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상자산에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다. 규제환경이 나아질수록 다양한 혁신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얌키 찬 서클 전략정책담당 부사장은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인터뷰에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 진단과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클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유로 등 법정화폐와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이다. 찬 부사장은 서클이 웹3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국내 여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게임기업 크래프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크래프톤의 '디지털 월렛' 사업에 서클이 협력 중"이라며 "이 외에도 다수 기업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율체계가 마련된다면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6월 유럽연합(EU)이 시행한 세계 첫 가상자산법 '미카'(MiCa) 이후 유럽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미국이나 일본 등도 가상자산법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클은 미카 요건을 충족하는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유럽에서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권한을 갖게 됐다. 찬 부사장은 "한국은 구체적 스테이블코인 규율이 없다 보니 협업 관련 논의가 일부 미뤄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분리해 명확한 규율을 세운다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협력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찬 부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패널토론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규제가 명확해야만 참여기업이 늘고, 이들도 확신을 갖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서클과 테더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클은 테더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뢰성 제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찬 부사장은 "신뢰성 제고와 더불어 자산 운영에 대한 증명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매달 회계법인을 통한 감사를 진행하는 한편 6개월마다 보유자산의 90% 이상을 업데이트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박지연 노유정 박문수 기자
2024-09-04 18:44:14[파이낸셜뉴스] "한국은 가상자산에 있어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다. 규제 환경이 나아질수록 다양한 혁신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얌키 찬 서클 전략정책담당 부사장은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인터뷰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 가상자산 시장 진단과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클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의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유로 등 법정화폐와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이다. 찬 부사장은 서클이 웹3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국내 여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게임 기업 크래프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크래프톤의 '디지털 월렛' 사업에 서클이 협력 중"이라며 "이외에도 다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율 체계가 마련된다면 보다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6월 유럽연합(EU)이 시행한 세계 첫 가상자산법 '미카'(MiCa) 이후 유럽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미국이나 일본 등도 가상자산법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클은 미카 요건을 충족하는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유럽에서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권한을 갖게 됐다. 찬 부사장은 "한국은 구체적 스테이블코인 규율이 없다보니 협업 관련 논의가 일부 미뤄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분리해 명확한 규율을 세운다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협력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찬 부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패널토론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규제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규제가 명확해야만 참여 기업이 늘고, 이들도 확신을 갖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서클과 테더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클은 테더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뢰성 제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찬 부사장은 "신뢰성 제고와 더불어 자산 운영에 대한 증명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매달 회계법인을 통한 감사를 진행하는 한편, 6개월마다 보유 자산의 90% 이상을 업데이트 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자산 관리를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클에 있어 2024년은 미카 요건 충족, 일본 금융기업 SBI와의 협약 등 흥미롭고 기대되는 이벤트가 많았던 해였다"며 "한국에서도 더 다양한 협업 논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김미희 박문수 노유정 기자
