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크라는 웹3 생태계에 맞는 게임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특히 각각의 이용자 가진 디지털 에셋(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체인(서로 다른 체인 간에도 토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토콜) 방식을 도입하는 등 플랫폼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 설립 단계서부터 520억 투자 유치이홍규 이스크라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서초구 이스크라 한국 오피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웹3 생태계는 한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주고, 게임사와는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꾸준히 모색하려고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스크라는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이 대표는 라인의 블록체인 프로덕트 분야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이 대표를 필두로 넷마블과 한게임 등을 거친 김현수 부사장, 넥슨과 디즈니, 라인 등에서 일한 류인선 최고운영책임자(COO) 등도 창업 멤버로 참여했다. 말 그대로 '드림팀'이 창업한 만큼 이스크라는 지난해 4월 설립 단계부터 5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와 넷마블, 라인스튜디오, 네오위즈, 조이시티, 메타보라 등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와 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코나벤처스, ROK캐피털 등의 벤처캐피털(VC)이 있다. 이 대표는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생태계 내 토큰 이코노미(탈중앙화된 인프라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교환하는 것)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두 가지를 가장 잘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게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영역 중에서도 퍼블리셔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큰 시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스크라 플랫폼은 게임 이용자에게 게임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기술적으로 구현하고, 사업적으로는 게임사들이 거버넌스 토큰을 만들어 자신들의 토큰 이코노미를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영향력 확대이스크라 플랫폼은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는 활성 연결 지갑 수(UAW·Unique Active Wallet)를 기준으로 어떤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돼 있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는 일일활성이용자수(DAU)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스크라는 2·4분기 중 최대 일 활성 연결 지갑 수 78만5000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이스크라 내 첫 론칭한 게임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고, 최근 오픈한 두 번째 게임은 웹 소셜카지노 게임인데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자부했다. 블록체인은 모든 프로세스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만큼 이용자 커뮤니티 관리도 중요하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디스코드에서는 11만명, 트위터에서는 8만5000명 사용자들이 이스크라 공식 계정 등을 팔로우하며, 소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웹3 생태계는 데이터가 다 투명하게 공개되다 보니 게임 이용자들끼리 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게 특징"며 "이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서 프로젝트를 탄탄하게 서포트하는 이용자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이 바탕이 되는 글로벌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시장은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갖은 풍파를 겪었다. 국내에서도 P2E에 대한 인식은 정치권 이슈 등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 대표는 가상자산 및 NFT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는 데다가 P2E 게임은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이미 불가능했고, 해외 서비스 확장에는 무리가 없어 향후 전망은 밝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올해 목표는 이스크라 내 게임 10개를 오픈하는 것"이라며 "최근 NFT 공동구매 플랫폼 '라분'에 전략적 투자 집행한 것처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도 진행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12 18:22:29"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된 이후 각종 금융 관련 앱에서 자신의 코인원 지갑에 보관된 자산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열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수많은 채널들과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늦어도 다음달부터는 서비스 연동이 가능한 채널들이 여럿 공개될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고재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사옥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코인원이 하반기 내놓을 다양한 서비스를 귀띔했다. 