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문을 연 중앙대학교 블록체인서비스연구센터는 기업이나 일반인이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장항배 중앙대 블록체인서비스연구센터장은 올해 기업의 보안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정보등급화 기술을 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이는 센터에서 내놓는 첫 블록체인 상용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보안증명 서비스 연내 출시 21일 장항배 중앙대 블록체인서비스연구센터 센터장은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기업의 각종 정보가 담긴 전자문서는 주요 보호대상이지만, 보안 중요도가 낮은 문서까지 일괄적으로 보안처리를 하다보니 비용이 많이 들고 업무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센터는 전자문서를 중요도에 따라 등급화해 기업의 보안활동을 차별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 블록체인서비스연구센터의 블록체인 기반 정보등급화 서비스는 센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문서 등급화 모델을 바탕으로 기업 문서의 중요도를 산정해 각기 다른 방법으로 문서를 저장하는 솔루션이다. 1등급은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2등급은 문서보안(DRM) 시스템에 올리는 방식이다. 장 센터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각 문서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타임스탬프가 남고, 이는 중앙대라는 공공기관이 증명하는 '제 3자에 의한 보안활동'을 객관화하는 지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장 센터장은 "중소, 중견 기업들은 보안활동에 들일 비용과 인력이 부족해 보안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고, 정보유출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비용 효율성이 높은 보안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센터는 블록체인 기반 정보등급화 서비스를 올 하반기 출시할 수 있도록 현재 문서보안 전문 기업인 소프트캠프에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의 정식 보안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법적 검토도 마쳤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안증명 및 정보등급 산정 자동화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이전보다 '경제적 보안활동'이 가능하다는게 장 센터장의 말이다. ■"블록체인 기술 쉽게 활용토록 지원" 중앙대 블록체인서비스연구센터는 미래 신산업·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센터는 지난 2년간 석박사 인력 21명을 배출했다. 또,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 논문 도 26편을 게재하는 등 기술연구 부문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기업을 만들거나, 기존 제조 및 물류 기업이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헥슬란트, 비스퀘어랩 등과 서비스형블록체인(BaaS)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공을 불문하고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공개강좌(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제작도 완료했다. 장 센터장은 "국내 블록체인 사업 모델이 대부분 공공이나 비용 대체 서비스 개발에 몰리지만, 이보단 실제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혁신 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며 "중앙대 블록체인서비스연구센터는 블록체인 활용 극대화를 목표로 디지털 기록물 관리 서비스, 물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을 특화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6-21 11:55:34중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8년 대학ICT연구센터(ITRC) 지원사업'에 선정된 '블록체인 서비스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기술연구에 나선다. 중앙대 블록체인 서비스 연구센터는 중앙대를 중심으로 연세대, 상명대 등 대학들과 블록체인 관련기술 및 사업화 역량을 갖춘 LG CNS 등 국내외 기업, 공공기관, 법무법인 등이 참여하는 광범위한 융합컨소시엄을 통해 블록체인 신사업 모델을 개발해 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비스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장항배 블록체인 서비스 연구센터장은 "블록체인 서비스 연구센터는 단순한 기술고도화의 단계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산업에 적용하고 수출산업화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과정에서 실제 사업모델을 개발해본 경험을 가진 고급 블록체인 기술인력을 양성해 내게 될 것"이라고 센터의 운용계획을 설명했다. 블록체인 서비스 연구센터는 그동안 금융분야에 집중돼 있던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을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타깃으로 잡은 분야는 공공분야에서 스마트시티다. 스마트시티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에너지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고효율-고신뢰형 거래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연구원과 업무협약(MOU)를 맺어 공동으로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개발이 완료되면 우선 중앙대와 연세대 등 대학에 적용해 사업모델화겠다는게 장 센터장의 계획이다. 또 법무법인 태평양과도 협력을 맺어 사업모델 적용과정에서 법률적, 제도적 보완점을 찾아내고 개선해갈 계획이다. 