2024-09-04 16:26:01[파이낸셜뉴스] 데이터 블록체인 플랫폼 플레어 네트워크가 18일 크로스체인 브릿지 스타게이트(Stargate) V2 지원을 발표했다. 18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플레어와 스타게이트의 통합으로 플레어는 이더리움, 아비트럼, 옵티미즘, 베이스 등 25개 이상의 체인과 연결된다. 플레어 측은 "이를 통해 크로스체인 유동성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플레어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 탈중앙화된 오라클을 사용하여 무신뢰(trustless) 액세스를 제공하여 블록체인 유틸리티를 향상시키고 인공지능(AI), 실물자산(RWA) 토큰화, 게임 등 데이터 집약적인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스타게이트는 레이어제로(LayerZero) 기반으로 구축된 옴니체인 유동성 프로토콜로, 다양한 블록체인 간 자산 전송을 지원한다. 현재 약 5억 달러의 총 예치금액(TVL)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달 1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이 브릿지를 통해 이동했다. 플레어 측은 "스타게이트 V2 통합으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수수료나 슬리피지 없이 스타게이트 체인과 연결된 네이티브 자산을 무제한으로 플레어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라며 "25개 이상의 체인과 연결된 플레어는 사용자가 생태계 간에 자금을 더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여 TVL을 성장시키고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스타게이트 V2의 하이드라(Hydra) 기능은 플레어에서 작동하는 디앱과 프로토콜 내에서 활용될 수 있는 USDC, USDT, ETH를 플레어로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게 해준다. 네이티브 자산은 각 체인의 유동성 풀에 예치되고, 동일한 하이드라 자산이 플레어에서 발행된다. 이러한 하이드라 자산은 언제든지 스타게이트를 통해 네이티브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어, 모든 연결된 체인 간의 유동성을 통합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플레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휴고 필리온(Hugo Philion)은 "플레어가 선도하는 디파이(DeFi·탈중앙 금융) 환경이 가속화되고 있다. 레이어제로 V2, 스파크덱스(Sparkdex), 그리고 이제 스타게이트 V2를 통해 여러 네트워크의 USDC와 USDT 보유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플레어의 새로운 디파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FAssets의 출시와 플레어에 비트코인 디파이의 도래를 위한 안전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게이트의 재단 책임자인 앵거스 램프(Angus Lamps)는 “스타게이트는 지난 12개월 동안 웹3 상호운용성 분야에서 피크 시간대 일일 크로스체인 거래량의 최대 50%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다"라며 "가장 안정적이고 인기 있는 브리지 프로토콜 중 하나인 스타게이트 V2는 통합 유동성을 통해 수준 높은 디파이 사용자들을 플레어에 유입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18 17:18:14[파이낸셜뉴스] 인터체인 솔루션 엑셀라 네트워크(Axelar Network)가 ‘인터체인 엠플라이파이어(Interchain Amplifier)’를 통해 스택스, 헤데라 등 서로 다른 매커니즘을 가진 블록체인들의 자산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엑셀라 네트워크는 웹3 상호운용성 플랫폼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할 수 있는 인터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터체인 엠플라이파이어란 엑셀라 네트워크 개발사 인터롭 랩스(Interop Labs)가 개발한 개발자 툴킷으로, 이 툴킷이 엑셀라 네트워크 메인넷과 통합되면 엑셀라가 지원하는 모든 체인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기존에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또는 코스모스 인터 블록체인 커뮤니케이션(IBC) 생태계에 한해 서로 간 연결이 가능했다. 그러나 인터체인 엠플라이파이어를 통해 이번에 새롭게 지원하게 된 △스택스 △문리버 △헤데라 △아이언 피쉬와 기존 엑셀라 네트워크가 지원하던 총 64개 체인들의 상호운용성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그동안 이 체인들은 서로 다른 메커니즘으로 자산간 이동 또는 트랜잭션 등이 불가능했지만 최초로 이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세르게이 고르부노프(Sergey Gorbunov) 인터롭 랩스 최고경영자(CEO)와 조지오스 블라코스(Georgios Vlachos) 엑셀라 재단 공동창립자는 “비트코인 레이어2를 포함해 그동안 불가능했던 블록체인들을 연결할 수 있게 됐다”라며 “다양한 체인들을 상호운용적으로 서로 간 연결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엑셀라 네트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마스터카드·유니스왑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또한 엑셀라 네트워크의 인터체인 트랜잭션 처리량은 지난 4월 기준 15만6340개로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배 이상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한 것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7 16:47:1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광주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가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산업 기반 시설(인프라)을 갖춘 데다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실증도시의 면모를 두루 갖추면서 기업들의 광주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광주광역시는 2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원포유㈜, 박격포, ㈜태영에스앤티, ㈜원퍼스트, 랩팜, ㈜와이와이소프트, ㈜시스포케어 등 7개 인공지능 유망 기업들과 183~189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원포유 전동호 대표이사, 박격포 정창용 대표이사, 태영에스앤티 김기영 대표이사, 원퍼스트 하대수 대표이사, 랩팜 이용우 기술이사, 와이와이소프트 양홍현 대표이사, 시스포케어 공석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법인 또는 지역 사무소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강기정 시장은 "인공지능 기반 시설(인프라)과 인재, 실증까지 AI 기업의 성장 토대를 갖춘 광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광주에 정착한 한 AI 기업은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서비스로 연간 5억원 가량을 지원받는 효과를 거뒀다는 얘기를 들었다. 