마이데이터(My data·본인신용정보관리) 사업은 소비자가 원할 경우 여러 회사에 흩어진 금융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외부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타사 앱에서 코인원의 가상자산 현황 확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곳에서 코인원 서비스 제공할 것" 고 CTO는 "다양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려가기 위해 다양한 채널들과 컨택을 하고 있고 개발을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접점에서 좀 더 쉽게 코인원 서비스와 만날 수 있도록 개발 측면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원의 기존 장점인 스테이킹 서비스 등에서도 보다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코인원에 합류한 그는 상반기 내부적인 정비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고 CTO는 "올 상반기까지는 자금세탁방지 관련 시스템 등 특정금융정보법 신고 수리의 후속처리를 하고 내부에 미뤄뒀던 개발 수요에 대응하느라 외부에서 보이는 성과를 많이 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적으로 추진할 것들에 대한 제안은 많이 들어왔지만 일단 상반기에는 데이터 저장이나 관리의 플로우 등을 개선하는 작업을 우선했다"며 "이 덕분에 기존 2% 정도였던 입출금 에러율을 0%까지 낮춘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산업, 임계점 넘었다" 그는 포항공대(POSTECH)를 졸업한 이후 주로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4년 사물인터넷(IOT) 관련 스타트업 퍼플즈에서 개발본부 총괄이사를 맡아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성공했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래블업(Lablup)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험을 쌓았다. 주변 많은 지인들이 블록체인이나 가상자산 관련 일들을 하고 있어 코인원 합류도 어렵지 않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웹을 가지고 뭘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마땅한 대답이 없었다"라며 "하지만 2004년 G메일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이 나온 전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전까지는 실험만 했다면 G메일이 나온 후부터 사람들이 디지털로 시작해서 디지털로 끝나는 것에 대해서 돈을 쓰기 시작했다"며 "가상자산도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지만 G메일 등장 당시처럼 임계점을 넘어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코인원은 개발직군에 대한 대대적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개발자 채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과열된 상황이라 사람 구하는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고 CTO는 "닷컴버블 붕괴 전후부터 스마트폰이 자리잡은 2012년까지 컴퓨터 관련 학과의 인기가 '제로'였다"며 "당시 많은 인재들이 로스쿨이나 의전원 등으로 빠져나가다 보니 지금 남아 있는 시니어 개발자들의 몸값이 하늘로 치솟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원, 개발자에게 최고의 직장"그는 "블록체인 관련해서는 대형 거래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있다"라며 "개발자들이 만든 앱이나 서비스를 누군가를 써줘야 하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을 제외하면 가상자산 거래소만큼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코인원은 클라우드 친화적인 회사라서 데이터나 인프라를 다루는 개발자라면 진짜 배울 것이 많은 회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차명훈 대표가 화이트해커 출신의 개발자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개발자 입장에서 보는 코인원의 장점이다. 고CTO는 "차명훈 대표는 철저하게 가상자산 사이드의 인사"라며 "코인원 사용자들이 가상자산을 통해 새로운 것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역할이 그 통로를 열어주는 것이라는 확고한 철학이 있다보니 방향성이 명확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 CTO는 "올 하반기 목표 중 하나는 보다 다양한 메인넷을 다뤄보는 것"이라며 "그런 다양한 메인넷의 가상자산들을 상장하다보면 기술적으로 어떤 이슈가 생기는지 등을 보고 싶은 개발자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원은 '테크 오리엔티드'(기술 중심적) 회사"라며 "다른 거래소들과 다르게 기술에서 시작해서 기술로 끝나는 회사를 많은 분들이 경험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영일 기자
2022-06-13 18:08:08[파이낸셜뉴스]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된 이후 각종 금융 관련 앱에서 자신의 코인원 지갑에 보관된 자산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열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수많은 채널들과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늦어도 다음달부터는 서비스 연동이 가능한 채널들이 여럿 공개될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고재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사옥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코인원이 하반기 내놓을 다양한 서비슬 귀띔했다. 마이데이터(My data·본인신용정보관리) 사업은 소비자가 원할 경우 여러 회사에 흩어진 금융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외부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타사 앱에서 코인원의 가상자산 현황 확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곳에서 코인원 서비스 제공할 것" 고 CTO는 "다양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려가기 위해 다양한 채널들과 컨택을 하고 있고 개발을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접점에서 좀 더 쉽게 코인원 서비스와 만날 수 있도록 개발 측면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원의 기존 장점인 스테이킹 서비스 등에서도 보다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코인원에 합류한 그는 상반기 내부적인 정비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고 CTO는 "올 상반기까지는 자금세탁방지 관련 시스템 등 특정금융정보법 신고 수리의 후속처리를 하고 내부에 미뤄뒀던 개발 수요에 대응하느라 외부에서 보이는 성과를 많이 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적으로 추진할 것들에 대한 제안은 많이 들어왔지만 일단 상반기에는 데이터 저장이나 관리의 플로우 등을 개선하는 작업을 우선했다"며 "이 덕분에 기존 2% 정도였던 입출금 에러율을 0%까지 낮춘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산업, 임계점 넘었다" 그는 포항공대(POSTECH)를 졸업한 이후 주로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4년 사물인터넷(IOT) 관련 스타트업 퍼플즈에서 개발본부 총괄이사를 맡아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성공했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래블업(Lablup)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험을 쌓았다. 