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는 공중에선 블랙이글스 8대가 비행하고, 정문부터 이어지는 길에는 아크부대 장병들이 도열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환영하기 위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무함마드 대통령을 영접하고 공식환영식을 주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40~50분 즈음 윤 대통령 부부와 무함마드 대통령이 각각 탑승한 차량들이 용산어린이정원을 거쳐 대통령실 청사로 이어지는 길에 들어섰다. 정문 쪽에는 아랍어로 쓰인 환영메시지가 담긴 현판이 걸렸다. 양정상이 탄 차량들이 지나가는 500m 길이 도로 양쪽에는 아크부대 장병 400여명이 도열했고, 23특전대대장 이명석 중령의 지휘에 따라 경례를 했다. 이들은 파병을 다녀왔거나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장병들이다. 용산어린이정원에 들어와선 노란 전통복을 입은 전통군악대와 기수단 총 103명이 맞이했다. 이들은 양정상의 차량들이 대통령실 청사로 향하는 동안 아리랑을 연주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무함마드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 정문 앞에서 하차하자 군 사열 광경이 펼쳐졌다. 잔디마당에 태극기와 UAE 국기 16기를 들고 선 의장대와 군악대가 도열했고, 아크부대 장병 90여명과 어린이환영단 120여명이 서서 양정상을 맞았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인사를 나눈 후 레드카펫을 밟으며 사열단상으로 걸어갔고, 김 여사는 한 걸음 뒤에서 따라갔다. 양정상 이동에 맞춰 블랙이글스 8대가 용산 상공을 굉음을 내며 비행했다. UAE 국기와 같은 빨강·파랑·초록 등 색상의 연기를 뿜는 환영 비행이다. 봉황곡 연주와 예포 21발 발사, UAE 국가와 애국가 연주가 이어진 후 사열이 시작됐다. 양정상은 삼각형 주단을 따라 함께 걸었고, 그동안에도 블랙이글스는 대통령실 청사 상공을 날며 환영했다. 사열 후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무함마드 대통령이 함께 아크부대원들에게로 다가가 다함께 박수를 쳤다. 이어 어린이환영단은 태극기와 UAE기를 양손에 들고 흔들며 아랍어 인사말인 ‘앗살라무 알레이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양정상은 서로의 수행단을 한 명씩 직접 소개하고 악수를 나눴다. 김 여사도 윤 대통령의 뒤를 따르며 마찬가지로 UAE 측 수행원들과 악수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무함마드 대통령은 청사 입장 전에 잔디광장을 함께 바라봤다. 어린이환영단은 큰 목소리로 ‘앗살라무 알레이쿰’이라고 거듭 인사했고, 블랙이글스 편대가 또 다시 상공에 나타나 회오리 모양 연기를 내며 회전비행을 한 뒤 UAE 상징색 연기를 뿜으며 사라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29 13:15:05[파이낸셜뉴스]공군은 3일 한국과 필리핀 양국 공군 수교 75주년을 기념한 필리핀 에어쇼 개막식에서 우정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정비행은 필리핀 팜팡가주(州) 특별경제구역에 위치한 클라크 국제공항에서 진행됐다.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스 T-50B 8대와 필리핀 공군의 FA-50PH 4대가 참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필리핀의 6·25전쟁 참전용사 가운데 전사자 11분의 유가족을 비롯해 양측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국 조종사들은 이번 우정비행에 앞서 연합전술 토의를 통해 비행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블랙이글스팀은 필리핀 공군 조종사들에게 해외임무 시 조종은 물론이고 정비, 급유 등이 완벽하게 구성돼야 하는 장거리 비행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블랙이글스 양은호(38) 소령은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국산 항공기로 이뤄진 양국 공군 편대가 함께 비행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리핀 공군의 론 아우사(37) 소령은 "블랙이글스와 함께 비행하며 그들의 풍부한 비행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5일까지 필리핀 에어쇼 기간 태극기동 등 고난도 공중기동을 선보인다. 오는 6일에는 필리핀 참전용사와 함께 마닐라 인근의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참배한 뒤 7일 귀국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지난 2014년 FA-50의 '필리핀 버전'인 FA-50PH 구매 계약을 체결해 현재 12대를 운용하고 있다. 필리핀 공군은 올해 FA-50PH를 이끌고 호주에서 열리는 '피치블랙' 훈련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에선 첫 번째로, 유엔에선 세 번째로 총 5개 대대 7400여 명의 장병으로 구성된 지상군을 파병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3 15:33:56[파이낸셜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에 이어 '필리핀 에어쇼'에도 잇따라 참가해 국산 항공기 우수성을 과시한다. 현재 블랙이글스가 참가하고 있는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 에어쇼는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어 블랙이글스는 오는 28일 필리핀 에어쇼에도 참가해 필리핀 공군의 FA-50PH와 함께 우정비행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우정 비행은 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계획됐다. T-50B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T-50에 전술능력을 더해 경공격기로 개발한 FA-50은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이다. 유럽, 중동,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폴란드, 이라크, 필리핀 등에 수출돼 현재 모두 200여 대가 운용되고 있다. 우리 공군은 블랙이글스의 잇딴 국제 에어쇼 참가를 위해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공중곡예기 9대와 화물 수송을 위한 C-130 수송기 1대, 장병 110여 명을 파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1 11:02:02[파이낸셜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해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6일 공군은 따르면 싱가포르 에어쇼는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로 이달 20~25일 창이 국제공항에서 개최된다. 공군은 이번 에어쇼에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공중곡예기 9대, 인원과 화물 수송을 위한 수송기 C-130 3대와 장병 110여명을 파견한다. 블랙이글스는 11일 원주기지를 출발해 제주도와 필리핀 클락,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을 경유, 총 5400여㎞를 비행한 끝에 13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20일부터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자들 앞에서 22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우리 공군 조종사들의 높은 비행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조종사들은 에어쇼에 앞서 싱가포르 공군 조종사들과 전술토의를 통해 국내와 다른 기후와 지형에서 안전하게 비행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국제에어쇼를 마친 블랙이글스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 후, 28일 필리핀 클라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3월 3∼5일 열리는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이달 28일 클락 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필리핀 에어쇼 참가는 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계획됐으며, 블랙이글스는 필리핀 공군의 FA-50PH 경공격기와 우정비행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진다. 