올해 인공지능(AI) 기업 1000여개사를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광주에서 함께 AI 성공기업의 꿈을 키우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원포유㈜는 얼굴인식 분야, 음성을 문서로 변환해 특정 단어나 문장을 추출·저장하는 분야, 외국어를 즉시 번역해 한국어 독해·문서로 변환 저장하는 분야, 1인 교도관이 다수의 수용자 통신을 관제하는 분야 등 인공지능(AI) 통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세계 최초 교정기관용 인공지능(AI)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격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려는 해외 구매 대행 판매자와 국내 역직구 판매를 위해 상품 연동, 주문, 재고 관리, 배송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광주시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연구 및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태영에스앤티는 시스템 통합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그늘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소외 기업'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 평등센터'를 구축, 각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상실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와 디지털 포용 기업에 도달하는 기반을 지원한다. 해상 재난사고 구조활동 최일선 지원 등 종합 대응력을 갖춘 미래 해상센터 개발을 광주시와 협력 추진할 예정이다. ㈜원퍼스트는 출입 때마다 카드 접촉 또는 비밀번호를 눌러야 하는 불편이나 고가의 키오스크 무인시스템 구축 비용 및 잦은 고장에 따른 중단 우려 등의 문제를 인공지능융합기술(AIoT)을 접목한 스마트폰으로 해결했다. 인공지능융합기술(AIoT)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접근하면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클라우드 키오스크로 24시간 멈춤 없는 무인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랩팜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지속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농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자원절약과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개인의 경험과 기술적 지식(노하우)의 의존도를 줄이고, 누구나 안정적인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만들어 청년, 사회적 약자, 고령층의 기본소득 창출을 제공할 수 있는 마이크로팜 기업이다. ㈜와이와이소프트는 식품 공급망 참여기업 간 제품을 동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EPCIS(Electronic Product Code Information system)기반의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제품 단위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완성하고 블록체인 기반으로 추적할 수 있어 투명성과 상호 운용성이 확보돼 2026년부터 미국 FDA가 강력하게 규제하는 식품현대화법의 추적성 규제에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스포케어의 '든든똑똑' 돌봄 플랫폼은 어르신의 심박, 호흡, 움직임 등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침대 위에서 낙상하는 것을 막아주고, 의식을 잃거나 긴급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관련 기관과 가족에게 자동으로 통보해 주며, 수면추적·침상이탈 등 생활 유형 분석을 통해 돌봄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는 서비스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9 16:07:07[파이낸셜뉴스]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서 발급되던 디지털배지를 '고용24' 모바일 앱 한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배지 통합 취업지원서비스'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배지는 개인이 취득한 자격, 학력·경력, 교육과정 이수 등을 배지 고유 이미지에 디지털로 담아 증명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통합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는 경력, 자격, 교육 이수내역에 대한 디지털배지를 모바일 '고용24' 전자지갑 한곳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고용24'를 통한 입사지원시 경력증명서, 자격증 사본 등 증빙자료는 발급받은 디지털 배지로 대체할 수 있어 간편해진다. 구인기업은 기관별로 개별 발급된 증빙자료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이 생략돼 인재채용이 수월해지고 허위 서류일지 모를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확대 완료 시점은 내년 1월이다. 고용정보원은 이날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산업인력공단, 교육학술정보원과 '디지털 배지 기반 국민 취업활동 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구직정보의 연계·통합 △디지털배지로 발급된 구직정보의 검증 △검증된 구직정보의 활용·활성화 △상호운용성 확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중 고용정보원장은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구직정보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구직자의 편리한 구직활동과 구인기업의 원활한 인재채용을 지원하겠다"며 "디지털배지를 민간 취업포털 및 민간 전자지갑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중 인터넷진흥원장은 "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 산업진흥의 전담기관으로서 국민체감형 블록체인 신서비스의 발굴과 확산, 블록체인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고용정보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디지털배지 활용 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무적인 