주변 많은 지인들이 블록체인이나 가상자산 관련 일들을 하고 있어 코인원 합류도 어렵지 않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웹을 가지고 뭘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마땅한 대답이 없었다"라며 "하지만 2004년 G메일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이 나온 전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전까지는 실험만 했다면 G메일이 나온 후부터 사람들이 디지털로 시작해서 디지털로 끝나는 것에 대해서 돈을 쓰기 시작했다"며 "가상자산도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지만 G메일 등장 당시처럼 임계점을 넘어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코인원은 개발직군에 대한 대대적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개발자 채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과열된 상황이라 사람 구하는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고 CTO는 "닷컴버블 붕괴 전후부터 스마트폰이 자리잡은 2012년까지 컴퓨터 관련 학과의 인기가 '제로'였다"며 "당시 많은 인재들이 로스쿨이나 의전원 등으로 빠져나가다 보니 지금 남아 있는 시니어 개발자들의 몸값이 하늘로 치솟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원, 개발자에게 최고의 직장"그는 "블록체인 관련해서는 대형 거래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있다"라며 "개발자들이 만든 앱이나 서비스를 누군가를 써줘야 하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을 제외하면 가상자산 거래소만큼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코인원은 클라우드 친화적인 회사라서 데이터나 인프라를 다루는 개발자라면 진짜 배울 것이 많은 회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차명훈 대표가 화이트해커 출신의 개발자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개발자 입장에서 보는 코인원의 장점이다. 고CTO는 "차명훈 대표는 철저하게 가상자산 사이드의 인사"라며 "코인원 사용자들이 가상자산을 통해 새로운 것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역할이 그 통로를 열어주는 것이라는 확고한 철학이 있다보니 방향성이 명확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 CTO는 "올 하반기 목표 중 하나는 보다 다양한 메인넷을 다뤄보는 것"이라며 "그런 다양한 메인넷의 가상자산들을 상장하다보면 기술적으로 어떤 이슈가 생기는지 등을 보고 싶은 개발자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원은 '테크 오리엔티드'(기술 중심적) 회사"라며 "다른 거래소들과 다르게 기술에서 시작해서 기술로 끝나는 회사를 많은 분들이 경험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11 10:16:25"샌드박스네트워크는 콘텐츠 공급업체이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플랫폼에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메타버스에서 우리의 콘텐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웹3.0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자에서 블록체인·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는 "웹3.0 시대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가치제고가 우선" 이필성 대표는 29일 "일반적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는 콘텐츠를 통해서 생기는데, 메타 토이 드래곤즈(MTDZ)는 IP를 먼저 만든 경우"라며 "MTDZ의 IP가 활용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많이 확보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의 IP를 직접 만들고 창작자들이 그 IP를 활용해 창작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창작과 활용의 순서를 바꿔 만든게 MTDZ인데, 창작자는 물론 MTDZ NFT를 가진 누구나 이를 이용해 2차 저작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티, 유병재, 슈카, 이말년 등 인기 방송인들과 협업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최근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MTDZ는 프로필사진(PFP)형 NFT로, 지난 2월 총 9999개를 발행해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MTDZ는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거래량 9위에 올랐고, 일부는 2차 시장에서 20~30배 높은 시세로 재판매되기도 했다. ■"MTDZ NFT, 커뮤니티가 자산" 이필성 대표는 "MTDZ 사업의 우선 목표는 IP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미 디스코드를 통해 2만6000명이 넘는 MTDZ 보유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데, 커뮤니티 자체가 굉장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참여자 중에는 이미 본인이 구매한 MTDZ NFT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참여자도 생기는 등 커뮤니티가 MTDZ의 사업 파트너이자, 홍보맨이고, 구매자가 되는 웹3.0 방식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MTDZ의 I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내 3종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엔 메타버스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이 대표는 "일반 대중들에게 MTDZ 캐릭터를 알리기 위해 올 여름엔 대규모 오프라인 페스티벌에도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생태계 확장 계획을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에 MTDZ라는 우리 자체 IP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니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IP로 키워보자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업 협업도 나설 것" 샌드박스네트워크는 MTDZ를 매개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도 모색 중이다. 