이 날 개소식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이은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물론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석제범 정보통신기술센터장, 이봉규 연세대 학술정보원장 등이 참석해 연구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한편 ITRC 지원사업은 ICT 분야 대학지원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기술(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개발을 통해 산학협력을 지원하고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중앙대는 6년간 약 44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18-11-04 11:41:05[파이낸셜뉴스] 라온시큐어는 한국디지털인증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시큐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시큐업 세미나 주제는 '디지털인증의 혁신과 글로벌 전략'이다.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디지털 ID 기술의 오픈소스 공개 전략 및 디지털 인증의 새로운 표준 등이 발표된다. 또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제로트러스트, 디지털 자산 등을 주제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정보보호 분야의 다양한 인사이트가 제공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디지털인증의 혁신과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라온시큐어는 최근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정부로부터 국가 디지털 ID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1부는 이기혁 한국디지털인증협회장이 '디지털 인증 미래' △한성민 한국조폐공사 이사가 '국가 모바일 신분증 해외 진출 노력'을 각각 발표한다. 또 심호성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부회장이 'K-오픈소스, 전략과 참여’,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옴니원 목표에 기반한 기술분화 활동 및 커뮤니티 운영 방안'을 각각 소개한다. 2부는 윤원석 라온메타 전무의 '요즘 메타버스 뭐해? 메타데미 해!', 박현우 라온시큐어 AI연구센터장의 '딥페이크 주의보, 동형암호 기술과 AI 안면인식 보안 강화' 발표가 열린다. 이어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치,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와 통합인증 기반의 맞춤형 소비자 검증 서비스 △제로트러스트 환경 변화에 따른 사용자 인증 및 모바일 단말관리 트렌드 △소장의 가치를 넘어 공유의 즐거움까지, 디지털 자산 가치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6 10:19:05[파이낸셜뉴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지난 11일 개최한 ‘임직원 AI 융합혁신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4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13일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이 AI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AI와 미래금융교육을 주도하는 중심기관이 되겠다”며 “AI, 핀테크,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이 융합된 신금융 교육을 통해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역량을 한층 높이겠다”고 전했다. 하 원장이 발표한 4대 중점사업은 △AI 보험직무 교육 △AI 신금융 교육 △AI 리터러시 교육 △보험 AI 미디어센터다. 먼저 AI 보험직무 교육은 보험산업의 AI 도입 가속화를 위해 AI 기술을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실습과 사례 연구를 통해 AI 활용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에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전략수립, 보험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 고객 서비스 혁신 등이 포함된다. 최신 AI 사례와 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하여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예측형 교육’을 지향하여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AI 신금융 교육을 통해서는 필수적인 금융지식과 함께 AI, 핀테크,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한다. 교육과정은 기본적인 금융 리터러시부터 AI 기반 금융서비스 이해, 디지털 자산관리, 스마트 계약 등 블록체인 기술까지 다루며, 금융소비자와 종사자들이 변화하는 신금융 환경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AI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서는 AI의 기본원리와 활용방법을 이해하고 AI에 대한 기술적 역량과 윤리적 태도를 함양, AI를 통한 문제해결능력과 직업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보험연수원 AI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AI 미디어센터를 도입한다. AI 시대에 적합한 대표적인 AI 교육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여 올바른 보험지식과 최신 보험제도 및 정책에 대한 신뢰성 높은 인증 정보 등을 국민에게 제공한다. 또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금융 관련 최신 인증정보도 함께 제공하며 AI 시대의 신금융 포털 역할을 수행하고 보험산업의 융합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보험연수원 임직원은 ‘AI 융합혁신 역량강화 교육’ 이후 이어진 토론 시간에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AI 교육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보험연수원은 ‘AI 기획위원회’를 설치하고 4대 중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하 원장은 “AI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발전으로 금융서비스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업계 종사자와 금융소비자 모두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산업연수기관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앞으로 보험연수원이 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3 10:59:15[파이낸셜뉴스] iM뱅크가 람다256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웹3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은 서울 iM금융센터에서 진행됐다. iM뱅크는 두나무(업비트) 계열사인 람다256과 협업해 블록체인을 결합한 '신금융'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금번 협약으로 NFT, STO, CBDC 등 블록체인 기술기반 협업 사업모델을 발굴 및 추진한다. 