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라이너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비즈니스 전략 고도화를 위해 블라인드 공동창업자 출신의 김성겸 총괄이사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총괄은 라이너의 글로벌 유저 성장과 비즈니스 전략을 총괄하는 사업 성장 총괄을 맡는다. 김성겸 총괄은 티몬 영업지원실장을 거쳐 2014년 익명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를 공동 창업하고, 약 10년간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아 글로벌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반을 이끌었다. 특히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간 미국 현지에 상주하며 북미 시장에서 블라인드의 브랜드를 안착시키고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성공 신화로 손꼽힌다. 김 총괄은 미국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확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너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 총괄과 라이너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총괄은 2023년 11월부터 전략, 마케팅 부문 외부 고문으로 라이너와 협업해 왔으며, 라이너 외에도 여러 유망 스타트업에서 성장을 지원해 온 바 있다. 수많은 스타트업과 협업해 온 김 총괄이 최종적으로 라이너에 합류하게 된 데에는, 라이너의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가진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라이너는 전했다. 라이너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사용자 95% 이상을 확보한 라이너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지난 3월 발표한 ‘The Top 100 Gen AI Consumer Apps’에서 퍼플렉시티에 이어 AI 검색 영역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김성겸 총괄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라이너 미국 지사에 근무하며, 현지 시장에 밀착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총괄은 “많은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자문해 온 가운데, 라이너는 기술력과 실행력이 매우 뛰어난 팀이라고 판단했고, AI 검색으로 글로벌 시장을 제패하겠다는 김진우 대표의 비전에도 깊이 공감했다”며 “라이너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방위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김 총괄의 합류는 단순한 인재 영입 이상의 의미로, 라이너가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너는 김성겸 총괄의 합류를 계기로 미국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사용자 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적 캠페인과 파트너십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지사에서는 현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채용에도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라클 출신의 말리카 날라니와 스냅 출신의 마크 멀도우니가 전략적 파트너십 포지션에 합류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5 09:37:47[파이낸셜뉴스]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글랜우드PE가 내달 3일 클로징 하는 3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 규모를 1조원 규모로 정했다. 그간 카브아웃(대기업 자회사 거래) 등에서 평판을 쌓아 온 글랜우드PE가 조 단위 운용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인 클로징은 약 1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호 펀드(9000억원 규모)에 비해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이번 펀딩에는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선진국 주요 연기금들이 앞다퉈 투자를 확약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 역시 3호 펀드 출자 승인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펀딩이 흥행한 데에는 1호 블라인드펀드의 성공적인 청산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올해 초 4500억원 규모 펀드를 청산했는데, 당시 연환산수익률(IRR)이 29.1%,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가 2.2배로 집계됐다. 4000억원 이상 국내 블라인드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편 이상호 대표와 정찬욱 부대표, 정종우 부대표 등 파트너 3인이 2014년 의기투합해 설립한 글랜우드PE는 대기업 계열사들의 '카브아웃(분할인수)' 거래에 특화한 하우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0 18:48:17[파이낸셜뉴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3일 외교부가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것에 대해 "어떤 특혜가 주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1차관은 이날 열린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심 총장 딸이) 서류 심사나 면접 절차 과정에서 응시자들의 인적 사항 같은 정보를 일절 요구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에 의해 채용됐다"고 반박했다. 김 1차관은 한 의원이 채용 자격 요건에 '해당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가 있는데 심 총장의 딸이 '석사학위 수여 예정자'로 취업했다고 지적하자 "당시 채용 절차가 1월, 2월에 열렸기 떄문에 석사 학위를 취득할 예정자에 대해 그것을 증명하면 자격을 인정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1년부터 시행해 왔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그렇게 하는 것이 채용 비리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모든 행정 기관에 권고했다'는 점을 짚자 "권고 사항이었고 저희가 그런 절차를 밟음에 있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사 학위 소지 예정자도 (채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모든 응시자에게 알렸고 경력 산정도 ""인사 전문가를 포함한 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애초 지원한 1명에 대해 최종 면접에서 불합격 처리한 배경과 관련해서 김 1차관은 "6명이 지원했는데 그중 경제학 분야 석사 학위를 가진 사람은 한 사람이었다"며 "면접 위원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의사 표현 정확성·논리성에 대해 모두 하급 평가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1달 뒤 재공고에서 지원 자격을 '경제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에서 심 총장 딸의 학위인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분야를 넓혔지만 경제학 분야 학위를 가진 사람을 우대했다고 얘기해서 19명이 지원했는데 그중 1명만 경제학 학사가 있었고 그 사람도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다"며 ""특정 사람을 염두에 두고 전공 분야를 변경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심 총장 딸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자 "검토해서 필요하다면 하겠다"며 "부처에 사건이 접수된다든지 저희가 중대한 혐의를 가졌을 때는 분명히 투명하고 공정하고 엄격하게 의원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반드시 조사할 것이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03 17:33: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분야별 전문 인재를 오는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채용 인원은 △6급 건축 2명 △6급 전시 1명 △7급 전기 1명 △7급 일반행정(장애인) 1명 △7급 일반행정(보훈) 1명 등 총6명이다. 