최근엔 현대건설과 NFT 및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협업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함께 NFT를 발행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NFT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서 다양한 교류를 계획중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실제 세상에서 건물을 짓고 분양도 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데, 메타버스 세상에도 건물을 짓고 분양도 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롭지만 또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방식의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함께 MTDZ IP를 활용한 NFT 협업도 논의 중이다. 호텔 등 전통적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많이 하는 곳들이 특히 관심이 많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29 17:39:10[파이낸셜뉴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콘텐츠 공급업체이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플랫폼에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메타버스에서 우리의 콘텐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웹3.0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자에서 블록체인·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는 "웹3.0 시대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가치제고가 우선....MTDZ NFT 활용도 높일 것" 이필성 대표는 29일 "일반적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는 콘텐츠를 통해서 생기는데, 메타 토이 드래곤즈(MTDZ)는 IP를 먼저 만든 경우"라며 "MTDZ의 IP가 활용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많이 확보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의 IP를 직접 만들고 창작자들이 그 IP를 활용해 창작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창작과 활용의 순서를 바꿔 만든게 MTDZ인데, 창작자는 물론 MTDZ NFT를 가진 누구나 이를 이용해 2차 저작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티, 유병재, 슈카, 이말년 등 인기 방송인들과 협업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최근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MTDZ는 프로필사진(PFP)형 NFT로, 지난 2월 총 9999개를 발행해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MTDZ는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거래량 9위에 올랐고, 일부는 2차 시장에서 20~30배 높은 시세로 재판매되기도 했다. "MTDZ NFT, 커뮤니티가 자산" 이필성 대표는 "MTDZ 사업의 우선 목표는 IP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미 디스코드를 통해 2만6000명이 넘는 MTDZ 보유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데, 커뮤니티 자체가 굉장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참여자 중에는 이미 본인이 구매한 MTDZ NFT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참여자도 생기는 등 커뮤니티가 MTDZ의 사업 파트너이자, 홍보맨이고, 구매자가 되는 윕3.0 방식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MTDZ의 I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내 3종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엔 메타버스로 영역을 확장해 MTDZ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 대표는 "일반 대중들에게 MTDZ 캐릭터를 알리기 위해 올 여름엔 대규모 오프라인 페스티벌에도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생태계 확장 계획을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창작자들의 동반자로서 가장 좋은 회사가 되자는 목표를 가졌고, 우리와 함께 하는 창작자들 자체가 우리의 IP라고 생각하고 함께 했다"며 "이번에 MTDZ라는 우리 자체 IP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니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IP로 키워보자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업 협업도 나설 것" 샌드박스네트워크는 MTDZ를 매개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도 모색 중이다. 최근엔 현대건설과 NFT 및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협업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함께 NFT를 발행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NFT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서 다양한 교류를 계획중이다. 이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NFT 사업을 하고 싶어하지만, 철저한 계획없이 접근하면 위험할 수 있고 자칫 망신만 당할 수도 있다"며 "현대건설은 발행한 NFT가 지속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샌드박스네트워크는 NFT를 보유한 홀더들의 커뮤니티 관리 등을 도와 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실제 세상에서 건물을 짓고 분양도 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데, 메타버스 세상에도 건물을 짓고 분양도 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롭지만 또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방식의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함께 MTDZ IP를 활용한 NFT 협업도 논의 중이다. 호텔 등 전통적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많이 하는 곳들이 특히 관심이 많다. 차근차근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면 MTDZ IP의 가치가 오르고 NFT 사업에서도 수익창출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27 13:29:40"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2000억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블록체인 사업에 나서는 기업들이 어떤 메인넷을 사용할지 고민이 많은데, 슈퍼블록의 메인넷 '오버네트워크'의 활용성이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회사 설립 1년도 채 안된 블록체인 스타트업 슈퍼블록이 대형 투자사들로부터 2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개발비가 많이 들고, 성과를 내기 어려운 메인넷이 사업 분야라는 점에서 슈퍼블록이 어떤 성과를 낳을지 이목을 모으고 있다. ■연내 메인넷 '오버네트워크' 공개 슈퍼블록의 김재윤 대표(사진)는 25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중,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메인넷 '오버네트워크'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슈퍼블록에 투자한 회사들은 '오버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혀 투자사들의 블록체인 사업 일정·방향과 오버네트워크의 일정을 맞춰갈 계획을 시사했다. 