살펴보면 먼저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협업과제 발굴한다. 또 신(新)금융 서비스 공동개발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공동연구 및 협력체계 마련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기타 양사가 상호 협의에 의해 추진하는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iM뱅크는 람다256과의 협업해 올 4분기에 NFT지갑(지갑명:라임월렛)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마이데이터와 연계한 고객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페이태그 NFT도 지급할 계획이다. iM뱅크의 학사관리 스마트캠퍼스 서비스인 ‘iM유니즈’에도 웹3 비즈니스를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생의 의미 있는 대학생활 경험과 기록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 서비스와 인증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황병우 iM뱅크 행장은 “금년 4분기에 출시할 NFT지갑 서비스와 람다256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더 나은 금융 생활을 위해 활용 가능한 다양한 웹3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1 16:54:47"'모놀리 엔클레이브'는 전 세계 기업이 안전하게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용 클라우드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추구한다. 핵심 가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데이터 주권 확립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다." 금융당국이 금융 분야 망분리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보안 게이트웨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금융투자·전자금융 등 전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자체 데이터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SaaS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SW)를 매월 구독료를 내고 쓸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등이다. 성기운 모놀리 대표(사진)는 26일 "최근 시중은행과 망분리 환경에서의 SaaS 데이터 보안을 위한 모놀리 엔클레이브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모놀리는 삼성SDS 블록체인연구랩(Lab)장을 지낸 성 대표가 2022년 6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클라우드 및 SaaS 데이터 거버넌스 전문기업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의 데이터 통제권 및 주권을 보장하는 차세대 분산형 SaaS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망 분리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Saa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인 모놀리 엔클레이브가 대표적이다. 성 대표는 "모놀리 엔클레이브는 망분리 취지에 적합한 보안구조를 유지하면서 기업 임직원이 SaaS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SaaS 데이터 레지던시 솔루션"이라며 "기업 내부망과 SaaS 중간에서 보안 게이트웨이로 동작해 데이터를 내부망에 보관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임직원들이 SaaS를 사용할 때 입력하는 원본 데이터는 금융사의 자체 데이터센터에 보관하고, 원본 데이터 대신 SaaS 제어 데이터를 SaaS 측으로 전송한다. 이 때 SaaS에 저장되는 제어 데이터는 금융사가 전송했던 원본 데이터를 복원할 수 없는 구조여서 개인정보, 신용정보, 거래정보 등 중요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에 저장 또는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외부에서 SaaS를 경유해 유입되는 악성코드도 차단한다. 또 다른 핵심 기능은 모놀리 엔클레이브를 적용한 기업 간 데이터 공유를 위한 신뢰 네트워킹이다. 같은 SaaS 툴을 사용하는 기업들 간에는 필요시 자회사, 계열사, 파트너사 등과 적법한 범위 내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할 경우가 있다. 이 때 모놀리 엔클레이브를 적용한 기업들 간에는 해당 중요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나 SaaS로 전송하지 않더라도 중요 데이터를 상호 직접 공유할 수 있다. 송수신 당사자인 기업들만 해당 데이터를 저장 및 통제 할 수 있는 형태로 지원하기 때문에 SaaS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모놀리 엔클레이브는 최근 금융사들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승인받고 있는 M365뿐만 아니라 슬랙(Slack), 지라(Jira), 플루언스(Confluence) 등 다양한 SaaS 앱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SaaS형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인적자원관리(HRM) 등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금융권뿐만 아니라 공공과 연구소 및 반도체 등 국가핵심기술 분야 기관이나 기업처럼 망분리와 사설망 중심으로 높은 보안체계를 운영하는 곳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들에게도 안전한 SaaS 데이터 보안 구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6 18:20:13[파이낸셜뉴스] “‘모놀리 엔클레이브’는 전 세계 기업이 안전하게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용 클라우드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추구한다. 핵심 가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데이터 주권 확립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다.” 