인천관광공사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4년 연속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채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통해 연령·학력·전공에 제한 없이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인재를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17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공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서류전형, 필기전형(경력직 제외), 인성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오는 6월 2일 최종 임용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4 13:35:18[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 ‘프로젝트 아크’의 정식 명칭을 ‘PUBG: 블라인드스팟’으로 확정하고, 신규 키아트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PUBG: 블라인드스팟’은 5대5 팀 기반의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으로, 기존 탑다운 뷰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실적인 슈팅 메커니즘을 경쾌한 페이스로 구현했다. 슈팅 게임 특유의 타격감과 액션성을 살린 총격전을 즐기는 동시에, 탑다운 뷰의 장점을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시연을 진행했다. 펍지 스튜디오는 ‘PUBG: 블라인드스팟’이라는 정식 명칭을 통해 개발 철학과 게임의 핵심 특징을 담아냈다. 게임명에 포함된 ‘PUBG’는 새로운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고자 하는 펍지 스튜디오의 도전 정신과 정체성을 뜻한다. ‘블라인드스팟’은 탑다운 뷰와 슈팅 장르의 조합, 시야 공유를 핵심 요소로 하여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식 명칭 공개와 함께 신규 키아트, 트레일러 영상도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된 키아트는 고유한 무기와 독특한 전술 가젯을 활용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미국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인기 선수 ‘킥스타트’ 맷 스미스가 폭파미션 기반의 공방전에 직접 참여해, 팀원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고 상대 팀을 제압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편 ‘PUBG: 블라인드스팟’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 예정인 게임들을 미리 플레이해 볼 수 있는 행사로, 이달 25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된다. 펍지 스튜디오는 보다 많은 이용자가 ‘PUBG: 블라인드스팟’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는 21일부터 체험판을 제공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07 13:49:02[파이낸셜뉴스]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모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태령 시위에 참석한 20∼30대 여성들을 '견민', '바퀴벌레'라고 부른 블라인드 게시글 및 댓글 작성자에 대해 지난 24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게시글과 댓글에는 '견민들 잡아다 패고 싶다', '옛날 같으면 처맞고 바닥에서 기어 다녔을 것', ‘바퀴벌레 같은 XX들 짓밟아 죽어버려야 한다’,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어버렸을 텐데’ 등의 혐오성 표현이 담겨있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경찰청 블라인드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비난하는 혐오성 표현이 대거 올라온 데 대해 질책이 이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호영 차장은 "책임지고 파헤쳐 보겠다. 경찰관이면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을 타고 상경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서울로 진입하려다가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경찰에 저지된 후 28시간 동안 밤샘 대치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7 00:01:00[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큰 손중 하나인 군인공제회는 수익 제고와 신규 투자 기회 확보를 위해 2024년 하기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17개 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국내 PE 및 VC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올해 12월까지 프리젠테이션(PT)을 비롯한 평가위원회, 운용사 실사 등을 통해 최종 운용사를 총 17개 선정했다. PE분야엔 △맥쿼리자산운용,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엘비프라이빗에쿼티, △큐리어스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WWG자산운용총 9개 운용사(가나다순)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VC분야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아이엠투자파트너스-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총 8개사(가나다순)를 선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6 09:32:27[파이낸셜뉴스]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상장리츠투자 엑티브 펀드를 맡게 될 운용사 모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앵커리츠는 지난 2020년 국내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총 4650억원 규모로 조성한 국내 최초 블라인드펀드형 리츠이다. 앵커리츠는 당초 공모·상장이 예정된 국내 리츠의 초기 투자에 참여한 후 이들이 상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로 기획됐다. 