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문화제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가수 하림(본명 최현우)의 공연 초청을 취소한 부처가 통일부인 것으로 14일 뒤늦게 알려졌다. 통일부는 대선 기간이라는 이유로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낳지 않게 위해 하림의 공연 초청을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의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통일부는 선을 그었다. 지난 13일 가수 하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이유는 작년에 광장에서 노래를 했다는 것"이라고 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됐다. 하림은 초청을 취소한 정부 기관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14일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무진이 기획사와 행사안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출연자가 지난해 말 대통령 퇴진 집회의 주요 공연자라는 걸 알게 됐다"며 "행사 예정 시기가 대선 기간이라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섭외를 중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부처 차원에서 배제 방침이나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림은 지난해 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공연했다. 통일부가 가수 하림의 초청을 취소한 공연은 '북한인권 공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달 28일 개최 예정인 '남북 청년 토크콘서트'다. 정부가 이달중 주최하는 통일주관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통일교육주간은 매년 5월 넷째 주에 개최된다. 이 기간 동안 통일부와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이 협력하여 전국적으로 다양한 통일교육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 토크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통일교육주간은 지난 2018년 '통일교육지원법' 개정 이후 정부 주최 행사로 진행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14 18:45:26[파이낸셜뉴스] 가수 하림이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림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의 상처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유는 작년에 광장에서 노래를 했다는 것. 이후 떠들썩하게 인터뷰로 이어진 상황이 누군가 보기에 불편했던 모양이다. 지은 죄가 많아 노래가 두려운 걸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미안해하며 난감한 기획자의 상황을 보아, 죄없는 실무진들을 보아 괜찮다고 했지만 뒤를 이어 함께 노래한 다른 동료나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은 옳지 않은 것 같아서 이곳에 남기고 간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남북 청소년 관련 행사라 낮은 개런티에도 불구하고 함께하기로 하고 이미 포스터까지 나온 일에 이런 식의 결정을 한 것은 또 다른 블랙리스트 같은 오해를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위에서는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며 "친구들아 이럴수록 우린 계속 사랑과 저항과 자유를 노래하자"고 전했다. 하림은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무대에 오른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3 19:47:12[파이낸셜뉴스]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를 제작한 김재환 전 PD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블랙리스트'가 있었고 방송가에 압력을 행사해 다른 출연자의 출연을 막은 '방송 갑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PD는 13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백종원 입국 현장과 단독 인터뷰 공개!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하차시킨 인물은?'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PD에 따르면 2019년 '양식의 양식'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한 A교수는 과거 백종원 대표가 '골목식당'에서 전국 12개 막걸리의 맛을 보고 해당 막거리를 모두 맞춘 것을 보고 SNS에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막거리 12종을 모두 맞추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후 A교수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양식의 양식 프로그램에 하차해야 했다. A교수는 김 전 PD에게 백종원 대표의 압박으로 프로그램을 하차한 것이 맞다는 취지로 사실 확인을 해줬다는 것이 영상의 내용이다. A교수는 이후 '도민의 승부 이기면 쏜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예정이었지만 백종원 대표가 제작진에 영향력을 행사해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김 전 PD는 함께 출연하지 않은 프로그램에 압력을 행사해 출연을 막았다면 '방송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PD는 또 골목식당과 동시간대 방송했던 미스터트롯의 출연자 김호중씨가 SBS 예능에 섭외됐지만 백 대표가 SBS 제작진에 영향력과 인맥을 활용해 김호중씨의 SBS 예능 출연을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PD는 지난 3일 백종원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129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채널 구독자수(11만명) 대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전 PD는 공항인터뷰 당시 백종원 대표와 별도 만남을 약속하고 하루 뒤인 4일 백종원 대표와 3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백 대표는 김 전 PD와 대화에서 '골목식당 출연진에게 한번도 인간적으로 가혹하게 대한 적이 없다'며 '골목식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솔루션을 제공했고, 일방적으로 매도 당해서 억울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PD는 "백 대표는 방송을 정말 좋아하고 열심히 하지만 사업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다"라며 "지난 한달간 네이버에 올라온 백종원 기사는 수천개이지만 백 대표의 입국현장에 온 기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 김 전 PD가 차량 미행을 하고 대화 내용을 녹취한 것에 대해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백 대표는 "김 전 PD의 비판을 단순 공격으로 보지 않고 진심 어린 조언이라 여기며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며 "그런 마음이 결국 '유튜브 콘텐츠'라는 형식으로 가공돼 일방적으로 소비되는 모습을 보며 허탈감이 컸고 그 신뢰가 저버려진 방식에 깊이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의욕이 앞서 혹여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던가 돌아보고, 깊은 반성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3 10:53:00[파이낸셜뉴스] 미국이 26일(현지시간) 중국 기업 50여 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들 기업이 엔비디아, AMD 등의 첨단 반도체를 확보할 수 없도록 했다. 