금융당국이 금융 분야 망분리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보안 게이트웨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금융투자·전자금융 등 전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자체 데이터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SaaS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SW)를 매월 구독료를 내고 쓸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등이다. 성기운 모놀리 대표( 사진)는 26일 “최근 시중은행과 망분리 환경에서의 SaaS 데이터 보안을 위한 모놀리 엔클레이브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모놀리는 삼성SDS 블록체인연구랩(Lab)장을 지낸 성 대표가 2022년 6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클라우드 및 SaaS 데이터 거버넌스 전문기업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의 데이터 통제권 및 주권을 보장하는 차세대 분산형 SaaS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망 분리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Saa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인 모놀리 엔클레이브가 대표적이다. 성 대표는 “모놀리 엔클레이브는 망분리 취지에 적합한 보안구조를 유지하면서 기업 임직원이 SaaS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SaaS 데이터 레지던시 솔루션”이라며 “기업 내부망과 SaaS 중간에서 보안 게이트웨이로 동작해 데이터를 내부망에 보관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임직원들이 SaaS를 사용할 때 입력하는 원본 데이터는 금융사의 자체 데이터센터에 보관하고, 원본 데이터 대신 SaaS 제어 데이터를 SaaS 측으로 전송한다. 이 때 SaaS에 저장되는 제어 데이터는 금융사가 전송했던 원본 데이터를 복원할 수 없는 구조여서 개인정보, 신용정보, 거래정보 등 중요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에 저장 또는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외부에서 SaaS를 경유해 유입되는 악성코드도 차단한다. 또 다른 핵심 기능은 모놀리 엔클레이브를 적용한 기업 간 데이터 공유를 위한 신뢰 네트워킹이다. 같은 SaaS 툴을 사용하는 기업들 간에는 필요시 자회사, 계열사, 파트너사 등과 적법한 범위 내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할 경우가 있다. 이 때 모놀리 엔클레이브를 적용한 기업들 간에는 해당 중요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나 SaaS로 전송하지 않더라도 중요 데이터를 상호 직접 공유할 수 있다. 송수신 당사자인 기업들만 해당 데이터를 저장 및 통제 할 수 있는 형태로 지원하기 때문에 SaaS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모놀리 엔클레이브는 최근 금융사들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승인받고 있는 M365뿐만 아니라 슬랙(Slack), 지라(Jira), 플루언스(Confluence) 등 다양한 SaaS 앱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SaaS형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인적자원관리(HRM) 등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금융권뿐만 아니라 공공과 연구소 및 반도체 등 국가핵심기술 분야 기관이나 기업처럼 망분리와 사설망 중심으로 높은 보안체계를 운영하는 곳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들에게도 안전한 SaaS 데이터 보안 구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6 16:08:41[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률(46.4%)을 기록한 가상자산 섹터는 ‘모듈러 블록체인’ 섹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듈러 블록체인이란 합의·연산·저장 등 블록체인 기능을 여러 레이어로 나눠 담당하는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지급결제 인프라’가 46.2%를 달성,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올 상반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맞물려 관련 섹터의 주도적인 상승세가 이뤄졌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업비트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생태계를 파악하기 위해 세분화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분류체계(UBCS)는 디지털 자산 시장을 △대분류 5개 △중분류 15개 △소분류 31개로 분류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반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렌더토큰(RNDR)의 경우 대분류로는 인프라, 중분류로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소분류로는 AI로 분류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역학관계를 확인하고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스크 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우선 업비트 디지털 자산 분류체계상 대분류는 인프라, 문화/엔터테인먼트, 디파이(DiFi, 탈중앙화된 금융),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등으로 나뉜다. 두나무 윤창배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인프라 중심 상승이 나타났으며 비트코인을 필두로 지급결제 인프라 상승이 이를 견인했다”며 “반면 문화/엔터테인먼트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33.0%로 가장 부진했다”고 전했다. 중분류로 세분하면 모듈러 블록체인, 지급결제 인프라, 유저 인프라, 교환, 스테이블코인 그룹 등이 주도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난 5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약 57% 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디파이 섹터와 관련, 교환과 스테이블코인 그룹은 각각 15.7%, 12.7%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예치는 -26.6%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이용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가상세계 섹터 역시 -36.7%를 기록했다. 