슈퍼블록은 김 대표가 지난해 6월 서울대 대학원생 신분으로 발표한 논문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메인넷 '오버네트워크' 개발을 목표로 세워진 회사다. 네이버계열 벤처캐피탈(VC) 스프링캠프와 네이버제트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고,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중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는 굵직한 대기업들이 참여할 것이라는게 VC업계의 소문이다. 슈퍼블록의 핵심 기술은 노드 경량화 기술 '이타노스'다. 김 대표가 논문에서 제시한 '이타노스' 기술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노드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 크기를 550메가 바이트(MB)까지 줄일 수 있다. 다운로드 시간도 10분이면 충분하다. 이 정도면 일반 사용자도 블록체인의 노드로 참여할 수 있는 크기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휴면계정과 오래된 트랜잭션 데이터를 제외하는 것이 이타노스 기술의 뼈대다. 논문이지만 실제로 실현 가능한지도 검증했다. 실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블록 30만개를 대상으로 자신의 논문을 검증했을 정도다. 2019년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방한했을때는 그의 앞에서 '이타노스' 기술을 설명해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까지 받아냈다. 노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유지·관리에 참여하는 컴퓨터를 말하는데, 블록체인의 보안과 안정성을 위해서는 다수의 노드가 참여해야 이른바 '51% 공격' 등 사이버위협을 줄일 수 있다. '51% 공격'은 블록체인 노드 51%를 해킹해 블록체인을 위·변조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메인넷 론칭 이후 사용자가 늘어나고 거래기록이 쌓일수록 노드들이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노드로 참여하려면 9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9TB는 영화 2250개를 담을 수 있는 크기다. 데이터를 다운받는데만 족히 1주일은 걸린다. 간소화 데이터라고 해도 600기가바이트(GB) 이상이 필요하다. ■일반인도 블록체인 노드 가능 김 대표는 "일반 유저가 이 정도 사양의 컴퓨터를 갖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있다고 하더라도 블록체인 노드로 쓰지는 않는다"며 "이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들은 일반 사용자들이 노드운영자로 참여하기 힘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일반 사용자 대신 소수의 전문 노드업체들에 의존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노드업체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만만치 않다. 전문 노드업체 중 하나라도 컴퓨터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해킹에 노출될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가 훼손되는 것이다. 지난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의 노드업체 1곳이 다운돼 많은 BSC 사용자들이 폭락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손해를 본 사례나, 이더리움 전문노드업체 인퓨라에서 제때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오작동을 일으킨 일도 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노드 전문업체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다보니 노드가 셧다운되거나 문제가 생겨 일반 사용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이타노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테라 연결하는 크로스체인도 개발 중" 슈퍼블록은 오버네트워크 론칭과 함께 이더리움과 테라 메인넷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도 개발중이다. 김 대표는 "노드 경량화는 슈퍼블록 메인넷 '오버네트워크'의 좋은 특징이지만 사용자들이 그 같은 특징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후발주자인 슈퍼블록이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 위한 전략으로 다른 메인넷에 들어가 있는 자산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크로스체인 개발이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슈퍼블록의 메인넷이 웹3.0 시대를 열어가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 대표는 "미래는 점점 오프라인에서의 일들은 다 자동화가 될 것이고 온라인에서 일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에서 내가 한 일에 대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하는 일을 슈퍼블록의 '오버네트워크' 위에서 하게 된다면 그때 '슈퍼블록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버네트워크의 론칭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4-25 18:13:36[파이낸셜뉴스]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2000억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블록체인 사업에 나서는 기업들이 어떤 메인넷을 사용할지 고민이 많은데, 슈퍼블록의 메인넷 '오버네트워크'의 활용성이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회사 설립 1년도 채 안된 블록체인 스타트업 슈퍼블록이 대형 투자사들로부터 2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개발비가 많이 들고, 성과를 내기 어려운 메인넷이 사업 분야라는 점에서 슈퍼블록의 사업이 어떤 성과를 낳을지 이목을 모으고 있다. ■"연내 메인넷 '오버네트워크' 공개할 것" 슈퍼블록 김재윤 대표는 25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중,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메인넷 '오버네트워크'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슈퍼블록에 투자한 회사들은 '오버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투자사들의 블록체인 사업 일정·방향과 오버네트워크의 일정을 맞춰갈 계획을 시사한 것이다. 