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4일(현지시간)부터 3박4일간 워싱턴DC '블레어 하우스'에 머문다. 블레어 하우스는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대로 1651번지에서 1653번지까지 걸쳐 있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건물 4채다. 이곳은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으로 우리나라 다른 대통령들도 워싱턴 방문 시 이곳을 숙소로 이용해왔다. 백악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블레어 하우스 본관은 1824년 미국의 첫 공중위생국 장관이었던 조지프 로벨의 개인주택으로 건립됐었다. 그러다 1836년에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자문역이자 신문편집인이던 프란시스 프레스턴 블레어에게 팔린 뒤 블레어 하우스라 이름이 붙여졌다. 미국 정부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무렵 현안 협의를 위한 외국 귀빈들의 방문이 잇따르자 공식 영빈관을 마련할 필요성에 이 건물을 사들였다. 블레어 하우스는 그동안 세 차례 확장을 통해 23개 침실과 35개 욕실 등 115개의 방이 마련됐으며 바닥 면적도 백악관 전체(7만3000m²)와 맞먹을 정도로 넓어졌다. 특히 외국 국빈이 묵는 스위트룸은 거실과 침실 2개, 드레스룸, 욕실 2개, 파우더룸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태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는 것으로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5 09:44:18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간)부터 3박4일간 워싱턴DC에서 머물 숙소는 미국의 공식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나흘 내내 이곳에 머물 예정이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첫 미국 방문 시 블레어하우스에서 3박 이상을 한 경우는 문 대통령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이다. 특히 최근 들어 블레어하우스 이용과 관련한 백악관 내부규정이 강화돼 3박 이상을 허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으로선 파격적 예우를 한 셈이다. 이는 이번 정상회담을 양국 정상 간 우의와 신뢰를 다질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한 우리 측 요구와 "문 대통령 방미 시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백악관 맞은편에 있는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이다. 타운하우스 형태의 건물 4채로 이뤄져있으며, 방이 무려 115개나 된다. 본관은 1824년 미국의 첫 공중위생국 장관이었던 조지프 로벨의 개인 주택으로 건립됐으나 1836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자문역이자 신문편집인이던 프랜시스 프레스턴 블레어에게 팔린 뒤 지금의 명칭이 붙여졌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첫 이용자는 1965년 미국을 공식 방문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고, 이후 워싱턴을 찾은 역대 대통령들은 이곳을 숙소로 이용해왔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첫 방미길에 백악관 영빈관에서 3박을 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만큼 미국 정부가 문 대통령을 극진히 모시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 첫 미국 방문 시 이틀을 이곳에서 묵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 역시 2박을 했다. 물론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미국을 세 차례 방문했는데 한 번씩은 3박을 했다. 새 정부 들어 첫 한·미 정상회담인 만큼 미국 측도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외국 정상 부부에게 백악관 공식 환영만찬 일정을 잡은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4개월간 외국 정상 수십명을 초청해 정상외교를 펼쳤지만,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만찬을 한 것은 지난 2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일하다. 부부 동반은 아니었다. 미국 측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문 대통령을 최고로 모시겠다"고 우리 측에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7-06-28 17:21:27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8일(현지시각)부터 3박 4일간 워싱턴D.C.에서 머물 숙소는 미국의 공식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나흘 내내 이곳에서 머물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 중 첫 미국 방문시 블레어 하우스에서 3박 이상 한 경우는 문 대통령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이다. 특히 최근 들어 블레어 하우스 이용과 관련한 백악관 내부 규정이 강화돼 3박 이상을 허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으로선 '파격 예우'를 한 셈이다. 이는 이번 정상회담을 양국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다질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한 우리 측 요구와 "문 대통령 방미시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백악관 맞은 편에 있는 블레어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이다. 타운하우스 형태의 건물 4채로 이뤄져있으며, 방이 무려 115개나 된다. 본관은 1824년 미국의 첫 공중위생국 장관이었던 조지프 로벨의 개인 주택으로 건립됐으나 1836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자문역이자 신문편집인이던 프란시스 프레스턴 블레어에게 팔린 뒤 지금의 명칭이 붙여졌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첫 이용자는 1965년 미국을 공식방문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고, 이후 워싱턴을 찾은 역대 대통령들은 이곳을 숙소로 이용해왔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첫 방미길에 백악관 영빈관에서 3박을 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만큼 미국 정부가 문 대통령을 극진히 모시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 첫 미국 방문 시 이틀을 이곳에서 묵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 역시 2박을 했다. 물론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미국을 세 차례 방문했는데 한 번씩은 3박을 했다. 첫 한.미 정상회담인 만큼 미측도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외국 정상 부부에게 백악관 공식 환영 만찬 일정을 잡은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4개월간 외국 정상 수십여 명을 초청해 정상외교를 펼쳤지만,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한 적은 지난 2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일하다. 부부 동반은 아니었다. 미측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문 대통령을 최고로 모시겠다'고 우리 측에 수차례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7-06-28 10:23:21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48년 만에 미국정부가 제공하는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 묵는다. '블레어하우스는 미국의 전통적인 국빈전용 숙소로 사용돼온 백악관의 부속건물이다. 블레어하우스의 내부전경. 자료=블레어하우스 홈페이지 【 뉴욕(미국)=정인홍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48년 만에 미국정부가 제공하는 영빈관 '블레어하우스'(Blair House)에 묵는다.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5일 오후(현지시간) 그랜드 하얏트 뉴욕 호텔(Grand Hyatt New York Hotel) 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5월 6~8일, 2박3일간 미국정부가 제공하는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 머물면서 공식 방문 일정을 갖는다"고 밝혔다. '블레어하우스'는 미국의 전통적인 국빈전용 숙소로 사용돼온 백악관의 부속건물로 미국이 국빈을 접대하는 영빈관을 말한다. 