대중 수출 추가 규제 대신 미 반도체를 수입하는 나라들이 중국에 우회수출할 수 없도록 규제할 것이라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반도체 종목들은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5.7% 급락했다. 중국 AI 굴기 추가 압박 미국은 이날 중국의 AI 굴기를 압박하기 위한 추가 조처를 단행했다. 미 상무부 산업안전국(BIS)은 80개 기관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 가운데 50여 곳이 중국 기관이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관에 대해 미 기업들은 정부 허가 없이는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다. BIS는 이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미 국가 안보와 외교정책 이해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컴퓨팅 연산 능력 확대를 추가로 억제하기 위한 조처에 나섰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수십개 중국 기관이 첨단 AI, 슈퍼컴퓨터, 고성능 AI 반도체 개발과 연결돼 있다면서 이들은 이를 군사적 목적에 활용하려 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말했다. 또 블랙리스트에 오른 곳 가운데 두 곳은 화웨이, 산하 반도체 업체 하이실리콘 같은 블랙리스트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27개 중국 업체는 중국의 군 현대화 지원을 위해 미국산, 또는 미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를 확보했고, 7개 업체는 중국의 양자기술 발전을 위해 반도체를 조달한 혐의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또 2023년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클라우드 업체 인스푸르 그룹 산하의 6개 자회사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엔비디아·AMD 우회 수출 길 차단 싱가포르국립대 선임 강사 알렉스 카프리는 CNBC에 이번 블랙리스트 추가로 인해 중국이 제3국을 통해 반도체를 우회 수입하는 길이 막혔다고 말했다. 카프리는 중국 업체들이 제3자를 통해 민간용, 군사용 모두에 활용 가능한 미국의 전략적 기술에 접근이 가능했다면서 이런 맹점들을 활용해 규제에도 불구하고 미 반도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당국이 계속해서 엔비디아, AMD의 첨단 반도체 밀수를 막기 위한 추적과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급락 반도체 종목들은 급락했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충격으로 시장 심리가 악화한 영향까지 더해 5.7%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6.93달러(5.74%) 급락한 113.76달러로 추락했다. AMD는 4.62달러(4.02%) 급락한 110.19달러,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 업체 암(ARM) 홀딩스는 9.35달러(7.52%) 폭락한 114.93달러로 미끄러졌다. 브로드컴은 8.99달러(4.78%) 급락한 179.27달러로 주저앉았다. AI용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2.05달러(2.18%) 하락한 92.13달러로 떨어졌고, 인텔은 0.78달러(3.22%) 급락한 23.42달러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52.59 p(3.27%) 급락한 4508.74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27 02:51:04[파이낸셜뉴스] 탄핵 반대를 외치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명 음식점 '블랙리스트'가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탄핵찬성하는 헌재 주변 음식점들', '탄핵찬성 헌재 근처 음식점 가지 맙시다' 등의 제목으로 헌재 인근 지도가 게시됐다. 지도 안에는 가지 말아야 할 음식점들의 이름과 함께 위치가 표시됐다. 그러면서 '애국자들에게 욕설', '탄찬 시위 참석' 등 가지 말아야 할 이유도 붙였다. 댓글에는 '별점 폭탄 테러하자'거나 '항의 전화하자'는 글과 함께 "내가 사장이라면 애국자 환영, 태극기 걸고 오면 서비스 걸어놓겠다" 등의 글들을 올렸다. 댓글과 함께 '시위 때 자기 장사 방해된다고 신고했다'거나 헌재 재판관 실명을 거론하며 '단골'이라며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달라는 제보 글들도 달렸다. 그러면서 '우파 식당' 리스트를 공유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엔 '종로 3가나 안국역 쪽 우파음식점 추천 바람' 등의 글도 올라왔다. 점주들은 영문도 모르고 불매 대상이 된 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리스트에 오른 음식점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블랙 리스트 이야기를 듣고 무슨 일인가 싶었다"면서 "어차피 집회 때문에 손님도 줄고, 매출도 줄었던 상황이라 블랙리스트의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이런 욕까지 먹어야 하나 싶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점주는 "식당에 항의하러 오는 것까지는 없는데, 어제 전화를 하더니 다짜고짜 욕하는 사람이 있기는 했다"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9 14:41:3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새마을식당 비공개 온라인 카페에서 ‘직원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더본코리아 측은 “점주의 요구로 직원 고충 교류 차 만든 것”이라는 해명했다. 18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17년부터 새마을식당 점주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개 온라인 카페를 운영했다. 점주들은 본사 지시를 확인할 때 해당 카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3년 전부터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이 생겨났으며 이 게시판에 들어가면 실제로 블랙리스트 게시글이 올라온 정황이 확인된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점주의 요구로 직원들에 대한 고충을 교류하는 게시판을 만들었으나, 활성화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만약 해당 명부가 실제로 취업 방해 목적이 있었다면, 형사처벌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백 대표를 비롯해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는 가격 및 품질 논란을 불러왔다.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출시한 과일 맥주 ‘감귤 오름’의 함량 부족 논란도 일었다. 그런가 하면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를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해 결국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백 대표가 형사 입건됐다. 