슈퍼블록은 김 대표가 지난해 6월 서울대 대학원생 신분으로 발표한 논문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메인넷 '오버네트워크' 개발을 목표로 세워진 회사다. 네이버계열 벤처캐피탈(VC) 스프링캠프와 네이버제트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고,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중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는 굵직한 대기업들이 참여할 것이라는게 VC업계의 소문이다. 슈퍼블록의 핵심 기술은 노드 경량화 기술 '이타노스'다. 김 대표가 논문에서 제시한 '이타노스' 기술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노드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 크기를 550메가 바이트(MB)까지 줄일 수 있다. 다운로드 시간도 10분이면 충분하다. 이 정도면 일반 사용자도 블록체인의 노드로 참여할 수 있는 크기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휴면계정과 오래된 트랜잭션 데이터를 제외하는 것이 이타노스 기술의 뼈대다. 논문이지만 실제로 실현 가능한지도 검증했다. 실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블록 30만개를 대상으로 자신의 논문을 검증했을 정도다. 2019년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방한했을때는 그의 앞에서 '이타노스' 기술을 설명해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까지 받아냈다. ■노드경량화 기술 '이타노스'..일반인도 블록체인 노드 가능 노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유지·관리에 참여하는 컴퓨터를 말하는데, 블록체인의 보안과 안정성을 위해서는 다수의 노드가 참여해야 이른바 '51% 공격' 등 사이버위협을 줄일 수 있다. '51% 공격'은 블록체인 노드 51%를 해킹해 블록체인을 위·변조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메인넷 론칭 이후 사용자가 늘어나고 거래기록이 쌓일수록 노드들이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노드로 참여하려면 9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9TB는 영화 2250개를 담을 수 있는 크기다. 데이터를 다운받는데만 족히 1주일은 걸린다. 간소화 데이터라고 해도 600기가바이트(GB) 이상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일반 유저가 이 정도 사양의 컴퓨터를 갖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있다고 하더라도 블록체인 노드로 쓰지는 않는다"며 "이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들은 일반 사용자들이 노드운영자로 참여하기 힘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일반 사용자 대신 소수의 전문 노드업체들에 의존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노드업체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만만치 않다. 전문 노드업체 중 하나라도 컴퓨터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해킹에 노출될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가 훼손되는 것이다. 지난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의 노드업체 1곳이 다운돼 많은 BSC 사용자들이 폭락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손해를 본 사례나, 이더리움 전문노드업체 인퓨라에서 제때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오작동을 일으킨 일도 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노드 전문업체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다보니 노드가 셧다운되거나 문제가 생겨 일반 사용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이타노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테라 연결하는 크로스체인도 개발 중" 슈퍼블록은 오버네트워크 론칭과 함께 이더리움과 테라 메인넷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도 개발중이다. 김 대표는 "노드 경량화는 슈퍼블록 메인넷 '오버네트워크'의 좋은 특징이지만 사용자들이 그 같은 특징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후발주자인 슈퍼블록이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다른 메인넷에 들어가 있는 자산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크로스체인 개발이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슈퍼블록의 메인넷이 웹3.0 시대를 열어가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 대표는 "미래는 점점 오프라인에서의 일들은 다 자동화가 될 것이고 온라인에서 일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에서 내가 한 일에 대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하는 일을 슈퍼블록의 '오버네트워크' 위에서 하게 된다면 그때 '슈퍼블록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버네트워크의 론칭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4-24 11:33:50국내 대표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허백영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서는)가상자산 거래소를 비롯한 사업자들이 따를 수 있는 명확한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정부에 대한 바람을 내놨다. 명확성이 떨어지는 '그림자규제'로 가상자산 산업 전체가 혼란스러웠던 기존 정책의 문제점을 해소해 달라는 당부다. 또 최근 메타버스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신사업에 나선 허 대표는 "2~3년 내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자산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빗썸은 일종의 블록체인 콘텐츠 백화점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가상자산 급속 성장, 투자자 보호위한 명확한 정부지침 필요" 허백영 빗썸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빗썸이 지난 2018년 고객보호센터를 확장하고 자체 상장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는 등 가상자산 업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체 노력을 강화해 왔다"며 "그러나 산업의 규모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자체 조치로 보호할 수 없는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블록체인 산업 진흥·육성을 공약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2017년 국내 가상자산 업계는 블록체인 신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속속 탄생했었지만, 정부의 부정적 입장과 소극적 대응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내 블록체인 산업은 암흑기를 보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에는) 공정한 사업 환경을 위한 규제 완화부터 고객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보호 조치까지 포괄적으로 포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윤 당선인이 거래소 상장 방식의 코인초기발행(IEO)을 허용하겠다는 공약이 정책으로 구현되는데 빗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향도 밝혔다. 