 러시아만이 KB자산운용이 러시아 인덱스의 구성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일반주식형펀드가 우량주나 우량자산을 선별, 운용한다면 멀티매니저펀드는 특정 섹터나 국가에 전문화된 매니저를 선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즉 펀드 내에서 여러 운용사를 운용하는 것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역별 배분은 중국과 브라질이 각각 32%,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 20%, 인도 17% 등이다. 기본적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MSCI) 브릭스 지수의 국가별 비중에 맞춰 운용하며 3개월마다 조정에 나서게 된다. 사실 진정한 의미에서 멀티매니저펀드는 일정 기간마다 매니저를 교체하거나 비중을 조정하는 것. 그러나 KB자산운용의 이 펀드는 주기적으로 비중만을 조절할 뿐 매니저인 운용사를 바꿀 수는 없다. 현행 제도상 투자일임계좌가 아닌 펀드는 운용사를 교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중국 담당 운용사를 교체하는 방안을 금융감독원과 협의 중에 있으며 향후 제도가 개선될 경우 외국과 같은 멀티매니저펀드들도 가능할 전망이다. KB자산운용 마케팅팀 장순모 차장은 “한 운용사가 브릭스 4개국에 투자하는 것보다 국가별 전문운용사들의 조합이 더 높을 성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하에 멀티매니저 스타일의 펀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규모가 어느 정도에 이른 해외 펀드나 신규 해외펀드에 대해 멀티매니저 개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펀드를 선별해 운용하는 펀드오브펀드가 각각의 담당 매니저들에게 자금을 일임하고 주식 비중 변화나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거나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데 비해 멀티매니저펀드는 매일매일 현금 흐름이나 보유 주식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멀티매니저 투자기법을 체계화한 러셋인베스트먼트그룹 브루스 플럼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는 “지금과 같이 예측하기 힘든 시장에서는 특정 자산이나 섹터투자보다는 분산투자에 나설 때”라며 “각 운용사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화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매니저펀드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KB멀티매니저브릭스펀드의 한달간 수익률은 -24.71%. 올해 초만 해도 브릭스 펀드 중 수위를 다퉜지만 각 모펀드가 환헤지를 하고 있어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소폭 밑돌았다. 한편 KB자산운용의 멀티매니저펀드는 공모 형태로는 브릭스펀드가 첫 상품이지만 지난해 3월 PB센터 상품으로 재간접 형태인 ‘KB월드스타매니저주식재간접’ 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2008-10-19 16:24:18최근 회사를 그만 두고 전업 투자자로 나선 주부 Y씨는 지난해 말 베트남 펀드에 가지고 있던 여유자금을 몽땅 투자했다. 5년 뒤 수익률이 200%에 이를 거라는 소문을 비롯해 지난해 불어닥친 해외펀드 성공 신화가 머릿속에 떠올라 주저없이 전액을 투자했다. 올해 순서가 돌아오는 갯돈마저 이 펀드에 넣기 위해 미리 보험약관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지난해 국내에 불어닥친 해외펀드 열풍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Y씨처럼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국가에 집중 투자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국내 해외펀드가 신흥국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해외펀드의 기본인 분산투자 원칙이 무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Y씨와 같은 경우가 바로 ‘묻지마’식 투자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다른 투자처는 몰라도 해외펀드에서 ‘묻지마’ 전략은 위험천만한 투자법이다. 해외펀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로 정확히 상황파악하기 어려운 국가별 위험도이기 때문이다. 국내 상품에 비해 현지 정보가 부족하고 환율위험,변동성,환매절차 등 고려할 점이 많아 ‘묻지마’식 투자는 위험하다. 국내 투자자들은 주로 수익률과 안정성 등 두가지 기준 가운데 수익률에 전적으로 의존한 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해외투자의 정석은 안정적인 투자를 희망할 경우엔 선진국 시장에,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할 경우엔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선진국 펀드의 가격변동성은 보통 신흥시장의 절반에 불과할 만큼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신흥시장 채권펀드의 수익률 기복도 국내 채권펀드의 4∼5배에 달한다. 이에 올들어 재테크 전문가들은 해외펀드 투자에 대해 분산투자 전략을 추구할 것을 권유한다. 미국,일본 등 선진시장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기본적으로 포함시켜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남미,동유럽 등의 신흥시장 관련 펀드를 선택해 수익률을 추구하는 식이다. 비슷한 방법으로 글로벌, 아 ·태지역, 브릭스(BRICs) 등의 펀드하나로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도 위험분산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만약 외국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투자를 망설일 경우엔 해외 유망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 펀드(펀드 오브 펀드)를 고려할 만하다. 특히 이같은 분산투자 습관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신흥시장에 집중투자하는 국내 해외펀드의 관행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그랙 존슨 사장도 최근 한국을 방문해 “현재 한국의 펀드 투자는 중국 인도 등의 특정지역으로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며 “중국과 인도는 아직 안정된 시장이라고 볼 수 없어 상당한 투자 위험이 존재하는 곳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한국의 해외펀드 투자는 중국 45.2%,브릭스(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15.4%,인도 8.7%,친디아 6.3%로 대부분 자금이 이머징 마켓에 쏠려 있다. 그러나 프랭클린템플턴은 513조원(2006년 11월 말 기준)의 자산 중 70.5%를 미국에다 투자하고 아시아 11.3%,유럽 10.8%,캐나다 7.4%를 투자하는 등 세계 전역에서 골고루 자산을 운용함으로써 한국의 투자 관행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초 중국, 인도펀드와 더불어 TVT(태국, 베트남, 터키)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바 있다. 그런나 태국의 경우 아시아 지역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PB 관계자는 “해외펀드 투자에 여유자금 전체를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전략”이라며 “단일 펀드보다 복수의 펀드로 분산하는 방법을 우선 고려할 것”을 추천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07-01-22 18:30:09‘내년 코스피지수 1710 간다.’ 우리투자증권은 2007년 한국의 투자시계는 투자자들 모두가 주가 상승을 확신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고점을 1710으로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우리 투자포럼’에서 “2007년 코스피지수는 현 주가대비 20%가 넘는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수출과 내수경기의 동반 확장세가 주식시장의 호황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내년 코스피지수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교보증권(1780)과 굿모닝신한증권(1720)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지수 하단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승현 연구위원은 “내년 한국경제는 2000년 이후 7년 만에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좋아지는 국면에 들어서 주식시장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특히 경기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이익도 더욱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주도주를 내수주와 정보기술(IT)주로 꼽았다. 오태동 연구위원은 “내수주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주와 미디어주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주 가운데는 반도체업종이 유망하다”면서 “메모리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비해 공급자는 이미 과점체제로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같은 경제환경과 예상 이슈에 맞춰 △소비테마와 관련해 삶의 질과 연관된 주식 △BRICs(브릭스) 등 글로벌 성장동력에 기인한 종목군 △이익모멘텀 호전 종목 △정부정책 변화와 규제완화 수혜주 등 4가지 테마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특히 선호종목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코아로직, 다음, 엔씨소프트, GS홈쇼핑, 제일모직, 제일기획, 한미약품, 동부화재, KT, 한국전력, SK, 현대건설, 대한항공, LG 등 16개 기업을 꼽았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사진설명=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 및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2007년 증시, 경제 및 주요 산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는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2006-11-30 17:4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