필리핀은 6·25전쟁 때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먼저 5개 대대 7000여명 규모의 지상군을 파병했다. 필리핀은 2014년에 우리 방산업체와 구매 계약을 맺고 현재 FA-50PH, 12대를 운용하고 있다. FA-50PH는 필리핀군이 반군을 토벌한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에 투입돼 활약을 펼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06 13:33:48[파이낸셜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3일 낮 12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리마(LIMA) 2023 국제에어쇼' 본행사 첫날 고난도 개막식 에어쇼를 펼친다. 공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원주기지를 이륙해 이튿날 리마 에어쇼 행사장인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지 적응 기간을 보낸 블랙이글스는 이날 개막식 에어쇼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매일 1~2차례 에어쇼를 펼치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후 5시 개막식 에어쇼에서 태극마크 기동 등 24개 고난도 공중기동을 30분가량 선보이고 이어 말레이시아 공군과의 우정비행을 실시한다. 우정비행엔 블랙이글스의 T-50B 공중곡예기 8대와 말레이시아 공군 F/A-18 전투공격기 등 7대가 참가하며 이들 항공기는 랑카위 공항 이륙 뒤 공항 상공을 나란히 비행할 계획이다. 블랙이글스 멤버들은 또 오는 26~27일 '퍼블릭 데이'엔 조종사 사인회도 개최한다. 블랙이글스 4번기 조종사 김기혁 대위는 "리마 에어쇼 참가를 위해 모든 임무요원이 합심해 철저히 준비해 왔고 현지 적응도 완벽히 마친 상태"라며 "전 요원이 팀워크를 유감없이 발휘해 대한민국의 공군력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군 T-50B의 'B'는 '블랙이글스'를 가리키며 한국형 고등훈련기 T-50을 특수비행용으로 개조한 기체다. 블랙이글스 정비반장 이종문 원사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한국과 기후 환경이 다른 상황을 극복하고 항공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게 국산 항공기 T-50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완벽한 정비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의 올해 리마 에어쇼 참가엔 T-50B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병력·물자 공수를 위한 C-130 수송기 3대가 동원됐다. 또 조종사 11명을 비롯해 정비·행사지원 요원 등 총 11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23 12:25:29[파이낸셜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는 23~27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리마(LIMA) 2023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오전 원주기지를 이륙했다. 블랙이글스의 올해 리마 에어쇼 참가엔 T-50B 공중곡예기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병력·물자 공수를 위한 C-130 수송기 3대가 동원됐다. 또 조종사 11명을 비롯해 정비·행사지원 요원 등 총 110여명이 함께한다. 임무 통제관인 서영준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대령)은 "리마 에어쇼의 성공적 참가를 위해 모든 임무 요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해왔다"며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블랙이글스의 이번 리마 에어쇼 참가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에서 약 30분간 태극 기동 등 24가지의 고난도 공중기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제주도와 필리핀 클락을 경유, 18일 랑카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군은 지난 2017년 리마 에어쇼 참가 때 중간 기착지 경유를 포함해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데 79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비행에선 중간 기착지에서의 정비·휴식 시간을 줄여 기존 절반 수준인 36시간으로 전개해 시간을 단축하는 등 '신속한 작전 수행능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올해 호주 아발론 에어쇼 참가, 수단 내 무력충돌에 따른 우리 교민 철수작전(프라미스 작전)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활용된다고 설명했다.한편 T-50B는 공군이 한국형 고등훈련기 T-50을 특수비행용으로 개조한 기체다. T-50B의 'B'는 '블랙이글스'를 가리킨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17 15:28:054일 서울 여의도 상공에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영등포구청이 주관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축하하는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2023-04-04 18:27:46[파이낸셜뉴스] 4일 서울 여의도 상공에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영등포구청이 주관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축하하는 비행을 하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4-04 15:31:53[파이낸셜뉴스] 3일 공군은 "서울 영등포구청 주관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의 일환으로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4일 오후 2시30분부터 5분간 서울 여의도 상공에서 축하비행을 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해당 시간대엔 항공기 비행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근 지역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하고, 다만 공군은 "날씨가 나쁘면 비행이 취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03 15:12:44[파이낸셜뉴스]3일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은 "오는 6일∼8일 부대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이 진행된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비행음에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는 8일 열리는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2023' 충북 북부지역 예선대회를 축하하는 에어쇼를 위한 것으로 비행 연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행은 총 3차례 이뤄지며 6일과 7일에는 연습 비행으로 오전 10시 또는 오후 2시 30분부터 40분가량 진행한다. 이어 8일 오전 10시 15분부터 23분간 정식 에어쇼가 펼쳐진다. 올해로 44회를 맞은 스페이스 챌린지는 공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과학축제로,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부대 개방 행사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고무동력기·글라이더·폼포드 전동비행기 날리기 경연과 함께 의장대 시범 공연, 전투기·장갑차 전시도 열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03 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