허 대표는 "ICO는 경쟁력 있는 새로운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첫 관문"이라며 "2017년 당시처럼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것은 막아야하지만, IEO 방식을 통하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고 IEO 합법화 과정에서) 빗썸은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로 블록체인 산업 성장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 '가상자산 백화점' 목표" 허 대표는 빗썸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화제를 옮겨갔다. 빗썸은 최근 메타버스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하는 등 신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허 대표는 "빗썸메타가 만드는 메타버스 공간은 높은 퀄리티의 풀 3D(3차원)로 구현될 예정"이라며 "메타버스 외 신사업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가상자산 매매라는 하나의 상품만 취급해왔지만, 이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진열·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2~3년내로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자산들이 등장하면, 빗썸은 '블록체인 콘텐츠 백화점'이 돼 있을 것"이라고 중기 목표를 제시했다. 전략적 투자자 유치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투자 관련 논의에 대해 빗썸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 토큰)의 출현으로 화폐나 자산의 개념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만큼 NFT를 활용한 신사업도 구상중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장점유율 회복 노력" 허대표는 오는 25일 이후 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테러자금을 추적하기 위한 가상자산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의무화와 관련, "고객이 서비스 사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거래소 3사 합동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CODE)'는 업비트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와 연동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상태"라고 밝혔다. 또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는 문제도 NH농협과 긍정적으로 협의중이어서 조만간 일정부분 허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 대표는 "올해는 빗썸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서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 대표는 채용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21 18:26:23[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허백영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서는)가상자산 거래소를 비롯한 사업자들이 따를 수 있는 명확한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정부에 대한 바람을 내놨다. 명확성이 떨어지는 '그림자규제'로 가상자산 산업 전체가 혼란스러웠던 기존 정책의 문제점을 해소해 달라는 당부다. 또 최근 메타버스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신사업에 나선 허 대표는 "2~3년 내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자산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빗썸은 일종의 블록체인 콘텐츠 백화점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가상자산 급속 성장, 투자자 보호위한 명확한 정부지침 필요" 허백영 빗썸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빗썸이 지난 2018년 고객보호센터를 확장하고 자체 상장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는 등 가상자산 업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체 노력을 강화해 왔다"며 "그러나 산업의 규모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자체 조치로 보호할 수 없는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블록체인 산업 진흥·육성을 공약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2017년 국내 가상자산 업계는 블록체인 신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속속 탄생했었지만, 정부의 부정적 입장과 소극적 대응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내 블록체인 산업은 암흑기를 보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에는) 공정한 사업 환경을 위한 규제 완화부터 고객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보호 조치까지 포괄적으로 포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윤 당선인이 거래소 상장 방식의 코인초기발행(IEO)을 허용하겠다는 공약이 정책으로 구현되는데 빗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향도 밝혔다. 허 대표는 "ICO는 경쟁력 있는 새로운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첫 관문"이라며 "2017년 당시처럼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것은 막아야하지만, IEO 방식을 통하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고 IEO 합법화 과정에서) 빗썸은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로 블록체인 산업 성장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 '가상자산 백화점' 목표" 허 대표는 빗썸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화제를 옮겨갔다. 