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한 '교보GPT 서비스'를 도입했다. 교보생명은 교보GPT를 우선 사내에서 선보여 임직원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개선점을 도출해 보험약관GPT·은퇴설계GPT 등 고객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챗GPT가 보험약관을 고객에게 직접 상품별·가입기간별로 요약해 쉽게 설명해주거나 맞춤형 은퇴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한화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한 본인확인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화손해보험 고객센터 방문 고객들은 지난 17일부터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QR코드를 촬영한 뒤 인증을 하면 보험금 청구·보험계약대출·해약 등 보험 관련 모든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보험 계약자나 피보험자가 보험 관련 업무를 볼 때 실물 신분증을 챙겨올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비대면 거래 시 실물 신분증을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신분증을 복사한 서류를 첨부할 필요가 없어져 보안 우려가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업계 전반에 '차세대 기술 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산업 전반의 부가가치와 소비자 편익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내놓은 '교보GPT'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PT(MS Azure GPT)를 활용해 교보생명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챗GPT다. 이는 사용자를 지정할 수 있고 향상된 보안 환경으로 기업 내 민감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서 발전한 보험약관GPT'는 향후 AI 챗봇은 물론 음성봇을 활용한 인공지능컨택센터(AICC)까지 사용이 확대되며 '은퇴설계GPT'는 교보생명 통합앱에서 제공 중인 금융마이데이터 은퇴설계 서비스에 적용된다. 한화손해보험이 내놓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본인확인서비스도 모바일과 연계한 디지털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험업계 움직임 중 하나다. 한화손보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방문 고객이 실물 신분증을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정보를 분산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DID·Decentralized ID·분산신원인증)을 적용해 보안도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AI기술·디지털서비스가 보험 소비자 권리를 높일 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보험료를 책정하는 등 보험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점을 (챗GPT가) 즉각적으로 대답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 바람이) 금융소비자 권익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AI를 활용해 고객의 운전 습관을 파악하거나 사고 유발 확률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실손보험의 경우에도 (AI로) 고객의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을 파악해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신기술이 보험업계 고용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13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공개한 이슈 브리프 261호 '산업별 인공지능 기술 충격 시나리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및 보험'이 인공지능 기술 도입 뒤 부가가치의 창출이 가장 높아지는 반면 고용은 가장 많이 감소하는 분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중장기적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력 구조가 변화하는 것으로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동 효율성에 따라 인력이 감소되는 추세이나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갖춘 인력이 충원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인력이 급격하게 감소한다기보다 '인력 구조 변화'로 보는 것이 맞다"며 "업계도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석 교수는 "AI 기술에 의해 고용이 감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기 때문에 해고된 노동자들이 원활하게 이직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직무전환 교육 등을 지원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7-18 11:17:36[파이낸셜뉴스] 취약계층 국민들이 받는 통신비 감면서비스를 앞으로는 이동통신사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중증장애 근로자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받는 출퇴근 교통비를 마이데이터로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처럼 본인이 손쉽게 '나의 행정정보(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준비서류와 대기시간 없이 공공서비스를 바로 신청할 수 있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7월 1일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등 19개 관계기관과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참여기관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선용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확대되면 국민들이 자신의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여권 발급시 본인정보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마이데이터로 크게 단축(신청자당 확인시간 10분 → 실시간)할 계획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이동통신사와 함께 통신비 요금감면 서비스 신청 자격 확인을 행정 서류 대신 마이데이터로 대체해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제출받던 준비서류들을 없애고 마이데이터로 대체해 지원금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박대민 행안부 공공데이터유통과장은 "협약 기관들은 올 연말까지 각각의 민원창구 또는 개별서비스 사이트, 전용 앱 등에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새로 제공되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30가지다. △여권 신청(외교부) △기본형 공익직불 소농 자격확인(농림축산식품부) △서울 청년수당(서울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서울시) △원클릭 전출입 서비스(서울시) 부산 블록체인 통합앱 서비스(B PASS앱)(부산시) △강원형 일자리 안심공제(강원도) △비대면 도민행복 서비스(경상남도) △여성농업인 바우처지원 사업(경상남도) △청년구직활동 지원사업(경상남도) △1인 자영업자 고용·산재보험료 지원 사업(경상남도) △경기도 청년 근로자 지원사업(경기도 일자리재단)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업 지원(창업진흥원) △자격사항 변동·건강보험료 조정(국민건강보험공단) △주택자금 대출·건강보험료 공제(국민건강보험공단) 재직근로자 생활자금 융자(근로복지공단) △산재보험 급여 신청(근로복지공단)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근로복지공단) △신용보증 지원(신용보증재단중앙회)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지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개인신용정보 전송(한국신용정보원) △신용평가 가점 부여(한국신용정보원) △수신(통장개설) 업무 지원, 수신 꾸러미(한국신용정보원)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비용 지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 △통신사 휴대전화 일시정지(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통신사 휴대전화 요금감면 서비스(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학자금 지원 서비스(한국장학재단) △임대주택 청약신청(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6-30 14:03:41