팬토큰(-12.7%), 콘텐츠(-21.3%), 커뮤니티(-18.2%)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윤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인프라가 주도하는 시장이었다”며 “인터넷의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인프라 설치가 선행되고 난 후 각종 콘텐츠 및 서비스 활성화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시장은 인프라에 집중하는 단계이며 상대적으로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기반은 성장세의 둔화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자체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를 산출하고 있다. 상반기 UBMI 성장률은 47%로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은 각종 악재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과 제도적 보완이 맞물려가면서 하방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4 16:26:34라온시큐어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라온메타’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온메타는 라온시큐어의 생성형 AI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메타버스 기반 실습 플랫폼 등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집중해 다가오는 웹3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이사회 의장이 직접 라온메타 대표이사직을 맡아 라온메타를 라온의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며, 메타버스 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인 ‘메타데미’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이끌고 있는 윤원석 라온시큐어 전무가 담당한다. 또 라온시큐어의 생성형 AI 보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박현우 라온시큐어 상무가 AI연구센터장을 맡아 라온메타의 성장을 주도한다. 라온메타는 국내 유일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메타데미는 높은 몰임감과 현실감 넘치는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실험동물 해부 실습을 비롯한 간호술기, 요양보호, 드론 조종, 보안 등 다방면의 실습 교육이 필요한 산업 및 분야에서 메타버스 기반의 실습 교육을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확장현실(XR) 기기를 활용한 실습이 가능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갖췄다. 이와 함께 라온메타는 메타데미를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실습 콘텐츠 기업과 실습 교육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데미 내에서 콘텐츠 기업은 판로를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고 실습 교육 기업은 메타버스 기반 실습 콘텐츠를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수강생에게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웹3 시대가 급부상하면서 초개인화된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라온시큐어가 보유하고 있는 생체인증, 블록체인 디지털 ID, 메타버스 플랫폼 등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초연결 되는 웹3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0 09:14:26안랩은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차세대 가상자산 AML(Anti Money Laundering, 자금 세탁 방지) 보안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MOU는 최근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피해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관 및 기업, 개인 사용자를 위한 안전한 가상자산 보안 체계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가상자산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 구축 협력 △가상자산 사고 분석 및 기술 연구개발(R&D) △AI 기반 차세대 블록체인 위협 방어 및 탐지 기술 연구개발(R&D) 등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BC의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서비스 ‘빅스캔(BICScan)’ 및 ‘ABC Wallet’ 서비스와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 피해대응센터(CIRC)’가 수집한 가상자산 위협 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가상자산 AML 보안 서비스를 올해 7월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가 출시할 차세대 가상자산 AML 보안 서비스는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기존 AML 보안 서비스가 제공했던 사후 조치에 더해 사전적 조치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자산 해킹 피해 예방부터 피해 발생 후 리포팅, 신고, 자산 회수, 자금세탁 분석 등까지 가상자산 보안의 전 과정을 폭 넓게 지원한다. 웁살라시큐리티 김형우 대표는 “웁살라시큐리티는 ABC와 이번 협력으로 서비스 식별 데이터만 제공하던 기존 1세대 가상자산 AML 솔루션을 넘어, 보안 위협 관점에서 누가, 왜, 어떻게 자금을 세탁하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 AML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강석균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양사의 풍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사전 예방부터 사후조치, 자산 회수까지 지원하는 가상자산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해 국내 사용자에게 더욱 더 안전한 가상자산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8 09: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