지원을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4 17:03:54[파이낸셜뉴스]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의 연결회사 MDS인텔리전스는 OASIS(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 표준화 협회가 주관하는 키 관리 시스템(KMS) 국제 표준 KMIP 3.0 신규 버전에 대한 서버와 클라이언트간 상호 운용성 테스트에 참여해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MDS인텔리전스는 이번 테스트에서 IBM을 포함 글로벌 KMS 관련 8개 기업 중 KMIP Server는 종합점수에서 상위 3위, KMIP Client SDK에서는 만점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KMIP 표준을 준수하는 회사로 인정을 받았다. OASIS는 사이버 보안, 블록체인,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방형 표준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다. Google, IBM, 마이크로소프트, NIST 등을 비롯해 현재 65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118개 조직 및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KMIP(Key Management Interoperability Protocol) 표준은 상호 운용성으로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암호 시스템이 하나의 프로토콜로 통신 가능하도록 해 암호화 키 보호, 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와 디바이스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KMIP 3.0은 클라우드에서도 쉽게 적용이 가능해 암호 키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최근 국내에서 크게 이슈로 떠오른 제로트러스트 보안의 핵심인 데이터 및 통신구간 암호화에 사용하는 암호 키 및 SSL 인증서를 KMIP를 통해 중앙관리, 접근 관리 및 생명주기 관리해 사이버 보안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융 시장은 물론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도 사이버 보안 위협을 대응하기 위해 ISO/SAE 21434, TISAX, NIST CSF 표준을 준수하고 표준에 명시된 암호 키 관리를 해야만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자동차 시장은 금융, 일반 IT 시장과 다르게 제어기에 들어가는 수많은 보안 키를 사용하고 협력 업체와 이 보안 키에 대해 관리를 같이 해야 하는 만큼 제조에 따라 양산 장비까지 보안 키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MDS인텔리전스는 이런 환경에 KMIP 표준을 도입시켜 공급망에 적합한 상/하위 구조의 키를 관리하는 최적의 체계를 만들어 기업의 보안성을 높이고 확장성을 가지도록 했다. MDS인텔리전스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OASIS로부터 국내 KMIP 표준에 관한 대표성을 부여받았다. 이 회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KMIP 표준에 부합한 암호 키 솔루션인 네오키매니저(NeoKeyManager)를 공급해 보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MDS인텔리전스의 미래성장사업본부장인 서상수 전무는 “자사의 성과는 한국 정보보호 업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력 향상을 통해 기술 세계화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8 09:14:43이더리움의 경쟁자 솔라나재단과 카르다노재단이 인공지능(AI)과의 결합,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블록체인의 미래를 내다봤다. AI의 신뢰성을 블록체인이 보완하면서 다가올 AI시대에서 블록체인이 크게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기술책임자(사진)는 13일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사람이 만든 콘텐츠와 AI가 만든 콘텐츠의 구분이 모호해진다"며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활용하면 히스토리 레코드에 영원히 증거를 남겨 언제 누가 만든 콘텐츠인지 기록하고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솔라나는 알트코인 이더리움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가상자산이다. 올해 들어 가격이 400%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7위에 안착했다. 소그 책임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AI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봤다. 콘텐츠가 생성된 장소의 위치정보, 이미지를 블록체인에 기록해둔다면 원본이나 진짜 이미지를 증명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보안이나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강력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챗GPT의 AI 서비스의 기록 역할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그는 "누가 무엇을 언제 했는가 등의 기록 과정에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AI를 강화할 수 있고, 보안과 소비자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월드코인'이 블록체인과 AI가 결합한 프로젝트다. 월드코인은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사람의 홍채를 스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작업이다. 소그 책임자는 "월드코인은 오픈 AI 창업멤버가 만들어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사람이 무엇인가 누구인가에 대한 증명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블록체인은 더 강력한 AI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강력한 이더리움의 경쟁자 카르다노(에이다)는 블록체인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그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1세대 가상자산은 작업증명(PoW) 방식을 채택하면서 전력 낭비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연산을 통해 해당 작업에 참여함을 증명함으로써 가상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작업'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것을 뜻한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재단 