주 수석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5년 미국 공식 방문 당시에 블레어하우스에 묵은 바 있어 아버지 박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 대통령이 모두 영빈관에 묵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의 영빈관 사용에 대한 의미와 관련, "한·미동맹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전 대통령이 미국과의 한·미동맹 기초공사를 다졌다면 박 대통령이 이를 더욱 발전시켜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공조는 물론 양국 간 통상협력 강화 등 양국 간 미래의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영빈관에 머물면서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과 오찬회담, 양정상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앞서 박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 첫 행사로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평소 한국을 위해 희생한 주요 국가의 참전용사 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으며 알링턴 국립묘지 및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도 이 같은 소신에 따른 것이라는 게 주 수석의 설명이다. 한국전 참전기념 헌화에는 한·미 참전 용사 10여명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및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 등이 참석하며 저녁에는 워싱턴 동포 450여명을 간담회에 초청해 격려한다. 간담회에는 유진철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박충기 미 특허법원 판사, 마크 킴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리사 천 연방 법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8일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여섯 번째로 미 의회 상·하원에서 연설을 한다.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설한 이후 불과 1년6개월 만에 박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것인데 한 국가의 정상이 연이어 연설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1943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에 이어 1945년 클레멘트 애틀리 총리가 연설을 한 이후 두 번째라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54년 이승만 대통령, 1989년 노태우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 1998년 김대중 대통령, 2011년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여섯 번째이며 공식방문했던 노태우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공식 실무방문에서 상·하원 연설 초청을 받은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2013-05-06 16:48: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 배우 이정재씨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K-콘텐츠 투자와 한미 문화동맹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랜도스 공동대표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씨를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대표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발표 이후 진행 상황을 윤 대통령에게 공유했고,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 측이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지속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워싱턴DC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던 서랜도스 대표는 향후 4년간 한국에 3조3000억원(25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넷플릭스는 약속한 투자를 이행중으로, 이날 관저 오찬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배석해 향후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이날 오찬에서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의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동맹의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2-18 16:39:38[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의 태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훌륭한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는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서랜도스 CEO는 최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미국서 환대해준 윤 대통령에 감사편지 서랜도스 CEO는 "지난 4월 국빈 방문 중 블레어하우스에서 환대해 주시고, 투자 계획 발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통령님의 상·하원 합동 연설을 인상 깊게 지켜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넷플릭스 구성원들도 한국과 미국의 문화 동맹에 기여하고, 계속 훌륭한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여사가 당부대로 한국 신인 배우·감독 발굴하겠다" 서랜도스 CEO는 마지막으로 "김 여사께서 벨라 바자리아 최고콘텐츠책임자(CCO)에게 아름다운 선물과 친서를 보내주신 점도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여사께서 당부한 대로 넷플릭스는 한국의 신인 배우, 감독, 작가 발굴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CEO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은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랜도스 CEO의 편지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1월말 넷플릭스에 제안했던 K-콘텐트 투자 관련 논의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윤 대통령 부부에게 편지를 보내 관련 입장을 전했다. 첫번째 편지에 답장 보냈던 尹에 깊은 인상 당시 윤 대통령이 답장을 보냈는데, 그 편지의 한 구절에 서랜도스 CEO가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애리조나 비디오 매장을 훌륭하게 관리한 열아홉 청년에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수장으로 거듭난 대표님의 노력과 재능을 한국 청년이 배울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대목이다. 서랜도스 CEO는 유년 시절에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며 영상과 문화 콘텐츠에 관한 감각을 길렀는데, 윤 대통령이 이를 언급해 놀랐다는 것이다. 한편 서랜도스 CEO는 윤 대통령 초청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 중 서랜도스 CEO를 포함한 다수의 넷플릭스 임원은 ‘한국 영화 학도와의 대화’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윤 대통령 부부를 직접 만날지는 미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07 10:22: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소문난 야구광으로 알려져있다. 바쁜 와중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 진심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했다. 윤 대통령은 5월 14일 오전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 차림으로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교, 서울 가동초교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하며 격려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 심판 장구를 착용하고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모든 선수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어릴 때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며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교실 의자에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유소년 선수, 학부모,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실 앞 주한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체육행사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도 대구를 직접 찾아 시구를 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를 한 건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6번째이고 횟수로는 8번째(김영삼 전 대통령 3회)다. 