빗썸은 최근 메타버스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하는 등 신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허 대표는 "빗썸메타가 만드는 메타버스 공간은 높은 퀄리티의 풀 3D(3차원)로 구현될 예정"이라며 "메타버스 외 신사업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가상자산 매매라는 하나의 상품만 취급해왔지만, 이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진열·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2~3년내로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자산들이 등장하면, 빗썸은 '블록체인 콘텐츠 백화점'이 돼 있을 것"이라고 중기 목표를 제시했다. 전략적 투자자 유치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투자 관련 논의에 대해 빗썸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 토큰)의 출현으로 화폐나 자산의 개념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만큼 NFT를 활용한 신사업도 구상중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장점유율 회복 노력" 허대표는 오는 25일 이후 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테러자금을 추적하기 위한 가상자산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의무화와 관련, "고객이 서비스 사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거래소 3사 합동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CODE)'는 업비트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와 연동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상태"라고 밝혔다. 또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는 문제도 NH농협과 긍정적으로 협의중이어서 조만간 일정부분 허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 대표는 "올해는 빗썸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서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 대표는 채용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21 15:29:43"SK스퀘어를 2대 주주로 편입하면서, 넥슨과 SK 등 대기업을 주요 주주로 둔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했습니다. 주요 주주와 협업을 강화해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코빗은 게임사인 넥슨의 지주사 NXC와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 계열사인 SK스퀘어를 각각 최대주주·2대주주로 두고 있다. 코빗은 넥슨의 게임 지식재산권(IP), SK계열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확대해 팽창하는 가상자산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슨·SK와 협업 확장할 것" 오세진 코빗 대표 (사진)는 13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게임 분야 양질의 IP를 다수 보유한 넥슨과 SK텔레콤·11번가·웨이브·플로·이프랜드 등 SK 계열사 및 계열 서비스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며 "원스토어와도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 시장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한 기능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코빗은 SK 계열사와 적극적인 협업을 시작했다. 최근 SK텔레콤과 T데이 비트코인(BTC) 지급 이벤트 및 T우주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지급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 대표는 "메타버스 서비스 코빗타운을 SK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결합해 메타버스 내에서 SK 계열사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NFT 신사업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를 통해 앞으로 자체적으로 NFT 작가를 영입해 이들이 블록체인 플랫폼과 기술을 기반으로 작품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행한 미스터블루, 이스트게임즈 등 웹툰 및 게임사와 업무협약(MOU)도 대주주들과 사업 시너지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투자자 편의 높여 내실 다질 것" 지난 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원화마켓 거래소 사업자로 신고를 마친 코빗은 투자자 편의성을 높여 이용자 확대 작업에도 본격 나섰다. 오 대표는 "금융위 신고수리 이후 공격적인 가상자산 상장과 투자자 편의성 증대에 집중, 올해에만 총 13개의 가상자산을 신규 상장하는 등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며 "투자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웹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믿을 만한 가상자산 구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스마투' 서비스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리서치센터를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발행하는 것도 투자자 편의성 증대 계획의 일환이다. 오 대표는 "코빗 리서치센터는 제도권 금융에서 자산운용을 전문적으로 하는 펀드매니저, 최고투자책임자(CIO), 일반 기업의 재무부서, 자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보고서를 발간한다"며 "기업들의 요구에 맞춰 코빗의 이미지를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투자 파트너'로 육성해 갈 것"이라고 운용전략을 설명했다. ■"법인 가상자산 투자 완화 기대" 오 대표는 오는 5월 들어설 새 정부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와 사업에 전향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법인명의로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합법적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가상자산에 투자한 법인도 법인이 아닌 직원 개인 계좌를 이용해 편법으로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 대표는 "법인의 가상자산 접근 규제가 완화돼 생태계가 다양하게 구성되고 자정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법인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본격 나서면 일반 개인투자자 중심인 국내 가상자산의 투자 규모와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설영 기자
2022-03-13 18: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