연이은 논란에 백 대표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들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7:39:2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측이 지난해 벌어진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방조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메디스태프 등에는 집단 사직·휴학에 동참하지 않거나 복귀한 의사들의 신상 정보가 수차례 올라왔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를 지난해 9월 정보통신망법 위반·교사·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위는 메디스태프가 지난해 3월 게시물 작성 72시간 후 작성자 정보를 자동 삭제 조치를 하는 등 작성자를 오히려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3-10 16:27:56[파이낸셜뉴스] 타이틀리스트는 고급스러운 타감과 디자인의 상징으로 각인되어있는 브랜드다. 타이틀리스트가 더욱 세련된 블랙 디자인과 향상된 내구성을 자랑하는 한정판 ‘T-시리즈 블랙 아이언’ 3종(T100, T150, T200)을 선보인다. 이 새로운 모델은 기존 2023년형 T-시리즈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인 ‘티타늄 카바이드 베이퍼(Titanium Carbide Vapor)’ 마감을 적용해 깊고 강렬한 외관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티타늄 카바이드 베이퍼’ 마감은 기존 대비 더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를 구현하며, 표면의 지문이나 얼룩을 방지하는 ‘프리미엄 스머지 방지 마감’ 기술도 포함되었다. 이로 인해 장시간 사용에도 깨끗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타이틀리스트는 여러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균일하고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인 카메론 스미스(Cameron Smith)는 이러한 블랙 아이언 제작을 처음 요청한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현재 T100 블랙 아이언(6~9번)과 T150 블랙 아이언(5번)을 혼합 구성으로 사용하며 높은 탄도와 비거리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그는 “블랙 아이언은 날렵하고 컴팩트하게 보여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지난 21년간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신형 2023년형 T-시리즈는 일관된 거리 컨트롤과 샷 정확성 등 3D 퍼포먼스 기술로 PGA 투어 선수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T100은 현대적인 투어 아이언으로 정밀한 컨트롤과 타구감을 제공하며 CNC 페이스 밀링 가공 및 듀얼 캐비티 공법을 적용했다. T150은 높은 볼 스피드와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며 머슬 채널 공법으로 단단한 타구감 제공한다. T200은 비거리와 관용성이 강조된 모델로 맥스 임팩트 기술을 통한 빠른 볼 스피드와 거리 컨트롤 지원한다. 모든 모델은 헤드부터 그립까지 올 블랙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샤프트와 그립 역시 블랙 톤으로 조화롭게 구성되었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오는 2월 28일부터 타이틀리스트 공식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8 10:00:52[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문재인 정부 시절 이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중남 부장판사)에 선고 당일인 지난 24일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담당 국장으로부터 '이사장 조기사퇴 거부 시 대응방안'을 보고받은 뒤 직접 손 전 이사장에게 전화한 사실이 객관적 증거로 확인됨에도 무죄를 선고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문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조 전 장관은 2017년 7월경 천해성 당시 통일부 차관 등을 통해 임기가 1년여 남은 손광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혐의로 2023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손 전 이사장은 지난 2017년 8월 사임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24일 "조 전 장관이 손 전 이사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지시하거나 직접 제출을 요구한 사실이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조 전 장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사표 제출 지시가 사실이더라도, 통일부 장관에게 해임 권한이 없어서 직무 권한을 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문 정부 당시인 2017~2018년 민정수석실 등을 통해 전 정부 부처별 산하 공공기관 인사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사표를 받거나 사퇴를 종용하는 데 관여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지난 2019년과 2022년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31 17:02:2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 시절 이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중남 부장판사)는 2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에 대해 "공소사실에 대한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7월경 천해성 당시 통일부 차관 등을 통해 임기가 1년여 남은 손광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손 전 이사장이 이를 거부하자 조 전 장관이 나서 "조용히 사직해달라"며 직접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 측은 "손 전 이사장은 정권 출범 직후 재단을 정리할 의사가 있었기에 사직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손을 들어주며 "천해성에게 손광주 사표를 지시했는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며 손 전 이사장의 사표 제출이 "스스로 독자적 판단으로 내린 결정으로 봄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조 전 장관이 지난 2017년 8월경 손 전 이사장과의 통화에 대해서도 "이미 사퇴를 마음먹은 손 전 이사장에게 사퇴 시점을 명확히 해달라는 취지로 볼 여지가 있다"며 "피고인이 손 전 이사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지시하거나 직접 제출을 요구한 사실이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통일부 장관에게는 재단 이사장 임명, 예산 승인 등 일괄적 직무권한만 있을 뿐 해임이나 임기 단축 권한이 없다"며 "사표 요구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는 장관 재직 당시 피고인 자신 직무에 속하는 행위를 했다고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지위를 남용해 권한 밖 행위로 볼 여지가 있어도, 이는 권한이 아닌 지위 남용에 불과해 형사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1-24 14: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