또한,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한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블레어하우스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를 입고 아침 산책에 나서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14 12:32:24[파이낸셜뉴스] 더글로리 글로벌 수익 사실상 넷플릭스 독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한국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내 제작업체가 제작을 대행하거나 빅히트작인 '더글로리'를 포함해 국내 업체가 만든 우수 작품을 넷플릭스가 사들여 사실상 글로벌 수익을 독점한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K-콘텐츠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앞으로 넷플릭스의 하도급(?) 업체 수준에서 벗어나 국내 콘텐츠 제작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K-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세액 공제 확대 방안 추진과 국내 업체의 지식재산권(IP) 확보도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콘텐츠 국내 제작업체 세액공재 확대 등 자생력 키울 때 지난 24일 윤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를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접견하며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대표와 최고 경영진들과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대표는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대규모 투자가 결정되자 국회에서는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살아남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기도 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국내 기업이 제작대행을 했고, ‘더 글로리’는 국내 기업이 제작한 후 넷플릭스에 매각하는 방식이어서 드라마 수익의 대부분을 넷플릭스가 독점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제작한 드라마가 세계적인 흥행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영상콘텐츠 제작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흥행 성적 대비 국내 기업들이 누리는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행 이 의원은 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해 중소기업의 경우 10%, 중견기업의 경우 7%, 대기업의 경우 3%의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도록 하고 있는 것을 대폭 상향해 중소기업의 경우 25%, 중견기업의 경우 20%, 대기업의 경우 1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국내 사업자가 IP 가져야"..온전한 보상을 받자 창작자·제작사의 IP 확보와 국내 콘텐츠 업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9일 국회에서 '넷플릭스 한국투자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를 맡은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넷플릭스에 제작 투자를 받아 전반적인 환경이 개선된 것 맞다"면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IP을 넘겨주면 국내 콘텐츠 생태계에 악영향이 있을 테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례와 같이 국내 사업자가 IP를 가질 수 있도록 정책으로 지원하고 시장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도 IP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IP를 갖는 기업이 부가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우리 시장은 제작 단계에만 머무르는 '하청 공장'이 될까 우려된다"며 "'슈퍼 마리오'와 같은 우수한 슈퍼 IP를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교수는 "콘텐츠 업계에서도 이미 글로벌 밸류체인이 중요해졌다"며 "콘텐츠 업계를 내수 시장으로만 바라봤던 세제 등 정책의 방향성이 깨지면 좋겠다"고 했다. 국내 OTT 업계는 넷플릭스라는 하나의 독보적인 투자자만 존재하고 국내 업계가 위축될 경우 콘텐츠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환 웨이브 정책협력팀 리더는 "중국의 '한한령'으로 자본이 모두 빠져나갔을 때 이에 의존했던 많은 제작사가 어려웠다"며 "이번 기회에 글로벌 사업자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객관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작사와 미디어 산업을 위한 지원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승 왓챠 이사는 "국내 미디어·콘텐츠 업계를 유지하려면 단일 투자자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며 "가장 급선무인 건 투자와 유통에 대한 국가 전략을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5-12 15:21:0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지 하루 만에 테슬라코리아 대표가 교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IT 전문매체인 더인포메이션은 27일(현지시간) 이본 찬(Yvonne Chan) 테슬라 태국·대만지역 사업 총괄이 한국 지역까지 담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본 찬은 지난 2018~2020년 테슬라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작년 테슬라코리아 매출은 1조5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 감소했다. 판매량도 감소 추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4571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8.3% 줄어든 기록이다. 올해 1·4분기 판매량도 13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2대) 보다 51.8% 감소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미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머스크 CEO를 만나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을 보유했고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함에 있어 최고 효율성을 가진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번 접견은 머스크 CEO가 직접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와 인력, 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지원 내용이 담긴 브로슈어를 머스크 CEO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국가 중 하나"라면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기회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를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하면서 머스크 회장의 새로운 도전에 한국기업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4-28 14:51:16【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떠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로부터 사진첩 선물을 받았다. 윤 대통령 부부가 미국에 도착해 친교의 시간을 갖고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함께 한 3박4일간의 여정이 담긴 사진첩에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간 그리고 우리들 사이의 우정이 더욱 증진되기를 고대한다"는 친필 메모가 담겨있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작성한 메모에는 "윤 대통령님 내외분의 미국 방문은 저희에게도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물은 이날 윤 대통령이 앤드류스 공군기지로 출발하기 직전 전달됐고, 윤 대통령은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빈방문 기간 동안 대통령 부부에게 숙소로 제공된 블레어하우스(영빈관)를 떠나며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정성스러운 환대에 감사하다. 트루먼 대통령께서 70년 전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리신 블레어하우스에서의 뜻깊은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블레어하우스는 미국 제33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한때 집무실을 겸해 머물렀던 곳으로, 당시 트루먼 대통령은 미군의 6.25전쟁 참전을 결정해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는 70년 한미동맹의 첫발을 내디딘 바 있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8 14: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