점차 대형화되고 공모비중이 증가하는 국내 대체투자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의 운용 채널이기도 하다. 2020년 앵커리츠 조성 이후 각종 국내 연기금·공제회도 잇따라 상장리츠시장에 참여하면서 국내 상장리츠는 총 22개, 시총 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퇴직연금을 통한 리츠투자도 가능하게 되고 상장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리츠 시장의 양적 성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반면 최근 시장에서는 이러한 리츠시장의 양적 성장에 대해 이제는 질적인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잇따른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고 상장리츠의 운용 건전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상장리츠의 몸집은 커져가는 반면 고질적인 낮은 거래량은 국내 증시 호황기에 디커플링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상장리츠의 일 평균 거래량은 코스피200 평균 대비 30% 내외에 불과하다. 아직 크지 않은 상장리츠 시총을 감안할 때 이는 기관투자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거래량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목소리에 귀기울인 국토교통부도 지난 6월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에서 앵커리츠의 본격적인 장내거래, 즉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역할 확대를 시사했다. 앵커리츠가 조성하는 이번 펀드규모는 300억원 이상, 만기 3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지수를 주총하는 ETF와 같은 패시브운용이 아닌 액티브운용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투자방식이 상장전지분투자(Pre-IPO)위주의 발행시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유통시장으로 그 역할 범위를 확대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앵커리츠의 유통시장 활동 확대는 침체된 국내 상장리츠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문적 투자역량을 보유한 앵커리츠의 주식시장내 투자활동이 국내 개인 및 기관에 있어 일종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2-06 13:45:16최근 필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이스라엘 다음으로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R&D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이나 R&D생산성은 아직 미흡하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이들은 특히 출연연의 R&D생산성 제고를 위해선 연구자 채용 방식부터 혁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블라인드 채용방식이 개선됐으나 아직 불완전해 이 방식 도입 이전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공공부문에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도입했는데, 출연연도 여기에 포함됐다. 그 당시 출연연들은 지원자의 연구역량이나 전문성 파악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출연연에선 연구역량 확인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출연연에 블라인드 채용방식은 도입되었고, 이는 작은 사고까지 불러일으킨다. 2019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블라인드 채용에서 중국인이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이다. 신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폐지 방침 이후 과기정통부 등은 출연연의 새로운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에 의하면 출연연은 지원자의 연구실적과 전문성을 확인하는 항목에 한해 블라인드를 적용하지 않는다. 이후 블라인드 채용상 부작용이 많이 사라지면서 출연연은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연구역량이 높은 지원자를 뽑을 수 있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아직도 개선할 점이 많다고 한다. 나이, 성별, 출신 지역 등 일부 정보가 블라인드로 처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는 연구역량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밝히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지원자가 20대냐, 30대 후반이냐는 출연연 내 연구팀 구성이나 지원자의 미래 연구경로 설계 등과 관련 중요한 사항이 될 수도 있다. 출연연의 구체적 상황에 따라 어떤 경우는 20대를 선호할 수도 있고 다른 경우는 30대 후반을 선호할 수도 있는데, 현재 방식은 출연연의 구체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출신 지역도 문제다. 특히 우리말을 쓰는 외국인 구별이 쉽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말을 쓰는 중국인이 지원한 경우가 문제다. 출연연이 처음부터 중국인을 뽑을 생각이었다면 몰라도 아니라면 이는 잠재적 기술유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 면접에선 아직 블라인드 채용방식의 관행이 남아 있어 이의 해소도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면접자들은 지원자의 논문지도교수 이름이나 논문 작성과정상 타 연구자와의 협력 등 구체 정보 질문을 주저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장기 고용계약에서는 채용자와 지원자 간 정보 비대칭이 극도로 커진다. 지원자의 채용자에 대한 정보 대비 채용자의 지원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완전정보하에서도 지원자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으로 인하여 채용자는 지원자에 대한 정보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하물며 지원자의 전공이나 연구역량을 정교하게 파악해야 하는 연구기관에선 정보비대칭은 큰 문제다. 재직기간이 수십년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 불완전정보 상태를 만들어 연구자를 채용한다면 이는 R&D생산성을 해칠 수 있다. 최적의 연구자를 뽑아 좋은 연구실적을 많이 내는 경우 대비 결과적으로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일이 될 것이다. 미국·일본·유럽이 제조업 부흥정책으로, 중국은 신질생산력 정책으로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 상황에서 R&D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핵심은 사람이다. 출연연의 블라인드 채용의 잔재는 사라져야 한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2024-10-03 18:45:22[파이낸셜뉴스] 한솔홈데코가 열 차단 필름 블라인드 '아트에코 블라인드'를 출시했다. 22일 한솔홈데코에 따르면 아트에코 블라인드는 태양열을 최대 90%까지 차단해 여름철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한다. 겨울철에는 실내 따뜻한 열을 보존해 냉난방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강한 햇빛을 막아 TV와 모니터 등에서 발생하는 눈부심 현상을 최소화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원단 외부 코팅층 빛 반사 기능을 통해 외부에서 실내를 볼 수 없어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 특히 자외선을 99%까지 차단할 수 있어 피부보호, 생활용품 등 변색도 방지할 수 있다. 아트에코 블라인드는 이러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아트에코 블라인드는 외부 열을 차단해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고기능성 에너지 세이빙 블라인드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2 09:4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