기술통합 총괄은 "카르다노재단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토큰 발행 프로젝트, 기후 중립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연합(UN)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속가능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13 18:29:14[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의 경쟁자 솔라나재단과 카르다노재단이 인공지능(AI)과의 결합,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블록체인의 미래를 내다봤다. AI의 신뢰성을 블록체인이 보완하면서 다가올 AI시대에서 블록체인이 크게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기술책임자는 13일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사람이 만든 콘텐츠와 AI가 만든 콘텐츠의 구분이 모호해진다”며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활용하면 히스토리 레코드에 영원히 증거를 남겨 언제 누가 만든 콘텐츠인지 기록하고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솔라나는 알트코인 이더리움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가상자산이다. 올해 들어 가격이 400%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7위에 안착했다. 소그 책임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AI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봤다. 콘텐츠가 생성된 장소의 위치정보, 이미지를 블록체인에 기록해둔다면 원본이나 진짜 이미지를 증명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보안이나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강력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챗GPT의 AI 서비스의 기록 역할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그는 “누가 무엇을 언제 했는가 등의 기록 과정에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AI를 강화할 수 있고, 보안과 소비자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월드코인’이 블록체인과 AI가 결합한 프로젝트다. 월드코인은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사람의 홍채를 스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작업이다.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디바이스로 생태계 참여자들의 홍채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편적 기본소득(UBI) 목적으로 배포될 예정인 ‘월드코인 토큰’을 홍채 스캔에 참여한 이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소그 책임자는 “월드코인은 오픈 AI 창업멤버가 만들어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사람이 무엇인가 누구인가에 대한 증명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블록체인은 더 강력한 AI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강력한 이더리움의 경쟁자 카르다노(에이다)는 블록체인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그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1세대 가상자산은 작업증명(PoW) 방식을 채택하면서 전력 낭비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연산을 통해 해당 작업에 참여함을 증명함으로써 가상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작업’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것을 뜻한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재단 기술통합 총괄은 “카르다노재단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토큰 발행 프로젝트, 기후 중립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연합(UN)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속가능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카르다노는 매달 자금이 모이는 스테이크풀을 만들고, 이 자금을 UN 이니셔티브에 지원한다. 지금까지 300만개 이상의 에이다 코인과 커뮤니티가 지원한 160만개의 에이다 코인이 지원됐다. 파솔라 총괄은 블록체인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상호 운용성과 확장 가능성 확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상호 운용성이다. 파솔라 총괄은 “최근 발표한 카르다노의 파트너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카르다노와 폴카닷 코인이 상호 연결될 수 있다”며 “각 가상자산들이 상호 운용되면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춰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13 15:59:1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산업동향 및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이달 31일 동대문 디지털 프라자(DDP)에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5년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The New Wave of Fintech)’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개최된다.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한 총 12개 세미나와 함께 핀테크 기업·투자자·금융회사 간 교류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전시관, 부대·체험 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KISA는 ‘블록체인 혁신금융 산업동향 및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여하며 해당 세미나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산업동향(순천향대)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기술 트렌드(ETRI) △국내·외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활성화 현황(KISA)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30 1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